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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원료·건기식업체 총출동...CPHI, 기술력 격전지 부상지난 26일부터 3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식품 산업 전시회 ‘CPHI KOREA 2025’가 개최됐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프리미엄 원료의약품과 펩타이드, 천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둘러싼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식품 산업 전시회 ‘CPHI KOREA 2025’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중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원료의약품 기술력과 신소재를 앞세운 글로벌 전략을 선보였다.원료에서 완제의약품까지…기술력 경쟁케어젠은 20여 년간 축적한 펩타이드 연구 기술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세계 최초 경구용 GLP-1 펩타이드 건강기능식품 후보물질인 ‘코글루타이드’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글루타이드는 케어젠이 개발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형(IGF-1)에 이중 작용하는 경구용 비만 건기식 후보물질이다.기존 위고비, 삭센다 등 GLP-1 신약들은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크레틴에 해당하는 GLP-1 유사체다. 이 성분은 31개의 아미노산이 결합돼 GLP-1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신체 내에서 빠르게 분해되지 않는다.이와 달리 코글루타이드는 7개의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진 펩타이드다. 체중 감량 효과는 신약들보다는 적지만,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다는 게 케어젠의 설명이다. 케어젠은 매일 복용할 수 있는 건기식 GLP-1 제제로 코글루타이드를 개발해 냈다.케어젠은 인도에서 2형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 50명, 당뇨병 없는 비만 환자 50명 총 100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코글루타이드 효과를 검증했다. 임상 결과, 투여군 평균 체중 10.75% 감소, BMI 10.83% 감소, HbA1c 0.9% 감소 등 모든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됐다.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기존 GLP-1 제제의 부작용으로 꼽히는 근육량 감소를 최소화하며, 체지방 감소율 71.9%, 근육 손실 2.9% 수준을 입증했다”며 “안전성과 효능을 동시에 잡은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케어젠은 합성 펩타이드 기반의 점안제형 황반변성 신약후보물질 'CG-P5'의 홍보도 주력했다. 현재 케어젠은 미국에서 습성 황반변성을 대상으로 CG-P5의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흥, 이니스트에스티, 삼오제약, 리후헬스케어, 케어젠 부스 전경. 삼오제약은 이번 행사에서 비타민 K2(MenaQ7, VitaMK7), 활성형 엽산(Quatrefolic), 숙취해소 원료 ‘클로비놀(Clovinol)’, 지방 소화 기능성을 인정받은 아티초크 추출물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제약 원료를 선보였다.삼오제약에 따르면 비타민 K2 제품은 이탈리아 Gnosis by Lesaffre사에서 생산하는 고순도 원료로, 뼈 건강 기능성을 보유하고 자연 발효 공정으로 제조돼 안전성이 확보됐다. 또 클로비놀은 지난 6월 식약처가 숙취해소 관련 표시·광고의 타당성을 인정한 원료로, 숙취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서흥은 전시 기간 세미나를 열고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오미자박 추출물과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참당귀·황기 복합추출물(SHPro)을 소개했다. 오미자박 추출물은 업사이클링 원료로 인체적용시험에서 체중·BMI·허리둘레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SHPro는 전통 한약 성분을 활용해 전립선 증상 개선 기능성을 확보했다. 서흥은 또한 오버캡(OverCap) 제형 등 다양한 완제품 기술을 함께 전시했다.인도 기업들, 대형 부스 참여…기술력 과시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도기업들의 참여도 돋보였다. 타이탄바이오텍(Titan Biotech), Krishna Enzytech, KSM-66 아슈와간다, 알세도파마켐(Alcedo Pharmachem), 오세아닉파마켐(Oceanic Pharmachem) 등 주요 기업들이 대형 부스를 마련해 원료의약품·건강기능식품 원료·첨가제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이들은 1층 행사장에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원료의약품 기술력을 홍보했다. 인도는 3000여 개 제약사와 1만여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연합(EU) GMP 기준을 충족한다. 항생제·심혈관계·항레트로바이러스 등 특정 분야 원료의약품 생산에 강점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에서 ‘대체 생산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인도 아슈와간다, 알세도파마켐, 타이탄바이오텍, 오세아닉파마켐, Krishna Enzytech 인도기업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국내를 비롯해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미국 행정부는 인도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추가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미국은 인도 전체 의약품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이지만, 고율 관세 부담으로 인해 인도 기업들은 생산기지 다변화와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일랜드 등 저세율 국가에 집중된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인도 기업들에게 중요한 전략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중국과 경쟁 관계였지만, 미국발 공급망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도 모색하는 등 외교·산업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의 핵심 파트너였던 인도가 아시아 기업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제약 공급망에도 직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의 움직임은 한국 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국과의 협력 강화는 원료 공급 다변화를 의미하지만, 한국 입장에선 경쟁과 기회가 동시에 열리는 복합적 국면”이라고 평가했다.2025-08-29 06:20:49손형민 -
2차 상법 개정안 통과...제약, '집중투표제 의무화' 촉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정관상 집중투표제 배제 금지 등을 골자로 한 2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제약바이오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자산 2조원 이상 대형사가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이사회 지형과 경영권 방어 전략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산 2조원 미만 기업도 향후 편입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25일 본회의에서 2차 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가 집중투표제를 정관으로 배제하지 못하고, 분리선출해야 하는 감사위원 수를 최소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는 게 골자다. 개정안은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9월 이후 열리는 주주총회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다.제약바이오 기업이 주목하는 대목은 집중투표제 의무화다. 집중투표제란 집중투표제란 2명 이상 이사를 선임할 때 선임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고 이를 원하는 후보에게만 몰아줄 수 있도록 하는 투표방식이다.예를 들어 주주가 100주를 보유하고 있고 3명의 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일반투표제에서는 각 후보에게 33표씩만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집중투표제에서는 특정 후보 한 명에게 100표를 모두 몰아줄 수 있다. 소액주주 연합도 이사회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수주주 권익을 강화하는 장치로 평가된다.문제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집중투표제를 사실상 경험해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국내 자산 상위 제약바이오 상장사 대부분은 정관에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두고 있으며, 집중투표제를 시행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상태다.이는 오너 중심 지배구조 특성과 업계 특유 보수적 문화가 결합된 결과다. 먼저 국내 제약사는 대부분 오너일가 중심 지배구조를 유지 중이다. 오너일가가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이는 사례가 드물었고, 이에 따라 집중투표제를 도입할 유인도 없었다는 분석이다. 다수 제약사가 정관으로 집중투표제를 배제해 온 배경이다.여기에 업계 특유 보수적인 주주총회 문화도 영향을 미쳤다. 제약산업은 연구개발(R&D) 투자 주기가 길고 신약개발 성과가 가시화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경영진 입장에서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했고 이로 인해 소액주주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집중투표제를 위험한 제도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2차 상법 개정안은 업계 지형을 크게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6월 말 별도기준 자산총계 2조원 이상 상장 제약바이오 업체는 셀트리온(20조373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3조5790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3조1070억원), 유한양행(2조5226억원), 녹십자(2조4576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2조1277억원) 등이다. 이들 기업은 이번 상법 개정안에 따라 집중투표제 의무화 적용 대상이다.HK이노엔(1조9421억원), 대웅제약(1조9096억원)도 자산총액이 2조원에 육박하며 곧 제도권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자산총액 2조원 미만 기업의 경우 당장 집중투표제 의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종근당, 한미약품, 보령, 동아에스티 등 제약사와 성장 속도가 빠른 HLB, 바이오노트, 씨젠 등 기업은 향후 자산 규모 확대에 따라 제도 적용 범위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집중투표제 도입을 놓고 업계의 반응은 분분하다.소액주주 측에서는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이사회 다양성을 높이고 주주권을 강화할 수 있는 긍정적 제도라고 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정관으로 제도를 배제해온 탓에 소액주주가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웠던 만큼, 이번 개정을 통해 이사 선임 과정에서 주주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반면 경영권 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경계하는 모습이다. 집중투표제가 시행되면 외부 세력이 이사회에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 기업의 장기 전략 추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게 이들 기업의 주장이다. 특히 기관·외국인 주주 비중이 높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형사는 외부 세력이 집중투표제를 활용해 이사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면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해지고 장기 R&D 투자 전략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일각에서는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기업가치 제고와는 직결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시장 관계자는 "집중투표제를 통한 이사회 다양성 확대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소액주주가 추천한 후보가 반드시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진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은 R&D 투자 기간이 길고 리스크가 큰 만큼, 단기 이익에 치우친 의사결정이 늘면 오히려 장기 성장성을 해칠 수도 있다"고 했다.2025-08-29 06:20:30차지현 -
유나이티드, 유망 신제품 줄줄이 출시…3300억 청신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유망 신제품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발 10년만에 '실로듀오서방정'을 허가받았다. 조만간 발매되면 기존 실로스탄CR정과 시너지가 점쳐진다. 실로스탄CR정은 지난해 414억원 매출을 올린 대형 품목이다.하반기 신제품 3종 발매도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 8월 첫 제품을 시장에 내놨고 4분기 2개 품목이 출격한다. 해당 품목의 합산 시장 규모는 2000억원 정도다. 10%만 가져와도 200억원의 신규 매출이 생긴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올해 매출 목표 3300억원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실로듀오서방정(개발 과제명 UI022/UI023)’ 허가를 받았다.실로스타졸과 로수바스타틴을 함유한 2제 복합제다. 실로스타졸 200mg과 로수바스타틴 10mg 또는 20mg을 합친 2개 용량 제품으로 구성된다. 해당 조합 복합제는 국내서 처음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015년 연구 시작 10년만에 실로듀오서방정 허가를 받았다.기존 실로스탄CR의 브랜드 확장(Brand Extension) 효과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실로듀오서방정 두 가지 성분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다빈도 병용처방 되고 있기 때문에 환자의 복용편의성을 올려줄 수 있는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유나이티드제약은 하반기 들어 신제품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8월에는 피타릭캡슐(고지혈증치료제)를 출시했고 4분기에는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20/1000(고지혈증치료제)과 세레테롤 액티베어 60도즈(천식, COPD 흡입기)를 발매할 예정이다.시장규모는 피타릭캡슐 450억원,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 300억원, 세레테롤 액티베어 1200억원 등 총 1950억원이다. 3개 품목이 시장에 안착하고 10% 시장점유율만 가져와도 유나이티드제약 외형은 200억원 가량 커지게 된다. 상상인증권은 피타릭캡슐 매출을 2025년 40억원, 2026년 100억원으로 전망했다.신제품 성분과 적응증을 고려할때 회사 대표 품목들과 시너지가 점쳐진다.항혈전제 '실로스탄CR'(지난해 매출 414억원),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아트맥콤비젤'(299억원), 기능성 소화불량 '가스티인CR'(166억원), 고중성지방혈증 '오메틸큐티렛'(142억원), 소화성궤양용제 '라베듀오정'(120억원)와 '라베미니정'(115억원) 등이다. 6개 제품은 지난해 매출 2887억원 중 절반 이상인 1434억원을 합작했다.예를 들어 8월 출시된 '피타릭캡슐'은 이미 300억원대 제품으로 성장한 '아트맥콤비젤'의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다. 두 제품은 같은 고지혈증치료제다.업계 관계자는 "유나이티드제약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성분과 적응증이다. 회사의 올해 매출 33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 목표에서 청신호가 켜졌다"고 진단했다.한편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기반으로 수년간 호실적을 내고 있다. 매출액은 2015년 1620원에서 2024년 2887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년 합계 3867억원으로 매년 평균 400억원을 만들어내고 있다. 2023년부터는 55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호실적은 시설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는 세종시에 약 700억원을 투입해 6000억원 케파 신규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지난해 매출액 2배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퀀텀점프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2025-08-29 06:09:59이석준 -
일양약품, 소액주주 제기 민사청구 항소심 각하 결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일양약품이 주가조작 혐의 의혹에 대한 무혐의 처분 이후,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민사청구 소송에 대해서도 각하 결정을 받았다.법조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최근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민사청구 소송 1심 기각 판결을 받았다.이후 진행된 항소에서도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7일 항소장 각하 결정을 내렸다.소송법에서 각하(却下)는 형식적인 요건의 미비로 청구 자체에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처분으로, 형식적인 요건을 갖추어 소송을 수리하였으나 내용적 결함으로 소송을 종료하는 기각과 대비되는 개념이다.아울러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4월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코로나 19 치료 효과 허위발표와 러시아 알팜사의 실체 없는 임상3상, 경영진 및 오너일가의 보유 주식 매도로 경제적 이익을 취득했다는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한편, 일양약품은 "제약회사로서 본연의 의무를 책임 있게 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부 주주들이 주가 하락으로 인한 경제적 손해를 이유로 경영진 및 사측을 고소, 고발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2025-08-28 14:36:12노병철 -
GC녹십자 ‘2025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2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2025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노사문화 우수기업’은 노사 파트너십을 통한 상생의 노사협력 및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대기업 13개사, 중소기업 19개사, 공공기관 8개사 등 총 40개사가 선정됐다.GC녹십자는 노사분규 미발생 사업장으로 노사 관계를 넘어 기업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적 노사 관계를 위해 전 사업장 노사협의회를 운영하고 있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EOS(임직원 설문) 실시 등 공동의 이익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사 소통 문화를 개진하고 있다.박형준 GC녹십자 오창공장 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GC녹십자의 상생하는 노사협력을 보여준 결과다. 앞으로도 임직원들 간의 소통을 강화하여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2025-08-28 13:56:53이석준 -
유산균 보장균수 어디까지 보장되나?...오해와 진실쎌바이오텍 ‘듀얼코팅’ 장내 생존율 최대 221배 증가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산균 보장균수, 100억’ 장 속까지 100억 마리가 살아 남는다는 뜻일까?10억, 100억, 1000억 등 유산균시장은 ‘보장균수’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시장 속에서 소비자들은 장 속까지 살아가는 유산균 수를 ‘보장균수’로 오해하고 있다.그러나 ‘보장균수’란 입 속에 넣기 전까지만 살아 있는 유산균 수를 의미할 뿐, 소화기관을 통과해 실제로 장에 도달하는 유산균 수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보장균수가 아무리 많더라도, 결국 장 속까지 살아 도달하는 유산균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유산균 생존력, ‘보장균수’보다 ‘코팅 기술’이 핵심유산균의 효과를 좌우하는 핵심은 보장균수가 아니라 ‘코팅 기술’이다. 보장균수만 강조하는 제품보다는, 유산균 코팅 기술 등을 적용해 사멸되는 양을 줄인 고품질 제품이 더욱 섭취 효과가 높다고 할 수 있다.유산균 보호 기술은 세대를 거듭하며 발전해 왔으며, 전 세계 기업들은 더 우수한 코팅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R&D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1세대 ‘비코팅 유산균’부터 ▲2세대 ‘장용성 캡슐’ ▲3세대 ‘다중코팅’ ▲4세대 ‘듀얼 매트릭스 코팅’까지 코팅기술의 진보가 이어지고 있다.가장 최근에 발표된 4세대 ‘듀얼 매트릭스 코팅’의 경우 ‘듀오락(DUOLAC)’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쎌바이오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듀오락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55개국에 K-유산균을 수출, ‘12년 연속 수출 1위’를 지키며 K-유산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듀얼 매트릭스 코팅은 유산균을 단백질과 다당류로 이중 보호하는 방식으로, 위산과 담즙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장에 도달한 후 활성화되도록 설계된 독자 기술이다. 최근 고도화 과정에서는 단백질 분자를 더욱 미세하게 가수분해해 유산균 생존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성인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삼육의료원과의 인체적용시험에서 모든 균주의 장내 생존율이 평균 100배 증가했으며, CBT-LR5 균주에서는 무려 221배의 생존율 증가를 확인했다.가속안정성, 내산성, 내담즙성 실험에서 각각 85.2%, 90.7%, 91.6%의 생존율을 기록했으며, 한국•일본•중국•미국•유럽 등 5개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듀얼 매트릭스 코팅 기술은 현재 듀오락 전 제품에 적용되어 유산균의 강한 생존력은 물론, 실온 보관이 가능한 높은 안정성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숫자보다 기술, 광고보다 검증유산균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며 ‘보장균수’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이제는 단순한 숫자보다 기술력과 검증이 중요해졌다. 어떤 보호 기술을 적용했는지, 그 효과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입증됐는지, 그리고 소비 환경에 맞는 보관 안정성을 갖췄는지가 선택의 핵심이다.결국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선택할 때는 제품 포장지의 숫자가 아니라, 그 뒤에 숨은 기술과 과학적 근거를 살펴보는 것이 장까지 살아남는 유산균을 만나기 위한 첫걸음이다.2025-08-28 09:48:33노병철 -
휴메딕스, 성남시 금토천 환경정화 활동 ‘플로깅’ 실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메딕스가 지역사회와 연계한 하천 일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며 ESG경영을 실천했다.휴메딕스는 지난 27일 성남시 금토천 인근에서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 ‘plocka upp'(줍다)와 영단어 'jogging'(조깅)’의 합성어로 북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된 환경보호 활동이다. 행사는 경기도 수자원본부에서 주관하는 ‘맑은하천 사회공헌사업’에 참여해 ESG 경영 중 환경(E) 분야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자 마련됐다.휴메딕스 임직원들은 회사 인근에 위치한 금토천 주변을 걸으며 하천 주변에 버려진 각종 생활 쓰레기를 수거했다. 임직원들은 더위 속에서도 깨끗한 하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화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휴메딕스는 플로깅 환경정화 활동을 오는 9월과 10월에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하천 생태계 보호를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휴메딕스는 금토천 플로깅 외에도 친환경 포장재 도입,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강민종 휴메딕스 대표는 “금번 플로깅 활동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환경 보전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고, 작은 실천을 지속 전개해 지역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기도 ‘맑은하천 사회공헌사업’은 도내 하천의 환경을 개선하고 수질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으로 기업, 기관, 단체 등이 참여해 경기도 31개 시군의 하천을 대상으로 하천 정화활동과 수질 개선 홍보 등을 진행한다.2025-08-28 09:39:51이석준 -
신신파스 아렉스, 2025 브랜드 대상…8년 연속 수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신제약은 자사 대표 파스 신신파스 아렉스가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되며 2018년 이후 8년 연속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며, 소비자가 직접 각 부문 최고의 브랜드를 선택하는 행사다. 기초 조사와 후보 브랜드 선정, 대국민 투표, 최종 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수상 브랜드가 결정된다. 올해는 6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87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참여했다.신신파스 아렉스는 온라인 투표 2.6점, 전화 설문 3.63점을 합산해 총점 6.23점을 기록하며 2위(4.34점)와 3위(3.99점) 브랜드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연령별 투표 비율이 ▲30대 33.57% ▲20대 29.71% ▲40대 19.32% ▲50대 9.9% 순으로 나타나며 폭넓게 신뢰받는 브랜드임을 확인했다. 신신제약은 60년 이상 이어온 파스 명가의 노하우와 소비자 중심 철학이 8년 연속 수상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신신파스 아렉스는 2007년 국내 최초로 냉·온찜질 두 가지 효과를 하나의 파스에 결합해 뛰어난 통증 완화 효과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파스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유기용매 대신 천연고무 연합 방식을 적용해 피부 자극을 줄이고, 양방향 신축성 원단으로 밀착성을 높여 누구나 원하는 부위에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나아가 신신제약은 다양한 제형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며 통증 케어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바르는 ‘신신아렉스 로션’, 경구제 ‘아렉스알파 정’ 등을 선보여 붙이고·바르고·먹는 라인업을 갖추었으며, 고품질 명품 파스로 불리는 플렉스(Flex) 시리즈인 ‘신신파스 아렉스 마일드 카타플라스마’도 선보였다. 플렉스 시리즈는 신신제약만의 고밀착 하이드로겔 기술을 적용해, 수분감 높은 카타플라스마 제형임에도 굴곡진 관절에 유연하게 밀착하는 뛰어난 점착력과 촉촉한 사용감을 동시에 제공한다.이병기 신신제약 대표는 “신신파스 아렉스가 8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것은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와 함께 쌓아온 신뢰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통증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의 일상 속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2025-08-28 09:09:55이석준 -
알피바이오·대웅, '에너씨슬' 생산량 2600만개 돌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약물전달기술 CDMO 알피바이오는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 대사증후군 관리 건강기능식품 ‘에너씨슬플래티넘’이 출시 1년 만에 누적 생산량 2,600만 캡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이 제품은 지난해 3월 출시됐으며, 올해 연말까지 5,000만 캡슐 생산을 목표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이는 복합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와 함께, 독자적인 연질캡슐 기술력으로 복합 기능을 한 번에 담아낸 제품의 차별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고혈압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을 동시에 치료받는 성인은 지난 10년간 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복합 만성질환자 추세에 따라 ‘에너씨슬 플래티넘’과 같은 4-in-1 복합 기능성 연질캡슐 제품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제품은 현대인에게 증가하는 대사증후군 관리 수요에 대응해 개발됐다. 혈압•혈당•콜레스테롤•간 건강 네 가지 기능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제품으로, 복합 기능성•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특히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제조 원천기술을 계승해 40년 이상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GMP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대웅제약 우루사 연질캡슐로 대표되는 성공적 사례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품질관리 체계는 신제품의 안정적 생산과 시장 안착을 가능하게 한 주요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오지은 알피바이오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부장은 “’여러 기능을 한 번에’라는 명확한 상품 가치가 바쁜 현대인에게 주요 구매 포인트로 작용한 것 같다”라며 “경쟁사 제품과 달리 간 건강•콜레스테롤•혈압•혈당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연질캡슐이라는 점이 강력한 차별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알피바이오는 ‘에너씨슬 플래티넘’ 뿐만 아니라, 오메가3 기능성을 추가한 ‘에너씨슬 플래티넘 메가’, 비타민 K2 기능성을 추가한 ‘에너씨슬 플래티넘 K2’까지 제품 시리즈를 확대해 생산 중이다.이를 통해 알피바이오와 대웅제약은 간 건강 및 대사증후군 중심의 프리미엄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노미선 알피바이오 영업마케팅 상무는 “제품 기획부터 인허가, 생산•출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토털 솔루션 CDMO’ 역량을 통해, 앞으로도 복합 기능성 및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2025-08-28 09:01:18노병철 -
헥토헬스케어 온리추얼, ICT 어워드코리아 대상 수상[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헥토헬스케어는 이너뷰티 브랜드 ‘온리추얼(OnRitual)’이 ‘ICT 어워드코리아 2025’에서 PLATINUM PRIZE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혁신적인 온라인 경험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온리추얼 공식 웹사이트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한 브랜드 철학과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직관적인 UI∙UX를 성공적으로 결합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온리추얼 공식 웹사이트는 ‘밸런스’와 ‘리추얼’을 핵심 키워드로, 건강한 습관과 긍정적 변화를 제안하는 브랜드 철학을 온라인 경험 전반에 반영했다. 제품 패키지를 모티브로 한 수채화 그래픽과 직관적인 커머스UX는 고객이 정보 탐색부터 구매 전환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온리추얼은 단순한 구매 채널을 넘어 브랜드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인정받았다.온리추얼은 지속 가능한 건강 루틴을 통해 스스로의 몸을 돌보는 뷰티 습관을 제안하는 이너뷰티 브랜드다. NS윤지, 류이서 등 유명 셀럽들이 SNS와 방송을 통해 직접 소개하며 애정템으로 자리잡았고, 2030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대표제품인 프리미엄 다이어트 젤리 ‘온리추얼 슬리밍컷 다이어트’와 피부 루틴 제품 ‘온리추얼 글로우업 콜라겐’은 1•2차 생산분이 모두 완판되며, 두 제품 합산 누적 판매량 50만포를 돌파했다. 올 하반기에는 이너뷰티 라인업을 추가 확장해,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체계적인 건강 루틴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도록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한편, ICT 어워드코리아는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ICT 시상식으로, 매년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서비스를 선보인 기업을 발굴하고 시상한다.헥토헬스케어 관계자는 “온리추얼은 건강한 습관과 긍정적 변화를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통해 소비자들이 쉽고 즐겁게 이너뷰티 루틴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이라며 “앞으로도 ICT 혁신을 접목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온리추얼만의 꾸준한 이너뷰티 습관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8-28 08:54:52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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