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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빡빡한 반품조건에 도매업체 '골머리'애보트가 도매업체들에 보낸 공문 발췌한국애보트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약가인하 품목에 대해 포장이 훼손된 제품, 유효기간이 경과된 제품 등은 보상에서 제외한다고 말해 도매업계 반발을 사고 있다.애보트는 최근 거래도매업체들에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른 보험수가 안내 건'제하의 공문을 보내 반품규정을 설명했다.이 공문에 따르면 보상 제품은 최초 애보트에서 출하된 상태의 제품으로 오손이나 훼손, 미개봉이어야 한다.또한 유효기간이 경과하거나 6개월 미만인 제품, 완제품이 아닌 낱개제품도 보상대상에서 제외시켰다.애보트는 도매가 납품하는 약국과 병원분 재고를 모두 회수한 후 지정된 기일까지 창고에 보관토록 지시했으며 첨부 확인서를 작성해 애보트 직원이 방문시 담당자와 함께 실 재고 보유량을 카운팅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양사 직원이 작성된 재고보유 확인서를 기준으로 재고 보유량을 확인하면 각자 서명한 후 1부는 도매에, 1부는 애보트에서 나눠갖으며 이 확인서상의 수치를 기준으로 보상액을 산정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지정된 일시 이외의 회수 제품은 확인불가능하므로 보상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강조했다.애보트측은 재고파악 일자를 현재 내부 논의중에 있으며 확정되는 대로 통보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도매업체들은 제조업체인 애보트의 횡포라고 반발하고 있다.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유통과정에서 포장이 훼손될 수 도 있고 유효기간이 촉박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며 "약국으로부터 받은 제품을 해당 제약회사에서 보상해주지 않겠다고 하면 도매에서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타 제약회사에서는 낱알반품까지 해주는데, 유통과정에서의 잘못이 아닌 복지부 약가인하 조치에 따른 보상인데 이런 식의 타이트한 규정을 내세우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2007-12-28 10:00:54이현주 -
내년 2월부터 일반약 파스 급여적용 제한일반약 파스, 비듬약, 연고제의 급여기준이 대폭 강화됐다.보건복지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약제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했다.먼저 diclofenac diethylammonium, diclofenac epolamine, felbinac, flurbiprofen, indomethacin, ketoprofen(f.), piroxicam 등을 함유한 의약품 중 제형이 카타플라스마제, 경고제, 패취제, 로숀제, 겔제, 크림제는 사실상 비급여로 전환된다.이들 약제는 경구 투여가 불가능한 경우와 로숀제, 겔제, 크림제를 물리치료 등 원내처치에 사용한 경우에만 급여가 인정된다.ketoconazole 외용액(품명 니조랄액 등)도 허가사항 중 '두피 비듬에 사용하는 경우'는 약값을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마데카솔연고(centella asiatica ext 연고-크림제)도 욕창, 심한화상, 조직형성, 식피술 후 켈로이드 방지에 사용될 때만 급여가 인정된다.복지부는 진통·진양·수렴·소염 외용제는 내년 2월1일부터 바뀐 기준을 적용하며 나머지 품목은 모두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또한 복지부는 프로톤 펌프 억제 경구제인 로섹, 란스토캡슐, 파리에트정, 넥시움정 등에 급여 기준이 신설된다.이들 품목은 허가사항 범위내에서 환자의 증상 등에 따라 적절하게 투여시 요양급여함을 원칙으로 하며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해 H.pylori에 의한 저등급 MALT 림프종에 항생제(clarithromycin, Amoxicillin, Tetracycline) 및 항원충제(Metronidazole)를 병용해 제균요법을 시행한 경우에도 요양급여가 인정된다.단 헤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된 환자의 조기위암절제술 후 제균목적으로 투여한 경우에는 급여가 인정되지 않는다.항전간제 등 17개 항목에 대한 급여기준은 변경됐다.당뇨병성신경병증에 pregabalin 경구제(리리카캡슐)와 α-lipoic acid 경구제(병인적 치료제)는 서로 작용기전이 다르므로 병용 투여가 가능하지만 통증 호전 대증치료제인 pregabalin 경구제는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하는 쪽으로 급여기준이 전환된다. 1월부터 변경되는 약제 급여기준 품목(파스류는 2월부터) □ 신설(7항목) 1. 프로톤펌프 억제 경구제- omeprazole(품명 : 로섹캅셀 등), lansoprazole(품명 : 란스톤캡슐 등), pantoprazole sodium sesquihyrate(품명 : 판토록정 등), rabeprazole(품명 : 파리에트정) esomeprazol(품명 : 넥시움정) 2. 프로톤펌프 억제 주사제- omeprazole sodium(품명 : 로섹주 등), pantoprazole sodium(품명 : 판토록주 등) 3. 진통ㆍ진양ㆍ수렴ㆍ소염 외용제(diclofenac diethylammonium, diclofenac epolamine, felbinac, flurbiprofen, indomethacin, ketoprofen(f.), piroxicam 등을 함유하는 의약품 분류번호 264 진통·진양·수렴·소염제 중 제형이 카타플라스마제, 경고제, 패취제, 로숀제, 겔제, 크림제) 4. ketoconazole 외용액(품명 : 니조랄액 등) 5. centella asiatica ext 연고·크림제(품명 : 마데카솔연고 등) 6. micafungin주사제(품명 : 마이카민주사50mg) 7. anti-inhibitor coagulant complex 500I.U (품명 : 훼이바에스티아이엠4주사500단위)□ 변경(17항목) 1. gabapentin 경구제 (품명 : 뉴론틴캅셀 등) 2. pregabalin 경구제 (품명: 리리카캡슐) 3. urokinase 주사제(품명 : 유로키나제주 등) 4. H2 수용체 길항제 주사제Cimetidine(품명 : 타가메트주 등) famotidine(품명 : 가스터주 등), ranitidine HCL(품명 : 잔탁주 등) 5. triamcinolone acetonide 주사제(품명: 트리암시놀론 주 등) 6. 스테로이드주사제 (성분명: triamcinolone acetonide, methylprednisolone acetate, betamethasone sodium phosphate 등) 7. eptacog alfa 주사제(품명 : 노보세븐주) 8. heparin 주사제 9. adefovir difivoxil(품명 : 헵세라정) 10. clevudine 경구제(품명 : 레보비르캡슐) 11. entecavir 경구제(품명 : 바라크루드정 0.5mg, 시럽) 12. entecavir 경구제(품명 : 바라크루드정 1.0mg, 시럽) 13. α-lipoic acid (또는 thioctic acid) 경구제 (품명 : 치옥타시드정 등) 14. rituximab 주사제(품명 : 맙테라주) 15. 항생제 및 항원충제 16. clarithromycin 경구제(품명 : 클래리시드필름코팅정 등) 17. human anti-hepatitis B immunoglobulin 주사제(품명 : 헤파빅주)2007-12-28 09:43:44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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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정지 기간에 마약류 조제한 약국 처벌처방전 발행에 의한 마약류 조제일 지라도 업무정지 기간에 한 약국에 대해 식약청이 철퇴를 내렸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병·의원, 약국 등 25개소를 대상으로 마약류 취급 점검을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대대적으로 실시, 위반한 의료기관 6개소와 약국 1개소를 적발, 고발·행정조치했다.이번에 적발된 업소 중 병·의원의 경우 마약류 취급업무 정지 기간 중에 마약류가 포함된 처방전을 발행했다.약국의 경우는 업무정지 기간 중 처방전에 의한 마약류 조제·판매한 행위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에 의한 가중처분으로 마약류 취급업무 정지 1년 및 고발(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 조치됐다.식약청은 마약관리팀 관계자는 "마약류 관계법령 위반업소에 대해 업무정지 이상의 처분을 했을 경우 복지부 및 심평원 등에 처분 사실을 반드시 통보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2007-12-28 09:30:36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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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 시범평가 연구자에 김진현 교수복지부가 주관하는 성분명 시범사업 주관 연구자에 서울대 간호대 김진현 교수가 선정됐다. RN 28일 복지부에 따르면 1차 평가작업을 위한 주관 연구자에 서울대 김진현 교수를 부연구자에 인제의대 가정의학과 김철환 교수와 숙명여대 약대 이의경 교수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교수 연구팀은 내년 4월까지 ▲성분명 처방을 통한 약제비 절감 효과 ▲의·약사·환자·일반국민에 대한 인식도 조사 ▲외국의 성분명 처방 사례 ▲국립의료원 성분명 처방율 ▲국립의료원 및 약국 애로사항 등을 연구하게 된다.연구팀은 내년도 하반기에 수행될 2단계 시범사업 종합평가에 앞서 평가에 적용할 객관적인 지표 발굴에 나서게 된다.복지부는 이번 연구를 위해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연구진에 의료계 및 약계 전문가 공동참여 원칙을 대전제로 했다.한편 김진현 교수는 경실련 정책위원, 건보공단 재정위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2007-12-28 09:08:32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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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이사장에 임종철 씨사단법인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이사장 유기덕, 이하 지원본부) 신임 이사장에 임종철 이사가 선임됐다.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는 지난 27일 오후 8시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제8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평양 참관 방북보고대회를 겸한 이번 정총에서는 10주년 기념백서 '10년의 발자취와 내일의 비전' 발간을 알렸으며 북한 어린이 의약품 지원에 관한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지원본부는 2008년에 '만경대 어린이 종합병원' 건립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지원본부 관계자는 "만경대 어린이 종합병원 건립으로 만경대 구역 어린이 및 지역 주민 8만여 명이 의료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2007-12-28 09:06:57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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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개 제약사, "약가 인하 차액보상 협조"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는 내년 1월1일부터 보험약가가 인하되는 1550여 품목의 차액보상에 102개 제약사가 협조를 약속했다고 27일 밝혔다.약사회는 약가 재평가로 상한가격이 인하되는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136개사를 대상으로 개별 확인작업을 진행한 결과 27일 현재 102개사가 보상을 약속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약사회는 도매협회와 일선 약국에 협조사 명단을 통보하고 차액보상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약사회 관계자는 “차액보상은 잔고차감 등의 방법을 통해 정산된다”며 “약국에서는 해당 의약품을 직접 구입한 거래처를 통해서만 정산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거래명세서를 확인해 정산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27일 현재 협조를 약속한 제약회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약가 인하 차액보상 협조 약속한 102개 제약사 경보제약, 고려제약, 광동제약, 구주제약, 국제약품공업, 그린제약(한국코아제약에서 보상), 넥스팜코리아, 노보노디스크제약, 다림바이오텍(다림양행에서 보상),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뉴팜, 대한약품공업, 대화제약, 동광제약, 동구제약, 동성제약, 동아제약, 동화약품공업, 드림파마, 메디카코리아, 명문제약, 명인제약, 명지약품, 미래제약, 바이넥스, 보람제약, 보령제약,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삼남제약, 삼성제약공업, 삼아제약, 삼익제약, 삼진제약, 삼천당제약, 서울제약, 성원애드콕제약, 수도약품공업, 신일제약, 신풍제약, 씨티씨바이오(엠피스파마에서 보상), 아주약품공업, 안국약품, 에스앤피제약, 영일제약, 영진약품공업, 영풍제약, 우리팜제약, 웰화이드코리아(메츠코리아에서 보상), 위더스메디팜(위더스제약), 유영제약, 이연제약, 이텍스제약, 인바이오넷, 일동제약, 일양약품, 일화, 제이알피, 제이텍바이오젠, 제일약품, 종근당, 중외제약, 진양제약, 참제약, 청계제약, 초당약품공업, 케이엠에스제약, 코오롱제약, 태극제약, 태준제약, 태평양제약, 파마킹, 하나제약, 하원제약, 한국넬슨제약, 한국노바티스, 한국메디텍제약(드림파마에서 보상), 한국산도스(한국노바티스에서 보상), 한국신약,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알리코팜, 한국웨일즈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니온제약, 한국콜마, 한국파마, 한국파비스바이오텍, 한국팜비오, 한국프라임제약, 한국화이자, 한국휴텍스제약, 한림제약, 한미약품, 한불제약, 한서제약, 한올제약, 헤파가드, 현대약품, 환인제약, LG생명과학, SK케미칼/ (가나다 순)2007-12-28 08:32:41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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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메디칼·컨슈머·얀센, 내년 한 보금자리한국얀센 등 존슨앤드존슨그룹 한국법인이 내년 4월 한 곳에 보금자리를 튼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했던 얀센이 용산 국제빌딩으로 이전하게 된 것.한국얀센 관계자는 “그룹 내 업무효율성을 배가하고, 일부 조직을 통합하기 위해 내년 4월 중 본사를 이전 한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그동안 따로 떨어져 있었던 존슨앤드존슨메디칼과 존슨앤드존슨컨슈머, 존슨앤드존슨비젼케어, 한국얀센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존슨앤드존슨그룹은 이를 계기로 계열사 내 인사부와 전산부 등 업무 지원부서를 하나로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전산서버도 통합관리 할 예정이다.또 개열사별로 따로 진행했던 사회공헌사업도 그룹 전체사업으로 일원화 한다.한편 한국얀센은 새 약가정책에 부응 대외협력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PR매니저에서 이사로 승진한 김도경 이사를 대외협력이사로 보직 발령하고 PR인력을 보강했다.2007-12-28 06:58:05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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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 의협 100주년·병원 협찬 금지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와 의료계 학술대회의 개별제약 협찬이 일체금지된다.또한 제약업계가 연말연시 의약품 거래와 관련되는 병원 발전기금 명목의 기부행위도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는 26일 의약품유통위원회를 개최하고 제약사 협찬과 관련한 입장을 명확히했다고 27일 밝혔다.제약협회는 “이번 방침은 해가 바뀌면서 불공정거래행위 근절 의지가 해이해지는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것"이라며 "공정거래 관행 확립에 의료계도 동참해 주기를 바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제약협회는 이와관련 병원신축, 장학금 등 대가성이 있는 병원 발전기금을 기부 않기로 결의한 바 있다.의약품유통위원회는 특히 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지원과 관련해서는 회원사 개별지원은 일체금지하며, 협회의 특별기금에서 일정금액을 지원할 예정임을 각 제약사에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다.학술행사 지원과 관련해서는 투명한 절차 및 방법을 통한 지원이라는 원칙 하에 한국의학원 또는 대한의학회 등 제3자를 통해서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약협회 자율공정경쟁규약 및 보건의료분야 공동자율규약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학회 등의 부스 지원과 관련해서는 1사당 1개 부스(200만원 정도)를 원칙으로 하되, 회원사의 부스 추가설치 요구가 있으면 사안별로 대응하기로 했다.한편 의약품 소량포장단위 공급 의무화와 관련하여 협회 사무국에서 추진 중인 '30정/캡슐→100정/캡슐'로의 최소포장단위 변경 요구 등을 적극 관철하기로 했다.이밖에 제약협회는 약사회 등과 협의해 제약회사와 도매상이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 소포장 품목 현황을 인터넷 등에 올려 소포장 재고를 우선 소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2007-12-28 06:52:30가인호 -
의약품 샘플제공 "사례별로 위법여부 판단"의약품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의약사에게 샘플을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 식약청이 원칙적으로 샘플 제공은 약사법위반에 해당하나 사례별로 위법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27일 식약청측은 제약사의 의약사 샘플제공 행위와 관련한 제약사 문의가 계속됨에 따라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식약청은 "의약사에게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샘플을 제공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경품류 제공 행위로 판단, 약사법 제38조 및 약사법 시행규칙 제56조 제1항 제5호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다만 식약청은 "모든 샘플제공행위에 대해 일괄적으로 약사법 위반을 적용해 행정처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사례별로 신중한 검토 후에 법 위반 여부를 가려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케이스 바이 케이스' 형태로 사안을 판단해 행정 처분을 최종 결정한다는 것이 식약청 방침.따라서 식약청은 향후 제약사의 의약품 샘플 제공 행위와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제약업계는 27일 '의약사 샘플제공 위법'과 관련해 무조건적인 샘플제공 금지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무조건적으로 샘플제공을 금지하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샘플 금지조치는 국내 대다수 제네릭업체의 마케팅 홍보 수단을 완전히 차단하는 가혹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의약사들이 제품의 특성을 알수 있도록 제공되는 1회 1개 정도의 단순한 샘플 제공의 경우 당연히 허용돼야 한다"며 "앞으로 샘플제공과 관련한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2007-12-28 06:50:05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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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의료법부터 성분명까지 '가시밭길'‘황금복돼지 해’라고 불렸던 2007년 정해년. 그러나, 의료계는 정초부터 복지부의 의료법 전면개정안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야 했다.이 문제는 의협 내부의 문제로까지 확산돼 의료법 전면개정 실무에 참여했던 인사의 사퇴로까지 이어졌고, 궁극적으로는 장동익 집행부의 발목을 잡기에 이르렀다.의료법 전면 개정안 놓고 정부·의료계 대충돌당초 의료법 전면개정안에 포함됐던 주요 내용은 ▲의료의 정의 ▲유사의료행위 근거 ▲의사의 설명의무 ▲비급여 진료비용 환자고지 및 할인 허용 ▲병원내 의원신설 허용 ▲간호사 업무에 ‘간호진단’ 포함 ▲환자의 유인·알선 허용 등이었다.의협은 이에 대해 전면투쟁 및 총파업 등으로 으름장을 놨지만, 복지부는 2월5일 의료법 개정안을 전격 발표하는 등 강수를 뒀다.이에 대해 의협과 한의협, 치협, 간호조무사 등 소위 범의료 4단체는 3월21일 우천 속에서도 4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법 개정 반대집회를 개최했다.그러나, 이 집회는 이미 2월6일 서울시의사회의 궐기대회에서 좌훈정 홍보이사의 할복 또는 자해소동으로 김이 빠진 상태였다.이에 따라 여론전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정부는 의료계의 요구사안 가운데 유사의행위 근거규정과 비급여진료비 할인 및 면제허용 조항 등을 삭제한 채 마침내 5월10일 국회로 개정안을 제출했다.의료법에 발목 잡힌 장동익…금품로비설로 끝내 낙마의료법 개정안이 전격 발표되기 전부터 장동익 당시 회장은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공공연히 언급해 왔다.그러던 그가 4월29일 전격 사퇴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그 이유는 바로 의사응대의무화 법안과 의료법 전면 개정안을 놓고 국회에 금품로비를 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된 때문이었다.발언의 핵심은 장 회장 발언의 핵심은 정형근 의원에게는 1000만원을, 양승조, 김병호, 안명옥 의원 등에게 매월 200만원씩 용돈을 줬다는 것.이 발언은 지난 3월31일 강원도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언급한 것으로, 녹취록이 공개돼 의약계는 물론 국회에서 이익단체의 장을 불러 소위 ‘청문회(4월24일)’를 실시한 초유의 사태까지 야기시킨 것이다.장 회장의 금품로비설이 터지기 전,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이 2006년 10월 발의한 의사응대의무화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었던 터라 장 회장의 말이 ‘허언이 아닐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장 회장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국회와 정부, 의료계 내부의 압력을 받으면서 마침내 4월29일 전격 사퇴하고, 직무대행에 김성덕 부회장(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의협은 이어 6월27일 보궐선거를 통해 주수호씨를 제3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한편 장 회장은 금품로비사건이 발단이 돼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았으며, 11월16일 서울지법으로부터 공금횡령 등의 혐의가 인정돼 1년6월의 실형이 구형됐다. 장 회장은 현재 재판결과에 불복, 항소를 진행하고 있다.성분명 시범사업 진행…의협, 1인 반대시위 전개주수호 집행부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현안과 직면해야 했다. 보궐선거로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끌어모으는 것부터가 그랬다.그러나, 9월엔 의협이 그렇게 우려했던 사태가 발생했다. 바로 9월17일부터 국립의료원에서 20개 성분, 32개 품목에 대해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에 들어간 것이다.이에 앞서 의료계는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놓고 ‘국민이 실험용 쥐인가?’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게재한 일간지 광고전을 펴는 등 이의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이 과정에서 의약계는 성분명처방과 리베이트 문제를 연계, 치열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의료계는 “성분명처방이 되면 약사가 리베이트를 챙긴다”고 주장했고, 약사사회는 “현행 체제에선 의사가 리베이트를 챙기지 않느냐”고 맞불을 놓기도 했다.복지부는 의협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국회 장복심 의원에게 제출했던 자료대로 9월17일부터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에 돌입한 것이다.의협은 이에 따라 국립의료원 앞에서 좌훈정 보험이사가 8월21일부터 실시한 1인 반대시위를 12월14일까지 이어갔고, NMC 근무의사들과 환자들에게 성분명처방의 부당성에 대해 알려나가기 시작했다.하지만, 시범사업이 시행된 첫날 10%에 불과했던 성분명처방 비율은 12월말 35%에 이르는 등 의협의 의지와는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났다.이는 곧 장동익 집행부와 마찬가지로 주수호 집행부 역시 내외부로부터 많은 역공을 당해 흔들릴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친 의료계 ‘이명박 당선’…성분명 사업 중단 기대올 한해 가시밭길을 걸었던 의료계에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2월19일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은 천만다행이다.친 의료계인 한나라당 출신인데다 사위가 의사인 것도 고무적이다. 결국 이 당선자가 그동안 DJ정부와 참여정부에 소외당해온 설움을 말끔히 씻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그도 그럴 것이 이 당선자는 11.25 전국약사대회에 참석, 성분명처방 확대실시와 관련 ‘의약간 협의를 통한 시행’으로 답변을 갈음했다.이는 의료계의 기존 입장과 같은 맥락이며, 결국은 의료계의 입장이 대폭 수용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었다.의협 역시 26일부터 꾸려진 인수위원회에 의료계 인사를 포진시켜, 의협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일각에서는 갑작스런 정책변화는 없을 것이란 희망사항을 읊조리고 있지만,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결과가 ‘실용성’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판단이 내려진다면 성분명처방 정책은 잠정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막판에 ‘동아줄’을 잡은 의료계로서는 ‘행복한 5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급부에 서 있는 약사사회는 당분간 어두운 터널을 걸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다만, 의협이 국민 입장에서 약사회 등 타직능과 손잡고 나아갈 경우 의약간 관계개선은 물론 보건의료계는 '실용성'을 바탕으로 보다 발전적인 틀이 형성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2007-12-28 06:45:40홍대업
오늘의 TOP 10
- 1'또 창고형' 광주 2곳 개설 움직임…대형마트에도 입점
- 2보령, 6개월새 5배 뛴 바이젠셀 지분 절반 매각
- 3환자 6% 줄었는데 진료건수 60% 증가...소청과의 역설
- 4충북 국립소방병원 진료 시작...약국은 2곳 개업
- 5에임드, 상장 3주 만에 몸값 6배↑…유한 평가액 1천억 돌파
- 6연말 절세 전략만으론 부족…약국 세무조사 리스크 커진다
- 7위탁 제네릭 5년새 94%↓...규제 강화에 진입 억제
- 8동아ST, 로봇수술 '베르시우스' 허가 신청…중소병원 공략 시동
- 9또 터진 의료인 흉기 협박 범죄...의협 "강력한 처벌해야"
- 10PNH 신약 속속 추가…기전·투여 편의성 경쟁구도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