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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한미약품 주식 거래 활발...얼마에 사고 팔았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 국민연금기금이 한미약품의 주식 거래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한미약품 주식을 551억원어치 매수했고 매도 규모는 314억원에 달했다. 주식 매입과 매도 금액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오는 18일 열리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 지분 10%의 선택도 관심이 쏠린다.한미약품 본사 전경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한미약품 보유 주식이 134만7605주로 지난달 6일 128만3669주보다 6만3926주 늘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지분율은 10.02%에서 10.52%로 0.50%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말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지분율 9.72%와 비교하면 0.80%포인트 확대됐다.국민연금은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총 31차례 한미약품 주식을 사고 팔았다. 이 기간에 국민연금은 17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한미약품의 주식 매입과 매도를 반복했다. 하루 평균 1.8회 한미약품 주식을 사고 판 셈이다.이 기간에 국민연금은 한미약품 주식 11만947주를 17차례에 걸쳐 매입했다. 주식 취득 금액은 342억원이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은 한미약품 주식 4만7011주를 매도했는데 처분 금액은 14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주식 평균 매입 가격은 30만8156원으로 평균 매도 가격 31만4497원보다 6341원 낮았다. 주식 매입과 비교해서 6341원 비싸게 팔았다는 의미다.국민연금이 한미약품 지분 10% 이상 보유했다고 보고한 지난 9월26일부터 공개한 거래 현황을 보면 약 두 달 동안 32차례에 걸쳐 17만4299주를 551억원에 취득했다. 평균 주식 매입 가격은 31만5990원이다. 이 기간에 국민연금은 한미약품 주식 9만9137주를 314억원에 매도했다. 평균 주식 매도 가격은 31만6964원으로 매입 가격보다 974원 높았다.지난 5일 종가 기준 한미약품의 주가는 26만4500원이다. 작년 말 35만2000원에서 24.9% 낮아졌다. 최근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경영권 분쟁을 겪는 동안 주가는 부진을 나타냈다. 지난달 6일 종가 34만6000원과 비교하면 한달새 23.6% 하락했다.한미약품 주가 추이(단위: 원, 자료: 한국거래소) 한미약품은 오는 19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오너 일가들의 경영권 분쟁 표대결이 펼쳐진다. 올해 들어 두 번의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모녀 측과 형제 측이 추천한 이사 선임 등의 안간을 두고 표대결이 펼쳐졌고 한미약품도 두 번째로 오너 일가들이 격돌한다.임시 주총에서는 ▲신동국·박재현 이사 해임의 건 ▲박준석·장영길 이사 선임의 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형제 측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와 박재현 사내이사를 해임하고, 여기에 박준석·장영길 이사를 선임해 한미약품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상법상 이사 해임 안건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에 해당한다. 특별결의는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한미사이언스의 지분율 41.41%의 선택이 주총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모녀 측과 형제 측이 각각 5명으로 동수를 이루고 있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의 독자적인 주주권 행사의 적법성을 두고 양 측이 공방을 벌이는 실정이다.여기에 국민연금 지분 10.52%의 표심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에서 모녀 측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최근 열린 임시 주총에서 중립 의견권을 행사했다. 중립 의결권 행사는 나머지 주주들의 찬반 비율에 맞춰 국민연금의 주식 수를 나눠서 행사하는 방식이다.국민연금은 지난 6월 열린 한미약품 주총에서 이사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 당시 한미약품은 임시 주총에서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신동국 한양정밀 대표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남병호 헤링스 대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다뤘다.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임종윤 사장 측의 인사들이 경영진에 입성하는 모습이다.국민연금은 임종훈 사장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만 찬성했다. 국민연금은 임종윤 사장에 대해 “이사회 참석률이 직전 임기 동안 75% 미만이었던 자에 해당한다”며 반대 이유를 표명했다.국민연금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 대해 ‘과도한 겸임으로 충실의무 수행이 어려운 자에 해당’이라는 반대 이유를 제시했다. 남병호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판단되는 자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행사했다.2024-12-06 12:00:21천승현 -
마운자로, 비만 치료경쟁 우위 확인…위고비 대비 47% 개선[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대비 47% 개선된 체중 감소를 확인하며 경쟁력을 더했다.릴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마운자로와 세마글루티드의 체중 감소를 확인한 SURMOUNT-5 3b상 오픈라벨 무작위 임상시험의 탑라인(top-line) 결과를 발표했다.마운자로 최대 허용 용량 투여군(10 mg 또는 15 mg)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20.2%로 세마글루티드 최대 허용 용량 투여군(1.7 mg 또는 2.4 mg)의 13.7%보다 우월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과체중이며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72주 차 기준 1차 평가변수 및 다섯 가지 주요 2차 평가변수 결과 모두 세마글루티드를 상회했다.주요 2차 평가변수인 25% 이상 체중 감소율 또한 마운자로 투여군은 31.6%로 확인됐으며, 세마글루티드 투여군은 16.1%였다.SURMOUNT-5의 마운자로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보고된 SURMOUNT 임상시험들과 유사했다.마운자로 및 세마글루티드와 관련해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위장관 관련 반응이었으며, 중증도는 대체로 경증~중등도였다.레오나르드 그래스 릴리 글로벌 심혈관대사건강 의학부 수석 부사장은 "비만 치료제에 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릴리는 의료 전문가와 환자가 정보에 근거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본 연구를 진행했다"고 연구 취지를 밝혔다.그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마운자로를 투여한 환자들이 세마글루티드 투여 환자군 대비 47% 개선된 체중 감소를 달성했음을 확인해 기쁘다"며 "마운자로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유일한 GIP/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 계열의 비만 치료제로 수백만 명의 환자들이 만성질환인 비만을 관리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도록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릴리는 SURMOUNT-5 결과에 대한 평가를 지속한 후, 2025년 동료심사 저널(peer-reviewed journal) 및 의학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마운자로는 국내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 그리고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27kg/m2이상 30kg/m2미만인 성인 과체중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해 허가 받았다.2024-12-06 11:04:14황병우 -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5일 '2024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지오영 사옥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이 행사는 매년 김장철에 장애인주간보호단기거주시설협회와 함께하는 행사로 마련된 김장 김치는 소속시설에 골고루 전달된다.이날 행사에 앞서 박호영 회장은 "오늘 이렇게 김장나눔 사업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누는 봉사활동은 처음엔 망설여지지만, 한 번 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저절로 마음이 움직여진다. 따라서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인보 활동은 '사랑'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오늘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사랑을 한가득 안고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협회장 일 때 인연이 닿아 처음 '김장나눔'을 시작했다. 올해는 경기가 좋지 않아 기업들이 어려움이 크며, 인보사업 지원도 많이 줄었다고 들었다. 기업이 어려우면 직원도 어렵고, 소외이웃들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더욱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김장나눔이 협회의 지속 사업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여러분들이 겨우내 맛있게 드셔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홍금화 시설협회 대표는 "이렇게 매년 겨울만 되면 김장김치를 전달해줘서, 유통협회 관계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면서 "저희 시설에서도 많은 고마움을 갖고 있으며, 이런 지원이 헛되지 않도록 소임을 다 하겠다"고 감사함을 표했다.이번 김장나눔 행사에서 마련한 김장김치 350박스(3500kg)은 협회 소속 시설 50여 곳에 골고루 전달될 예정이다.행사에는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조선혜 지오영 회장(전 협회장), 현준재(동원약품), 윤화섭(강원지오영). 성민석(백광약품), 장세영(한국유니팜), 이창호(제이앤티팜) 부회장, 정성천 서울지회장(기영약품), 권기진 서울지회부회장(명진팜), 홍석화 이사(아세아약품)를 비롯해 협회 직원과 보호시설 관계자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2024-12-06 10:44:55손형민 -
동성제약, 유기농 생리대 '와우' 중국 수출 계약동성제약 유기농 생리대 와우(WOW)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동성제약은 글로벌 수입, 유통 업체인 핌스와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와우(WOW)'의 중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50만 개 제품을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할 예정으로, 최근 중국의 생리대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품질 논란과 맞물려 현지 시장에 안정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중국 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매 운동이 파문이 발생해, 품질 좋은 K-생리대에 대한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와 함께 동성제약은 브랜드 이지엔, 랑스 등 중국 수출 시장에 집중해온 만큼 다수의 유통채널과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수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2017년에 출시된 동성 '와우' 생리대는 약국에서 주로 유통되며 쿠팡, 공구업체를 통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으로 특히 제약회사가 만들어 믿고 쓸 수 있는 생리대로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OCS100 인증 마크를 획득한 100% 천연 코튼 커버를 사용하여 민감해진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지난 2018년 생리대 라돈 검출 논란 속에서도 색소, 향료, 화학비료,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 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생리대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동성제약 담당자는 "와우 생리대는 한국 제약사가 제조한 K-프리미엄 생리대로 중국 소비자들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국에 이어 추후 베트남도 론칭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동성제약의 유기농 생리대 와우(WOW)는 내년도 1월에 신제품 비건 친환경 생리대 라인도 출시 예정이다.2024-12-06 10:21:17황병우 -
휴메딕스, 무역의 날 ‘이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메딕스가 ‘제 61주년 무역의 날’을 맞아 수출 확대 공로를 인정받았다.휴메딕스(대표 김진환)는 지난 5일 열린 제 61주년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이천만불 수출의 탑’과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무역의 날 시상식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매년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한다.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HA) 필러 ‘엘라비에®’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에스테틱 산업의 글로벌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이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휴메딕스는 2021년 12월부터 본격적인 해외 공략을 위해 해외사업부를 신설하고 해외시장을 공략한 결과 중국, 브라질 등 19개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최근 1년간 수출액 약 2400만달러(약 337억원)를 달성했다.이번 수상은 휴메딕스가 2020년 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4년만에 이룬 성과다. 휴메딕스는 2013년 ‘백만불 수출의 탑’을 시작으로 2015년 삼백만불, 2017년 오백만불, 2020년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수출 성장세를 이어왔다.이날 휴메딕스는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도 수상하며 수출의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을 선도하는 업체로도 인정 받았다.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필러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미용 제품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유럽 추가 진출을 통해 글로벌 에스테틱 업체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휴메딕스는 고순도 HA 생산 원천 기술 및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Elavie®)’를 중심으로 에스테틱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히알루론산 기술력을 응용한 관절염치료제, 전문의약품, 점안제 등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2024-12-06 08:58:11이석준 -
첨생법 내년 2월 시행...떠 오르는 재생의료 시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이른바 첨생법이 내년 2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첨생법은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새로운 기술로 희귀·난치질환 치료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2020년 8월 제정된 법률이다.치료제가 없는 질환이나 희귀·난치·질환에만 연구 목적으로 세포·유전자치료 같은 첨단재생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하지만 대상자 제한, 치료 비용 문제, 책임 소재 불분명 등의 한계가 지적됐고, 개선책이 담긴 첨생법 개정안이 2024년 2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개정안은 임상연구 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임상 단계에 있는 세포& 8729;유전자치료제, 조직공학제제, 첨단바이오융복합제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을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에 따라 환자들은 보다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되살릴 수 있는 세포·유전자치료는 대표적인 첨단재생의료로 꼽힌다.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중증·희귀 난치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만 첨단재생의료를 적용할 수 있었다.첨단재생의료 활성화를 위한 법안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적용 범위가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부작용만 없으면 줄기세포치료 시술을 허용하고 있는 일본 등 해외로 원정을 다녀야 했다.지나친 규제로 실질적 효과를 보지 못하던 첨생법이 시행 4년 만에 개정됨으로써 국내 세포치료제 기업들은 임상 및 연구를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리딩기업은 대웅제약과 차바이오텍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대웅제약은 지난 2021년 시지바이오와 재생의료 및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줄기세포 치료제는 시지바이오와 대웅제약이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며 아주대학교병원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재생의료 연구에 적용함으로써 첨단재생산업 육성에 이바지한다는 것이 목표다.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도 전략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엑소좀 치료제는 기존의 세포치료제와 비교해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작으며 안정성과 순도가 높아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특히 대웅제약은 엑소좀 기반 난치성치료제 개발 바이오텍 엑소스템텍과 전략적 관계를 형성하고, 중장기적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다.차바이오텍에서 개발하고 있는 면역세포치료제는 간암 환자 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자임상에서 3명의 환자에게서 암세포가 사라지는 완전 관해를 보였다. 간암, 난소암, 위암 등에서의 전임상연구 결과, 다양한 고형암 적응증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첨생법이 시행되면 의약품으로 정식 허가를 받기 전이라도 간암, 재발성 교모세포종 등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렇다면, 개정 후 시행을 앞둔 첨생법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먼저 첨생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임상연구 대상자 범위 확대다.이전에는 중대한 희귀·난치질환자만이 임상연구 대상자였지만 앞으로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자로 범위가 넓어져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일반 환자도 임상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이는 곧 첨단재생의료의 획기적 발전과 직결된다. 그동안은 정식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아야만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사용해 치료할 수 있었다.개정된 첨생법에 따르면 대체 치료제가 없거나 중대·희귀·난치질환일 경우 심의위원회로부터 안전성 및 치료계획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도 치료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다시 말해 개정된 첨생법에 따르면 아직 임상 단계 중일지라도 교모세포종 등 대체 치료제가 없는 중증·희귀·난치성 질환에 개발 중인 면역세포치료제를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인체세포 등 관리업(인체세포 등을 채취·수입하거나 검사·처리해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원료로 공급하는 영업자) 허가의 기준도 완화된다.개정된 첨생법은 첨단재생의료 치료에 사용되는 치료제를 '인체 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받은 세포 처리시설에서 제조하도록 하고 있다.허가기준과 유사한 수준의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은 인체세포 등 관리업으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인정돼 인체세포관리업 허가기관도 기존 30여 곳에서 향후 100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은 환자로부터 유래한 세포를 단순분리, 세척, 냉동, 해동 등 최소 조작을 통해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원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쉽게 말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 받은 의료기관은 2023년 12월 기준 85곳인데, 환자는 여기서 세포·유전자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의 바이오의약품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CGT(Cell & Gene Therapy)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155억원 규모다.2021년(839억원)보다 37.8% 증가한 수치다. 같은 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5조1663억원을 기록했고, CGT는 그 중 약 2.2%를 차지했다.아직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이 순항하고 있고, CGT 개발에 뛰어드는 기업도 점차 느는 추세다.특히 첨생법 개정안 본격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관련시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개정 첨생법의 본격 시행은 임상연구정보시스템을 통한 체계적 안전관리와 임상경험 확대로 희귀·난치질환 극복 등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후방 산업 성장으로 아시아권 재생의료 허브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2024-12-06 06:43:52노병철 -
삼성 성공사례 따라갈까...HD현대의 바이오 도전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HD현대그룹이 신약개발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회사가 최근 의학·약학 연구개발 자회사를 세웠다. 추가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고성장 고부가가치 바이오 사업을 새 먹거리로 낙점했다.현대그룹의 신약 사업 진출 과정은 삼성의 행보와 비슷한 점이 많다. 삼성의 사례는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 공식이 녹아 있는 축약판 격이다. 후발주자지만 성공 사례를 표본 삼아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신약개발 에이엠시사이언스 설립…"여러 물질 검토 중"5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9일 의학·약학 연구개발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에이엠시사이언스를 설립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자본금 270억원을 투자하고 에이엠시사이언스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아산사회복지재단도 오는 9일 에이엠시사이언스 유상증자에 50억원을 투자한다.앞서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4월 병원장 직속의 사내독립회사 형태로 AMC사이언스를 출범시켰다. AMC사이언스는 국내 유일 병원 기반 엑셀러레이터(창업 촉진 기관)로서 여러 난치성 질환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아산병원이 가진 임상 데이터와 연구 자원을 활용해 초기 바이오벤처를 발굴·투자하고 성장을 지원해 수익을 창출하는 게 사업의 골자다.이후 외부서 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AMC사이언스와 신사업을 고민하던 HD현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양사는 논의 끝에 AMC사이언스를 청산하고 신약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신규 법인 에이엠시사이언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신생 에이엠시사이언스는 엑셀러레이터가 아닌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둔다. 에이엠시사이언스가 사실상 HD현대그룹의 신약개발 전진기지인 셈이다. 초대 수장은 부지홍 HD현대미래파트너스 대표가 맡았다. HD현대미래파트너스는 HD현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 자회사다. 부 대표는 셀트리온·보스턴컨설팅그룹·차병원그룹·한국아이엠에스헬스 등을 거친 바이오 전문가로 2021년 12월 HD현대에 합류했다. 이외 남궁훈 HD한국조선해양 전무, 이상혁 HD한국조선해양 전무 등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에이엠시사이언스의 보유 기술이나 파이프라인과 관련해서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건 없다. 다만 다양한 플랫폼과 적응증을 중심으로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여러 후보물질을 검토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단계에서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고 했다.신약 위한 자본력·인프라 보유, 현대미래파트너스 존재감↑HD현대그룹 입장에서 바이오 사업은 매력적인 사업이다. 신약 성과에 따라 회사 가치가 크게 커질 수 있다. 올해 오너 3세 경영체제를 출범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입장에서도 바이오 사업이 독자적인 성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삼성, SK, LG 등 국내 대기업이 바이오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HD현대그룹이 관련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는 배경으로 꼽힌다.HD현대는 신약개발을 위한 그룹 차원의 자금력과 제반 여건도 갖췄다. HD현대그룹은 조선업으로 시작해 에너지와 건설기계 등 사업군을 갖춰 재계 순위 8위로 올라섰다. 작년 말 기준 29개 계열사 공정자산 총액은 84조7920억원에 달한다. HD현대의 최대주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001년부터 몸담고 있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서울아산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빅5 병원이 가진 자원이 신약개발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다.서울아산병원 교원 창업 회사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도 많다. 웰마커바이오, 뉴냅스, 네오젠TC, 엘엔로보틱스 등이 서울아산병원에서 독립한 회사들이다. 온코클루, 피알비, 세나클소프트,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테라노비스 등 아산사회복지재단이 투자한 바이오·헬스케어 업체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도 있다. 보험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환자를 대상으로 보험 상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헬스케어와 접점을 갖는다.그럼에도 HD현대는 바이오 사업 진출에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 왔다. 신약개발은 성공 확률이 높지 않은 분야인 만큼 보수적 전략을 택했다. HD현대가 처음 바이오 시장에 발을 들인 건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HD현대와 카카오는 총 100억원을 투자해 합작사인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는 2022년 청산됐다.2021년 HD현대미래파트너스는 약 239억원을 들여 보건의료솔루션개발사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했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암과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같은 해 11월엔 현대중공업지주이 미래에셋그룹과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 분야 유망 벤처 발굴을 목적으로 340억원 규모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어 HD현대미래파트너스는 2021년 12월 신약 개발 회사 암크바이오를 설립하면서 처음으로 신약 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암크바이오의 사업목적은 신약 연구를 포함해 사업개발 자문 등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쳐 있다.눈에 띄는 점은 HD현대그룹의 신약 사업 진출 과정이 삼성의 행보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 사례로 회자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작년 업계 최초 매출 3조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삼성은 신약개발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다만 삼성 역시 신약 사업에 있어선 조심스러운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삼성의 신사업 발굴을 전담하는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이 바이오 사업 관련 큰 그림을 그리고 그룹의 바이오 투자 펀드인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유망 기술과 바이오텍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신약개발 영역에 접근하고 있다. 이후 연구개발(R&D) 거점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구심점으로 신약 사업을 추진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HD현대그룹으로 보면 HD현대 경영기획실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찾고 HD현대미래파트너스가 바이오 사업 관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HD현대그룹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게 에이엠시사이언스다.삼성이 불확실성이 낮은 C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먼저 진출한 뒤 신약개발로 영역을 넓혔다면, HD현대그룹은 신약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의 첫발을 내딛는다. 바이오 사업 경험이 없는 데다 신약개발 영역에서 후발주자인 HD현대가 삼성의 사례를 표본 삼아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HD현대그룹이 신약개발 움직임을 본격화한 상황에서 HD현대미래파트너스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HD현대미래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부 대표도 HD현대그룹 신약개발 사업의 '키맨'으로 지목된다. 부 대표는 HD현대미래파트너스, 에이엠시사이언스 대표뿐만 아니라 암크바이오 대표도 맡고 있다. HD현대미래파트너스가 인수한 메디플러스솔루션의 사내이사로도 활동 중이다.2024-12-06 06:19:27차지현 -
오름 1억불·알테오젠 7천만불…바이오기업, 수출탑 석권제61회 무역의날 시상식(사진 한국무역협회)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오름테라퓨틱이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알테오젠과 파마리서치는 각각 7000만불, 5000만불 수출 실적을 인정받았다.이들을 포함해 54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병원용 피부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는 은탑산업훈장을 받으며 삼성전자·SK그룹·LG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한국무역협회는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수출의 탑과 산업훈장, 대통령표창 등을 시상했다. 수출의 탑은 100만 달러 이상 수출 기업이 과거 수출 기록을 경신할 때 수여한다. 수출실적 기준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다. 포상으로는 산업훈장과 대통령표창 등 10종이 수여된다.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가 3억불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메가젠임플란트는 2억불 수출 공로를 인정받았다.클래시스와 오름테라퓨틱은 1억불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클래시스는 동시에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금탑산업훈장 다음으로 높은 단계의 훈장으로, 올해는 삼성전자·SK그룹·LG전자 등 6개 기업이 수상에 성공했다.오름테라퓨틱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BMS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총 계약규모는 1억8000만 달러고, 이 가운데 계약금은 1억 달러에 달한다. 계약금 비중이 56%에 달한다.오름테라퓨틱은 올해 7월에도 미국 버텍스에 계약금 1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액 3억1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바 있다. 다만 버텍스 기술수출 건은 수출의탑 시상 기준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알테오젠은 7000만불 수출의탑 수상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알테오젠은 자체 개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2019년 이후 매년 1건 꼴로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히알루론산을 이용해 ADC 치료제를 SC 제형으로 개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기술이전 계약금액은 62억4400만 달러고, 이들 계약으로부터 수취한 누적 금액은 2억5230만 달러에 달한다.파마리서치는 5000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빠르게 수출실적이 확대되고 있다. 2017년 1000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한 이후로 2021년엔 2000만불을, 2023년엔 3000만불을 각각 돌파했다. 이어 1년 만에 5000만불마저 넘어섰다.2024년도 수출의탑·훈장·표창 수상기업(자료 한국무역협회) 이밖에 메타바이오메드·와이에스생명과학·제이디바이오가 5000만불, 엑소코바이오·비올·한국비엔씨 등 3곳이 3000만불, 삼천당제약·휴메딕스·레이저옵텍·코웰메디·서린컴퍼니 등 5곳이 2000만불, 동성제약·메디이스크·바이오지·바이오템·알바이오·알에프바이오·에이스메디칼·이니바이오·제네톡스·한청메디컬 등 등 10개 기업이 1000만불 수출의탑을 각각 수상했다.웰스팜텍·젬스헬스케어·레메디·조에바이오는 500만불, 뉴젠파마코리아·메디카코리아·성심메디칼·원바이오젠·일동바이오사이언스·티지바이오텍은 300만불, 신일제약·아침해의료기·네오메디컬·퀀타매트릭스·큐리오시스·킴즈메드는 200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이들을 포함해 수출의탑을 수상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54곳으로 파악된다.전반적으로 올해 수상 기업 가운데선 의료기기·임플란트·보툴리눔톡신 기업의 수상이 두드러졌다.이들은 산업훈장·표창도 대거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클래시스 외에 제네톡스와 제노레이가 동탑산업훈장을, 코웰메디·알바이오·제노레이·메디언스·메타비이오메드·오스템임플란트가 대통령표창을, 삼일제약·이니바이오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휴메딕스와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등 13개 기업은 산업통장자원부장관표창을 받았다.2024-12-06 06:19:17김진구 -
"궤양성대장염 다양한 치료옵션 등장…선택권은 제한적"김태오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궤양성대장염에 생물학적제제, JAK 억제제 등 다양한 치료옵션이 등장했지만 교차투여가 되지 않아 오히려 선택권은 제한적입니다. 특히 20대에서 30대 젊은 환자들이 늘어나고 기대 여명이 증가한 만큼 다양한 치료제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김태오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궤양성대장염 치료환경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궤양성대장염은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장질환이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임상 경과가 다양한 궤양성대장염 특성상 환자들은 꾸준한 약물 치료가 현재까지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꼽힌다.다행스러운 점은 이 질환에 다양한 치료제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궤양성대장염에는 항염증제, 부신피질 호르몬제제, 면역조절제, 항생제, 생물학적제제,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S1P 수용체 조절제 등 여러 치료옵션이 출시됐다.김 교수는 “다양한 치료제들이 임상에서 효과를 입증했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 보게 되는 환자들은 동반질환 여부, 연령 등이 상이하다. 이에 임상 데이터만으로 치료제를 사용할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이어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약제들을 시도해야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궤양성대장염 처방 기준으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어렵다”라고 덧붙였다.환자 기대 여명 증가…”다양한 치료옵션 확보돼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환자 수는 2017년 6만 741명에서 2021년 8만 289명으로 32%가 증가했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10대에서 20대까지 젊은 환자들의 유병률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김 교수는 “기대 여명이 80세, 90세까지 늘어난 만큼 치료옵션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다만 모든 약들은 시간이 지나면 반응 소실이 생기게 된다. TNF 알파 억제제의 경우 환자의 몸에 항체가 생겨 약을 사용하기 어려워 진다”라고 전했다.이어 “치료제의 효과가 30%만 나타나도 사용하게 되는데 처음부터 반응이 없는 환자들도 있다. 반응이 없지만 우리나라의 보험급여 시스템의 한계점으로 인해 효과가 미진해도 쭉 투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궤양성대장염에서는 JAK 억제제 간 교차 투여가 불가능하다. 국내 보험 기준은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고 효과가 없을 때 다른 치료제들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이후 생물학적제제나 JAK 억제제들을 사용할 수 있지만 한 치료제를 사용하고 약제를 변경하게 되면 이전 약제를 사용할 수 없다. JAK 억제제의 경우에는 교차 투여가 불가능하다. 치료옵션은 다양하지만, 선택권은 오히려 제한적인 상황이다.개발사들은 약제 간 교차 투여 시 효능, 안전성에 대해 다양한 임상 결과와 해외 사례, 리얼월드 데이터를 축적 중인 것을 설명했지만 규제당국에서는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궤양성대장염에서 교차 투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김 교수는 “린버크처럼 효과에서 강점을 보이는 치료제도 있고 지셀레카처럼 안전성에 강점을 보이는 치료제들이 있다. 다만 제한적인 치료제 선택 기준으로 인해 신약을 시도해보지도 못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며 “치료제를 교차투여 한 이후에 효과가 없을 경우 다시 돌아갈 수 있게 허용돼야 한다. 짧게 사용해 봤기 때문에 효과를 충분히 모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JAK억제제, TYK2 억제제 등 경구제의 경우 항체가 안생기는 장점이 있다. 항체가 생기면 반응 소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사제 이외에도 다양한 경구 치료옵션의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라며 “모든 치료제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도 있다. 또 궤양성대장염에는 치료 시퀀싱이 정해져 있지 않고 환자 특성이 다양한 만큼 여러 치료옵션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2024-12-06 06:17:24손형민 -
메디카코리아, 무역의 날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김현식 메디카코리아 대표.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메디카코리아(대표이사 김현식)는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무역의 날 기념식은 매년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이다. 메디카코리아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약 387만 불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메디카코리아는 전문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남미,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수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김현식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메디카코리아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메디카코리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2024-12-05 16:54:20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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