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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카나브 복합제 '투베로' 멕시코 발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보령제약은 지난 11일(한국시각) 멕시코에서 카나브 기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투베로'의 웹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발매활동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투베로'는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한 ARB(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고정용량 복합제다. 현지에서는 '아라코프레'라는 제품명을 부여받았다. 멕시코 지역 영업 마케팅 활동은 현지 파트너사인 스탠달사가 담당한다. 회사 측은 '아라코프레'가 멕시코에서 처음 발매되는 ARB+스타틴복합제라는 점에서 시장수요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과 멕시코에서 이원 생중계로 진행된 발매 웹심포지엄에는 멕시코 현지 전문의들이 다수 참석해 신제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아라코 프레, 심혈관질환 감소의 혁신'이란 주제로 진행된 발매 웹심포지엄에서는 박진주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와 과달루페 카스트로 교수(ULSA 의대), 조슈에 엘리아스 교수(21세기국립메디컬센터), 아벨 파비아 교수(ABC 메디컬센터) 등 총 4명의 연자가 참석해 심혈관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과 멕시코 내 심혈관질환 현황 등을 발표했다. 이날 웹심포지움에서 진행을 맡은 이그나시오 콘데 스탠달 메디컬 책임자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는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을 크게 낮춘다는 다수의 임상 결과가 있다"라며 "탁월한 혈압강하 효과를 보이는 피마사르탄과 가장 널리 쓰이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의 복합제인 아라코프레가 멕시코 지역 심혈관질환 환자와 의료진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보령제약 글로벌사업본부 최성원 전무는 "국내 시장에서 심혈관질환 치료에 임상적 효과가 확인된 아라코프레가 멕시코에서 처음 발매되는 ARB+스타틴 복합제로서 심혈관질환 환자의 치료효과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2013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시너지를 향상시켜 온 스텐달사와 함께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아라코프레의 빠른 시장 안착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2020-09-14 09:48:16안경진 -
대웅, 멕시코서 '카모스타트' 코로나19 연구자 임상 개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치료제로 개발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산염)'에 대한 멕시코 연구자 2상 임상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멕시코 연구자 임상을 필두로 코로나19 치료제가 필요한 다양한 국가에서 임상 진행해 호이스타정의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멕시코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Instituto Nacional de Ciencias M& 233;dicas y Nutrici& 243;n Salvador Zubir& 225;n (INCMNSZ), Director General: David Kershenobich)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연구자 주도 임상이다. 경증 또는 중등증의 코로나19 외래환자 18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관찰기간 포함 40일간 실시된다. A그룹(90명)에는 카모스타트를 14일간 경구투여하고, B그룹(90명)은 카모스타트의 위약군을 투약하여 임상적 증상 완화를 비교 평가한다. 원활한 해외 연구자 임상을 위해 대웅제약은 지난달 19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류왕식),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대웅제약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의약품 공급과 해외 임상시험 승인을 지원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해외 임상개발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관리를,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는 임상 프로토콜 개발을 협력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멕시코 연구자 임상을 시작으로 호이스타정의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속화를 기대한다"며 "대웅제약은 카모스타트를 포함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니클로사마이드 등의 개발을 가속화해 모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주한 멕시코대사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바탕으로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의 임상 전문가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구용이라는 특징을 가진 카모스타트의 임상 개발이 원활히 추진되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만성 췌장염 및 위절제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7월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시험을 승인받은 바 있다.2020-09-14 09:00:09정새임 -
[기자의 눈] 휴온스의 부지런한 성장동력 만들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이 부지런하게 성장동력을 만들고 있다. 최근 2주만 봐도 그렇다. 안질환 치료 신약 개발 착수, 점안제 사우디 수출, 결막염약 중국 허가, 보톡스 이라크 진출, 미국 코로나치료제 개발사 투자 등 이벤트가 넘쳐난다. 하나 하나씩 뜯어보면 의미가 상당하다. 안질환 치료 신약은 노바셀테크놀로지 물질(NCP112)을 기술이전했다. 휴온스는 안과 질환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다. 안구건조증치료 개량신약 '나노복합점안제(HU-007)' 국내 허가를 앞두고 있다. 노바셀 물질도 휴온스 기술력과 더해져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노바셀은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어 휴온스의 직간접적인 기업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점안제 '클라스젠 아이드롭(국내명 클레이셔 점안액)'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은 국내 최초다. 사우디 안구건조증치료제 시장은 300억원 규모지만 '레스타시스' 단일 품목으로 형성돼 있다. 휴온스는 '레스타시스' 불편함을 개선한 '클라스젠 아이드롭'의 사우디 공략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허가를 받은 결막염약(염산올로파타딘)도 비슷한 케이스다. 중국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제 처방 규모는 약 2억 위안(한화 약 340억원)이다. 반면 관련 질환 치료제는 제한적이다. 노바티스 '파타놀'이 전체 시장의 75%를 점유한다. 휴온랜드는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를 출시해 특정 치료제 의존도를 해소하고 시장을 유연하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라크 허가를 받은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신)'의 경우 이라크 정식 등록 1호 '보툴리눔 톡신'이 됐다. 이라크 보톡스 시장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최초'라는 독점 지위 확보는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바이오벤처 투자도 적극적이다. 휴온스는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클렌 나노메디슨'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 클렌은 신경계 질환 및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클렌'은 올 11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을 통한 나스닥 상장할 예정이다. 클렌의 합병 기업가치는 약 5억4000만 달러로 산정됐다. 휴온스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및 기업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해당 이벤트가 모두 장밋빛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뿌려놓은 씨앗이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열매는 향후 수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또 다른 사업다각화를 위한 시드머니가 될 수 있다. 휴온스의 부지런한 성장동력 만들기가 주목받는 이유다.2020-09-14 06:15:33이석준 -
에스티팜, 경구용 대장암신약 미국 1상임상 본궤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에스티팜이 개발 중인 경구용 대장암 치료신약의 미국 임상시험이 본 궤도에 올랐다. 올해 진입을 예고한 현지 임상시험기관 3곳 중 1곳이 피험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상업화를 위한 첫 발을 뗐다. 14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시험등록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최근 화학합성신약 'STP1002' 관련 글로벌 1상임상시험 계획을 신규 등록했다. 에스티팜이 세계 최초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STP1002'를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는 FIH (first-in-human) 임상시험이다. 진행성 고형암을 동반한 성인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STP1002' 최대내약용량(MTD)을 확인하고,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PK) 특성을 확인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일차유효성평가평수는 약물제한독성(DLT), 시험약 복용과 연관 가능성이 있는 중증 이상반응이다. 이차유효성평가변수로는 치료기간 중 발생한 이상반응(TEAE)과 'STP1002' 경구 복용 이후 혈장농도 등을 평가하게 된다. 에스티팜은 작년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STP1002'의 미국 임상1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올해 6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과 콜로라도대학 덴버캠퍼스, 노스웨스턴대학 등 3개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지난달 콜로라도대학 덴버캠퍼스가 가장 먼저 피험자 대상 시험약 투약을 시작한 상태다. 등록된 피험자들은 5개 코호트로 분류돼 21일간 'STP1002' 정해진 용량을 하루 한번 복용하고 7일간의 휴약기간을 갖는 일정을 따르게 된다. 피험자 모집과 시험약 복용, 결과 분석 등 1상임상 관련 모든 일정을 내년 7월까지 마친다는 구상이다.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과 2014년부터 2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STP1002'을 도출했다. 텐키라제(Tankyrase) 효소를 저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기전의 합성신약 후보물질이다. 에스티팜은 'STP1002'가 기존 대장암 치료제인 '얼비툭스'에 내성을 보이거나 K-RAS, N-RAS 등의 돌연변이 유전자형을 가진 대장암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팜에 따르면 대장암 유래 암세포를 이식한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4주반복 전임상 독성시험을 실시한 결과, 'STP1002'은 유의한 독성과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PARP-1 또는 PARP-2 저해 기전의 항암제대비 차별성을 나타냈다. 유효성 평가에서는 49~70%의 암세포성장억제(TGI) 반응률을 보이면서 우수한 종양억제효과를 입증받았다. 에스티팜은 'STP1002'를 하루 한번 복용하는 경구약물로 개발하고 있다. '얼비툭스', '아바스틴' 등 기존 대장암 치료제가 정맥주사 제형이라는 점에서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복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19억달러 규모의 대장암 치료제 시장을 대체할만한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장암을 첫 번째 적응증으로 확보한 다음에는 면역항암제 등 다른 기전의 약물과 병용을 통해 비소세포폐암과 유방암, 간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스티팜은 동아에스티, 한국화학연구원, 서울아산병원 등 내외부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면서 저비용 고효율의 Innovative Virtual R&D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와 인플루엔자 치료제, 소아마비 등 바이러스감염 치료제, 경구용 항응고제 등의 신약과제를 수행 중이다. 대장암 치료제 'STP1002' 다음으로는 에이즈 치료제 'STP0404'가 지난 4월말 프랑스 1상임상시험계획(IMPD)을 승인 받으면서 임상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STP0404'의 프랑스 현지 임상이 본격화하면 총 2건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동시 수행하게 된다.2020-09-14 06:15:05안경진 -
삼성 임원의 제언 "초기 CMC 전략, 바이오 성패 좌우"[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잘 짜여진 CMC 전략이 의약품 시장 성공을 좌우할 수 있다" 안용호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개발 담당 상무는 11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열린 국제 임상시험 컨퍼런스(KIC 2020)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정개발, 품질관리에 대한 적절한 전략을 수립해야만 상업화 단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제언이다. 안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에 이어 위탁개발(CDO)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영입한 CMC 전문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화케미칼 개발총괄 임원, 아키젠바이오텍 개발총괄 임원 등을 거쳐 2018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개발팀장으로 합류했다. 자체 세포주 및 공정개발 역량이 없는 중소 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세포주, 공정, 제형 개발, 초기 임상과 같은 개발서비스를 제공하는 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CMC란 화학(Chemistry), 제조(Manufacturing), 품질(Control)의 약자다. 원료 또는 완제의약품을 만드는 공정개발(process development)과 품질관리(quality control)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임상 단계에서 사용될 시험약과 상업화용 의약품 제조, 생산을 책임지는 일이 주업무다. CMC 운영과정에 문제가 생길 경우 임상시험 진행은 물론, 의약품 개발, 인허가 일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초래한다. 항체를 비롯한 바이오의약품은 합성의약품보다 물리, 화학적 환경변화에 민감하고 기술의 복잡도가 높다는 특성으로 인해 신속하고 적절한 CMC 전략수립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CMC 개발과 동시에 인허가 업무 담당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규제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는 서류준비 과정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상업화 목전에서 불발되는 불상사로 이어질지 모른다. 이날 발표에서 인용된 미국식품의약국(FDA) 심사 사례는 CMC 관리의 중요성을 적나라게 보여준다. 2000~2012년까지 FDA 신약허가신청 이후 50%가 반려됐는데, CMC 오류가 11.3%를 차지했다. 18.3%는 CMC 문제로 인해 서류를 다시 제출하도록 요구받으면서 허가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상무는 "항체의약품을 비롯해 최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세포, 유전자치료제는 과거 합성의약품보다 제조공정이 훨씬 까다롭고 불확실성이 높다. 생산규모를 대폭 늘렸을 때 일관된 품질유지가 가능하려면 초기부터 신약개발 전 과정을 통제, 분석할 수 있는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며 "목표약물특성(TPP)을 정해놓고 목표에 따라 전 과정을 수행해야만 성공적인 시장진입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2020-09-11 14:35:07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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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조 유럽 아바스틴 시장 출격...화이자·암젠과 격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8월 판매허가를 획득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유럽 진출 행보를 본격화했다. 독일, 영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영업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2조2000억원 규모의 유럽 시장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에 이어 2번째 항암제를 유럽 무대에 올리면서 바이오의약품 시장 영향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에이빈시오'의 독일, 영국 내 제품 공급을 완료했다. '에이빈시오'의 유럽 파트너사인 MSD가 이달 중순 제품 발매를 앞두고 현지 유통업체들과 발매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MSD는 독일,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등 유럽연합 주요 5개국에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판매 노하우가 쌓이면서 출시시기 등 개별 국가의 특성에 맞는 현지 맞춤형 영업 마케팅전략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총괄을 맡고 있는 조나단 스위팅(Jonathan Sweeting) 상무는 최근 외신(Center fo biosimilar)과 인터뷰에서 "유럽은 하나의 집합체가 아니라, 각 국가가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는 구조다"라며 "각국의 정책과 규제, 경쟁 수준 등이 의약품의 상업화 성공 여부에 영향을 끼친다"라고 강조했다. 독일과 영국,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의 경우 즉시 판매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시장 진입이 용이하다면, 스페인과 프랑스는 공식 가격책정, 환급금(reimbursement) 검토 등으로 인해 발매가 몇달가량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빈시오' 발매를 계기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총 5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발매하게 됐다. 항암제로서는 2018년 발매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트주맙)에 이어 2번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5년 4월 1상임상에 착수해 2018년 10월 3상임상을 종료하고 작년 7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허가(MAA)를 신청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gress 2019)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 7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임상연구 분석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올해 6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 의견을 받고 지난 8월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하기까지는 약 5년이 소요됐다. '에이빈시오'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바스틴'은 로슈가 판매 중인 블록버스터 항암제다. 전이성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의 적응증을 기반으로 지난해 아바스틴의 지난해 70억7300만 스위스프랑(약 8조5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냈다. 이 중 유럽 시장 매출은 17억9400만 스위스프랑(약 2조2000억원)을 차지한다. 현재 유럽에서는 '에이빈시오' 외에 화이자의 '자이라베브', 암젠의 '엠바시' 등 총 3종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를 받았다. 오리지널 제품의 유럽 물질특허가 지난 6월 만료되면서 3종 모두 발매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바이오시밀러 발매를 공식화한 사례는 없다. 다만 그간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만료 시기에 따라 발매를 결정해왔던 선례에 비춰볼 때, 3개 제품의 출시 시점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경쟁제품 발매 여부는 2개월 뒤 처방데이터를 통해 명확해질 수 있다. '에이빈시오'의 상업화 성공을 두고는 낙관론에 힘이 실린다. '에이빈시오'가 유럽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발매를 서두르면서 초기 시장을 장악하기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지난 2018년부터 판매 중인 '온트루잔트'가 항암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다.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는 유럽에서 오리지널 '허셉틴' 외에도 셀트리온 '허쥬마'와 암젠 '칸진티', 화이자 '트라지메라', 마일란 '오기브리' 등 바이오시밀러 4개 제품과 경쟁을 펼치면서도 유럽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가 오리지널 '허셉틴' 피하주사(SC) 제형을 제외하고 트라스트주맙 성분 정맥주사(IV) 제형의 처방수량을 기준으로 산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온트루잔트'가 약 26%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에이빈시오'의 마케팅 파트너사인 MSD가 여성건강 관련 제품과 특허만료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등을 전담하는 신설법인(법인명 오가논)을 출범하는 점도 현지 영업, 마케팅을 강화하는 데 긍정적 요소로 평가받는다. 유럽은 자가면역질환을 중심으로 일찌감치 바이오시밀러를 받아들이면서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의약품 비용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인식이 더욱 확산하는 추세다. 오리지널 '아바스틴' 400mg 용량 제품이 유럽에서 약 850달러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한층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 베바시주맙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에이빈시오를 '퍼스트 웨이브(first wave)'로 진입시켜 초기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라며 "유럽에서 에이빈시오의 처방, 판매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향후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DA가 작년 11월 에이빈시오의 허가심사에 착수하면서 이르면 올해 안에 판매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2020-09-11 12:10:02안경진 -
국제약품, 美 유통사에 100억 규모 KF마스크 공급[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제약품은 미국 유통업체 엠트로이즈(MTROIZ)와 98억원 규모의 보건용 KF94 마스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국제약품의 최근 매출액인 1111억원의 8.82%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1년 9월 10일까지다. 국제약품이 공급하는 KF94 마스크는 엠트로이즈를 통해 미국 정부기관 및 중남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판매된다. 앞서 국제약품은 지난 8월 안산공장에 보건용 KF마스크 생산시설을 두 배로 증설해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다.2020-09-11 11:30:00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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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美 코로나치료제 개발사 투자 단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이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클렌 나노메디슨'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클렌은 신경계 질환 및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이번 투자는 '클렌'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지속을 위해서다. '클렌'사의 시리즈D 투자는 전세계적으로 총 4200만 달러 이상 모집이 완료됐다. 투자금은 클렌이 자체 개발한 나노촉매제(CNM-Au8)을 이용한 루게릭병(ALS), 다발성 경화증(MS), 파킨슨병(PD) 등 신경계 질환 치료제 임상 3상 및 'CNM-ZnAg'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CNM-ZnAg'는 아연과 은의 이온이 혼합된 고분자 화합물(폴리머)이다. 항바이러스 및 항균, 상처 치유, 화상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연구 중인 물질이다. '클렌'은 'CNM-ZnAg'의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및 항균 효과가 '코로나19' 치료에도 유효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CNM-ZnAg 임상은 코로나19 치료제는 물론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항균 효과까지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클렌'은 올 11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을 통한 나스닥 상장할 예정이다. 클렌의 합병 기업가치는 약 5억4000만 달러로 산정됐다.2020-09-11 10:04:50이석준 -
바이오텍 '비보존' 대주주 에스텍파마...100억 투자차익[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비보존의 최대주주였던 원료전문기업 에스텍파마가 지분 정리에 한창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처분으로 보유 지분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처분으로 얻은 100억원대 수익으로 새로운 투자에 나서고 있다. 10일 에스텍파마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분기 중 비보존 주식 19만9392주를 처분했다. 이로 인해 취득한 금액은 약 50억원이다. 이번 처분으로 에스텍파마의 비보존 보유 지분은 111만5392주(4.26%)에서 91만6000주(3.45%)로 하락했다. 에스텍파마의 비보존 '엑시트'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2019년 2분기부터 수차례에 걸쳐 총 56만6511주를 처분해 약 174억원을 거머쥐었다. 이는 에스텍파마의 비보존 투자금액인 약 123억원을 회수하고도 남는 금액이다. 에스텍파마와 비보존의 인연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2월 '비마약성 진통제 공동연구개발'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으면서 에스텍파마는 비보존 주식 57만1429주(9.18%)를 취득했다. 이후 지속적인 지분 참여로 총 139만2771주(22.4%)를 획득, 2015년 최대주주에 올랐다. 2016년 8월 텔콘RF제약이 33% 지분을 확보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지만, 에스텍파마의 보유 주식수는 그대로였다. 에스텍파마는 2017년 말과 2018년 초, 비보존 주식 28만주를 처분한 뒤 곧바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만9132주를 약 80억원에 취득했다. 당시 기준 에스텍파마의 보유 지분은 168만1903주(6.42%)였다. 2019년과 올해 대량처분으로 비보존에 대한 에스텍파마 지분은 2018년 6월 때보다 약 45%(6.42%→3.45%) 감소했다. 에스텍파마의 비보존 지분 정리는 최근 비보존을 둘러싼 여러 이슈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에스텍파마가 비보존 지분을 본격적으로 처분하기 시작한 시점은 비보존이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신청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시점과 맞물린다. 이후 비보존은 루미마이크로를 통한 우회상장도 검토 중이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그 사이 '오피란제린' 임상 3a상 실패 및 3b상 지연 등 악재가 이어졌다. 앞서 최대주주가 텔콘으로 변경된데다 비보존 상장도 연기되면서 에스텍파마는 보유 지분을 대폭 낮추는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에스텍파마는 일부 지분 처분으로 비보존 투자금(123억원)을 회수했을 뿐만 아니라 추가로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대량 처분이 이뤄진 2019년 에스텍파마의 순이익은 152억원으로 전년(66억원) 대비 130% 증가했다. 남은 3.45% 지분도 현재 비보존 장외가를 감안할 때 지분가치가 2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에스텍파마의 주력 신사업도 재설정됐다. 비보존 정리를 결정한 이후 에스텍파마는 향후 추진하려는 신규 사업을 비보존과의 '비마약성 진통제 공동개발'에서 인트론바이오의 'eHeme(Engineered Heme)' 기술을 활용한 대체육 원료 사업으로 변경했다. 이는 인트론바이오의 eHeme 관련 특허를 토대로 국내와 미국에서 eHeme 원료 허가를 획득해 건강기능식품 및 대체육의 핵심 원료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어 에스텍파마는 올해 2분기 인트론바이오 보통주 9만8560주(0.33%)를 취득했다. 에스텍파마 관계자는 "장외시장인데다 지난해 이슈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굉장히 높아져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비보존 지분 정리를 하고 있다"라며 "(지분 정리로) 투자금을 확보하면서 다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2020-09-11 06:19:01정새임 -
한국콜마, 주총서 제약 CMO·콜마파마 매각 안건 통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국콜마의 5000억원대 규모의 자산 매각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한국콜마는 10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콜마파마 자산을 IMM 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하는 안건이 가결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 5월 IMM PE에 자회사 콜마파마 지분 62.1%와 한국콜마 의약품 CMO 부문을 5124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콜마 의약품 CMO 부문을 3363억원, 콜마파마 지분은 1761억원에 넘기는 내용이다. 주총을 앞두고 한국콜마의 3대주주 국민연금공단이 자산 매각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하지만 주총에서는 원안대로 의결됐다. 국민연금은 최근 “양도대상 자산의 범위와 양도가액 등 의안결정을 위해 필요한 정보가 확정되지 않았다”라면서 반대표를 행사했다. 국민연금은 한국콜마의 지분 11.75%를 보유 중이다. 다만 한국콜마와 IMM PE와의 추가 협상에 따라 매각 대금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콜마의 영업양도결정 공시를 보면 “양도대상자산의 범위 등에 관하여 양수인과 추가 협의가 진행중이며, 협의 결과에 따라 양수도대금이 최대 15%까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라고 명시됐다. 한국콜마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은 10월 5일까지 행사 가능하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주주총회에서 다수결로 결의된 사안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이 소유한 주식을 매수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4만2556원이다. 한국콜마의 이날 종가 4만5900원보다 낮아 현재로서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2020-09-10 17:56:56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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