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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의협과 공조파기 선언…약 택배 배송 빌미

  • 강신국
  • 2014-02-06 06:14:54
  • "의협에 인내심 보여준 게 원망스럽다"

대한약사회가 의사협회와 공조 파기를 선언했다. 의협의 병의원 의약품 택배 배송 허용 요구가 빌미가 됐다.

약사회는 6일 상임이사회 명의로 성명을 내어 4일 열린 의협과 복지부의 2차 의료발전협의회에서 만약 원격진료를 시행한다면 의료기관이 직접 의약품 택배 배송을 하게 해달라는 의협의 발언을 접하고 몸서리를 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썩은 줄은 끊어야 하듯, 맺지 말아야 할 인연의 끈은 과감히 내려놓을 때가 됐다"며 "의협이 그동안 보여준 후안무치격 이기적 행태들을 연민의 정으로 봐가며 인내심을 보여준 우리 약사가 스스로 원망스럽고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의협은)팜파라치를 동원해 약국을 괴롭혔고 청구 불일치 사태 때 약사 직능을 도적의 무리로 매도했다"며 "걸핏하면 의약분업을 파기할 궁리만 해 온 무리였다"고 비난했다.

약사회는 "보건의료단체가 합심해 의료 민영화를 저지한다는 대승적 합의를 다시 한 번 염두에 떠올리며 지난달 27일 성명을 통해 마지막 인내를 발휘키로 한 바 있지만 이제 더 이상 인내는 없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의협이 배제된다는 전제 아래 여타 보건단체와 긴밀한 협력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오직 국민을 염두에 둔 약사정책 구현에 꿋꿋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성명서 전문

썩은 줄은 끊어야 하듯, 맺지 말아야 할 인연의 끈은 과감히 내려놓을 때가 됐다.

우리는 2월4일 열린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와 보건복지부의 ‘2차의료발전협의회’에서 “만약 원격진료를 시행한다면 의약품의 (의료기관직접)택배 배송을 허용해 달라”는 의협의 발언을 접하고 몸서리를 치지 않을 수 없다.

의협이 그동안 보여준 후한무치격의 이기적 행태들을 ‘연민의 정’으로 보아가며 인내심을 보여준 우리 약사가 스스로 원망스럽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

우리는 ‘약학정보원이 의사와 환자 개인의 신상 정보를 유출했다’는 검찰 제보를 한 당사자가 의협이라는 사실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었고, 이 무렵 우리는 의협과의 관계 재설정을 심각하게 고민해야만 했다.

팜파라치를 동원하여 약국을 괴롭혔고, 청구불일치사태 때 약사직능을 도적의 무리로 매도하였으며, 걸핏하면 의약분업을 파기할 궁리만 해 온 무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건의료단체가 합심하여 의료민영화를 저지한다는 대승적 합의를 다시 한 번 염두에 떠올리며 지난달 27일 성명을 통해 마지막 인내를 발휘키로 한 바 있다.

이제, 더 이상 인내는 없다! 대한약사회는 의협과의 공조체제 파기를 선언한다! 아울러 의협의 부정한 국민건강 축내기와 비리를 ‘국민적 심판대’에 올릴 것이다.

의협이 배제된다는 전제아래 여타 보건단체와는 긴밀한 협력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오직 국민을 염두에 둔 약사정책 구현에 꿋꿋하고 꼿꼿한 자세로 임할 것이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는 버나드 쇼의 유언처럼 그대들의 몰염치한 이기적 행태에 놀아난 것은 우리 약사가 아니라 다름 아닌 당신들 의협 집행부임을 자각케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동안의 충고를 무시한 의협 집행부에 이렇게 이야기 할 것이다. “의협 집행부!, 우왕좌왕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2014년 2월 5일 대한약사회 상임이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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