엠에프씨, API 넘어 완제약 영토 확장…곳곳에 전문가 포진
- 이석준 기자
- 2026-10-06 12:00:5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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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 7개월 전 홍문기 부사장 영입…회계법인·제약바이오 거친 재무 전문가
- 상장 후 서기형 공동대표 선임…연구개발·공장 경험 갖춘 생산 전문가
- 유한양행 출신 현창근 상무 합류…AI 제형·완제·CDMO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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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엠에프씨가 원료의약품(API)에서 완제의약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분야별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재무 전문가를 영입한 데 이어 상장 이후 생산 전문가를 공동대표로 선임했고 최근에는 유한양행 출신 제제개발 전문가까지 합류시켰다.
인사 흐름은 회사가 향하는 사업 방향과 맞닿아 있다. 홍문기 부사장이 재무·경영관리를, 서기형 대표가 생산을, 현창근 상무가 AI 제형·완제를 맡는다. API에서 AI 기반 의약품 개발과 완제의약품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서 각 분야 전문가의 역할도 선명해졌다.

상장 앞두고 재무통 영입…상장 후 생산 전문가 대표로
엠에프씨는 2024년 12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을 약 7개월 앞둔 2024년 5월에는 홍문기(52) 부사장을 영입했다. 홍 부사장은 현재 경영지원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홍 부사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다. 이후 팜젠사이언스 임원을 거쳐 인바이츠지노믹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대표를 맡았다. 회계법인과 제약·바이오기업을 두루 거친 재무·경영관리 전문가다.
합류 시점도 상장 준비 기간과 겹친다. 엠에프씨는 2024년 2월 코스닥 상장 추진을 결정했고 같은 해 11월 합병승인을 거쳐 1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 과정에서 홍 부사장은 경영지원 총괄을 맡았다. 현재도 사업보고서 작성책임자를 담당하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생산 전문가를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
엠에프씨는 2025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서기형(53)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같은 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황성관 단독대표에서 황성관·서기형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같은 날 김도균 사내이사는 사임했다.
서 대표는 상장 후 새로 영입된 인물은 아니다. 2022년 12월 엠에프씨에 합류해 사업을 총괄하다 상장 3개월 만에 대표로 올라섰다.
경력은 연구개발과 생산에 집중돼 있다. 제일약품 선임연구원, 한서켐 연구소장, 파마코스텍 공장장, 그린생명과학 신규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현재 엠에프씨에서는 공장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황성관 대표가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서 대표가 생산 현장을 책임지는 역할 분담이다. 기존 API 사업의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사업 확대에 필요한 제조 기반을 책임지는 구조다.
API 넘어 AI·완제로…유한양행 출신 전문가 합류
최근 인사는 완제의약품 사업 확대와 맞물린다.
엠에프씨는 이달 유한양행 출신 현창근 상무를 영입해 AI완제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현 상무는 약 25년간 제제개발과 신약 CMC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유한양행을 비롯해 CMG제약, 뉴지랩파마코리아 등에서 신약과 개량신약, 제네릭 제제개발을 담당했다. AI 기반 제형설계 플랫폼 구축 경험도 갖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대사항암제 개발에도 참여했다.
현 상무는 엠에프씨에서 AI 기반 제형설계와 제조공정 최적화를 비롯해 임상시험용 의약품과 상업용 완제의약품 생산 등 완제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엠에프씨의 기존 주력 사업은 API다. 유기합성과 대량생산, 결정화 기술을 기반으로 API와 핵심출발소재(KSM), 의약품 중간소재(PI) 등을 개발·생산해왔다.
상장 이후에는 기존 API 기술을 토대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2025년 AI 기반 의약품 전주기 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고 2026년 1월에는 AI 제형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71억원 규모의 경구용 인슐린 국책과제도 수행 중이다. AI를 활용한 제형설계와 제조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임상시험용 의약품에서 상업용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CDMO 사업 범위도 확대한다.
상장 전후 인사를 시간순으로 놓으면 사업 변화가 뚜렷해진다. 상장을 준비하면서 홍문기 부사장에게 재무·경영관리를 맡겼고 상장 직후에는 서기형 대표를 통해 생산 책임을 강화했다.
이어 AI 제형과 완제의약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현창근 상무를 영입했다. 재무·경영관리의 홍문기, 생산의 서기형, AI 제형·완제의 현창근으로 이어지는 인력 배치는 엠에프씨의 사업 확장 과정과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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