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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CIS, 2024 KIC 참가…미국·중국 임상규제 동향 공유[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드림씨아이에스(대표 유정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용산 드래곤시티에서 개최한 '2024 KoNECT-MOHW-MFDS 국제 컨퍼런스 (이하 KIC)'에 참가했다고 밝혔다.드림씨아이에스는 매년 열리는 KIC행사에 부스 참가업체로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관계사인 글로벌 CRO 타이거메드(Tigermed)와 미국 최대 비임상회사 프론티지(Frontage) 본사의 주요 임원이 참가해 미국 및 중국을 비롯 글로벌 규제 관련 세션을 이끌고, 부스에서 현장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29일 오후에 진행된 'FDA 인허가 준비' 세션에 유정희 대표가 직접 연자로 나서 'FDA 승인을 받기 위한 아시아 회사들의 개발 전략(Challenges and Improvement Strategies for Asia Companies Obtaining FDA Approval)' 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유정희 대표는 드림씨아이에스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인허가 컨설팅 기업인 메디팁을 이끌고 있으며, 그간 업계에서 쌓아온 인허가 관련 노하우를 전달하는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또한 30일에는 타이거메드 RA 전문가 Jinyan Liu를 초청해 '신약개발 시 미국과 중국 IND 제출 전략' 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국내 많은 제약사들이 글로벌 임상 전 IND 승인을 받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만큼 제출 전 필수 서류, 사항 등 자세하게 미국과 중국을 비교하며 소개하고 성공 및 실패 등의 실제 사례를 들며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를 정리해 소개했다. 또한 발표세션 후반부에, 프론티지의 존 최 부사장이 마이크를 이어받아, 프론티지에서 진행한 미국 내에서의 25년간의 임상 경험 소개를 시작으로, 디스커버리 단계부터, DMPK, API 합성, GLP & Safety Study, 미국 임상을 위한 CMC, 임상 1상까지 미국 내에서 성공적으로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종합 패키지 서비스(Total Service Package)를 소개했다.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 대표는 "올해 KIC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 현장에서 당사 직원들이 현장 컨설팅을 진행해주고 강의 세션에 참여하여 드림씨아이에스 및 메디팁, 타이거메드, 미국 Frontage가 축적해온 경험을 토대로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신약개발에 있어 꼭 필요한 정보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면서 "특히 드림씨아이에스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미국 임상시험을 위한 서비스, 중국 진출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해서 당사 뿐만 아니라 드림씨아이에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위한 필수적인 내용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2024-11-08 10:59:29이탁순 -
SK바이오팜, 4분기 연속 흑자...세노바메이트 매출 확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4분기 연속 흑자 신기록을 달성했다. 직접판매 중인 자체개발 뇌전증 신약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성장 속도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1.2% 성장한 13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193억원을 기록했다.특히 3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이 1133억원으로 확대됐다.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49.8% 성장한 수치다. 앞서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미국 분기 매출 1000억원대에 진입한 바 있다.SK바이오팜 측은 "9월 말 허리케인 영향과 영업일 감소 등으로 인해 일부 매출이 10월로 이월됐다"면서 "3분기 미국 매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했음에도 전체 매출은 견조하게 성장했다"고 했다.이어 회사는 "전사적인 고정비 상승 최소화 노력과 함께 세노바메이트의 빠른 미국 매출 성장 속도로 앞으로 이러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은 KOL(Key Opinion Leader) 의사를 전담하는 기술 영업 인력과 LTC(롱텀케어) 전담 인력을 충원하고 세일즈 인센티브 구조 개편 등을 통해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또 하반기 P4 임상이나 연구자 임상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내년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직접 타겟팅하는 DTC 광고 등을 통해 더 많은 신규 환자와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영역 확대도 추진 중이다. 전신 발작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소아/청소년까지 연령을 확대해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세부적으로 세노바메이트 전신 발작 3상 결과를 25년 말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소아/청소년 대상 승인 신청에 앞서 태블릿을 삼키기 어려운 소아를 위한 경구 현탁액 제형을 내년 중으로 승인 신청할 수 있는 방안을 미국 식품의약품(FDA)과 협의 중이다.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작업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출시를 위한 한·중·일 임상은 내달 초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뇌전증학회 AES 2024에서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아시아 지역 파트너사들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승인 신청 절차에 착수했다.2024-11-08 10:35:15차지현 -
인바이츠생태계 파나케이아, 주식 매입·소각 결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인바이츠생태계 구성기업 파나케이아가 주주 주식 매입 후 소각을 결정했다.파나케이아(대표이사 박한천)는 11월 7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의 유상소각 승인의 건과 준비금의 감소 승인의 건, 총 2건이 안건으로 상정됐다.파나케이아는 4년 전인 2020년 회사 주권의 매매거래정지가 되었다가 2024년 6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이후 이번에 첫 주주총회를 개최하게 됐다.현재 회사는 상장폐지 결정의 부당함을 다투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고 동시에 경영진은 4년여 동안 기다려준 주주들의 애로 사항을 파악 하고자 그 동안 몇 차례 주주들과의 미팅을 가졌다. 해당 미팅에서 주권 거래정지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주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이후 삼정회계법인과 삼일회계법인 2곳으로부터 주식 가치평가를 받았고 파나케이아에 대한 인바이츠 생태계의 원칙, 즉 소액주주를 비롯한 주주들을 보호 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했다.그 결과, 주주보호의 핵심은 신속함과 공정함이라고 판단해 주주들 주식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이날 임총에서는 총 51명 주주가 참여해 2개 의안에 대해 참석 주주의 99% 가 찬성표를 던졌다. 일부 주주는 회의장을 나오면서 임직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총 결과는 파나케이아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회사의 첫 발걸음 이라고 볼 수 있다. 향후 채권자 보호 절차와 유상 감자신청을 통해 12월 10일께 보상 절차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설 예정이며 취득된 주식은 모두 소각 처리될 예정이다"고 말했다.2024-11-08 10:23:58이석준 -
개국 약사 3명, KCI 등재 학술지 'CELLMED'에 논문 게재[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세포교정의약학회 학술지 ‘CELLMED’에 개국 약사 3명의 논문이 게재됐다. CELLMED는 환자 상담 사례 논문이 실리는 KCI 등재 학술지다.이종섭 전남 명성온누리약국 약사는 ‘세포교정 영양요법(OCNT)을 이용한 탈모 개선 사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탈모 환자의 증상 완화에 있어 영양요법의 적용 가능성을 설명한 연구다.저자는 이마 부위의 M자 탈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모발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오틴과 세포 대사 조절 및 면역 반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셀레늄, 면역력 개선을 돕는 비타민, 미네랄 등을 처방했다. 그 결과 탈모 부위의 모량 및 모발 굵기가 개선되었고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도 감소했다.조종빈 전남 셀메드화순종로약국 약사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에게 세포교정 영양요법을 활용한 사례를 정리했다. 그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호소하는 80대 여성에게 염증 개선을 돕는 안토시아닌과 장내 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프로바이오틱스, 효소, 클로렐라 등을 처방했다. 이후 환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인한 변비, 복통 및 복부팽만, 소화장애, 어지러움, 무기력감, 우울감의 증상이 서서히 호전됐고 불편감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했다.신수정 대구 금강약국 약사는 세포교정 영양요법을 이용한 급성 설소대 염증 개선 사례를 논문으로 정리했다. 신 약사는 설소대에 발생한 염증으로 인해 통증과 혀와 구강의 움직임에 불편함을 느끼는 30대 여성에게 염증반응 생성을 감소시키는 메틸설포닐메테인과 전칠삼뿌리추출물을 처방했다. 또한 우유와 매운 음식, 밀가루와 같은 음식을 먹지 않도록 했다. 이후 환자의 혀 밑 림프절의 붓기가 줄어들고 환자가 느끼던 통증과 불편함이 개선됐다.2010년 10월 설립된 세포교정의약학회는 세포교정 영양요법의 연구와 논의를 위해 학술 행사와 세미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학술지 'CELLMED'는 2022년 9월 첫 게재 이후, 현재까지 102건의 임상증례가 등재됐다. 게재된 논문은 학술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4-11-08 10:04:32손형민 -
압타머사이언스 "연내 압타머 신약 임상 돌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압타머사이언스(대표이사 한동일)는 약 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당발행가액은 1617원이며 총 발행주식수는 123만 주로 납입일은 다음달 12일이다.자금조달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 비율이 50% 미만으로 개선돼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가 해소될 전망이다.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압타머 기반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의 사업화에 집중할 예정이다.회사 주력 제품인 ApDC® (Aptamer-Drug Conjugate, 압타머-약물 접합체) 간암 치료제 ‘AST-201’ 국내 임상을 연내 착수한다.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은 이후 2개 병원으로부터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를 통과했다.사전에 각 병원의 시험책임자들과 일정을 조율해둔 덕분에 행정절차와 환자 모집까지 패스트트랙(fasttrack)으로 진행하고, 연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임상 투약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2024-11-08 09:50:19이석준 -
한미사이언스 3인 연합 "임종훈 대표, 독재경영 공식 선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의 한미사이언스 대주주연합은 임종훈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독재경영을 공식 선포한 자리"라고 평가했다.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한미그룹의 중장기 발전 계획과 경영권 갈등 상황 등에 대해 소개했다.그는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헬스케어 밸류체인 사업 다각화, CDMO 사업 확대 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2배 수준인 2조3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이에 대해 3인 연합은 자금 조달 방식이 모호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3인 연합은 "정작 주주가 가장 궁금해하는 8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 아무런 답을 하지 못했다"며 "기자회견 중 증자나 매각 등을 언급했는데, 기존 주주의 지분을 크게 희석시키는 조달 방식을 검토 중이라면 지금이라도 실상을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이어 "투자의 배경이 회사의 미래 가치인지, 채무탕감인지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방안을 언급할 순 없더라도 한미사이언스 주주의 희생을 바탕으로 동의하지 않는 방식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은 그야 말로 독재경영"이라고 압박했다.그러면서 "투자 자체를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대주주 오버행 이슈로 회사 가치가 저평가 된 현 시점에 회사 매각에 가까운 투자를 왜 시급히 받아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무리한 투자를 유치할 시점이 아니라, 한미그룹 경영권을 빠르게 안정화는 것이 더욱 급선무"라고 강조했다.3인 연합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재차 강조했다.3인 연합은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대표단을 기자회견에 불러 임종훈 대표의 병풍과도 같은 역할로 전락시켰다"며 "오너경영의 폐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어서 씁쓸한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고 지적했다.3인 연합은 "임종훈 대표가 자신이 하는 방식만이 회사를 지키는 것이라고 굳게 믿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번 회견을 보며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만이 한미가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임종훈 대표는 자신의 왜곡된 신념이 한미를 더 혼란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10%의 지분을 가졌을 뿐인 대주주로서의 한계를 인정하고, 이제 욕심을 내려놓으라"고 덧붙였다.2024-11-08 09:49:55김진구 -
파마리서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대표 강기석, 김신규)는 이달 1일 강릉공장에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산업 보건 및 안전관리 경영 시스템의 국제 표준 인증이다. 효율적인 산업재해 예방 등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경영시스템을 갖춘 사업장에 부여된다.파마리서치는 강릉공장의 안전보건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위험요소 점검과 안전 매뉴얼 강화 등 안전사고 예방 규정을 확립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번 심사에서 포괄적 관리 체계가 높은 평가를 받아 인증을 획득했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안전과 보건이 현장에 깊이 적용되고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과 위험 요소 관리로 강릉 GMP 공장을 안전하고 쾌적한 사업장으로 유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2013년 강릉에 설립한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공장에서 조직 재생 물질인 DOT®PDRN/PN을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2024-11-08 09:31:42이석준 -
'PPI+제산제' 처방시장 껑충...유나이티드, 선두 질주종근당 에소듀오(좌), 유나이티드 라베듀오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유나이티드제약이 PPI(프로톤펌프억제제)+제산제 조합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신제품 가세 효과에 힘입어 독주체제를 굳혔다.유나이티드는 연초 정제 크기를 줄인 '라베미니'를 발매했다. 라베미니가 가세하면서 유나이티드의 PPI+제산제 처방실적은 빠르게 증가했다. 3분기 기준 라베듀오와 라베미니의 합산 처방액은 60억원에 달한다.반면 종근당 에소듀오는 주춤한 모습이다. 라베듀오를 비롯한 후발제품이 가세한 이후로는 처방실적이 꾸준히 하락세다. 올해 1분기부터는 유나이티드에 선두를 내줬다.3분기 PPI+제산제 시장 182억원…후발제품 진입 후 급성장 지속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PPI+제산제 처방시장 규모는 182억원이다. 작년 3분기 141억원 대비 1년 새 29% 증가했다.이 시장은 종근당이 2018년 3분기 '에소듀오'를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종근당은 PPI 단일제의 단점으로 지적된 야간 위산 분비 부작용과 늦은 약효 발현을 제산제를 통해 보완하는 기전으로 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조합의 에소듀오를 발매한 바 있다.분기별 PPI+제산제 처방시장 규모(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에소듀오는 2019년 112억원의 실적을 내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2020년엔 149억원으로 처방액이 더욱 늘었다.에소듀오의 성공을 확인한 다른 제약사들은 2021년 2분기 이후로 다양한 조합의 PPI+제산제를 발매했다. 이후로 PPI+제산제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했다.당장 2021년엔 276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2022년엔 더 많은 후발제품이 가세하면서 458억원으로 66% 증가했다. 2023년엔 5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의 경우 3분기 누적 530억원으로, 연간 처방실적 600억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유나이티드 라베듀오+라베미니 60억원…시장 독주체제 구축제품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특히 유나이티드의 신제품이 두각을 드러냈다. 유나이티드는 올해 1월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조합의 라베미니를 신규 발매했다. 같은 성분의 기존 라베듀오와 비교해 정제 크기를 줄인 제품이다.라베미니는 1분기 21억원, 2분기 27억원, 3분기 29억원 등으로 발매 직후 빠르게 처방실적을 늘리고 있다. 올해 1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라베미니에 앞서 발매한 라베듀오는 3분기 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30억원에서 소폭 늘었다.라베듀오와 라베미니의 3분기 합산 처방액은 6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 30억원 대비 2배 증가했다. 라베미니를 중심으로 실적이 급증하면서 유나이티드는 올해 1분기 시장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로도 처방실적이 더욱 증가했고 종근당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중이다. 반면 오랜 기간 시장 선두를 지켜온 종근당 에소듀오는 후발약 가세 이후 처방실적 감소세다. 에소듀오의 3분기 처방액은 36억원으로 작년 3분기 35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에소듀오의 처방실적은 작년 1분기 40억원 이하로 감소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양상이다.이밖에 녹십자 에소카(에스오메프라졸+침강탄산칼슘)의 처방액은 작년 3분기 15억원에서 올해 3분기 19억원으로 25% 증가했다. 같은 성분 조합의 유한양행 에소피드와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조합의 동화약품 라베듀엣은 나란히 7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에소피드는 전년대비 5% 감소했고, 라베듀엣은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진약품 라베뉴와 한미약품 에소메졸플러스는 각각 6억원, 경동제약 에소카보는 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2024-11-08 06:20:17김진구 -
'IPO 기대주' 오름테라퓨틱, 금감원 지적에 변경한 내용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신약개발 바이오텍 오름테라퓨틱이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금융당국이 이례적으로 정정 요구 공시를 낸 데 따른 조치다.오름테라퓨틱은 지난 3분기 체결한 기술수출 실적을 추가 반영하고 투자 위험 요소 등 내용을 보강했다. 희석 가능 주식수에 변동이 생기면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에 변동이 생긴 점도 눈에 띈다.오름, 금감원 정정 요구 공시 2주 만에 정정신고서 제출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최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은 금융감독원이 공식적으로 지난달 22일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공시를 낸 데 따른 조치다.금감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으면 기존 신고서의 효력은 정지된다. 통상 정정 공시의 경우 금감원이 발생사와 상장 주관사에 자진 정정 방식을 권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금감원의 정정 요구 공시는 일 년에 한두 건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작년 파두 사태 이후 금융당국이 상장 예비 기업을 향한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추정 실적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공모가를 부풀렸다는 논란이 일면서 미래 추정이익과 업황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금감원은 오름테라퓨틱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공시 당시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대한 심사 결과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하거나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오름테라퓨틱은 정정 요구 공시가 올라온 지 2주 만에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해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이행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버텍스 딜 반영, 투자위험 보강…상장 일정 2달 지연정정 증권신고서에서 오름테라퓨틱이 주안점을 둔 부분은 3분기 재무제표 반영 및 투자위험 요소 보강이다.먼저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상 영업수익을 기재해 지난 7월 성사한 기술이전 수익을 추가로 반영했다. 오름테라퓨틱은 7월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이하 버텍스)과 다중 타깃 라이선스 및 옵션 계약을 체결하면서 2번째 기술이전 성과를 만들었다.선급금(업프론트) 1500만달러(약 207억원)와 더불어 최대 3개 타깃에 대해 각각 최대 3억1000만달러(약 4287억원)의 옵션 및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추가로 받는 계약이었다. 해당 계약 건을 반영한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수익은 209억300만원으로 기록됐다.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투자 위험 요소 관련 내용도 한층 구체적으로 기재했다. 오름테라퓨틱은 미래 실적을 산출한 뒤 동종 업종의 상장 기업과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희망 공모가를 책정했다. 이 과정에서 단기간 발생한 높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세부적으로 공모가 산정 시 적용한 당기순이익에는 작년 말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맺은 기술이전 수익이 반영됐는데 이는 업프론트가 총 계약금의 56%에 달하는 구조였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신약 후보물질 'ORM-6151'에 대한 전체 권리를 BMS에 양도했기에 향후 약물이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되더라도 별도의 로열티를 받을 수 없다.오름테라퓨틱은 정정 공시에서 "파이프라인 전체 가치의 많은 비중이 계약금에 포함돼 기업가치 평가 적용 시 높은 주당 평가가액을 보일 수 있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주당 평가가액에 평균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오름테라퓨틱의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이 7813억원에서 6791억원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정정 전 증권신고서에서 오기가 있어 수정을 하게 됐다"면서 "투자자 친화적으로 작성하라는 금감원 요청에 따라 더 보수적으로 계산한 기업가치를 기재한 것"이라고 했다.증권신고서 보완 절차가 이뤄지면서 오름테라퓨틱의 상장 일정은 두 달가량 미뤄지게 됐다. 오름테라퓨틱은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청약을 받아 12월 6일을 납입기일로 확정했다.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향후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가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 내용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도록 금감원이 보완을 요청했다"면서 "금감원의 요청 사항 및 가이드라인 중심으로 투자자 친화적인 내용으로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고 했다.2024-11-08 06:18:02차지현 -
휴젤, 미국 톡신 수출로 세계 3대시장 석권 도전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휴젤이 세계 1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 수출을 발판으로 글로벌 3대 톡신 시장 석권을 향한 동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지난달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로부터 '균주 등 위반 사실 없음' 최종 심결을 받으면서 실적 향상에 오롯이 매진할 수 있게 됐다.휴젤은 국내 톡신 제조사 10여 곳 중 유일하게 글로벌 3대 시장인 미국·유럽·중국에 진출한 기업이다.지난 2월 미국 FDA로부터 톡신제품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50·100유닛 품목 허가를 취득, 7월과 9월에 미국향 물량을 선적했다.글로벌 매출 확대는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휴젤은 올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1051억원)과 영업이익(534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23.9%, 54.5% 상승한 수치다.휴젤 춘천 거두공장 전경. 휴젤은 매출 중 약 69%가 해외에서 발생한다.특히 글로벌 톡신 실적이 미국 물량 선적·아시아 태평양·유럽 시장 선전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73% 가량 뛰었다. 휴젤은 연내 미국 레티보 론칭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이다.미국은 세계 톡신 시장 1위(약 58%) 국가로 휴젤은 레티보 론칭 후 3년 내 미국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할 계획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톡신 시장은 미용 및 치료 목적 수요 급증으로 2023년 47억4000만 달러(약 6조5600억원)에서 2030년 66억8000만 달러(약 9조2300억원)로 40.9% 확대될 전망이다.미국 톡신 시장은 소수의 대형 글로벌 기업이 지배권을 쥐고 있다. 휴젤은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탄탄한 제품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들 경쟁사를 빠르게 치고 올라가겠다는 전략이다.한편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대 톡신 시장이다.리서치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중국 톡신 시장은 2025년126억 위안(2조4400억원)에서 2030년 390억 위안(7조5560억원) 규모로 3배 이상 확대가 예상된다.휴젤은 중국 톡신 시장에 진출한 세계 4번째 기업이자 아직까지 유일한 한국 회사다. 휴젤은 중국 시장 진출 첫 해 점유율 10%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2분기에는 중국 시장에 역대 최대 규모로 톡신 제제를 선적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유럽에서는 2022년 1월 톡신 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 품목허가를 승인, 프랑스를 시작으로 현재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을 포함해 30여 국가에 진입했다.특히 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동안 시술 트렌드 확산과 함께 소셜미디어를 통한 의료미용 제품 마케팅으로 톡신에 대한 인지도가 급증하고 있다.휴젤 관계자는 "해외 주요 시장에서 안전성과 제품력을 입증받은 톡신과 필러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고, 미국 출시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으로 K-뷰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11-08 06:00:45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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