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디지털치료기기 더한 대웅, 데이터 보호까지 생태계 확장
- 황병우 기자
- 2026-10-02 12:00:4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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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 추가 기술 도입 예고, 공급계약·판권 투자로 구체화
- 4개사 약 70억원 신규 투자…진단 기술과 의료 AI·데이터 기반 보강
- 씽크 연동과 진료과별 판매 병행…처방 치료·병원 운영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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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대웅제약이 연초 예고했던 디지털헬스 기술 도입을 공급계약과 투자로 구체화하고 있다.
첫 디지털치료기기와 의료 데이터 보호·복구 솔루션까지 확보하면서, 병상 모니터링 플랫폼을 확장하는 구상과 진료·병원 운영 분야의 개별 제품 사업이 함께 진행되는 모습이다.
추가 기술 도입 예고, 공급계약·처방 치료로 이어져
대웅제약은 지난 9월 이모코그와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와 디지털 기억검사 '코그스크린'의 국내 독점 영업·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3년간 국내 병·의원과 보건소 등 정부·공공기관 채널에서 두 제품의 영업·마케팅과 사업화를 맡는다.
코그스크린으로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을 선별하고, 추가 검사와 의료진의 판단을 거쳐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코그테라를 처방하는 관리 경로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확장은 대웅제약이 연초 밝힌 방향과 맞닿아 있다. 회사는 지난 2월 씨어스의 병상 모니터링, 아이쿱의 혈당 모니터링, 스카이랩스의 혈압 측정, 퍼즐에이아이의 음성인식 기술을 결합한 '올 뉴 씽크' 구상을 제시했다.
서로 다른 생체신호와 의료진 업무 지원 기능을 연결하고, 추가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공시된 판매계약에서도 확장 흔적이 확인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의 주요 국내 판매계약에는 모비케어·씽크·카트비피와 아이쿱의 입원환자 혈당 모니터링 등이 기재됐다.
올해 1분기 보고서에는 티알의 폐기능 검진기 '더 스피로킷' 공급·판촉 계약이 추가됐고, 반기보고서에는 퍼즐에이아이의 AI 의무기록 솔루션 'CL Note' 공급·판촉 계약이 새로 담겼다.

대웅제약은 4월 CL Note 공급계약을 발표하며 영업망을 활용한 보급에 나섰다. 지난해 씨어스·퍼즐에이아이와 추진한 스마트병원 협력이 실제 공급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다.
7월에는 웨이센의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 판매 소식을 알렸고, 8월에는 KHF 참여를 통해 12개사와 '대웅 얼라이언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이모코그와의 계약이 더해지며 기술 도입과 사업화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상반기 약 70억원 투자…진단 기술과 데이터 기반 함께 확보
디지털 확장의 방향은 반기보고서의 타법인출자 현황에서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단순히 제휴 제품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신규 진단 기술과 의료 데이터 활용 기반을 함께 확보하는 투자가 진행됐다.
대웅제약의 디지털헬스 관련 4개사 신규 취득금액 합계는 반기보고서 기준 약 70억원이다. 출자 목적은 질환별 진단 기술·판권 확보와 의료 AI·데이터 활용 기반 보강으로 나뉜다.
티알에 투입한 약 10억원은 더 스피로킷의 국내외 판권, 프로메디우스에 투자한 약 30억원은 골다공증 및 관련 질환의 영상진단 기술 파이프라인 확보가 목적이다. 심전도·혈압·혈당 분야에 호흡기와 골다공증 관련 진단 기술을 보강하기 위한 투자다.

또 인메드데이터 15억원과 아이쿱 15억원은 데이터를 활용하고 진료를 지원할 기반에 대한 투자다.
공시에 명시된 목적은 각각 의료 특화 AI·LLM 모델 파이프라인, 의료 데이터 미들웨어·입원환자 혈당 모니터링·의원급 진료지원 플랫폼 확보다. 특히 의원급 진료지원이 포함된 점은 입원환자 관리와 함께 외래 진료도 사업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같은 병·의원 영업망을 활용할 사업은 의료 데이터 보호·복구로도 넓어졌다.
대웅제약은 지난 1일 히포크랏랩스와 분산형 백업·보안 솔루션 '메디세이프'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병·의원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병원 내부 전산망과 분리해 데이터를 백업하고, 랜섬웨어 등으로 기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을 때 복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의료 데이터를 진료에 활용하는 기술과 함께 이를 보호하는 운영 기반까지 사업에 더한 것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진료와 환자 관리를 지원하는 디지털헬스 솔루션에 이어 데이터 보호와 복구를 지원하는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디지털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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