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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결핵협회·마이허브와 '폐 건강 체크버스' 캠페인 출범한국아스트라제네카 폐건강 체크버스 출범식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 광장에서 '폐 건강 체크버스'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한 버스를 전국적으로 운영해, 평소 인지하지 못했던 폐 결절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그동안 '폐암이 사망 원인이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대한결핵협회 및 메디컬 AI 솔루션 기업 마이허브와 손잡고, 찾아가는 ‘폐 건강 체크버스’를 전국에서 운영한다.폐암은 2023년 기준, 국내 전체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한 암종이다. 2018~2022년 5년 상대 생존율 추이를 보면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는 병기에 발견 시 생존율이 79.8%로 매우 높지만, 암이 발생한 장기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 전이되는 경우 생존율은 12.9%까지 급격하게 감소한다.하지만 원격 전이 상태에서 암을 진단받는 환자의 비율이 40%를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정기적인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저선량 흉부 CT는 폐암을 더 정확하게 발견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검진 방법이며 AI가 탑재된 흉부 엑스레이는 일반 엑스레이보다 폐 결절 발견에 효과적이다.국내 단일 기관에서 AI가 탑재된 흉부 엑스레이와 일반 엑스레이의 폐 결절 검출률을 비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공지능 그룹의 폐 결절 검출률은 비인공지능 그룹 대비 2배 이상 높았다.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폐암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비흡연자에게도 폐암 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폐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날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대한결핵협회 및 마이허브와 이번 캠페인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현장에 설치된 폐 건강 체크버스를 통해 많은 시민이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인공지능(AI)이 분석한 리포트를 받아보며 자신의 폐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신민석 대한결핵협회 회장은 "캠페인을 통해 대한결핵협회가 호흡기 질환을 넘어 보다 넓은 질병군으로 사회적 책임을 넓혀갈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의료 취약 계층을 비롯해 누구나 폐 건강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양혁 마이허브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검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민관이 뜻을 모은 의미 있는 사례"라며 "마이허브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 판독 솔루션을 통해 폐 결절의 조기 발견에 기여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글로벌 비영리 협력기구 ‘폐암 전문가 협의체(Lung Ambition Alliance, LAA)’의 일원으로 폐암이 사망 원인이 되지 않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폐암 인식 개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2025-06-30 10:12:37황병우 -
파마리서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대표이사 손지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활동 현황과 중장기 계획을 담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식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파마리서치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사업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국내외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자 작성됐다. 재무·비재무 성과를 포괄적으로 담아 고객, 주주,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과 신뢰 기반 소통을 강화하고자 했다.환경 부문은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QR코드 기반의 제품설명서 도입, 다회용 컵 사용 장려 등 자원 절감 캠페인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한 연어 치어 방류 및 해안 정화 활동 등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활동 내용도 포함됐다.사회 부문은 고객,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품질·안전·복지 관리 체계강화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파마리서치는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를 기반으로 품질관리 조직을 구축하고,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등 국제 인증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임직원 교육 및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정례화한 부분도 소개했다.지배구조 부문은 ESG 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을 주요하게 설명했다.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경영 감시를 위한 감사위원회 운영, 이해관계자 거래규정 제정, 전자투표제 전면 도입 등 주주 권익 보호 정책 강화 부분을 소개했다. ESG를 전사적으로 내재화해 기업 거버넌스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파마리서치는 이번 보고서를 국내외 투자자, 고객,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 발간은 ESG 경영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구체화한 첫 결과물이다. 앞으로도 ESG 전략을 전사적으로 실행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을 기반으로 DOT®PDRN 및 DOT®PN 물질을 활용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리쥬란®,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리쥬더마®, 리쥬비넥스크림 등이다.2025-06-30 09:35:02이석준 -
유나이티드 '피타릭캡슐' 8월 발매…고지혈증 라인업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피타바스타틴 2mg과 페노피브릭산 110mg을 주성분으로 한 복합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피타릭캡슐’을 오는 8월 1일 정식 발매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피타릭캡슐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독자적인 EH(EnHanced Bioavailability) 기술을 적용해 페노피브릭산 생체이용률을 개선한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국내 최저함량에서도 동일한 약효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한 활성형 페노피브릭산을 적용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향상시켰다.장용 코팅 기술을 통해 위 내 약물 방출을 차단하고 소장에서 선택적으로 용출되도록 설계했다. 이에 고지혈증 치료제 복용시 흔히 동반되는 위장장애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알카리화제와 가용화제를 병용해 유효 성분 용해도를 개선시켜 개인 간 약물 흡수 편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회사는 피타릭캡슐의 페노피브릭산과 피타바스타틴 두 성분 모두 원료 합성부터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에 원료-제형-완제품에 이르는 전 공정의 품질 일관성과 공급 안정성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개량신약 아트맥콤비젤을 통해 고지혈증 시장에서 탄탄한 판매 실적과 영업 역량을 입증해 오고 있다. 이번 피타릭캡슐 출시로 기존 치료제와의 시너지 창출을 이루고 효과적인 복합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6-30 09:12:52이석준 -
와이브레인 '마인드스팀', 신의료기술 유예 연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은 자사가 개발한 처방용 우울증 전자약마인드스팀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하 네카)으로부터 신의료기술 유예연장 대상으로 결정됐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결정은 보건복지부가 개정한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을 바탕으로 지난 13일 열린 제5차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결정됐다.심사결과에 따르면, 와이브레인의 마인드스팀은 경두개직류자극술을 이용한 주요 우울장애 치료로서 임상적 활용도 및 유용성, 근거창출 가능성 및 역량 등이 유예기간 연장 기준에 부합하여 평가 유예 기간 연장 신청이 승인됐다. 이로써, 마인드스팀은 향후 2년간 추가로 병원에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졌다.국내 최초 재택치료 제품으로 허가를 받은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은 인체에 안전한 미세 전류자극인 tDCS를 이용해 저하된 전두엽의 기능을 정상화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제품이다. 2021년 식약처의 시판허가 후 2022년 신의료기술 유예 대상에 선정돼 지금까지 비급여로 처방돼 왔다.마인드스팀은 국내 13곳의 상급종합병원을 비롯 총 156 곳의 병의원에 도입돼 현재까지 18만건의 누적처방을 달성했다. 우울증의 1차 치료제인 항우울제와 병용 요법으로 주로 처방되고 있고, 임산부 및 청소년 등 약물치료의 거부감이 있는 환자에게는 필수치료제로 처방이 늘고 있다.특히, 서울대병원과 경도중등도 주요 우울장애를 가진 주산기 여성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근 임상의 중간결과 마인드스팀을 6주간 치료받은 후 모든 평가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해당결과는 지난 3월 일본 고베 뇌자극 학회에서 발표됐다.일산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민경 교수는“우울증 치료의 사각지대인 임산부 및 약물치료가 제한적인 환자들에게 마인드스팀이 좋은 대안 치료제가 되고 있다”며, “이번 신의료기술 유예 연장을 통해 tDCS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혁신적인 의료기술의 시장 진입 기회를 마련해주는 신의료기술 유예제도를 통해 마인드스팀이 우울증 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있다”며, “향후 유예 연장 기간 동안에는 바쁜 환자들이 잦은 병원 방문의 불편을 해소하고 우울증을 재택에서 편하게 치료받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한편, 2020년 진행된 국내 다기관 확증 임상결과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마인드스팀을 단독으로 적용할 시 우울증상의 관해율이 62.8%로,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약 50%) 보다 12.8% 더 높은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등 총 6곳의 대학병원이 임상에 참여했다.2025-06-30 09:06:33노병철 -
지노믹트리 미국 자회사, '테오 드보스' 박사 영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노믹트리(대표이사 안성환) 미국 현지법인 ‘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Promis Diagnostics)’가 ‘테오 드보스(Theo deVos)’ 박사를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으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테오 드보스’ 박사는 30년 이상 분자진단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다. 제품 개발 초기단계부터 임상, 규제, 보험,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진단제품 개발의 전주기를 폭 넓게 경험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독일의 진단기업인 ‘에피지노믹스(Epigenomics)’ 재직 당시 혈액 기반 대장암 조기진단 검사인 ‘에피 프로클론(Epi proColon)’의 개발 및 FDA 품목허가(PMA), CPT 코드 취득, 보험수가 등재 등을 주도했다. 이후 ‘아레스 제네틱스(Ares Genetics)’ CEO 및 ‘옵젠(OpGen)’의 사업개발 부사장을 역임하며 글로벌 진단사업에 기여했다.지노믹트리의 미국 현지 자회사 ‘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는 지노믹트리에서 개발한 체외진단(IVD) 제품의 미국 내 상용화를 전담하는 법인이다. 클리아 랩(CLIA LAB)과 CAP 인증 임상검사실을 설립해 미국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미국, LDT(Laboratory Developed Test) 서비스 운영, 임상시험 수행, FDA 인허가, 보험 수가 확보 등 전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최근에는 방광암과 대장암에 대한 비침습적 분자진단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진출을 위한 관련 절차들을 진행하고 있다.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 관계자는 “테오 드보스 박사의 영입으로 미국 내 허가임상 전략과 규제 대응, 상용화 전략 등을 고도화 할 것이다. 보험 및 관련 학회 가이드라인 채택 등 제품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주요 단계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6-30 08:56:27이석준 -
블루엠텍 'AI 내재화 지원 사업' 최종 선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의약품 e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는 블루엠텍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AI 내재화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사업 선정으로 블루엠텍은 의약품 물류 시스템에 AI 기술을 집중적으로 내재화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약품 유통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병·의원 및 환자에게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특히 병의원과 환자 대상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과 병목 현상 해소를 목표로 AI 기반 수요 예측 기능을 고도화해 의료 현장과 환자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물류관리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블루엠텍 김현수 대표는 “그동안 시장에서 검증된 IT 솔루션에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한 AI 내재화 역량을 더해 의료 현장의 물류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고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의약품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블루엠텍은 의약품 e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의약품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2025-06-30 08:37:45이석준 -
제약, 정부보조금 3년새 70%↓...5곳 중 2곳 '0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최근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개발(R&D) 보조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 제약기업들이 수령한 정부보조금은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정부보조금은 3년 전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펜데믹 기간 코로나 의약품 지원이 소멸된데다 정부 R&D 예산 삭감도 정부보조금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주요 제약사 5곳 중 2곳은 정부 지원금이 0원이었다. 녹십자와 셀트리온은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정부 R&D 지원을 받았지만 엔데믹 이후 보조금은 크게 축소됐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바이오기업 53곳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R&D 보조금은 255억원으로 집계됐다.한국거레소의 KRX헬스케어지수를 구성한 제약바이오기업 71곳 중 지주회사와 정부보조금 표기를 하지 않은 업체를 제외한 53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금융감독원은 지난 2018년 6월 상장법인의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활동과 경영상 주요사항의 기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연구개발비 중 정부보조금을 구분하지 않거나 신약개발 연구프로젝트의 향후 계획을 기재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정부보조금을 기재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원받은 정부보조금은 2023년 480억원에서 1년새 46.9% 줄었다. 2022년 526억원에서 2년 만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51곳의 정부보조금은 지난 2020년 438억원에서 2021년 875억원으로 99.7% 증가한 이후 매년 감소 추세다. 작년 정부보조금은 2021년과 비교하면 3년 새 70.9% 쪼그라들었다.제약사들이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왕성한 정부 지원을 받았고 엔데믹 이후 정부보조금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윤석열 정부의 R&D 지원 축소 경향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정부보조금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52곳 중 21곳은 정부보조금이 0원이었다. 5곳 중 2곳은 정부 지원 없이 자체 자금만으로 R&D 활동을 펼쳤다는 의미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지난 5년 동안 녹십자가 가장 많은 403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연 평균 80억원의 R&D 지원을 받은 셈이다.녹십자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각 111억원의 정부 R&D 지원을 받았는데 2022년부터 급감했다. 2022년 59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수령했고 2023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0억원으로 줄었다.녹십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혈장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내 중화항체를 분리, 정제한 바이오신약 GC5131A이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과제로 선정되면서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았고 임상시험은 2020년 말 마무리됐다. 녹십자는 임상자료의 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쳐 조건부허가를 신청했으나, 지난해 5월 허가 받는 데 실패했다. 조건부허가 불발 이후 녹십자는 혈장치료제 후속 임상 포기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6월엔 허가신청을 자진 취하하며 개발 중단을 공식화했다.녹십자의 R&D보조금은 코로나19 약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녹십자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에도 98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녹십자는 지난해 한 탄저백신 'GC1109'와 결핵백신 'GC3107A' 개발에 정부보조금을 받았다.셀트리온은 지난 5년간 총 369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수령했는데 2020년과 2021년 대부분을 지원받았다. 지난 2021년에는 1년 동안 324억원의 R&D 지원을 보조받았다. 2022년 정부보조금은 1억원에도 못 미쳤고 2023년부터 2년간 정부보조금은 0원이었다.셀트리온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치료제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 7월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임상1상시험을 승인 받았고 연이어 2·3상, 3상시험에도 진입했다. 렉키로나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개발한 약물이다.렉키로나는 2021년 2월 국내에서 조건부허가를 승인받은 데 이어 9월에는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렉키로나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치료 목적으로 최종 판매허가를 승인 받았다. 다만 렉키로나의 사용실적은 많지 않았다. 렉키로나는 2022년 2월부터 신규 공급이 중단됐다.바이오니아, 대웅제약, 라가켐바이오, 동아에스티 등이 지난 5년 동안 100억원 이상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았다.바이오니아는 지난 5년간 총 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31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지급받았다. 바이오니아는 합성 유전자를 비롯한 유전자 추출, 증폭, 분석 등에 사용되는 핵심 장비와 시약을 개발을 통해 질병 예방, 진단, 치료에 기여하는 분자진단, 프로바이오틱스, RNAi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대웅제약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60억원을 지원받았는데 2021년 86억원을 수령했다. 대웅제약은 췌장염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카모스타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했는데 2022년 국내 임상2/3상 시험을 자진 중단했다. 임상2b시험 결과 코로나19에 확진된 대상자 중 고위험군 또는 고령의 환자에게서 대상자의 증상개선을 확인했지만 코로나19와 관련된 전문가의 의견 및 종합적 상황을 고려해 임상시험 중단을 결정했다.유바이오로직스, 에이비엘바이오, 차바이오텍, 알테오젠, HK이노엔, 바디텍메드, 한미약품,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이 지난 5년간 연 평균 10억원 이상의 R&D비용을 정부로부터 보조받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클래시스, 셀트리온제약, 네이처셀,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넥스, 신라젠, 일동제약, 부광약품, 박셀바이오 등은 지난 5년 동안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지 않았다.2025-06-30 06:20:20천승현 -
'제형·작용기전 다변화'…대사질환 신약 국제무대 데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주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학회에서 비만, 2형 당뇨병,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등 다양한 대사질환 신약 개발 성과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 진입을 알렸다. 공개된 데이터 대부분은 초기 임상 혹은 전임상 중심이지만 삼중 작용제, 저분자 경구제 등 작용기전 다변화를 시도한 점이 특징이다.한미 삼중작용제 데이터 공개…경구제·장기지속형 주사제도 개발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4일 간 미국 시카고에서 당뇨병학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한미약품, 일동제약, 동아에스티, 인밴티지랩 등 다양한 국내 기업이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비만 신약은 글로벌 연구개발(R&D)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 릴리의 GLP-1 계열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한 만큼 후발주자들의 개발 열기도 뜨거운 상황이다. 주요 국내 기업들은 투여 방식 변경, 체중감량 효과의 질에 초점을 맞춘 비만신약과 MASH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GLP-1 제제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삼중작용 GLP-1 계열 치료제 HM15275와 UCN2 기반 후보물질 HM17321에 대한 임상1상과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먼저 한미약품은 HM15275의 임상1상 결과를 최초 발표했다. HM15275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GCG)에 삼중 작용하는 비만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까지 이 세가지를 타깃하는 기전의 신약은 상용화되지 않았다.임상1상은 건강한 성인과 비만한 성인 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HM15275를 4주 동안 주 1회 피하 투여한 뒤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과 약력학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임상 결과, HM15275 투여 시 내약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HM15275 최고용량 투여군의 29일 차 평균 체중감소율은 4.8%를 기록했다. 43일 차에 측정했을 때 최대 체중 감량 비율은 10.6%로 나타났다.HM15275의 전임상 데이터에서는 기존 비만 치료제로 상용화된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위고비),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동물 모델에서 터제파타이드 투여 시 HM15275로 스위칭 했을 때 추가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또 한미약품은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추구하는 신약후보물질 ‘HM17321’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HM17321은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UCN 2 유사체로, 지방은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도 근육량은 증가시키는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되고 있다.HM17321은 마우스 모델은 물론 비인간 영장류 모델에서도 체중 감량 효과와 체성분 개선 효능을 보였다.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는 당뇨병·비만 등 대사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이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ID110521156은 저분자 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약물로, 회사 측은 기존의 대표적 치료제인 펩타이드 주사제와 비교해 뛰어난 생산성과 우수한 사용 편의성 등 뚜렷한 차별성을 내는 당뇨병·비만 분야의 경구용 합성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앞서 유노비아는 비임상 효능·독성 평가를 통해 인슐린 분비와 혈당 조절과 관련한 유효성을 확인했다. 또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최근 완료한 임상1상 단일용량상승시험(SAD)에서도 약물 특성을 확인했다.이번 학회에서 공개된 연구 포스터에 따르면, 단회투여 용량상승 시험에서 ID110521156은 기존의 GLP-1 계열 약물들과는 달리 유효 용량 범위 전반에 걸쳐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게 나타나 내약성을 입증했다.인벤티지랩은 세마글루타이드, 티제파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1개월 장기 지속형 주사제 'IVL3021', 'IVL3024'와 세마글루타이드 경구제 'IVL3027'의 전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기존 삭센다·위고비·젭바운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한 이후로, 제약업계는 제형 변경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기존 약물인 삭센다의 경우 1일 1회 투여,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주 1회 주사로 투여해야 한다. 경구제나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상용화될 경우 복약편의성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회사 측이 공개한 전임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IVL3021은 1개월간 안정적인 혈중 약물 방출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했다. 또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초기 과다방출 현상이 억제돼 약물 방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IVL3027은 기존 경구제 대비 높은 생체이용률과 함께 1주일 간 약물 방출 지속성을 확보했다.인벤티지랩 포스터 발표 현장(사진 자료=인벤티지랩). MASH 임상 결과도 소개동아에스티와 자회사 메타비아는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과 섬유아 세포 성장인자(FGF21) 유사체 ‘에프룩시퍼민’의 병용요법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은 기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미국 간질환연구협회 등 해외학회에서 명칭 변경을 결의하면서 MASH로 불리고 있다.현재까지 MASH 신약은 미국 마드리갈의 레즈디프라 만이 규제기관의 벽을 넘은 상황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3월 레즈디프라를 비간경변성 MASH 성인 치료에 식이요법, 운동과 병행 요법으로 허가했다. 레즈디프라는 갑상선호르몬 수용체(THR)-β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로 간 내부에서 MASH의 핵심 발병원인을 표적하도록 설계됐다.제약업계는 THR-β뿐만 아니라 지질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GLP-1, FGF21 등을 타깃해 MASH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DA-1241은 GPR119를 활성화시키는 합성신약이다. 전임상 결과, DA-1241은 혈당 및 지질개선 작용과 간에 직접 작용해서 염증 및 섬유화를 개선하는 것이 확인돼 MASH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MASH 추정 환자 대상 임상2a상을 완료했다.에프룩시퍼민은 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FGF21(Fibroblast Growth Factor 21)으로 설계된 재조합 단백질이다. FGF21은 에너지 소비와 체내 포도당, 지질 대사 조절에 관여해 MASH를 비롯해 비만, 당뇨병 등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이번 학회에서 공개된 연구 결과, DA-1241과 에프룩시퍼민의 병용투여군에서는 약 94%의 개체들의 NAS(지방간 질환 활동 점수)가 기저 시점 대비 2점 이상 개선됐다. 또 DA-1241+에프룩시퍼민군은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받지 않은 MASH 대조군 대비 간 섬유화 면적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일부 개체에서는 치료 전 대비 섬유화 단계 감소가 관찰됐다.동아에스티는 DA-1241의 단독요법 임상2상 외에도 GLP-1 제제인 세마글루타이드 병용요법의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2025-06-30 06:19:44손형민 -
경방신약, CDMO 외형 천억 도전..."합성약 승부수"김충환 경방신약 대표(오른쪽에서 7번째)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24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2025 CPHI CHINA'에 참관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경방신약이 생약제제 전문제약사를 넘어 완제합성의약품과 CDMO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중장기적 전략을 수립하고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경방신약은 지난 24일~26일, 중국 상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CPHI & PMEC CHINA 2025'(상하이 원료의약품·설비시설 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기업들과 원료의약품·기계설비와 관련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현재 CMO사업 분야에서만 2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경방신약은 글로벌 신규 원료의약품 거래처를 확보하고 연내 국내 협력처와 함께 1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30억원을 투자해 인천공장 내용고형제 설비라인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으로 이번 CPHI 참관은 이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 확보와 미래 비전 수립을 위해 기획됐다.행사 첫날인 24일에는 안휘BBCA·지롱·알리콘파마슈티컬·지양·나노·가나안 등 중국 유수의 원료의약품·설비전문기업과 미팅을 진행, 오는 12월 중 이들 3개 업체와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관측된다.안휘BBCA는 중국 3위 아세트아미노펜 생산케파를 가진 원료의약품 기업으로 정제·액제형 관련제제 연간 생산량은 1000톤에 달한다.아미노산제제 특화기업 지롱파마도 연간 2만톤 정도의 생산량을 자랑한다.특히 이번 CPHI 참관 활동에서 주목되는 점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중국 현지기업들이 경방신약에서 제조·판매되고 있는 마그네슘 제품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12명으로 구성된 경방신약 '2025 CPHI CHINA' 참관단이 중국계 원료의약품·설비업체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알리콘파마슈티컬 관계자는 "경방신약에서 제조되고 있는 일반의약품 마그네슘 제품은 한국의 '레드불'로 불릴 만큼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건기식 액상 파우치로 중국 등지에 수출한다면 상당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연조엑스·액상·현탁액' CMO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경방신약은 2020년 완공된 금산 신공장을 글로벌 CDMO 전초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경방신약은 지난해 4월, 금산 신공장에 스틱포 제품 생산라인을 증설해 국내 케미칼·한방 '연조엑스·액상·현탁액' 케파 3위에 진입했다.액상형 스틱포 신규 라인은 8시간 기준 24만포, 풀가동 시 72만포의 케파를 자랑한다. 기존 스틱포 라인 4기까지 합한 연간 생산 규모는 최대 6억포 가량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지난해 갖춰진 금산 신공장 액상형 스틱포 신규 증설라인. 신규 설비 라인은 크게 '고속믹서·조제탱크·호모믹서·라인믹서·호퍼믹서' '20열 스틱 포장기' '자동 카토너' 등 3개 생산실이다. 여기에 더해 이번 CPHI에서는 뮤코 다당 단백질 성분의 원료의약품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이며, 우리나라 10대 제약기업과의 공동 개발·판매에 신호탄 역할을 했다.뮤코 다당 단백질 제제는 현재 국내에서 주사·점안·정제 등으로 형태로 생산되는데, 만약 이번 CPHI에서 의견을 교환한 중국 원료의약품기업과 시너지를 낼 경우 원가 효율은 높이면서도 안전·유효성이 확보된 액상형 제품 발매가 예상된다.국내 과립제 변비약 CMO 시장은 50~100억 정도의 추가 외형 확장이 가능한데, 경방신약은 공장 설비시설 강화를 통해 매출 퀀텀점프를 시도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경방신약은 스피드믹서·역회전과립기 등의 기계시설을 새롭게 교체해 과립제는 물론 캡슐·정제·환제에 특화된 인천공장으로의 재탄생을 모색 중이다.김충환 경방신약 대표는 "회사의 중장기 목표는 일본 생약제제 글로벌기업 크라시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GMP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해외 제약바이오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한방의 표준화 선도와 차세대 CDMO 리딩기업으로의 역할과 사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PHI & PMEC CHINA'는 매년 6월 상하이에서 개최, 전세계 35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8만명 가량이 방문하는 제약바이오 원료의약품 박람회다.신약 개발을 위한 제약원료(API), 완제의약품, 기계, 의약품 패키징 등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2025-06-30 06:00:30노병철 -
엠에프씨, 중국 API 파트너 추가…글로벌 공급망 다변화황성관 엠에프씨 대표(좌).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엠에프씨(대표 황성관·서기형)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 내 제조 파트너와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엠에프씨가 지난해 12월 코스닥 입성 후 상장사 경쟁력을 쌓고 있다는 분석이다.회사에 따르면 엠에프씨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린 CPHI & PMEC CHINA에 참가했다. CPHI는 글로벌 제약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과 시장 정보를 공유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약 박람회다.엠에프씨는 행사에서 중국 안휘허이약업유한회사(Anhui Heryi Pharmaceutical Co.,Ltd.)와 의약품 원료(API)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양사는 ▲의약품 원료(API)의 중간체 공급 ▲신규 품목의 공동 연구·개발·생산 등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황성관 엠에프씨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국 내 제조 파트너와의 협력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기술력과 생산 역량의 시너지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제약 시장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휘허위약업유한회사는 2007년 설립된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시 톈창에 위치한 상장법인이다. 완제의약품 및 원료의약품, 중간체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원료합성 전문기업이다.엠에프씨 관계자는 “올해는 주요 품목인 스타틴 계열, 에르도스테인, 사포그렐레이트 등 원료의약품 공급사를 비롯해 인도, 방글라데시, 베트남, 이집트 등 다양한 지역 파트너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기존 거래업체들과는 긴밀한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급변하는 시장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상호 간 실질적인 대응력을 높이는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또한 “비만치료제(GLP-1 계열) 등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협력업체와의 전략 미팅도 활발히 진행됐다.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첨단바이오 AI 국책과제 수주…신사업 확장엠에프씨는 이번 CPHI 성과 외에도 상장 후 다양한 성장 동력을 쌓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닥에 입성(2024년 12월 26일) 하자마자 정부 대형 프로젝트를 따냈다.200억원 규모의 첨단바이오AI 분야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AI 기반 의약품 유연물질 및 불순물 예측·관리 플랫폼을 개발한다. 최종적으로는 AI기반 의약품전주기 예측 통합 솔루션을 구축한다. 지금까지는 외산에 100% 의존했다.해당 과제는 엠에프씨 의약·소재 R&D센터가 주도한다. 지난해 1월 개소한 R&D센터는 엠에프씨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엔진으로 평가받는다.R&D센터는 신약 및 개량신약을 개발하고자 하는 업체와 공동으로 초기의 물질 디자인부터 유효물질, 선도물질을 도출하고 스케일업 최적화 공정개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근감소증 치료제, 비만치료제 등 혁신신약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박장하 엠에프씨 의약·소재 R&D센터장(부사장)은 "센터는 엠에프씨의 미래성장을 위한 다각적 접근과 광범위한 기술 도입에 중점을 두고 있다. AI 기술 접목도 그 일환이다. AI 기반 연구를 통해 현재 개발중인 근감소증 치료제, 비만치료제 등의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하고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06-30 06:00:15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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