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톡스 매출타격 불가피…국내 톡신시장 재편 예고[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약처가 보툴리눔톡신 제제 '메디톡신' 3개 제품에 대해 판매를 금지하고, 허가취소를 추진함에 따라 제조·판매사인 메디톡스의 매출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톡스는 주름개선 등 미용목적으로 사용하는 보툴리눔톡신과 필러의 매출비중이 93%로 절대적인데다 이번에 허가취소 대상품목에 주력품목인 100단위 제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17일 메디톡신주(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독소 A형) 50단위, 100단위, 150단위 제품에 대해 잠점 제조·판매 중지 명령 및 사용중단을 요청하고,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이번 조치는 검찰이 17일 무허가 원액을 사용한 제품, 원액과 역가 정보 조작을 통한 국가출하승인 취득, 허가내용 및 원액의 허용기준을 위반해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한 메디톡스와 대표를 기소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유효성분 분량 허가된 내용과 달라…약사법 따라 허가취소 적용 식약처는 약사법 제62조 제2호 및 제3호 위반을 처분 근거라고 설명했다. 해당 법 조항에서는 의약품 성분 및 분량이 허가된 내용과 다를 경우, 정한 기준과 다를 때 의약품을 제조·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즉, 메디톡신의 유효성분 분량이 허가된 내용 또는 정한 기준과 달라 법령에 위해 판매금지 및 품목허가 취소를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메디톡스로서는 최악의 결과다. 작년 식약처는 공익신고에 따른 현장 조사를 통해 역가시험에서 부적합이 나온 일부 수출용 제품에 한해 회수 조치를 내리고, 제품 유효기간을 단축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적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회수대상 품목이 분량이 100단위 수출용 제품만 해당됐고, 더구나 유효기간이 임박한 품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내수·수출용을 구분하지 않았고, 메디톡신 4개 품목 중 3개 품목의 사실상 퇴출 결정이라는 점에서 기업이 받는 타격이 막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에 판매금지·허가취소 추진되는 품목은 메디톡신 50단위, 100단위, 150단위 3개 제품이다. 200단위 제품만 처분을 피할 수 있었다. 2018년 기준으로 생산실적을 보면, 100단위가 949억원, 150단위 75억원, 50단위가 57억원으로 나타났다. 200단위 생산실적은 125억원이었다. 100단위가 전체 품목 생산실적 중 79%로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 국내 보툴리눔톡신 허가 제약사만 6곳…메디톡신 빈자리 노릴 듯 식약처 처분에 의한 메디톡신 공백은 국내 1천억원대 보툴리눔톡신 시장을 혼전으로 연결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허가받은 국내 제약사만 6곳이다. 가장 먼저 허가받은 메디톡스를 비롯해 휴젤, 대웅제약, 휴온스, 파마리서치바이오, 한국비엠아이 등이다. 특히 종근당이 휴온스의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대웅제약이 점유율 확대에 전사적으로 나서는 등 대형 제약사들의 각축전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줄곧 최상위 순위를 유지했던 제품이 사라지면 해당 제품의 거래처 확보를 위한 진흙탕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법원이 메디톡신의 위법사항을 인정한 것도 아니고, 처분 적정성에 대한 반발도 예상돼 허가취소 처분 추진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톡스가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2020-04-20 15:28:32이탁순 -
스위스 면역항암제 개발사, 크리스탈에 38억 지분 투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스위스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바이오텍 '벡심(Vaximm AG)'이 크리스탈지노믹스에 38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양사는 지분 거래는 물론 전략적 제휴 및 공동연구개발 등도 약속했다. 벡심 최대주주는 글로벌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밸뷰자산운용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벡심 대상 38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벡심에 신주 26만4991주를 주고 38억원을 받는 방식이다. 신주인수가격은 1만4158원이다. 유증 자금은 벡심의 경구용 DNA 백신과 크리스탈의 분자표적항암제 아이발티노스타트(CG-745) 병용치료제 공동연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벡신, 최대주주 글로벌 금융투자사 '밸뷰자산운용' 이번 거래 핵심은 스위스 금융투자사 밸뷰자산운용과 크리스탈의 협력 확대다. 벡심의 최대주주가 밸뷰자산운용이기 때문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6월 밸뷰자산운용과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 투자를 위한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밸뷰자산운용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금융지주사다. 전체 운용자산이 약 13조9000억원인 대형 금융그룹이다. 별도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회사형 펀드 'BB바이오텍(BB Biotech)' 시가총액만 4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유증은 밸뷰자산운용과 MOU 이후 1차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향후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밸류자산운용과 해외 유망바이오벤처 직접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투자 바이오벤처는 나스닥 혹은 홍콩 및 아시아 지역에서 상장시키는 게 최종 목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를 위해 신기술금융사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를 100% 자회사로 설립하고 금융감독원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2020-04-20 12:43:56이석준 -
수천억 팔린 메디톡신 퇴출 위기...고개숙인 메디톡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메디톡스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간판 의약품 ‘메디톡신’이 무허가 원액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허가취소 위기가 높아지면서다. 메디톡신이 허가취소를 받으면 연간 1000억원 가량의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다.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수출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식약처, 메디톡신 허가취소 추진...국내 첫 보툴리눔제제 퇴출 위기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이날 12시 기준 주가는 13만3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폭(30%)까지 떨어진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신의 허가취소를 예고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식약처는 지난 17일 메디톡신주 50단위, 100단위, 150단위 3종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사용을 중지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익신고로 제보된 메디톡신의 시험성적서 조작 의혹에 검찰에 수사의뢰한 결과 메디톡스가 무허가 원액을 사용한 제품 생산, 원액 및 역가 정보 조작을 통한 국가출하승인 취득, 허가내용 및 원액의 허용 기준을 위반해 메디톡신을 제조·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를 불구속 기소했고, 식약처는 검찰로부터 수사결과와 공소장을 제공받아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 이로써 메디톡스는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겪게 됐다. 메디톡스는 이번 메디톡신의 제조중지와 판매중지 규모가 연간 8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 2059억원의 42.1%에 해당하는 규모다. 메디톡신의 허가취소 처분이 현실화하면 연간 1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이 사라진다는 얘기다. 식약처에 따르면 제조중지 등의 처분을 받은 메디톡신주 3종의 2018년 생산실적 규모는 1083억원(50단위 58억원, 100단위 950억원, 150단위 76억원)에 달한다. ◆메디톡신, 연간 1천억 가량 매출...메디톡스 실적 고공행진 일등공신 메디톡신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최초의 보툴리눔독소제제로 메디톡스 매출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이다. 메디톡스는 정현호 대표가 지난 2000년 보툴리눔독소제제의 국산화를 표방하고 세운 바이오기업이다. 메디톡스는 설립 4년 만에 메디톡신의 국내 허가를 받고 상업화에 성공했다. 메디톡신이 시장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메디톡스의 실적도 승승장구했다. 지난 2011년 메디톡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17억원, 86억원에 불과했다. 8년 만인 지난해에는 매출이 1810억원,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각각 8배, 2배 규모로 확대됐다. 메디톡스는 한때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할 정도로 고순도 실적을 내며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메디톡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했다. 2014년에는 65.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시장경쟁 과열과 소송비용 증가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률이 10%에 못 미쳤다. 메디톡스의 지난 10년간 누적 매출은 9199억원이다. 이중 메디톡신의 10년 누적 매출은 7000억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2년까지 기록한 매출 100%가 메디톡신이 차지했다. 이후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가 가세하면서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메디톡신은 남미와 아시아 시장에도 수출 중인데, 만약 허가가 취소되면 수출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해 메디톡스는 메디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로 1206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회사 매출의 60% 가량을 해외에서 올렸다. 메디톡스가 현재 진행 중인 메디톡신의 중국 허가와 대웅제약과의 균주 분쟁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메디톡신의 허가가 취소되면 지난해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 허가취소보다 더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국내 허가를 받은 인보사케이는 ‘TGF-β1 유전자가 도입된 동종유래 연골세포’(2액)와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1액)로 구성된 제품이다. TGF-β1 유전자가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태아신장유래세포주(GP2-293세포)에 삽입된 것으로 드러났고 식약처는 지난해 허가취소를 결정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인보사의 성분명이 바뀌었을 뿐 안전성과 유효성은 변함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인보사는 국내 개발 신약으로 허가받았지만 매출은 거의 발생하지 않아 허가 취소 이후 시장에서의 영향은 미미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인보사의 누적 매출은 총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휴젤, 대웅제약, 휴온스 등이 보툴리눔독소제제를 생산·판매 중이어서 메디톡신의 허가취소로 인한 시장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톡스 "유통 중 제품 문제 없어...처분 취소소송 제기" 메디톡스 측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메디톡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대전지방법원에 식약처의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식약처가 지적한 위반 내용은 인정하지만 행정처분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메디톡스 측은 “식약처의 처분 근거 조항은 제조·판매되고 있는 의약품이 현재 공중위생상의 위해를 초래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서 “처분 관련 제품 생산 기간은 2012년 12월부터 2015년 6월까지다. 해당 시점에 생산된 메디톡신은 이미 오래 전에 소진돼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현재 시점에서 어떠한 공중위생상의 위해가 있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유통 가능한 메디톡신은 2017년 4월 이후에 제조된 의약품이다. 2016년과 2018년 진행된 식약처의 유통 제품 수거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2019년 수차례 진행된 식약처의 특별 약사 감시 및 유통 제품의 무작위 수거 검사에서도 유효기간 이내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의 행정처분 공백을 또 다른 제품으로 메우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메디톡스 측은 “식약처의 명령에 따라 메디톡신의 제조와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라면서 “고객의 요구와 주주의 이익에 부응하기 위해 차세대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노톡스주’와 ‘코어톡스주’의 본격적인 생산 및 영업 활성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2020-04-20 12:20:44천승현 -
하나, 마약·마취제 사업 호조…펜타닐주, 100억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 '마취마약성 진통제'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마약성진통제(수술후/암성통증) '하나구연산 펜타닐주'의 경우 하나제약의 첫 100억원대 품목으로 등극했다. 마취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사실상 독과점 시장이다. 보수적 처방 형태, 정부 정책 등으로 소수 제약사만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나제약은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다. 20일 하나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마약, 마취 부문 매출액은 367억원으로 전년(334억원) 대비 9.88% 증가했다. 전체 매출(1633억원)의 22% 수준이다. 하나구연산펜타닐주(102억원), 흡입마취제(전신마취) 세보프란흡입액(75억원), 정맥마취제(전신마취/진정) 아네폴주사(70억원) 등 3개 제품이 247억원 매출을 합산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하나구연산펜타닐주는 하나제약의 첫 100억원대 제품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102억원으로 전년(96억원) 대비 6.25% 증가했다. 3개 제품은 2018년 기준 동일성분 시장 1위 제품이다. 시장점유율은 하나구연산펜타닐주 56.1%, 세보프란흡입액 49.3%다. 아네폴주사는 클리닉 부문 1위로 전체 24.8%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마취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2018년 기준 마약류 의약품 허가제조업자는 69개소에 달하지만 시장점유율은 일부 업체가 독점하고 있다. 대표 중증도 진통제 구연산펜타닐 성분의 경우 2018년 시장점유율은 하나제약(56%), 비씨월드제약(15%), 한림제약(12%) 등 3개사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흡입마취제 세보플루란 성분도 하나제약(50%), 한국애브비(20%), 경보제약(19%) 등이 9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 프로포폴도 프레지니우스카비(36%), 동국제약(26%), 하나제약(25%) 등이 독점하고 있다. 보수적 처방 형태, 정부 정책 등이 반영된 결과다. 정부는 2014년부터 마약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의료마약 1개 품목당 해외수입 5개사와 국내제조 5개사만 허가를 내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마취제 등은 약품 선택 및 교체에 보수성이 높은 편이다. 특화 사업 '높은 영업이익률, 신제품, 수출' 등 연결 특화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진입만 하면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가능하다. 마취마약성 진통제 사업 강자 하나제약도 마찬가지다. 하나제약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이익률 20%를 넘고 있다. 이는 R&D로 이어지고 있다. 하나제약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51개 신제품을 발매했다. 지난해는 20개 품목을 출시했고 올해도 16종 발매를 앞두고 있다. 수출 사업도 확대될 조짐이다. 하나제약은 최근 룩셈부르크에 긴급의약품을 수출했다. 품목은 마취나 수술에 쓰이는 근이완제 '아트라주', 강심제인 '하나도부타민염산염주사', 마약류의약품 마취진정제 '바스캄주' 등이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미국, 유럽, 싱가폴 등 공공기관과 판매사로부터 마취제와 근이완제 등 수출 문의가 급증했다.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 요청으로 총 3만 앰플을 긴급하게 수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020-04-20 12:16:24이석준 -
휴젤·대웅 주가 급등…'메디톡신' 퇴출 위기에 반사이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주’ 제조·판매 중지 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주식시장에서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휴젤·대웅제약·휴온스 등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다. 20일 메디톡스의 주가는 장이 열리자마자 하한가를 쳤다. 오전 11시 기준 메디톡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5만7300원) 감소한 13만3700원에 거래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스의 대표 제품인 메디톡신주에 판매정지와 함께 품목허가 취소 등 강력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한 데 따른 영향이다. 이에 메디톡스 측은 20일 오전 행정소송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낸 상태다.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위기에 경쟁사들의 주가는 반대로 급등한 모습을 보인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경쟁사로는 휴젤·대웅제약·휴온스 등이 꼽힌다. 20일 오전 11시 기준 휴젤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전 거래일보다 14.99% 올랐다. 현재 39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휴젤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보툴렉스’를 보유 중이다. 국내 출시는 메디톡신보다 늦었지만, 어느새 메디톡신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판결이 종결된 사안은 아니지만, 휴젤은 경쟁사와 국내시장의 약 85%가량을 양분하고 있어 경쟁사가 판매금지를 당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에선 메디톡스·휴젤 외에 대웅제약·휴온스·파마리서치프로덕트·한국비엠아이 등이 경쟁 중이다. 이 업체들도 주식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대웅제약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5% 오른 1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앞세워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특히 메디톡스와 균주 논란을 펼치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소송을 진행 중이다. 휴온스도 10.22% 상승한 모습이다. 휴온스의 미용성형 부문 관계사 휴메딕스는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밖에 파마리서치바이오는 2.44% 상승했다. 한국비엠아이의 경우 국내에서 보툴리눔톡신 제제 허가를 받았지만, 주식시장에 상장되진 않은 상태다.2020-04-20 10:32:55김진구 -
코로나 악재에도 1분기 처방액 3%↑...한미약품 질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 1분기 전체 외래 처방시장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예년에 비해 성장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규모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 외래환자 감소와 영업활동 위축으로 처방약 시장이 부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빗겨갔다. 한미약품, 에이치케이이노엔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원외 처방금액은 3조7030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6043억원보다 2.7% 증가했다. 예년에 비해 처방시장 상승세는 다소 둔화한 양상이다. 올해 1분기 처방액 성장률은 지난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분기 처방규모는 전년동기보다 5.5% 증가했다. 2018년 1분기에는 전년보다 8.9% 상승했다. 2016년과 2017년 1분기 처방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3%, 5.3% 확대됐다. 외래 처방시장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상당수 산업이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고려하면 처방약 시장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이후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됐고, 외래 환자가 감소하면서 처방약 시장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제약사들은 영업사원들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지난 2월19일 31번 확진자의 등장 이후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서 대다수 제약사들의 영업사원들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월별 처방금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월 1조217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4% 감소했다. 하지만 2월 처방액은 1조2177억원으로 13.0% 증가하면서 1월의 부진을 만회했다. 올해 설 연휴가 예년보다 이른 1월로 당겨지면서 영업일수 증감에 따라 1·2월 처방액 증감률이 편차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보다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짧은 1월 처방액은 줄었고 영업일수가 증가한 2월은 처방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전체 처방액은 1조2307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의약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감염병과 같은 단기간의 이슈로 산업 전체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을 내놓는다. 코로나 사태 이후 극심한 위기에 빠진 관광·문화산업과는 달리 의약품 산업은 외부 환경보다는 환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침체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제약사들의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7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외래 환자 수 감소로 장기 처방이 가능판 필수 의약품 매출은 견고할 것"이라면서도 "필수 의약품이 아닌 전문의약품이나 일반의약품 매출은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만성질환자들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방문을 꺼려하는 환자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사전에 대량으로 처방받으면서 1분기 처방 공백이 최소화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4월 이후 처방실적 부진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제약사별 처방액 희비는 다소 엇갈렸다. 가장 많은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 중인 한미약품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지난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6.2% 상승한 1664억원을 기록했다. 2위 종근당과의 격차가 지난해 1분기 109억원에서 올해는 182억원으로 확대됐다. 종근당은 지난 1분기 처방액이 1482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이 지난해 1분기 685억원에서 올해 1분기 776억원으로 13.3% 성장했다. 베링거인겔하임, 대원제약, 아스트라제네카, 대웅바이오, 보령제약, 셀트리온제약 등이 지난해보다 처방규모가 5% 이상 증가했다. 반면 한국화이자제약, 대웅제약, 한국MSD, 유한양행, 한국노바티스, 일동제약, 한국아스텔라스제약, 삼진제약 등은 전년보다 처방금액이 감소세를 나타냈다.2020-04-20 06:20:30천승현 -
몬테루카스트 '안전성 가이드라인' 어떻게 결정될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천식·알레르기 비염 치료제로 쓰이는 몬테루카스트제제에 대한 안전성 조치가 인서트 페이퍼 내 사용상 주의사항 경고 문구 추가 수준에서 마무리 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식약처와 한국MSD는 지난 4일 싱귤레어 신경정신계 부작용(우울증, 초조, 수면장애, 자살 생각, 자살 행동)과 관련한 미국 FDA의 '블랙박스 경고(Black box Warning)' 권고와 관련해 향후 대안과 방향성을 협의 중이다. FDA의 이번 조치는 싱귤레어 복용 환자 중 2008년 이후 자살·우울증을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약물을 중단한 뒤 부작용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FDA는 치료제 대체가 가능한 경증 알레르기비염 환자에게는 이 약물의 처방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권고 조치 후 FDA와 미국 MSD 본사는 관련 내용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제품 포장에 대한 박스 더 워닝(Box The Warning)과 인서트 페이퍼 내 블랙박스 워닝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나라 식약처 조치는 미국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국내 표시규제 상, 박스 더 워닝에 대한 기준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약처와 한국MSD의 최선의 선택지는 인서트 페이퍼 내 새로운 경고 문구 추가 또는 안전성 서한 배포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이에 대한 발표 시점 설정은 어렵지만 FDA와 MSD 본사와의 협의 종료가 최소 1달 이상 걸릴 수 있어 식약처가 속도를 내지 않는 이상 3달 이상 소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를 포함한 클리닉·제조사들은 오리지널 싱귤레어를 포함한 제너릭 제품에 대해 식약처의 조속한 처방 가이드라인 제시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련 학회는 환자에게 신경정신계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 후 처방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의료 현장에서는 자살생각, 자살행동과 같은 극단적 부작용을 설명하는 것 자체와 이러한 부작용이 있음에도 투약해야하는 것에 대한 설명의 어려움 그리고 부작용 발생 시 책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관계자는 "지난 2015년 EMA의 코데인 성분 의약품에 대한 12세 미만 감기약 투약 금지와 관련해서는 국내 식약처의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졌다. 몬테루카스트제제에 대한 안전성 문제도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 보건 당국의 빠른 조치는 처방의와 환자의 처방·복약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몬테루카스트 성분의 천식·알레르기비염 치료제 시장은 연간 1000억원 외형을 형성하고 있으며, 싱귤레어(380억), 한미약품 몬테잘(71억)·몬테리진(78억), 휴텍스제약 싱귤다운(51억), 대원제약 싱규루카(29억) 등 73개 제품이 허가·등록돼 있다.2020-04-20 06:20:08노병철 -
에볼루스 "코로나 때문에…대웅 나보타 유럽 발매 연기"[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긴축재정에 돌입한다. 에볼루스는 16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와 관련된 사업운영 변경안을 공개했다. 올해로 예정됐던 '누시바(나보타의 유럽·캐나다 제품명)'의 유럽 발매시기를 연기하고, 100명이 넘는 직원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는 골자다. 누시바의 유럽 발매 예상시점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디지털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영업마케팅활동을 강화하면서 조직슬림화가 불가피했다는 방침이다. 에볼루스는 작년말 영업마케팅 인력을 포함한 임직원수가 235명이라고 보고했다. 이번 결정으로 절반에 가까운 직원들이 영향권에 들게 됐음을 의미한다. 발표에 따르면 에볼루스는 이사회 인원을 줄이고, 발표시점(4월 16일)부터 7월 1일까지 약 2개월간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일부 임원들의 기본급을 20% 감봉하기로 합의를 마쳤다. 다만 지난 3월말 기준 1억달러 상당의 현금을 보유 중으로 회사 재무상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에볼루스 최고경영자(CEO)는 "전염병의 대유행과 관련해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한편 조직슬림화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효율화하기로 결정했다. 수익성과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동시에 높여나가려는 취지다"라며 "이번 발표로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된 직원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북미, 유럽 지역 판매를 담당한다. 지난해 5월부터 미국에서 '주보(나보타의 미국상품명)' 판매를 시작하고, 10월부터는 현지 파트너사인 클라리온 메디컬(Clarion Medical)과 손잡고 캐나다 지역 발매에 나서면서 첫해 3490만달러(약 42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밀레니얼세대를 주소비자층으로 정하고 어플리케이션 등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전략을 펼치면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는 자체 평가다. 지난해 10월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누시바'의 품목허가 승인을 받으면서 올해부터 유럽 현지에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 한 바 있다.2020-04-17 12:16:15안경진 -
'보톡스 불법 제조'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불구속 기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임상시험이 완료되지 않은 무허가 원액으로 보톡스를 생산하고 해당 제품의 원액 및 역가 정보를 조작해 국가출하 승인을 받은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방검찰청은 17일 정현호 대표를 약사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주무부처인 식약처에 인허가 관련 범죄 처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2012년말부터 2015년 중순까지 무허가 원액으로 보톡스를 생산하고 제품의 원액 정보를 조작해 모두 83회에 걸쳐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승인 수량은 39만4274바이알(병)에 달한다. 국가출하승인이란 식약처장이 보톡스 등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적정성 등을 검토해 국내 판매 가부를 승인하는 절차다. 청주지검은 메디톡스 공장장 A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메디톡스 법인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정현호 대표 등이 제조판매 품목 허가내용과 식약처장이 정한 원액 역가 허용기준을 위반해 의약품을 제조& 8231;판매한 것으로 판단했다.2020-04-17 12:05:56이석준 -
하나제약 "룩셈부르크에 마취제 등 3만 앰플 수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은 룩셈부르크에 긴급의약품을 수출한다고 17일 밝혔다. 품목은 마취나 수술에 쓰이는 근이완제 '아트라주', 강심제인 '하나도부타민염산염주사', 마약류의약품 마취진정제 '바스캄주' 등이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미국, 유럽, 싱가폴 등 공공기관과 판매사로부터 마취제와 근이완제 등 수출 문의가 급증했다.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 요청으로 총 3만 앰플을 긴급하게 수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020-04-17 10:59:45이석준
오늘의 TOP 10
- 1'창고형 약국' 공습에 첫 폐업 발생…기존 약국 생존 위기
- 2"늘어나는 가루약"…약국·병원, 왜 '분쇄 조제'에 내몰렸나
- 3"함께 하는 미래"...전국 약사&분회 우수 콘텐츠 공모전
- 4약값 깎기 바쁜 정부…사용량 통제 없는 건보절감은 '공염불'
- 5동화·유한, 근속연수 최장…실적 호조 바이오 평균 급여 1억↑
- 6약사회 "공적 지위 악용…농협, 창고형약국 사업 중단하라"
- 7약가인하 직격탄 맞은 제네릭…바이오시밀러는 '세리머니'
- 8법원, 동성제약 회생 강제인가…정상화 자금 투입
- 9헌터증후군 치료 전환점…'중추신경 개선' 약물 첫 등장
- 10'마약검사키트' 국가 관리체계 편입...이주영 의원 입법 영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