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엔서지컬 '신장결석 수술로봇', 인도네시아 판로 열려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 비뇨기 협회(UAA,Urological Association of Asia)의 학술대회 현장에서 로엔서지컬 임직원들과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전문기업 PT호스피 메딕 인도네시아의 임직원들이 자메닉스의 유통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은 인도네시아의 의료기기 전문기업 PT호스피 메딕 인도네시아(PT Hospi Medik Indonesia)와 자메닉스의 인도네시아 유통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특히, 이번 MOU의 주된 내용은 로엔서지컬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의 인도네시아 내 판매를 위해 양사가 협력한다는 것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자메닉스의 판매와 관련한 마케팅및 A/S 등의 모든 활동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호스피 메딕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서지카 알케신도(PT Surgika Alkesindo)의 자매회사이다. 서지카 알케신도는 1996년에 설립됐고 지난해 6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두 회사는 수술용 장비, 의료 영상 장비, 방사선 및 의료기기 등 다양한 의료 장비를 전문적으로 유통하고 있다. 자메닉스의 인도네시아 유통은 국립병원은 호스피 메딕을 통해, 사립병원은 서지카 알케신도를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특히, 이번 MOU는 이번 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 비뇨기 협회(UAA,Urological Association of Asia)의 학술대회 기간 동안 로엔서지컬이 자메닉스에 대한 발표와 부스운영을 계기로 체결됐다.UAA는 아시아 비뇨의학 분야 전문가들의 교류를 토대로 비뇨기 환자들의 치료개선을 목표로 1990년 일본에서 최초로 설립된 협회다. UAA학회는 매해 가을 아시아 국가를 로테이션해 개최되고 있고, 올해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지난 9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렸다.로엔서지컬의 부스에는 자메닉스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장비가 설치돼 학회에 방문한 의료기기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 자메닉스의 국내 임상을 담당했던 서울대병원 비뇨기의학과 조성용 교수는 지난달 서울대병원에서 약 30명의 해외 석학들을 초빙해 진행한 자메닉스의 라이브 수술에 대한 결과를 발표해 현장의 전문의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다.이번 MOU를 기점으로 로엔서지컬은 자메닉스의 해외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식약처 인증을 활용해 우선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로엔서지컬의 권동수 대표는 “올해 자메닉스의 신의료기술 비급여 사용 승인 이후 전 세계 다양한 학회에 참가해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의 신장결석 수술 로봇에 대한 높은 니즈와 자메닉스에 대한 큰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자메닉스의 본격적인 유통을 통해 더 많은 난치성 신장결석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AI기반의 세계 최초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는 2.8mm의 유연내시경이 절개 없이 요도와 요관을 통과해 결석을 반복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이다. 특히, 호흡보상 기능, 내시경 경로재생 기능, 결석 사이즈 안내 기능에는 모두 AI 기술이 접목돼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고 환자 인체에 대한 손상을 줄이며 효과적으로 결석을 제거한다.2024-10-02 10:54:51노병철 -
유영제약, '도서 기증 캠페인'진행…ESG 경영 실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영제약(대표 유주평)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2024년 사랑의 도서 기증 캠페인'을 통해 나눔을 실천했다고 2일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캠페인은 소외계층 아동에게 도서를 기증하고, 자원 재순환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 모인 90권의 도서는 비영리 독서진흥단체 땡스기브(Thanksgive)를 통해 작은도서관 및 지역아동센터 등 도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처럼 유영제약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유영제약 관계자는 "환경 보호와 나눔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회사는 연 3회 환경 관련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밝혔다.한편, 유영제약은 지난 9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2024년 국가공헌대상 ESG 경영 부문에서도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2024-10-02 09:49:07노병철 -
제일헬스사이언스, '2024 건강서울페스티벌' 참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는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4 건강서울페스티벌'에 참가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건강서울페스티벌은 ‘우리는 당신의 약사입니다’를 주제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건강서울페스티벌은 약 500명의 약사와 5만 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이날 제일헬스사이언스는 근육통 치료 파스 제품인 ‘케펜텍’을 홍보하고, 올바른 파스 사용법을 시민들에게 안내하는 활동을 펼쳤다. 또한 부스를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룰렛 이벤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였다.제일헬스사이언스 목선재 매니저는 “약국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홍보하고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약사님들과 시민분들을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한편,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제일파프는 대표품목인 제일파프, 케펜텍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헬스 관련 행사 참여뿐 아니라 의약품 및 수익금 기부 캠페인 등 사회 공헌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 중이다.2024-10-02 09:46:11노병철 -
휴온스, 디지털 치과산업 진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구강용 스캐너 ‘레이오스 2(RAYiOS 2)’를 통해 최근 치과시장의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주목받는 ‘디지털 덴티스트리(Digital Dentistry, 디지털 치과산업)’에 진출한다.휴온스(대표 송수영, 윤상배)는 치과용 의료장비 전문 기업 레이덴트(대표 안홍규)와 '레이오스2'의 판매 및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휴온스는 이번 판매계약과 업무협약으로 치과용 마취제를 기반으로 한 치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레이덴트는 국내 사업을 위해 국내 제약회사 중 치과 영역에서 경쟁력이 높은 휴온스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국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레이오스 2'는 레이에서 직접 생산하는 구강스캐너로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서 중요한 제품이다. 양사는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책정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레이오스 2와의 판매 계약을 통해 휴온스의 치과영역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것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선도할 제약기업으로 국내 치과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겠다”고 밝혔다.한편, 레이덴트는 치과용 3차원(3D) 콘빔시티(CBCT)인 레이스캔(RAYSCAN)을 필두로 최근 개발 및 판매 중인 3D 안면스캐너 레이페이스(RAYFACE) 등 치과용 디지털 영상진단장비 선도 기업인 레이의 가족회사다.2024-10-02 09:39:59이석준 -
SK케미칼,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 '네비도' 독점 판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세계 최초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개발한 SK케미칼이 비뇨의학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확보했다.SK케미칼(대표이사 안재현 사장)은 그뤼넨탈(Grunenthal)의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를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독점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네비도(성분명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 이하 테스토스테론)는 남성에게 발생하는 일차성 및 이차성 성선기능저하증에 테스토스테론 대체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성선기능저하증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남성호르몬 결핍증후군(TDS, Testosterone Deficiency Syndrome)으로도 불린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저하되면 이차 성징의 퇴행, 체성분 변화, 무기력,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과 같은 임상적 특징들이 나타날 수 있다.네비도는 10~14주에 한번 근육주사로 투여하는 지속형 주사제로 체내에 축적되지 않으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이에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성기능 개선, 체지방 감소, 골밀도 감소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성선기능저하증 1,4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에서 참여 환자 중 성욕이 “낮음” 또는 “매우 낮음”이라고 답변한 환자는 투약 전 64%에서 네비도 투약 후 10%로 감소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QVIA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시장은 101억원 규모로 이중 네비도는 6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인구고령화와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가로 네비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5%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김윤호 SK케미칼 Pharma사업대표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제약사가 비뇨의학과 치료제 시장에서의 SK케미칼의 전문성을 인정한 것이다. 남성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점유율 1위 품목인 네비도를 비롯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뇨의학과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독일 아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그뤼넨탈은 1946년에 설립돼 진통제를 주력 사업부문으로 삼고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18억 유로(2조 6천600억원)며 네비도 전세계 판권을 2022년 5억 유로에 인수했다.2024-10-02 09:30:28이석준 -
제이엘케이 '뇌졸중 대혈관폐색 솔루션' FDA 승인제이엘케이 대혈관폐색 검출 솔루션 JLK-LVO.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의료 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는 자사가 개발한 AI 뇌졸중 솔루션 JLK-LVO(JBS-LVO)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획득했다고 2일 발표했다.이번 승인은 제이엘케이가 보유한 뇌졸중 솔루션 중 첫 FDA 승인 쾌거로 회사 측은 다른 뇌졸중 솔루션들의 인허가 승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제이엘케이는 금번 승인된 JLK-LVO 외에도 이미 8월에 JLK-CTP, JLK-PWI의 FDA 인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그 외 총 3개의 솔루션을 추가 신청해 총 6개의 솔루션의 FDA 인허가 신청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2~3개의 뇌졸중 솔루션은 올해 내 FDA 추가 승인도 목표하고 있다.JLK-LVO는 CT 뇌혈관 영상을 분석해 대혈관폐색(Large Vessel Occlusion, 이하 LVO)을 신속하게 검출하는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이다.JLK-LVO는 CT 뇌혈관 영상을 분석한 뒤 의사에게 알람을 보내 수술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게 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제품이다. 촌각을 다투는 뇌졸중 치료에서 대혈관 폐색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해당 솔루션은 FDA 승인을 위해 진행한 미국 데이터 임상 시험에서도 높은 성능을 보여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이 입증됐다.특히 AI가 제공하는 영상 분석결과는 모바일앱으로도 전송되어 뇌졸중 치료까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어 환자 예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미국 경쟁사 LVO 제품의 경우 미국 NTAP 보험수가가 국내 보다 약 80배 높은 회당 $1,040(한화 약 140만원)로 책정되었을 정도로 미국에서의 시장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제이엘케이는 이번 JLK-LVO FDA 최종 승인으로 미국 보험 수가 시장도 적극적으로 진입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승인으로 인해 최적화된 FDA 인허가 레퍼런스가 확보된 만큼 다른 뇌졸중 솔루션에 대해서도 빠르게 FDA 인허가 신청을 진행하고, 미국 현지 영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구현할 방침이다.아울러, 전체 솔루션의 결과를 모바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제이엘케이의 스냅피(Snappy: 모바일 의료전용 앱)는 병원 간 이동 거리가 긴 미국에서 신속한 뇌졸중 진단, 시술, 이송에 활용돼골든 타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스냅피는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지원되며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뇌졸중 관련 임상 및 영상 정보와 AI가 분석한 정량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의료진 간에 공유할 수 있다.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이번 FDA 승인은 제이엘케이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FDA 인허가 시스템의 유효성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면서 “쉽지만은 않겠지만 계획된 FDA 인허가를 충실히 수행하고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뇌졸중 솔루션의 신속한 인허가와 상용화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2024-10-02 09:17:16노병철 -
1년전 약속한 '우월성 입증' 천연물약 우대 왜 안하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건당국이 월등한 효능을 입증한 천연물의약품의 약가 우대를 천명했지만 후속조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약가 우대 계획을 보고한 이후 1년 가량 지났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제약업계는 천연물의약품의 신약 지위 박탈 이후 연구개발(R&D) 동력이 크게 꺾였다는 이유로 기존 약보다 효과가 우수한 제품에 대한 우대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내놓는다.복지부, 작년 12월 건정심에 천연물 의약품 약가우대 보고...10개월간 후속조치 전무2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건강보험 최고 의결 기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신약의 혁신가치 반영 및 보건안보를 위한 약가 제도개선 방안’을 보고하면서 천연물의약품의 약가우대 계획을 제시했다.천연물 기반의 약물 중 우월성이 입증된 제품에 대해 약가 우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복지부는 우대 기준 요건 등과 관련해 추가 논의를 거쳐 확정시 추후 별도 보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복지부가 건정심에 천연물 기반 의약품의 약가우대를 보고한지 1년 가량 지났는데도 후속조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당국과 제약업계가 지난해부터 가동한 약가제도 개선 민관협의체에서도 혁신신약의 약가우대 등을 논의하면서 천연물의약품의 약가우대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개발 천연물의약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인스, 시네츄라, 스티렌, 레일라, 신바로, 모티리톤) 협의체는 지난 1월 열린 회의에서 ‘신약 등 협상 대상 약제의 세부 평가기준’에 세포치료제 또는 천연물 기반 의약품 중 임상시험에서 대조약 대비 우월성이 입증된 의약품에 대해 약가 우대 필요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가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지표를 통해 통계적으로 우월함이 입장됐다는 내용을 확인하면 약가우대 대상으로 지정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2017년 천연물의약품 신약 지위 박탈 이후 지원 정책 소멸...제약사 R&D성과도 지지부진제약업계는 천연물 기반 의약품의 개발 동력이 크게 꺾여 있어 효능이 검증된 제품에 대한 약가우대는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천연물의약품의 신약 지위 박탈 이후 연구개발(R&D) 노력에 대한 지원 정책이 전무하다는 이유에서다.현재 국내기업이 자체 연구역량으로 개발한 천연물 의약품에 대한 허가와 약가 우대 조항이 소멸된 상태다.천연물신약은 보건복지부가 2000년 제정한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촉진법’에서 용어가 시작됐다. 당시 천연물 성분을 이용한 신약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 법이 신설됐다.식약처는 2002년 의약품 품목허가 고시인 ‘의약품 등의 안전성· 유효성 심사에 관한 규정’에 천연물신약에 대한 허가 요건과 심사 기준을 별도로 마련했다. 천연물신약은 ‘천연물 성분을 이용해 연구·개발한 의약품 중 조성성분·효능 등이 새로운 의약품’으로 규정했다.식약처는 천연물신약의 경우 허가시 제출자료 요건과 심사기준을 다른 신약에 비해 완화하는 혜택도 부여했다. 국내 제약업계의 천연물신약을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예를 들어 천연물신약은 독성에 관한 자료 12가지 중 유전독성, 생식독성, 발암성 등 10가지 자료 심사를 면제하고 동물에 대한 약리작용 등 약효시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도 일부 면제했다.하지만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천연물신약 용어가 자취를 감추게 됐다. 감사원은 지난 2015년 ‘천연물신약 연구개발사업 추진실태’ 감사를 통해 천연물신약이 허가 심사 과정에서 지나친 특혜를 받고 있다고 문제삼았다.감사원은 “기존의 한약·생약제제 등 전통적 의약품과 차별화된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천연물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 과정을 적용해 유효 성분의 연구, 독성 및 약리작용 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강화하고 천연물신약의 안전성·유효성 심사기준도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천연물신약 허가심사 기준을 신약 수준으로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감사원의 지적 이후 식약처는 지난 2017년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개정을 통해 천연물신약의 정의를 삭제했다. 약사법상 신약은 이미 허가된 의약품과는 화학구조 또는 본질조성이 전혀 새로운 의약품으로 정의된다. 생약이나 한약을 사용해 만든 천연물의약품은 신약이라는 단어 뜻과 거리가 멀다는 판단에 천연물신약이라는 용어의 사용을 금지했다. 제약사들은 ‘천연물신약’이라는 용어가 들어간 광고도 금지된다.식약처가 의약품 허가 규정에서 천연물신약의 별도 허가 요건을 삭제하면서 기존의 천연물신약의 허가 특혜도 사라졌다.예를 들어 한약(생약)제제 추출물은 성분프로파일 자료를 제출토록 변경했다. 성분프로파일은 한약(생약)제제에 함유된 다양한 성분의 조성, 비율 및 함량을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분석자료의 패턴을 말한다. 한약(생약)제제의 품질관리는 주성분을 구성하는 특정한 지표성분의 함량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화합물의 조성, 비율 및 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성분프로파일 자료를 제출토록 했다.한약(생약)제제의 허가를 신청할 때 잔류·오염물질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제출하는 것도 과거에 없던 규제다. 한약(생약)제제는 기본적으로 자연에 존재하는 천연물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재배과정 등에서 유해한 잔류·오염물질의 혼입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유해물질 안전관리를 강화했다.대표적인 안전관리 강화 규제가 ‘벤조피렌’이다. 당초 식약처는 벤조피렌과 같이 제조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넣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물질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감사원이 "국민 건강에 위해가 없도록 조속히 벤조피렌 저감화 등 적정한 조치를 하고 벤조피렌의 잔류허용기준 설정을 검토하는 등 관리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자 식약처는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천연물 신약에 대한 약가우대제도가 폐지되면서 연구개발 투자가 크게 줄었다”라면서 “기존 의약품보다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개선하는 등 그 가치를 인정할만한 천연물 의약품에 대해 약가우대 제도 신설이 필요하다”라고 요구했다.최근 제약사들의 천연물의약품 연구 성과도 지지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케미칼의 조인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 녹십자의 신바로, 안국약품의 시네츄라, 동아에스티의 모티리톤, 피엠지제약의 레일라 등 6종의 국내 개발 천연물의약품이 판매 중이다. 지난 2012년 11월 영진약품의 아토피피부염치료제 ‘유토마’가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이후 국내 제약업계는 10년 동안 천연물의약품을 배출하지 못했다. 유토마의 경우 원가 등을 이유로 발매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재심사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지난해 2022년 허가가 취소됐다. 지난 2022년 7월 종근당이 10년 만에 국내 개발 천연물의약품 지텍을 허가받았지만 아직 약가 등재가 이뤄지지 않아 판매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현재 처방현장에서 판매 중인 천연물의약품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조인스, 시네츄라, 스티렌시리즈, 모티리톤, 신바로, 레일라 등 국내 개발 천연물의약품 6종의 상반기 외래 처방금액은 총 9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 레일라를 제외한 5종의 처방액이 작년 상반기보다 상승세를 나타냈다.복지부 관계자는 “천연물 의약품의 약가우대를 포함한 혁신 신약 약가우대의 세부내용은 현재 검토 중에 있다”라면서 “건정심에 보고한 내용이기 때문에 추가 검토를 통해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2024-10-02 06:20:20천승현 -
'특급도우미도 결별'...더 커지는 한미 오너일가 균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그룹 경영권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임종윤·종훈 형제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결별을 공식화했다. 형제 측은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서 박재현 대표이사와 함께 신동국 회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신동국 회장은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형제 측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7월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손을 잡으면서 형제 측과 신동국 회장의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이후로 형제 측은 그간 신동국 회장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물밑작업을 펼쳤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일정이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신동국 회장이 마음을 굳혔고, 결국 형제 측은 신동국 회장을 포함한 대주주연합과의 정면대결을 공식 예고했다는 분석이다.임종윤·종훈 형제 측, 신동국 회장과 결별 공식화…"경영상 혼란 부추겨"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종훈 형제 주도로 한미약품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한미사이언스는 임시주총을 통해 박재현 사내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를 해임하고, 자신들이 추천한 박준석 한미헬스케어 대표와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를 새로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했다.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박재현·임종윤·임종훈·박명희 사내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윤도흠·김태윤·황선혜·윤영각·남병호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임종윤·임종훈·신동국·남병호 이사는 지난 6월 열린 임시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됐다.여기서 박재현·신동국 이사를 해임하는 대신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를 선임해 한미약품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게 형제 측 계획이다.제약업계에선 특히 형제 측이 신동국 이사의 해임을 추진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신동국 회장을 배제하는 공식적인 행보로 해석되기 때문이다.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경영상 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나 이를 옆에서 부추긴 이사를 전면 교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영상 혼란을 일으킨 장본인은 박재현 대표로, 이를 옆에서 부추긴 이사는 신동국 회장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또한 "최근 신동국 이사가 한미약품의 핵심역량인 R&D에 대해 '너무 많이 쓴다'고 지적하자 박재현 대표가 '추가 R&D 투자는 필요없다'고 화답하는 등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R&D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 없는 대주주가 이런 발상을 하고, 또 마치 충성을 다짐하듯 대표이사가 이에 동조하고 있어 매우 참담한 마음이다. 이들은 당장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하며 이사회에서도 퇴출시켜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모녀 측으로 돌아선 신동국 회장…형제 측 물밑작업 물거품신동국 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형제 측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약 12%의 지분을 보유한 신동국 회장이 형제 측을 지지하면서 주총 표 대결은 형제 측의 아슬아슬한 승리로 마무리됐다.신동국 회장은 6월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그러나 이후로 형제 측과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신동국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형제 측이 외부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배제했다'는 취지로 이유를 설명했다.결국 지난 7월엔 신동국 회장이 모녀 측으로 돌아섰다. 신동국 회장은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했다. 또한 송영숙·임주현 모녀의 주식 중 444만4178주(지분율 6.5%)를 1644억원에 매수하기로 했다.지난달 5일엔 모녀 측과의 주식거래가 마무리됐다. 신동국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14.97%로 확대됐다. 동시에 개인주주로는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로 등극했다.신동국 회장이 모녀 측으로 돌아선 이후로도 형제 측은 신동국 회장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물밑작업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지난달 2일 한미약품 이사회가 마무리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동국 회장에 대한 신뢰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12일 신동국 회장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자진 사임을 권유하기 위해 한미약품 서울 본사를 찾은 날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임종훈 대표와 신동국 회장은 2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임종훈 대표 측은 대화가 마무리된 이후 "추가 대화가 필요하면 언제든 열려있다"고 가능성을 남겼다.한미그룹 경영권 갈등, 지주사·핵심계열사 임시주총서 결론 날까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신동국 회장과의 결별을 공식화하면서 한미그룹의 경영권 갈등은 향후 2건의 임시주총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한미그룹 경영권 갈등은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갈등은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대주주연합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대립하는 양상이다. 대주주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인에서 11인으로 확대하고, 여기에 신동국·임주현 이사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은 오는 11월 28일 서울교통회관에서 열린다.한미약품 경영권 갈등은 형제 측 주도로 신동국·박재현 이사를 해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신동국·박재현 이사 해임 안건이 다뤄질 임시주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한미사이언스 측은 "지체 없이 소집 절차를 취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적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한미약품은 "이사회를 통해 임시주총 관련 논의를 진중히 검토하겠다"며 "다만 이번 제안이 한미사이언스 법인이 한 것인지, 특정 대주주(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의 독단적 결정인지 불확실한 상태"라고 응답했다.2024-10-02 06:19:25김진구 -
삼일제약 첫 3세 단독대표 체제…베트남 공장 전력투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이 오너 경영 체제를 재가동한다. 3세 허승범(42) 단독대표 체제다. 허승범 대표는 2013년 아버지 허강 명예회장과, 2021년에는 전문경영인 김상진 대표와 각자대표로 경영을 이끌었다. 단독대표는 이번이 처음이다.삼일제약은 최근 글로벌 CDMO 베트남 생산기지 GMP 인증을 받았다. 해당 공장은 약 1000억원이 투입된 허승범 대표의 핵심 작품이다. 단독대표까지 꿰찬 허 대표는 향후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인증을 받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삼일제약 최대주주 변경 현황. 삼일제약은 지난달 30일 허승범, 김상진 각자대표에서 허승범 단독대표로 변경했다.이에 삼일제약은 3년 6개월만에 오너 경영 체제를 재가동한다. 회사는 2007년 허강, 허영서-허강으로, 2013년 허강에서 허강-허승범으로 14년간 오너 경영을 펼치다 2021년 오너+전문경영인(허승범+김상진) 체제를 가동했다. 이번에 다시 오너 체제로 회귀한다.예견된 일이다. 회사는 9월초 전 김상진 대표이사 사장이 맡았던 영업·마케팅 총괄 자리에 신유석 신임 사장을 영입했다.허승범 대표는 2018년 최대주주 등극, 2022년 회장 승진, 2024년 단독대표 임명 등을 거쳐 온전한 홀로서기에 나서게 됐다. 허승범 대표는 삼일제약 창업주 고 허용 명예회장 손자이자 허강 회장의 장남이다.베트남 CDMO 공장 가동 초읽기삼일제약은 최근 기업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석달새 2배 넘게 상승했다. R&D, 시설, 실적 3박자 성과를 내면서다.파트너 갈메드 MASH치료제 임상 내용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고, 글로벌 점안제 CDMO공장은 베트남 GMP 인증을 받았다. 올해 매출은 최초 2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삼일제약 베트남 공장 전경. 기업가치 급등 중심에는 단연 글로벌 점안제 CDMO 공장이 있다.베트남 공장은 허승범 대표의 작품이다. 허 대표는 2018년 최대주주에 오른 뒤 해당 공장에 1000억원 가량(자금조달+자체자금)을 투입했다.당시 유상증자, 전환사채, 교환사채 등 자금조달도 허 대표의 용단이다. 삼일제약은 대규모 투자로 2018년 영업손실 등 수년간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지만 투자를 놓치 않았고 최근 베트남 인증 결과물을 내놓았다.삼일제약은 이번 베트남 GMP 인증 외에도 국내 식약처 KGMP 인증 절차도 진행한다. 2026년말을 목표로 미국 cGMP와 유럽 EU-GMP 인증 절차도 곧 착수한다.삼일제약은 안질환 전문 제약사로 안과 의약품 생산 노하우 그리고 ‘엘러간(Allergan)’, 프랑스 ‘떼아(THEA)’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를 토대로 베트남 글로벌 점안제 CDMO 공장을 통한 성장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복수 기업과 파트너십 및 CMO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최대주주, 회장, 단독대표 자리에 차례로 오르며 온전한 홀로서기에 나선 허승범 대표는 베트남 공장 성공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새 인물도 배치했다. 단독대표 체제 변경 직전 영업·마케팅 총괄 자리에 새로온 신유석 사장도 화이자, GSK, 동아에스티 등을 경험한 해외통이다.업계 관계자는 "허승범 대표는 최대주주, 회장, 단독대표 등극을 수년에 걸쳐 진행하며 진정한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대주주 등극 후 승부를 걸었던 베트남 공장이 생산과 수주 계약을 앞두면서 해당 사업에 보다 전력투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2024-10-02 06:00:03이석준 -
림프종 최초 이중특이항체 '컬럼비', 이번엔 암질심 갈까[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림프종 최초 이중특이항체 치료옵션 '컬럼비'가 보험급여 첫 관문에 다시 선다.컬럼비 제품사진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의 CD20·CD3 이중특이항체 거대B세포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치료제 컬럼비(글로피타맙)가 오늘(2일) 열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될 전망이다.다만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정부는 본래 최소 11월 상정 정도를 고려했지만 빠른 절차 진행에 대한 요구가 많아 논의를 진행했다. 10월 상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이 약은 지난 7월 암질심에 상정됐지만 급여 기준 설정에 실패한 바 있다. 컬럼비가 이번에는 벽을 넘고 급여 등재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컬럼비는 지난해 12월, 2가지 이상 전신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치료제로 국내 허가됐다.이 약은 기존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치료제인 한국노바티스의 '킴리아(티사젠렉류셀)'와 같은 DLBCL 3차 치료옵션이다. 두 약물은 각기 다른 장점을 갖추고 있어, 향후 환자 상태나 환경에 따라 의료진의 선택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컬럼비는 2가지 이상의 전신요법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 1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2상 NP30179 연구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임상 결과, 컬럼비는 CR 40%, ORR 52%를 기록했다. 효과는 하위그룹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이었다.여기에 얼마전 열린 유럽혈액학회(EHA 2024)에서 컬럼비는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개선을 입증한 STARGLO 3상 연구를 공개, 고무적인 데이터를 추가했다.STARGLO 연구는 한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능하거나, 2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relapsed or refractory, R/R) 미만성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임상 1차 분석(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11.3개월) 결과, 컬럼비와 젬시타빈+옥살리플라틴(GemOx) 병용요법은 리툭시맙과 GemOx 병용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41% 낮추면서 1차 평가변수인 OS를 유의미하게 개선했다.한편 백혈병환우회는 지속적으로 컬럼비의 10월 암질심 상정을 촉구해 왔다. 또한 신속 등재를 위해 제조사인 로슈에 재정 분담안 마련을 요구했다.2024-10-02 06:00:01어윤호
오늘의 TOP 10
- 1개편 약가 적용하니...플라빅스 시장 최대 1100억 증발
- 2먹는 위고비 등장…국내사 비만약 차별화 전략 재조명
- 3본업 이탈하면 퇴출…바이오, 엄격해진 규정에 상폐 우려↑
- 4서류반품에 사전 공지도 됐지만…약가인하 현장은 혼란
- 5마약류 불법처방 만연...의사·약사·도매업자 적발
- 6심평원 약제라인 새 얼굴 교체...약가개편·재평가 마무리
- 7캡슐 대신 정제…CMG제약, '피펜정'으로 복합제 차별화
- 8여명808·컨디션환 등 25개 품목 숙취해소 효과 확인
- 9[데스크시선] 제약사 편의 봐주는 식약처 행정처분
- 10ADC, 폐암서 새 가능성 확인…잇단 실패 이후 첫 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