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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쓰 | 이번엔 치킨이다! 언제 어디서나 배달 치킨치맥. 언제 먹어도 즐거운 메뉴가 아닐까. 힘든 날, 좋은 날, 배고픈 날, 배부른 날. 상황을 가리지 않는다. 바삭하고 쫄깃한 치킨 한 입에 목구멍 따끔거리게 넘어가는 시원한 맥주는 늘 행복이다. 뻔한 메뉴로 식상한 요즈음 독특한 메뉴로 나를 더욱 더 치맥 중독의 길로 이끈 치킨가게가 있다. 60계 치킨. 이 집의 추천메뉴는 '고추치킨'이다. 이름만 들으면 빨간 양념에 마냥 맵기만 할 것 같지만 오해다. 간장 베이스 소스에 풋고추를 씨까지 다져 넣어 짭짤하지만 알싸하게 매콤하다. 고추의 칼칼한 매운맛이 자꾸 맥주를 부른다. 가볍게 튀겨 다진고추양념을 버무린 치킨살을 뜯고 있노라면 오늘 먹어도 내일 또 먹고 싶은 맛이다. 그 마음을 아는지 잔뜩 시켜 다음날 데워 먹어도 맛있다. 치킨은 물론 함께 들어가 있는 폭신한 웨지감자, 그리고 고를 수 있는 딥핑소스까지. 그 완벽한 조화에 먹을 때마다 메뉴개발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심지어 고기질감의 취향을 고려해 부위를 고를 수 있다. 닭 한 마리는 물론이고 넉넉한 살점이 좋다면 닭다리, 쫄깃한 고기질감이 좋으면 윙, 풍부한 양념맛과 바삭함을 좋아한다면 닭봉. 그리고 그 부위를 섞은 메뉴까지. 소비자의 취향과 선택을 충분히 존중한다. (개인적으로 고추치킨은 닭봉으로 먹는다.) 고추치킨만 있는건 아니다. 대표메뉴인 '간지치킨'은 깔끔하게 짭쪼롬한 맛으로 인기가 많고, 먹고 나서 6초 후부터 고통스럽다는 '6초치킨'은 매운 맛을 즐기는 나에게도 지옥을 선사했다. 정말 맵다. 불맛을 즐긴다면 '장스치킨'. 그리고 특이하게 떡볶이를 판매하는데, 후라이드치킨을 함께 시켜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어도 별미다. 여러 메뉴가 있지만 감히 추천한다. '고추치킨' 닭봉은 기본으로 꼭 시키고 다른 하나를 추가하도록 하자. 물론 맥주도. 기름 한 통으로 60마리 이상은 튀기지 않는다는 다짐에 60계 치킨이라한다. 휴대폰 어플로 60계 치킨을 다운 받으면 매장 내 CCTV로 닭이 튀겨지고 조리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관리로 깨끗한 튀김옷은 물론 고소한 튀김냄새와 양념들이 가진 고유의 알싸한 고추향. 짭조롬한 간장향이 깔끔하게 풍긴다. 먹기 전부터 이미 만족할 수 밖에 없다. 매장을 방문해 금방 튀긴 치킨을 먹는 것도 좋지만, 퇴근 시간에 맞춘 배달은 퇴근 길 내내 설렘을 준다. 집에서 비스듬히 기대 알싸한 고추치킨과 청량한 맥주 맛을 즐기노라면 그 자체가 휴식이고 행복이다. 그래서, 오늘도 치맥이다. 60계치킨 홈페이지) http://www.60chicken.co.kr/ 대표번호) 1566-3366 가격) 치킨 한 마리 1만7000원 내외/ 부위별(닭봉, 닭윙) 메뉴 1만 원 내외, 떡볶이 5000원 *'배달의민족', '요기요' 같은 어플을 통해서도 주문 가능.2018-05-23 12:20:19데일리팜 -
밤에 심해지는 마른기침에 청화보음탕을청화보음탕 처방(處方) =현삼(玄蔘) 숙지황(熟地黃) 당귀(當歸) 천궁(川芎) 작약(芍藥) 천화분(天花粉) 지모(知母) 황백(黃柏) 계내금(鷄內金)이란 약재가 있습니다. 닭의 위(胃)를 건조시켜서 사용합니다. 닭은 치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땅 위에 있는 지렁이 또는 딱딱한 벌레 등을 부리로 쪼아서 씹지도 않고 삼키는데 소화를 잘 시키니 닭의 위는 강력한 소화작용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닭의 위는 민간에서 모래주머니라고 부릅니다. 닭의 위 속에는 땅 위에 있는 벌레를 쪼아서 먹을 때 먹이와 함께 들어온 모래들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닭이 땅 위에 있는 먹이를 매일매일 쪼아 먹으니 먹이와 함께 들어온 모래가 위 속에 가득 차고 넘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닭의 위는 이 모래도 서서히 소화시켜 즉 녹여버려서 닭의 위 속에는 항상 일정한 양의 모래만 존재하게 됩니다. 젊은 사람들이 소화가 잘 안 된다는 하소연을 하면 "돌덩이도 소화시킬 수 있는 나이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느냐"는 핀잔이 돌아옵니다. 닭의 위는 씹히지도 않고 들어온 먹이를 잘 소화시킬 뿐 만 아니라 그야말로 돌도 소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소화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옛사람들은 닭의 위를 강력한 그야말로 돌덩이도 녹여버리는 소화제로 사용했습니다. 옛날에도 소변을 볼 때에 소변에서 모래 같은 것들이 나온다는 호소를 하는 환자가 있었고 옛사람들은 사림(沙淋)이라는 병으로 진단했습니다. 당연히 신장에 있는 돌이 방광을 통하여 소변으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 옛사람들은 신석(腎石)의 존재를 인지하고 신석에 사용하는 다양한 처방을 만들어서 환자에게 투약하고 있었습니다(비뇨배석탕, 이신산 등). 그런데 닭의 위가 모래를 녹여버리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옛사람들은 사람의 몸속에 들어 있는 돌에도 즉 신석(腎石)에도 계내금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당연히 신석환자에게 계내금과 함께 다른 약재를 처방하여 복용시키거나 계내금을 단독으로 복용시키고 있었습니다. 계내금이란 한자(漢字) 말은 닭 속에 들어 있는 금(金)이라는 뜻입니다. 옛사람들에게 가장 귀하고 값어치가 있는 것은 금입니다. 따라서 닭 속에 들어 있는 금이라는 뜻은 닭의 어떤 부위보다 월등하게 사람에게 유익한 중요한 장기라는 뜻입니다. 계내금 하나 먹으면 닭 한 마리 다 먹는 것과 똑같다는 말도 있습니다. 신석이나 담석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계내금을 한 번 드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담석(膽石)이 있는 환자분들은 소화불량의 증상까지 겸하는 수가 대부분이니 소화력 역시 뛰어난 계내금이 더욱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담석증에 담낭을 적출해버리는 서양의학적 처치가 유일한 방법이며 가장 최선의 방법일까요? 신석 담석에 닭의 위(胃) 즉 계내금이 효과가 있다는 필자의 주장이 역시 비과학적이라고 비난하실 분도 있을 것입니다. 소위 약의 전문가가 특히 담석 같은 중(重)한 질환에 겨우 닭의 위나 복용하라는 과학적 증거도 없는 한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동물의 간(肝)으로 만들어진 개인적으로 효과가 좋다고 생각되는 리버샷(Liver Shot)이라는 의약품도 있습니다. 곰의 쓸개 즉 웅담(熊膽)이 들어 있는 역시 효과가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기응환이라는 의약품도 있습니다. 이렇듯 동물의 간, 쓸개 등도 의약품으로 만들어져서 이미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고 있는데 닭의 위가 신석, 담석 등의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만 허무맹랑하다고 여겨진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습니다. 이렇듯 추출, 분석, 임상시험 등 서구의 과학적 방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어떤 약재는 어떤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 옛사람들만의 특별한 사고방식을 깨달아야 옛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처방을 이해하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사료를 먹여 키우는 요즈음의 닭들은 모래를 먹지 않기 때문에 위가 퇴화(退化)하여 돌을 녹이는 기능이 크게 퇴화되지는 않았는지 필자는 걱정합니다. 겨울에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요즈음 큰 일교차로 많은 독감환자가 병원에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독감은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도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필자는 앵커의 말 그대로 큰 일교차(日較差)가 독감의 원인이지 바이러스가 진정 독감의 원인일까 개인적으로 의심해 봅니다. 폐결핵환자의 남녀 비율은 전 연령대에서 남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런데 오직 20세에서 24세 사이에서 남녀 환자의 비율은 여자의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서양의학적으로 이 연령대에서 여자 폐결핵 환자의 비율이 높은 이유는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20세에서 24세까지의 여성에게 발생한 폐결핵의 발병원인은 폐결핵균의 감염 때문이 아니라 당연히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실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20세에서 24세까지의 여성들에게 발병한 폐결핵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실조가 그 원인이고 나머지 연령대의 환자들은 결핵균의 감염 때문이라는 주장에는 무엇인가 크게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수 년 전 북한과 소말리아에 폐결핵이 크게 창궐한 적이 있었습니다. 두 지역에 특별히 폐결핵 환자가 많았던 것은 기근(饑饉)으로 영양실조 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폐결핵은 폐결핵균의 감염으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영양실조 때문에 발병한다고 필자는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영양실조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첫째는 다이어트입니다. 먹을 것이 있어도 안 먹거나 지나치게 적게 먹는 다이어트는 당연히 영양실조를 초래합니다. 둘째는 먹을 것이 없어 못 먹어도 또한 영양실조가 발생합니다. 셋째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한 실혈(失血)입니다. 다양한 이유로 출혈이 많이 있었거나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 중에 시행되는 잦은 채혈(採血)의 대상이었거나 하여도 영양실조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네 째로 남자의 성적과로(性的過勞)입니다. 남자가 성적으로 과로하여도 영양실조가 초래된다고 하는 필자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려운 독자들도 많을 것입니다. 남자의 정액(精液)은 백혈(白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남자가 어떤 이유로 피를 많이 흘리고 나서 사정을 하면 정액이 거의 나오지 않게 됩니다. 바로 정액은 많은 양의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진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양의 혈액이 모여서 소량의 정액을 만들기 때문에 남자가 사정(射精)을 많이 해도 몸에 혈액부족이 초래되어 결국 영양실조에 빠지게 됩니다. 강남의 모 고등학교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동시에 폐결핵에 걸려서 관계당국에서 나머지 교사나 학생 중에도 감염된 사람은 없는가를 조사하고 있다는 방송 뉴스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남자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남학생들이 자위(自慰)를 많이 하여도 영양실조가 초래되기 때문입니다. 남학생들이 살이 찐다고 식사를 거르면서 자위를 많이 하면 더욱 폐결핵에 걸리기 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 임신, 유산, 출산 등도 영양실조를 초래하기도 하며 영양실조로 폐결핵이라는 병만 앓게 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앞에서 설명한 다양한 이유로 영양실조에 빠지게 되면 몸속에 혈액이 크게 부족하게 됩니다. 당연히 폐에도 혈액이 부족하여져서 폐도 건조하여집니다. 폐가 건조하여지면 건조한 장소에 잘 적응하는 폐결핵균이 크게 번성하게 됩니다. 파리와 모기는 날씨가 추워지면 모두 소멸하였다가 더워지면 다시 어김없이 나타나게 되는 것처럼 폐결핵균은 폐에 혈액이 충만하여 폐가 건조하지 않으면 없어졌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건조해지면 다시 번성하게 됩니다. 폐가 건조하다는 것 또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안구(眼球)건조증, 질(膣)건조증, 항문(肛門)건조증, 비강(鼻腔)건조증 등의 질환은 바로 병명이 말해주듯이 안구나 질, 항문, 비강이 건조해져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몸속에 있는 폐 역시 건조해질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1년 기준 34개 OECD 국가 중 선진국에 속하는 우리나라가 폐결핵 사망률이 일위(一位)라고 하는 다소 부끄러운 처지에 있다고 합니다. 2011년 기준으로 연간 3,900명의 결핵환자가 새로 발병하고 2,300명이 안타깝게 사망한다고 합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에서 결핵 발생률이 인구 십만 명당 77명으로 2위 국가 라티비아의 37명, 3위 국가 멕시코의 22명보다 압도적으로 높고 OECD 국가의 평균치 11.7명보다 7배나 웃돈다고 합니다. 결핵 사명율도 한국은 인구 십만 명당 5.2명으로 라트비아 2.8명, 포르투갈 2.5명을 넘어섰고 전체 OECD 국가의 평균치 1명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선진국에 버금가는 훌륭한 의료시설과 의료진, 제약산업을 자랑하는 우리나라가 폐결핵 사망률 일위(一位)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것은 폐결핵이 폐결핵균의 감염으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만약 폐결핵이 결핵균의 감염으로 발병한다고 해도 그래서 항결핵제를 성실하게 복용하여도 여러가지 이유로 발생한 영양실조로 초래된 폐의 건조증이 좋아지지 않으면 절대로 폐결핵균은 박멸되지 않는 것입니다. 한여름에 살충제를 마구 살포하여도 절대로 파리와 모기를 박멸할 수 없는 것과 똑같은 이치입니다. 살충제를 살포하지 않아도 번성하였던 파리, 모기는 겨울이 되어 날씨가 추워지면 모두 소멸이 됩니다. 폐결핵균 역시 폐의 건조함이 풀어지면 항결핵제를 복용하여 결핵균을 박멸하지 않아도 모두 소멸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항결핵제를 복용하여도 충분한 식사를 통하여 영양섭취를 하지 못한다면 절대로 폐결핵균을 죽일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항결핵제를 복용하여 초래된 위장장애로 인하여 충분한 영양섭취를 못 한다면 여전히 폐가 건조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므로 폐결핵 균은 역시 절대로 박멸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폐결핵 약을 복용한다고 해도 남자가 성생활을 절제하지 않는다면 역시 폐의 건조함이 사라지지 않으므로 폐결핵 균을 절대로 몰아낼 수 없는 것입니다. 수년 전의 통계에 의하면 폐결핵 환자의 남녀 비율이 11:3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20세에서 24세의 연령층에서는 여자의 비율이 높다고 앞에서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이렇듯 남자 폐결핵 환자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은 남자의 성적과로가 폐결핵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양의학은 남자의 성생활이 건강에 이롭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크게 잘 못된 주장입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무리한 성행위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스스로 너무나도 잘 느끼고 잘 알고 있으므로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것입니다. 물론 기운과 혈액이 충만한 젊은 사람들은 성행위의 횟수가 다소 많다고 하여도 영양섭취만 충분하다면 폐결핵에 걸리지 않는 예외의 경우도 다소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서양의학은 노인이 성행위를 하지 않으면 성적인 능력이 퇴화하게 되니 나이가 들수록 성행위를 더욱 자주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에 비하여 혈액이 다소 충만하지 않은 노인들은 성행위를 자주 하면 할수록 몸속에 피가 빨리 부족하여져서 폐결핵에 걸릴 확률이 젊은 사람들에 비하여 크게 높아집니다. 옛사람들은 폐결핵 환자는 죽을 때 여자 치마꼬리 붙잡고 죽는다는 말을 하곤 하였습니다. 이 말은 폐결핵이라는 질환은 그 옛날에도 주로 남자들이 많이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으며 또한 일부 폐결핵환자는 비정상적인 성욕의 항진 증상을 가지고 있어서 죽기 바로 전까지 성행위에 집착하기도 한다는 임상적 사실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설명을 전혀 납득하지 못하는 독자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만 결론은 이렇습니다. 즉 남자가 사정을 자주 해도 기침을 할 수 있다. 이때 검진을 받으면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성적인 과로로 발생한 기침은 주로 밤에 더욱 심하여지는, 주로 가래가 없는 건해(乾咳) 즉 마른 기침을 하는, 심하면 객혈(喀血)을 하는 특징을 나타냅니다. 만약 기침과 함께 음경강직(陰莖强直)의 증상도 보인다면 거의 옛사람들이 갈파하고 있었던 폐결핵환자의 경지에 틀림없이 이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정을 많이 하여 기침을 할 때 누구나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밤에 심하여지는 마른 기침을 하는 단계에서 폐결핵 진단을 받는 환자도 있고 객혈을 하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 환자도 있습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몸속에 혈액이 부족하여 지므로 젊은 사람에 비하여 노인일수록 기침 초기에 폐결핵 진단을 받게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청화보음탕은 성적과로로 인하여 발생한 주로 밤에 심하여지는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 객혈을 수반하는 기침의 증상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아직 폐결핵이라고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에게도 폐결핵이라고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입니다. 폐결핵 환자가 음경강직의 증상이 있어 성행위에 집착하고 지나치게 탐닉하는 현상을 함께 나타낸다면 더욱 효과가 있는 처방입니다. 성적으로 과로하였지만 아직 식사를 잘 하면서 기침 소리가 매우 큰, 기운이 있는 주로 젊은 환자에게 합당한 처방입니다. 노인이라고 하더라도 식사를 잘하면서 기운이 있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건장한 노인이 만약 Viagra 등을 복용하고 성행위를 한 후에 마른 기침을 한다면 당연히 청화보음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당연히 성적인 절제가 우선되어야 빨리 좋아질 수 있습니다.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폐결핵 환자, 기침 소리가 매우 작은 폐결핵환자, 기운이 크게 떨어진 환자에게 사용하는 대표적인 처방은 대조환입니다. 폐결핵이라는 병의 옛사람들의 진단명은 음허화동(陰虛火動)이며 음허화동에 사용하는 처방은 매우 다양합니다. 여러 직장이나 단체에서 초대를 받아 건강에 관한 강연을 할 때 남성들로부터 일주일에 몇 번 혹은 한 달에 몇 번 정도의 성생활이 적당한가?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가에 관한 질문을 받습니다. 나이에 따라, 사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만 사정한 후에 비강이 건조하여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성행위의 횟수가 과도한 것이라고 말해 줍니다. 비강이 건조하여졌는데도 불구하고 사정을 계속하면 인후가 건조하여지고 그래도 계속 성적으로 과로하면 폐가 건조하여져서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을 하게 되는데 그래도 계속하면 객혈을 하게 된다고 말해줍니다. 한국에서 폐결핵으로 일 년에 이천 명 이상의 환자가 안타깝게도 사망을 한다면 매일 일곱 명 이상의 환자가 폐결핵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으로 사망을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폐결핵과 똑같이 호흡기 감염으로 발병하는 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로 인하여 한국에서는 수십 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지만 이 환자들의 대부분이 메르스가 아닌 중증질환으로 이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들이기 때문에 메르스로 사망하였다는 결론도 필자는 신뢰할 수 없습니다. 또한 메르스에 관한 서양의학적 이론에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물론 필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녔습니다만 메르스 사태 때에는 전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다녔습니다. 그렇다면 매년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망자 수로만 따져 보더라도 한때 유행한 메르스보다 미세먼지보다 훨씬 무서운, 호흡기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결핵의 전염을 피하기 위하여 당연히 전 국민은 매일매일 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애써 배우고 외우고 익힌 모든 의학지식들은 세월이 지나도 조금도 변하지 않는 절대 진리일까요?2018-05-16 12:22:34데일리팜 -
"바이오벤처와 공동연구…하반기 해외항암제 도입"제약·바이오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제네틱스가 국내 바이오벤처와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활동을 진행한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콘돔회사로 잘 알려진 유니더스가 전신으로, 작년말 IT기업인 씨티엘(대표 김병진)과 컨설팅업체인 위드윈홀딩스(대표 안성민)가 주주인 바이오제네틱스투자조합에 인수되며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광동제약에서 사업개발을 진두지휘했던 안주훈(51) 씨를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현재 바이오제네틱스는 씨티엘 김병진 회장이 대표로 있는 레저용 텐트 전문 제조업체 라이브플렉스 신사동 사옥에 입주해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 바이오제네틱스의 제약·바이오 사업은 지분 100% 계열사인 바이오케스트가 맡고 있다. 안 대표는 바이오케스트 단독 대표를 맡으며 실질적인 제약·바이오 수장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3일 사무실에서 만난 안 대표는 "7월이면 인력 세팅이 완료될 것"이라며 "개발·BD·특허 등 전문가 10여명으로 사업을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사업초기 신약후보를 도입해 개발 및 국내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소 및 제약(수입)업체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안 대표는 전했다. 그는 "내년에는 연구소를 설립하고, 내후년쯤에는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는 제조회사나 수입(유통)업체를 인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약 후보 도입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달쯤에는 한 바이오벤처와 공동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신약후보는 올해 전임상 진입이 예상된다. 안 대표는 "공동연구가 시작되면 우리쪽 연구원을 일단 벤처에 파견할 계획"이라며 "만일 내년쯤 연구소가 마련되면 이 신약후보에 대한 상업화 개발을 본격 진행하고, 다른 신약과제들도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해외에서 이미 3상 진행중인 항암제 후보를 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이 후보 도입작업을 진행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획대로라면 (항암제 후보가) 2021년쯤 국내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등록를 위해 내후년쯤 제약·도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리(early) 단계와 레이트(late) 단계 후보를 각각 들여와 수익창출을 하면서 신약개발을 진행한다는 게 안 대표의 구상이다. 이런 방식이 사업 리스크가 더 적다는 이유에서다. 안 대표는 "얼리 단계 후보를 가져와서 개발을 진행한 다음 더 비싼 가격에 팔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면서 "초기 단계 신약후보를 개발하면서 상업화를 앞둔 신약을 도입해 투트랙으로 운영할 경우 자금운영 등에서 더 수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업체 '셀진'의 모델을 언급하면서 적절한 파이프라인의 도입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안 대표가 의약품 개발과 해외 도입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데는 광동제약에서 진행한 전방위적 업무경험이 바탕이 됐다. 그는 28년간 광동제약을 다니면서 RA(의약품 등록)업무로 시작해 이후 개발, BD(사업개발, 라이센스 인)로 영역을 넓혔다. 지금은 고인이 된 최수부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안 대표는 광동제약이 첫 직장이었다며 끈을 끊을 수 없는 관계라고 전했다. 그래서 이직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2년만 더 나니면 30년을 채우고, 더 높은 자리를 바라볼 수 있다는 생각도 했어요. 여기가 또 세팅이 안 된 자리여서 주위에서 '험한 세상에 나가지 말라'는 만류도 있었고요. 하지만 조직이 방대해지면 신사업 추진에 잠금장치가 생기더라고요. 투자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이런거 걱정없이 내 생각대로 사업을 진행하고 싶었어요. 여기 회장님의 투자 의지도 강했고요."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의 전폭적인 신뢰도 고민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는 "아내가 이직한다 했을때 많이 반대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응원해줘서 고마웠다"며 "아무래도 28년 다닌 회사를 옮길 정도면 '혼자 생각을 많이 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올해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다. 전신 유니더스가 원자재가 인상과 해외경쟁에 따른 불황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기에 올해는 관리종목 탈출을 위해서라도 흑자전환이 필수적이다. 안 대표는 "새로운 경영진의 합류로 기존 콘돔사업 등에서 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약·바이오 사업이 회사 성장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2018-05-14 06:29:53이탁순 -
로마서 해열제로 쓰던 금잔화, '눈 비타민' 원료로옛날 페로루산 인근 시실리아 골짜기에 크리무농이란 젊은 남자가 살고 있었다. 크리무농은 어려서부터 태양의 신 아폴로를 숭배해 자라면서 늘 하늘만 쳐다보며 살았다. 태양이 보이면 무척 좋아했고 태양이 지거나 구름에 가리면 매우 쓸쓸해했다. 언젠가부터 질투심 많은 구름이 해가 떠오를 때를 기다렸다 해가 질 때까지 해를 덮어버리며 계속해 크리무농을 괴롭혔다. 그래서 늘 숭배하는 태양을 볼 수 없게 돼 한없이 슬퍼하던 크리무농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렸다. 구름이 걷힌 후 태양의 신 아폴로는 항상 자기를 기다리고 있던 크리무농이 죽은 것을 알고 너무 슬퍼해 그를 금잔화로 만들었다. 금잔화의 꽃말이 '이별의 슬픔(sadness of parting)'인 이유다. 금잔화는 조금만 어두워져도 꽃잎을 닫고, 아침 햇빛에 꽃잎을 연다. 이렇게 금잔화는 항상 태양을 바라보고 태양의 시간에 따라 꽃잎을 열고 닫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시계와 같은 역할을 했다. 그래서 고대에는 꽃잎이 열려있으면 낮이고 닫혔으면 밤이라 여겼다고 한다. 금잔화는 어느 달이건 항상 꽃을 피운다고 해 학명이 라틴어 캘린더에서 나온 Calendula이다. 금잔화의 또 다른 이름은 marigold인데, 이유는 성모마리아와 여러 연관이 있다고 한다. 금잔화는 중세 교회에서 행사가 있을 때 성모 마리아를 기리기 위해 봉헌됐던 꽃 중 하나다. 또 금잔화의 모습이 성모 배후에 광명을 나타내는 의장인 광배(光背)와 닮았다 하고 성모 마리아가 머리에 항상 금잔화를 꽂고 다녔단 설도 있다. 금잔화는 여러 지역에서도 종교와 관련이 있다. 금잔화는 고대 아즈텍 문명과 마야 문명에서 종교 의식에 사용됐고 신의 동상 장식에도 사용됐다. 멕시코에서는 죽은 날의 행렬에서 현재도 금잔화를 사용한다. 애니메이션에서도 금잔화가 나오는데, 실제 멕시코에서 중요한 명절인 11월 2일 죽은 자들의 날에 제단을 꾸미는데 금잔화가 사용되고 있다. 세상을 떠난 조상들이 마리골드를 따라 가족이 있는 집으로 찾아온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마리골드가 죽은 자들의 눈이 돼주어 집으로 잘 찾아오게 해준 것이다. 인도에서도 금잔화를 신성한 꽃으로 여겨져서 힌두 신의 상을 꾸미는데 사용되고 있다. 로마사람들은 금잔화를 해열제로 사용했고 상처가 났을 때는 소독제로 사용해 왔다. 미국 독립전쟁과 2차 세계대전 때에도 상처 치료와 지혈을 위해 사용되었다고 한다. 실제 실험 결과 항바이러스작용과 항염증 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현재 금잔화는 루테인의 원료로 사용된다. 금잔화에서 지방산을 제거한 후에 추출한 다음, 결정화시키거나 분말화 해 만들어진다. 루테인은 carotenoid 중 하나로 최근 눈의 건강을 위해 각광받고 있다. Beta-carotene과 vitamin A과 관련이 있어 'the eye vitamin'이라 한다. 또한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cataracts 예방에 효과적이다. 루테인은 3차원 시야를 책임지는 망막의 황반에 농축돼 있다. 황반은 시력의 90%를 담당해 물체를 식별하고 색을 구분한다. 그런데 황반에 청색광이 닿으면 활성산소로 인해 망막조직 세포가 손상되고 황반이 변성된다. 루테인은 이런 산화 스트레스와 청색광의 고 에너지 광자를 필터링 해 망막 조직 손상을 막아준다. 그리고 황반에 루테인이 부족하면 황반변성이 발생하게 된다. 현대 사람들은 기술의 발달로 태양이 없을 때도 인공적인 빛 아래 눈을 사용한다. 또 컴퓨터와 스마트폰 발달로 밤낮으로 눈의 자극이 커지고 있다. 눈의 산화적 스트레스가 많아 눈의 노화가 촉진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루테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식약처에서는 루테인의 하루 섭취량을 20mg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루테인은 우리 몸에서 생성 하지 못해 꼭 외부로부터 보충해야 한다. 금잔화처럼 태양이 있을 때만 눈을 사용하거나 금잔화에서 추출한 루테인을 복용함으로써 눈의 건강을 지켜줘야 할 것이다.2018-05-09 12:23:46데일리팜 -
"관상 보는 약사요?…그냥 사람을 공부했지요"특별한 질병이 없는 40대 여성이 가슴이 답답하다며 약국을 찾았다. 약사가 한약을 지어주었고, 먹는 동안은 괜찮다 하던 여성은 약을 끊으면 다시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원인이 무엇일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계시더라고요. 사주를 보니 여린 성격에 시어머니와 자주 부딪히며 기까지 눌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하지 않겠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여성분 기를 살리는 약을 주고, 시어머니도 오시게 해 몸이 약해서 예민한 성격을 보완해주는 보약을 주었고, 몇 개월 지나니 여성분이 시어머니에게 주눅 들지 않고 의연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오는 19일 서울시약사회 주최로 열리는 '생년월일을 통한 자기 성격 파악 및 패턴 확인 방법' 세미나에 강사로 나서는 송용섭 약사(46·삼육대 약학대)는 약사로는 드물게 명리학과 관상, 수상학에 정통한 '사람' 전문가다. 서울 구로구에서 십여 년째 한사랑약국을 운영하는 송 약사는 현재 서울시약사회 법제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상처가 나고 몸에 균이 들어와서 생기는 병, 암, 이런 것들은 약을 먹고 수술을 하면 나아요. 하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병은 약도 수술도 듣지를 않아요. 이런 환자들을 어떻게 하면 낫게 해줄까… 한약에서 시작한 고민이 환자의 마음속을 보게 했죠." 송 약사가 명리학으로 일컬어지는 사주와 관상, 수상학을 강의하는 전문가가 되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사람의 인생과 성향을 쉽게 판단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학 다니며 한약을 공부하기 시작한 송 약사다. 학생 때는 아무리 공부해도 이해되지 않아 외우다 포기하기도 했다. 그러다 자연의 이치를 다루는 명리학에까지 관심이 이어졌고, 명리학을 공부하며 다시 접한 '오운육기'학은 한방 원리를 깨우치게 해줬다. 그가 이번 강의에도 언급할 '오운육기'라는 말은 명리학에도 나오지만, 동의보감에도 등장하는 말이다. 송 약사는 한약에 대해 "기본적으로 자연에서 작물이 잘 자라고 백성이 질병 없이 살도록 분석한 기후학에서 기인하며, 이 이치가 명리학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명리학에서 시작한 '사람' 공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기의 생년월일을 모르는 환자도 만났다. 그 환자들까지 알기 위해 관상학, 수상학까지 관심이 갔다. "저는 흥미나 재미로 사주를 보지 않아요. 환자의 타고난 사주와 가족 관계를 알기 위해 사주와 관상을 활용하는 거죠. 결국에는 약사도 자신에 대해 알아야 환자를 더 잘 볼 수 있고, 환자를 더 잘 알기 위해 자신을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세미나에서는 강의를 들으러 오신 약사들이 자기 생년월일을 통해 '자기 성격 파악'을 할 수 있게 한 겁니다." 송 약사는 이번 강의를 계기로 약사들이 자기 자신과 환자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자를 깊이 이해하려는 약사가 좋은 약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 이 학문에 정통한 약업계 숨은 고수 약사들과 만나 학문 교류를 하는 모임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송용섭 약사의 '생년월일을 통한 자기 성격 파악 및 패턴 확인 방법' 강의는 19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서울시약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약사는 11일까지 서울시약사회 사무국으로 전화 신청할 수 있다.2018-05-03 06:24:56정혜진 -
"약사들이 만든 근거 기반 건기식 고객이 먼저 알죠""근거가 있어야 해요. 그래야 약사들도 상담, 판매하며 자신있고 환자도 효과를 봅니다. 어디에서 공격이 들어와도 반박하고 입증할 근거가 있어야 약국 건강기능식품이 살아나요. 그 길은 약사와 약국 신뢰가 살아나고, 약사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사회적인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길입니다." '약물 부작용 보고'로 이름이 알려진 윤중식 약사(41세·서울대 약학대)가 이번에는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으로 약사 설득에 나섰다. 정말 좋은 제품을 판매하며 약국 신뢰도를 높여보자는 것이다. 약사들이 다 함께 손을 잡고 험난한 환경이라는 벽을 넘어보자는 뜻에서 기업 이름을 '아이비웰니스'로 정했다. "서울대 약대 95, 96학번 동기들이 약국 상황과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다가 약국에서만 판매하는 정말 좋은 제품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동기 5명이 모여 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 그러면서 에비던스가 분명한 제품, 약사가 이해하고 잘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죠." 윤 약사를 비롯한 5명의 약사 모두 본업이 따로 있지만, 자투리 시간을 내고 온라인에서 소통하며 논문을 연구하고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 이렇게 약 1년의 시간을 투자해 지난 1월 나온 아이비웰니스의 첫 제품은 '브이디엑스(VD:X)'다. 브이디엑스는 지난 1월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해 지금까지 특별한 홍보 없이, 1차 생산량인 2500세트를 모두 소진하고 2차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트랜스글루코시다스가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논문에서 시작했어요. 트랜스글루코시다스는 탄수화물을 올리고당으로 전환하는 효소인데, 저희는 이 효소를 생산하는 업체와 독점 계약을 맺어 브이디엑스를 개발한 거죠." 윤 약사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대사증후군을 관리할 만한 제대로 된 제품이 없었으며, 혈압강하제와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는 만성질환 환자와 일반인 사이 사각지대에 놓인 대사증후군 환자를 약국이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양인보다 탄수화물 섭취량이 월등한 한국인에게, 대사증후군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탄수화물을 제어하는 브이디엑스가 효과적이라는 것이 윤 약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막상 제품 판매가 시작되자, 윤 약사는 약국들이 대사증후군 뿐만 아니라 비만, 당뇨 환자에게도 맞춤형으로 제품을 효율적으로 추천, 판매하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논문을 토대로 대사증후군 환자를 타깃으로 한 제품이라고 홍보물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약사님들은 자신의 환자의 상황과 증상에 따라 상담과 판매에 나섰고 그 결과 빠른 시간에 더 많은 제품이 판매된 듯합니다. 무엇보다 다이어트나 당뇨 환자들에게 이같은 제품의 니즈가 컸던 거죠." 윤 약사를 비롯해 브이디엑스를 판매하는 약사들은 제품을 복용한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낮아지고 체중이 줄어드는 등의 임상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소비자가 먼저 반응을 보이더라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한편 아이비웰니스는 올해 안에 6, 7가지 신제품을 더 출시할 예정이다. 기전과 원료는 모두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학술논문 데이터를 통해 디자인한 근거 중심 제품이라는 점이다. 윤 약사는 "뭉뚱그려 설명하고 감으로 제품을 판매하다 보니, 같은 증상에 약국마다 다른 얘길 하고 약국 전반에 대한 신뢰에 소비자가 의문을 가지는 것"이라며 "에비던스를 가진, 질 높은 정보가 뒷받침된 제품으로 소비자를 설득할 때 약사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을 통해 약사님들과 제품을 공부하고 논문을 공유합니다. 이렇게 공부하고, 노력해야 해요 약국은. 약사는 좋은 제품을 자신 있게 권해서 환자 증상을 낫게 하고, 환자는 또 약사를 신뢰하는 선순환이 지금은 깨어진 게 안타까워 이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약국이 좋은 제품을 잘 팔고 잘 키워내야 합니다. 더 많은 약사들이 이 점에 공감해 공부하고, 또 좋은 제품 판매에 나서야 합니다. 그 과정에 아이비웰니스가 일조하는 게 저희 목표이자 즐거움이죠."2018-04-26 06:30:15정혜진 -
[카드인포] 좋은 관절염치료제 선택 기준은약사님,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SYSADOA란 '관절염에 서서히 작용하는 증상완화 약물'(Symptomatic Slow Acting Drugs in Osteo-Arthritis) 이라는 문장의 첫 단어만을 모은 용어입니다. 즉, 관절의 염증을 단기간에 해결하는 것이 아닌 오랜기간(장시간) 작용해 병의 악화나 진행을 서서히 막는 것이죠. 최근 관절염환자는 4년 새 약 40만명이 증가했습니다. 중장년층, 특히 여성들에게 더욱 더 필수적인 관절영양제가 필요한데 콘드로이틴이 대표적 성분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좋은 관절약의 선택기준은 유효 성분(콘드로이틴)과 적정 함유량(600mg)이죠. 그럼 콘드로이틴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콘드로이틴의 메커니즘은 5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는데요.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콘드로이틴 설페이트’의 효과는 다음 작용들의 복합적인 결과입니다. 콘드로이틴 설페이트는 ‘항염작용’ ’프로테오글리칸 및 히알론산 합성촉진’ ’연골세포의 이화(분해)작용 감소(연골기질을 파괴하여 연골세포의 사멸에 기여하는 단백분해효소, NO등의 물질 합성을 차단)’ ’연골세포내 IL-1β-induced nuclear factor-kB (NF-κB) translocation 감소’ ‘연골하골에 생기는 골관절 변형에 대한 긍정적 효과’ 등의 작용을 합니다. 연골조직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백질(ZIP8)이 많이 만들어져 아연 이온의 유입이 크게 증가하고, 아연 이온은 아연 의존성 전사인자(MTF1)를 활성화, MTF1은 연골기질분해효소(MMP, ADAMTS) 발현을 유도하는 과정을 통해 결과적으로 연골이 분해되어 닳습니다. 따라서 콘드로이틴을 직접 섭취함으로써 연골이 닳는 것을 막고 그 연골이 쿠션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충격과 마찰로부터 뼈를 지킬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관절필수영양제로 손색없죠? 관절영양제 권할 때 콘드로이틴 함유 유무를 확인하세요.2018-04-25 06:24:13노병철 -
필러에 보톡스까지…휴메딕스의 새로운 도전휴메딕스는 지난해 서울 수도권 지역의 필러 영업/마케팅을 에스테틱 사업부로 통합했다. 회사는 점차적으로 에스테틱 사업부 일원화를 전국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시장 학술활동을 강화하고 대중광고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마케팅 전략도 세웠다. 데일리팜은 최근 장윤진 휴메딕스 마케팅팀 부장을 만나 국내 필러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휴메딕스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약 20개의 제품이 경쟁 중이다. 글로벌을 포함해 국내 시장이 가장 치열해 다국적사가 "한국을 테스트 마케팅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장윤진 부장은 "필러시장은 약 1000억에서 1300억 사이다. 매년 사용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가격이 떨어지면서 정체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보툴리늄톡신 시장이 컸지만 이제는 필러가 역전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사들이 제품 출시를 본격화화하면서 필러 경쟁이 과열됐다. 필러의 정식 사용 허가는 '주름의 일시적 개선'이다. 출시 초창기 팔자 주름에 한정 사용됐지만 최근 콧대 등 얼굴에 입체감을 줄 수 있는 부위에도 사용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휴메딕스 필러 라인인 '엘라비에'는 2012년 국산 제품 중 두 번째로 출시됐다. 2014년 리도카인 함유 제품 엘라비엘-L이 나왔고 이후 프리미엄 제품군인 라이트-L, 딥라인-L, 울트라 볼륨-L 볼륨으로 라인업이 확대됐다. 최근 필러 시술 또한 통증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어 리도카인 함유 제품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품목이 됐다. 장 부장은 "필러 시술은 신체 내부로 주입하기 때문에 통증이 있다. 리도카인은 통증을 감소시켜 준다. 함유 여부에 따라 약 50%정도의 만족도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엘라비에 프리미엄 라인인 라이트·딥·울트라 라인은 주름 깊이에 따라 각각 사용된다. 얕은 주름, 중간 주름, 깊은 주름으로 구분한다. 엘라비에가 시장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여러 제품군과 점탄성이 높아 볼륨감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엘라비에는 점탄성을 높이기 위해 고순도 원료가 사용됐다. 18개월 장기 임상을 통해 제품력을 입증했다. 장 부장은 "일반적으로 필러 원료로 점안제급이 사용된다. 의료기기는 점안제급 이상을 쓰면 되지만 휴메딕스는 메디컬 등급 원료를 사용해 차별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들은 원하는 결과를 얻어야 한다. 필러는 점탄성이 중요한데 볼륨이 잘 올라오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안 된다. 우리는 이를 위해 18개월 장기 임상을 하는 등 R&D를 통해 제품력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메딕스는 10년 이상 히알루론산 관련 기술도 축적했다. 장 부장은 "'겔'이 부드럽게 모양을 만들고 신체 내에서도 유지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출시 7년차를 맞은 엘라비에는 사용자 편의성도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 보통 주사 바늘은 날카롭게 커팅이 되어 시술 후 멍이나 출혈이 생긴다. 엘라비에 제품에는 끝이 뭉툭한 바늘인 캐뉼라(CANANNULA)가 제품별 사이즈에 맞춰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캐뉼라를 별도 구매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휴메딕스는 올해부터 학술 활동을 강화해 코스메슈티컬 기업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소비자 대상 광고도 버스·지하철·극장·온라인 등 멀티마케팅도 기획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필러 전용 제2공장이 준공돼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중국에서는 이미 판매 중이며 이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정식 허가를 통해 해외진출 확대 여건이 마련됐다.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진출 할 계획이다. 필러·보툴리눔톡신 제품 판매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장 부장은 "휴메딕스에서도 내년 보툴리눔톡신이 나올 것이다. 또 한번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2018-04-23 06:23:50김민건 -
모델·배우지망생 제주 '섬소녀'의 미국간호사 성공기간호사 김리연(35·사진)씨는 조금 특별한 경력의 소유자다. 빅5병원 간호사를 박차고 나와 모델과 배우 세계의 문을 두드리다 다시 수술실 간호사로 일하며 독하게 공부해 미국 간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김 간호사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뉴욕에서 손꼽히는 마운트 사이나이 베스 이스라엘 병원 항암병동에서 일하고 있다. 2015년에는 에세이 '간호사라서 다행이야'라는 책도 출판했다. 이 책은 조금은 특별하지만 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청춘 간호사가 꿈을 향해 타박타박 걸어온 과정을 솔직하고 경쾌하게 풀어놓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예전의 저처럼 울고 웃으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을 수많은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을 위해 책을 쓰게 됐어요. 현실 속 초보 간호사의 희로애락과 더불어 병원 안팎에서 제가 겪은 다양한 좌절과 성취의 경험에 대해 포장과 가식은 걷어내고, 꾸밈없이 친근하게 써내려갔습니다." 학력지상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의 싸늘한 시선은 전문대 간호학과 출신 어린 간호학생의 마음에 스크래치를 남겼다. 그러나 그녀는 오히려 "제로 스펙으로 화려하게 성공해 일류 중독 사회에 이단 옆차기를 날려주마"라는 마음가짐으로 두 주먹 꼭 쥐고 세상을 향해 돌진, 소기의 목적을 이뤘다. 다음은 김리연 간호사와의 일문일답. ▶경력이 궁금합니다. 2005년 제주 한라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 2005-2007년 삼성서울병원 신규 간호사로 사회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이후 삼성서울병원 암센터(2008-2010), 서울성모병원 암센터(2011)를 거쳐 2013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마운트사이나이 베스 이스라엘 병원 암센터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간호학과에 진학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점수만 맞춰서 합격한 4년제 불문과와 영문과를 졸업하면 과연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됐어요. 궁극적으로 외국에 가서 살고 싶었지만, 영어를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원어민보다는 못할 테고, 기술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이런 생각들은 어머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빅5병원 중 한곳인 삼성서울병원에 합격하기가 쉽진 않았을 텐데요. 삼성병원에 가기 위해서 재학생 때 삼성병원 실습 지원을 했어요. 가고 싶은 병원이었지만, 호주에서의 경험처럼 막상 가서 마음에 안들 수도 있기 때문에 몸소 체험을 해봐야 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또 자기소개서를 쓸 때 삼성병원에서 실습을 했었다는 내용을 꼭 넣고 싶어서이기도 했어요. 자기소개서 후에는 입사시험이 있었는데, 입사 시험에 대한 정보가 당시에 제주도에는 많이 없어서 시험은 그냥 보았는데 운 좋게도 합격 했어요. 정말 어려웠는데, 합격했다니 믿을 수가 없었지요. 다음은 면접시험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전문대를 나왔지만 내가 더 돋보이고, 경쟁자들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을까에 집중하면서 그동안의 삼성병원 기출문제를 모두 뽑아서 큐카드를 만들어서 저만의 정답을 만들어 매일 연습했어요. ▶간호사로서 보람과 애로사항이 있다면요? 원래 성격이 굉장히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간호사를 하기에 힘들었어요. 여중, 여고, 여대를 나오고 남자친구 한번 사귀어보지 못한 탓에 레지던트나 인턴과 눈 맞추고 이야기하는 자체가 정말 곤욕이었어요. 하지만 당당하게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내가 바뀌어야 되는 구나"라는 것을 첫 입사하는 날 깨달았어요. 그래서 성격을 바꾸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했지요. 퇴사 후에는 모델, 연기자 시험도 많이 봤는데, 꼭 모델일이 좋아서 라기 보다는 성격을 바꾸고 싶어서 일부러 도전한 일이기도 해요. 첫 간호사 생활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더 도전적이고, 자유분방한 성향으로 바뀌게 만들어 준 계기가 됐습니다. 실제로 퇴사를 하고 제일 먼저 느낀 감정은 '이제 이 세상에 내가 하고자 해서 못 이룰 일은 없다'였거든요. 애로사항이 있다면 저는 항상 간호사가 의사의 하수인이라는 이미지로 남아있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한국에서는 환자 치료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조차 없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그저 보고를 하고, 또 그에 맞는 오더를 받고 실행하는 정도였지요. 삼성병원은 다른 병원에 비해서 간호사가 나름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환자 치료에도 관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간호사로 일하는 보람은 뭐라고 설명하기 힘들어요. 저는 실제로 많은 일에 도전해 보았고, 또 그런 일들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지만 간호사로서 일에 만족도와 보람은 특별했어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중요한 직업이라서 그런지 환자분들이 "감사하다"는 한 말씀, 한 말씀이 큰 힘이 되지요. 비록 고되고 힘들지만 그런 보람으로 간호사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간호사는 분명 박봉에 힘든 직업입니다. 웬만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지 않고서는 일을 계속해나가기 힘든 직업이에요. ▶지금은 뉴욕에 있는 마운트 사이나이 베스 이스라엘병원 암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2013년 1월 7일 입사해서 현재까지 일하고 있고, 항암 간호사를 하고 있습니다. 항암간호사로서 환자들의 교육, 항암제 투여 그리고 추후관리까지 항암제에 관련된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간호사에 도전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저는 제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항상 사회에서 수그러들고, 부끄러움이 많은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전문대를 나왔지만, 나도 나만의 성공, 그러니까 내가 세운 계획과 꿈들을 이뤄가면서 해낼 수 있다고 내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그 배후에는 멋진 딸이 되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지요. 그런 모든 이유들이 합쳐져 미국간호사를 꿈꾸게 되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왜 미국이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영어를 쓰는 나라는 어디든 괜찮았어요. 호주에 어학연수를 갔을 때 인종차별을 너무 많이 당해서 충격을 받았어요. 그 후로 호주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나라가 되었지만, 여전히 외국으로 가고 싶은 꿈은 있었지요. 막연히 뉴욕이라는 곳이 멋져 보여서 관심이 있던 와중, 미국에서 강연을 오신 지금의 제 멘토 제이미 김 선생님에게 반해서 뉴욕행을 결심했어요. 현재도 선생님은 저의 멘토이시며 저에게 좋은 조언들을 해주고 계십니다. ▶한국과 미국 간호사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요? 가장 큰 차이점은 '태움'이 없다는 것이에요. 저는 순진하고 살갑지 않은 성격 때문에 신규 때 태움을 많이 당했어요. 그래서 미국에 와서 느낀 점 중에 가장 편한 점도 태움이 없는 거예요. 당연히 미국에도 기싸움을 하고, 또 젊은 간호사들이 일을 더 많이 하긴 하지만 부당한 일이나 대우를 당했을 때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차이점인 것 같아요. 아무리 저보다 20살이 많고, 매니저급이라고 해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일반 간호사의 의견이라도 관리자들이 잘 새겨듣고 반영을 하려고 노력한다는 점도 차이점입니다. ▶미국 간호사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이 있다면요? 우선 간호학을 모두 공부하셨다고 하더라고 미국 텍스트북을 한권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공부하시다 보면 발음도 많이 틀리고, 문화도 배울 수 있어서 나중에 미국 간호사 생활하시는데도 도움이 된답니다. 시험을 보기 전에는 족집게 강의를 수강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어떤 학원이든 상관없으니 최신 기출문제를 한번 풀어보시고 시험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간호사라서 다행이야'라는 책도 쓰셨죠? 간호사라서 다행이야는 섬에서 자란 수줍은 소녀가 자신만의 꿈을 찾아서 그리고 행복을 찾아서 떠나는 내용의 에세이 입니다. 평범 보다 못한 전문대 졸업생이라는 타이틀로 어떻게 원하는 것을 향해 달려가고 이루어 가는 공감과 고군분투기입니다 이 길을 걸어가는 그리고 걸어갈 동료 간호사들이 행복한 간호사 생활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책입니다. ▶간호사로서 향후 계획이 있다면요? 앞으로도 간호사생활을 계속 하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처럼 간호사에 관련된 컨텐츠도 많이 만들어서 간호사들이 더 공감하고, 재밌어하는 책들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또 욕심이 있다면 어려운 간호학생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것이 꿈입니다.2018-04-20 12:12:30노병철 -
"금감원, 바이오업계 테마감리…위기 아닌 기회"금융감독원이 제약·바이오기업 10곳에 대해 테마 감리 실시를 예고하면서 관련업계가 냉가슴을 앓고 있다. 연초 개발비 무형자산화 논란을 일으켰던 셀트리온과 차바이오텍을 비롯해 개발비의 무형자산 처리 비중이 높거나 자산처리 시점이 빠른 기업 등을 우선 선정한다는 입장이어서 나머지 8개사 명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일선 기업들의 혼란이 가중되자 바이오협회도 수습에 나섰다. 연구개발비의 회계처리에 대한 명쾌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은 채, 칼날을 들이대는 금융당국을 향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신약개발의 특수성과 국내 실정을 동시 반영할 수 있는 회계처리 기준을 마련함은 물론, 연구개발(R&D) 지원 및 약가정책에 대한 논의로 발전시키려는 의지도 갖고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건 맞다. 다만 회계처리가 투명해지는 방향으로 변화돼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분위기"라며 "개별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바이오산업의 장단기 발전방안을 도출해 제안할 생각이다. 바이오업계의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협회가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BT는 호흡이 긴 산업…IT와 차별성 고려돼야" R&D 투자와 기업가치의 연관성이 높은 대표 산업에는 IT(정보통신기술)와 BT(생명과학기술)가 함께 거론되곤 한다. 하지만 BT는 IT에 비해 호흡이 길고, 성공확률이 희박하다는 차이점을 갖는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FDA(미국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은 7455개 임상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의약품 후보물질이 임상1상부터 품목허가까지 성공할 확률이 9.6%였다는 미국바이오협회의 조사 결과는 이 같은 신약개발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다. 기초연구나 전임상 단계부터 고려할 경우 성공률이 훨씬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바이오업계가 금감원의 감리예고에 당혹스러워하는 이유 역시 그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승규 부회장은 셀트리온과 차바이오텍을 통해 촉발된 개발비 무형자산화 논란이 "그래서 되레 반갑다"고 했다.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꾸준히 제기돼왔던 '거품' 논란을 해소시킬 기회라는 것. 바이오업계의 회계처리 투명성을 강화하고, 상호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렇기에 더욱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 이 부회장은 "10년 전에는 IT 업계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바이오산업에는 R&D 투자성과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한계마저 존재한다"며 "신약개발에 투입된 비용을 약가에 반영할 수 없다는 구조적 특성도 고려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개발비 자산인식 시점? 국내는 임상2b상 정도가 적절" 그렇다면 바이오기업들이 개발비를 자산으로 인식하기에 적절한 시점은 어느 단계일까. 무형자산을 완성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나 기업 의도, 능력 등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이 제시하는 6가지 기준은 자의적 해석이 가능해 논란의 소지가 있다. 제넥신, 바이로메드 등 몇몇 기업들은 임상3상 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에 한해 자산으로 인식하는 등 보수적 기준을 적용하기에 이르렀다. 이 부회장은 "신약개발 단계를 자산화 기준으로 삼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미국 등 글로벌 기업들은 3상임상에 진입했을 때부터 자산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2b상부터 반영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물실험부터 1상, 2상, 3상 이후 시판허가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 중 2상임상은 작용시간 및 유효용량을 검토하는 전기(2a상)와 최적의 용량 및 용법을 결정하는 후기(2b상)로 나뉜다. 특히 피험자 규모가 월등히 늘어나는 2b상은 피보탈 연구(Pivotal Study)라 불릴 만큼 의약품 허가의 핵심 단계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기업별 입장차는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바이오생태계가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2b상 단계부터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라며 "금융당국이 이 같은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현실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바이오기업들이 자체 파이프라인 수를 늘리기 보다 경쟁력 있는 1~2개 파이프라인에 집중하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신약개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모호했던 R&D 비용의 자산화 처리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바이오업계 R&D 지원과 약가정책을 아우를 수 있는 포괄적 논의가 필요하다. 초기단계의 스타트업들에게는 다른 잣대를 적용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논란을 통해 바이오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18-04-20 06:25:0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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