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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명섭 회장 마지막 가는 길…눈물로 배웅

  • 강신국
  • 2013-06-25 08:00:38
  • 대한약사회관서 영결식 엄수…유족·약사들 영면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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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지병으로 타계한 고(故) 김명섭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5일 오전 7시 대한약사회관에서 대한약사회장으로 엄수됐다.

대한약사회관에 도착한 고 김명섭 명예회장의 위패와 영정
영결식에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김희중, 한석원, 김구, 원희목 자문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고인의 영정과 영구가 대한약사회관에 들어서자 동료, 선후배 약사들은 모두 일어서 고개를 숙인 채 고인에 대한 예를 표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고인의 약력을 소개한 뒤 장의위원장인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의 조사와 김희중 대한약사회 자문위원의 애도사가 이어졌다.

조찬휘 회장은 조사에서 "자신보다 약사를 먼저 챙기신 회장님. 집보다 회에 더 오래 머무신 회장님. 사랑한 만큼 사랑받지 못한 회장님은 정말 바보셨다"며 "회장님의 받기보다 주는 사랑이 있으셨기에 오늘의 약사와 약사회가 있었다. 회장이 되고 나서야 회장님께서 이뤄놓으신 모든 일의 어마어마함을 알았다"고 말했다.

고인의 넋을 기리는 대약 자문위원들
조 회장은 "대한약사회장 후보로 결정된 며칠 후 거친 호흡 속에서도 저의 손을 꼭 잡고 '용돈 써, 돈 없지?'하시며 쥐어주신 100만원에 남몰래 울컥하는 눈물을 훔치고 또 훔친 저 조찬휘는 형님의 따뜻함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고인과 이별을 고했다.

김희중 자문위원은 애도사를 통해 "회장님이 뿌리신 고귀한 씨앗은 약진하는 회세와 함께 무럭무럭 자라서 반드시 알차고 값진 열매가 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저희들은 슬픔과 아픔을 삼키며, 가르침을 받들어 직능발전을 위한 헌신과 봉사를 다하겠다"고 영면을 기원했다.

고인의 유족인 김우태 씨는 "평생을 자신보다 남을 먼저 배려해 온 아버지"라면서 "업적 하나하나에 누가 되지 않고 해가 되지 않도록 바른 마음과 바른 행동으로 열심히 살 것을 약속한다. 약사님들의 정성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현직 약사출신 국회의원들의 헌화
이어 참석자들은 고인이 생전 활동하던 모습이 담긴 추모 영상을 지켜본 뒤 장의위원장, 유가족부터 차례로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하는 것으로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고인의 시신은 원저동 화장장에서 화장절차를 마친 후 서울 추모공원(경기도 광명시 과림동 선산)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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