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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권리금 계속 오를 듯...자리 있으면 빠른 개국 권해"

  • 김지은
  • 2022-05-04 16:13:40
  • [약담소] 황태윤 휴베이스 전무 "엔데믹시대 개국 어떻게"
  • 코로나 속 약국 개설은 늘어…기존약국 인근 경쟁입지 개국도 증가
  • 신도시는 비싸...구도심 유동인구 많은 곳 오래된 약국 눈 여겨 볼 만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일선 약국들은 경영에 직·간접 타격을 적지 않게 받아왔습니다.

특히 약국 개국을 계획했거나 이전을 해야 할 상황이었던 약사들은 망설일 수밖에 없는 시간들이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감염병 등급 조정을 통해 엔데믹으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는 현 시점에서 개국 여부에 대한 약사들의 생각도 일정 부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휴베이스 황태윤 전무를 통해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 속 약국 개국 시장 전망과 개국이나 이전을 준비 중인 약사가 참고하면 좋을 만한 내용을 들어봤습니다. Q. 전무님, 전반적 사회 분위기가 엔데믹으로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직후 약국들은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비인후과, 소아과, 대형 문전 약국 등의 타격이 컸고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약국 경영이 일정 부분 회복세를 띠고 있다는 말이 많은데, 실제 체감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황태윤 전무= 네 코로나가 발생한 지 2년 반이 되어가네요. 코로나 후 전 국민 마스크 착용으로 이비인후과, 소아과등 감기환자가 많은 곳들의 처방이 반 토막, 심하면 3분의 1 토막이 났고 그 상태로 계속 유지됐었습니다.

2021년 10월 경부터 조금 회복이 되다가 올 2월 자가진단키트 및 상비약 판매 급증으로 3월까지 두 달 매우 바쁜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 후 다시 객수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제 마스크 쓰는 것은 습관이 된 상태라 앞으로 호흡기 관련 질환 환자 수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다들 예측하는 상태입니다. 요약하자면 진단키트 및 상비약 특수로 두어 달 바쁘다 다시 코로나 이전보다는 조용한 상태입니다.

Q. 지난 2년여 코로나 시기 동안 전반적인 개국 시장 동향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오히려 이전보다 개국이 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전에는 개국을 꺼리던 진료과 인근에 약국을 개설하는 사례도 증가했단 말이 있던데요.

A. 황태윤 전무= 네 코로나 때문에 병의원 폐업으로 같이 약국도 폐업을 하는 사례들이 종종 있었지만, 약국 개설 수요가 훨씬 많은 까닭에 말씀하신 대로 개업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개설을 꺼려했던 입지에도 속속 신규 개설을 하고 있고요.

권리금이나 임대료가 기존 약국보다는 저렴한 입지, 즉 기존 약국들 주변에 개업을 하는 경우도 많이 생겼습니다. 이런 곳을 경쟁 입지라고 흔히 말합니다. 그만큼 약국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존 약국들의 권리금이 많이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Q. 코로나를 바라보는 국가, 사회적 분위기가 전환되는 현 시점에서 약국 개국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현 시점이 개국 타이밍으로서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황태윤 전무= 개국타이밍이 있을까요? 약국을 개설하고 싶은 약사님들은 너무 많고, 인플레이션으로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기존 약국의 권리금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개설을 하고 싶고 할 자리가 있으면 저는 빨리 개설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개설 전 경영 능력을 충분히 키워야 경쟁력 있는 약국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Q. 개국이나 이전을 준비 중이신 약사님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만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A. 황태윤 전무=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온라인이 대세가 됐고 오프라인 매장인 약국은 여러 면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비대면 진료 확대로 인한 약 택배 발송 등 디지털시대에 약국 시장도 변곡점에 온 듯 합니다.

이런 변화와 혼란의 시대에도 약국을 개설하거나 더 좋은 약국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많습니다. 조제가 많은 약국이라면 물론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그에 따른 권리금, 임대료 부담도 많습니다.

첫 개국이면 적당한 조제(개인적 생각으로는 월 조제료 600만원 이상 정도)와 너무 좁지 않은(실평수 15평 이상)공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 좋습니다. 저는 유동 인구가 많은 입지를 눈 여겨 보는데 요즘 신도시들은 임대료가 기본적으로 너무 높고요, 구도심 시장 주변, 횡단보도 있는 곳 등이 임대료도 적당한 편입니다. 그런 곳에 있는 좀 오래된 약국들도 한번 눈 여겨 보시는 게 어떨까요? 실제로 그런 약국(조제료 600~700만원, 일매 30만원)을 인수해 조제 건수는 늘리지 못하지만 하루 OTC 매출을 100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요약하자면 기본 조제 매출이 있고 유동 인구가 많아 OTC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입지를 추천 드립니다. 이런 곳은 임대료에 약국 프리미엄이 많지 끼어 있지 않고 주변 임대료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변화의 적응에 빠르기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그래서 세계 일류 브랜드들이 테스트 마켓으로 우리나라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런 똑똑한 소비자를 약국으로 오게 만들기 위해서는 인익스테리어, 약국시스템, 고객응대 등 모든 접점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여 한번 방문한 고객이 다시 오고 싶은 약국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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