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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바 대표 재선임…"5공장 건설에 2조원 투자"

  • 황진중
  • 2023-03-17 12:00:11
  • 삼바 주총서 안건 원안대로 의결…국민연금도 찬성
  • 존림 대표 "생산·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확보 속도"
  • 주총 후 이사회서 '제5공장 설립에 2조원 투자' 의결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만리터 규모 제5공장 건설에 1조98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존림 대표는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생산능력과 사업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확보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존림 대표,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5공장 건설에 2조원 투입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17일 업계에 따르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본사 글로벌홀에서 개최된 제12기 정기주주총회가 마무리된 후 열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사회 의장에 선출됐다.

존림 대표는 "애브비, 머크, J&J, BMS, 써모피셔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이번에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는 이날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1조9800억원을 투자해 제5공장을 건설한다고 결의했다.

존림 대표는 "고객사 수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5공장 증설을 결정했다"면서 "5공장은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건설되는 첫 번째 공장으로, 기존 4공장의 2단계와 동일한 18만리터 규모 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5공장은 올해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5년 9월 완공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4공장의 18만리터 설계구조를 단순화 및 표준화 해 비용을 절감하고 시공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존림 대표는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에 7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대형 항체 의약품 생산을 위한 공장 3개를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라면서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건설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존림 대표 "생산능력 등 3대 축 확장을 통한 성장 지속" 강조

이사회 결의에 앞서 존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생산능력, 사업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확장을 통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탑티어(Top Tier) 바이오 기업을 목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존림 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도 변함없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 송도 내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추진해 생산능력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제2바이오 캠퍼스에는 총 7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과 차세대의약품 기술 육성을 위한 연구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존림 대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자체 기술개발로 위탁개발(CDO)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혁신 기업에 투자하고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림 대표는 주요 제약사가 밀집한 해외 주요 지역으로 거점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수주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더욱 힘을 쏟아 지속가능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존림 대표는 "임직원 모두가 원팀(One Team)이 되어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도 찬성...주총 안건 원안대로 통과

이날 열린 제12기 주주총회는 오전 9시부터 시작해 약 30분만에 마무리됐다. 현장 참여 주주 150여명과 온라인 중계 접속 주주 등을 포함해 총 1300여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이 상정되어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내이사로는 존림 대표가 재선임됐다. 노균 부사장(EPCV 센터장)이 신규로 선임됐다.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는 재선임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들이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현장 주주총회에 참여한 한 주주는 "존림 대표가 취임한 이후 2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면서 "기존 공장들도 다 가동되고 있고 4공장 풀 가동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재무제표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른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제2캠퍼스 부지까지 확보하는 등 좋은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다. 기존 이사회의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신규 이사 후보들의 약력을 보니 앞으로도 회사를 잘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하는 것을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난 2021년을 제외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총 일부 안건에 대해 반대했던 국민연금도 올해 주총 안건에는 모두 찬성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제12기 이사 보수한도 150억원에 대해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추어 과다하거나, 보수한도 수준 및 보수금액이 경영성과 등에 비추어 과다한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반대했지만 올해 이사 보수한도 150억원 승인 요청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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