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마라톤 한미 주총 마무리...주주 불만도 속출
- 차지현
- 2024-11-28 14:45:1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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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주총⑤]의결권 집계 등으로 지연, 2시30분 개회
- 130명 출석…2160명 출석 3월 정기 주총과 대조적
- 정관변경 '부결'·이사선임 '통과'…이사회 5:5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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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의결권 집계가 완료됐다면서 도대체 언제 시작하는 거냐. 주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제52기 임시 주주총회에선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주총이 당초 예정됐던 오전 10시를 4시간가량 넘긴 오후 2시까지도 개최가 지연된 탓이다.
의결권 집계 및 위임장 확인 절차가 오후 1시 40분께 마무리됐다. 이후 중복 집계 건수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주총은 2시 30분 개회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는 주주 본인과 위임장 대리출석을 포함해 총 130명이 참석했다. 10월 22일 기준 의결권이 있는 주식총수는 6771만3706주로, 이 가운데 84.68%에 해당하는 5734만864주가 출석했다.

앞서 이틀 전 의결권 6.04%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 중립 의견을 행사키로 하면서 주총 결과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데다 소액주주연대 결속력이 약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주주들의 피로감이 커졌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는다.
오전 9시 40분쯤 주총장에 입장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의결권 집계 절차가 이뤄지는 내내 자리를 지켰다.

한 소액주주는 "이사 후보라면 이 자리에 참석 했어야 하지 않냐"면서 "중요한 위치에 오르고자 주총 안건을 제안했으면 적어도 주주들이 모인 자리에서 본인 소개나 인사 정도는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주주들은 5시간 넘게 앉아있는데 얼굴도 비추지 않고 능력을 떠나 기본적인 자질이 부족하다"면서 "본인 소개도 못할 정도라는 게 납득이 안 가고 화가 난다"고도 했다.

2-1호 의안인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에 대해선 의결권 과반이 찬성했다. 57.86%(3318만8984주)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사선임 안건은 과반 동의가 있으면 된다.
이로써 한미약품그룹의 두 번째 경영권 분쟁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 연합 대 임종윤·종훈 형제 측 5대 5로 재구성됐다.
주총이 끝난 직후 임종훈 대표는 "이번 임시 주주총회로 이사회 동수가 되는 상황이 되면서 내가 앞으로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앞으로 있을 한미약품 임시 주총을 더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주총이 끝날 때까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등은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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