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 1년새 615억 자사주 소각...주주 환원 강화 실천
- 차지현 기자
- 2026-01-05 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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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362억 규모 보통주 32만836주 소각 결의…"주주환원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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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한양행이 주주환원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지난해 출범 이후 첫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데 이어 최근 약 362억원 규모 추가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이로써 최근 1년간 유한양행이 소각한 자사주 규모는 6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2만836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0.4% 수준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362억9000만원으로, 이번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인 1주당 11만2800원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소각 목적이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한 후 이를 영구적으로 없애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자사주를 매입보다 더욱 확실한 주주친화 정책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5월, 설립 이후 처음으로 253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0.3%에 해당하는 보통주 24만627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까지 포함하면 최근 1년여간 유한양행이 자사주 소각에 투입된 금액은 약 615억원에 달한다.
유한양행은 2024년 10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주주환원 강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이행 차원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 저평가 현상(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 주도 정책이다.
해당 공시에서 유한양행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오는 2027년까지 약 1200억원 규모 자사주 1%를 소각하고 단계적으로 주당배당금을 2023년 결산배당 대비 30% 이상 증액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어 지난해 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향후 6개월 동안 분할 매입하겠다는 추가 매입 공시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유한양행은 배당 절차 개선, 배당 확대, 액면분할 등 일관된 주주환원 흐름을 지속 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 45조 이익배당 조항 수정을 골자로 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결의했다. 세부적으로 '매결산기말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 또는 등록된 질권자에게 배당을 지급한다'는 정관 내용을 '이사회 결의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으며, 기준일을 정한 경우 그 기준일의 2주 전 이를 공고해야 한다'로 개정했다.
이른바 '깜깜이 배당'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깜깜이 배당은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정하고 그 다음해 열리는 주총에서 배당금을 확정하는 것이다. 변경 후 규정 하에서는 이사회가 배당기준일을 직접 정할 수 있고 이를 2주 전 공고하는 만큼, 투자자가 사전에 정보를 확인하고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배당 예측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얘기다.
작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 배당도 결정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2월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1주당 보통주 500원, 우선주 510원을 현금 배당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375억원이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은 각각 0.4%와 0.5%다. 시가배당률은 현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3월에는 자사주 직접 취득을 요구하는 주주의 목소리를 반영, 자사주 신탁계약을 대거 해지했다. 유한양행은 그동안 신탁계약 방식의 자사주 취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자사주를 직접 보유하는 방법과 비교했을 때 신탁계약은 시장 충격을 줄이면서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 신탁계약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일부 유한양행 주주는 자사주 직접 취득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과거 신한은행과 체결한 자사주 신탁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총 145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546만6137주를 회사 주식 계좌로 회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의 6.7%에 해당하는 규모로, 당시 유한양행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해지 공시를 통해 자사주 소각 가능성도 시사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0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액면분할도 실시했다. 주식거래의 유동성을 높여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매 부담을 감소시키고, 주당가격을 낮춰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확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액면분할이란 주식 1주의 액면가(기초 가격)를 일정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고 주당 가격을 낮추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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