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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 미국·유럽 성적표 희비...시밀러가 바꾼 시장판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전 세계 판매 1위 의약품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맵)'가 유럽과 미국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유럽에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 등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경쟁하면서 판매실적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지 않은 미국에선 여전히 건재를 과시했다. 1일(현지시각) 애브비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휴미라의 글로벌 매출은 47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44억4600만달러대비 5.8% 올랐지만, 미국 매출 성장률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휴미라의 1분기 미국 매출은 36억56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3.7% 상승했다. 휴미라의 글로벌 매출성장세가 한풀 꺾인 배경은 미국 이외 지역 매출감소에 기인한다. 지난 1분기 휴미라의 미국 이외 지역 매출은 10억4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9% 줄었다. 회사 측은 "바이오시밀러 경쟁 여파로 미국 이외 지역에서 휴미라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휴미라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판권을 보유하는 전 세계 매출 1위 항체의약품이다. 연간 2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다. 애브비가 공개한 휴미라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92억달러였다. 휴미라는 지난 2018년 10월 유럽 지역 핵심특허가 만료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와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등 바이오시밀러 4종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애브비는 유럽 일부 국가에서 '휴미라' 공급가격을 80%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방어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매출감소를 막지 못하고 있다. 2018년 4분기 이후 미국 이외 지역 매출이 마이러스 흐름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매출을 끌어내리는 형국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는 유럽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각) 바이오젠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임랄디'의 1분기 유럽 매출은 616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72.5% 늘었다. 암젠, 산도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출시한 복수의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을 펼치면서도 시장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가격이 저렴한 의약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셀트리온도 지난 3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의 유럽의약품청(EMA) 허가신청을 완료하면서 상업화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 대비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고농도 제형을 출시해 후발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포부다.2020-05-02 06:15:43안경진 -
아프리카 봉사활동에서 희망을 본 38세 약대생[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저는 38살이고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약대생입니다." 약대생(5학년) 실습 마지막날 만난 권세나(38·동덕약대) 씨가 자신을 소개하는 첫 말을 내뱉자 그 속에는 알 수 없는 단단함이 느껴졌다. 그는 26살에 직장을 퇴사해 자전거 전국일주를 떠났다. 28살에는 2년간 떠난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갔다. 나이 30에 결혼 후 다시 서른세살 학생(약대생)이 된 두 아이의 엄마는 내년 2월 졸업 후 약사의 길을 걷게 된다. 그는 모험연구소라는 블로그를 운영한다. 유튜브와 브런치까지 다양한 온라인 소통채널로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고 있다. 이번 인터뷰도 그가 브런치에 쓴 약대생 실습기를 통해 이어졌다. 인터뷰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해준 그에게 약사가 되려는 이유를 물었다. 연구원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방황하다 왜 아프리카까지 갔는지 말이다. 그는 현대인의 삶은 물질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사람과 세상을 겪은 진솔한 그의 얘기에 마음 속 허한 공간이 채워지는 따스함이 느껴졌다. 데일리팜은 최근 분당의 한 커피숍에서 권 씨를 만나 약대생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었다. 권 씨는 일상과 감정, 경험을 기록하고 전함으로써 자신이 겪은 다양한 경험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28살, 갈때까지 가본 아프리카에서 본 희망 권 씨는 호기심이 많다. 직장 생활에 지친 그는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퇴사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봉사활동을 위해 한국을 떠났다. 그녀 나이 28살이었다. 한국에는 오래 만난 남자친구(지금은 남편)도 있었다. 도전과 경험, 배움을 하고 싶은 그의 결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처음 아프리카에 도착한 그는 좌절을 느꼈다. 그는 "누굴 돕는다는 건 마음과 열정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며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했다. 그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을 바꿀 줄만 알았다. 열악한 환경에서 에이즈(AIDS)가 일상화 된 정말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에 따라 너무나 잘 살고 있었다. 오히려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만 마음은 불행하거나 아픈 사람이 많은 우리보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에서 자신의 편견과 오만을 알게 됐다. 권 씨는 "내가 이분들한테 도움을 주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배워야 하는 게 많다고 생각할 정도로 밝게 살았다. 함부로 누굴 돕겠다는 동정심은 우월 의식을 가진 오만한 생각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잘 산다는 판단 기준은 제각각이다"고 했다. 다만 현지 의료시설은 열악했다. 상처가 곪아도 바를 연고조차 없었다. 근처 타운(마을)에 갈 차비나 병원비조차 없는 경우도 있었다. 봉사활동을 위해 가져간 비상약을 발라주며 그는 "내가 가진 작은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약사가 되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느꼈다. 그에게 "아프리카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권 씨는 "아프리카는 내가 갈때까지 가 본 곳"이라고 말했다. 회사에서 일할 땐 바깥 세상에 무언가 있을 것 같고 궁금했다. 그렇게 간 아프리카에서 전혀 도움이 안 됐다. 그는 "세상 밖에 답이 있는 게 아니었다. 지금 내가 당장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만들거나, 지금 있는 자리를 단단하게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을 '끝까지 가본 아프리카'덕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프리카가 그가 약사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씨앗이 된 셈이다. "에이즈에 걸린 사람을 만나보기 전에는 무섭고 끔찍하고 불쌍할 것이라 생각했다. 막상 함께 살아보니 단편적 정보로 삶 전체를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에이즈가 있어도 삶은 동일하게 이어지고, 때로 미래가 불확실한 한순간 희망이 사라질지라도 오늘을 살아가는 힘은 참으로 역동적이라는 걸 짐바브웨에서 배웠다. 그리고 다시 한번 깨달았다. 사람들의 삶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내가 도와야만 하는 절대적 결핍의 사람은 없다. 오히려 내 편견을 내려놓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며 매 순간 노력해야 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배워야 한다는 걸 느낀 것이다." -오만함의 결정체 아프리카 해외봉사에서 깨달은 것, 권세나 ◆퇴사, 결혼, 경력 단절녀의 막막한 재취업...약대 도전 30살. 아프리카 봉사활동에 돌아온 그는 국제협력 분야에서 자신의 업을 찾으려고 했지만 경력 단절녀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취업 전선에서 계속 낙방했다. 여전히 특출난 기술이나 전공지식, 언어 능력 없이 열정만 가득했다. 그는 "실력은 안 키우고 열정만으로 취업하려 했다"며 "스펙보다 경력이 훨씬 중요한 나이에 내가 이룬 게 없다는 걸 느끼면서 더욱 초라해졌고, 회사에 가더라도 성격상 곧 관둘 것 같았다"고 말했다. 대학교 동아리 후배가 PEET(약대입문자격시험)를 알려주며 그의 삶이 변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가져야 한다는 걸 아프리카에서 느꼈기에 전문직이면서도 직장에 얽매이지 않는 약사를 택하게 된다. 2015년 PEET를 치르고 동덕약대에 들어간 그는 "오랜 만에 학교에 다니면서 느낀 건 누구에게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건 아니었다"며 남편과 가족들의 헌신적 노력에 감사해 했다. 방학에는 엄마로, 학기에는 약대생의 삶을 시작했다. ◆15주 실습, 코로나19 현장에서 본 약사..."화장실도 못 갈 줄이야" 독하게 마음 먹고 합격한 약대. 학기 중 방학을 보내며 두 아이도 낳았다. 이제 내년이면 국시를 치르고 약사가 된다. 그러나 약사 되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마스크 대란과 사태를 경험했다. 약국 실습을 통해 밖에서 바라만 보던 약사의 일을 배우게 됐다. 매일 다양한 환자가 올 것을 대비해 미리 재고를 파악하고 약을 준비해야 했다. 공적 마스크도 팔았다. 여기에 실수도 터졌다. 헷갈리는 약이 너무 많았다. 고혈압제만 해도 비슷한 이름이 5~10개나 됐다. 권 씨는 "환자 건강과 직결되다 보니 실수할까 너무 긴장됐다"고 했다. 조제실 밖에선 환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빨리 조제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실수를 불렀다. 그러나 권 씨는 "약사님들이 검수해줘서 안전하게 전할 수 있었다"며 "한 번 실수하면 그 다음에는 안 하게 됐고 15주 실습을 통해 점점 실수를 줄여갈 수 있었다"고 했다. 권 씨는 "조제실에서 약도 지어보며 현실적인 약사의 모습을 많이 알게 됐다. 환자가 언제 올지 모르니 화장실 가기도 쉽지 않았다"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는 약사님도 있는데 쉬운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도전하는 약사, 정말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기쁨 자신의 삶을 기록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아 쓰기 시작한 글쓰기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며 그를 빛내고 있다. 예전처럼 누군가 돕겠다고 아프리카에 가지 않아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그를 찾아온다. 권 씨는 "돈과 직업에 상관없이 새롭게 도전하는 것에서 삶의 활력을 얻는다"며 "약사로서 약물, 약학적 지식은 갖춰야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정말 도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계속 도전하는 약사가 되겠다는 꿈을 쫓고 있다. 약대에 가면 목표가 없어질 줄 알았는데 삶이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권 씨는 "자신을 아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이라며 "그래야 몰랐던 나를 알게 된다"며 계속 도전하겠다고 했다.2020-04-30 09:59:05김민건 -
"4선 중진 책임감…식물국회 리플레이 원천봉쇄"[데일리팜=이정환 기자] "21대 총선 당선으로 4선 중진의원이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4선 이상 여성 의원은 저를 포함해 단 두 명에 불과합니다. 약사이자 중진의원, 여성의원이란 명패를 달고 부족함 없는 의정활동에 앞장서야 한다는 책임감이 앞섭니다. '진짜 다른 국회의원'의 면모를 차기 국회에서 보이겠습니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출마한 경기 부천병 선거구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지역이다. 김 의원의 상대 후보가 토론회 현장에서 속칭 '세월호 막말 발언'으로 논란 한 가운데 섰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해당 막말 발언을 강도높게 비판는 동시에 코로나19 국가재난 속 선거를 치뤄야 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상대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4선 의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 의원은 선거전 당시를 떠올리며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상황에서 당선을 호소하는 선거운동을 한다는 게 염치가 없었다"며 "특히 민주당 코로나 국난극복위 질병본부장이란 직책을 맡아 더더욱 선거운동보다 코로나 방역 지원에 힘을 쏟아야 했다"고 말했다. 녹록치 않은 선거 상황 속 김 의원은 온라인 선거운동을 극대화하고 오프라인 선거운동은 최대한 조용히 진행하는 전략을 세우고 '소사댁 김상희, 진짜 다른 캠프'란 슬로건을 채택했다고 피력했다. 실제 김 의원은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포함한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자신의 공약을 대중에 알리는 데 무게중심을 뒀다. 김 의원은 그중에서도 집중한 온라인 선거전으로 '릴레이 지지선언 100명'을 꼽았다. 지역구민들과 지역약사사회 유권자들을 만나 공약 추진을 약속하고 지지를 이끌어내는 선거운동이다. 김 의원은 "온라인 선거운동과 지역사회 방역, 거리 청소 등 조용하지만 꼭 필요한 유형의 선거에 나선 게 주효했다"며 "무엇보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김상희 지지선언에 참여해줄 것을 독려하며 선거 종료때까지 총 100명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페이스북에서 지지선언 참여자를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4선의원에 당선된 김 의원의 포부는 남달랐다. 김 의원은 현 20대 국회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아쉬움이 많다. 대화와 타협, 합의없는 정치로 국민의 큰 실망을 자초했다"며 "국민 명령에 부응하지 못한 20대 의원들 모두 국민 앞에 죄인"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는 이같은 실망감을 국민에 주는 일을 반복하지 않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4선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으로 여야 협치 없는 국회, 실적 없는 국회를 리플레이 하지 않겠다는 포부다. 김 의원은 "언론은 20대 국회를 식물국회, 빈손국회라고 지적했다. 21대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며 "과반이 넘는 의석을 부여받은 여당 중진의원으로서 국회가 국민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20대 국회에서 가장 기억에 나는 입법활동으로 '(가칭)재난적의료비지원법안'을 지목했다. 김 의원은 "4년 간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활동했고, 146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기억에 남는 법안은 재난적의료비지원법이다. 과도한 의료비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법으로 토론회를 열고 정부와 지속 협의해 국회의장이 수여하는 '입법·정책개발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고 자평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에서도 복지위에서 일하길 희망했다. 아직까지 코로나 사태가 완벽히 종식되지 않았고 민생과 직결된 상임위로서 국민연금, 건강보험, 질병관리 등 입법활동에 재차 나서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했다.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일상적 감염병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추후 재발할 수 있는 감염병 연구도 강화해야 한다"며 "나아가 공사보험연계법, 혈액관리법, 정신질환자지원법 등 20대 국외에서 내가 발의했지만 아직 통과되지 못한 법안도 많다. 전문성과 경험으로 더 많은 복지위 일을 하고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기 국회에서 완수하고 싶은 법안으로 김 의원은 약사감시원을 약사지도원으로 변경하는 법안을 선정했다. 해당 법안은 전국 시·군·구 등 지자체 공무원이 약국개설자인 약사 업무를 지도·관리하는 약사감시원을 두도록 하는 규제를 약사지도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게 골자다. 약국 영업정지처분을 갈음해 과징금을 부과한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병과할 수 없도록 해 금전적 행정처분을 이중으로 부과하는 부담을 줄이는 조항도 담겼다. 약사감시원은 명칭이 단속·적발 중심의 행정기능을 연상시켜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약사사회에서 지속 제기돼 왔는데 김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이를 약사지도원으로 정비하고 미흡한 규제를 합리화하는 입법을 완수하겠다는 비전이다. 김 의원은 "약사는 이번 코로나 사태 속 공적 마스크 불편 해소에 가장 큰 고생을 했다. 약사 사명감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 "대한약사회와 약사지도원 법안을 추진해왔는데 이번 국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했다. 차기에 완수하는 동시에 성분명 처방, 일반약 편의점 판매, 전자처방전 등 굵직한 현안을 약사사회를 염두하며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4선 중진의원으로서 책임감이 크다. 우리사회 여성 사회활동은 이미 상당수준에 올랐지만, 고위직으로 갈 수록 유리천장은 더 견고하다"며 "국회부터 달라져야한다. 여성 중진의원으로서 국회 유리천장을 깨는데 나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0-04-30 08:50:53이정환 -
약국만 아는 영유아 장 건강 시크릿...'낙산균' 눈길약국만 아는 영유아 장 건강 시크릿 *의료전문가용 복약지도입니다. 약사: 어서오세요! 손님: 흠… 뭘 사야 하지? 손님: 약사님 아이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추천해주세요! 요새 면역력도 걱정이고 아이 장건강 관리시키려구요. 약사: 이 제품 어떠세요?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라 더욱 믿고 추천 드려요. 약사: 조금 생소하시죠. 낙산균도 유산균과 같은 프로바이오틱스예요! 손님: 낙산균이 뭐예요? 낙산균의 특징은! 첫째, 아포라는 자연 보호막을 만들어 생균을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게 해줍니다. *자연보호캡슐 아포(spore) 생성 둘째, 높은 장 발아율인데요, 균이 발아해야 프로바이오틱스 효과가 높아요! 근데 낙산균은 동물실험에서 99.9%의 장 발아율을 입증했습니다. *장 발아율 99.9% 손님: 오! 발아! 새로운 프로바이오틱스 기준이네요! 그럼 미야리산 엔젤에는 낙산균만 들어있는 건가요? 약사: 미야리산은 낙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와 낙산균이 영양분이 되는(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합쳐진 신바이오틱스 제품입니다. 약사: 아이 성장에 좋은 비타민 B2, B6도 함유되어 있어요. *비타민 B2: 아이의 신진대사 보조, 성장과 세포 재생에 도움을 줌 *비타민 B6: 단백질과 지방질의 흡수를 도와줌 (출처: 약학정보원/비타민 및 주요 미네랄(1)) 약사: 또 5無 첨가로 부작용이나 알레르기 반응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일 수 있습니다. 손님: 어머, 5無 첨가라니 안심이 되네요. *5無: 합성착향료, 합성감미료, 이산화규소, 합성착색료, HPMC 약사: 또 하나! 미야리산 엔젤과립은 약국에서만 볼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효과가 확실합니다. 손님: ‘미야리산 엔젤 = 일반의약품’ 믿을 수 있겠네~ 약사: 스푼이 들어있어 용량 조절이 가능하고, 따뜻한 우유에 넣어도 균이 파괴되지 않습니다. *생후 3개월부터! 손님: 좋네요! 근데 미야리산 엔젤.. 뭔가 이름이 익숙하네요! 약사: 약 40여 년부터 아기 정장제로서 사랑 받았던 제품이라 아마 드시고 자라셨을 수도 있어요. 그만큼 보장된 제품이죠. [이런 아이에게 추천합니다] *배앓이가 심한 아이 *배변 활동(묽은 변, 변비)이 좋지 않은 아이 *소화가 안 되는 아이 *장 건강이 필요한 아이 손님: 딱 제가 찾던 프로바이오틱스네요! 미야리산 엔젤로 주세요. 약사: 약사님들도 아이들의 장 건강과 면역력을 위해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미야리산 엔젤을 추천해주세요!2020-04-27 19:09:07데일리팜 -
약사+검사출신 허수진, 변호사로 '인생 2막' 시작[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검사를 하면서 처음에는 죄를 지은 자들을 구속하거나 범죄를 엄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범죄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억울함이 없도록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검찰 업무도 매력적이지만, 의뢰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억울함이 없도록 그들을 변론하는 변호사의 업무 역시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는 하나의 측면이고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합류한 허수진(47, 사법연수원 34기) 변호사는 15년 검사 생활을 끝내고 변호사로서 새로운 삶을 선택한 이유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어찌보면 그의 인생에서는 두 번 째로 맞는 새로운 길이다. 서울대 약학과, 약학대학원을 나와 석사 학위를 받았지만, 약사 대신 검사를 택한 것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제가 사법고시를 시작할 때만 해도 약대를 나와 사법고시에 도전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죠. 처음에는 보건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 행정고시를 잠시 준비했었다가, 결국 선택의 폭이 넓은 사법고시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한지 2년 6개월 만에 사시에 붙었고, 32살에 검사로 임관했다. 그리고 청주지검, 안산지청, 부산지검을 거쳐 의약전문검사로 선발돼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게 됐다. "당시 검찰에서 전문화 바람이 불면서 서울중앙지검에서 전문검사 제도를 처음 도입했어요. 의약부분을 비롯해 지적재산권, 공정거래 분야 3분야에서 처음으로 전문검사를 선발했고, 서울중앙지검에 3년간 근무하면서 의약 관련 사건을 집중적으로 많이 처리 했습니다.“ 허 변호사는 의약전문검사로 근무하면서 의료과오사건을 비롯해 의료법인형 내지 의료생협형 불법 사무장병원 사건, 제약회사 관련 리베이트 사건, 면허대여 약국, 이중약국 개설,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사건, 무면허의료행위 사건 등 보건의료와 관련해 다른 검사들에 비해 월등히 많은 사건을 다뤘다. 약대나 의대 출신 검사가 드문 시절이었기 때문에 전문검사로 폭넓게 보건 의료 사건을 처리했던 것이다. 그 당시 서울중앙지검 리베이트 단속반도 처음 출범해 의약품 리베이트를 근절하는데 많은 성과를 낸 바 있다. 또한 허 변호사는 의약 사건 외에도 일반 형사 사건도 매월 200건 이상 처리했는데, 2014년 발생해 여러 생명을 앗아간 고양버스터미널 화재 사건 때는 임신한 몸으로 화재현장에 직접 수회 나가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애썼던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최근 고령화 사회가 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제약바이오 관련 사업, 헬스케어 관련 사업이 부각되고 있고, 그와 관련한 다양한 법률적 쟁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약학자격을 가진 약학전공자라는 점, 검사로서 15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는 점은 분명히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더하여 관련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향후 의약 분야에서 확실한 전문성을 가진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지금껏 해왔던 일과는 또 다른 일을 하게 되는 것이 설레기도 하고, 향후 정도를 걷는 변호사, 의뢰인에게 신뢰를 주고 신뢰를 받는 그런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허 변호사는 약사 자격증 뿐만 아니라 한약 조제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허 변호사는 15년간의 검사생활도 너무나 보람되고 감사한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좀 더 열정적으로 치열하게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의약 분야 전문변호사로서 자신의 전문영역을 가지고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한편,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조직을 개편하면서 점점 확장되는 제약 바이오 산업을 겨냥해 '바이오테크(BT) 팀'을 신설, 여기에 맞는 적임자로 약대 출신의 허수진 의약전문검사를 영입하게 됐다. 현재 국내 10위권 이내의 대형 로펌인 대륙아주는 형사, 민사, 기업, 금융 등의 전통적인 분야는 물론 바이오, AI, 블록체인 등 신사업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법률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2020-04-27 15:25:54이탁순 -
전문가가 말하는 '비사코딜' 오해와 진실비사코딜의 오해와 진실 의존성? 자극성? 전문가에게 확인해보았습니다 *마우라 코르세티 박사 한국인 4,597명을 조사한 결과 52%가 앓고 있는 변비. 변비약의 주요성분인 비사코딜에 대한 오해가 많은데요. 세계적인 소화기 내과 권위자 코르세티 박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Maura Corsetti. MD. PhD 마우라 코르세티 박사(영국 국립보건연구원 소화기질환 생명연구센터) Question 비사코딜의 의존성을 우려하는 환자들에게 조언한다면? Answer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이 약은 결장에만 작용하고 뇌혈관 장벽은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존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비사코딜이 중추에 영향을 미쳐 중독을 일으킨다는 약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비사코딜 극소량이 전신에 흡수되고 대부분은 소장과 간에서 대사됩니다. BBB(Blood-Brain Barrier)를 통과하기 않아 전신적 작용이 없습니다. *복용한 환자의 58%가 스스로 용량을 컨트롤 또한 용법 용량에 따라 복용 시 비사코딜의 내성에 대한 약물학적 근거도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복용한 환자의 58%는 스스로 용량을 컨트롤한 것이 실험에서 확인되었습니다. Question 어떤 사람들은 비사코딜이 장운동을 강하게 촉진할까봐 걱정하는데, 걱정할 만한 부분인가요? Answer 비사코딜은 장의 운동성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 장이 움직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이것은 신체의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비사코딜은 장에 부드럽게 작용하는 성분입니다. 만성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비사코딜 복용 후 대변이 약 1.5배 부드러워졌으며, 배변 시 불편감이 약 2.5배 개선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코르세티 박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 외에 변비약 성분에 대해 주의할 사항이 있을까요? 약제명: 센나 작용특징: 자극성하제 유의사항: 대장에서 bacterial glocosidase에 의해 활성형으로 가수분해되므로, 균총 차이에 의해 개인 간 반응 차이가 나타날 수 있음 약제명: 차전자피(psyllium) 작용특징: 부피형성하제 유의사항: 복부 팽만감이나 다량의 방귀 유발, 장 협착이나 장 폐쇄 환자의 증상 악화 약제명: 카스카라 사그라다 작용특징: 자극성하제 유의사항: 2002년 이후 FDA 승인철회(유전독성 및 발암 위험) 변비약을 추천할 때 생약성분이 포함된 경우 위와 같이 각각의 주의사항을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FDA 변비완화제 분류표(일반의약품) [카테고리 I] 안정성 및 유효성 입증됨(Safe & Effective): 둘코락스 비사코딜/도큐세이트 나트륨 [카테고리 II] 유효성만 입증(Not Safe & Effective): 차전차피/ 과립/ 페놀프탈레인/단트론/ 알로에/ 카스카라/ 사그라다 [카테고리 III] 추가검증 필요( Further testing Safe & Effective): 센나 비사코딜은 도큐세이트나트륨과 함께 FDA의 변비완화제 일반의약품 성분 카테고리 (OTC Laxative Drug Monograph)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이 인정된 Category I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 두가지 성분이 바로 둘코락스입니다! [둘코락스-에스 장용정 20T/ 둘코락스-에스 장용정 40T] 부드럽고 효과적인 변비 해결을 원하는 분 [둘코락스 좌약] 빠른 효과를 원하는 분 약사님! 이제는 부드럽게, 빠르고, 시원하게 작용하는 둘코락스를 바로바로 선택해 주세요!2020-04-26 19:25:53데일리팜 -
한 스푼으로 하루 햇빛 충전…비타민D 작용기전은면역력과 뼈 건강 등에 매우 중요한 비타민 D! 그런데 우리나라 현대인 10명 중 9명은 비타민 D가 부족한 사실 알고 계셨나요?(2010 국민건강영양조사) 이니스트에서 하루 한 스푼으로 비타민 D 충전이 가능한 데칼시트가 나왔습니다. 데칼시트는 스위스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은 제품인데요, 분말형태로 온 가족이 쉽게 비타민 D, 칼슘, 인 섭취가 가능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 웹툰복약지도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맛있는! 한 스푼으로 하루 햇빛 충전! 온 가족 건강 UP UP! 제 이름은 데칼시트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스위스 국책사업으로 가이스트리히에서 스위스 국민들을 위해 태어났습니다. *한국인의 비타민 충분섭취량 400IU-600IU(성인 기준) 저 한 스푼이면 비타민D 750IU로 간편하게 비타민D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요즘 면역력이 이슈인데, 비타민D는 해로운 균을 죽이는 대식세포를 돕기 때문에 독감 등 감염성 질환에 대한 면역력도 강화시킵니다. 칼슘도 함께 들어있는데요, 비타민D만 단독으로 복용하면 골절을 예방할 수 없지만 비타민D와 칼슘이 결합된 치료는 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뼈의 광물질 부분에는 칼슘과 인산이 약 1.6 : 1의 분자비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뼈 건강을 위해서는 인산 농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데칼시트는 인산수소칼슘의 형태로 칼슘과 인이 함께 들어 있어 성분의 균형성 면에서 문제 없답니다! 우리나라는 복용대상이 생후 3개월부터이지만 스위스에서는 생후 3주부터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안전합니다. 물론 임산부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는 분유(우유)나, 물, 음료수에, 청소년 및 성인은 다양한 음식 등에 혼합복용하면 된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먹는 데칼시트 2세 미만은 반 스푼, 유아 및 청소년은 한 스푼, 성인은 한 스푼에서 두 스푼 드시면 됩니다. 하루 햇빛 한 스푼! 약사님, 온 가족의 건강과 면역을 위해 하루 햇빛 한 스푼, 저 데칼시트 산으로 똑똑한 습관을 길러주세요!2020-04-24 09:25:20데일리팜 -
"코로나 앞에 특허권 무의미...치료제 공동개발해야"[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신물질 개발은 물론, 보유하고 있는 후보물질까지 끌어다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없는지 검토 중이다. 이 가운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목할 만 한 입장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필요한 특허를 모두가 공유해 개발을 앞당기자는 한 국가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치료제 개발에만 성공하면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WHO의 결정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 실제 파급효과는 있을까. 의약품 특허 전문 남희섭 변리사(54, 지식연구소 공방 소장)는 전세계 분위기를 전하며 "의약품 개발에 있어 공유와 공동개발 개념을 도입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WHO의 결정은 코스타리카 정부의 의견 제안에서 시작됐다. 코스타리카 보건부 장관과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특허 등 모든 수단을 연구자들이 공유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을 WHO에 보냈다. 지난달 23일의 일이다. 나흘 뒤 WHO는 언론브리핑에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 모든 국가와 사람들이 공평하게 공유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먼저 의견을 제안한 코스타리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실상 의견을 수용한 셈이다. 남 변리사는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과 맞물려 많은 국가와 단체들이 '특허 풀(pool)'에 찬성 의견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와 영국, 유럽연합 등이 WHO 발표 후 특허 풀 찬성 또는 참여 의사를 잇따라 밝히고 있고, 참여하겠다는 민간단체와 연구소도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라는 위급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특허권은 잠시 내려놓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뜻이다. "특허 풀이라는 개념이 새로운 건 아닙니다. MPP(Medicines Patent Pool)라는 플랫폼인데, 2000년대 중반에 시민사회 제안으로 조직됐죠. 출발은 소외질병(Neglected Diseases) 치료제 개발이었습니다. 제약사들이 소외질병 치료제 특허를 가지고 있으면서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의약품은 생산하지 않은거죠. 일종의 시장 실패 현상인데, 이들의 특허를 풀에 태우고 공동관리하면서 제네릭을 저렴하게 만들어 쓰게 하자는 아이디어로 MPP가 탄생했습니다." 이번 특허 공유 역시 이 MPP를 확대해 활용하자는 생각이다. 풀에 태울 만한 정보는 코로나와 관련된 특허는 물론 자료독점권에 관한 권리, 영업비밀이나 노하우, 진단장비와 기계의 설계도면(저작권)까지 포괄적이다. 치료 뿐 아니라 예방, 진단까지 아우르는 장치인 셈이다. 남 변리사는 "MPP 참여 입장을 밝힌다고 당장 그 안의 모든 특허를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우선 각 단체와 국가가 입장을 밝히는 단계로, 이 다음에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조율되고 실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 변리사는 코로나 MPP에 참여의사를 밝히면 WHO와 회원국 또는 공공연구기관, 민간제약사들이 MOU 체결을 거친다고 말했다. 이 안에 어떤 권리를 포함시킬 지는 차차 논의단계를 거쳐야 한다. 앞으로 실질적이고 실무적인 방대한 과정이 남았지만 이미 의미는 크다. 전세계적으로 '의약품 개발과 특허 공유' 시도 자체가 처음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전례는 없습니다. 비슷하게는 신종플루 시기에 타미플루 생산이 부족하니 각 국가에서 생산할 수 있게 하자는 '강제실시' 의견이 제기됐지만 시행되지 않았죠. 국가와 단체, 의회 다수가 특허 풀에 찬성할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의 최대 민간보험사 아흐메아(ACHMEA)는 자산운영 투자사들에게 '코로나 대응에 국제협력이 필요하니, 관련 특허에 과도한 비용을 책정한 제약사엔 투자하지 말라'고도 발표했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지금은 모두가 특허 풀에 찬성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죠." 만약 이번 세계적인 시도가 실제 치료제 개발 작업까지 이어진다면 의약품 개발 패러다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남 변리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팬데믹 상황을 포함해 의약품 개발 패러다임 자체를 다시 생각해볼 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의약품 개발이 점차 자료 기반 독점체제로 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의약품 개발 경쟁이 심해진다는 건 중복투자와 낭비의 다른 말"이라고 했다. 과잉경쟁과 과도한 비용 지출이 과잉보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환자 피해는 물론이거니와 기본적으로 비효율적인 방식이라는 지적이다. 남 변리사는 이어 "신약 개발 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를 이용한 코로나 치료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렘데시비르를 가진 길리어드 등 기존 제약사들도 자사 특허를 풀에 넣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MPP 참여 의사를 밝혀야 합니다. 오는 5월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보건총회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시아 대표로 기조연설을 요청했죠.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치료제 개발을 위한 MPP 참여를 언급한다면 이 기류가 더 확산될 겁니다. 이제는 우리끼리, 따로따로 개발해서 의약품을 개발하던 시대에서 같이, 함께 연구하자는 쪽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 코로나19가 위기이지만, 의약품 개발 공유라는 차원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고 봅니다."2020-04-23 06:12:1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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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신약, 평가방식 바꿔서라도 반드시 도입 필요"[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항생제 내성 문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공표한 세계적 보건이슈이다.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해 최근 의료관련 감염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는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을 새로운 항생제 연구 개발이 필요한 최우선 순위 병원균 중 하나로 지정했다. 대안은 있다. 우리나라에도 '저박사(세프톨로잔·타조박탐)'가 도입됐으며 그외 차세대 항생제들도 식약처 승인을 준비중이다. 문제는 보험급여다. 항생제 신약이 기존 올드드럭과 비교해 비용효과성을 입증하기 쉽지 않고 약물 특성상, 임상적 우월성 입증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얼마전 정부가 문제 해결 방안을 내놓았다. 경제성평가로 약제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어렵지만 보험급여의 필요성이 있는 항생제와 같은 약물에 대한 세부 기준 신설 및 관련 기준 재정비가 이뤄진 것이다. 다만 약제의 결정 및 조정 기준 행정예고 이후 시행까지, 아직 과정은 남아 있다. 데일리팜은 항생제 보건경제평가의 세계적 권위자, 아드리안 토우즈(Adrian Towse) 영국 보건경제연구소 교수를 만나, 항생제 신약의 가치평가 방안에 대해 들어 봤다. -새로운 항생제의 개발과 도입이 항생제 내성균의 위협을 해결하는데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항생제 스튜어드십(stewardship)과 감염관리 조치는 중요하지만, 이를 개선하는 것 만으로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없다. 기존 항생제로 감염을 치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항생제 신약이 없다면 세계는 보건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 치료 가능했던 감염으로 인해 사망할 뿐만 아니라, 치료되지 않는 감염의 위험으로 인해 많은 일상적인 수술(고관절 치환술, 항암화학요법 등)이 점점 더 위험해질 것이다. WHO는 전 세계적으로 기존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신약에 대한 요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형 제약사들이 항생제 사업을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항생제 개발은 수익성이 없기 때문이다. 항생제는 약가가 낮고 판매량이 적다. 의료 시스템은 기업들에게 가격과 판매량이 더 높은 다른 종류의 치료제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굳이 항생제 개발에 투자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해 7월 세계 최초로 항생제에 대한 새로운 지불 모델을 발표했다. 도입 배경과 기대되는 성과 등 이 모델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부탁한다. 영국은 다음과 같은 2개의 중요한 요소를 포함한 모델을 현재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먼저 항생제 가치 산정에 대한 다른 접근방식이다. 이 경제성 모델은 위에서 언급한 OHE 보고서와 영국 정부의 EEPRU(Policy Research Unit in Economic Evaluation of Health & Care Interventions) 보고서(보고서 다운로드 링크)에서 제시된 요소를 포함하는 확대된 가치산정 방법에 대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이 모델은 내성균 전파 방지에 대한 이점을 평가사항에 포함하고 있다. 또 다른 계약방식은 새로운 항생제의 전체 사용량 자체는 매우 적을 것이고, 동시에 신약이 적절히 사용되는 것을 저해하는 높은 가격은 피하기 위해 '구독 모델(subscription model)'이라는 계약 모델이 사용된다. 여기에는 항생제 사용량과 관계 없이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여 사용 가능하게 하는 데에 대한 대가로 매월 적정 금액을 지급하는 조건이 포함된다. -한국의 신약 가치평가는 기존 치료제 대비 우월성과 비용효과성을 중요시하는데, 항생제 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HTA 요소는 무엇이 있는가? 항생제 신약의 경우, 대부분의 가치는 감염을 다른 환자 또는 시민에게 전파하지 않고 기존 항생제를 더 오래 동안 보존하는 데 있다. 경제성 평가는 임상적 우월성에 대한 증거를 찾지만, 항생제 신약 임상시험은 항생제 신약 임상시험은 현실성과 윤리성 두가지 이유로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임상실험으로 실시될 수 밖에 없다.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된 환자를 찾아 모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윤리적으로 감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있는 환자에서 치료가능성을 보이는 증거가 있는 약제를 보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2020-04-20 06:12:39어윤호 -
간호사 출신 건보공단 직원, 이제는 웹툰 작가로[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요즘 모두가 힘든 세상이잖아요. 인터뷰를 계기로 모든 사람들한테 응원을 남기고 싶어요. 저 처럼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리지 못하는 사람도, 용기를 내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최서정 건강보험공단 창원진해지사 대리는 지난 2월부터 네이버 도전만화를 통해 '시시하고 소소한 이야기(https://comic.naver.com/challenge/list.nhn?titleId=741479)'를 연재하고 있다. 자신의 반려묘인 시시와 소소한 일상을 다룬 4~6컷의 웹툰이다. 웹툰 1편을 완성하는데 까지 매일 퇴근 후 짬짬이 낸 시간과 주말을 꼬박 합쳐 3일 정도 필요하단다. 하지만, 최 대리에게 이 시간은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한다. 많은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건보공단 지사 근무는 그만큼 직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기로 유명하다. 최 대리는 대학교에서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부터 1년 6개월 가량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다 2016년 상반기 건보공단에 요양직으로 입사했다. 현재 창원진해지사에서 주로 장기요양기관 관련 민원처리와 장기요양 대표자와 종사자 직무교육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임상현장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시절을 거쳐 건보공단에 입사할 때까지만 해도 최 대리는 어릴적 꿈이었던 그림을 취미 생활로만 즐겨야 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최 대리보다 6살 어린 막둥이 동생 최서영 씨가 권유하면서 부터다. "중·고등학교 시절 진로를 정할 때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순수미술만 인정 받던 시절, 1남 3녀 중 둘째인 제가 미대를 선택하기엔 부담감이 있었죠. 대신 막내 동생인 서영이가 미대를 진학했어요." 최 대리는 미대 출신의 막내 동생 도움을 받아 아이패드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언니가 그림을 그리면, 동생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더 멋진 작품을 완성시켜줬다. 그렇게 두 자매는 캐릭터 제작 도전부터 웹툰 그리기까지 여러 작품을 함께 제작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스티커 제작, UCC 공모전 등에 참여해 6번의 수상기록도 갖고 있다. 하지만 주업무 시간을 쪼개 그림을 그리는 일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콘티를 짜고 캐릭터를 만드는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좋아하는 일이라 열심히 했어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도 그렸고, 캐릭터를 만들어 카카오톡에도 보내봤죠. 조금 힘들어 쉬어야 겠단 생각이 들면, 동생이 꾸준히 3년 이상은 해야 한다며 용기를 줬어요." 웹툰작가로서 최 대리는 목표는 웹툰으로 그리고 있는 반려묘 시시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는 것이다. 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서 본인의 업무인 장기요양과 웹툰을 엮어 국민들이 장기요양보험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역할도 하고 싶단다. 최 대리는 업무 이후 개인 시간을 쪼개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힘든 상황이에요. 현장에서 민원을 해결하는 업무를 하다보니 국민들의 어려움을 몸으로 느낄 수 있죠. 이런 상황에 사생활과 관련된 인터뷰가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의 1/3이 폐업을 한다는 뉴스부터 일자리가 끊겨 실업급여를 신청해야만 하는 국민들까지.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코로나블루'라는 신종어가 생길 정도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한테 응원의 목소리를 남기고 싶었어요. 저에게 그림은 꿈에 불과했어요. '나도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에 머물러 있던 꿈에서 한걸음 내딛어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죠. 모든 사람들의 꿈이 이뤄지길 희망합니다."2020-04-16 11:22:53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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