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의약품 관세 발표 늦어지나…"내달 이후 전망"[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부과 계획 발표가 당초 예고했던 8월 중순에서 내달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의약품 관세와는 별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필수의약품 원료를 비축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14일 로이터통신 등 미국 현지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발표 시점이 ?s 주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의약품 관세 부과 계획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로 현지언론들은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준비를 꼽았다.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진행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일정에 집중하면서 다른 현안들이 뒤로 밀리게 됐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8월 말 이전에 의약품 관세가 발표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망했다. 다만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에서 확인하지 않은 보도는 단순 추측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8월 중순까지 의약품 관세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의약품에 약간의 관세를 부과하지만, 1년에서 1년 반 후에는 150%로 올리고, 이후로는 250%로 더욱 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는 글로벌제약사들이 미국 밖에 있는 생산시설을 미국 내로 옮기는 데 최대 1년 반의 기간을 제공하고, 이후로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의약품 관세 발표와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필수의약품 원료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행정명령은 국가 보건·안보에 특히 중요한 26개 의약품 목록을 선정하고, 해당 원료의약품을 6개월치 확보하는 내용이다. 26개 의약품 목록은 미 보건복지부 산하 재난대비대응국(ASPR)이 담당한다.원료의약품은 가능한 한 미국 내에서 조달하도록 했다. 백악관은 “미국 처방약의 원료의약품 중 10%만이 미국에서 제조돼 해외 공급망 변동에 취약하다”며 “핵심 원료를 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필수의약품이 부족해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2025-08-14 14:36:38김진구 -
오스테오닉, 2분기 매출 110억·영업익 28억 '분기 최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6.9%, 영업이익은 56.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05억원, 영업이익 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5.5%, 45.3% 성장했다.품목군별로 전년동기대비 ‘스포츠메디신(Sports Medicine, 연조직 재건)’ 제품군 28.8%, ‘트라우마(Trauma, 상·하지 골절)’ 제품군 12.9%, ‘CMF(두개악안면)’ 제품군 17.4% 증가했다.특히 ‘스포츠메디신(Sports Medicine, 연조직 재건)’ 제품군은 지난 5월말부터 ‘짐머 바이오메트(Zimmer Biomet)’에 ODM/OEM으로 미국 수출이 시작되며 지난 1분기 대비 46.1% 성장했다.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이사는 “짐머 바이오메트에 공급되는 미국향 ODM/OEM 수출 물량이 5월말부터 시작된 후 거의 매월 주문이 나오고 있어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계절성 요인 등 영향으로 상반기 보다 하반기 실적이 좋은 패턴을 감안시 올해 연간으로도 의미 있는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2025-08-14 13:43:22이석준 -
올드드럭의 이유있는 기지개...은행엽 처방시장 '껑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은행엽제제의 처방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 5년간 외래 처방시장이 60% 이상 확대됐다.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 증가로 치매성 증상 치료 수요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의 임상재평가 실패와 급여 축소 등을 대비해 대체 약물로 육성하려는 제약사들의 공략도 시장 확장의 요인으로 지목된다.14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은행엽건조엑스 성분 의약품의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40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5% 증가했다. 은행엽건조엑스 처방액은 1분기 195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늘었고 2분기에는 211억원으로 16.6%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분기별 은행엽건조엑스 외래 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은행엽건조엑스는 이명(귀울림), 두통, 기억력감퇴, 집중력장애, 우울감, 어지러움 등의 치매성증상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장애의 치료 등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이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처방 시장에서도 광범위하게 처방된다.은행엽건조엑스는 지난 1991년 첫 제품 기넥신에프가 허가받은지 30년이 넘었지만 최근 성장세가 가팔랐다. 지난 2분기 은행엽건조엑스의 처방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2020년 2분기 128억원과 비교하면 지난 5년간 64.4% 치솟았다.고령화로 인한 노인 인구 증가로 기억력감퇴 등 뇌기능장애 용도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행엽건조엑스 처방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뇌기능개선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콜린제제의 시장 철수를 대비해 제약사들이 은행엽건조엑스 처방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졌다는 진단도 나온다.콜린제제는 효능 논란이 불거지자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6월 콜린제제 보유 업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약사들은 재평가 임상시험에 착수했다.콜린제제의 임상재평가는 종근당과 대웅바이오의 주도로 진행 중이다. 종근당이 퇴행성 경도인지장애와 혈관성 경도인지장애 임상시험을 각각 수행하고, 대웅바이오가 치매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방식이다.종근당이 진행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임상시험의 경우 종료시한이 3년 9개월로 설정됐다. 대웅바이오의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임상시험의 경우 4년 6개월 이내에 마무리해야 한다. 종근당의 퇴행성 경도인지장애 재평가 임상의 경우 2025년 3월 종료가 예정됐다. 식약처는 혈관성 경도인지장애의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자료 제출 기한을 1년 3개월 연장했다. 퇴행성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 임상재평가는 각각 2년 연장됐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임상시험 적응증에 대한 적합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콜린제제의 시장 철수 우려가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은행엽건조엑스의 처방 시장 성장세는 더욱 높아졌다.은행엽건조엑스는 지난 2023년 1분기 처방액이 15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5% 감소한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신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1분기 처방액이 19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7% 감소했지만 2분기에 상승세를 되찾으며 역대 처음으로 분기 처방액 200억원을 넘어섰다.SK케미칼의 기넥신에프는 상반기 처방금액이 153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증가했다. 기넥신에프는 2022년 2분기 처방액 57억원에서 3년 만에 38.8% 확대됐다. 유유제약의 타나민은 상반기 처방액이 6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 늘었다. 타나민은 1분기 처방액이 33억원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했고 2분기에는 35억원으로 11.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주요 은행엽건조엑스 외래 처방금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콜린제제의 급여 축소 예고도 은행엽건조엑스의 처방 증가 요인으로 지목된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8월 콜린제제의 새로운 급여 기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을 30%에서 80%로 올리는 내용이다.제약사들은 콜린제제 급여 축소의 부당함을 따지는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법률 대리인에 따라 2건으로 나눠서 제기됐다. 법무법인 세종이 종근당 등 39개사와 개인 8명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무법인 광장은 대웅바이오 등 39개사와 1명의 소송을 맡았다.종근당 그룹은 지난 3월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고배를 들었다. 종근당 그룹은 지난 2022년 7월 1심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고 항소심에서도 지난해 5월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종근당 등은 지난해 6월 상고심을 제기했고 대법원에서도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종근당 등의 콜린제제 급여축소 취소소송이 최종 패소했지만 급여축소 효력이 즉각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대웅바이오 그룹이 인용 판결을 받은 집행정지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대웅바이오 그룹은 2심 선고일부터 30일까지 급여축소 효력 집행정지 판결을 받은 바 있다.서울고등법원은 오는 21일 대웅바이오 그룹의 급여축소 최소소송 항소심을 선고할 예정이다. 향후 대웅바이오 그룹의 2심 재판부에서도 변론 재개 이후 종근당 그룹의 대법원 판결과 같은 취지의 선고를 결정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대웅바이오 그룹이 항소심에서 패소 판결이 결정되면 급여 축소가 시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콜린제제의 급여 축소 시행으로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커지면 처방 기피로 이어질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행엽건조엑스의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은행엽건조엑스는 최대 용량 240mg의 보험상한가가 185원에 불과하다. 은행엽건조엑스 최소 용량 40mg의 최저가는 52원이다.제약사들은 최근 들어 은행엽건조엑스 시장이 새롭게 진출하는 분위기다. 올해 들어 건일바이오팜, 한미약품, 신일제약, 환인제약, 일동제약, 동아제약, 한풍제약, 코오롱제약, 중헌제약, 메딕스제약, 한국팜비오 등이 은행엽건조엑스제제를 신규 허가받았다.은행엽건조엑스는 정부의 급여재평가에서 생존하면서 추후 급여 삭제 리스크는 낮은 상태다.은행엽건조엑스는 지난 2021년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분류됐다. 보건복지부는 ▲포도씨추출물비티스비니페라(포도씨 및 포도엽 추출물) ▲아보카도-소야 ▲은행엽건조엑스 ▲빌베리건조엑스 ▲실리마린(밀크씨슬추출물) 등 5개 성분 의약품에 대해 급여 적정성을 따지는 재평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은행엽엑스는 경구제와 주사제의 해외 등재현황이 달라 급여재평가 진행 여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경구제는 독일과 스위스에 등재됐는데 주사제는 해외에서 등재된 국가가 없다. 청구액 5억원 규모인 주사제는 2종 모두 품목허가를 취하했고 경구제는 해외 등재국가가 있다는 이유로 급여재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2025-08-14 12:00:53천승현 -
높게 써내고 빨리 판다?…개미 울리는 바이오 '얌체 투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해 기술특례로 신규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75%가 희망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다수 기관투자자가 희망 공모가 범위 최고가에 주문을 넣었다는 뜻이다.그러나 기관투자자가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한 신뢰와 장기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의무보유확약(락업) 비율은 평균 7.02%에 불과했다.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 단계에서 공모가를 끌어올린 뒤 상장 직후 차익을 실현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배경이다.신규 사 8곳 중 6곳 최종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 확정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8곳이다. ▲오름테라퓨틱(2월) ▲오가노이드사이언스(5월) ▲로킷헬스케어(5월) ▲이뮨온시아(5월) ▲인투셀(5월) ▲지씨지놈(6월) ▲뉴로핏(7월) ▲프로티나(7월) 등이다.이들 기업 가운데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에서 확정한 곳은 6곳이다. 올해 기술특례로 신규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75%가 희망 범위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를 책정한 셈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이뮨온시아, 인투셀, 지씨지놈, 뉴로핏, 프로티나의 최종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수요예측 과정에서 상당수 기관투자자가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 가격에 청약을 넣은 결과다. 주관사가 제시한 가격 범위 안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매수 의사를 표시한 기관이 많았고, 이로 인해 최종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된 것이다. 희망 밴드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기업 중에서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공모가가 2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희망 공모 범위를 1만7000원부터 2만1000원으로 제시했는데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66.9대 1의 기록하면서 희망 밴드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인투셀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5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희망 공모 밴드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가 결정했다. 인투셀은 희망 공모가 범위를 1만2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제시했는데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지난달 말 나란히 코스닥에 입성한 뉴로핏과 프로티나도 각각 희망 공모 범위 최상단인 1만4000원에 최종 공모가가 정해졌다.뉴로핏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참여 건수는 총 2444건이다. 이 중 2422건이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또는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희망공모가 하단이나 그 아래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는 한 곳도 없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뉴로핏은 경쟁률 1087.6대1을 기록했다.프로티나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1199.2였다. 프로티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건수는 총 2342건인데 이들 가운데 2322건이 희망공모가 상단 또는 상단을 넘어서는 가격을 제시했다.이외 이뮨온시아와 지씨지놈 역시 희망 공모 범위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뮨온시아는 3600원에 최종 공모가가 책정됐다. 이뮨온시아가 제시한 희망 공모 밴드는 3000원부터 3600원까지다. 지씨지놈의 경우 희망 공모가 범위를 9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제시했는데 최종 공모가가 1만500원에 결정됐다.저조한 기관 락업 비율…"상단 청약-단기 매도, 시장 교란" 지적도대부분 기관투자자가 올해 기술특례로 신규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수요예측 과정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의무보유확약에서는 소극적 모습을 보였다.의무보유확약은 신규 상장 때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더 많이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행위다.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신뢰와 장기 투자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셈이다.올해 기술특례로 신규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8곳의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평균 7.02%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코스닥 전체 평균(15.8%)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3개월 이상 장기 확약 비율은 4.14%에 불과했다.최근 들어 비(非) 바이오 업종에서 장기 확약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진 것과 대조적이다. 금융당국이 장기 확약을 유도하기 위해 의무보유확약 우선 배정 제도를 도입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다른 업종에서는 기관투자자 3개월 이상 확약을 거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대한조선과 삼양컴텍의 경우 기관투자자 보호예수 비율이 각각 56.86%와 48.36%에 달했다. 신규 상장 기업별로 보면 지난달 코스닥에 입성한 뉴로핏이 12.08%로 가장 높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기록했다. 뉴로핏 보호예수 물량 가운데 절반가량인 6.14%가 3개월 이상 확약이었다.인투셀과 오름테라퓨틱도 수요예측 과정에서 전체 주문 물량의 10% 이상이 보호예수로 묶였다. 인투셀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1.96%였고 오름테라퓨틱은 10.93%의 비율을 나타냈다. 오름테라퓨틱의 경우 3개월 이상 보유를 약속한 장기 투자 비중이 10.7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로킷헬스케어도 보호예수 물량 8.51% 중 7.16%가 3개월 이상 확약으로 비교적 높은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나타냈다. 이외 이뮨온시아가 8.22%, 프로티나가 8.11%,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6.33%의 보호예수 비율을 보였다.반면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지씨지놈, 그래피 등은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극히 낮았다. 이들 기업의 3개월 이상 장기 확약 물량은 사실상 전무했다. 대부분 기관투자자가 최소 15일조차 주식을 보유할 의사가 없다고 드러낸 것이다.제이피아이헬스케어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3.03%에 그쳤다. 3개월 이상 보유를 약속한 장기 투자 비중은 0.86%였다. 지씨지놈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04%였는데 이 중 3개월 이상 보유를 약속한 장기 투자 비중은 0.37%로 미미했다.가장 최근 상장한 그래피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0%였다. 단 한 곳의 기관투자자도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앞서 그래피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2.1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일각에서는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 과정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해 공모가를 끌어올린 뒤, 실제 의무보유확약은 최소한으로만 설정해 상장 직후 차익을 실현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수요예측 단계에서 기관투자자가 높은 가격을 써낸다는 건 해당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건데 장기 보유 의지가 없다는 건 모순적"이라면서 "공모가를 끌어올린 뒤 장기 확약은 최소화해 상장 직후 단기 차익만 노리는 건 IPO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이라고 했다.2025-08-14 12:00:44차지현 -
다산제약, '세계 청소년의 날' 행사 참석…ESG 경영 실천세계 청소년의 날 기념행사 모습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다산제약은 류형선 대표이사가 UN 지정 세계 청소년의 날 기념행사에 청소년동아리연맹 이사장으로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청소년동아리연맹(이사장 류형선)과 비영리 사단법인 솔나무(이사장 송솔나무)가 공동 주최했다.세계 청소년의 날은 전 세계 청소년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기념하고, 청소년이 직면한 도전과 문제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UN이 제정한 기념일이다.올해 행사는 '한국-우크라이나 청소년 희망의 퍼포먼스 발표대회'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청소년과 화상으로 연결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서 류형선 이사장은 "청소년들은 각자의 개성과 잠재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존재"라며 "청소년의 웃음과 목소리가 멈추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손을 맞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류 이사장은 "청소년이 곧 미래이자 국가의 희망인 만큼, 우크라이나 청소년들에게도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청소년동아리연맹은 2001년 설립된 청소년 비영리 단체로, '세계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국내외 청소년들과 우정과 희망을 나누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한편, 다산제약은 2023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 도입하며 지속가능한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후원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해 사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전 영업용 차량의 친환경 차량 전환, 전사적 ECO캠페인 전개 등 환경 보호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또한,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및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2023년과 2024년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인증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잇따라 취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연말까지 K-ESG 인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ISO인증 시스템을 활용해 ESG 경영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다산제약 관계자는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2025-08-14 11:23:21황병우 -
리가켐바이오 "세계 폐암학회서 ADC 신약 성과 발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는 내달 6일부터 9일(현지 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폐암학회(WCLC)에서 자체 개발 중인 CEACAM5-ADC 후보물질 'LCB58A'의 연구성과를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관련한 초록은 14일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LCB58A는 2025년 2월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CEACAM5 항체와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 콘쥬올을 결합해 개발한 차세대 ADC 후보물질이다. 지난 7월 1일 리가켐바이오가 주최한 LigaChemBio Global R&D Day를 통해 다안바이오 조병철 대표이사가 직접 해당 항체의 차별성을 밝힌 바 있다.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LCB58A는 기존 CEACAM5-ADC와 달리 혈중에 존재하는 가용성(soluble) CEACAM5에는 결합하지 않고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한다. 또 리가켐바이오의 임상적으로 검증된 링커 기술이 적용돼 유망한 치료 전략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다양한 링커-페이로드 조합의 ADC를 제작해 여러 세포주에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비교 항체인 투사미타맙(Tusamitamab) 대비 우월한 내재화를 보였으며, 세포주 유래 이종이식(CDX) 및 환자 유래 이종이식(PDX) 모델에서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입증했다고 회사는 전했다.리가켐바이오 측은 "LCB58A는 앞선 CEACAM5-ADC들의 실패 사례를 극복할 수 있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ADC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리가켐바이오는 2027년 LCB58A의 글로벌 임상 IND를 제출해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했다.2025-08-14 09:19:13차지현 -
테라젠바이오, 191억 규모 항암백신 개발 프로젝트 선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테라젠바이오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ARPA-H프로젝트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 플랫폼 구축(PAVE)’과제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4년 6개월 동안 최대 191억원 연구비가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다.테라젠바이오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NeoVax-K 컨소시엄’은 mRNA 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주관기관인 애스톤사이언스를 비롯해 테라젠바이오, 아이엠비디엑스, 진에딧,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테라젠바이오는 이번 과제에서 ▲DeepOmicsFFPETM ▲DeepOmicsNeoTM ▲Double Barcode Neoepitope ScanTM 등 그동안 신항원 백신을 위해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활용해 췌장암 환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 신항원 후보를 예측·검증할 계획이다.회사 측은 기존 방식 대비 50% 미만이었던 예측 정확도를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테라젠바이오는 최적화된 mRNA 구조를 적용해 항암백신 생산 공정을 개발하고, 소규모 mRNA GMP 생산 설비를 구축해 국내 바이오기업의 백신·치료제 개발 인프라를 지원할 방침이다. 백순명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PAVE 과제 선정은 지난 4년간 노력의 결실이다. NeoVax-K 컨소시엄 맴버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존 치료 대안이 부족했던 췌장암, CMS4 아형 대장암, 소아·청소년암 등 난치암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겠다. 국내 mRNA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테라젠바이오는 국내 700여 의료 기관들과 해외 40여개국 연구 기관들을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4세대 개인맞춤형 항암신약(NeoAntigen cancer vaccine)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이다.테라젠바이오는 2009년 테라젠이텍스 내의 바이오연구소로 설립됐으며 이후 10여년간 누적된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Therapeutics R&D라는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 2020년 5월 테라젠바이오라는 독립 법인으로 승격됐다.2025-08-14 09:15:11이석준 -
대한뉴팜, GMP 신공장 준공…810억 투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한뉴팜이 GMP 신공장을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신공장은 2023년 2월 컨셉 디자인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 기공식과 6월 착공을 거쳐 14개월간 총 3만5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완성됐다. 총 투자비는 약 810억원이다.EU GMP Annex1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주사제 생산라인과 노출을 최소화한 BIN 시스템을 적용한 고형제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이를 통해 연간 정제 8억 정, 캡슐 2억 개 생산이 가능한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2027년 1월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목표로 밸리데이션 및 품목 이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준공은 단순한 생산능력 확충을 넘어 고품질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과 수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향후 연구개발 역량을 전략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2025-08-14 08:59:08이석준 -
스티렌 급여유지 가능성은?...약가 자진인하 부상[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급여 적정성 이슈에 놓인 동아ST 스티렌정이 의견조율을 통한 자진 약가인하가 심평원에 수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애엽추출물 대표제품인 스티렌은 최근 심평원 약평위에서 급여 적정성이 불인정됐고, 이의신청을 통한 심평원 결과 발표가 10월 초순경 예정돼 있다.이 기간 전후 동안 동아ST와 심평원은 긴밀한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 임상적 유용성 유무를 따지는 지루하고 긴 소송전 보다는 양측의 교집합인 대체약제가중평균가를 제시·수용할 공산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이같은 업계 관측이 상당한 신빙성을 가진 이유는 크게 두가지 사례에서 찾아 볼 수 있다.첫째 몇해 전 급여적정성 평가에서 살아남은 오츠카 뮤코스타정도 한국과 일본밖에는 등재가 안된 경우다.심평원에서 그토록 중요한 평가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국제 SCI급 논문과 교과서 등재·수록·발행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눈에 띨 정도는 아니였다.아울러 위염치료제 분야에서 뮤코스타·레바미피드·스티렌 등과 같은 방어인자증강제는 주로 동북아권에서만 사용되고 있는 점도 급여 적정성 인정에 상당한 고려사항으로 작용했다.뮤코스타와의 형평성 문제를 놓고 본다면 20여년 전 당시 정부의 적극적인 천연물신약 육성 정책으로 탄생된 스티렌이 단지 국제 SCI급 논문·교과서 등에 등재되지 않았다 해서 복지부와 식약처를 비롯한 대세 급여인정론에 정면으로 반하는 기조를 유지하는 것도 심평원으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스티렌과 조인스, 신바로 등의 천연물신약은 정부의 국산신약 육성 정책으로 탄생된 R&D의 결정체로 단순한 케미칼 개량신약 등과는 그 지위와 상징성에서부터 차원이 다르다.일부 적응증에 대해 심평원이 계속해서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하지 않고 급여삭제를 고집할 경우 정부 정책과 제도는 그 신뢰와 방향성을 잃고 추락할 수 밖에 없어 자기모순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두번째는 셀트리온제약 간장약 고덱스의 실례와 사실상 같은 궤를 취하고 있다.얼마전 고덱스 역시 급여적성성을 인정받지 못했지만 이의신청을 통한 소통과정에서 17% 수준에서의 자진약가 인하를 취하면서 급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때문에 뮤코스타와 고덱스의 전례에 비추어 볼 때 대체약제가중평균가인 90원~98원 밴딩 폭 내에서의 약가인하로 사안이 일단락될 여지가 충분하다. 현재 스테렌의 약가는 111원이다. 인하 폭은 15~20% 수준으로 점쳐진다.한편 이의신청 결과는 다가오는 10월 초가 유력해 보인다.2025-08-14 06:30:40노병철 -
국내 제약 참전할까...마운자로-위고비, 영업경쟁 가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의 국내 발매가 임박해지면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의 영업·마케팅 경쟁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릴리는 마운자로 판매를 담당할 영업·마케팅 직원 30여명을 추가로 채용하면서 발매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국내제약사와의 공동 판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최대 40% 인하하며 맞불을 놨다. 종근당과의 공동판매 논의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내주 발매‘ 마운자로, 영업사원 30명 추가…대규모 론칭 심포지엄 예고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릴리의 마운자로가 국내 유통된다. 릴리는 최근 국내 주요 유통업체에 18일 공급이 개시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병의원에선 이틀 후인 20일부터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글로벌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올린 제품인 만큼, 한국릴리의 기대감도 크다. 릴리는 마운자로의 발매를 앞두고 마운자로 영업·마케팅을 전담할 직원 30여명을 추가 채용했다.대규모 론칭 심포지엄도 계획 중이다. 릴리는 오는 25~26일 대면 심포지엄, 27일 비대면 심포지엄을 각각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연자로 세계비만학회 차기 회장인 브루노 할펀(Bruno Halpern) 브라질 드줄루병원 비만센터 수석원장을 초빙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당장은 마운자로를 단독으로 판매한다는 게 한국릴리의 방침이지만, 국내제약사와의 공동판매 가능성도 여전히 열린 상태다. 제약업계에선 마운자로의 공동판매 업체로 한 국내 대형제약사가 꾸준히 거론된다. 릴리 단독 판매의 형태로 제품을 발매한 뒤, 추후 공동판매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위고비 대비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게 회사 측 방침이다. 마운자로는 위고비와의 직접 비교 임상인 ’SURMOUNT-5‘에서 더 뛰어난 체중감량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임상에선 1차 평가변수에서 마운자로 투여군(10mg 또는 15mg)의 72주차 기준 평균 체중감소율은 20.2%로, 위고비 투여군(1.7mg 또는 2.4mg)의 13.7%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개선된 체중감소율을 달성했다.개원가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한 병의원 검색 어플리케이션에선 ’마운자로 최저가 병원 예약하는 법‘을 홍보하고 있다. 주요 포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마운자로의 사전 예약을 홍보하는 글이 다수 검색된다.한국릴리 관계자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의 마운자로 출시 경험과 40년 이상 축적된 국내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당뇨병·비만 환자들이 마운자로를 통해 더 나은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위고비, 국내 공급가 최대 40% 인하 맞불…종근당과 공동판매 가능성도위고비의 본격 발매를 앞두고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의 가격 인하로 맞불을 놨다.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의 가격을 14일부터 최대 40% 인하한다고 밝혔다. 최고용량인 2.4mg을 제외하고 ▲0.25mg 40% ▲0.5mg 30% ▲1.0mg 20% ▲1.7mg 10% 등으로 각각 인하된다. 40%가 인하되는 0.25mg의 가격은 20만~22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통해 마운자로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마운자로의 공급가격은 ▲2.5mg 27만8066원 ▲5mg 36만9307원 ▲7.5mg·10mg 52만1377원이다. 국내엔 2.5mg과 5mg이 우선 공급된다.종근당과의 공동판매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노보노디스크와 종근당은 최근까지 위고비 공동판매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양사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종근당이 위고비 공동판매사로 확정되고, 마운자로 역시 국내제약사와 계약을 맺게 되면 경쟁 구도는 두 다국적제약사 간 대결에서 국내제약사까지 확산될 전망이다.제약업계의 관심은 위고비가 사실상 장악한 시장을 마운자로가 얼마나 빠르게 추격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위고비는 작년 10월 국내 출시 이후 비만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위고비는 국내에서 7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비만약 시장에서 위고비의 점유율은 73.2%에 달한다. 위고비는 작년 4분기 발매와 동시에 603억원을 올리며 단숨에 비만약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위고비는 시장 규모 확대에도 기여했다. 위고비 발매 직전인 작년 3분기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474억원에 그쳤으나, 위고비가 출시된 작년 4분기엔 938억원으로 3개월여 만에 약 2배 확대됐다.2025-08-14 06:20:18김진구
오늘의 TOP 10
- 1"1원 인하 품목 수두룩"…약가인하 리스트 보니 '한숨만'
- 2다케다, 보신티 재허가…종근당, TZD+SGLT2 승인
- 3"마트형약국도 위협적"...도넘은 판촉에 약사들 부글부글
- 4케이캡, 물질특허 방어...제네릭, 펠루비·듀카브 분쟁 승전보
- 5대체조제 통보 시스템, 전담조직 구축...내년 1월 임시오픈
- 6알지노믹스 '따따블' 뒤엔 확약 방패…해제 땐 양날의 검
- 7트루셋 재심사 만료에 본격 경쟁...후발약 '로디엔셋' 등재
- 84천품목 약가인하에도 수급불안 3개 품목은 약가가산
- 9삼성바이오, 미 공장 4천억에 인수...첫 해외 거점 확보
- 10대웅, 업계 최초 블록형 거점도매 도입…의약품 품절 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