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7 06:15:29 기준
  • #HT
  • #GE
  • 약국
  • 데일리팜
  • 임상
  • GC
  • #병원
  • 약가인하
  • 영상
  • 유통

한의사들, 첩약 건강보험 시범참여 직접 정한다

  • 이혜경
  • 2013-09-08 15:19:02
  • 8일 오후 3시 한의계 역사상 첫 '사원총회' 열려

한의사들이 직접 자신들의 손으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참여 여부를 정하기 위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모였다. 이날 사원총회는 위임장을 포함해 총 1만2826명의 한의사들이 참석해 성원됐다.

대한한의사협회가 8일 사원총회를 열고 한의계 현안 정책을 한의사들의 손으로 직접 정하기로 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8일 오후 3시 보건의료, 한의계 역사 상 첫 '사원총회(전회원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모인 한의사들은 ▲비의료인과 함께하는 첩약의보(시범사업 포함) 반대 ▲7월 14일 임시대의원총회 책임자 문책 ▲7월 14일 임시대의원총회 책임자 문책 후속조치 ▲회비인하와 보수교육 개선 ▲정관개정 등을 직접 투표를 통해 정하게 된다.

김필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역사상, 의료계 역사상, 한의계 역사상 최초로 이뤄진 사원총회"라며 "제도개혁과 규제철폐를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모아 한목소리로 대처하자"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의사 진단권을 침해하는 의료기기사용 제한, 한의약에 대한 일부 양의사들의 근거 없는 폄훼, IMS와 천연물신약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한의계의 소중한 자산을 유린하는 불합리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며 "한의학의 위기를 심화시키는 요인은 너무도 많다"고 설명했다.

김필건 한의협회장
따라서 한의계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사원총회가 한의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동시에 한의학의 현대화와 발전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제도적 규제의 틀을 깨뜨리는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사원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민주통합당 전병헌 원내대표,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의원, 김성주 의원, 박민수 의원과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 김정록 의원, 김현숙 의원, 이언주 의원, 신경림 의원, 민현주 의원이 참석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여름 이진욱 원장이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통해 제기하고자 했던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그 가을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쩌렁하게 울려대던 여러분의 분노는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며 "한의약육성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은 "천연물신약이라는 이름 하에 여러분이 한약에 대한 고유한 처방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다"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여러 가지 규제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것을 알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한의사들의 환호를 받았다.

유재중 의원 또한 "법안소위 위원을 하면서 여러분들과 관계된 법안 다뤄봤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해하고 있다"며 "마음이 아프고 흡족하게 해주지 못한점 죄송하다고 생각한다. 복지위원은 국민 건강과 복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여야가 따로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민수 의원은 "사촌동생이 한의사이고, 작은아버지가 한약방을 했기 때문에 양의, 한의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의학이 개량적이고, 물리적·과학적으로만 정리가 되는게 아쉬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언주 의원은 "복지위원회 와서 보니깐 각종 이익단체가 굉장히 많은데, 기존 이익단체의 힘에 서열 같은게 있다고 느껴지고 불합리,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차마 입밖에 내지 못하는 이상한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 천연물신약, 현대의료기기에 대해 양한방이 어떻게 같이 쓸 것인지, 기득권이 문제가 아니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숙 의원은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한의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침을 맞고 있다"며 "침을 맞으면서 한의계 이야기를 청취하고 관심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경림 의원은 "전라북도 부안에서 4대째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학은 무엇이냐"고 사원총회에서 물어 "한의학"이라는 답을 이끌어 내면서 환호를 받았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