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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휴가 반납 합니다"의약단체장 상당수가 올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회무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되고 있습니다.먼저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과 도매협회 이한우 회장은 산적해 있는 현안 처리로 휴가를 반납할 계획입니다.대한약사회 김구 회장: “휴가라고 해봐야 약국에서 근무하고 약사회도 왔다갔다 해야죠. 또 심야응급약국 상황실에도 계속 가야하고 여유가 없죠.”도매협회 이한우 회장: “현재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휴가도 없습니다. 이번에 유통일원화 문제도 그렇고 9월에는 세계대회도 있고 해서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습니다.”간호사협회 신경림 회장: “휴가 없어요 전. 할 일이 많아요 저는 여기서. 회장 일도 하고 사무직원 일도 해야되고 바빠요.”제약협회와 병원협회 신임 회장들도 업무파악 등을 이유로 휴가를 미루겠다는 입장입니다.제약협회 이경호 회장: “여러가지 현안들이 있고해서 8월 휴가는 아직 계획을 못 잡았습니다. 9월 초순에 3~4일 정도 갈까 생각 중입니다.”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은 8월 중 휴가를 다녀올 생각이지만 여행과 여가를 즐기기보다는 이 기간 중에도 재택근무를 하며 회무 전반을 처리할 계획입니다.의사협회 경만호 회장: “그냥 저는 2~3일 정도 간단하게 쉬고 올까 생각중입니다.” 여름휴가까지 반납하며 회무에 전력하겠다는 단체장들의 열정 속에서 의약계 밝은 미래를 전망해 봅니다.2010-08-03 06:39:3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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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약국, 인력풀로 휴가 해결휴가철이 다가 왔지만 나홀로약국은 폐문 걱정에 마음 편하게 바캉스 계획 마저 짜지 못하고 있습니다.약국 문을 닫고 짧게는 삼 사일 길게는 일주일 휴가를 떠나면 매출에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그렇다고 약국 사정을 잘 모르는 근무약사를 고용하는 것도 문제입니다.[지방의 동네약국 약사 멘트] "(약국을)일주일 쉬면 대부분의 약국이 부도나요. 특히 나홀로약국의 경우는 매출액의 절반이 떨어져요."최근 일부 지역단위 약사회를 중심으로 인력풀 제도가 도입되고 있습니다.특히 휴가철 인력풀 제도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강남구약사회 백승준 상근약사 멘트] "8월이 휴가철이다 보니 (인력풀에 대한)문의들이 많이 오세요. 그래서 (인력풀과 관련한)스케쥴링 해주는 업무하고 있죠."개국약사와 근무약사의 인력 선순환 제도가 약국가의 휴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2010-08-02 06:27:01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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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나라서 노래해 기뻐요"어제(30일) 오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세계어린이합창제.미국·일본 등 7개국 어린이합창단이 참가한 이날 합창제에서 단연 주목을 끈 합창단은 ‘중국 하얼빈 조선족 유나이티드 소녀합창단’입니다.유나이티드 합창단은 중국 동포 3·4세들에게 한국의 얼과 문화를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06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후원으로 창단됐습니다.합창단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넬라 판타지아’·‘차이디아’ 그리고 연변전통동요 ‘아버지의 산 어머니의 강’을 선보이자 객석은 온통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찹니다.특히 이날 메인을 장식한 유나이티드 합창단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경제사정으로 중국을 떠나 우리나라에 입국해 있는 근로자들이여서 단원 한명 한명이 가지는 이번 합창제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방미경(유나이티드 합창단·14세): “이번 세계어린이합창제에 참가해서 한국에 계시는 할머니와 고모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김성애(유나이티드 합창단·15세): “이렇게 큰 합창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이를 통해서 외교관의 꿈도 키우겠습니다.”흑룡강성 소년소녀 콩쿨 대상 등의 빛나는 합창 실력으로 우리나라 동요와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꿈이라는 유나이티드 소녀 합창단에 다시 한번 박수와 갈채를 보냅니다.2010-07-31 06:29:3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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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심야약국 끝까지 간다"심야응급약국에 대한 일선 약사들의 불만 여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대한약사회는 이에 대한 실효성 유무·시범평가 결과와 상관없이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대한약사회 고위관계자: “심야응급약국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라는 대한약사회 차원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이 같은 대한약사회의 방침은 ‘약국 접근성 확보’와 ‘일반약 슈퍼 판매 저지’라는 대명제를 사수하기 위한 측면에서는 긍정적입니다.하지만 대한약사회는 아직까지도 심야응급약국 활성화 방안과 지원 대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습니다.대한약사회 고위관계자: “홍보를 빨리 활성화시켜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일간지)기사로 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을 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이른바 ‘나침반과 방향타’없이도 무조건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시각도 문제입니다.대한약사회 고위관계자: “한 3~4개월쯤 지나면 효과납니다.”특히 대한약사회가 심야응급약국 운영을 일반약 슈퍼 판매의 배수진 전략으로 펴고 있다는 측면을 감안할 때, 시행 초부터 문제점 파악은 물론 대책안 구상과 실행방안이 선행돼야 하지만 시범평가 후로 미루고만 있습니다.대한약사회 고위관계자: "일단 6개월 시범기간 동안 평가를 해서 (심야응급약국 수를)늘려 나갈 것인지 검토를 해야 될 겁니다. 인센티브 지급여부에 대해서는 검토된바 없습니다."활성화 방안과 지원책 구상이 미미한 대한약사회의 심야응급약국 운영 정책이 시행 초부터 표류하고 있습니다.2010-07-30 06:35:32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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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유통일원화 3년 유예 적정"유통일원화 폐지·유예와 관련해 제약계는 ‘유예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데일리팜은 코스피·코스닥 상장 제약사 CEO 20명을 상대로 ‘유통일원화 폐지·유예’와 관련해 전화설문을 진행한 결과, ‘유예 입장’이 17명(85%)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폐지해야 한다’가 1명(5%), ‘무응답·답변거부’가 2명(10%)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유통일원화 유예에 대한 구체적 이유를 살펴보면, ▲의약품 결제대금 회전기일에 대한 문제 ▲인건비·판매관리비 상승 등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A제약사 이모 CEO: “현재 병원과 제약사 간 갑과 을의 관계 속에서는 병원과 제약 간 의약품 직거래 시, 약품대금 결제 회전일이 도매업체가 중간에 있을 때보다 더욱 길어질 수 있죠. 길게는 5~6개월 소요될 수 있는데 제약사들이 말도 제대로 못하게 될 것이고….”B제약사 김모 CEO: “유통일원화 폐지로 직거래가 되면 인건비 상승 등의 판매관리비 상승이 따를 수 있어 간접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죠. 이것들을 중소제약사들은 감당하기도 힘들고요.”유예 시한에 대해서는 2~3년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였습니다.이는 곧 유통일원화 폐지에 따른 군소제약사의 ‘일시적 도산’에 따른 충격파를 최소화 해야 한다는 일종의 시간적 배려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C제약사 박모 CEO: “현재의 유통구조는 잘못된 부분들이 많잖아요. 도매업체들이 너무 난립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제약과 도매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2~3년 정도 제도를 유예하면서 도매업체들도 자정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그때까지도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제도를 일몰하는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당사자인 도매협회를 비롯해 약사회와 제약협회는 유통일원화에 대한 유예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중립과 폐지 의견을 보이고 있는 복지부와 병원협회가 어떻게 입장을 정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2010-07-29 06:40:2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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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일원화 폐지되면 물류대란"“정부·병원협회·제약협회 등이 ‘유통일원화 폐지’로 중론을 모을 경우, 도매협회는 오는 10월 경 ‘의약품유통 권한’을 각 제약사에 ‘조기 반납’하겠다.”어제(27일) 오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의약품 유통일원화 사수결의 임시총회.이 자리에서 만난 이한우 회장의 유통일원화 유예에 대한 입장과 의지는 단호했다.이 회장이 말하는 ‘유통일원화 3년 유예의 당위성’은 ‘제약 유통 선진화를 위한 중소 도매업체 간 연합체 구성을 위한 일말의 시간적 여유와 준비기간의 확보’로 압축할 수 있다.즉 오는 12월 말 유통일원화 폐지가 현실화될 경우 전체 도매업체 중 50%가 도산 위기에 내몰릴 수 있고 그에 따른 피해액만도 2조원에 육박한다는 것.때문에 이와 연동된 의약품 유통 대란도 예고된 인재라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현재 도매업체들 사이에서는 “유통일원화 폐지 시 병원·제약사 간 리베이트를 폭로해 자폭하겠다”는 여론도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유통일원화가 폐지된다면 중소 도매업체들은 하루 아침에 도산하고 맙니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는 마당에 ‘다 같이 죽자’는 여론이 회원사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도매업체를 구심점으로 한 이 같은 ‘리베이트 폭로’는 유통선진화를 표방하고 있는 정부의 입장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으니 집행부에서도 힘을 보텔 생각입니다.”특히 이 회장은 유통일원화 폐지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병원협회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제약사 90% 이상이 유통일원화 유예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고, 복지부도 긍정적 검토를 시사하고 있지만 유독 병원협회만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개별 제약사와의 직거래를 통한 ‘이익 확보 추구’를 노린다고는 밖에 볼 수 없습니다.”끝으로 이 회장은 “남은 기간 동안 복지부와 병원협회 그리고 제약협회 등이 유통일원화 3년 유예로 의견을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2010-07-28 06:27:5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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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도 잡고 직원들 기도 '팍팍'‘패션·음식을 통용한 무더위 극복’과 ‘에너지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제약사들의 자구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먼저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공통전략은 ‘실내 온도 26도 유지 운동’ ‘노타이 패션’ 등이 있습니다.음식을 통한 ‘더위 극복과 건강챙기기’ 사례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삼계탕 제공이 단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실내 온도 26도 유지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제약사는 동아·녹십자·현대·국제·삼성제약 등 20여 개사가 동참하고 있습니다.특히 녹십자의 경우는 이 같은 냉방비 절약 실천뿐만 아니라 점심시간(12~13시) ‘일제 소등 방침’으로 직원들의 절대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중외·일동제약도 여름 시즌 동안 ‘쿨 비즈 캠페인’과 ‘노타이 패션’을 권장하고 있습니다.통상 넥타이를 매지 않을 시에는 여름철 체감온도가 3도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한미·유한양행은 초·중·말복에 삼계탕 제공으로 전직원 건강챙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패션·음식을 통한 더위극복과 다양한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이 제약계 또 다른 문화아이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2010-07-27 06:35:3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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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불꽃경쟁'각 제약사별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생산 움직임이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을 필두로 삼성·녹십자·드림파마 그리고 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 등이 주도적인 연구와 양산체제를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이처럼 제약사와 의료기관들이 허셉틴 바이오시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2013년 허셉틴의 특허만료 시점이 임박함에 따른 선점전략과 ▲탁월한 약효와 고마진에 따른 높은 사업타당성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우선 이 분야 선두주자인 셀트리온의 개발진척도를 살펴보면, 현재까지 인도ㆍ오스트리아 등 전세계 13개 국가에서 임상 3상시험 신청승인을 획득했습니다.임상시험이 완료되는 2011년 전세계 69개국을 대상으로 제품허가신청을 준비 중에 있으며, 2011년 하반기부터는 제품허가승인 획득이 가능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먼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양산체제를 완비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바이오제약 입성을 천명한 삼성은 이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양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적어도 2015년 내에는 양산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삼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한 바이오제약의 관계자는 “프로셀제약과 이수앱지스, 제넥신 등과 협력관계를 갖춘 삼성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세포배양과 공정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양산 시 연간 5천억원 이상의 매출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녹십자도 허셉틴의 바이오베터인 마크로제닉스사의 ‘MGAH22’에 대한 한국 내 공동개발 및 독점 판매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녹십자는 올 하반기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2016년 하반기에 허셉틴 바이오베터를 선보일 계획입니다.국내 ‘바이오시밀러 6룡’ 중 하나인 드림파마도 허셉팁을 주력 생산품목으로 한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지를 연내 건립할 예정입니다.본격 양산시점인 2018년까지 투입되는 시설투자와 연구개발비만도 2055억원에 달하고, 기대 수익은 연간 5천억원에서 1조원입니다.한편 삼성의료원과 아산병원도 향후 2년 내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를 구축해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과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에 있습니다.2010-07-26 06:39:3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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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동 이전, 국방의학원 추진"지난 4월 국립중앙의료원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박재갑 원장.그는 취임 일성으로 개혁을 들고 나왔다.박 원장의 취임 100일은 환경정비와 침체된 직원 사기를 높이는데 쓰였다.의료원장이 환경미화부터 했다고 해서 인구에 회자됐는데 박 원장은 "환경미화는 바로 과거 국립의료원 시절의 이미지를 씻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병원 환경마저 정리가 안되면 '너무 후진' 병원으로 보일 수 있다는 걱정이 많았다.직원들 기분을 '업(UP)' 시키는 것도 지난 100일 동안 그가 신경썼던 대목이다.세 가지 고위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아침에 어학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박 원장도 중국어 회화 공부를 시작했다. 바로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다.특수법인화 된 국립중앙의료원은 과거 국립의료원 시절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아 왔다. 박 원장도 그 사실을 잘 알기에 어렵게 결단을 내려 원장직을 수락했다.공무원시절 경직된 병원 운영과 우수한 의료진 확보에 소월했던 것이 3차 병원에서 2차 병원으로 떨어진 결정적 이유였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병원으로 전락했다.박 원장은 그래서 두 가지 난제를 풀면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국방의학원이 탄생하면 수련병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서초구 원지동 새 부지로 현대화된 시설을 갖춰 병원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박 원장은 "그렇게 된다면 우수한 젊은 의사들이 꿈을 갖고 의료원으로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립중앙의료원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박 원장의 해답은 이렇다."민간 의료기관이 잘하는 것을 경쟁하려면 안된다. 민간 병원이 신경쓰지 못하는 공공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국립외상센터, 응급센터, 전염병 수용 병원, 다문화가정 진료, 희귀질환 분야 등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박 원장의 생각이다.당장 뇌-심혈관질환 분야에서 질 좋은 예방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는 게 요즘 그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2010-07-24 06:35:3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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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의대교육 공멸"의대 입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입학사정관제 도입·확대에 따른 찬반논쟁이 뜨겁습니다.이번 논란의 핵심은 관동대 의대의 ‘슈바이처 메디컬 전형’으로 이름붙인 ‘의대 전용 입학사정관제’의 도입과 교과부의 당해 제도정착을 위한 전폭적인 예산지원정책에 기인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관동대 의대는 올해부터 정원(49명)의 30%(15명)를 학부성적과 인성·봉사 정신을 각각 50%씩 반영해 선발하며, 2014년에는 45%까지 확대하고 그 이후에는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한다는 방침입니다.그동안 서울대·연대·고대 등 주요 대학 의대들도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뽑았지만 정원 대비 인원이 낮을 뿐더러 ‘지역균형선발’ 등 타학부와 선발방식이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때문에 상당수의 의대 학장들은 관동대 의대의 이 같은 ‘의대 전용 입학사정관제’의 도입과 교과부의 이에 대한 확대 정책은 자칫 의대 교육을 파행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A의대 김모 학장은 “성적지상주의에 입각한 기존 의대입시의 한계를 넘어 애타정신과 희생정신 등 의사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소양을 기준으로 한 입학사정관제의 원론적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이를 실제로 적용하기는 현실상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짧은 면접과 서류상 봉사활동 내역만으로 인성을 파악하고 이를 계량화하는 것도 기존 입시제도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B의대 박모 학장: “인성과 관련된 것을 확인하는 길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떤 관련된 봉사활동을 했다’ ‘독거노인을 도왔다’ 이런 것들을 입학사정관들이 다 확인할 길이 없거든요.”입학사정관제의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지원자들의 학부성적이 2~3등급 수준의 하향평준화가 불가피한데, 이럴 시 의료교육의 질 역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C의대 박모 학장: “2등급은 가능할 것도 같은데, 3등급까지는 (의대 공부 따라가는데)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D의전원 이모 대학원장도 “의대와 의전원의 교육시스템이 다른 상황에서 교과부의 무리한 입학사정관제 도입·확대는 오판”이라고 꼬집었습니다.인성과 봉사정신이 주축이 된 의대 전용 입학사정관제의 도입이 단순히 ‘파격 실험’에 그칠지 아니면 참의사 양성이라는 새로운 입시제도로 자리잡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2010-07-23 06:32:48영상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