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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회의…복지부-제약 동상이몽새로운 약가제도 개선을 놓고 정부와 제약업계가 마라톤 회의에 들어갔습니다.보건복지부는 오늘(11일) 경기도 양평 코바코연수원에서 100여개 제약회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약가제도 개편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습니다.이날 행사는 내년 1월 시행되는 약가 일괄인하 조치에 반발하는 제약사들의 의견을 가까이서 직접 듣겠다며 임채민 장관이 지시해 마련한 자리입니다.제약사들은 충분한 의견 개진을, 복지부는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겠다는 의지여서 워크숍 현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제약사들은 말을 아끼면서도 복지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바라고 있습니다.[인터뷰 : 김윤섭 사장(유한양행)]"뭐, 할말이 없습니다."[인터뷰 : 이규황 부회장(KRPIA)]"오늘 성실하게 한번 토의를 해봐야죠."하지만 이 같은 업계의 기대가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복지부는 업계 의견 청취에 무게를 두며 정책적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인터뷰 : 최희주 건강보험정책관(복지부)]"제약업계가 어렵다는 말씀을 하시니까 정부 입장도 말씀을 드리고 허심탄회하게 서로 1박2일 동안 이야기를 해볼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특별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얘기하는 자리는 아니고요."복지부와 제약업계는 내일 오전까지 장장 8시간 넘게 토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복지부와 제약업계가 어렵게 마련한 소통의 장이 양측이 만족하는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10-11 18:01:1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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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치료제 제네릭 최후의 승자는?경구용 천식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한 제네릭군들의 치열한 경쟁양상이 예고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MSD의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가 오는 12월 특허 만료됨에 따라 각 제약사별로 제네릭 발매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현재 경구용 천식치료제 시장은 MSD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와 동아제약 오논(프란루카스트) 등 ‘2강 구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경구용 천식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1000억원대에 이릅니다.싱귤레어와 오논의 2010년도 매출규모는 각각 486억(소아:220억, 성인:266억)·120억원입니다.(자료: 유비스트)싱귤레어의 제네릭군은 현재까지 약 25개 제품이 등재된 상태입니다.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품은 일명 위임형 제네릭인 CJ의 루케어입니다.지난 7월 발매된 이 제품의 누적 매출은 약 8억 5000만원에 달합니다.(자료: 유비스트 7·8월)이외 여타의 제네릭들은 특허만료 이후 시점인 내년 1월에 대거 출시될 전망입니다.주요 제약사별 제네릭군 현황을 살펴보면 종근당 모놀레어, 일동제약 몬테루칸, 안국 큐로스트 등이 있습니다.동아제약의 오논은 이미 지난 2008년부터 5개의 제네릭군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오논 제네릭군의 대표 주자는 SK 프라네어와 유한양행 프라카논 등입니다.프라네어와 프라카논의 2010년도 매출은 각각 52억·31억원으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자료: 유비스트)여기에 더해 삼아제약도 지난해 10월 소아용 천식 건조시럽을 발매해 오논 제네릭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또 이달에는 성인용 현탁액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에 있습니다.특히 삼아제약 씨투스는 소아 알레르기 비염에 적응증을 확대해 외형을 30억원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한편 경구용과 흡입용을 합한 천식·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 시장은 2500억원대에 이르며 연간 약 10% 가량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10-11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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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 약사의 복약지도는 특별했다"복약지도 강화 필요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만의 독특한 노하우를 복약지도에 활용하고 있는 약사들이 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일반약 슈퍼판매·조제료 인하 등으로 약국 상담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만큼 충실하고 효율적인 복약지도로 약사 직능과 약국 경영 살리기에 나서는 약국들이 늘고 있는 것.최근에는 무엇보다 환자들이 약국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약봉투 활용 복약지도법’이 인기입니다.강남구 중앙약국의 경우 환자 약봉투에 약품명과 용량, 투약량 등에 더해 약의 색과 효능을 함께 기재해 환자들이 집에서도 혼동하지 않고 약을 올바르게 복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인터뷰]이준 약사(강남구 중앙약국): “약봉투에 약의 색 등의 특징을 같이 프린트 해 드리니 환자들이 약을 복용하실 때 헷갈리는 것을 피할 수 있고 저 역시도 조제나 복약지도를 할때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약국이나 지역 약사회 차원에서 별도의 스티커를 제작, 약봉투와 약포지에 부착해 복약지도와 더불어 환자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약사들도 있습니다.[인터뷰]조혜숙 약사(인천 청솔약국): “남동구 약사회에서 제작한 복약지도 스티커를 약봉투와 포지에 부착하면서 활용하니 환자들에게 설명하기도 쉽고 집에 돌아가셔도 지속적으로 상기할 수 있어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인터뷰]김성일 약사(부산 싱싱약국): “특히 일반약을 구입한 환자들의 경우는 복용 기간이 처방약에 비해 긴 만큼 시간이 오래 지나도 환자들이 주의점을 계속 인지할 수 있도록 약병 등에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했어요. 약국 이미지도 높아지고 효과적이죠.”전화와 문자 서비스를 십분 활용해 복약지도와 더불어 환자관리에 나서고 있는 약국들도 있습니다.경기도 한 대학병원 문전약국의 경우 약국을 찾았던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전화 상담을 진행한 결과 실제 100%에 가까운 환자 재방문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서울지역 한 약국도 약국을 찾은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SMS 문자 서비스를 진행한 결과 환자들의 높은 약국 만족도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약국 컴퓨터 모니터를 복약지도에 적극 활용하는 약사도 있습니다.카운터에 환자들을 위한 모니터를 별도로 설치, 처방된 약의 효능과 주의점 등을 영상자료를 활용해 환자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약사직능을 위협하는 정부정책 속 이를 타개해 나가기 위한 약사들의 ‘독특한’ 복약지도 방법은 점차 진화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1-10-10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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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여자]달관의 사랑과 죽음[오프닝]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사수필가 김애양입니다.지난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었는데요, 여러분들은 주변의 어르신들에게 어떤 관심을 보였었나요.오늘은 노인분들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소설을 소개하겠습니다.남미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인데요,함께 읽어 보시죠.[북-리딩]김애양 원장(강남 은혜산부인과) : 이제 우리는 닭장 냄새가 나는군요. 두 사람은 나의 냄새가 너의 냄새라는 생각으로 서로를 참아냈다.그녀의 어깨는 주름져 있었고, 가슴은 축 늘어졌으며, 갈비뼈는 마치 개구리처럼 창백하고 차가운 살가죽으로 뒤덮여 있었다.그녀는 방금 벗은 블라우스로 가슴을 가리고서 불을 껐다. 두 사람은 경험 많은 노인들답게 조용하고 건전한 사랑을 나누었다.그것은 미친 여행의 가장 멋진 추억으로 그녀의 기억에 영원히 남게 될 사랑이었다. 두 사람은 마치 부부생활의 지난한 고통의 언덕을 뛰어넘은 듯했고, 더 이상 머뭇거림 없이 직접 사랑의 심장부로 들어간 것 같았다.인생을 달관한 것 같은 늙은 부부처럼 조용히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사랑은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사랑이지만, 죽음이 가까워 올수록 그 사랑의 농도는 진해진다는 것을 충분히 깨달을 수 있을 정도로 함께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작품해설]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장편소설.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을 둘러싼 사랑과 죽음 그리고 욕망의 연대기를 다룬 이 러브스토리 뒤에는 라틴아메리카 사회에 대한 강한 비판과 풍자가 숨어 있다.제목이 암시하는 사랑과 늙음, 질병이라는 주제와 더불어 근대화에 이른 자살 문제를 탐구·역설하고 있다.2011-10-08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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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성형외과 밀집지에 무슨 일이…대한민국 성형의 메카라 할 수 있는 강남구 신사동. 지난달 이 지역 반경 200미터 안에 모여있던 성형외과 5곳이 줄폐업 했습니다.경영난에 직접적인 원인은 의외로 날씨였습니다.성형외과 최대 호황기 여름 휴가철 경기침체에 집중호우가 겹치면서 경영타격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으로까지 이어진 것.그야말로 병원들이 날씨의 쓴맛을 경험한 사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최근 계속되는 이상 고온과 저온, 예측할 수 없는 강수량 등의 급격한 기후 변화가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병원 경영에까지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특히 비교적 치료보다는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성형외과나 피부과의 급격한 날씨 변화는 곧 마이너스 경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이상 날씨로 상담과 시술, 수술을 희망하던 환자들의 재고가 높아지면서 방문율이 절반 이상으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인터뷰 : I성형외과 원장(강남구 신사동)]"병원들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유비무환’이에요. 비가 오면 곧 환자가 없다는 것이죠. 경기침체에 날씨까지 더 해지니 병원들이 더 힘들어 지는 상황인인 것 같아요."이러한 가운데 병원들도 기존 기업들이 주요 마케팅 기법 중 하나로 활용해 오던 ‘날씨 마케팅’을 도입, 날씨나 기후에 맞는 환자 공략 기법을 고심 중에 있습니다.최근 일부 성형외과나 피부과는 일기예보를 통해 비나 눈이 올 것으로 확인되면 예약환자를 대상으로 당일 아침 유선으로 방문을 독려하는 ‘전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반면 이상 날씨를 반짝 특수를 노리는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하는 병원들도 있습니다.일부 안과들의 경우는 집중호우나 장마가 예고되면 시즌 전부터 시력이 나쁜 사람들에 비가 불청객인 점을 활용, 라식수술의 편리성을 적극 어필하며 홍보 마케팅을 펴고 있습니다.[인터뷰 : J성형외과 원장(강남구 신사동)]"비가 오면 아무래도 환자 수가 적다보니 아침에 직원들에게 확인 전화를 돌리라고 하고 확인을 하죠."이 같은 상황 속 전문가들은 이상 기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날씨 마케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일부 과의 병원들도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입니다.[인터뷰 : 김종국 부장(케이웨더 기상사업팀)]"기후변화에 대한 예측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에서도 웨더 마케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병원들도 날씨에 맞는 마케팅을 활용해 경영 효율화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지구 온난화로 날씨 변동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요즘 기업을 넘어 병원들 사이에서도 날씨가 경영의 중요한 판단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1-10-07 12: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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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체질개선 아닌 살인적인…"오늘(7일) 열린 한국제약협회 임시총회장.200여 회원사들이 모인 이날 임시총회장에서는 복지부의 약가일괄인하에 대한 부당성과 저지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습니다.[발언 : 이경호 제약협회장]"만약 이러한 것들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강행 되었을 때는 우리 산업쪽에서는 법적인 대응을 통해서 저항할 수 밖에 없다"개별 제약사 CEO들의 열띤 성토와 건의사항도 많았지만 특히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의 발언이 주목됐습니다.[발언 : 김윤섭 사장(유한양행)]"정부는 이번 약가일괄인하를 제약산업의 체질개선을 통한 (신약)개발능력 향상의 계기로 보고 있지만 업계는 살인적 정책으로 밖에는 인식할 수 없습니다."다시 말해 OECD국가들보다 높은 약제비 비중(OECD 약제비 비중 20%, 한국 30%)과 타 산업에 비해 높은 판관비(약 20~30%) 그리고 고가의 제네릭에 대한 대대적 개선이라는 약가일괄인하는 문제점이 많다는 것입니다.이번 복지부의 약가일괄인하의 명목이 체질개선을 통한 R&D유도라는 부분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발언 : 김윤섭 사장(유한양행)]"R&D여건을 만들어야할 정부가 산업적 특성을 파악하지 않고 도덕적 굴레를 뒤집어씌워 이런 약가인하정책을 펴는 것은 시정되어야 합니다."[발언 : 임시총회 참석자]"심사과정에서 아주 빡빡하고 가격 안주고 시간끝고 뭐 (정부 정책이)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거죠."선진국들의 약가인하정책을 실례로 들며, 이번 약가일괄인하의 부당성도 꼬집었습니다.[발언 : 김윤섭 사장(유한양행)]"미국도 특허만료 의약품에 대한 약가를 대폭 인하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별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능력이 됐을 때까지 기다려 줬습니다. 신약개발에 초보단계인 한국시장에서 약가에 20%의 리베이트와 판관비 거품이 있으니 20%를 인하한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입니다."끝으로 김윤섭 사장은 단기간의 약가일괄인하가 아닌 단계적 인하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발언 : 김윤섭 사장(유한양행)]"분명히 유예기간이 있어야 합니다. 단계적으로 인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각 연도별로 7%·7%·6%씩 인하한다던지…."한편 오늘 열린 제약협회 임시총회를 통해 생산중단 등 모든 적극적 권한을 위임받은 집행부가 향후 어떤 논리로 복지부를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10-07 12:24:45영상뉴스팀 -
"약가인하 손해 '수탁'으로 돌파하라"'약가일괄인하 충격을 수탁생산으로 벌충 하겠다'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습니다.데일리팜은 자체·수탁생산을 동시에 진행 중인 제약사 10여 곳을 대상으로 2012년도 수탁생산 계획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이 결과 이들 제약사들의 내년도 수탁생산 평균 증가량은 10~2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처럼 제약사들이 수탁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바로 약가일괄인하에 따른 여분의 '케파'를 수탁으로 돌려 매출감소를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전략입니다.예를 들어 A제약사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A제약사는 현재 약 200여 제품을 생산 중입니다.하지만 약가일괄인하를 대비해 경쟁력이 없는 20여 가지 제품(생산원가 대비 보험약가가 낮은 제품)은 과감히 생산을 중단할 계획입니다.이렇게 될시 제조현장의 케파는 10%의 여력이 남게 되고, 이를 수탁으로 메울 수 있다면 '매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개별 제약사들의 수탁생산 현황은 어떨까요.적극적 수탁생산 전략을 펴고 있는 제약사는 일동·대원·성광제약 등을 들 수 있습니다.여기에 더해 대웅·한미·경보·동구제약 등도 수탁생산 비중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특히 일동제약은 향후 5년 내 수탁생산 매출을 300억원대까지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일동제약의 내년도 수탁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세파제제 30억, 항암제제 30억, 고형·주사제 35억원입니다.대원제약도 연간 약 100억원대의 수탁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내년도 수탁 수주율도 10% 이상 증가할 전망입니다.수탁 품목은 내형고형제가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용액제, 주사제, 특수제형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최근 CGMP공장을 신축한 성광제약도 연고제와 외용액제를 특화한 수탁생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현재 자체생산과 수탁비율은 9:1 비중이지만 매년 10% 이상씩 수탁율을 끌어올린다는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전통적 수탁생산의 강자 대웅제약도 수탁생산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대웅제약은 현재 약 20여 곳의 제약사들과 관계를 맺고 세파·고형제를 수탁생산하고 있습니다.수탁생산 매출은 약 300억원대에 이르고 있습니다.한편 상당수의 제약사들이 수탁을 통한 매출 벌충을 기대하고 있지만 항암·세파제를 필두로 한 '특화 수탁'이 고형제를 비롯한 '일반 수탁'보다 경쟁우위를 점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10-06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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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뜨겁던 피부미용자격 열풍 어디로…한 때 자격시험에 4천여명의 약사가 대거 몰리며 약국가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피부미용 자격증 열풍이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2008년 첫 자격시험 후 지난 3년여 간 자격증을 취득한 약사는 대략 3천여명.하지만 반짝 인기를 끝으로 지난해부터는 1년에 평균 20여명도 채 되지 않는 약사들이 자격시험에 지원하고 있습니다.일부에서는 여전히 피부미용 시장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며 자격증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인터뷰 : 이성영 약사(피부미용연구회)]"기존 자격증을 취득한 약사들이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약국에서 피부관련 진단 등을 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려고 합니다."하지만 약사들이 취득한 자격증은 대부분 '장롱면허'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녹취 : A약사(2008년 자격증 취득)]"자격증을 딴다고 해서 당장 약국에 관리실을 차리는 것이 쉽지는 않잖아요. 또 직원이 많은 큰 약국이면 몰라도 동네약국에서 체계를 완전히 변화시켜 화장품에만 전념하는 것이 쉽지도 않고…."이처럼 피부 미용 자격증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먼저 그 원인은 매회 까다로워지는 실기시험에 있습니다.회가 거듭될수록 실기시험이 어려워지면서 관련 종사자들에 비해 약사들의 합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실기 재료 비용과 모델료 등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무엇보다 자격증을 취득해도 당장에 이를 약국 경영에 활용할 만한 방안이 현재로서는 전무한 것이 가장 큰 이유 입니다.자격증을 취득한 약사들은 당시 열풍을 주도했던 관련 단체, 지역약사회에 대해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피부미용 자격증이 약국 경영에 ‘블루칩’이 될 것처럼 잔뜩 분위기를 띄워놓고 약사를 상대로 강의료를 챙겼다는 것입니다.[녹취 : B약사(2008년 자격증 취득)]"약사회에서 홍보를 많이 하고 해서 일단 따기는 했죠. 주변 약사들도 분위기에 휩쓸려 많이 땄는데 왜 땄냐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해당 약사들 가운데 일부는 교재료와 수강료 등으로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당시 강의를 진행했던 한 약사는 "열풍이 불었을 당시만 해도 10만원이었던 교재비만으로도 2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며 "비교적 수강료가 높았던 실기 강의에도 사람이 너무 몰려 다 수용하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귀띔했습니다.지역약사회가 후원하며 대규모 실습 강의를 맡았던 모 미용아카데미는 현재 그 존재조차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한국학원총연합회측도 "현재 회원으로 등록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약국 경영의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피부미용 열풍.미래 약국시장을 보는 혜안이었는지, 아니면 열풍을 앞세운 한낱 장삿속이었는지 아무도 그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1-10-05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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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안 도출…실행 여부 촉각약가일괄인하 충격파를 가늠·대비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시뮬레이션 도출작업이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시뮬레이션의 핵심은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경쟁력 없는 제품(보험약가 대비 생산원가가 높은 품목)의 퇴출과 인력구조조정입니다.제품 퇴출에 따른 대형 제약기업들과 중소제약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은 각각 50억~80억원·10억~30억대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아울러 퇴출 제품에 따른 매출 벌충은 수탁생산으로 대체될 공산이 큽니다.하지만 이 같은 ‘벌충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 상당수의 제약사들은 인력구조조정을 현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구조조정 대상은 내근직 보다는 영업 인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실적을 계량화해 평가의 지표로 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인터뷰 : A제약사 고위 관계자]"사실 내근직 몇 명 구조조정해서는 답이 안 나와요. 실적 판단하기도 어렵고요. 그런데 영업사원들은 안 그렇거든요. 사실 매출 최일선에 있는 조직이다 보니까 제일 유동적으로 봐야죠. 우리 회사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그렇다면 구조조정 판단의 기준은 뭘까요.바로 파레토의 법칙을 그대로 준용하는 것입니다.파레토 법칙이란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난다는 현상을 일컫습니다.이를 바꾸어 말하면 상위 20%의 영업 인력이 전체 매출의 80%를 담당, 자연스럽게 하위 20%의 영업 인력은 퇴출시킨다는 의미입니다.실례로 B제약사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이 제약사의 영업 인력은 약 200여명으로 상위 10%의 1인당 월평균 실적은 약 1억원입니다.반면 하위 20%의 1인당 월평균 실적은 5000만원~1억원 내외입니다.C제약사의 시뮬레이션 결과도 비슷합니다.C제약사의 하위 20% 영업사원들의 각각의 영업실적은 중간관리자급(과장·지점장) 5명도이 월평균 500만원~800만원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파레토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는 부분입니다.한편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이 같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도출은 하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어느 정도의 규모로 실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10-04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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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 여자] 장애인 아픈 열정[오프닝]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사수필가 김애양입니다.지난주에는 서울에서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가 열렸었는데요,장애우들이 핸디캡을 극복하고 대단한 솜씨를 보여준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우리 모두 장애우들에게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아야할 때입니다.문득 박금산 작가의 ‘아일랜드 식탁’이라는 장편소설이 생각나는데요,이 책 속에는 장애우들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함께 읽어 보시죠.[북-리딩]김애양 원장(강남 은혜산부인과): 안드레아 보첼 리가 맹인이 아니었으면 그렇게 유명해 졌을까? 스티비 원더는? 헬렌 캘러는?자본은 장애까지 상품화시키는 괴물이야. 평등이란 존재할 수 없어. 장애인이라고 다 같은 장애인이 아니야.장애인들의 우열은 우리의 우열보다 몇천 배나 더 심해. 우린 너무 특별한 장애인을 얘기하고 있어 지금. 열등한 장애인을 얘기하다 보면 우울해질 거야. 그건 지옥이야. 기분이 바닥으로 떨어질걸?레지나의 조건은 우등에 가깝다고 할 수 있어. 하지만 그 피아노 실력으로는 대학에 못 가. 걔보다 우수한 장애인들은 얼마든지 있거든. 다른 얘길 하자.[작품해설]장편소설 ‘아일랜드 식탁’은 모두와 같은 욕망의 주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보호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장애인과 미성년자의 이중적인 입장에서 다루고 있다.아름다운 시각 장애인 레지나와 어른스러운 여고생 아네스를 둘러싼 서로 다른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안에 내재된 가장 분명하고 내밀한 욕망을 이야기하고 있다.2011-10-01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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