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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계약금 3500억...잘 나가는 알테오젠 플랫폼 기술[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알테오젠이 자체개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엔허투'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에 착수한다. ADC은 항암제 시장에서 각광받는 모달리티로, SC 제형 ADC 개발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ADC SC 제형이 탄생하면 안전성과 투약 편의성이 높아져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알테오젠의 SC 제형 변경 플랫폼이 항체 기반 치료제에서 ADC, 이중항체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알테오젠은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SC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를 적용한 ADC 항암제 '엔허투' SC제형 개발 및 판매 관련 독점적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은 2000만달러(약 280억원)다.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경상기술료)은 2억8000만달러(약 3917억원)다. 개발 이후 판매 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됐다.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ADC 약물이다.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ER2)를 표적하는 단일클론항체 '트라스투주맙'에 세포독성항암제 '데룩스테칸'을 결합했다.엔허투는 지난 2022년 HER2 양성 유방암과 위암 치료제로 허가받은 이후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과 저발현 유방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3년 기준 엔허투 매출액은 25억7000만달러로 전년 12억5000만달러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엔허투 SC제형 개발에 사용되는 알테오젠의 ALT-B4는 피하의 히알루론산을 가수분해해 정맥주사(IV) 제형을 SC 제형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환자가 병원에서 4~5시간 맞아야 하는 IV 제형과 달리 SC 제형을 이용하면 환자가 집에서 5분 내로 스스로 주사할 수 있다. 알테오젠 측은 안전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엔허투 SC 제형이 기존 SC 제형보다 강점을 지닐 것으로 내다봤다.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실제 임상을 해봐야 알겠지만 IV 제형은 체내에 들어가면 급속하게 농도가 증가하고 떨어지는 패턴을 보이는데 SV 제형은 완만하게 올라가고 완만하게 소실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혈액학적 독성은 SV 제형이 IV 제형보다 더 낮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을 통해 환자나 의료진에게 새로운 대체 투여 경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히알루론산을 이용해 ADC 치료제를 SC 제형으로 개발하는 건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엔허투 성공 이후 ADC 개발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ADC 치료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SC 제형으로 개발하려는 시도가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알테오젠의 SC 제형 변경 플랫폼이 항체 기반 치료제에서 ADC, 이중항체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박 대표는 "히알루론산을 이용해 ADC를 SC 제형으로 변경하려고 시도한 회사는 내가 알기론 없다"면서 "ADC를 넘어 이중항체, 저분자 화합물에도 ALT-B4를 적용할 수 있는지 계속해서 탐색 중"이라고 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2019년부터 미국 머크(MSD), 인도 인타스 파마슈티컬스, 스위스 산도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연이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알테오젠은 지난 2019년 글로벌 제약사 GPC와 13억7300만달러, 2020년 MSD와 38억6500만달러, 2021년 인타스와 1억900만달러, 2022년 산도스와 1억4500만달러 규모로 ALT-B4를 기술이전했다.이 가운데 MSD와 계약은 지난 2월 수주 기간을 4개월 연장하면서 4억3200만달러가 증액돼 총 계약금액이 43억1700만달러로 늘었다. 2022년 체결한 산도스와의 계약의 경우 7월 신규 히알루로니다제 공동개발을 통한 SC제형 바이오시밀러 개발 계약 건으로 대체됐다. 해당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과 개발 전략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이로써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 관련 기술이전 계약액은 최대 62억4400만달러(약 8조6700억원)로 집계됐다. 이들 계약으로부터 수취한 누적 금액은 2억5230만달러(약 3500억원)에 달했다.2024-11-09 06:18:08차지현 -
'로비큐아' 1차 급여 확대, 국감 지원타고 진전 이룰까[데일리팜=어윤호 기자] ALK항암제 '로비큐아'의 보험급여 논의에 진전이 생길지 주목된다.보건당국은 얼마전 국정감사에서 한국화이자의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로비큐아(롤라티닙)의 1차요법 급여 확대 필요성 제기에 대해 "빠르게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로비큐아는 현재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를 해지하고 일반 등재를 신청한 상태다. 화이자가 지난 6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 결렬 후 곧바로 일반 등재 신청을 제출한 했지만 최근까지 별다른 논의가 없었다.당시 공단은 경제성평가 면제제도를 통해 등재되면서 RSA 총액제한형으로 계약한 로비큐아에 대해 제약사 측이 일반 등재 전환 의사를 밝혔지만 절차상 사용범위 확대 협상이라는 점을 지적, 유형 전환을 논하기 어렵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그러나 곧바로 재신청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절차의 시작 조차 지연되면서 환자들의 기다림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국감에서 지적사항이 나오면서 향후 행보에 기대감이 발생하고 있다.로비큐아 급여 확대에서 문제는 규정이다. 현재 RSA 약제의 경우 계약기간 만료 후 재평가 협상이나, 사용량 약가협상은 곧바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부터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급여 확대, 즉 사용범위 확대의 경우 이같은 절차 간소화 트랙이 없다.더욱이 로비큐아는 본래 경평면제를 통해 총액제한형으로 계약했다가 일반 등재로 전환한 특이 사례인 만큼, 정부가 더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다만 기다림은 환자의 몫이다. 급여 확대 여부를 떠나, 신속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정부의 유연한 행정력과 제약사의 의지가 필요한 상황이다.조율서 한국폐암환우회 이사는 "환자들이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덜고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로비큐아 급여확대 신속 검토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환자 치료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펼쳐주기를 정부에 요청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로비큐아는 혈액뇌장벽(BBB, Blood Brain Barrier) 통과가 용이하도록 개발된 약물로, 최근 ASCO에서 발표된 CROWN 연구 5년 장기 추적 결과를 통해 1차 치료제로서 임상적 가치도 높게 평가됐다.연구 결과, 로비큐아는 크리조티닙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81% 감소시켰으며, 투여 환자의 60%가 5년 후에도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한 것을 확인했다.투여 환자의 94%에서 뇌전이 진행 위험이 감소했으며, 뇌전이가 없었던 로비큐아 투여 환자 114명 중 4명만이 뇌 전이가 발생했다.2024-11-09 06:00:59어윤호 -
휴온스, 내년 주사제 3종 미국 허가…바이오 사업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주사제 3종에 대한 미국 허가를 추진한다. 미국 CMC(생산공정 및 품질관리) 실사를 완료한 2공장 다회용점안제 라인도 내년 본격 가동한다. 팬젠 인수로 바이오의약품 사업도 확대한다.휴온스는 8일 실적발표와 함께 이같은 사업계획을 공개했다.회사에 따르면 휴온스는 9월 치과용 국소마취제 미국 품목허가 등록을 신청했다. 또한 기존에 미국으로 수출 공급하던 마취제 대용량 제품 2종의 신규 등록을 추진 중이다. 내년 하반기 3개 품목을 미국에 신규로 등록할 계획이다.3개 제품이 추가되면 휴온스의 미국 진출 주사제는 8종으로 늘게된다. 2017년(0.9% 생리식염 주사제), 2018년(1% 리도카인주사제), 2019년(0.75% 부피바카인 주사제), 2020년(1% 리도카인주사제), 2023년(2% 리도카인주사제), 2025년(1%, 2% 리도카인 주사제, 2%리도카인·에피네프린 주사제) 등이다.2공장 다회용 점안제 라인도 내년 본격 가동한다. 현재 주요 멀티점안제 품목 허가를 진행중이다.2공장은 미국 CMC 실사 완료했다. 이에 신규 FDA ANDA 점안제 품목을 개발할 계획이다. 일례로 점안제 신약(NCP112)는 국내 1상 중이며 내년 8월 종료 예정이다.2공장 가동률은 올 3분기 누계 59.6%다. 2공장이 내년 본격 가동되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휴온스의 점안제 시설은 1공장(1회용1~3라인, 다회용 1라인)과 2공장(1회용-4라인, 다회용-2라인)으로 나눠져 있다.휴온스 제천공장 조감도. 바이오의약품 사업도 확대한다.휴온스는 최근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에 지분투자하며 신규 종속회사 편입을 앞두고 있다.오는 12월 13일 주식 취득을 완료하고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내년부터 팬젠은 휴온스의 종속회사로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팬젠은 최근 에리트로포이에틴(EPO)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출이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휴온스는 팬젠과 함께 바이오 의약품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팬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포주 개발 원천기술인 '팬젠 CHO-TECH'와 제품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팬젠은 만성 신부전 환자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EPO 의약품 상업화에 성공해 국내(제품명 팬포틴) 및 말레이시아(제품명 Erysaa)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2021년 6월에는 터키 제약사 VEM사에 기술이전(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 9월에는 태국 품목허가를 받았다.한편 휴온스는 연간 사업 전망을 정정했다. 올초 연간 매출액 6353억원을 가이던스로 제공했으나 3분기 잠정 실적을 고려해 예측치를 5989억원으로 변경했다. 휴온스의 3분기 누계 매출은 4436억원이다.2024-11-09 06:00:22이석준 -
'암 오가노이드' 엠비디, 코스닥 상장 기술성평가 통과[데일리팜=차지현 기자] 3차원(3D) 세포배양 플랫폼 기업 엠비디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특례상장제도는 기술의 혁신성이나 사업 성장성이 있으면 당장 매출이 없더라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이 시행하는 기술성 평가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엠비디는 엠비디는 소량의 샘플로도 암 유사체인 튜머로이드(Tumor·종양+Oid·비슷한)를 균일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3D 세포배양 기술을 보유했다.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균일 제조 생산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에게 일관된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튜머로이드 기반 항암치료 감수성 검사 서비스를 개발했다.항암치료 감수성 검사 서비스 '온코센시'는 기존 검사 방법보다 예측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켜 암환자에게 개인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폐암 및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병원에서 제공되고 있다.구보성 엠비디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인지도를 강화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했다.2024-11-08 18:40:39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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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분기 누적 매출 2.5조원…작년 매출 넘어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누적 2조4936억원의 매출을 기록,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2조1764억원) 기록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글로벌 처방실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셀트리온은 이날 연결기준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88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2% 증가했다. 역대 최대 분기매출이다.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936억원이다.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2조1764억원) 기록을 넘어섰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인 3조50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램시마SC·유플라이마·베그젤마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유플라이마는 유럽에서 국가별 맞춤형 입찰 전략으로 올 3분기까지 2414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이미 전년도 연간 매출을 1.7배 초과한 상태다. 베그젤마는 유럽 주요국 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가며 3분기 누적 14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연간 매출의 2.9배가 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기존 주요 제품들도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램시마는 유럽 인플릭시맙 처방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독일·스페인·영국·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서 램시마SC를 포함한 램시마 제품군의 합산 점유율은 76%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트룩시마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3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허쥬마는 유럽에서 23%, 일본에서 6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미국 판매가 본격화하는 4분기 이후로 매출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셀트리온은 램시마SC를 미국에서 짐펜트라라는 이름의 신약으로 발매했다. 현재 미국 3대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 운영하는 6개 공보험·사보험 계약을 모두 확보했다. 3대 PBM 외에도 지역기반 PBM 등과의 계약을 완료했다. 회사는 짐펜트라가 미국 보험시장에서 90% 이상 커버리지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지난달엔 미국 전역에서 짐펜트라 미디어 광고를 본격화했다. 이달부터는 미국 전역의 500여개 병원 대기실에 짐펜트라 광고가 게시됐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현지 영업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 연 매출 1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차기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도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자가면역질환 제품군에서는 'CT-P47'(성분명 토실리주맙), 'CT-P55'(성분명 세쿠키누맙), 'CT-P53'(성분명 오크렐리주맙)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CT-P41'(성분명 데노수맙)은 미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CT-P51'(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은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이하 ADC) 등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이달 4~7일 개최된 '월드 ADC 2024'에 처음 참가해 신규 ADC 파이프라인 'CT-P70'과 'CT-P71'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이와 함께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국내 또는 해외에 신규 공장을 확보해 생산 캐파를 증대하는 동시에 해당 시설을 CDMO 사업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매출원가 개선과 합병 상각비 감소 등 긍정적 요인도 함께 작용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실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면서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2024-11-08 18:22:31김진구 -
포에버의원 구리점, 콜라겐 주사 '레티젠' 도입황성훈 포에버의원 구리점 원장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포에버의원 구리점은 최근 리얼 콜라겐 주사 레티젠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레티젠은 노화로 인한 콜라겐 감소로 건조하고 탄력을 잃은 피부가 고민인 사람들에게 활용되는 시술로 노화가 진행되면서 소실되는 콜라겐을 직접 채우는 방식이다.이는 피부 조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순도 99.9%의 Type 1형 콜라겐을 직접 진피에 주입해 근본적인 노화의 원인을 해결하고 피부 재생 촉진을 돕는다. 면역반응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텔로펩타이드를 단백분해효소로 제거해 만든 아텔로 콜라겐으로, 다중 필터 공법을 통해 추출된 고순도 콜라겐 제품이다.레티젠은 기존의 무균 충진 방식이 아닌 고압증기 멸균 방식으로 제조되며 진피의 pH 7.2와 가장 비슷한 수준의 중성 콜라겐이기 때문에 시술 시 나타날 수 있는 통증이나 부종 등을 최소화했다.레티젠 시술의 주요 특징으로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피부 조직에 콜라겐을 직접 주입하여 리얼 콜라겐을 즉시 보충할 수 있고 콜라겐이 피부 사이의 틈을 채워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여 보습 효과를 제공한다. ‘글라이신’ 성분은 콜라겐을 안정시키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콜라겐 펩타이드는 피부의 연조직 재생을 촉진해 피부를 윤기 있고 건강하게 가꿔준다.황성훈 포에버의원 구리점 원장은 “콜라겐 주사 레티젠은 피부의 근본적인 노화 문제를 해결하는 항노화 솔루션이다. 콜라겐의 직접적인 보충을 통해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피부 개선이 필요하신 분들께 개인 맞춤형 상담과 함께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2024-11-08 16:21:34손형민 -
알테오젠, 다이이찌산쿄와 엔허투SC 개발…계약금 280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알테오젠이 자체개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엔허투'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에 착수한다.알테오젠은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SC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를 적용한 ADC 항암제 '엔허투' SC제형 개발 및 판매 관련 독점적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은 2000만달러(약 280억원)다.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경상기술료)은 2억8000만달러(약 3917억원)다. 개발 이후 판매 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됐다.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지난 2022년 HER2 양성 유방암과 위암 치료에 허가됐다. 지난해 판매액 27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로 꼽힌다.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당사의 ALT-B4를 사용해 엔허투에 대한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환자와 보건의료전문가에게 새로운 대체 투여 경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치료제에 ALT-B4를 접목해 환자들에게 좀 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2024-11-08 14:22:09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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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악재 기우였나...JW생과, 수액 사업 '훨훨'[데일리팜=천승현 기자] JW생명과학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 수액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따른 의료 공백 악재에도 영양수액제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실현했다. 수액제의 해외 사업도 순항을 나타냈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W생명과학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늘었고 매출액은 577억원으로 6.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JW생명과학은 JW그룹의 수액제 전문 기업이다. JW홀딩스가 지분 42.9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JW생명과학은 올해 들어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1.6%, 6.1% 늘었다. 영업이익은 1분기와 2분기에 전년보다 각각 0.8%, 10.9% 증가했다.분기별 JW생명과학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667억원으로 전년대비 10.7% 늘었고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2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59억원을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의료 공백 장기화에도 수액제 사업은 성장세가 지속됐다.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진료현장의 혼란이 장기화하는 상황이다. 대형병원 소속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진료 축소가 이뤄지면서 입원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원내 의약품의 타격이 예상됐다.하지만 종합영양수액제의 국내외 판매 호조로 의료공백 악재를 넘어섰다. 수액제가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되지만 대형병원의 진료 축소 변수에도 영양수액제 등 환자들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은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정상적으로 처방·공급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JW생명과학이 JW중외제약에 공급하는 수액제 매출은 지난 3분기 4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 늘었다.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가 실적 상승의 원동력이다. 2013년말 국내 출시된 위너프는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 '포도당', '지질', '아미노산' 등 3가지 영양소를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하는 3챔버 제품이다.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영양수액제로 평가받는다.JW생명과학은 지난 1월 위너프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아마노산의 함량을 높인 신제품 위너프에이플러스를 출시했다. 위너프에이플러스는 포도당·아미노산·지질 혼합액 1리터기준 총 아미노산 함량을 기존 위너프 대비 25% 높였다. 음성질소균형(Negative nitrogen balance)에 의한 체중감소가 있는 환자에게 별도 아미노산 제제 없이 충분한 단백질 공급이 가능해 처방 편의성과 경제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더불어 중증환자들의 고혈당증(Hyperglycemia) 발생률이 높은 것을 고려해 포도당 함량은 34% 낮췄다. 위너프는 유럽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JW홀딩스는 지난 2013년 7월 박스터와 영양수액제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박스터가 위너프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박스터는 2019년 위너프를 ‘피노멜’이라는 상품명으로 유럽에서 허가받고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JW생명과학의 3분기 수출액은 31억원으로 전년대비 47.3% 늘었다.JW생명과학은 높은 이익률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3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6.2%에 달했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15%를 상회했다.2024-11-08 12:00:59천승현 -
록소프로펜 처방시장 '털썩'...계속되는 급여축소 여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소염진통제 ‘록소프로펜’의 처방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급여재평가 결과 급여 적용 범위가 축소되면서 처방액이 급감했다. 록소프로펜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처방 시장이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급여재평가 악재의 직격탄을 맞았다.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록소프로펜의 외래 처방금액은 2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5% 감소했다. 2022년 4분기 307억원과 비교하면 3분기 만에 31.4% 내려앉았다.록소프로펜은 ▲만성 류마티스관절염, 골관절염(퇴행관절염), 요통, 견관절주위염, 경견완증후군 등의 소염·진통 ▲수술 후, 외상 후 및 발치 후의 소염·진통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진통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분기별 록소프로펜 성분 의약품 외래 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록소프로펜은 급여 축소 적용 이후 처방 시장이 급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9월 건강보험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심의 결과 록소프로펜 성분의 적응증 3개 중 2개만 급여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진통’ 적응증에 대해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결론 내리고 올해부터 급여가 삭제됐다.록소프로펜제제는 1분기 처방액이 203억원으로 전년보다 24.3% 줄었고 2분기에는 202억원으로 30.8%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처방금액은 61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29억원보다 25.7% 축소됐다. 록소프로펜의 처방 시장 중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진통’이 20% 이상을 차지했고, 급여 축소 여파로 처방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록소프로펜은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처방 시장이 크게 팽창했다.록소프로펜 처방 시장은 2021년 3분기 176억원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257억원으로 45.0% 치솟았다. 작년 3분기에는 267억원으로 2년 전보다 52.4% 확대됐다.연도별로 보면 록소프로펜 처방액은 2019년 835억원에서 2021년 724억원으로 2년새 13.3% 감소했는데 2022년부터 높은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작년 처방액은 2년 전과 비교하면 57.2% 증가했다.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록소프로펜 처방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2021년 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후 록소프로펜의 수요는 급증했다. 지난해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록소프로펜의 처방 시장은 더욱 팽창했다. 록소프로펜 처방 시장은 2022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고 2년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하지만 최근 록소프로펜의 시장 확대를 이끈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진통'의 급여 삭제로 처방시장 위축이 불가피했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록소프로펜 급여 축소에 따른 처방 실적 손실이 현실화했다.신풍제약의 록스펜은 3분기 누적 처방액이 24억원으로 전년대비 19.0% 줄었다. 휴온스의 휴로펜은 작년 3분기까지 34억원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26억원으로 22.4% 감소했다. 제뉴원사이언스의 제뉴원록소프로펜은 올해 9개월 처방액이 25억원으로 20.8% 축소됐다.2024-11-08 12:00:00천승현 -
의약품유통협회 "온라인팜, 종합 유통업체 변모 우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종합 의약품유통업체로 변모하겠다는 온라인팜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에 대해 강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협회는 한미사이언스가 자사 제품만 유통하겠다는 과거 약속을 파기하는 것이라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8일 한미사이언스가 최근 발표한 ‘한미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자료에 따르면 파트너십 전략으로 온라인팜을 고수익성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한미사이언스는 온라인팜을 한미그룹 유통사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다른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영업, 마케팅 대행 등을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한미사이언스는 온라인팜을 종합 의약품유통업체로 키우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2013년 한미사이언스가 'HMP몰'에서 자사 제품만 취급하겠다는 약속을 깨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온라인팜 남궁광 대표이사 명의로 보내온 지난 2013년 1월 25일자 합의문서에는 "HMP몰에서 한미약품 제품은 온라인팜이 판매하고 그 외 제품은 입점한 의약품유통업체와 협력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또 "의약품유통협회와 온라인팜은 향후 양측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강한 우려감을 표시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제약사가 의약품유통업계의 고유영역인 유통시장까지 침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협회의 의견이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온라인팜이 과거 취급 의약품을 늘리지 않겠다는 협회와의 약속을 깨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협회 내부 회의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2024-11-08 11:10:44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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