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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미덱스', 타목시펜보다 유방암에 낫다아스트라제네카의 유방암 치료제 '아리미덱스(Arimidex)'가 타목시펜(tamoxifen)보다 효과가 우수하다는 비교임상결과가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호주 뉴캐슬 대학의 존 포브스 박사와 연구진은 호르몬 감수성 유방암 초기인 폐경여성 9천여명을 대상으로 아리미덱스 또는 타목시펜을 투여하여 효과를 비교했다.그 결과 평균 68개월 가량 추적조사했을 때 아리미덱스 투여군은 타목시펜 투여군에 비해 골절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부작용 발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아리미덱스는 치료를 중단한 후에도 4년간 유방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타목시펜 투여군에 비해 유방암 재발율이 더 낮았다.심장과 관련한 부작용 위험도 두 군간에 차이가 없었으며 아리미덱스 투여군에서 나타난 골절 위험 상승은 치료를 중단 이후에는 지속되지 않았다.한편 전반적인 생존기간은 두 군간에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임상대상자의 평균 연령이 72세로 대개 유방암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아리미덱스의 성분은 애너스트로졸(anastrozole). 유방암을 유발하는 에스트로젠 생성을 차단하는 아로마테이즈(aromatase) 억제제로 분류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Lancet Oncology 온라인판에도 발표됐다.2007-12-18 07:26:02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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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촉망받던 불면증약 미국승인 또 좌절신생회사인 뉴로크라인 바이오사이언시즈(Neurocrine Biosciences)의 불면증 치료제 인디플론(indiplon)의 FDA 승인이 또 한번 좌절됐다.FDA는 지난 수요일 뉴로크라인에 발송한 두번째 승인가능공문에서 인디플론 5mg과 10mg에 대해 승인에 앞서 세가지 임상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FDA가 요구한 추가자료는 노인환자 임상, 시존 시판약과 안전성 비교임상, 임신 7-9개월 임부에 대한 임상 등으로 미국증권가에서는 이들 임상을 시행하느니 차라리 개발을 포기하는 것이 낫다는 중론이다.뉴로크라인은 작년 6월 인디플론 15mg 용량의 안전성 문제와 관련하여 승인이 거부된 이후 5mg과 10mg에 대해서만 신약승인자료를 재접수한 바 있다.인디플론은 원래 화이자와 공동개발됐었으나 화이자는 인디플론에 대한 1차 승인가능공문을 받은 후 계약을 취소했다.인디플론 승인불가 소식 이후 뉴로크라인은 전체 직원 250명 중 13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2007-12-18 07:24:25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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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살고보자"…상도의·선후배도 없다의약분업 이후 약국간 과당경쟁의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층약국. 올해 상반기 층약국의 개설현황을 살펴보면 총 423곳에 달하고, 서울과 경기에만 각각 237곳과 113곳이 개설돼 있다.서울 구로구 T상가. 층약국 개설과 관련 약국 2곳이 같은 건물의 약국과 송사에 걸려 있다.이는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층약국 개설이 활발하고, 그만큼 처방 수용을 목적으로 좋은 목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특히 약국 입점문제는 물론 생존게임(?)에 있어서는 같은 대학 출신이라거나 선후배조차 따지지 않는다.약국과당 경쟁…층약국 잘못 개설했다가 폐업 위기서울 구로구의 T상가 3층. 이곳에는 현재 S약국과 J약국, D약국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약국의 독점권 보장문제로 J약국과 D약국은 폐업위기를 맞고 있다.이비인후과의원과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7개 의원이 같은 층에 있지만, 가장 먼저 생긴 S약국이 J약국과 D약국을 견제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당초 이 상가 1층에는 독점을 보장받은 약국자리가 있었지만 아이스크림 가게로 운영되고 있었다. J약국과 D약국은 ‘동일업종에 대한 배타적 권리’가 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약국을 개설한 것이다.J약국과 D약국이 개설되자, 처방분산으로 인한 수익감소를 우려한 S약국이 가처분신청을 했다. 그러나, 법원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나중에 개설된 1층 T약국(아이스크림 가게)이 S약국의 대리전을 펴는 형국이 돼 버렸다.T약국은 지난 2005년 9월 1층 약국에서 본안소송을 진행해 1, 2심 모두 승소했다. 이 약국은 본안소송을 진행하면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함께 제기해 J약국과 D약국은 자칫 상당한 액수의 손해배상도 감내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현재 J약국과 D약국은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J약국의 약사는 “자칫하면 약국을 폐업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야 될지도 모른다”고 속상한 표정을 지었다.서울 송파구의 T상가. 1층 B약국(하)은 2층 M약국(상)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이같은 상황 역시 처방 수용을 위해 약국간 과당경쟁을 벌인 끝에 남는 약국과 떠나야 하는 약국이 발생한 것이라고 인근 약국가는 전했다.2층 약국 개설 후 1일 처방 5건으로 급감…송파구 B약국 ‘울상’층약국의 폐해는 무엇보다 담합을 꼽을 수 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약국은 올해 상반기 새로 개설된 층약국 때문에 속이 상한다.송파구의 T상가. 1층에는 이곳에서 20년을 지켜온 B약국이 있고, 2층에는 P의원 앞에 M약국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분업 이후 B약국은 그동안 단골들과 2층 의원의 덕택에 100여건 정도의 처방을 수용했다. 하지만 M약국이 생긴 이후 하루 처방은 5건으로 급감했다.B약국측은 소규모 제약사와 도매상이 오더메이드 제품을 M약국에 제공하고, P의원에는 그 제품을 처방하도록 하고 있다고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P의원에서 처방하는 의약품을 어떤 도매상에서도 구입할 수 없는 탓이다.B약국 H약사는 “처방이 한 곳으로만 쏠리는 것은 제약사와 도매상, 해당 약국이 모종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송파구의 또 다른 약국과 의원은 나란히 1층 약국자리를 매입해 ‘약국 입점 확정’이란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어 주변 약국가의 눈총을 사고 있기도 하다.일각에서는 의원 직영 면대약국이라거나 1약사 2약국 운영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주변 약국에서 1약사 2약국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노원구의 G상가 층약국들.약대 선후배간 면대 운영…약국자리 놓고 이전투구도서울 노원구의 G상가 2층에는 내과의원 1곳과 이비인후과의원 1곳, 약국 3곳이 자리잡고 있다.지난 8월말 대한약사회에 O약국의 K약사가 같은 층의 H약국(현재는 M약국)을 운영한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M약국은 L약사의 면허를 대여해 개설했다는 것이다.K약사와 L약사는 서울 소재 S대학의 선후배 사이. 지난 2005년경 M이비인후과의원이 개설되자 다른 약국이 입점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K약사가 M약국을 개설했다고 주변 약국가는 전했다.인근의 한 약국은 “K약사가 후배의 명의를 빌어 2개의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12월 현재도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올해 6월 서울 노원구 J내과의 처방전 수용문제를 놓고 선후배간 면대 또는 담합문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사례도 있다.당초 J내과가 부착한 ‘특정약국(J약국)으로 가지 말라’고 한 게시물이 논란의 시발점이었지만, 근저에는 J내과를 사이에 놓고 1층에 위치한 J약국과 J1약국의 갈등이 깔려 있다.J내과와 인근의 한 건물에서 나란히 약국을 운영해오던 J약국이 J내과가 현재의 건물 3층으로 이전하자 같은 건물 1층에 약국을 이전, 개설한 것.그러나 그곳에는 한달전쯤 J1약국이 이미 자리를 틀고 있었고, J약국에서는 J1약국을 J내과에서 운영하는 면대약국이라는 의혹과 함께 ‘게시물’을 근거로 담합소지가 있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들도 서울 소재 D여대 선후배 사이였다.J내과가 특정의원으로 가지말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부착해 논란이 된 바 있다.일반약 난매 치는 후배, 민원 넣는 선배지난 2006년 9월에는 전남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대학 선후배 약사들이 처방전을 갖다 주는 대가로 정신지체 3급인 환자 2명에게 금품을 제공하다 덜미에 잡힌 경우도 있다.전남 여수의 B약국과 Y약국, YK약국은 22세의 쌍둥이 정신지체 환자 2명이 처방전 일주일치를 몰아오면 약사는 5000원씩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면서 ‘조직적’으로 부당청구를 일삼아 오다 결국은 복지부의 현지실사에 된서리를 맞았다. 우습게도 이들 약국 3곳의 약사들은 전남지역 C약대 선후배였다.난매 문제로 동문 선후배간 갈등을 일으키는 사례도 있다. 올해 상반기 개설된 서울 관악구의 H약국에 대해 지난 8월 하순경 판콜에이와 사리돈 등 일반약을 사입가 이하로 판매한다는 민원이 구약사회로 접수됐다.구약사회는 청문회를 실시하는 등 조사를 벌였지만, 결국은 장부상 사입가 이하 판매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씁쓸한 것은 민원을 제기한 이웃약국의 약사는 서울 S약대 선배였다는 사실. 한마디로 후배는 난매를 치고, 참다못한 선배는 민원을 제기한 셈이다.한 개국약사는 이같은 약국 과당경쟁과 관련 "아무리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약사가 아니냐"면서 "상도의도 없고 선후배도 없는 행태는 부끄럽기조차 하다"고 일침을 놓았다.2007-12-18 07:11:24홍대업 -
제약 품질관리 인력, 연봉 1억원대 치솟아내년부터 새GMP제도와 밸리데이션 등이 의무화되는 등 제약 품질관리가 핫이슈로 등장함에 따라 제약업계에 품질관리 인력 스카우트 열풍이 불고 있다.특히 품질관리 인력이 귀해짐에 따라 부장급 이상 품질관리 책임자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서는 등 몸값이 치솟고 있다는 지적이다.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각 제약사들이 최근들어 QC(품질관리)-QA(품질보증)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정부의 GMP강화 정책에 따라 제약사에서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한 밸리데이션 전문 인력 등 품질관리에 투입해야 할 인력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도 몸값 상승의 이유로 해석된다.실제로 최근 각 제약사별로 밸리데이션 업무가 예전에 10건 정도였다면 지금은 20건으로 약 2배이상 폭주하고 있다는 것.이런 상황속에서 각 제약사들은 품질관리 경력자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해졌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력자 채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수요에 비해 괜찮은 품질관리 인력을 채용하기가 생각보다 쉽지않아 상당수 제약사들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특히 제약사에서 가장 필요한 4~5년차 경력자의 경우, 구하고 싶어도 구할수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이렇다보니 각 업체별로 경력자 스카우트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덩달아 품질관리 인력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상위제약사 품질관리 책임자(부장급 이상)의 경우 연봉 1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등 품질관리 인력 연봉이 훌쩍 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2~3년전 품질관리 인력 평균 연봉이 3000만원이었다면 지금은 4000만원 이상줘야 채용을 할수 있다"며 "올해들어 품질관리 인력이 '귀하신몸'이 됐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도 회사에서 근무하던 품질관리 인력이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며 "품질관리 인력 중에서도 제제연구 인력이 부족현상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제약업계는 이런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품질관리 인력의 잇따른 이동은 좋은 현상은 아니다"며 "1년 있다가 옮기고 또 1년 있다가 자리를 이동 하는 등 재직기간이 짧아 업무의 연속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새GMP 관련 사이트 구인광고란에는 전부 QC-QA인력 모집 광고"라며 "당분간 이런 흐름은 지속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2007-12-18 07:00:08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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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비 급증 의약품, 약효군별로 중점심사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이 내년부터 순환기계용, 소화성궤양용제 등 최근 약제비가 급증하고 있는 약효군의 의약품에 대한 중점심사를 진행한다.또한 장기입원 등 입원진료의 적성성과 CT 촬영 등 증가율이 높은 의료장비 검사에 대해서도 적정성 여부를 따져 정밀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17일 병원협회가 주최한 '2007년도 건강보험 연수교육'에 참석한 심평원 심사실 이춘례 실장은 내년도 상반기 중점심사 항목으로 ▲약제처방의 적정성 ▲입원진료 적정성 ▲검사료 적정성 여부 등을 제시했다.특히 이 실장은 약제처방의 적정성과 관련해 특정 효능군 의약품에서 약제비 증가율이 평균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약제비 증가율이 높은 약효군을 중심으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약효군별 연평균 증가율은 16.9%였지만 간장질환용제 및 해독제 29%, 단백아미노산제제 28.1%, 항암제 26.7%, 혈액 및 체액용약 25.2%, 소화성궤양용제 23.7%, 순환기계용약 21.2% 등의 증가세를 기록했다.이에 심평원은 올 하반기 중점심사 대상이었던 다품목 처방건에 대한 심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내년에는 새롭게 약제비 증가율이 높은 약효군 의약품에 대한 적정처방 여부도 중점적으로 심사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심평원은 의약품 사용의 안전성 제고 측면에서 동일성분, 치료군 중복투여, 약물상호 작용, 용량 과다처방 등에 대한 중점심사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이춘례 실장은 "현재 의약품 심사기준은 개별 건당에 집중돼 동일성분, 중복투여 등 포괄적 심사기준이 많지 않는 상황"이라며 "의약품 사용에 대한 안전성에 초점을 두고 심사와 함께 필요한 경우 고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입원진료의 경우 심평원은 대형병원에 비해 중소병원들의 입원 적정성에 대한 문제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해당 환자의 입원 필요성을 확인하는 등 장기입원에 대한 중점심사를 펼칠 계획이다.이를 위해 심평원은 우선 입원환자의 진료기록부 확인심사를 실시하고 필요 시에는 진료의사 면담 및 현지확인 심사까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심평원은 의료기술 발전에 따른 각종 진단장비의 개발 및 진단검사 활용으로 인해 CT, MRI 등의 검사료 및 촬영청구건이 총진료비 상승을 능가하면서 중점심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 실장은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검사가 용이해지고 환자의 접근도가 증가하면서 검사료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며 "증가율이 높은 검사항목 및 CT 촬영청구건율 상위기관에 대한 정밀심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07-12-18 06:50:43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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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정수 M&A, 도매업계 방향타 제시했다[이슈분석]송암약품-정수약품 인수합병 의미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송암약품과 500억원대 정수약품이 내년 1월 1일부로 합병된다. RN 송암이 정수를 인수함으로써 2000억원대 OTC 종합 도매업체로 거듭나는 것.과거 경영 어려움에 봉착한 도매업체를 인수하는 사례는 종종 있어왔지만 건실한 중형도매를 인수하는 것은 처음이다.따라서 이번 송암과 정수의 인수합병 사례는 도매업계가 앞으로 나가야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도매, 과밀화·양극화 현상 심화도매협회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도매는 면적기준이 폐지된 2001년 이후 2000년 518곳에서 2006년 1184곳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그러나 이들 중 시장 72%를 차지하고 있는 년 매출 500억원 이상 도매업소는 4.4%(52곳)에 불과하며 100억원 미만 소형 도매가 91%(1078개)를 차지하고 있어 과밀화·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유통일원화 폐지 ▲약가인하 여파로 인한 도매마진 축소 ▲담보 수수료 부담 ▲쥴릭과의 경쟁 등 최근 도매업을 옥죄는 열악한 약업환경은 도매의 대형화·선진화를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이 점에서 재무구조가 탄탄한 건실한 중형도매 정수약품과 영업지점 2곳, 물류센터 2곳 등을 구축하고 있는 대형도매 송암약품의 인수합병 사례는 도매업계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송암은 기존 거래처를 비롯해 정수가 가진 거래선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서울 전 지역 영업권을 장악하게 되며 이를 통해 바잉파워 강화도 예상되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경기 북부 지역 물류 강자로 부상하면서 서비스 강화, 경쟁력 재고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M&A에 공동배송까지…대형화·선진화 불가피양사의 인수합병을 바라보는 도매협회 황치엽 회장은 "지금의 도매가 해결해야 할 현안인 과밀, 영세성으로 인한 서비스·시설 낙후 등의 문제를 혼자의 힘보다는 업체들간의 인수합병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은 의미에서 송암과 정수의 사례는 도매 경쟁력을 재고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황 회장은 "도매가 나가야할 대형화·선진화 방향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인수합병 건과 함께 백광, 명성, 성일, 세신 등 영등포 지역 4곳 도매의 공동배송 사례도 도매업계의 대응전략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들 도매는 경비절감과 더불어 무엇보다 거래처에 대한 서비스 개선 및 강화에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으며, 현재까지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도매협회가 의약품 도매유통업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의 대안으로 대형화와 물류 선진화를 제시했듯이 도매들간의 인수합병과 공동배송·물류는 전략적 차원을 넘어선 시대의 흐름으로 다가오고 있다.2007-12-18 06:47:40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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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퇴근 1시간전 종치는 CEO"[단박인터뷰]애보트 라만싱 사장애보트 라만 싱 사장.다국적 제약사는 국내 제약기업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기업문화를 하나씩은 으레 갖고 있다. 애보트의 ‘패밀리데이’도 그중 하나.다른 게 있다면 행위 주체가 이 회사 CEO라는 점일까. 지난 14일 오후 4시50분, 라만 싱(39) 사장은 매달 해왔던 것처럼 손가락 세 개를 합친 크기 만한 종을 흔들면서 회사 곳곳을 휘젓고 다녔다.이제 퇴근시간이 됐으니, 업무를 멈추고 ‘고우 홈’하라는 신호다.이날만큼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 직원이 아무런 부담 없이 가방을 싼다. 지난 5개월 동안 지속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런 월례행사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라만 싱 사장은 “애보트가 추구하는 최고의 기업가치는 ‘존중’”이라면서 “작지만 직장이 직원들의 가정생활이 윤택해지도록 한달에 한번이나마 공식적으로 배려한다는 생각에 이 행사만은 엄수한다”고 말했다.라만 싱 사장의 말을 듣고 좀더 들여다봤더니, 직원들에 대한 애보트의 이력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미국 ‘워킹마더매거진’이 선정한 ‘여성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7년 연속 선정, ‘포츈지’와 ‘다이버시티매거진’이 선정한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 ‘포츈지’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등 수사가 끝이 없었다.다음은 라만싱 사장과의 일문일답.-'패밀리데이'란 무엇이고, 언제부터 시작됐나=매월 둘째주 금요일 직원들이 1시간 일찍 퇴근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회사차원에서 독려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지난 8월에 시작해 다섯달이 지났다.-직원들의 반응은 어떤가=당연히, ‘매우’ 좋다. 하지만 처음에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인트라넷에 팝업을 띄우고 각층 안내게시판을 통해 독려했지만 부자연스러웠다. 내친 김에 ‘퇴근종’을 치고 다닌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은 중요한 미팅이나 부서회식을 가급적 삼가는 분위기가 자리 잡혔다.-이런 행사를 마련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애보트의 기업가치 중 으뜸이 ‘존중’이다. 고객뿐 아니라 내부고객인 직원들도 존중대상이고, 직원들이 재충전하는 터전인 가정도 이런 측면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패밀리데이' 외에 다른 직원후생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대단한 것들은 아니다. 소개하자면 '올해의 일하는 여성상’, ‘애보트 엄마의 방’, ‘탄력근무시간제’, ‘해외근무지원제’, ‘인터널 잡 포스팅’, ‘멘토링제도’ 등이 있다. ‘올해의 일하는 여성상’은 올해 처음 도입해 최근 시상했다. 상패와 50만원 상당의 여행권, 하루 포상휴가가 주어진다. ‘애보트 엄마의 방’은 임신중이거나 산후 모유수유를 하는 직원들을 위한 공간이다. 결혼기념일, 생일 등 기념일에서 회사에서 선물과 축하카드를 보내주기도 한다.-한국법인만의 특별한 ‘사풍’은 아닌 듯하다.=그렇다. 애보트는 사실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드는 데 상당히 공을 들이는 기업이다. ‘여성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 ‘과학자가 일하기 좋은 회사’, ‘커리어를 시작하기 좋은 50대 기업’, ‘사회초년생에게 좋은 직장’,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등 미국내 권위있는 언론과 단체들이 선정한 우수기업에 매년 이름을 올리고 있다.-국내에서 진행 중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나=최근 비만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건강미인 거듭나기’ 캠페인에 착수했다. 또 에이즈예방과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일소하기 위해 한국에이즈퇴치연맹과도 이달부터 캠페인에 들어갔다. 또 매년 11월30일을 ‘레드리본 데이’로 정하고, 전직원 모금행사와 회사의 매칭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2007-12-18 06:42:05최은택 -
"3차병원, 입원환자 10명당 의사 1명 고용"43개 종합전문병원(3차병원)에 대한 인정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이에 따라 종합전문병원으로 인정받기 위한 병원들의 피나는 노력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먼저 인력기준부터 재편된다. 현행 제도에서는 연평균 1일 입원환자 20인당 의사 1명, 입원환자 5인당 간호사 2명이었지만 개정안에서는 연평균 1일 입원환자 10인당 의사 1명, 연평균 1일 입원환자 2.3인당 간호사를 두도록 했다.시설·장비기준은 수술실 보유개수 및 중앙진료부 면적 기준이 삭제되고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했다.3차병원 인력기준 개편방안(의료인력 많으면 가점 부여)단 진단기기의 질적 수준 보장을 위해 한국영상품질관리원에서 시행하는 특수의료장비의 품질 관리검사 기준이 평가에 반영된다.또한 비인기 진료과목에서 레지던트를 확보하면 가산점이 부여된다.필수 전문과목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등 총 6개이며 선택 전문과목은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전문의 확보율이 낮은 과가 포함됐다.이들 6개 선택 전문과목에 레지던트를 확보하면 가산점을 부여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아울러 중증(전문진료질병군) 환자의 비율이 높을수록 가점을 부여해 종합전문병원이 중증질환에 대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됐다.우수한 의료기관이 종합전문병원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상대평가 방식도 도입된다.종합전문병원 상대평가 항목 및 가중치상대 평가 항목 및 가중치를 보면 환자구성 상태 60%, 의사인력 20%, 간호사인력 10%, 레지던트 확보율 10% 순으로 반영된다.진료권역의 합리적 재설정을 위해 현행 9개 진료권역을 10개 진료권역으로 재편된다.현행 수도권 진료권역은 수도권·경기서부권·경기남부권으로 세분화되고 강원영서권·강원영동권은 강원권으로 통합된다. 나머지 진료권역은 현행대로 유지된다.아울러 전국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종합전문 요양기관 의료서비스를 보장하고자 권역별 소요병상의 일정비율을 전국 권역으로 통합해 운영된다.복지분 법이 개정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인정기관 평가를 시작하고 2009년 1월1일자로 종합전문병원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 매 3년마다 재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다.2007-12-18 06:33:25강신국 -
PMS 편법 차단…재심사 대상 의약품만 허용앞으로 재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지 못한 의약품은 시판후 조사를 하지 못하는 등 PMS로 인한 편법 마케팅 활동이 제한된다.또한 시판후조사 보고 주기가 1년에서 허가 후 2년동안 6개월로 단축되는 등 재심사대상 의약품 보고주기도 단축된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같은 내용의 '신약 등 재심사기준' 개정 고시를 입안예고 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재심사 기준 개정은 신약등의 재심사를 위한 시판후조사 실시과정에서 제조업자 및 조사책임자 준수사항과 조사기관 및 조사자의 요건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기 위한 것.개정안은 우선 시판후조사 범위를 제한해 PMS로 인한 편법 마케팅 활동을 차단하기로 했다.그동안 제약업체들은 재심사 대상 의약품이 아니더라도 자사 품목을 늘리기 위해 시판후 조사를 시행하면서 마케팅에 이용해왔다.그러나 이번 법안 개정으로 재심사대상으로 지정받은 의약품만 PMS가 허용됨에 따라 상당수 업체들이 시판후조사에 제약을 받을 전망이다.또한 개정안은 조사책임자는 안전관리 업무수행에 지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부문으로부터 독립된 자로 지정하고 제조업자는 조사책임자 임무 수행을 적극 지원토록 했다.이와함께 조사자가 시판후조사 중 중대한 유해사례가 발생한 경우 이를 즉시 제조업자에게 알리도록 했다.특히 법안은 시판후조사 보고주기 및 제출자료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우선 정기보고 주기를 현행 연 1회서 허가 후 2년 동안 6개월에 한번씩 보고하도록 규정을 바꿨다.제출자료도 국내외 안전성정보, 허가 및 판매현황 정보 등(국제조화, PSUR 개념 도입) 추가했다.식약청은 이번 개정안과 관련 1월 7일까지 의견을 수렴한후 법안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2007-12-17 21:53:25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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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강북구약 '따뜻한 겨울보내기' 성금도봉·강북구약사회(회장 하충열)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어수정·위원장 김성숙)는 '희망2008 따뜻한 겨울보내기'사업에 참여, 강북구청에 성금을 전달했다.하충열 회장은 “어려운 때 일수록 이웃 간에 서로 돕는 따뜻한 정을 나눈다면 기쁨과 희망은 배가 된다”며 앞으로도 약사회는 지속적인 인보사업을 전개 할 것이라고 말했다.'희망2008 따뜻한 겨울보내기'사업은 성북구 관내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장애인, 결식아동 등 저소득 구민들에게 생계비 및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캠페인으로 도봉ㆍ강북구 약사회는 매년 겨울 도봉구청과 강북구청에 성금을 기탁해왔다.2007-12-17 21:28:30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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