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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쓰 | 이 겨울, 뜨끈한 곰탕 국물에 소주 한 잔추워도 너무 춥다. 한 그릇 먹으면 몸이 훅 데워지는 뜨끈함이 절로 그립다. "그래, 오늘은 곰탕이다." 메뉴를 정하고 나니 수많은 곰탕전문점이 떠오른다. 그 중 요즘 빼어난 곳. 서울 마포 '곰탕수육전문'. 그래서, 가게 이름은? '곰탕수육전문'. 지인들에게 얘기해 보아도 잘 알아듣지 못한다. 그치만 이곳의 이름은 정말 '곰탕수육전문'이다. 그리고 이름값을 한다. 동네 어귀 한갓진 곳에 위치하지만 이미 많은 단골을 확보하고 있는 곳. 서울 대표정육점인 팔판정육점에서 고기를 공급한다느니(가게 내 비치된 축산물 등급확인서로 사실임을 확인), 노포 하O관 주방장 출신이 차린 식당이라는 등의 소문도 많은데, 어떤 기대를 했든 만족할 수 있는 집이다. 메뉴는 곰탕과 수육 둘 뿐이다. 김치와 깍두기, 파. 그리고 토렴해 담겨 나오는 곰탕. 정갈한 담음새에 눈이 가고, 곰탕은 물론 반찬까지 유기그릇으로 신경씀이 흡족하다. 수육이 아쉽지 않을 만큼 고기가 넉넉히 담긴 맑은 곰탕에, 갓 썰어나온 파를 한 숟갈 넣어 휘휘 저어 먹는다. 냄새 하나 없는 따끈한 국물에 잘 풀어진 밥을 한 술뜨면 속부터 뜨끈함이 올라온다. 물에 익혔지만 식감과 맛이 살아있는 고기도 만족스럽다. 좋은 고기를 잘 손질한 집이다. 같이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도 곰탕에 어울리도록 신경썼다. 잘 익혀 아삭함과 새콤함과 시원함이 살아있다. 좋은 곰탕 맛을 해치지 않는다. 곰탕엔 '보통'과 '특' 두가지가 있는데, 평소 내장류를 즐기는 편이라면 '특'으로, 내장류가 불편하다면 '보통'으로 선택하면 된다. 여럿이 함께 한다면 수육도 시켜 볼 만 하다. 살코기부위과 내장부위가 골고루 나오는데, 주문할 때 취향에 맞게 조절을 부탁드려도 된다. 다양한 부위의 다양한 식감과 맛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수육에 곁들여지는 국물의 깨끗한 맛은 밥이 말아진 곰탕과는 또 색다르다. 수육 한 점 소금에 살짝 찍어 소주와 함께 삼키면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을 것 같다. 번화가에 위치하지 않지만, 덕분에 주차는 용이하다. 아이는 물론 추운 겨울, 부모님께 대접해도 만족하실만 한 식당이다. 곰탕수육전문(참조은약국 1400m) 전화) 02-719-1110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18길 11 상가 B2동 112호 영업시간) 10시부터 오후 21시까지 (Break TIme 15-17시)/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곰탕- 보통 1만 원, 특 1만2000원 / 수육- 중 3만 원, 대 4만5000 원 *서울시내에서 이 정도의 곰탕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2018-02-09 12:14:55데일리팜 -
"글로벌 한방제약 도약 자신...성장모멘텀도 충분"한방생약 전문제약사 정우신약이 한약제제·생약제제 개발·생산 30년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통의약의 과학화와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는 한방의보제품 56종 전 품목, 한방 과립제 80종, 일반의약품 6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우신약 컨트롤타워에 오른 유창용 대표는 "천연물의약품으로 대별되는 생약제제의 글로벌 진출 관건은 유효성분과 지표물질을 표준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우는 한약제제 표준화사업에 과감한 투자와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3년 한의약 선도기술개발 한약제제 표준화 사업에 참여, 동신대산학협력기관 및 동신대목포한방병원 김선종 교수와 '골관절염에 대한 ChondroT 전임상, 임상연구'를 순수한약제제로 진행, 2016년 12월 식약처 IND 승인을 받았다. 한약제제로는 처음으로 국내 임상 3상 및 허가완료까지 목표를 세워 현재 임상 2a를 동신대목포한방병원과 동신대광주한방병원에서 이중맹검으로 72명이 참여하는 임상도 진행되고 있다. 이 외 한약진흥재단과 황련해독탕 정제, 불환금정기산 연조엑스 등에 대한 임상4상을 진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어떤 일 하셨어요? "1991년 삼육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하고 삼천리제약 해외사업팀과 신규사업 팀장, 태준제약 해외사업팀 팀장, 제이알피 개발본부장 및 연구소장, 한국맥널티 제약사업부 부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언제 정우신약에 합류 하셨죠? "2016년 6월 정순백 회장님 권유로 입사해 부사장으로 재임하며 사업방향 재정립 및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2017년 12월 대표이사로 취임했어요"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으신가요? "1990년대 근무한 삼천리제약(현, 예스티팜)에서 제약업계 최초로 5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데 기여했고, 그후 태준제약에서 해외사업팀을 만들어 혈관조영제와 안약을 유럽 및 동구권, 동남아, 남미 시장에 진출하였고, 최근엔 원두커피 전문회사인 한국맥널티에서제약사업부를 창립하여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2015년엔 코스닥 상장 일을 했어요." ▶ 정우신약, 어떤 곳이죠? "국내 230개 GMP 제약사중 한방의약품 전문 10여개 제약사중 하나며, 앞으로도 한방생약 전문회사로서 전통의약의 과학화 및 현대화를 이룩하려는 회사입니다. 한방의보제품 56종 전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한방 과립제 80종과 한방을 기초로 한 OTC제품 60여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에 3200평 규모의 GMP 공장에서는 내용고형제(정제, 캅셀, 과립제, 산제, 환제)와 내용액제(파우치, 액상형 스틱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7년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판정서을 획득했습니다. 인력은 공장 75명, 영업 45명, 관리직 10명, 연구소 8명 등 140여명이 근무하고 있어요." ▶정우신약에서 잘나가는 제품군은 어떤 게 있나요. "생장환과립(센나열매+차전자피)은 순수생약분말 성분으로 만성변비에 효과가 있고, 헤토마신캡슐/연조엑스는 구풍해독탕 처방으로 국내최초로 연조엑스제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감염성 인후염과 기관지염에 효과를 보입니다. 동의보감 처방 쌍패원액(갈근탕액)은 감기, 간기능과 피로회복, 숙취해소 등에 효과를 나타내죠." ▶정우신약이 자랑할 만한 기술은 뭔가요? "한방 생약제제 개발에 가장 어려운 부분은 원료생산입니다. 인도, 중국도 우리나라 기준에 맞는 GMP 회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제품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우는 자체 추출시설을 보유해 직접 원료를 생산하며 제품을 개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케미칼제약사의 경우 생약제제는 한 두 종류로는 시설투자가 어려우나 정우는 한방생약 전문회사로서 원스톱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하도록 기술과 시설을 확충해나가고자 합니다. 한약제제 회사로서 30년간 꾸준한 품질유지를 위해 20년간 원료품질을 담당한 전문인력과PIC/s 가입, ICH 가입으로 한약제제의 품질규격이 엄격해져 가는 식약처에 빠른 대응으로 연간 5품목 이상 신규허가취득 할 수 있는 개발기술력이 정우신약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자 품질, 제조 및 생산의 기술력이 아닌가 합니다." ▶현재 개발 중인 약물이 있나요? "2013년 한의약 선도기술개발 한약제제 표준화 사업에 참여, 동신대산학협력기관 및 동신대목포한방병원 김선종 교수와 ‘골관절염에 대한 ChondroT 전임상, 임상연구’를 순수한약제제로 진행했으며, 2016년 12월 최종 식약처에 IND 승인신청이 받아들여지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17. 04. ~ 2019. 12.까지 임상 2상 실시하는 연구에 참여기업으로써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약제제로서는 처음으로 국내 임상 3상 및 허가완료까지 목표를 세워 현재 임상 2a를 동신대목포한방병원과 동신대광주한방병원에서 이중맹검으로 72명이 참여하는 임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한 한약제제 현대화제형 표준화사업으로 건강보험의약품 제형변경사업을 3차례 참여해 허가 취득한 의약품을 현재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임상지원센터에서 반하사심탕연조엑스의 임상4상이 진행 중이며, 식약처의 IND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그 외 한약진흥재단(장흥)에서 황련해독탕정제, 불환금정기산 연조엑스 등 제품의 임상4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검토 중에 있습니다. 정우는 앞으로 한약제제 뿐만 아니라 생약제제로 체질을 변화하고자 신중히 검토 중에 있으며, 일본, 유럽의 처방 의약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질환에 따른 의약품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파이프라인 확장 계획은 어떻게 되죠? "한방생약 분야는 양약으로 치료가 어려운 만성질환과 노인질환을 타깃으로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을 개발하려 합니다. 단기적으론 면역강화, 신경성 질환, 양약으로 부작용 우려가 있는 관절염 및 소화기계, 치매, 이비인후 질환 등을 선정하고 있는데, 우리 전통의약중 이런 질환에 효과 있는 처방을 임상을 거쳐 과학적으로 효과를 검증하여 신약으로 제품화해 나가는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론 천연물질에서 유효한 성분을 추출하여 양약과 견주어 안전하고 효과좋은 신약 을 개발하려고 하고, 바이오 영역으로도 진출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어디에 중점을 두고 경영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올해 2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동안 한방제약사들이 잡화점식 다수 제품을 생산하여 한정된 시장에서 가격 경쟁하는 체제였지만, 정우만이라도 당사가 장점을 갖는 제품군에 집중하여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할 예정입니다. 각사가 고유의 사업영역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금년엔 10%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 계획, 있으세요? "신약개발과 바이오분야 진출, 신약 생산에 필요한 공장증축 및 생산 장비를 구입하기 위하여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장님과 저는 경영권에 대한 욕심보다 정우신약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상장까지 진행하려 합니다." ▶비전을 듣고 싶습니다. "케미칼의약품은 우리가 아니어도 생산 판매할 회사들이 많지만 한방생약은 생산 및 관리가 어려워지고 기존 제품으로는 수익성이 낮아 회사운영이 갈수록 어려워 질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존 한방의약품뿐만 아니라 한방을 이용한 신약개발에 집중하려 하며, 한 제품이라도 정우의 가치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도움되는 연구형 제약회사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2018-02-08 06:14:59노병철 -
독버섯 먹고 사경 헤매던 마을 사람들 살려낸 이것스코틀랜드 국화가 엉겅퀴다. 스코틀랜드는 the Land of Thistle(엉겅퀴의 나라)라고도 불리운다. 척박한 스코틀랜드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이 보라색 꽃은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강인하고 다른 나라의 침략에도 쉽게 굴복하지 않는 스코틀랜드인의 기상과 많이 닮아있다. 스코틀랜드인의 사랑을 받아 국화가 된 일화도 거기서 기인된다. 과거 스코틀랜드에 덴마크가 쳐들어 왔다. 사실 그 당시 덴마크는 바이킹족으로, 약탈을 주로 하는 강인한 군대였다. 잉글랜드도 덴마크의 침범으로 한동안 덴마크로부터 지배를 받았다. 스코틀랜드는 수적으로나 전력으로나 열세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덴마크 군사가 스코틀랜드 성으로 몰래 접근 하던 중 성벽 근처에 다다랐을 때 비명을 질렀다. 성벽 주위 아무렇게나 피어있던 엉겅퀴 가시에 찔렸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 군은 이 비명 소리를 듣고 바로 역습을 해 극적으로 승리하게 됐다. 이 일로 엉겅퀴가 나라를 구한 꽃이라 해 국화가 됐고 1파운드 동전에도 새겨지게 됐다. 엉겅퀴를 유럽에서는 밀크씨슬(milk thistle)이라고 한다. 씨슬은 '쌀짝 찌르다'는 의미로 게르만어에서 유래한다. 밀크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은 엉겅퀴 줄기를 자르면 하얀 밀크 같은 즙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머니들이 아기에 먹일 젖이 잘 나오게 하려고 엉겅퀴를 차로 우려내 마셨다고도 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임신 수유부에는 엉겅퀴가 부정이란 결과도 나온 바 있다. 엉겅퀴는 지중해 연안에서 성모마리아의 젖으로 불리며 2000년 전부터 사용돼 왔다. 이는 성모마리아가 예수에 젖을 줄 때 엉겅퀴에 젖이 떨어졌는데, 떨어진 젖에 의해 엉겅퀴 잎에 하얀 대리석 모양이 생겼다는 전설에 의한 것이다. 이후 엉겅퀴의 이름에 마리아가 들어가고 카르두스 마리아누스라 불리우게 된다. 학명도 Silybum Marianum이다. 그리스의 약학자인 Dioscorides는 뱀에 물린 경우나 기력이 없는 영아의 치료에 엉걸퀴가 효과적이라 기술했고, Silybum이라 지칭했다. 17세기 영국의 식물학자 Nicholas Culpeper는 황달과 간장애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 1930년대 독일의 자연치료사인 라데마커는 엉겅퀴가 간과 담낭 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1970년대 유럽에서 유명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한 마을에서 독버섯을 먹고 60명이 사경을 헤매고 있던 중 이들을 기적적으로 살린 것이 다름 아닌 엉겅퀴였다는 점이다. 엉겅퀴에서 추출한 실리마린을 투여해 이들 모두가 살아나게 됐는데, 그 이후 독일에서 많은 연구가 있었고 독일에서 간질환과 간경변치료제로 승인도 됐다. 동양에서 엉겅퀴라는 이름은 먹으면 피가 엉긴다고 해 엉겅퀴라 불리기도 한다. 강원도 정선에서 많이 나는 곤드레 나물도 고려 엉겅퀴로, 엉겅퀴의 일종이다. 예로부터 황달에 걸려 얼굴이 누렇게 뜬 사람, 간경화증으로 복수가 차오른 사람들이 엉겅퀴 삶은 물을 먹고 복수와 부기를 치료했다. 한방에서는 엉겅퀴를 꽃이 상투와 비슷하다고 해 대계라고도 부르는데 여기서 '대계는 맛이 쓰며 독이 없다. 어혈을 없애고 피를 토하는 것과 코피를 흘리는 것 등 피가 나는 것을 멈추고 부스럼과 버짐을 낫게 한다. 여자의 적백대하를 낫게 하고 정을 자양하고 혈을 보한다'고 하고 있다. Silymarin은 silymarin-flavonolignan 복합체로 silydianin, silychristine, silybin으로 구성돼 있고 그중 silybin의 생체활성력이 가장 우수하다. 밀크씨슬 효능에는 항산화, 간세포 재생, 간세포막 안정화, 항염증, 항암작용 등이 있다. 이중 많은 간보호효과는 항산화 기능 때문이다. SOD (Superoxide dismutase), GPX (glutathione peroxidase)를 증가시키고 항산화작용은 비타민E의 100배라고 한다. silybin은 아세트아미노펜, 알콜, 독버섯으로 인한 독성으로부터 간을 보호해주고, liver cell membrane receptors.3에 독성물질이 결합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간에서 DNA polymerase를 늘리고 간세포 생산을 증가시켜 간을 재생시켜준다. 유럽과 미국에서 매년 많은 사람들이 독버섯 복용으로 인한 간독성으로 고통 받았고 이를 밀크씨슬로 치료했다. 요즘에는 약물오남용으로 독버섯보다도 약물에 의한 독성 문제가 더 증가 되는 것 같다. 또 알콜 섭취는 간에 가장 치명적이다. 연말 연초 과음과 스트레스로 지친 침묵의 장기인 간이 비명을 지르기 전에 밀크씨슬로 간을 미리 보호하는 것이 좋겠다.2018-02-02 12:14:54데일리팜 -
"젊은 약사들 위해 우리말 한약조제서 냈죠""한약제제를 많은 약사들이 취급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어려운 한약 용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젊은 약사들도 한약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환자를 상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책을 쓰게 됐습니다." 김남주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최근 한약제제의 기초지식과 실전 처방과 복약상담을 핵심으로 한 '질환별 응용한약제제 1·2·3편'을 출판했다. 1편 '한약제제 활용을 위한 기초 이론' 2편 '쉽게 풀이한 질환별 한약제제' 3편 '본초·약리'로 구성된 이 책은 40년 동안 약국 현장에서 갈고 닦은 김 부회장의 한약 노하우 A to Z가 그대로 녹여져 있다. 1편은 한약제제 활용을 위한 기초 이론으로 소제목 그대로 한약제제를 활용함에 있어 한약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이론, 어려운 한자를 쉬운 현대 용어로 풀이해 수록했다. 2편은 한약제제를 전래의 분류 방식이 아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분류에 따라 질환 별로 분류/해석하고, '증상해설 & 적응증' 부분은 병태생리 이론을 추가했다. 마지막편은 본초를 전래적인 방법으로 분류하면서 한약의 전통적 방법인 성미, 귀경, 효능 등으로 수록, 현대 약학적 개념인 성분, 임상응용, 생약학적 개념의 약리를 기술했다. 김 부회장은 약사들이 한약을 다뤄야하는 당위성에 대해 "한약제제는 약사법에도 약사의 업무범위에 들어 있다. 현재 한약제제는 한방제약사에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생산하고 있어 효능효과의 발현도 뛰어나다. 약대 정규과목은 물론 약사국가고시에도 출제되고 있어 약사는 당연히 한약제제를 공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남주 부회장님, 어떤 분이셨어요? 저는 경기여자고등학교(1970)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1974)을 졸업 후 중국 흑룡강 중의약대학에서 박사학위(2002)를 받았습니다. 1978년 서울 강남에서 파낙스약국을 개국했고, 현재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임상약학연수원 연수교수, 한국한약제제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한약제제 해설과 복약지도(2006), 한약제제학(2012), 약국 한약제제와 복약지도(2010) 등이 있습니다. '신(腎)이 인체 생장발육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박사학위 논문 등이 있습니다. ▶'질환별 응용한약제제'를 왜 집필하셨죠? 한약제제를 많은 약사들이 취급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어려운 한약 용어를 현대적으로 쉽게 해석해 젊은 약사들이 한약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환자를 상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책을 쓰게 됐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과학적인 방법에 의하여 제약회사에서 대량생산되어 나오는 한약제제는 과학적인 기초지식부터 공부한 약사들의 것임을 공고히 하고자 함입니다. ▶'질환별 응용한약제제'는 1편 한약제제 활용을 위한 기초 이론, 2편 쉽게 풀이한 질환별 한약제제, 3편 본초/약리로 구성돼 있습니다. 1/2/3편의 특징이 있나요? 1편 한약제제 활용을 위한 기초 이론은 책의 소제목 그대로 한약제제를 활용함에 있어 한약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론을 쉬운 현대 용어로 풀이해 수록했습니다. 2편 쉽게 풀이한 질환별 한약제제는 한약제제를 전래의 분류 방식이 아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분류에 따라 질환 별로 분류하고 쉬운 현대용어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증상해설 & 적응증' 부분은 병태생리 이론을 추가하여 해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편 본초/약리에서 본초(약물)는 각 각 전래적인 방법으로 분류하면서 한약의 전통적인 방법인 성미, 귀경, 효능 등으로 수록하였고 또 현대 약학적 개념인 성분, 임상응용, 생약학적 개념의 약리를 추가했습니다. ▶약사들이 한약제제에 대해 왜 공부해야 하죠? 한약제제는 약사법에도 약사의 업무범위에 들어 있고 태생이 약사들이 약사를 위하여 약사들이 한약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제약회사에서 만들어 내고 있는 제제이며, 약학대학에서도 정규 교과목에 들어 있고 약사국가고시에도 출제되고 있으므로 한약제제는 당연히 약사가 공부하고 또한 약사가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약에 대해 다소 자신감이 떨어지는 약사들은 실전에서 응용할 때, 단미혼합/복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까요? 아니면 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6년제 약사들은 한약을 학교에서 정규과목으로 배우고 국가고시에도 제출되므로 약사가 한약에 대해서 다소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6년제 이전의 약사들은 대한약사회에서 보수교육 중에 한약제제 과목을 필수로 이수하여야 하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약사들은 단미혼합제, 복합제제, 탕제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약제제보험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제제보험으로 가야하는지 아니면 한방분업으로 가야 하는지. 물론 원칙적으로 첩약한약(탕제)과 한약제제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완전분업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제도적으로 한 번에 모든 것을 진행하기 힘들다면 혼합제제를 한의사들이 보험을 적용 받고 있으니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형평의 법칙에 상당히 위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완전분업이 시행될 때까지 약국의료보험과 같은 약국 한약제제(복합제제)에 대한 보험급여는 건강보험보장성강화 차원에서 시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한약제제 발전을 위해 약사와 제약사, 정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약사는 한약제제에 대해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실력을 향상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며 약국을 찾는 환자에게 즉 국민의 알권리와 건강할 권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봉사하는 마음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제약사는 전 세계적인 산업의 흐름이 IT에서 BT 로 흐르고 있다 BT의 중심에는 천연물인 한약제제가 차 차 중요하게 중심을 잡아가고 있음을 인식하고 더욱이 한약제제를 생산하는 제약회사는 국내시장 뿐 아니라 전 세계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하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품질향상 즉 우수한 고품질의 한약제제를 생산하는데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희망을 갖고 세계화, 글로벌화에 맹진하여 주기를 부탁드립니다.정부는 한약제제를 발전시켜 글로벌화해야 국익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정부 측에서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에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약제제를 크게 발전시켜 글로벌화에 일조하는 제도를 폭 넓게 마련해 주기를 바랍니다. 우선 국내에서 붐이 일어 활성화 되어야 하니 자격이 갖춰진 모든 단체에서 자유롭게 취급하고 한약제제시장이 활활 타오르도록 제도적 정책적 뒷받침을 하여주기를 바랍니다. 덧붙여 그 일환 중 하나로 약사가 취급하는 한약제제(복합제제)를 약사에게 보험급여 해 주는 제도를 진행시켜 주기를 희망합니다. ▶계획과 포부, 뭘까요? 약사들이 한약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폭 넓어져 한약제제 시장이 활성화하고, 약사한약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적 정책적 뒷받침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한약과 생약의 장점을 이용한 기능성건강식품이 약국에서 굳건히 자리 매김 하고 더 발전하여 전 세계로 뻗어 나가 국익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018-02-01 12:14:59노병철 -
"말랑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지켜준 나의 책들"오늘은 마케팅 일을 하면서나 조직 생활을 하면서, 더 나은 발전을 꿈꿀 때, 도움이 될만한 도서를 추천하려 합니다. 전공서적도 좋겠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마케팅 피엠들의 경우에는 실무에 도움이 되면서도, 쉽게 읽히는 책들이 도움이 될 듯하여 몇 권을 추천 드립니다. 혼자 읽고 반추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동료들과 독서모임을 만들어 함께 읽고 토론을 하면서 공유하면 강제하는 효과와 함께 다양한 견해를 나누어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샘월튼, 불황없는 소비를 창조하라=월마트를 창업한 전설적인 기업가, 샘월튼의 리더쉽에 대해서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전기입니다. 'Learn the value of 1 dollar', '평범한 사람들과 기적을 만들었다' 라는 모토처럼 사람을 믿고 고객에게 가치를 주기 위한 철저한 가격인하와 품질관리 노력 외에도 회사, 조직을 이끌 어가는 탁월한 리더쉽에 대해 깊이 있는 철학(?)을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어떤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수많은 기업들을 연구하여 그 해답을 소개한 책입니다. 동기부여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동기부여 하는 사람들을 우선적으 로 채용하고 그들이 자발적으로 버스를 운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철학이 와 닿는, 조직운영/조직 문화에 대해서 이제는 고전이 된 책입니다. ▶기브 앤 테이크=자기 이익만 챙기는, 또는 받은 만큼만 돌려주는 사람보다 더 많이 주려는 사람이 조직의 상층에 더 있다는 연구결과를 통해서 기존의 통념을 바꾸고 있는 책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주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줄 것인가에 대한 탁월한 통찰이 있습니다. 타인에게 잘해주고 속 상한, 좋은 분들께 더욱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왜 일하는가=카르마 경영을 쓴 이나모리 가즈오가 내놓은 왜 일하는가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입니다. "노동은 맡은 일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 완성을 위한 과정입니다"이라고 말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기보다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지시하는 대로만 일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끌려 다녀서는 어떤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며, 설령 일을 마무리했다 해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기왕 하려면 의미를 지니고 도전하라고 강조하고 있는 책입니다. ▶파는 것이 인간이다=직장 동료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투자자를 설득하고, 아이들을 회유하는 일 등 지금 우리는 좋든 싫든 누구나 세일즈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책입니다. 더 성공적인 세일즈를 위해서 종용하는 판매가 아닌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도전의식을 불태우게 하는 판매에 대해서 생각하게 합니다. 영업에 대해서 고민하거나 영업의 의미와 비젼에 대해서 갈등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불씨 1. 2=철저히 망해가는 번의 재정을 개혁하고 함께 번영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대 서사시같은 개혁의 이야기입니다. '해 보이고 말하고, 들려주고 시킨다'는 말처럼 개혁하고자 하는 사람 스스로 변하고 불을 붙이면 타오르는 인간들이 있었기에 그 기적과 같은 변화가 가능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요잔의 번정개혁이 성공한 이유로 모두가 지적한 공통점은 '사랑'이었고 타인에 대한 헤아림, 자상함이었다는 말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딜리버링 해피니스="우리는 함께 재포스를 통해 돈과 열정, 그리고 사명을 결합한 기업을 일구어냈다." 아마존이 12조나 주고 산 작은 인터넷 신발판매회사, 재포스의 이야기입니다. 일개 부서가 아닌 회사 전체가 고객센터가 되고자 했고 직원과 고객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에 진정 멋진 회사의 이야기입니다. 저자인 토니 셰이의 말처럼 행복을 만들고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회사에 관한 책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성공하는 사람, 무언가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이고 어떤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까? 에서 출발한 책입니다. 인상적인 구절들은 다음과 같이 소개 드립니다. "당신의 물건이 비싸서 안 사는 게 아니다. 더 좋은 걸 사려는 것뿐이다." "나는 위대한 사진작가의 재능을 타고 나지 못했다. 그래서 내 사진에 놀라운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하는 스토리텔러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했다. 재능이 있는 것만큼, 재능이 없다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라." "당신은 당신의 기업을 어떻게 파괴하시겠습니까?" "목표와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변명의 여지를 없애는 것'이다. 그래야 달성할 수 있다" 등이 있습니다. 더 나은 무언가가 되고 싶거나 그렇게 되는 방법을 알고자 한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후츠파로 일어나라=미국을 제외한 나스닥 상장사의 40퍼센트가 이스라엘 기업; 히브리대학에서 배출한 연간 특허 수익이 무려 1조원; 770만 인구가 만들어내는 창업의 수가 유럽 전체의 창업 수와 비슷함; 물을 40퍼센트만 이용하고도 생산량을 오히려 50퍼센트나 향상시켜 농업이 과학임을 입증한 나라 등을 이야기한, 이스라엘의 성공신화에 대한 책입니다. 유대인의 성장 동력이 된 세 가지 '선물'이 '부족함', '배움', '책' 이라는 말에서 우리의 성공비결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를 생각해봅니다. ▶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관두고 후회한 12가지="어느 쪽이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 생활'이라는 게임에 참가하는 수 밖에 없다. 그 룰을 부정하고 건성으로 게임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참가해야 한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최고의 비법은 그 게임에 진심으로 몰두하는 것이다" 라고 강조하는 책입니다. 회사를 관두기 전에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입니다. 인상적인 구절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선의만으로 이루어진 회사가 존재하지 않듯이 모든 것이 혐오의 대상인 회사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싸웠으나 역시 이기지 못했다면 그때는 다른 길을 찾으면 된다. 몸과 마음을 다해 싸워 보면 여러분의 진정한 자질과 능력을 알 수 있지 않을까" 등이 있습니다. ▶야생의 고객=고객을 어떻게 이해하고 알아가야 하는 것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고객은 어떤 정보를 뇌에 갖고 있는가?'보다 '고객은 어떤 사고방식을 가졌는가?'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기업이 아무리 뛰어난 전문성을 가졌더라도 그것을 내려놓을 때 고객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가능하다고 강하게 주장합니다. 고객의 눈치보다 경쟁사의 눈치를 보는 의사결정의 위험을 지적합니다. "고객의 욕구는 고객 자신의 욕구가 아니다. 그들의 욕구는 자신에게는 금지된 타인의 욕구를 반영한다" 라는 말은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 꼭 한번 생각 해볼만한 말입니다. ▶1만 시간의 법칙=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시간의 진정한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책입니다. 즉 좋아하는 일을 찾아(1단계) 신중한 연습을 하여(2단계) 성취와 자신감을 얻는(3단계) 선순환을 이루라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의지도 중요하지만 즐김이 더해지지 않으면 성공에 다가설 수 없다라고 조언합니다. "좋아하는 마음은 더욱 강렬해져 사랑하는 단계로 올라서고, 신중한 연습은 치열한 몰입과 창의적 혁신을 거쳐 유희의 단계로 도약하며, 자신감은 어떤 결과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함으로 굳어진다" 라는 구절에서 엿볼 수 있듯이, 어떻게 마케팅의 전문가가 될지에 대해서도 좋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관련된 질문은 1. 어떻게 공부하고 노력해야 나의 마케팅 경력이 더 성공적이고 발전할 수 있을까요? 2.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보다 창의성 있는 마케팅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은 책을 두 권 추천하는 것은 없습니다. ㅎㅎㅎ. 좋은 책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더 많이 궁금해하고 찾아서 읽고 배우기를 기대합니다. 그 동안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다시 감사 드립니다.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용기를 내어본 것인데 쉽지 않았습니다. 내 제품이 반드시 특정 환자나 가족들에게는 큰 희망이 된다는 사실에 사명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마케팅을 하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문의약품 마케팅은 어떤 마케팅에 비해서도 큰 의미가 있는 중요한 작업이고 많은 환자, 가족, 전문의료인들께 도움이 되는, 필수적인 일이라고 믿습니다. 전문의약품 마케터 화이팅!2018-02-01 12:14:55데일리팜 -
"제노포커스의 장기목표는 바이오신약 개발"생화학반응의 속도를 높여주는 효소는 동식물부터 미생물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체에 존재한다. 하지만 자연계에 존재하는 효소 중 산업용으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비율은 1% 이하에 불과하다. 바이오벤처기업 제노포커스가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효소를 개발해야 할 필요성에 주목한 건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였다. 전 세계 효소시장의 규모는 약 12조원. 효소를 이용하는 산업의 수요는 그 수십배가 넘는다. 특히 화학·제약·식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바이오촉매가 기존 화학공정을 대체해감에 따라, 효소 수요가 더욱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효소의 종류가 3000여 종에 이르지만 상업화된 비율이 80여 종에 불과하다는 데서도 효소시장의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겠다. 2000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스핀오프된 뒤 산업용 특수효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노포커스의 차별성은 2가지 원천기술에 기반한다. '스마트 라이브러리' 및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빠른 효소 개량이 가능하고, '재조합 단백질 분비 발현 기술'을 이용해 경제적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 최근에는 산업용 효소를 넘어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용 효소, 식품 등의 분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를 맞춤효소 기술 기반의 바이오케미컬시장과 뷰티&헬스케어 시장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싶다"는 김의중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공개한다. ▶ 20년째 미생물 관련 연구분야에 몸 담아오신 줄로 안다. 제노포커스에는 어떻게 합류하시게 됐나? "제노포커스 창업주로서 현재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맡고 있는 반재구 박사의 강력한 권유로 2000년 제노포커스에 합류하게 됐다. 반 박사님과는 학생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벌써 25년째다. 입사 당시 연구팀장이었는데, 정신을 차리고보니 대표이사가 되어 있더라(웃음). 연세대 생명공학과에서 효소, 항체 등 미생물 디스플레이 응용 기술에 관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제노포커스에 입사한 뒤 숭실대 의생명시스템학과와 전남대 생물공학과 교수를 겸임하면서 미생물 관련 연구에 매진하다보니 20년 가까이 경력이 쌓였다. 원체 기술산업 분야에 관심이 많았지만, 연구를 진행할수록 사업화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효소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믿음 덕분이다." ▶ 효소시장의 잠재력은 무엇인가?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바이오촉매(효소)가 화학, 제약, 식품 산업에 적용되면서 기존 화학공정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효소공정은 부반응에 의한 부산물 생성이 적고 환경에 위해한 폐기물 발생이 없으며, 무독성인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여러 단계의 화학합성경로를 단축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원가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향후 효소시장의 수요는 급증할 것이다. 현재 전 세계 효소 시장의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집계되는데, 효소산업 성장률은 전 세계 산업 성장률보다 높다. 게다가 효소를 이용하는 산업의 규모는 효소 시장의 수십배가 넘는다. 가령 현재까지 알려진 효소의 종류는 3000여 종이지만 그 중 80여 종만이 상업화되어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효소를 활용할 수 있는 산업은 여전히 많다고 전망한다. ▶ 제노포커스의 락타아제B는 국내 기업 최초로 FDA의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정을 받으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는 어떤가? "제노포커스는 2000년 4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스핀오프를 통해 창업된 회사다. 맞춤효소 전문기업이라는 정체성 아래, 산업용 특수효소를 시작으로 바이오화학 신소재와 효소 치료제 계열 바이오 신약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말씀하신 것처럼 2016년 11월 갈락토올리고당(galacto-oligosaccharide, GOS) 제조용 고효율 효소인 락타아제B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FDA(미국식품의약국)의 GRAS 인정을 받았고, 현재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락타아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게 된 건 GOS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과 관련이 깊다. GOS는 모유면역 증강물질로 알려진 모유올리고당(HMO)과 구조적으로 유사해 체내 유익균만을 선택적으로 증식하는 효과가 있어, 단독이나 유산균과 함께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균총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병원균 감염을 예방하거나 식중독, 알러지, 아토피 등의 예방 효과가 있어서 분유 등에 사용되기도 하는 성분이다. 종전까지 일본 회사에서 독점해 왔던 GOS를 제노포커스가 두 번째로 개발하면서 글로벌 관심도가 높아졌고, 고객사를 차츰 넓혀나가고 있다." ▶ 락타아제 외에 주력하고 있는 효소제품을 소개한다면? "섬유 가공에 활용되는 친환경 효소 카탈라아제(Catalase)와 시장성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시장성이 큰 리파아제(Lipase)를 들 수 있다. 제노포커스가 개발한 카탈라아제는 세계에서 3번째로 열 안정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친환경 섬유가공 분야 외에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활용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반도체 메모리 생산 시 사용되는 과산화수소를 친환경적으로 분해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 현재 삼성전자 국내외 공장에 공급되고 있다. "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로 잘 알려진 리파아제는 의약품 중간체 제조, 식품가공, 친환경 폴리머 등 다양한 산업 소재를 생산할 때 사용된다. 제노포커스는 한 글로벌 제약기업의 제안을 받아 블록버스터급 합성신약을 효소적 합성공법으로 전환하는 데 소요되는 리파아제를 개발해 공급을 앞두고 있다. 효소 자체를 직접 판매하는 것 뿐 아니라, 하나의 미생물세포 안에 어려가지 효소들을 한번에 발현시켜서 다양한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하거나 효소 중심의 단백질 신약도 개발중이다." ▶ 단백질 신약 개발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듣고 싶다. "처음에는 제노포커스도 고객사로부터 의뢰받은 효소를 개발하는 서비스만 제공했다. 그런데 효소개발로 제공받는 로열티만 가지고는 사업확장에 한계가 있었다. 효소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술에 투자한 결과 현재는 개발부터 제품생산, 판매까지 독자적으로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제노포커스의 2가지 원천기술 덕분이다. '스마트 라이브러리' 및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빠른 효소 개량이 가능하고, '재조합 단백질 분비 발현 기술'을 통해 경제적인 대량생산을 할 수 있다. " "일차적으로는 Gut-Focus로, 장건강에 특화된 건강기능식품과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주력할 생각이다. 연장선상에서 대장암 등 치료용 단백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지속성 항산화효소에 해당하는 SOD(Superoxide dismutase)로는 미생물 SOD 특허를 출원한 뒤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들기 위해 개별인정형 등록을 추진 중이며, 염증성 장질환이나 고지혈증 등 몇가지 적응증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 이달 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여작(女作)'을 통해 장건강 관련 제품 '비우자'를 선보였다. 기존 장건강제품과 어떤 면에서 차별화되나? "최근 장과 뇌가 연결되어 있다는 뇌장축(brain-gut axis)이란 표현이 자주 쓰이지 않나. 그만큼 체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인데, 현대사회에서는 장건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변비, 설사, 장염, 대장암 등 장 관련 질병들이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다수 기업들이 장건강을 위한 식품이나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제노포커스가 효소에서 유래된 갈락토올리고당(GOS)을 함유한 장건강 제품을 출시하기로 결정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 "비우자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주원료로 갈락토올리고당과 유산균 사균체, 피니톨 등과 같은 부원료를 함유하고 있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 4000mg이나 포함돼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갈락토올리고당이 함께 첨가돼 장내 유익균들의 증식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유산균 사균체가 장내 직접적으로 좋은 생리활성을 나타내고, 부원료로 포함된 피니톨은 특히 여성들에게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인다. 변비약보다 즉효성은 떨어질지 모르나, 이러한 성분들이 궁극적으로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장과 연관된 많은 질병들을 완화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여작 브랜드를 통해서는 비우자 외에도 장건강 관련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 그동안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주력해 왔다. 약국가 등 오프라인 채널 활용에 대한 계획은 없는지? "약국을 필두로 국내에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에 런칭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드럭스토어 등 뷰티&헬스케어 채널과도 사전 조율 중인 단계로, 이후 해외 수출도 추진할 생각이다. " ▶ 마지막으로 제노포커스의 장단기 비전을 전한다면? "단기적으론 회사의 캐시카우를 키우는 것이 최우선이다. 수년간 개발된 제품들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런칭하고,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또한 효소를 이용한 기능성 바이오 신소재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로 발전시키고 싶다. 제노포커스를 맞춤효소 기술 기반 바이오화학 시장과 뷰티&헬스케어 시장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키워나간다는 목표다."2018-01-29 12:08:30안경진 -
박종화 대표 "H&B숍과 다른 약국 성공모델 찾았다"많은 약국과 관련업체가 '약국 성공모델'을 찾아 고민을 거듭하는 때, 온누리약국체인이 성공을 위한 모델을 제시한다. 지난 23일 온누리H&C 본사에서 박종화 대표이사(62)를 만나 긴 시간동안 매장을 분석하고 실험해 완성한 온누리 만의 '카테고리 매니지먼트'에 대해 들었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박 대표는 약국 시스템과 매장, 인테리어, 제품, 진열 전체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약국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카테고리 매니지먼트'(Category Management)를 제시했다. "의약분업 20년이 다 되어가면서 약국도, 처방전 흐름도 거의 변수가 없어졌다고 보입니다. 시장이 고착화됐다는 뜻이죠. 이제 소위 '대박 약국'은 없어요. 그렇다면 돌파구는 무엇일까, 이대로 시장을 뺏기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온누리가 주목한 건 '카테고리 매니지먼트'에요." 2016년과 2017년은 온누리에게 연구와 고민의 시간이었다. 회원 약국 2~3곳 약사와 합심해 약국 장을 실험과 연구의 장으로 만들었다. 실제 매장을 통해 약국이 안 팔던 것을 팔아보고, 같은 제품이어도 진열을 바꾸며 매출 동향을 살폈다. 어떤 방식이 소비자에게 가장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약국은 헬스&뷰티숍과는 차별된 매장 운영을 해야 합니다. 헬스&뷰티숍이 성공한다 해서 처음엔 너도나도 그 매장 방식을 따라했죠. 온누리는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약국은 달라야 하고,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헬스&뷰티숍이 못 하는 걸 약국은 해야 합니다. 바로 '건강'을 팔아야 한다는 겁니다." 온누리 직원들은 헬스&뷰티숍은 물론, 마트, 편의점 등 소매업 매장을 분석하고 다녔다. 매장을 어떻게 구성하고 제품을 어떻게 진열했는지, 이것이 소비자의 동선과 소비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분석했다. 이 모든 것의 핵심을 온누리는 '카테고리 매니지먼트'로 보았다. "쉽게 보면 같은 '주제'의 제품을 한 데 모으는 것이죠. 눈 건강, 호흡기 건강, 발 건강 하는 식으로요.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닙니다. '눈 건강'만 해도 매대를 어떤 제품을 어떤 순서로, 어느정도 수량으로 구성하느냐에 따라 판매량이 달라집니다. 연구와 분석을 거쳐 온누리는 약국이 판매하고 판매했던 7만 개 제품을 모두 조사해 망라하고 정리했습니다." '이것이 온누리에만 가능한 건 어떤 이유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데이터베이스화된 카테고리 매니지먼트를 실현하기 위해 ▲온누리의 PB상품 ▲진열을 돕고 제품을 관리하는 본사 직원 ▲판매 기법을 원활하게 하는 온누리 교육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카테고리 매니지먼트는 '한 주제에 관련있는 제품을 모두 모아놓는 것'이라 정의해도 될까. 단순히 보면 마스크를 의약외품 모음 매대에 놓는 것이 아니라, 호흡기와 목 건강 섹션에 진열하는 것이 카테고리 매니지먼트이다. 그러나 이게 다라고 한다면 누구나 한번 보고 바로 따라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온누리는 제품과 카테고리 하나하나의 구성과 진열 매뉴얼을 만들었다. 거대한 데이터베이스가 되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지난 2년 간 연구 결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약사가 제품 하나를 설명하고 판매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진열과 매장 구성을 통해 제품이 포함된 카테고리를 소비자가 인식한다면, 소비자가 선택하고 그 선택을 약사가 돕는 것 만으로 모든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소비자 인식입니다. '약국에 가면 있어'라는 인식을 약국이 심어줘야 해요. 그러기 위해 카테고리 매니지먼트를 약국 한곳한곳이 보여줘야 합니다. 호흡기가 걱정되는 소비자가 편의점을 갈 게 아니라 '목이 아프기 전에 마스크를 쓰자. 마스크는 약국에 있지'라고 생각하도록 약국이 시간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다행히 약국들이 변하고 있어요. 요즘 약사들은 약국 투자에 의욕을 보여요. 투자할 만큼 할테니 좋은 약국, 잘 되는 약국을 하고싶다고 말합니다." 인식을 바꾸는 데에는 시간이 분명 필요하다. 그러나 한번 소비자 인식이 바뀌면 약국이 할 수 있는 건 무한히 많아진다. '건강'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어떤 제품이든, 상담이든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온누리는 이제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온누리 약국들에 우리가 완성한 카테고리 매니지먼트를 적용한 매장을 선보일 것이고요. 여기에는 매출 증대라는 분명한 근거도 존재합니다. 약 2년간의 연구와 데이터가 있기에 이제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겁니다. 2018년에는 그간의 노력이 결실로 나타나는 해가 될 거라 자신합니다."2018-01-29 06:14:53정혜진 -
먹쓰 | 지금까지 말고기 추억 잊으라..."이게 진짜다"제주도는 육지 그 어디보다 말을 자주 볼 수 있다. 식용을 목적으로 말을 키우는 말농장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말고기 식당을 찾기는 쉽지 않다. 단체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에서, 선도를 알 수 없는 말고기를 맛 본 사람들은 '말고기는 내 취향이 아니다'라고 쉽게 얘기한다. 나 역시 그러했다. 제주에서 약국을 하는 약사님을 따라갔던 한라산조랑말. 입구에 있는 정육점코너에서부터 기대감이 솟는다. 신선한 말고기를 부위별로, 용도별로 판매하고 말 곰탕을 위한 사골까지 준비되어 있다. 말고기요리가 이렇게나 다양했나? 메뉴판을 보고 어리둥절 고민이 된다면 코스요리S를 선택하면 된다. 보약이라는 진한 말뼈엑기스를 한 잔 마시고 있으면 소고기보다 더 붉은 말 사시미와 말고기초밥이 나온다. 하얀 지방 한 점 없이 빨갛기만 한 생(生)말고기가 질기지는 않을까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말 사시미는 육사시미처럼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에 한 접시 금방 사라진다. 초밥을 와사비간장에 살짝 찍어 입 안에 넣는 순간, 부드러운 말고기가 탱글한 밥알과 함께 입 안에서 녹는다. 육고기라 맛은 묵직한데, 입 안에 남는 건 없다. 질길까 망설였던 내 손이 부끄럽다. 요망진 맛이다. 이어 나오는 말고기육회. 얇게 썬 말고기를 배, 다진 파를 넣고 참기름, 참깨로 양념해 계란 노른자를 얹어 나온다. 아삭함과 고소함, 부드러움, 신선함. 조물조물 무친 손 맛까지. 이 집이 정말 맛있는 집이란 걸 확신할 수 있다. 다음은 말고기 구이. 소등심같이 넓적한 말고기를 불판에 올려 살짝만 익혀 주면 먼저 먹었던 날고기들과는 전혀 다른 말고기 맛을 느낀다. 풍부한 육즙에 포근한 씹는 맛. 내가 여지껏 먹었던 말고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제는 따끈한 말고기갈비찜. 소갈비찜처럼 조리된 말갈비찜이 나온다. 푹 익은 야채와 고기에 달콤짭짤한 양념이 베여 아이들이 먹기도 좋다. 소갈비찜보다 더 부드럽다. 부른 배를 어쩔 줄 몰라 할 때 말고기 샤브샤브가 준비된다. 배 불러서 못 먹을 것 같지만 꼭 먹어야 한다. 여태까지 먹었던 음식들을 싹 정리 해 주는 맛. 말곰탕으로 쓰는 진한육수에 야채와 고기를 넣고 익혀 건져 먹는데, 고기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배가된다. 마무리로 주시는, 샤브샤브에 넣어 익혀먹는 메밀반죽도 깔끔하다. 육지에서는 먹기 힘든 말고기, 제주에서도 선뜻 내키지 않았던 말고기에 대한 새 문을 열어주는 집이다. 특히 매주 목요일은 말 잡는 날이라 그 당일만 취급하는 말고기 부산물들을 맛 볼 수 있다고 한다.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 맛 보고 나면, 왜 이제야 맛봤을까 후회만 남을거라 자신한다. 한라산조랑말(제주 메디칼약국 700m) 전화) 064-722-3475 주소) 제주 제주시 가령로 5 가격) 코스요리S 1인 3만5000원, 코스요리 일반 1인 2만5000원, 육회단품 2만원, 말곰탕 8000원2018-01-24 12:14:55데일리팜 -
"불량약 신고, 제약사 개선내용 보면 뿌듯하죠"한 지역 약사회가 작년 한해 접수, 처리한 회원 약국 불량의약품 건수가 100건이 넘었다. 대한약사회 한해 평균 불량약 접수건수가 50여 건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경기도 부천시약사회 김우산 약국위원장(44·경희대 약대)은 지난 2016년 11월 분회 차원의 부정, 불량의약품 신고센터를 설립한 후 현재까지 주도적으로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분회 센터에 접수된 건수는 총 106건. 대부분이 신고 약국에 대한 개별 보상과 더불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보완 등의 해결책이 마련됐다. 평소 약국에서 적지 않은 수의 크고 작은 부정, 불량의약품이 발견되지만 정작 신고 건수가 극소수인 이유는 멀리 있지 않다. 문제가 발생해 관련 제약사에 연락을 해도 개별 약사가 대응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이 부분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도 막막한 게 약국의 현실이라는 것. 나홀로약국 약사들의 경우 바쁜 업무 중에 따로 시간을 내 신고 접수를 하는 과정 자체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개인이 제약사에 문제제기를 한다해도 당장 제약사에 대표전화를 걸어 최종 담당자까지 여러번을 거치고 시간이 꽤 걸려요. 연락이 되고 회사에서 즉각 대응하는 것도 아니고요. 이런 상황을 아니 개인적으로 처리하거나 손해를 감수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손해를 넘어 전체 약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면 문제는 달라지죠." 부천시약사회 불량약신고센터는 현재 약국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약국위원회 소속 4명의 약사가 분회 홈페이지나 개인 연락 등을 통해 신고가 접수되면 관련 내용에 대한 공문을 만들어 제약사에 발송하고, 회사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구조다. 신고를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못했던 약사들이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분회 홈페이지나 동료 약사, 분회 사무국을 통해 문제를 알릴 수 있단 점이 신고율을 높이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지난 한해 총 106건 신고가 들어왔는데 대한약사회나 일부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지부들에 비해서도 높은 건수인 걸로 알고 있어요. 아무래도 대약이나 지부보단 분회가 더 가깝다보니 문제를 더 쉽게 알리시는 것 같아요. 신고 건수를 보면 분절, 파손 건이 월등히 많았어요. 단순히 그 약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형 자체, 공정 과정 등 원천적인 문제가 존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센터 운영 후 회원 약사들의 높은 참여율과 더불어 관련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발빠른 대처 역시 참여 위원들을 놀라게 한 부분이다. 접수 건에 대해 관련 제약사에 공문을 보낸 결과 100% 가까이 문제가 발생한 약국에 대한 보상과 더불어 공문에 대한 피드백을 보내왔다. 일부 업체는 단순 보상에 그치지 않고 인서트 페이퍼에 주의 문구를 삽입하거나 제조 공정, 제형, 포장 변경 등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사례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약사도 제약사도 약을 단순히 만들고 조제하는 것을 넘어 국민 건강을 위해 제대로 잘 쓰일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량의약품을 적극 신고하고 해결하는 이유에 피해 약국의 경제적 보전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한 약국의 신고로 전체 약국의 불편을 방지해 주는 부분도 효과 중 하나지만 궁극적으로 제대로 된 약이 제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게 곧 환자 안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약사가 단순 약을 다루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제조, 유통 과정에도 관심을 갖고 안전한 의약품이 제조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2018-01-24 06:14:54김지은 -
"문재인 케어, 반대하는 일부 의사보면 난센스""정부가 문재인 케어를 주제로 시민사회에 손 내민 것은 전무하다. 오직 의사와 병원 단체하고만 의정협의체를 운영중이다. 의정협의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건강보험료를 내는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협의체도 반드시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의사뿐만 아니라 시민이 수용할 수 있는 문케어를 만드는 데 시민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다." 문재인 케어 시행에 속도를 내고있는 정부가 의료계에 이어 시민단체 반발에 직면했다. 시민들은 보건복지부가 의료 공급자인 의사, 병원 단체와 단독 협의체를 구성할 뿐 시민들과는 일절 소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 약사미래를준비하는모임 등 보건의료 범사회단체는 문케어의 절차적 문제점을 꼬집어 '범사회단체' 구성을 촉구하고 박능후 복지부 장관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무상의료운동본부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녹색병원 정형준(43·인하의대) 실장은 보건의료 범사회단체를 대표해 활동중이다. 21일 데일리팜이 정 실장을 만나 문케어에 대한 시민사회 요구와 개선점을 질문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정 실장은 "일부 의사들이 문케어 원천반대를 외치는 것은 의사로서 자존심을 스스로 져버리는 행위이자 시류에 맞지 않는 난센스"라고 말한다. 아무런 근거나 이유없이 단지 병·의원 진료수익을 내기위해 비급여 진료 축소에 반대하는 것은 의료인의 참된 자세가 아니라는 것이다. 의사집단이 국민 신뢰를 얻으려면 문케어에 반대할 게 아니라 급여 진료 확대를 찬성하되, 급여 기준을 설립하는 부분에서 전문가적 견해를 강력히 주장하는 게 바른 태도라고 했다. 특히 정 실장은 문케어를 디자인하고 실행할 복지부가 의료계와 단독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은 문제 심각성이 크다고 했다. 문케어 운영비용인 건강보험료를 지불하는 시민을 빼놓고 정책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건보료가 지난해 6.12%에서 6.24%로 전년비 2.04% 올랐는데 이는 최근 5년간 최대 인상폭이라고 했다. 문케어를 이유로 국민 건보료를 대폭 올려놓고 향후 문케어 운영방향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복지부 태도가 문제라는 것이다. 또 정부와 국회가 건보 국고지원 예산 2200억원을 삭감 합의하는 등 사례를 봤을 때 문케어 재정건전성을 제고하려면 의정협의체 외 문케어 범사회협의체 구성이 필수라고 했다. ▶의료계는 문케어로 진료 자율성 축소를 우려한다. "자율성이 사라지는 부분에 대한 의사들의 걱정에 공감한다. 하지만 비급여 축소에 반대하는 게 해답은 아니다. 어떤 나라도 의사 마음대로 진료행위 가격을 책정하는 곳은 없다. 의학적 근거에 따라 급여진료를 확대하는 쪽에 찬성하되, 의사로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의사들은 의료 질 관리를 위한 수가인상은 충분히 주장할 수 있다. 다만 문케어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국민 열망을 져버리는 것이고 의료비 절감에 반대하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의사 스스로 무엇이 근거있는 진료인지, 어떤 게 의사로서 자존심과 가치를 갖고 시행할 수 있는 진료인지를 불분명하게 하는 행위다." ▶의사가 문케어 급여진료 '가격 틀'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의미인가. "맞다. 문케어 진료비의 적정기준을 제시하는 게 의사가 될 수 있도록 헤게모니를 가져와야 한다. 그래야 국민도 의사를 전문가로 인정한다. 특히 일부 의사들이 문케어를 관치의료 강화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의료를 시장주의적 관점으로만 바라본 결과다. 급여진료를 늘리는 게 왜 관치의료인가. 비급여진료 가격을 의사가 임의로 결정할 수 있게 허용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민간보험이 발달한 미국이나 일본도 의사가 임의로 MRI가격 등을 결정할 수 없다. 모두 의학적 근거에 기초한다. " ▶문케어 범사회협의체 필요성과 존재 이유를 설명해달라. "문케어는 기본적으로 건보료를 내는 건보가입자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복지부는 가입자를 대표하는 시민사회 단체나 노동단체 등 협의를 진행할 계획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누적 건보 흑자재정이 21조원이다. 건보료는 2.04% 올렸다. 앞으로 문케어에 어떻게 돈을 쓰겠다는 것인지 재정운영책을 시민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 건보료를 더 내도 체감 의료비 감소나 가처분 소득에 도움이 되는 등 혜택이 더 많다면 어떤 국민이 반대하겠나? 의정협의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문케어 위원회 등 국민 중심의 협의체 추가 운영이 필수적이다. 다각적인 목소리를 내서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문케어를 정부가 운영토록 만들자는 게 범사회협의체 목적이다. 건보재정 국고지원률이 하락하는 현재 문제를 두고볼 수 만 없다. 단순히 문케어는 좋은 정책이니 국민들은 건보료 더 내고 따라오라는 식의 정부 태도는 수용불가다. 정부는 문케어 의료계 동의를 얻는 절차가 없어 궐기대회를 촉발시켰다. 의료계뿐 아니라 시민단체 동의 절차도 전무했다. 이게 문제다." ▶보건의료 범사회협의체 운영방향을 들려달라. "박능후 복지부 장관 면담을 요청하고 협의체 구성을 촉구할 계획이다. 복지부가 최소 양대노총과는 문케어 관련 협의와 합의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 지지를 얻는 문케어를 시행하려면 시작부터 문케어 거버넌스를 따로 확립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재정이슈다. 결국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들과 논의해야하는데 아직 두루뭉술한 수준이다. 문케어 재정을 어떻게 마련하고 어떻게 쓸 것인지 투명하게 설명하도록 정부 요청할 방침이다."2018-01-22 06:14:53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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