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내부갈등 봉합 실패…5월 이내 사원총회 개최
- 이혜경
- 2014-04-12 20:00:04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전체이사회 열고 대의원 해산 등 안건 확정
- AD
- 매출을 부르는 약국공간 컨설팅 휴베이스 디테일이 궁금하다면?
- 휴베이스 모델약국 투어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내부갈등 봉합에 실패했다.

의협 상임이사회를 통해 확정된 사원총회 안건은 ▲대의원회 해산 ▲정관개정(대의원 직선제, 시도의사회 회장·임원· 의협 감사의 대의원 겸직 금지, 회원 총회 및 회원 투표 실시 근거 마련) 등이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임시총회 의결 무효가 안건으로 추가됐다.
당초 26일로 정했던 사원총회 날짜는 미정으로 남겨뒀다. 27일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를 끝낸 이후가 될지, 26일로 사원총회를 진행할 지 여부는 향후 열릴 수 있는 대의원 운영위원회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사원총회에 대한 개최일자와 세부사항은 상임이사회에 위임했다.
노 회장은 전체이사회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의 혼란과 갈등은 내부개혁을 위해 거쳐가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단결과 화합도 중요하지만 강한의협을 만들기 위해서 내부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노환규 회장의 일문일답.

=26일로 예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집행부와 대의원 운영위가 협상을 진행하면서 사원총회 준비를 못했다. 위임장 안내도 못했고, 오늘 전체이사회가 있었다. 한의협은 사원총회 준비를 4개월 했다고 한다. 우리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그리고 27일 정기대의원총회인데 26일 사원총회를 열고 대의원을 해산시키면, 정기총회가 무산된다. 그래서 26일에 개최하는 것이 맞는지, 27일 열린 정기총회 의결을 존중해야 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2~3일 안에 결정 날 것으로 본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정확한 날짜를 상임이사회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5월 이내 개최로 했다.
협상도출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데 오해와 불신의 벽을 넘는 것은 힘든 것 같다.
-집행부와 운영위가 구체적으로 어떤 협상을 했는가.
=(최재욱 상근부회장) 수요일 상임이사회에서 의결된 바와 같이 회원총회와 회원투표 근거규정 만드는 것, 대의원 직선제와 겸직금지를 대의원 정기총회에 공동발의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이것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정관개정 통과여부에 관계 없이 공동발의하는 것 만으로도 사원총회를 유보하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많은 논의를 했고 협의도 이뤄졌다. 우리가 원하는건 회원의 민의를 물을 수 있는 절차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좋다는 것이었다. 이것을 합의로 전제했고 다른 부분은 협의를 통해서 수정 보완했다. 대의원 직선제, 겸직 문제는 정기총회 부의하되 서로 직역간 지역간 논의를 하자고 까지 제의했다.
회원투표를 제외한 두 가지 안건에 대해서는 공동발의가 아닌 집행부만 발의하는 것 까지 양보했었다. 공동발의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부분이 마음에 안들면 운영위에서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까지 이야기 했다. 하지만 안건을 이야기 하지 않고 우리가 수정제안한 것까지 통과되지 않았다.
사원총회까지 갈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충심을 이해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영화 변호인에서 '국가는 국민이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협회는 회원이다. 회원의 의견을 반영할 구조가 있어야 한다. 근거만이라도 만들자는게 반영되지 못한게 안타깝고 참담하다.
두 번째 드리고 싶은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원총회를 우려하는 많은 분들 회원 분들, 대립하는 부분을 막아보려고 노력한 제 능력이 부족해서 죄송하다. 여전히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
-양보라고 했는데, 어디까지 양보를 했다는 것인가.
=상임이사회에서 처음에 이야기 했던 안건보다 몇 가지를 빼는 등 후퇴했다. 대의원 운영위에 그 안건을 이야기 했을 때 '변영우 의장은 당황스럽다며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텐데'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운영위에서 최종 협의가 되지 않은 걸 보면 19일 임시총회에서 저에 대한 탄핵, 불신임 성사에 대한 확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정관개정에서 회원투표 안건에 대한 집행부, 대의원 공동발의는 양보할 수 없느냐.
=공동발의, 집행부 발의 이야기 등 협상과정은 들은게 없다. 사원총회 하겠다고 한 것은 회원들과 약속이다. 대의원은 집행부와 함께 사원총회 하겠다고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정관개정이 27일 정기총회에서 통과될지는 운영위가 책임질 부분이 아니지만 노력은 함께 해서 대의원에게 메시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사원총회 불발시 사퇴하겠다고 했다. 사원총회 성원이 안되도 사퇴를 한다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되는가.
=이번에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서 저를 탄핵하고 불신임을 결의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 보인다. 회원들 뜻을 다시 한번 물을 것이다. 지난 번 사원총회가 불발되면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말한 것은 의협이 끊임없는 혼란의 터널로 들어가면 안되서다. 정리가 돼야 한다.
회원들의 뜻을 지난번 회원투표를 통해서 의사를 확인한바 있지만 이번에는 사원총회 강력히 독려하기 위해서 그렇게 말했고 실제 실패한다면 회원들의 신임도 받지 못했는데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 이야기 하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너무 빠듯하다. 그동안 의협과 운영위 협의를 계속 진행하기도 했다. 그 때는 4주 가까이 남아서 독려하고 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대화하느라 시간이 촉박해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중이다. 시간을 까먹었다는 것 한가지, 두 번째는 불신임이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았는데 올라와서 통과된다면 또 다른 상황과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임시총회에서 불신임 되면 받아들일 것인가.
=회원투표가 대의원 임총 결의보다 우선한다고 본다. 회원투표에서 제가 회장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하면 임총 결과에 따라 사퇴할 것이다. 만약 회원들이 제가 회장직 임무를 수행하는게 맞다고 하고, 임시총회에서 불신임이 결의 되면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하겠다.
관련기사
-
노환규 회장의 마지막 카드 '사원총회'
2014-04-01 12:24:58
-
의협, 사원총회 미개최 카드로 대의원회 압박
2014-04-09 12:04:32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2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3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4[기자의 눈] 플랫폼 도매금지법, 복지부 압박 말아야
- 5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6의대증원 논의 시동..의협 "의사인력 예측 제대로 하라"
- 7아일리아 8mg 급여 확대…종근당, 의원급 영업 탄력
- 8인판릭스 등 8개 품목 내년 공급중단...1월 DUR 반영
- 9알테오젠, 첫 전문경영인 체제 가동...창업주는 경영 2선으로
- 10이뮤도·임핀지 약가협상 돌입...엑스포비오 조건부수용 관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