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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를 지킨 대구 의료진들의 희망 메시지[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레벨D 방호복만 입었을 뿐인데도 땀이 나고, 숨이 막히고, 괜히 몸 이곳저곳이 가려웠다. 분명 바깥은 추운 날씨였는데, 숯가마 한가운데 있는 것처럼 땀이 줄줄 흐르고 호흡이 가빠왔다. 고글까지 습기가 차서 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도 종종 있었다. 어지러울 때면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며 괜찮아지길 기다린다. " (박지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63병동 간호사) "2월 23일, 나는 일요일 동산병원 격리병동에 제일 먼저 들어가기로 결심하였다. 대구시의사회장이 코로나 격리병동에 먼저 들어감으로써 의사들의 봉사에 작은 물꼬라도 터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2월 24일 내가 근무하는 병원에 출근하여 열흘 정도 출근하지 못할 것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의사회 사무처 임직원들에게 자리를 비우는 그 기간 동안 해야 할 사항들을 지시하였다. 집에 와서 생각을 해보니 현재의 어려움과 다가올 엄청난 일들이 머리에 계속 떠올라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 (이성구 대구시의사회 회장) 국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100일간 대구에서만 68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 확진자의 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로나19로 생명을 잃은 249명 중 대부분이 대구 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2주새 해외 입국자를 제외한 확진자는 많아야 하루 1명 남짓 정도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지난 3월 치열한 현장 속에 있었던 이재태 경북대병원 교수는 "대구가 코로나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았다"라고 회고한다. 이 교수가 엮은 '그곳에 희망을 심었네'(부제 코로나-19대구 의료진의 기록)에는 코로나19 진료현장을 지켰던 의료진 35명의 생생한 경험담이 빼곡하다. 지역 출판사인 학이사에서 코로나19 대구 진료현장에서 있었던 의료인들의 기억을 우리 시대의 기록으로 남기자고 제안하고, 이 교수가 받아들이면서 출판여정이 시작됐다. 이 교수는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나 땀과 눈물이 범벅이 됐던 일선 진료현장의 기억들이 사라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조금이라도 생생할 때 기록을 남기자는 의지가 책을 완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이 교수는 김미래, 박지원, 이은주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35명의 원고를 의뢰, 취합했다. 마지막 챕터에는 대구 생활치료센터 퇴소자들이 남긴 메시지도 담았다. 퇴소자들이 보내온 문자메시지는 텍스트로 저장하고, 손편지는 한장한장 사진촬영한 뒤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소각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대구1,2 생활치료센터의 센터장을 지낸 이 교수가 그 곳을 거쳐간 환자들에게 전하는 감사와 애정, 미안함의 표현인 셈이다. 총 350페이지로 구성된 책에는 언론에도 보도되지 않았던 의료현장의 내밀한 이야기들이 가감없이 담겼다. 대구 경북 주민들을 내 이웃으로 여기는 현지 의료진들부터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전국에서 달려온 봉사인력까지 사연은 다양한데, 마음만은 하나다.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 이기자는 것. 의료진들이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며 느낀 공포와 피로, 환자들의 사연, 죽음에 이르는 환자들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느낀 소회 등이 절절하게 묻어난다. 권영재 제2미주병원 진료원장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면, 긴박했던 한달 전 상황을 엿볼 수 있다. "나름대로는 방역에 온갖 힘을 다 쏟았다. 4월 초 질병관리본부에서 나와 우리 병원 직원들을 전수 검사했다. 전원 음성이었다. 직원들은 길길이 뛰며 기뻐했다. 정신과 의사인 나는 의사이면서도 감염병에 대해서는 무지했기에 전 직원 음성이라는 결과만 보고 덩달아 좋아했다. 전 직원들과 축하의 의미로 점심을 햄버거 파티로 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이틀 뒤에 열이 나는 환자가 한 명 생겼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이었다. 다음 날 세 명에게서 열이 났고 검사에서 또 양성이었다." 이 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지난 3월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이달 초 40여 일만에 격리에서 해제되기까지 모두 19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중 5명이 숨졌다. 당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던 권 원장은 "나이 탓으로 자가격리 처분되었지만 그래도 뿌리치고 직원들과 함께하지 못한 나 자신이 몹시 밉다. 집사람도 원칙을 지킨다며 나를 바이러스 취급해 밥도 따로 먹고 이야기할 때도 마스크를 낀다. 슬프다. "라고 표현했다. 병원 안에 환자와 직원들을 남겨둔 채로 직원들에게 줄 봉급이 모자란다는 걱정까지 해야 했던 현실적 괴로움도 담담하게 적었다. 이 교수는 '2020년 대구의 봄'이라는 제목의 서문에서 "대구가 코로나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았다"라며 "이 경험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6시간 미만의 단기 기억은 신경섬유 간의 접속에 의해 이뤄지나 그 이상의 장기 기억은 이를 위한 특별한 단백질의 생성이 필요하다"라는 의료진 다운 논리와 함께 "이 글집이 대구 의료현장을 기억하는 한가지 단백질이 되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2020-05-21 06:10:09안경진 -
병원약사들 의기투합…고객지향 약국경영 노하우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유럽의 여느 거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약국 외관. 그 안에는 약사의 오랜 연륜과 꿈이 가득 차 있었다. 경기도 분당구에 위치한 바우약국. 약사사회 유명 인사 중 한명인 이병구 약사(68·이대 약대)가 도전한 첫 약국이다. 이 약사는 34년간 병원약사로 일하며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장을 지냈고, 이화여대 약대 교수 시절에는 6년제 약대 실무실습과 약국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개발, 운영하는 역할을 해 왔다. 교편을 떠난 후에는 약학정보원 전문위원으로서의 활동했다. 그런 그가 돌연 개국을 하기로 결심한 데는 그간의 경험을 한데 집약해보고자 하는 꿈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약사로서 그동안 받아온 혜택(?)을 약국에서 시민과 환자를 만나며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결심이 있었다. 그런 그의 마음이 통한걸까. 어느덧 개국 3년차를 맞은 바우약국은 지역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명품’ 약국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약사로서 최종 지점에 선택한 약국…기획부터 철저히” 이 약사는 워낙 다양한 역할을 바쁘게 해 왔던 터라 그 역시도 자신의 인생 스케줄에서 개국을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간 쌓아온 소중한 인연들은 그가 개국을 결심하고 준비하는데 큰 이유가 되고, 또 도움이 됐다. 병원약사 시절 같은 병원에 있던 의사로부터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아름다운 노년을 준비하는 모임에 합류하게 된 것. 그 인연을 계기로 개국을 결심하게 됐고, 약국을 준비하면서 4년 가까이 그가 약사사회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왔던 네트워킹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단순히 약국을 개국한다기 보다 그는 약국의 경영 철학부터 운영 방안, 인테리어까지 사전에 여러 전문가들의 조언과 도움을 얻어 준비해 나갔다. 또 막연했지만 외국 학회를 하거나 여행을 할 때 찍어 놓았던 약국 사진들 역시 그가 이번 약국의 인테리어 방향을 잡는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됐다. 그러던 중 유럽의 약국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약국을 만들자 결심했다. 누구나 옆을 지날 때면 한번씩 돌아보고, 최근에는 여러 CF에도 출연하게 된 약국 외관은 그렇게 탄생했다. “약국 외관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취대한 담아 슬로우 시티 운동이 시작된 이탈리아의 오르비에토 분위기를 내어 주민들이 그 옆을 걷기만 해도 행복해졌으면 했어요. 실내는 최대한 비움의 미학을 추구하려고 했고요. 주민들도 약국으로 인해 동네가 고급스러워졌다며 좋아해 주시고 약국이 길거리 캐스팅 돼 광고나 드라마도 몇편 찍었습니다. 많이 신경쓴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만족하고 있고요.” “전문 인력 확보 주력…병원서 습득한 지식 자산으로” 이 약사가 약국을 운영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전문적인 인력의 확보다. 여기서도 그의 화려한 경력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병원 약제부장 때 인연을 쌓았던 이대 목동병원 약제부장 출신 이은경 약사는 그의 부탁에 약국 오픈과 동시에 흔쾌히 합류를 결정했고, 현재까지 이 약사와 함께하고 있다. 또 이대 목동병원 약제부를 거쳐 약국에서 경험을 쌓아오던 염이경 약사도 개국 초기부터 현재까지 3년 가까이 일하고 있다. 대형 병원 약제부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3명의 약사가 함께하는 약국이다 보니 이들 약사의 이력만 합쳐도 여느 약국 부럽지 않을 정도다. “2명의 약사가 워낙 연륜과 경험이 풍부하다 보니 저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환상의 팀웍을 이루고 있네요. 약사들 경력을 홍보하라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일부러 그러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고객들이 오히려 알아봐 주시고 인정해 주셔서 놀라기도 했죠.” 이 약사는 실제 병원에서 근무하며 습득했던 약료 노하우가 약국에서도 실현되는 것을 보면 본인도 놀랄 때가 있다고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재직 당시 최초로 실시한 노인포괄평가를 통해 의료진들에게 수술 후 중단해야 하는 약물, 섬망을 유발하는 약물 등의 정보를 제공했던 게 약국에서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개국 이후 꾸준하게 약대생들의 약국 실무실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그가 대학에서 교수로서 몸담았던 경험이 바탕이 되고 있다. “얼마 전 개국 1000일을 기념한 떡을 먹으며 평가해보니 국내 최고 의료기관에서 습득한 약료 노하우를 약국형으로 재현한 덕에 환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병원과 대학에서는 정보를 창출했다고 하면 그 정보를 바탕으로 지식을 만들고 의료진, 환자와 공유하며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약국에서 가능한 것 같아요.” “경영 방침이 뚜렷한 약국…건강문화 주도” 바우약국의 경영방침은 ‘Healthy Smile, Care for Family’이다. 고객 지향성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고객을 이해하며 고객의 요구 사행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 고개과 장기적 관계를 갖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약사는 전문가로서의 약사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도 시장과 약사의 역할을 잘 파악해 고객중심의 경영을 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병원의 처방 조제뿐만 아니라 셀프 메디케이션과 지역에 밀착한 단골 약국을 만들어 가는 것이 그가 추구하는 약국상이자 목표이기도 하다. 이 약사는 최종적으로 약국이 건강문화를 주도해 갈 수 있는 곳이기를 희망하고 있다. 100세 시대에 약국이 질병 예방을 위한 토탈 헬스케어의 주축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우리 약국 고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파트너로서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약국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단순 약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케어, 돌봄을 통해 건강과 즐거움이란 가치를 고객과 함께하려 합니다.”2020-05-18 17:45:37김지은 -
코로나 쇼크 없었다...상장제약 3곳 중 2곳 실적 개선[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제약업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혼란 정국 속에서도 호전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곳 중 2곳 가량은 지난 1분기 실적개선을 이뤄냈다. 유한양행, 대웅제약을 제외한 매출 상위 제약사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코스피 코스닥 상장 제약사 30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총 매출액은 4조1916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7784억원대비 1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21억원에서 4407억원으로 41.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8.3%에서 10.5%로 2.2%포인트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 중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30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 대상에서 제외했다. 30개 업체 중 19곳의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18곳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늘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년대비 매출증가율은 각각 68.2%와 65.3%로 집계대상 중 가장 높았다. 셀트리온은 지난 1분기 매출 3728억으로 유한양행을 제치고 제약바이오업종 매출 1위에 올랐다.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55.4%)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유럽에서 세계 최초 인플릭시맵 성분 피하주사제 '램시마SC'를 출시하고,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매출발생이 본격화했다.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발매효과로 해외 매출이 늘어난 점이 실적상승 기폭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을 포함한 전체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위탁생산(CMO) 제품이 판매가가 높은 제품군으로 바뀌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종근당(25.2%), 동아에스티(41.1%), 보령제약(13.0%), 동국제약(18.2%), 휴온스(14.5), 경보제약(15.3%), JW생명과학(14.1%), 셀트리온제약(15.0%) 등 8곳의 1분기 매출이 10% 이상 성장했다. 녹십자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283.8% 뛰면서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 규모는 8.6% 확대됐다. 녹십자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오른 배경은 지난해 1분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다. 부진의 원인이었던 수두백신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독감백신 수출도 증가하면서 호전된 실적을 냈다. 셀트리온을 비롯해 종근당(56.1%), 동아에스티(159.4%), 제일약품(153.3%), 셀트리온제약(139.8%) 등의 영업이익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다수 산업군이 실적부진에 빠진 것과 대조를 이룬다. 국내 제약사들의 경우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가 주력 품목으로 필수 소비재 성격을 띠고 있어 감염병으로 인한 타격이 적었다는 분석이다. 일부 기업은 오히려 비용지출이 줄면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나타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형제약사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한미약품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9%와 10.8% 증가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과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패밀리 등 자체 개발 복합신약들이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선전한 데 따른 결과다. 종근당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5.2%와 56.1% 뛰어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제품설명회나 학술대회, 심포지움 등 대면 마케팅 활동이 크게 감소하고 3월 재택근무를 실시하면서 비용지출이 줄어든 점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 1분기 실적부진을 나타낸 기업들도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타격이라기 보단 다른 원인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한양행은 매출비중이 높았던 도입신약들이 특허만료 이후 매출하락세를 지속한 데다 자체 개발한 복합신약들도 판매가 부진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 진행 중인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 관련 소송에 거액을 지출하고, 매출 비중이 컸던 위장관 치료제 '알비스'가 발암가능물질 검출 사유로 판매중지 처분을 받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었다. 일동제약의 적자전환 배경도 항궤양제 '큐란'과 비만치료제 '벨빅' 등 주력품목 2종의 시장퇴출 영향이 컸다는 관측이다. 상대적으로 전문의약품 비중이 낮은 기업들은 실적희비가 엇갈렸다. 의약품보다 식품 부문 매출 비중이 큰 광동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1.2% 줄었다. 일양약품은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9%와 29.5% 감소했다. 일양약품은 자양강장제 '원비디'의 국내외 매출과 건강기능식품군의 매출 비중이 높다. 활명수, 후시딘 등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 비중이 높은 동화약품도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3% 줄었고, 영업이익은 6.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동국제약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반의약품 외에 전문의약품과 화장품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진단이다.2020-05-18 06:20:00안경진 -
"약대 6년, 약사로 일하는 건 60년…교육가치 담아야"[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학교육 통합 6년제 시행이 마무리 매듭만 남겨두고 있다. 전국 37개 약대 대부분 오는 2022학년도 신입 학부생 선발 계획을 확정했다. 여전히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대학 3~4곳이 있지만 약교협은 2023학년도까지 모든 약대의 합류를 자신하고 있다. 약대 교육 패러다임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어서다. 통6년제 전환과 함께 재단법인으로 인정될 약학교육평가원도 현장·이론 교육을 담당하는 약대와는 독립적 체제를 갖춘 평가기관으로 거듭난다. 이전 세대와 다른 약학교육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이와 같은 약학교육 변화의 바람에는 약학교육협의회(이하 약교협) 역할이 중요했다. 약학교육 전환기로 여겨지는 시점에 지난 5대 집행부의 행적과 성과 또한 조명되고 있다. 약교협 상임이사를 거쳐 5대 이사장을 맡았던 한균희(서울약대·55) 전 이사장은 약학교육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월 2일 이사장직을 내려놓은 그는 연세대약대 학장으로 되돌아갔다. 한 전 이사장은 그동안 밀린 연구와 연구실 학생 지도, 각종 자문활동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다. 데일리팜은 15일 신촌 연대캠퍼스에서 한 전 이사장을 만나 그간 약학대학 학장들의 수장으로 일해 온 소회를 들었다. 다음은 한 전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퇴임 후 어떻게 지냈나.& 160;& 160; "퇴임 후 더 바빠졌다. 1~2주만 쉬고 개강하면서 바로 여기저기 불려다니기 시작했다. 학교와 기업이 공동연구로 산업적 성과물을 낼 수 있도록 정부가 하는 캠퍼스혁신파크사업 등 작업을 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강서연구특구개발 자문위원을 맡아 일하고 있다. 약교협 4년 동안 3년은 전력투구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밀린 연구를 정리하며 실험실 학생들이 놓치는 부분을 꼼꼼히 챙겨주고 있다. 실험실에서 신약개발에 가장 중요한 임상 후보물질을 찾고 있다. 화학과 생물학 사이에서 약이 작용하는 원리(인터페이스)를 빠르고, 쉽게, 정확히 찾아내는 게 목표다. 빠르고 쉽게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정확히는 힘들다. 이 두 개념을 융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또한 미래사회에서는 AI와 더 가까워질 것이다. 기초적인 머신러닝 분야 연구도 준비 중이다. 정보 홍수 속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데이터마이닝 기술 확보에 노력 중이다." ▶약교협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이룬 성과와 소감을 말해달라.& 160;& 160; "그동안 얼마만큼 성과를 이뤘다고 말하는 건 강의 본질인 물을 보지 않고 겉모습만 얘기하는 것일 수 있다. 한강은 하나의 흐르는 물인데 사람들이 선을 그어서 어디는 강원도나 경기도, 인천으로 구분하는 것과 같다. 약학교육도 흐르는 물과 같다. 누구나 원하는 '발전'이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약학교육 본질인 학생을 보지 않고 겉모습만 보려고 한 것 같다. 약학교육 본질인 학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더 많이 보려 노력했다." ▶약학교육 본질인 학생에 집중하려고 했다면 어떤 것이 있나.& 160;& 160; "이사장 당선인 신분으로 가장 먼저 했던 일이 학생들이 권익위원회에 냈던 실무실습 개선 청원 관련이었다. 국민권익 차원에서 보면 학생들 주장이 일정 부분은 공감되지만 교육적 차원에서 접근하면 '누가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었다.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학교가 가져야 할 책임을 도출하면서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를 교육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학생을 교육하는 주체의 중요성도 더 드러낼 수 있었다. 약학교육에서 학생을 교육하는 여러 주체가 있다. 지금까지 약대가 중심이었지만 실무실습은 학교 밖 문제이기도 하다. 해결하기 위해서 교육 주체(스테이크 홀더)인 약사회, 제약바이오업계를 설득하고 인정하게 해야 했다. 사람과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약사회와 병원약사회, 지역약사회를 많이 찾아다니며 얘기를 나눴다. 이런 노력으로 약평원 재단법인화도 쉽게 되지 않았나 하지만 업적으로 내세우긴 어렵다. 교육 주체간 (소통은)중심적으로 움직였다고 생각하지만 법과 관련해서는 아니어서다. 운이 좋았다. 약평원은 독립적 평가 주체로 약교협이 관여해서는 안 된다. 약학교육 비전과 책임(미션)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현재 집행부가 실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우리 집행부가 한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통6년제는 마무리 단계만 남았다고 본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160;& 160; "2+4편입 교육을 받은 약사와 신입생으로 들어오는 약사는 기본 산술로만 따져도 교육기간이 다르기에 약학교육의 질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신입생부터 가르치는 게 교육 비전에 맞는 약사양성에 적합한 제도인 건 누가 얘기하더라도 명확하다. 지금까지 모든 약대가 어려움을 겪으며 통6년제 전환을 진행해왔고 이제 일부 약대만 2023년도 전환의 기로에 서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 약대가 통6년제로 간다고 본다. 그러나 일부 대학이 코로나19 사태로 4년제에 남는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 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이 나오면서 입시 업계에서는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다. 약대를 어느 전형에 배치할 것이냐는 얘기로 떠들썩하다. 학생들은 어느 순간 "왜 우리 학교 최상위에는 약대가 없냐"고 볼 것이다. 약대는 의치대 수준까지 갈 것이다. 그 아래 생명과 (취업률이 높은)공대 전화기(전기, 전자, 화공, 기계)사이에 약대가 들어있는 것과 없는 것은 수험생이 보기에 느낌이 다르다. 이런 문제를 대학본부가 인식하면 자연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 ▶통6년제에서 약학교육은 어떤 인재를 배출해야 하며,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나. "학교가 더 이상 배움의 전달처가 되서는 곤란하다. 약학이 중요한 이유는 보건의료인으로서 역할과 제약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산업적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다. 두 가지 성격을 극명히 가진 학문이 약학이다보니 약학교육은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서 끝나지 않고 산업을 끌고나갈 수 있어야 한다. 우선 미래 시대에 맞는 통6년제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그 다음 중요한 건 보건의료인으로서 국민과 소통 능력을 가진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또한 더 이상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약대교육은 6년이지만 약사로 일하는 건 60년이다. 자발적 공부를 하는 약사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적 호기심이 굉장히 중요하고 이런 과학적 호기심을 반드시 유지시켜주는 연구(과학적 사고)를 약학교육이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새 집행부에서 통6년제 교과목 핵심 가치에 이런 개념을 반영할 것으로 본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 확진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다. 자유 존중이 민주주의 국가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만큼 책임을 강요할 수는 없다. 그러나 책임을 느꼈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시간만큼은 보건의료인, 특히 약사(전문가)로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스스로 알았으면 한다. 동료 교수들에게는 어떤 조언을 한다는 게 부적절하다고 보지만 이사장을 마친 소회로 말하자면 학생 교육을 책에 한정시키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학생은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배운다. 요즘 약학교육은 공부 목적을 국시에 맞추려는 경향이 있다. 교수가 지식전달자로 가다보니 학생들도 개인 이익에 한정해 배우려고 해서다. 교수는 지식을 전달하는 '티처'가 아닌 '프로페서'다. 예전에는 의·약사 교육은 스승의 모든 행동을 배우는 도제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프로페서는 약사직능 선배이자 전문가이다. 4차산업시대에 맞게 융복합돼야 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교수법과 교육내용이 미래지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2020-05-17 12:50:41김민건 -
초고함량 활성비타민, 정말 필요할까요?독일의 한 제약사에서는 노령 인구 증가에 따른 만성질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하던 중 벤포티아민이 혈당 조절, 당뇨 합병증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해 초고함량 벤포티아민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현재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벤포티아민을 초고함량으로 복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초고함량 벤포티아민 300mg 제품 ‘벤티브’가 최초로 출시되었습니다. 벤포티아민의 치료적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시중에 출시된 고함량 비타민 제품의 경우 하루 2~3정을 섭취해야 하지만, 벤티브는 하루 한 정으로 질병을 관리할 수 있어 소비자의 복약 편의성과 가성비를 모두 잡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고함량을 넘어 초고함량을 섭취해야 하므로 안전성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 많을 텐데요. 웹툰복약지도를 통해 벤티브의 효능효과와 그 안전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고함량 활성비타민, 정말 필요할까요? (300mg 이상) -필요성과 안전성 벤티브,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손님: 아니, 권장섭취량의 수 백배씩 먹을 필요가 있냐구요?! 상술 아님? 초고함량 비타민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들이 있죠. 물론, 건강한 식이를 하시는 건강한 성인 분들에게는 초고함량 비타민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겠죠. 하지만 ’결핍증을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양’인 권장섭취량(RNI)은 ‘질병을 예방하고 최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기준’인 최적섭취량(ODI)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권장섭취량으로는 질병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요! 벤포티아민의 용량에 따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를 보면 적은 용량(150mg)도 효과가 있긴 했지만 고용량(320mg)에서 치료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1일 권장섭취량 1.1-1.2mg으로는 신경에 기별도 안 가겠죠. 뿐만 아니라, 여러 질환(암, 당뇨, 갑상선항진증, 간 이상, 우울증 등)에서 티아민, 피리독신의 체내농도가 정상치보다 낮은 생화학적 이상이 관찰되므로 당연히 필요 섭취량이 늘어납니다. 이외에도 체내에서 티아민이나 피리독신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과다한 알코올 섭취, 과다한 당분 섭취, 과다한 신체활동 및 스트레스, 지속성 설사, 고령의 나이, 경구피임약, 이뇨제, 제산제, PPI, H2차단제 등 장기복용…etc. 흠 근데 초고용량을 복용해도 정말 안전할까요? 안전성도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이죠. 티아민은 신장을 통해 쉽게 배설되고 체내에 축적되지 않아, 과량 복용 시 이상반응이 알려져 있지 않아요. B1: 해치지 않아요 티아민의 최적섭취량은 25-300mg이고,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불안, 우울 증세가 있을 때는 100-500mg까지 증가합니다. 벤포티아민 300mg은 안전범위의 용량이라고 할 수 있어요! 벤티브는, 복약을 저해하는 비타민 B군 특유의 냄새나 위장장애 부작용도 거의 없어 복용이 편합니다. 하루 한 알로 간편하게! 그렇다면, 벤티브 어느 분들께 권하면 좋을까요? 마지막화도 기대해주세요!2020-05-14 15:51:18데일리팜 -
"전세계 호평 'K-진단키트', 긴급승인 있기에 가능"[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전세계가 한국산 진단키트에 열광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진단키트 수출국가는 103개에 달하며, 수출금액은 2466억원에 이른다. 1월만 해도 수출국가는 1개에 불과했지만, 우리나라 조기 진단 능력이 호평을 받으면서 전세계의 'K-진단키트'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초기 진단키트를 신속하게 승인한 덕분이기도 하다. 만약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2015년에 유행했다면 이렇게 빨리 진단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에는 긴급 승인 절차도 없었기 때문이다. 오현주(59) 식약처 의료기기심사부장은 진단키트의 긴급 사용 승인 제도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는 진단키트를 관리하는 체외진단기기과의 초창기 멤버 수장이기도 하다. "2009년 신종플루가 발생하면서 공산품으로 있던 진단시약이 비로소 의료기기로서 관리가 시작됐어요. 식약처에서는 이런 진단시약을 관리하는 체외진단기기TF 부서를 2014년 처음 만들었고, 2015년 1월 정식으로 체외진단기기과가 신설됐어요." 이때부터 체외진단시약이 적절한 관리를 받으면서 품질이 향상됐고, 시장 저변도 확대됐다. 과거에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진단키트의 신뢰가 떨어진 때였다. 2015년 체외진단기기 업체는 222개(제조 126개, 수입 96개)였지만, 2020년 현재는 456개(제조 262, 수입 194개)로 증가했다. 오 부장은 "마침 의료시장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진단 쪽으로 옮겨졌고, 체외진단기기에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면서 우리나라 제조업체 중심으로 산업이 활성화됐다"면서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체외진단기기 제조업체가 기반이 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외진단기기과가 신설되고 이듬해 메르스(지카바이러스) 사태가 터졌다. 메르스 사태로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신속하게 진단키트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졌다. 이에 당시 미국FDA에 있었던 EUA(긴급승인제도) 제도를 도입했고, 의료기기 시행규칙에 해당 내용을 신설해 법적근거도 마련됐다. 긴급승인제도가 생기면서 제품 승인에 80일 이상 걸리던 것이 단 일주일로 당겨졌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키트가 재빨리 탄생하게 된 배경에 이런 긴급승인제도가 있었던 것이다.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지난 2월 4일 처음 긴급 승인됐다. 식약처는 이 소식을 우리나라가 속한 IMDRF(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 9개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에 이메일을 통해 전달했다. 이에 WHO는 허가시 주요 검토자료를 물어봤고, IMDRF 유럽연합 대표도 국내 제품에 대한 긴급사용 심사 시 검토자료를 문의해 회신하기도 했다. 이것이 기초자료로 활용되면서 전세계의 'K-진단키트'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긴급사용 승인은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의 긴밀한 협조 하에 진행된다. 질본은 시험법을 마련해 제조업체에 공개했고, 이를 토대로 시약이 만들어졌다. 이런 진단시약들이 질본을 통해 긴급승인 요청이 오면 의료기관과 질본에서 동시에 임상평가가 진행되고, 전문가회의를 거쳐 최종 승인하게 된다. 이 과정까지 대부분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현재 식약처가 긴급 사용 승인한 진단키트는 총 6개. 하지만 신청제품은 64개나 됐다. 식약처 체외진단기기과는 임상적 성능을 심사하느라 밤낮이 모자랐다. 이에 식약처 모든 부서들이 마스크 수급에 매달릴 때 체외진단기기만은 예외였다. "처음 체외진단기기TF 부서 만들 때 인원이 7명으로 출발했는데, 지금도 7명이 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방역 선진국으로 칭찬을 받는 것은 이 7명 인원이 7일만에 승인을 하는 적극적 행정이 있었기 때문이죠." 오 부장은 1985년 국립보건원에 입사해 혈청진단과에서 연구직으로 일했다. 이화여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생물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유전학으로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바이러스 진단 업무를 하면서 산업에 대해 애착도 생겼고, 이에 체외진단기기TF 초대팀장을 맡을 수 있었다. "전세계가 펜더믹 쇼크 상태로 빠져들수록 한국산 진단키트의 몸값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죠. 신종 감염병에 대한 수준높은 한국산 진단키트의 양적 질적 향상은 우리 정부와 산업계의 체계적 준비와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2020-05-14 06:18:01이탁순 -
"지역장학금으로 약사 꿈 이뤄...나도 후배 도와야죠"[데일리팜=김민건 기자] 4년 전 전남대학교 약학대학에 특별한 학생이 입학했다. 어릴적부터 약사라는 꿈을 쫓아 온 학생이었다. 그는 지역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을 이어온 끝에 올해 꿈으로만 가졌던 약사의 길을 걷고 있다. 이 특별한 주인공은 지난 3월부터 전남대학교병원 약제부에서 근무 중인 조은이(26·전남약대) 약사다. 첫 사회생활로 얻은 수익을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조 약사는 또 다른 이를 위해 손길을 뻗었다. 그는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잊지 않고 지난 1일 강진군민장학재단에 약사로서 받은 첫 월급 중 2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자신처럼 꿈을 쫓는 후배들에게 응원과 용기를 주기 위해서다. 어릴 때부터 약사가 되기 위한 꿈을 착실히 쫓은 조 약사는 덕성여대 2학년 재학 중 전남약대로 편입했다. 조 약사는 "대학교 진학 전부터 약사가 되고 싶었다"며 "평소 약대나 약사에 특별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2년 동안 대학교를 다니고 있던 터였고 약대 편입으로 4년간 학업을 이어가야 했기에 적지 않은 약대 등록금은 부담이 됐다. 이때 강진군민장학재단 장학금은 약사라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용기를 줬다. 조 약사는 "학교를 다니며 받은 장학금 100만원이 많은 도움이 돼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강진에 있는 어려운 후배나 여러 사람들에게 (장학금이)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특히 이를 통해 고향의 소중함도 배웠다. 조 약사는 "강진군 밖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강진 출신이기에 도움을 받는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러면서 고향에 애정을 가지게 됐다"며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후배들도 사회초년생이 돼 고향의 고마움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 약사는 약대 졸업 후 개국가 근무약사가 아닌 병원약사를 택했다. "이번 기부가 병원에 알려지기 쑥스럽다"며 조심스럽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성격이 드러났다. 그는 "약대 실습을 하면서 처음으로 병원약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병원에 오겠다는 약사가 많지 않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었고 복지 등 직원 혜택도 들었던 것보다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입사 동기와 서로 의지하고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도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장학금을 받는 후배들에게 "공부든 무엇이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을 잘 이뤘으면 좋겠다"며 "후배들도 큰 꿈을 이뤄 자신이 받은 장학금을 기부하는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한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그 또한 바쁜 업무와 일상 속에서 약사로서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 조 약사는 "병원에서 일하며 오고 가는 환자를 보면 어려운 일로 힘들다고 불평할 게 아니라 환자를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매일 바쁜 일상 속에서 이 마음을 잊어갈 때 내가 어떻게 약사가 됐는지를 떠올리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한다"고 말했다.2020-05-11 18:33:01김민건 -
초고함량 활성비타민 벤티브, 이게 바로 찐이야!활성비타민 시장의 판도를 바꿀 초고함량 벤포티아민 제품 ‘벤티브’가 출시됐습니다. 엔비케이제약에서 국내 최초 출시한 벤포티아민 300mg 제품으로 기존 시장 제품의 함량 대비 약 3~6배가량 높습니다. 벤포티아민을 300~600mg 투약했을 경우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수치가 크게 개선되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치료용으로 최대 900mg까지 투약하는 메가도즈 요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루 한 알로 질병 개선에 효과적인 4세대 제품 ‘벤티브’! 오늘은 웹툰복약지도를 통해 효능∙효과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최초!! 초고함량 활성비타민 벤티브 이게 바로, 찐이야! 벤티브는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되는 초고함량 활성비타민 제품입니다. 이것이 바로 비타민계의 찐템 국내최초 국내최대용량 벤포티아민 300mg+ 피리독신 100mg 그래서, 기존의 고함량(25-100mg) 제품과 달리 ‘비타민 B1, B6 결핍으로 인한 신경계 질환’에 적응증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용량은 없었다. 이것은 영양제인가 치료제인가 *효능∙효과: 비타민 B1 및 B6 결핍으로 인한 신경계 질환 벤포티아민은 생체이용률이 가장 높은 형태의 지용성 비타민B1입니다. 그럼, 어떤 작용을 할까요? 벤포티아민: 더 많이, 더 빠르게, 더 오랫동안! 찐하게 흡수될거야아아~ 벤포티아민은 당 대사의 유해한 부산물인 최종당화생성물(AGEs)의 생성 및 축적을 억제합니다. *AGEs는 당뇨 합병증의 원인이자 체내 염증반응 및 노화와 관련된 퇴행성 질환의 유발인자! 기존의 고함량 제품(50-100mg)을 넘어 초고함량(300mg 이상)의 벤포티아민을 장기복용하면,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증상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에게 6주간 벤포티아민을 투약한 결과.. 초고함량의 벤포티아민을 투약한 그룹에서 통증감각, 진동감각을 포함한 정량적 감각신경 검사 결과가 가장 좋았습니다. 벤포티아민이 통증감소에 효과적이라는 뜻! 벤포티아민은 피로물질인 ‘젖산’의 생성 및 축적을 억제합니다. 육체피로, 근육통을 유발하는 젖산! 벤포티아민은 근육통증, 육체피로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벤포티아민은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벤포티아민 300mg 복용 후 인지기능 개선 및 뇌활성도 증가가 관찰되었습니다. 약사: 피리독신도 100개가 넘는 체내 효소에 작용하는 꼭 필요한 성분이죠. B6: 제가 없으면 단백질 대사가 안 굴러간달까…핫 특히, 심뇌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는 호모시스테인을 시스테인으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 신경계 비타민 B그룹인 티아민(B1), 피리독신(B6), 코발라민(B12)은 함께 복용 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정리하자면, 벤티브는 신경계 질환 개선을 위한 최적의 구성성분을 지닌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발라민은 체내 저장량이 풍부하여 필요한 섭취량이 매우 적습니다. 근데, 고함량도 아니고 초고함량을 먹을 필요가 있나요? 초고함량이 필요한 이유! 다음화에 알려드릴게요~2020-05-08 13:44:20데일리팜 -
"난치질환 필수 희귀약센터, '핵인싸' 만들기 힘썼죠"[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어떤 기관보다도 정부와 대중의 시선과 관심이 필요한 곳이 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요. 난치질환자 치료에 필수인 의약품 보급처이자 꼭 필요한 약의 사회공급이 멈추지 않게 하는 기관이란 인식을 사회에 널리 알려 국민 활용도를 높이고 싶었습니다. 센터 운영예산의 정부 지원이 크게 커져 사회에 기여할 역량도 급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사회·조직적 주류이자 친화적 인물을 뜻하는 '인싸(인사이더)'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와 다소 거리가 멀어보이는 단어다. 환자 수가 크게 적거나 질환 인지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사회적 관심을 적게 받을 수 밖에 없는 희귀난치질환약을 전담하는 게 희귀필수약센터의 본질인 이유에서다. 어찌보면 희귀필수약센터는 태생부터 '아싸(아웃사이더)'에 가까운 업무를 도맡으며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난치질환자들의 치료제 수급와 완치를 지원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지난 2년 간 희귀필수약센터를 이끌어 온 윤영미(51·동덕약대) 원장은 센터를 아싸에서 인싸로, 인싸를 넘어 핵인싸로 만들어 희귀질환과 센터의 존재를 대중 각인시키는 데 힘썼다. 윤 원장은 지난달 22일을 끝으로 센터 원장 임기가 종료됐지만, 아직까지 차기 원장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새 원장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임기가 임시 연장된 상태다. 차기 원장이 결정되면 정식 퇴임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윤 원장은 20여년 간 관행으로 굳어졌던 희귀필수약 수익금 양성화, 지역별 거점센터·거점약국 사업을 통한 희귀약 택배배송 선진화, 치료용 대마오일 환자 구매편의 개선 등 다방면에서 윤 원장은 다수 정부부처, 국회와 소통하며 제도 개선에 앞장섰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센터 수익금 양성화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예산 지원률 제고 필요성이 화두로 떠오른 배경이다. 윤 원장은 새로 부임할 원장의 주 업무 역시 예산 국고 지원률 제고를 기반으로 한 센터 운영 정상화라고 제언했다. 세부적인 업무는 차기 원장 고유의 역량이자 권한이나, 예산이 달려 사회와 환자를 위해 센터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적폐가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게 윤 원장 생각이다. 윤 원장은 "지난 2년이란 짧은 시간 내에 센터 정상 운영을 위한 예산 지원 문제, 편법 수익금 관행, 택배배송 문제 등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는 마음이 무겁다"며 "결국 식약처의 예산지원 문제로 귀결되며 차기 원장의 숙제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위법성이 있는 택배배송과 정온배송이 필수인 생물학적제제 의약품 안전성 문제 해결을 위해 위탁배송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지역거점센터와 거점약국을 대안으로 희귀약 안전공급 프로세스를 구축하는데 전력했다"며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았지만 이같은 방안이 미래 센터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센터를 이끌며 역점을 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윤 원장은 "국민과 사회의 센터 관심을 크게 늘려 센터 활용도를 제고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일반 대중에겐 존재조차 낯선 희귀약센터를 인싸로 만드는데 전력했다는 취지다. 윤 원장은 "희귀약센터 존재를 알리려면 결국 센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대한 혁신이 필요했다"며 "시청으로 사무실을 이전해 제대로 된 센터 내 약국과 의약품 창고 등 설비를 구축하고, 환자 희귀약 수급 불편을 최소화하는 프로세스를 만들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센터가 그려야 할 청사진으로 희귀약의 국민 접근성과 안전성 강화라고 제시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희귀약의 국내 공급이 애를 먹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면밀히 분석해 극한 상황에서도 센터가 희귀약 공급 난항에 빠질 확률을 최소화하는 게 국가와 환자를 위한 길이라고 했다. 윤 원장은 "센터가 한 해 공급하는 희귀필수약이 2만여건이 넘는다. 희귀필수약의 중요성과 사회적 니즈는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아직 센터는 시설, 경영, 회계, 운영체계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적지 않다. 국가가 소외된 환자를 어떻게든 케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낼 수 있는 창구가 희귀약센터"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전 세계 희귀약이 어떤 제약사에서 어떤 형태로 개발·생산·유통되는지 상시 모니터링하고 유통라인을 실시간 확인해야 국내 환자 치료제 공급을 위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센터는 이에 걸맞는 관리체계를 더 선진화 해 사회 활용도를 높여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이어 "원장직을 맡으며 매일,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희귀약센터가 뉴스에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했다"며 "센터는 정상운영을 위해 식약처 예산안을 시스템화 해야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센터가 국가보건방위 일선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2020-05-06 09:35:49이정환 -
두 약사가 꺼내 놓은 '슬기로운 약사 생활' 노하우"약국에서 일하면서 환자 건강과 이윤추구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봉착하고 고민도 많았어요. 새내기 때 그 중심축을 잘 잡아야한다는 것도 깨달았고요. 우리가 겪은 고민을 반복할 후배 약사님들께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보자 했습니다." 부천우리병원에서 근무 중인 이유리 약사(33·덕성여대)는 최근 개인적으로 설레고도 두려운 모험을 시도했다. 늘픔약사회에서 함께 활동 중인 최진혜 약사와 새내기 약사, 약대생을 대상으로 약사의 직업윤리와 약국 취업과 업무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은 ‘슬기로운 약사생활’ 온라인 강의를 제작, 공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늘픔 회원, 약대생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세미나 강연자로 나선 경험은 있었지만 불특정 다수가 볼 온라인 강의를 기획하고 직접 강사로 나선 것은 그에게도 생소한 일이었다. 무엇보다 이번 강연이 강사인 그에게도, 또 강의를 접하게 될 수강자들에도 생소할 수 있는 이유는 강의 주제와 기획의도에 있다. 그간 약사 대상 전문약, 일반약 등에 대한 임상 지식을 설명하거나 약국 경영에 대한 강의는 많았지만 약사의 직업윤리를 함께 고민하는 강의는 사실상 전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약사 역시 처음 강의 제작을 제안 받았을 때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었다고 했다. "일반적인 전문직은 물론이고 바리스타, 타투이스트까지 직업윤리에 대한 입문 강의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저를 비롯해 많은 동료 약사들은 그런 강의나 고민을 해볼 직접적인 기회가 없었고요. 그래서 그간 우리가 약사로 일하고 늘픔 안에서 선배 약사님들을 통해 보고 배운 것을 이야기해보자 했죠. 사실 선배 약사님들이 보시기에는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요." 이번 강좌는 기획부터 대본, 강의까지 모두 두 명의 약사가 직접 했다. 총 25강으로 구성된 강의는 ‘좋은 약사’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내용부터 약국 선택 방법, 면접이나 첫 출근할 때 준비할 것, 처방전을 보는 방법 등 약국 생활의 A부터 Z가 담겨있다. 또 약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보면 도움이 될 만한 PEET 시험 관련 내용이나 약대 면접 관련 팁도 부록으로 실렸다. "첫 약국에서 배운 것이 제 약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그만큼 첫 약국 선택이 중요하다고 느꼈고요. 그래서 저와 최 약사, 또 늘픔을 비롯한 많은 동료 약사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후배님들은 최소화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최대한 세세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 안에는 우리가 어떤 약사를 꿈꿔야 하는지 그간 늘픔 안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선배들과 나눴던 철학을 녹였고요." 이번 강의는 와디즈 펀딩에서 3일 처음 공개됐다. 정식 강의오픈은 오는 25일부터다. 이 약사와 최 약사는 이번 강의를 통해 발생하는 일정 부분의 수익을 약대생 모임 늘픔과 늘픔약사회가 매년 진행 중인 동대문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쪽방 까치 사업에 기부할 계획이다. "그간 늘픔 약사들이 추구해 왔던 축은 약사로서의 전문성과 직업윤리, 국민건강권이었어요. 약사를 준비하는 분들과 새내기 약사님들이 저희와 이런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자신에게 맞는 답을 찾았으면 합니다."2020-05-03 15:04:0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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