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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의 특톡] 특허법원이 '프로드럭 전략' 기각한 이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아에스티는 '프로드럭' 전략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물질특허에 도전 중이다. 제약업계에선 이 도전에 적잖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성공하면 난공불락처럼 여겨지던 물질특허를 공략할 새로운 전략이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다만 동아에스티의 도전은 2심인 특허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상태다. 최종 판단은 대법원으로 넘어갔지만, 특허법원이 어떤 이유로 1심 심결을 뒤집고 오리지널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손을 들어줬는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프로드럭, 원 물질과 화학구조 차이 분명" 1·2심 동일 판단 8일 이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특허법원은 포시가 원 물질과 동아에스티의 프로드럭간 작용원리가 동일하다는 점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손을 들어줬다. 프로드럭이란 드럭(drug)의 전(pro) 단계 약물이다. 오리지널 약물과 같은 듯 다른 약물로 평가된다. 약물이 생산된 후 복용하기 직전까지는 오리지널 약물과 화학구조가 치환기 부분에서 일부 다르다. 그러나 복용한 뒤 체내에 들어가면 오리지널 약물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염 변경과 유사하지만 차이가 분명하다. 염은 단순 이온결합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물질의 화학구조 자체가 바뀌지는 않는다. 반면 프로드럭은 공유결합이라는 더 까다로운 방식으로 치환기를 변경해야 한다. 오리지널 약물과 화학구조가 다르다. 프로드럭을 완전히 새로운 물질로 볼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1·2심 판단이 같았다. 특허심판원도 특허법원도 동아에스티의 프로드럭 자체는 원 물질과 전혀 다른 새로운 물질이라고 해석했다. 특허법원은 "화학구조에 차이가 분명하므로, 동아에스티의 프로드럭은 포시가 특허발명의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특허법원 "통상기술자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기술" 다만 '통상기술자의 기술 실현 용이성' 부분에서 1·2심 판단이 엇갈렸다. 제약업계의 통상적인 기술자 입장에서 동아에스티의 프로드럭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서로 달랐던 것이다. 1심은 통상기술자가 프로드럭을 개발하는 것이 용이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반면, 2심은 업계 통상기술자라면 누구나 쉽게 이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같은 판단엔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제출한 증거가 큰 역할을 했다. 특허법원은 "동아에스티가 포시가 프로드럭을 개발할 때 사용한 '포메이트 에스테르' 형태의 구체적인 예시가 여러 문헌으로부터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허등록 과정서 '프로드럭' 삭제…법원 "당시 관행" 판단 동아에스티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특허 등록 과정에서 '프로드럭'이라는 청구항이 삭제됐다는 점을 들어 맞섰다. 실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06년 포시가 물질특허를 최초 출원할 때 '화학식I의 구조를 갖는 화합물, 또는 그의 제약상 허용되는 염, 입체이성질체 또는 프로드러그 에스테르'라는 이름으로 청구항을 기재했다. 그러나 한 차례 특허청으로부터 반려를 받으면서 일부를 보정했다. 최종 등록된 청구항은 '화학식I의 구조를 갖는 화합물, 또는 그의 제약상 허용되는 염, 입체이성질체'로 명시됐다. 프로드럭 부분이 삭제된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이 부분에 집중하며 '아스트라제네카가 프로드럭이라는 부분을 삭제한 것은 스스로 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특허법원은 이같은 주장을 기각했다. 특허법원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의식적으로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고 볼 수 없다"며 "당시 특허청에선 프로드럭이란 표현을 청구항에 허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실무를 운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사건은 대법원으로…물질특허 극복 전략도 갈림길 동아에스티는 이같은 특허법원 판단에 불복, 상고장을 제출했다. 사건은 향후 대법원에서 다뤄진다. 만약 대법원이 2심 판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국내 제약업계 전반의 특허전략이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에스티와 같은 방식으로 프로드럭 전략을 이용해 오리지널의 물질특허에 도전하는 업체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반대로 대법원이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한다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물질특허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높은 장벽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2022-03-08 12:13:35김진구 -
"암세포 파괴시키는 'T세포' 훈련 플랫폼 만들었죠"[데일리팜=지용준 기자] "임성기연구자상의 제 1회 대상 수상자라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많은 연구자들을 대신해 감사를 표한다." 임성기연구자상 첫 대상을 수상한 김인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63)는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임성기연구자상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 의지를 이어가고자 설립된 임성기재단에서 제정했다. 김 박사의 신약개발 의지는 이력에서도 엿보인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서 연구활동을 한 뒤 대학교수로 자리를 옮기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대학교수에서 출연연으로 옮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1984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경북대 의과대학원에서 의학석사,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북대 의과대학원에서 교수와 의사로서 재직해오다 2014년 KIST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 박사는 KIST에서 다양한 분야의 신약개발 연구를 펼쳐왔다. 그가 진행한 많은 연구 중 뛰어난 성과를 거둔 분야는 면역 항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한 플랫폼이다. 이번 임성기연구자상에서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면역항암 플랫폼 연구 성과에서 기인한다. 그는 “미래 유망 분야는 바로 면역항암제”라며 “하지만 면역항암제는 현재 약 30% 미만의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환자들도 면역항암제를 통해 효과를 보려면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T세포가 암을 공격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T세포는 가슴 중앙부 흉선에서 생성되는 림프구다. 항체 생성을 돕고 세포의 면역반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암세포는 단백질을 생성시켜, T세포가 공격대상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해 면역반응에서 제외된다는 게 김 박사의 설명이다. 김 박사가 개발한 면역항암 플랫폼은 암 치료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플랫폼은 우리 몸이 암을 잘 인식하고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도록 SIRPα라는 단백질을 발현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식이다. 김 박사는 개발한 면역항암 플랫폼을 ‘신병교육대’라고 설명했다. SIRPα 단백질을 통해 '조교'로 통하는 ‘수지상세포’가 훈련병 'T세포'를 교육시켜 암세포를 공략하는 방식이다. 그는 “암세포가 CD47 단백질을 생성시켜 T세포가 공격을 하지 않는다”며 “플랫폼은 SIRPα를 통해 CD47 단백질을 억제하고 T세포가 암을 공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 기술은 랩지노믹스에 기술 이전돼 LGP-S01이라는 명칭으로 개발되고 있다. 김 박사는 신약 연구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기존 개발한 면역항암 플랫폼을 이용한 치료분야 확장과 새롭게 떠오르는 엑소좀 분야에서도 신약 개발의 활로를 찾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김 박사는 "개발한 면역항암 플랫폼의 장점은 확장성"이라며 "플랫폼에 다른 단백질을 접목시켜 항암분야에서 치료효과를 확인한 논문을 발표했고 특허도 출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엑소좀 분야도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한국의 바이오기술은 전 세계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지만 신약 연구 분야에선 아직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더 책임감을 갖고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2022-03-07 12:00:59지용준 -
공중보건과 약국 경영 위한 금연상담은 이렇게![데일리팜= 기자] 아무튼 금연! 약국 금연 상담 꿀팁 로그 약국 운영 10년 차 매약 좀 해본 김약사 안녕하세요, 약사님들! 오늘은 약사님들의 약국 운영에 도움이 될 저만의 금연 상담 노하우와 꿀~팁을 준비해 봤어요! 제가 운영하는 약국 주변에는 큰 회사들이 많다 보니 몸은 피곤하지만 직장인 출근 시간에 맞춰 운영하고 있어요. 요즘엔 다들 키트나 상비약만 찾고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직장인 손님은 줄어서 약국 경영에 고민이 많아요. 그렇다고 주저앉으면 10년 차 약사의 짬이 아니죠. 위기를 기회로! 약국 하면서 위기가 없던 적이 있나! 복약지도가 필요한 환자가 줄어든 만큼 환자 한 분 한 분 기존에 드시던 약이나 생활 습관을 철저히 물으면서 투약하는데요. 평소 드시던 약인데, 혹시 속 불편하거나 한 건 없으셨죠? 약사님 말씀대로 식후 바로 먹으니 편안하더라고요! 또 궁금한 건 없으셨고요? 저.. 실은 제가...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분들이 늘었고, 여성 흡연자들도 많아졌다는 거예요. 몸이 좀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이젠 담배를 끊어보려 했는데, 또 실패했어요. 의지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참을 수 없이 간절해질 때가 있어요. 연초보단 전자담배가 좀 나을 줄 알고 바꿨었는데 둘 다 나쁘다면서요? 상담하다 보니 많은 분들에게 금연 의지가 있었지만 약국을 통한 방법을 떠올리지 못하셨을 뿐이었어요. 국가별 흡연자의 금연 의지: 한국 88% > 전 세계 평균 79% 어휴 참... 제가 약국에서 별 고민을 다 말하죠? 약사님이 상담을 너무 잘해주셔서 그만... 아니에요~ 약국에도 금연을 도울 수 있는 금연보조제가 있는걸요? 오? 정말요?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도 담배를 꾸준히 피는 분들이 많았어요. 몸에 해로운 건 알지만... 금연한다고 바로 좋아질 병도 아니고... 저도 금연은 국가사업이라 '금연=보건소'라고만 생각하고 약국에서의 상담에 소홀해지기도 했었는데요, 금연껌을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환자분들을 보면서 다른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중 한 분의 구매 패턴을 기록해 보니 다음과 같았어요. 불순물이나 공급 이슈가 있는 처방약도 있다 보니, 약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금연껌을 찾는 분이 늘기도 했고... 금연 품목들은 진통제나 감기약처럼 1회 성 구매 품목이라기보단, 상담을 통해 금연 의지를 북돋아 비타민처럼 꾸준한 판매가 이뤄질 수 있겠더라고요. 보건소보다 약국 방문이 더 쉽다는 것도 장점이죠. 특히 금연 필요성을 이미 아는 고객에게 금연의 장점을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고 약국에서 치료할 수 있단 점과 금연보조제의 사용법만 잘 설명드리고 나면 2차 구매부터는 순응도 체크만 하면 돼서 판매할 때 실랑이가 별로 없어요. 제가 작년에 긴 연구 끝에 터득한 몇 가지 흡연 환자 상담 꿀팁을 여러분들께만 알려드릴게요. 하나. 금연 Zone 와블러 설치 반드시 흡연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의약품이 아니라면 흡연 여부를 묻기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런 때는 카운터 앞에 작은 와블러를 배치해 보세요. 환자가 먼저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조금 더 수월해요. 둘. 금연껌, 금연패치 = 금연'약' 경구로 복용하는 약뿐만 아니라 씹는 껌, 붙이는 패치도 약이라는 사실을 한 번 더 언급해 주세요. 이거 뭐 졸음껌 같은 거 아녀? 에이! 선생님~ 금연껌과 패치는 복지부와 WHO가 추천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금연치료 의약품이라고요. 셋. 의약품 구매 비용에 포함된 시간 비용 짚어주기 비용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환자에게는 '제대로 사용 시 점차 사용량이 줄어드는 것'과 '보건소에 찾아가는 것과 비교하면 간편하다'라는 장점을 어필해 주세요. 넷. 금연치료제의 불편함을 줄여주는 제품과 묶음판매 금연 치료제 경험이 있는 환자 중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나 지속적으로 약국을 방문하는 단골인 경우 용기를 내어 이런 제품을 추천하면 좋아요. 구강건조감, 구내염 증상 시 구내염 연고, 아연, 콜라겐, 비타민B 복합제 피로감, 집중력 저하 호소 시 비타민B 복합제, 아르니긴 제제 마지막. 만성질환자들에겐 귀여운 잔소리 첫 일주일만 시도해 보라는 부드러운 권유와 함께 '보건소 방문 전까지만', '딱 일주일만 참아도 폐 회복' 등의 짧은 기간 제안으로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어휴 선생님들 흡연 안 좋은 거 아시면서~ 22년도 됐겠다~ 니코레트로 딱 일주일만 잘 참으시면 어때요? 공중보건과 약국 경영을 위한 꿀팁! 도움 되셨나요? 약국에서 함께하는 금연 습관, 니코레트!2022-03-04 11:35:42데일리팜 -
"대리수령 늘면서 환자에게 약정보 전달 고민했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 재택치료자의 처방, 조제가 늘면서 환자를 직접 대면하지 못한 상황에서 복약지도가 급격하고 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해 대면 조제와 견줄 만한 안전하고 정확한 전자문서 복약지도 시스템을 개발, 2건의 특허를 출원한 약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성동온누리약국을 운영 중인 강재민 약사(38· 가톨릭약대)로 전직 프로그래머이자 현재 대한약사회 정보통신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강 약사는 코로나 재택치료 환자 증가로 의약품의 대리 수령이 늘면서 환자 본인에게 직접 안전하고 정확한 의약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 그러던 중 전직이었던 프로그램 개발 능력을 살려 환자를 대면하지는 못하더라도 직접 복약지도를 하고, 확인도 가능한 시스템을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강 약사는 “약사법 제24조 제4항에 따르면 복약지도는 구두·서면·전자문서 중 하나를 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구두 복약지도는 시간적 제약이 있고, 서면은 지면 공간상 제약이 따른다”면서 “시·공간의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더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자문서를 통한 복약지도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약사는 기존 전산 프로그램과의 연동을 통해 이번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매약 시 POS에 판매 기록을 저장하면 관련 전자 복약지도 문서가 환자에게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자동 발송되도록 했다. 조제 건은 처방전 입력, 저장 이후 약사의 DUR 점검과 처방 적절성 검토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약사의 최종 검수 후 수동으로 복약지도서가 발송될 수 있도록 설정했다는게 강 약사의 설명이다. 강 약사는 가장 최신의 정보가 복약지도서에 발송될 수 있도록 식약처로부터 데이터를 자동으로 전송받아오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전송받은 데이터를 복약지도 서버가 스스로 학습하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학습된 의약품 허가사항은 환자 복약지도에 적합한 내용으로 자동 변환되도록 했는데, 의약품의 성분명을 우선적으로 표시하는 한편 각 약품에 해당하는 INN(국제일반명)을 노출시켰다. 더불어 동일성분약 목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환자가 여러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중 겹치는 성분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강 약사는 이번 시스템에서 확대가 가능한 컬러의 약품 사진 통해 고령 환자도 의약품 모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시스템 전반에 특허 출원한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강 약사는 “INN과 KAN(한국채택명) 사용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국내 시판 허가된 의약품의 INN 정보를 제공하는 검색 엔진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INN 검색엔진을 개발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고, 전자 복약지도 시스템에도 해당 기능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비대면 처방과 조제, 의약품 수령이 늘어나면서 환자 본인에게 복약지도가 제대로 전달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던 강 약사는 이번 시스템에 관련 내용을 반영했다. 그는 “대리인에게 구두로 안내하거나 서면을 제공하더라도 해당 내용이 환자 본인에 전달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며 “환자가 전자 복약지도서를 열람하면 열람 일시를 포함한 열람 기록이 자동으로 저장돼 약사는 열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874호에 따라 비대면 복약지도 시 환자 본인에게 복약지도가 완료됐음을 입증해야하는 상황에서 '전자문서 복약지도 열람 기록'을 비대면 복약지도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약사가 운영 중인 약국에서는 현재 재택치료 대상자를 포함해 약국을 방문하는 모든 환자에게 구두, 서면 복약지도와 더불어 이번 전자문서 복약지도서를 발송하고 있다. 무엇보다 환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인데, 특히 아기 엄마들의 호응이 높다. 강 약사는 "한 아기 엄마가 아기에게 며칠 전 받은 약을 계속 먹여도 되는지, 작은 애가 먹다 남은 해열제를 큰 애한테 줄 땐 얼마나 줘야 될지와 같은 궁금증이 많은데 우리 약국에서 보낸 전자 복약안내문을 확인하고 궁금증을 다 해소할 수 있었다면서 고맙다고 하더라“며 ”이런 이유로 약국을 다시 방문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고 말?다. 강 약사는 이번 전자문서 복약지도 시스템과 관련해 두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그는 앞으로도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정확한 복약지도, 약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드럭머거 이론과 근거중심 약학을 기반으로 건기식이나 의약품을 추천해주는 기능과 복용 중인 약에 대한 약물상호작용 검토 기능을 복약지도서에 탑재할 예정”이라며 “약에 대한 전문가인 약사(藥師)로서 앞으로도 환자들을 위한 약료(藥療)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2022-03-03 16:06:37김지은 -
죽마고우 송&송 약사 "상비약 세트로 유명해졌어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여기가 바로 그 약국.' 정부가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에게 '셀프 케어'로 정책을 선회하면서 가정 상비 일반의약품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재택치료 대비 가정 상비약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약국이 있다. 트위터를 시작으로 뉴스까지 출연하며 조명받은 이 약국은 서울 종로구 송송약국과 송이약국이다.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1층과 2층에 각각 위치한 송송약국과 송이약국은 동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각각 독립된 약국이다. 송송약국 약국장 송지은 약사(성균관대, 37)와 송이약국 송송아 약사(성균관대, 36)는 같은 고등학교를 나와 대학교까지 함께 한 동기다. 송송아 약사가 빠른 86년생이다 보니 사실상 동갑내기 친구다. 고등학교 때만 해도 둘은 서로 얼굴만 아는 사이였지 특별한 관계는 아니었다. 그러다 약학대학에서 만나 '나 너 본 적 있어'라며 친해졌고, 약사가 된 현재까지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희노애락을 공유하고 있다. ◆'어떻게 동업하게 됐나 [송송아] 휴직 중 해외로 여행을 갔는데, 이때 개국을 결심하게 됐어요. 친구와 함께 약국을 하면 함께 일하고, 번갈아 여행도 다닐 수 있겠다는 아주 단편적인 생각으로 지은이에게 '동업하자'고 제안했어요. 당시 이 친구는 회사에 다니고 있던 중이었는데 흔쾌히 응해줘서 함께 하게 됐죠. [송지은] 저도 마음 속으로 '언젠가 개업을 하게 된다면 누군가와 함께 동업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함께 약국을 하면 얽매이는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결혼이나 육아를 고민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았는데 송아가 먼저 제안해 줘 오히려 고마웠죠. 저희가 공교롭게도 둘 다 '송'씨다 보니 송송아 약사와 송지은 약사가 운영하는 '송송약국'으로 시작하게 된거죠. ◆이번에 이슈가 됐던 재택치료 가정 상비약, 어떻게 만들게 됐나 [송지은] 저희는 12월부터 재택치료 시 필요한 상비약을 묶어서 판매했었어요. 요즘에는 여러 약국에서 꾸러미로 판매를 하지만, 저희가 좀 일찍 시작을 했고 트위터 같은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이슈가 된 것 같아요. 저희가 광화문에 위치해 있다 보니 여러 언론사도 취재 차 오셨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적으로 상비약 꾸러미는 송아의 아이디어로 시작됐어요. [송송아] 제가 작년 11월에 코로나에 확진됐었어요. 갑작스럽게 격리가 되다 보니 집에 약이 없어서 지은이가 집 앞 문고리에 약을 걸어 놓고 갔거든요. 이후에 블로그에 확진 후기를 남겼는데 어떤 분이 댓글로 '미리 약을 갖춰두면 좋겠네요. 어떤 약을 갖춰두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보셨고, 아예 필요한 약들을 묶음으로 구성해 놓자는 생각에 가정 상비약 꾸러미를 고안하게 됐어요. 저와 제 지인들이 공통적으로 겪었던 발열과 몸살, 기침, 구역·구토약으로 패키지를 구성하게 됐어요. 사실 재미있는 건 12월에는 반응이 너무 없어 머쓱했는데 설 연휴를 지나면서 판매가 늘고, 뜻밖에 집중 관심을 받게 됐어요. ◆두 분의 성향이 다르다고 하던데? [송송아] 함께 일을 하기 전까지는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함께 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많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죠. 지은이는 사고하고 분석하고 판단하는 걸 좋아하는 이과적 성형의 친구예요. 반대로 저는 직관적이고 감정적으로 그때그때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요. [송지은] 송아는 창의적인 타입이다 보니 기발한 아이디어를 잘 내요. 가정상비약 꾸러미도 그랬고, 약국에서 그때 그때 시즌 별로, 증상 별로 잘 나가는 제품을 묶어 기획하기도 하고 POP를 만들기도 해요. '이거 이렇게 해보면 어때?' 늘 먼저 제의하는 아이디어 뱅크죠. [송송아] 제가 던지면 지은이가 잘 맞받아쳐줘요. 약의 효능·효과, 상호작용, 마진 등을 일일이 꼼꼼히 따져 제품을 구성하고 제 얘기에 대한 피드백을 줘요. [송지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추다 보니 서로 잘하는 분야를 더 잘할 수 있게 서로 서포트 하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조용히 앉아 한 가지에 몰두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블로그를 하며 신제품이나 제품 별 비교 같은 걸 주로 하고, 송아는 인스타그램 같은 SNS관리부터 경영에 걸친 영감을 주죠. ◆함께 약국을 했을 때와 독립한 현재의 차이가 있나? [송지은] 함께 2018년 11월 송송약국을 오픈하고, 송아가 2019년 12월 독립했으니 1년 정도를 동업했었네요. 저는 친구가 있었기에 개국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함께 약국 자리를 보러 다니고, 같이 또 따로 근무하면서 큰 힘을 얻었어요. 또 상반된 성향의 둘이 만나다 보니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 더 시너지가 좋았던 것 같아요. [송송아] 저도 친구와 함께 소소한 얘기들을 하며 함께 일상을 보낸 예전이 그립지만 친구가 있기에 '송송 이층약국'이라는 뜻의 '송이약국'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래도 시간을 내 서로 경영 정보나 신제품에 대한 의견도 공유해요. 약국이 오피스 상가 내에 위치해 있다 보니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송송약국도, 송이약국도 직격탄을 입었지만 그래도 함께라서 힘을 얻는 것 같아요. [송지은] 맞아요, 저도 코로나를 겪으며 작년 말 약국이 잘 안됐어요.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약국에서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다빈도 질문을 토대로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코로나'라는 시국으로 인해 과장정보나 거짓정보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약국에 오시는 분들이 질문하시면 한 분 한 분께 말씀드려야 하지만, 블로그에 올리면 그래도 보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고 '도움이 됐다'는 분들이 계셔 저도 보람을 얻습니다. [송송아] 관심을 받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열심히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다짐해 봅니다.2022-02-23 17:17:05강혜경 -
"약국 권리금 수입 누락으로 세무조사…어쩌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가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주제 중 하나를 꼽자면 단연 권리금일 것입니다. 코로나 등 제반 환경으로 인해 요즘같이 기존 약국 권리금을 지키기 어려운 시기라면 더욱 민감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데요. 이에 약국 상담소 두번째 시간에는 약국의 양수, 양도 과정에서 권리금과 관련한 현명한 세금 처리 방법, 절세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준비했습니다. 데일리팜 전문컨설팅 코너에 접수된 권리금의 세무 처리 관련 질문에 대해 미래세무법인 이재명 세무사가 명쾌한 답변을 해드립니다. Q. 수년간 근무약사로만 일하다 이번에 처음 약국을 인수하게 됐는데 권리금에 있어 궁금한 점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예를 들어 권리금(시설권리금 포함)을 2억으로 양도 약사가 계약서에 기재해놓은 경우 양도 약사에게는 실제 얼마를 줘야하고, 세금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시설권리금 따로, 영업권리금 따로 가격을 매겨 결정해야 하는지. 에어콘, 정수기, 컴퓨터 등 시설 권리금은 정확한 금액을 어떻게 알수 있는지, 보통의 약국 간 거래에서 권리금의 세금 처리는 안하는 것이 일반적인지 등입니다. A. 약국자리를 양수자와 양도자가 매매하면서 발생하는 권리금, 즉 영업권에 대해 우리나라 세법에선 기타 소득으로 과세하도록 규정해놓고 있습니다. 권리금의 특이한 점이 있는데 권리금을 지급해야 할 약사는 권리금의 8.8%를 원천징수하고, 그 금액을 뺀 권리금을 양도한 약사에 지급합니다. 그리고 원천징수한 원천세는 그 다음달 10일까지 납부합니다(원천징수신고납부 의무자는 권리금을 지급한 자입니다). 권리금을 받은 약사는 권리금의 40%를 종합소득 금액의 소득금액에 합산해 신고하고 먼저 원천징수한 8.8%에 대해 종합소득세 총 납부할 세액에서 차감하고 납부하게 됩니다. 권리금은 원칙적으로 시설 장치 등 고정자산을 제외한 순수한 영업권에 대해서만 기타소득으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고정 자산(인테리어 시설 비용, 에어콘 등)에 대해선 정확한 시세를 판단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들 금액은 매매가 이뤄질 수 있는 중고가 정도로 고려해서 권리금 금액을 산정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Q. 약국 폐업 후 일정시간이 지났는데 세무서에서 권리금 미신고로 세무조사가 나왔습니다. 해명자료를 냈는데 제가 들어갈 때 지불한 금액보다 팔 때 권리금을 적게 받았습니다. 이것이 참작이 될까요. 아니면 제가 낸 권리금은 신고를 안했으니 무시하고 받은 권리금을 온전히 수입으로 잡아 미신고 가산세까지해서 나오게 되나요. A. 안타깝게도 권리금 수입 누락으로 세무조사가 나왔군요. 잘 아시다시피 권리금은 세법상 기타소득으로 과세돼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입니다. 그리고 약국을 개업하실 때 지급하는 권리금은 매년 5년간 감가상각을 해 경비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문제는 권리금은 세법용어로 감가상각비 결산 조정 사항이란 것입니다. 결산조정이라 함은 소득세를 신고할 때 재무제표상 감가상각을 계상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즉, 소득세 신고시에는 감가상각을 하지 않고, 추후에 그 감가상각을 다시 경정청구를 해 환급받을수 없단 뜻입니다. 감가상각은 소득세 신고 시 납세자가 경비금액을 한도 내에서 선택할수 있기 때문에 납세자가 추후에 임의대로 소득세를 다시 조정할수 없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결론적으론 불행하게도 과거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 지난 관계로 경비처리를 하지 않았던 권리금 지급분을 지금와서 경정 청구 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도하면서 받은 권리금에 대해 미신고된 권리금 수입은 조속히 신고하는 게 가산세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약국을 양도하려는데 양도, 양수자가 서로 권리금 신고를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진행하는 중입니다. 권리금이나 보증금 전액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지불하겠다 하면 대출금 사용처 및 권리금 지불 사항이 그대로 노출돼 권리금에 대한 기타소득을 납부해야 할 사항이 오지 않을까요? 은행 융자 시 필요한 서류로 권리금 계약서나 임대료 계약서를 제출해 그것을 담보해 융자금을 받았다 하는데 문제될 것이 없을까요. A. 세무서가 자금 출처 조사의 대상을 특정하진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구매와 같은 경우 사회적 이슈와 매매 금액이 정확히 알 수있단 점에서 보통 아파트나 상가등 부동산 매매를 할 때 자금출처조사가 나옵니다. 권리금에 대해 매수자나 매도자가 신고를 하지 않는다면, 세무서는 그 금액을 확인하기 힘들것입니다. 단순히 매매가 일어났단 사실 하나만으로 자금출처 조사를 하는 경우는 그동안 실무에선 보기 힘들었습니다. 은행 대출 사유를 파악해 그것을 자금출처로 연결 짓기도 힘들어보입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자금의 출처를 묻는 조사는 대상과 조사대상 선정 방법을 특정한 것은 아닙니다. 과세 관청의 다양한 과세 의지에 따라 달라질 문제인 만큼 앞으로 과세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2022-02-23 17:02:52김지은 -
"유통역량 강화로 '피지오머' 블록버스터 육성하겠다"[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도매 유통을 통한 피지오머 단독 매출 100억원 달성으로 유유제약 일반약 파이프라인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지훈(46) 유유제약 CHC 도매지점장은 자사 일반약·건기식 제품군의 전국 약국 유통망 확대 전략으로 종합도매 영업사원 디테일 역량 강화를 우선순위로 꼽고 있다. 최근 유유제약에 합류한 이 지점장은 대원제약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의 도매유통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유통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유유제약은 일반약과 건기식 매출 전진 전략 일환으로 OTC마케팅팀을 CHC실(컨슈머헬스케어실)로 격상, CHC 1지점, CHC 2지점, CHC 도매지점 등으로 팀을 세분화했다. CHC 도매지점은 지오영·백제약품·동원약품 등 유통기업 소속 영업사원 마케팅 교육과 디테일 포인트, 프로모션 등 교육을 총괄하며, 자사 직거래 영업사원과 쌍끌이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유제약 주력 일반약 제품은 피지오머, 타나민, 베노플러스겔, 비나폴로 등으로 나뉜다. 이중 CHC 도매지점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약 80억원으로 전체 일반약 실적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지점장의 목표는 피지오머 블록버스터 육성을 필두로 비나폴로의 신제품 라인업을 통해 유유제약 일반약 전성시대를 만드는 것이다. 피지오머의 유통업체 영업사원 마케팅 포인트는 주성분인 유네스코 보호 구역 프랑스 심층수 사용이다. 이 제품은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았지만 특수 특허용기로 3년 간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다음은 이지훈 지점장과의 일문일답. -경력 소개 부탁드립니다. =첫 직장인 대원제약에서 18년간 ETC, OTC MR, 팀장을 거쳐 최근 유유제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대원에서는 약국 직거래와 도매 유통 총괄팀장을 역임했습니다. 5포 포장규격 180개 제품의 진열이 가능한 대형진열대를 보급함으로써 콜대원의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자평합니다. 직거래를 통한 신규 대형거래처 약국 확장도 성과로 평가됩니다. -유유제약 CHC실의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지난해까지 OTC마케팅팀이었는데 최근 실로 격상이 되면서 인적 구조를 확장하게 됐습니다. CHC실은 마케팅팀과 영업팀이 포함돼 있습니다. 약국직거래지점인 CHC 1지점, CHC 2지점, CHC 도매지점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도매지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CHC도매지점은 유유제약 일반약 전체 매출 200억 중 4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유유제약의 일반의약품 구성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유네스코 보호 구역인 프랑스 심층수(미네랄이 풍부함)로 특허 받은 용기를 통해 무 보존제로 3년 동안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는 피지오머를 포함 약 15종이 있습니다. 일반 의약품, 건기식을 포함해 200억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주력 제품으로는 타나민, 베노플러스겔, 비나폴로 시리즈 등의 일반약이 있습니다. 이중 피지오머는 최대 매출 80억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20억 정도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공식발표 가이드에 따르면 감기가 빨리 낫기 위해서는 비강세척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약국 직거래 영업과 도매 유통 매출 비중 포지션은 어떻게 되나요. =2021년 마감 기준으로 직거래 영업 60%, 도매 40% 정도의 포지션입니다. 주력 제품 피지오머를 필두로 도매 매출 비중을 높일 계획입니다. -유유제약에서 유통(도매) 컨트롤타워를 맡고 계십니다. CHC도매지점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도매를 통해 약국과 소비자들에게까지 제품을 브랜드화시키는 것입니다.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과 기획 그에 따른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도매영업사원과 매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업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올해 목표는 담담 제품의 매출 100% 성장입니다. 이중 피지오머를 40~50억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제약기업에서 CHC팀의 중요성은 무엇인가요. =CHC팀은 제약회사의 얼굴이라고 생각 됩니다. 왜냐하면 일반 소비자들이 의약품을 접할 기회가 약국에 한정돼 있고, 기업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약 제품을 브랜드화 시키고, 향후 브랜드 로열티에 따라 회사 이미지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 됩니다. -여타 제약기업의 CHC팀과 유유제약 CHC지점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모든 회사가 마찬가지겠지만 시장환경에 맞는 발빠른 대응, 마케팅팀과 영업팀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케팅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중요시 하고, 영업부에선 마케팅의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홍보함으로써 협업을 통해 업무를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케팅팀은 5명, 영업팀은 30명 내외로 구성돼 있고, 이들과의 협업 시너지가 잘 갖춰진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도매를 통한 일반약 유통은 딜리버리 수준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지점장님의 입장은 어떤가요.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예전에는 '도매는 전문약 딜리버리다' 라는 인식을 많이 갖고 있었지만 현재는 도매 내에서도 제약회사 이상의 디테일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각종 교육 및 세미나, 약사 어프로치 스킬, 클래임 해결법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유통업체 영업사원들은 일반약을 포함해 전문약도 취급함으로써 약국장님과의 유대 관계는 제약회사 직원들 보다 좋다고 생각 됩니다. 제약회사에서 전문적인 지식으로 약국장님에게 디테일을 한다면 유통 담당자들은 핵심 포인트만을 활용한 전방위 마케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약국 문화 및 소비자 구매 패턴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약사의 권매를 통한 판매가 주였다면 약국 방문이 줄어든 지금은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직접 약국에서 지명구매 하는 형태가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약국 내 진열 및 포스터, POP가 중요한 마케팅 활용 수단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인터가 바로 약국장님과 친분이 높은 도매 영업사원이라 생각됩니다. -도매를 통한 일반의약품 유통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장점은 전국 다수의 거래처에 빠르게 제품을 론칭할 수 있는 점입니다. 그에 비해 단점은 광고 제품 대비 비광고 제품은 판매 활성화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정확한 디테일이나 포인트를 전달하기 어렵다 보니 광고제품이 아니면 포지션을 확장하기 곤란한 측면이 있습니다. -유유제약과 거래 관계에 있는 국내 유통기업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전국 모든 종합 도매와 거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유제약 CHC지점의 도매 영업사원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현재 피지오머 CF광고가 진행되고 있고,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 복산, 태전약품 등 도매영업사원들에게 디테일 스킬·핵심 복약정보·프로모션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점장님의 향후 마케팅 계획과 비전은 어떻게 되나요. =피지오머를 다시 100억대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하고 싶습니다. 주력 제품군이라 할 수 있는 베노플러스겔, 타나민 등도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조만간 출시된 비나폴로 신제품 라인업 프로젝트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2022-02-23 06:15:00노병철 -
건보공단 유튜브 누적 조회수 204만뷰의 주인공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촤촤촤촤촤 환경보호, 촤촤촤촤촤 건강보험' 단 40초의 핸드타월 사용 줄이기 캠페인 광고 속에 나오는 'B급' 감성스러운 멘트가 유튜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유튜브를 보다 보면 가끔씩 '튀는' 남자가 있다. 'Be the Greens 핸드타월 줄이기(촤촤촤촤촤!)' 영상으로 조회수 11만회를 넘었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체험수기 수상작을 바탕으로 한 '건보애유(건보 愛 You): 건강보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25만회를 찍었다. 지난 2017년 12월 건보공단에 입사한 이형윤(31) 국민소통실 대리가 2019년부터 건강보험VJ 활동을 하면서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는 16편으로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만 204만뷰에 달한다. 영상을 전문으로 공부한 적이 없던 이 대리는 건보공단에 입사한 이후 세종지사에서 2년 6개월 동안 자격 부과 및 보험료 상담, 행정지원 등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다 건보공단에서 모집하는 VJ에 응시했고 4기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건강보험VJ는 1만7000여명에 달하는 사내 구성원 간 소통을 위해 마련된 동호회 활동으로 지역본부, 지사 등의 소식을 영상으로 제작·송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리는 "2년 6개월 간 지사에서 근무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찾기 위해 VJ 활동을 지원하게 됐다"며 "2박3일 간 인재개발원에서 영상·촬영·편집 교육을 받은 이후부터 자발적으로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VJ는 자신이 제작하고 싶은 영상 기획서를 제출한 후 담당자의 승인이 완료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촬영 및 편집을 담당하게 된다. 이 대리는 독학으로 영상·촬영 공부를 진행한 후 지금까지 16편의 영상을 제작해 건보공단 유튜브 내 누적 조회수 204만뷰의 주인공이 됐다. 영상·촬영에 대한 기술이 전무했지만, 더 대단한 점은 이 대리의 머릿속엔 영상 기획의 중심이 항상 건강보험이었다는 것이다. 이 대리는 "건강보험을 어떻게 홍보해야 국민에게 더 잘 전달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보장성 강화를 알리기 위해 SG워너비 노래를 개사해 B급 감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고, 병원비 혜택을 알리는 홍보물을 만들기도 했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90년대생 MZ세대인 이 대리의 건강보험 홍보방안 중 눈에 띄는 감성이 'B급' 감성이기도 한데, 유튜브로 공개되기까지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한다. 이 대리는 "공공기관의 결재라인이 결코 쉽진 않다"며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제대로 전달해서 설득하려고 하면, '혁신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이런 분위기를 바꾸는게 쉽지는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바뀌었고, 유튜브를 시작으로 MZ세대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빗장이 열리기 시작했다는게 이 대리의 설명이다. 이 대리는 "앞으로 이 분위기를 시작으로, 사람들에게 건강보험을 질문했을 때 모두 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건보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며 "쉽고 빠르게 건보를 홍보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래 영상은 이 대리가 1인 크리에이터로서 기획, 영상 촬영 및 편집, 출연진(건보공단 직원) 섭외까지 모두 완료해 제작한 영상으로 가장 시간과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한다.2022-02-17 14:12:30이혜경 -
"개량신약 개척 비결은 절실함...새로운 도전 꿈꿉니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 20여년의 긴 여정에 잠시 쉼표를 찍으려고 합니다. 국내 제약산업 발전과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전홍렬 전 씨티씨바이오 대표(57)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옅은 미소를 지으며 지난 직장 생활을 회상했다. 전 대표는 이달 초 2000년부터 22년간 몸 담아 온 씨티씨바이오를 그만뒀다. 씨티씨바이오에 제약부문 총괄 전무로 입사한 이후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전 전 대표는 “회사라는 거대한 조직을 떠나 자유로운 사고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지금이 적절한 시기인 것 같아서 퇴사를 결심했다”라고 했다. 전 전 대표는 국내 제약업계에서 '개량신약 전문가'로 손에 꼽히는 인물이다. 중앙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전 전 대표는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제약업계에 발을 내딛은 뒤 일양약품 연구소 책임연구원을 거쳐 씨티씨바이오 제약부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전 전 대표가 가세하면서 씨티씨바이오는 인체의약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씨티씨바이오는 전 전 대표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형 제약사들이 시도하지 못한 다양한 개량신약을 개발했다. 전 전 대표는 “씨티씨바이오처럼 신생·중소 업체는 일반 제네릭으로 성장할 수 없다. 다른 제약사가 하지 않고 특허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개량신약에 주력했다”라고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염 변경, 흡수율 개선, 복합제 개발, 필름형 제네릭 등 차별화된 제제기술로 인체의약품 시장을 두드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전 전 대표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제제기술을 기반으로 60여개의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예를 들어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3년 세계 두 번째로 조루치료제 ‘컨덴시아’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우울증 치료로 사용되는 ‘클로미프라민염산염’ 성분의 약물을 임상시험을 통해 사정 지연 효과를 입증하고 조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다국적제약사 메나리니가 우울증치료제로 사용되는 ‘다폭세틴’ 성분으로 세계 첫 조루치료제 ‘프릴리지’를 개발한 것을 벤치마킹해 조루치료제를 만들어냈다. 씨티씨바이오는 대형 시장을 형성하는 고혈압치료제 ‘올메사르탄’, 항궤양제 ‘에소메프라졸’ 등의 제네릭 시장에서 제제 연구를 통해 특허를 회피한 제품을 먼저 내놓기도 했다. 국내외 제약사들이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두 개의 항혈전제(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를 결합한 복합제 개발도 성공했다. 기존 대장세정제(대장내시경하제)보다 복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세이프렙액’도 만들었다. 씨티씨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조루증과 발기부전을 한 알로 치료할 수 있는 복합제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조루치료제 ‘컨덴시아’와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를 한 알로 결합한 약물이다. 복합제는 단순히 두 개의 약을 섞어서 만드는 것은 아니다. 전 전 대표는 “두 개의 유효성분으로 하나의 알약을 만들면 섞으면 두 물질이 서로 반응을 해서 분해 성분이 발생한다. 두 개의 성분이 서로 닿지 않으면서도 고유의 약효를 낼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전 전 대표는 알약을 필름형 제형으로 구현하는 기술로 제약업계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필름형 제품은 알약 모양의 의약품을 종이 껌처럼 얇은 필름 형태로 만들어 물 없이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약물이다. 지갑에 넣고 다닐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발기부전치료제 실데나필과 타다라필,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B형간염치료제 엔테카비어 등 다양한 약물을 필름형 제형으로 개발했다. 씨티씨바이오의 제제 기술은 국내 다수 제약사들에 공급하는 B2B((Business-to-Business) 사업모델를 구현했다. 영업력은 갖췄지만 기술 능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한 개량신약에 러브콜을 보냈다. 씨티씨바이오는 최근 ‘에스오메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을 결합한 ‘에소리움플러스’를 허가받았다. ‘에소듀오’의 첫 제네릭이다. 씨티씨바이오는 가장 먼저 제네릭 개발하고 위탁사 20여곳에 이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했다. 해외 진출 성과도 이어졌다.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한 복합제, 필름형 제네릭은 다국적제약사 애보트, 페링, 메나리니 등에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전 전 대표는 “현실적으로 신약 개발에 매진할 수 없는 여건을 고려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량신약 개발에 매진했다. 40여개국에 기술이전과 완제의약품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자평했다. 국내외 제약사가 시도하지 않는 제품 개발에 집중했고 특허 도전과 회피특허를 세우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전 전 대표 손을 거쳐 등록된 특허만 50여개에 달한다. 연구개발 기술력과 특허 도전 성과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전 전 대표는 “절실함이 비결이었다”고 짧게 말했다. 회사에서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인체의약품 사업도 급성장했다. 2020년 씨티씨바이오의 인체의약품군 매출은 595억원으로 10년 전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전 전 대표는 씨티씨바이오에서 거둔 경험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전 전 대표는 “절실함을 바탕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고, 해외 허가까지 받았을 때 약업인으로서 무한한 성취감을 느꼈다”라고 소회했다. 전 전 대표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이후 또 다른 도전을 계획을 꿈꾸고 있다. 그는 “아직 향후 뚜렷한 계획보다는 그동안 구상 단계인 아이템과 사업을 여유 갖고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이다”라면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2022-02-17 06:15:37천승현 -
"국민 비타민 만든다는 거룩한 부담이 일동의 1위 비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아로나민 시리즈를 필두로 한 비타민 제품은 일동제약의 간판과도 같다. 많은 제약사가 다양한 제품으로 일동제약에 도전장을 냈지만, 첫 제품 발매 후 60여년간 일동제약은 여전히 국내 비타민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일동제약에서 비타민 마케팅을 총괄하는 안정혁(44) OTC CM 팀장은 그 비결에 대해 '거룩한 부담'이라고 표현했다. 안정혁 팀장은 "비타민 파트 구성원 전부가 '국민 비타민'을 만들고 있다는 거룩한 부담을 안고 있다"며 "언제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시장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최대매출 비타민 마케팅 전담조직 "우리가 트렌드 만든다" 자부심 일동제약 OTC CM팀에서 아로나민 시리즈와 엑세라민 시리즈 등 비타민 마케팅을 전담하는 비타민 파트 직원은 5명이다. 일동제약의 핵심 조직이다. 단일 조직으론 회사에서 가장 큰 매출 목표를 갖고 있다. 올해엔 1000억원 매출 달성이 목표다. 규모면에서도 일동제약에서 가장 크다. 5명이 오로지 비타민만을 들여다본다. 안정혁 팀장은 비타민을 포함한 일동제약 OTC 제품 전반의 마케팅 방향을 잡는다. 황준하(40) 비타민 파트장은 아로나민·엑세라민 시리즈의 마케팅 전략을 총괄한다. 박희찬(39) 과장과 한민철(36) 대리가 각각 아로나민 시리즈와 엑세라민 시리즈의 세부 마케팅을 담당한다. 약사인 김지은(32) 대리는 학술적인 부분에서 돕는다. 이들은 국내 비타민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왔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안정혁 팀장은 "2020년 정식 파트로 승격됐다. 다른 것은 신경 쓰지 말고 비타민 한 우물만 파라는 회사의 메시지"라며 "매순간 팀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려 노력한다. 우리끼린 거룩한 부담이라고 표현한다. 국민 비타민을 만들고 있다는 거룩한 부담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황준하 파트장은 "비타민 시장에서 트렌드세터가 되고자 한다"며 "기존 비타민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분 조합의 틀을 깨고 매년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희찬 과장은 "시장을 리드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가 수월하다. 남들을 따라가기만 했으면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이다. 마케팅 전략을 새로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고 거들었다. ◆빠르게 바뀌는 비타민 시장…"이젠 채우기 경쟁 아닌 비우기 경쟁" OTC CM 비타민 파트가 진단한 비타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는 '맞춤형 솔루션'이다. 국내 비타민 시장의 마케팅 트렌드는 몇 번의 변화를 거쳐 왔다. 처음엔 '성분 경쟁'이었다. 아로나민 시리즈가 푸르설티아민을, 경쟁 제품들은 벤포티아민을 각각 주성분으로 했다. 푸르설티아민이 저평가됐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학술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해온 결과, 각 성분별 장단점이 드러났다. 이제는 시장에서 주성분별 차이점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이어 '고함량 경쟁'이 펼쳐졌다. 얼마나 많은 함량과 성분을 한 알의 약에다 집어넣느냐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제약사들은 앞다퉈 비타민B의 함량을 늘리고 다양한 성분을 한 알에다 욱여넣었다. 그러나 이같은 고(高)함량·다(多)성분 경쟁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황준하 파트장은 진단했다. 황준하 파트장은 "예를 들어 비타민을 복용하는 사람이 고연령이라면 오히려 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많은 성분과 높은 함량을 대사하면서 몸이 더욱 피곤해지는 역효과를 낳기 때문"이라며 "나아가 위장장애·알레르기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준하 파트장은 "이제는 채우기가 아닌 비우기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시장에선 이미 효과는 최대화하면서 동시에 부담은 최소화하는 제품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준하 파트장은 "활성형 비타민B군을 중심으로 연령에 따라, 혹은 목적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세분화된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느냐에 따라 향후 3,4년 내 약국 비타민의 순위 구도가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도 비타민 트렌드 이끌 것…맞춤형 솔루션 따른 신제품 계획" 실제 이같은 진단에 따라 일동제약은 아로나민·엑세라민 시리즈에 최근 적잖은 변화를 주고 있다. 여전히 무게중심은 '아로나민 골드'와 '아로나민 씨플러스'가 잡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아로나민 골드프리미엄'을 발매하고, '아로나민 실버프리미엄''아로나민 이맥스플러스' 등을 리뉴얼했다. 새로 발매되거나 리뉴얼한 제품은 활용 목적이 분명하다. 일례로 지난해 발매한 아로나민 골드프리미엄은 아로나민 골드의 육체피로 개선효과 지속시간을 더욱 늘린 제품이다. 직장인이나 수험생 등이 타깃이다. 아로나민 실버프리미엄은 50대 이상 시니어를 타깃으로 잡았다. 항산화 효과를 기본으로 다양한 영양 밸런스를 맞췄다. 아로나민 이맥스플러스는 통증이나 혈행장애 개선, 손발 저림, 수족냉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구성했다. 아로나민 아이는 아로나민에 눈 건강을 돕는 제품이다. 아로나민 케어는 만성질환자가 안정적으로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함량 비타민인 엑세라민 시리즈는 빠른 효과를 원하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다. 같은 고함량 비타민이라도 목적이 활력증진이냐, 만성피로 해결이냐, 스트레스 관리냐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다. 안정혁 팀장은 "여기에 더해 올해 안에 아로나민과 엑세라민 신제품, 마그네슘 신규 브랜드 발매를 계획 중"이라며 "매 순간이 위기이자 도전이다. 올해도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2022-02-10 06:15:45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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