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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가글, 화장품 분류…"관리감독 강화돼야"[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 이번 시간은 오는 6월 입법 예고될 치아 및 구강점막 관련 화장품법 개정안에 대한 약국가 입장을 살펴보겠습니다.식약처는 지난달 21일 화장품 범위를 피부·모발에서 치약 및 구강점막으로 확대한다는 화장품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상당수의 약사들은 의약외품인 치약과 구강청결제(가글액 등)가 화장품법에 따라 관리감독될 경우, 지나친 규제완화로 자칫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군포시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기자] 현재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치약과 구강청결제 중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엄 약사] 의약외품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 치약은 대부분 약국이 아닌 마트나 인터넷 등에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시중에 나와 있는 치약의 품목수는 수백개가 넘으나 의약외품 치약이나 구강청결제중 약국에서 판매되는 비중은 마트에 비해 매우 작은 편이고 약국 자체의 경영적 측면에서도 거의 무시해도 될 정도로 매출이 없습니다.그러나 구강관리가 건강에 중요한 축이므로 약국에서 올바른 선택과 사용을 도와주기위해 몇몇 제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시중에는 불소화합물 등을 함유한 충치예방치약, 알란토인, 아미노카프론산 등을 함유한 치주질환 예방치약, 인산삼칼슘, 질산칼슘 등을 함유한 시린이 완화치약 등이 있는데 약국에는 보통 시린이 전용 치약 등의 제품이 판매됩니다.의약외품 구강청결제는 미용성 구강청결제, 안티프라그 구강청결제, 불소함유 구강청결제가 있는데요.미용성 구강청결제는-잇몸세균 살균기능이 없고. 보통 페놀, 민트등을 함유하며 구체적 성분과 알코올 유무에 따라 다양해집니다.안티프라그 구강청결제는-치석제거 기능이 있고. 대표적인 제품으로 Listerine과 가그린이 있는데 약국과 마트에 진열되어 있습니다.불소함유 구강청결제는-입속미인, 애니가글 등 마트나 인터넷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이 있습니다.[기자] 치약과 구강청결제가 화장품법으로 관리감독 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엄 약사] 구강제품의 효능, 효과 관리가 강화되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가 아닌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구강 내 잇몸질환의 주 원인균인 포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균은 심혈관질환, 암을 비롯한 수많은 질병을 일으키고 사망하게 만드는데요, 잇몸세균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사전검증이 되지 않아 효능이 떨어지는 제품을 쓰다가 진지발리스균 등의 증식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잇몸관리로 심내막염 등으로 사망한다는 내용은 최근 티비 건강프로그램에도 많이 방영되고 있는 상태입니다.치아 및 구강점막이 화장품 범위로 적용될 경우 일반 화장품은 사후관리 대상으로 사전 인증절차 없이 누구나 제조, 판매가 가능하게 됩니다.현재 의약외품인 치약, 치실, 가글액, 스프레이식 구강청정제 등이 화장품으로 변경되어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사전 허가 없이 판매될 경우 오남용 및 품질저하가 우려되는데요, 기능성화장품으로 분류되어 사전 심사를 받는다 하더라도 일반 소비자의 인식변화로 마찬가지 안전문제가 뒤따를 것입니다.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를 무작정 규제완화만 하면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 품질 등의 저하로 수출경쟁력 또한 하락할 것입니다.이것은 또한 최근 식약처에서 대국민 홍보용으로 제작한 치약, 구강청결제의 올바른 사용법 가이드라인 내용과도 정면으로 배치되고요, 식약처에서는 치약의 성분 및 사용법에 따라 주의사항이 달라지고 유효성분이 아닌 첨가제 자체의 부작용도 존재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구강청결제는 용법, 용량을 지켜야하고 약물학적 작용을 가지는 세균살균 효과가 있으며 성분별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하고,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기자] 치약과 구강청결제 관리감독 소홀에 따른 사건도 많았던 것으로 압니다. 지난 1937년 미국 '디에틸렌글리콜 사태' 2007년 중국 '디에틸렌글리콜 사태'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엄 약사] 미국에서 1937년에 설파닐아미드 엑릭실제 첨가제로 자동차 부동액 성분인 디에틸렌글리콜을 넣었다가 100명 이상이 죽은 사례가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미국 FDA 조직이 개편되어 버렸습니다.원래 Pure Food and Drug Act 였는데 1938년에 미국 의회에서 FDAC로 바꾸어 버리고 안전성을 좀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죠.그런데 중앙아메리카 파나마에서 같은 사고가 2007년에 또 나타났습니다. 감기약 시럽에 첨가제로 글리세린에 포함된 디에틸렌글리콜이, 역시 100명이상의 어린이를 사망하게 만들었습니다.이러한 문제가 치약, 구강청결제에도 안전성에 대한 사전심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실제로 2007년 중국에서 디에틸렌글리콜이 들어간 치약을 판매하다가 적발되어 전량 회수조치 되었는데요, 다행이 한국은 현재 글리세린에 함유된 디에틸렌글리콜을 0.1%로 제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그리고 치약 완제품에 대해 사전심사하지요. 그러니 한국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일반화장품으로 바뀌면 사전심사가 사라져 안전장치가 무너지는 셈입니다.[기자] 미국과 유럽은 치약과 구강청결제가 화장품법에 의해 관리감독되고 있지만 의약품 수준에 버금가는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엄 약사] 화장품법 개정의 논리는 미국, 유럽에서는 화장품인데 왜 한국은 불필요한 규제를 하는가 인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미국, 유럽에서도 구강관련 화장품을 우리나라의 의약외품 규제 이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한국의 의약외품 제도는 일본에서 건너왔는데 미국, 유럽은 분류상 의약외품이라는 제도가 없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품질관리를 하고 있습니다.미국은 처방약. 비처방약. 화장품 분류체계입니다. 구강관련제품의 경우 American Dental Association-ADA(미국치과의사협회)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테스트하고 인정마크를 달아줍니다.1930년부터 시행되고 있었는데 1984년 레이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ADA Seal을 인정해 주면서 미국 FDA로부터 제품 승인 권한을 넘겨받았습니다.치약, 치실, 칫솔, 가글, 의치부착물, 츄잉껌을 포함한 300여개 이상의 제품에 ADA Seal을 부여해 소비자로 하여금 이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이 사전 승인받았다라는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인증기준은 한국의 의약외품 허가사항과 유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고,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야 하고. GMP시설이 된 공장에서 만들어야 하고 5년마다 주기적으로 재 승인을 받아야하고 제품 리뉴얼시에 새로 받아야 합니다.각제품의 종류별 효능별 허가 받아야할 내용이 다른데, 치은염에 효과가 있는 제품은 다음의 기준을 만족시켜야합니다.효능 데이터-(6개월간 더블블라인드 테스트로 gingivitis 감소하고 프라그가 감소 또는 제거됨. 미생물학적 검사를 포함함). 안전성 데이터-(구강조직에 해가 없고 구강궤양이나 칸디다증 기회세균종이 증식하지 않음. 치아에 해가 없음. 맛이나 감각이상, 착색 등과, 발암성 같은 분자생물학적 독성테스트를 함. 박테리아가 내성이 안 생김. 구강내 정상세균총에 영향이 없고 기회감염이 나타나지 않음) 입니다.유럽은 medicine과 borderline products(화장품이나 식품첨가물)으로 분류하는데 bordreline product는 다시 화장품과 biocides로 나뉩니다.Biocidal Products는 한국의 의약외품과 비슷하게 관리되며 시중에 판매되기 전에 효능, 안전성 등을 사전에 심사 받습니다.유럽에서는 화장품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신체외부나(표피, 헤어, 손발톱, 입술, 외부성기) 치아, 구강점막에 오직 세정, 향기, 외관 향상, 불쾌한 냄새 제거, 보호,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물질이나 제품만을 뜻한다.'이러한 정의는 작용부위 및 작용기능을 구체적으로 엄격히 제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한국의 화장품법은 그 작용기능을 애매하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화장품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화장품'이란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하여 인체에 바르고 문지르거나 뿌리는 등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품으로서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을 말한다.다만, 「약사법」 제2조 제4호의 의약품에 해당하는 물품은 제외한다. 이러한 정의는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약리학적 효능을 타나내는 원료 사용으로부터 무방비로 노출이 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의약품에 해당하는 물품은 제외한다고 했지만 이미 의약외품으로 약리학적 물질들이 많이 쓰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부적절한 정의라 할 수 있습니다.유럽에서는 약리학적, 면역학적, 대사기능적 기능이 있는 물질이 첨가되면 화장품에서 제외되고 약품으로 분류가 됩니다.치약과 구강청정제 같은 제품들은 성분과 작용방법, 라벨에 따라서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로 분류되고 있습니다.유럽의 정의처럼 미용의 목적으로 된 제품은 화장품으로 분류가 되지만 살균이나 잇몸병의 치료, 회복, 예방, 치아의 구멍이 생기는 것을 막거나 지연시킴 같은 목적이 들어가면 약물치료효과나 질병 예방으로 간주되어 의약품으로 분류가 됩니다.따라서 한국도 유럽처럼 화장품의 작용기능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한하고 약리작용을 가지는 물질의 사용을 금지시켜야하며 미국처럼 화장품으로 분류가 되는 구강제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반화장품이 아닌 기능성화장품으로 분류시켜 사전 검증을 받게 해야 합니다.[기자]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치약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가고 각 성분별 유의점이 있다면요?[엄 약사] 치약은 충치를 줄이고 입냄새를 제거하며 미관을 향상, 경우에 따라 항산화제와 CoQ10도 함유 합니다.치약의 공통적인 첨가제로는 연마제, 계면활성제, 습윤제, 경화제, 향료, 피로인산염, 불소 등이 있습니다.연마제는 (silicate, sodium bicarbonate, dicalcium phosphate, sodium metaphosphate, calcium pyrophosphate, calcium carbonate, magnesium carbonate, aluminum oxides 등이 있는데) 물리적으로 플라그와 잔유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고함량 연마제 치약은 플라그 뿐만 아니라 치아표면까지 손상시키기 때문에 장기사용이 추천되지 않고 치아뿌리가 노출된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린이 치약 같은경우는 연마제가 적게 들어가 있습니다. 반면에 치태제거나 미백치약에는 연마제가 많이 들어가 있죠.계면활성제는-(sodium lauryl sulfate, sodium dodecyl benzenesulfonate 등이 있는데) 거품을 형성하여 잔유물을 제거하는 비누 역할을 합니다.SLS 함유 치약은 불소의 효과를 감소시키고 피부를 자극하고 구강 점막층을 변성시켜 아프타성 구내염 발병을 증가시킵니다.또한 단맛을 느끼는 미각을 일시적으로 약화시켜 양치 후 음식맛을 변화시킵니다. 치약으로 양치 후 맛이 변하죠? 이런 성분이 그 원인입니다.습윤제는-(sorbitol, glycerin, propyleneglycol 등이 있는데) 치약이 마르는 것을 방지합니다.glycerin에 독성물질인 미량의 디에틸렌글리콜 함유로 인해 인체에 위해할 수도 있는데 아까전에 중국치약에서 습윤제로 디에틸렌글리콜을 사용해서 문제가 되었다는 내용을 말씀드렸습니다.그것도 그렇고 글리세린 자체가 치아 에나멜을 코팅시켜 에나멜이 재미네랄화 하는 것을 방해해 치아에 손상을 준다는 논란이 있습니다.코팅을 벗겨내기 위해선 양치 후 물로 충분히 행궈줘야 합니다. 반대로 양치 후 대충 물로 행구면 오히려 구취가 심해지고 양치 전보다 치아상태가 안 좋아 질 수도 있습니다.경화제는-(methylcellulose, tragacanth, karaya gum 등이 있는데) 치약의 경도를 증가시킵니다.향료는-sorbitol, saccharin 등이 있습니다.피로인산염(pyrophosphate)은-치석제거 치약에 쓰입니다.치석형성을 지연시키나 알칼리 수용액을 형성해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떤 환자는 입주위에 발진이 나타나며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gumline을 투과하지 못하므로 치석으로 인한 질환이 이미 나타난 경우는 크게 효과가 없습니다.불소는-에나멜 바깥층의 수산화인회석 수소이온을 불소이온으로 대체하여 불산화인회석을 만들어 에나멜층을 단단하게하고 산성에 잘 견디게 만들어줍니다.또한 항박테리아 효과도 있습니다. 불소는 1세~13세까지 특히 유용한데 이때가 미맹출영구치가 미네랄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통상적인 불소치약은 0.24% sodium fluoride와 0.76%~0.80% sodium monofluorophosphate를 함유하는데 치은염과 잇몸출혈을 줄이기 위해 불소함량을 높이면 미국 ADA에서 허가를 안 내줍니다.치아를 갈색으로 착색시킬 수가 있고 불소함유 치약을 삼키면 독성물질이기 때문에 치명적일 수 있는데 독성용량은 5~10mg/kg입니다.증상은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고 ADA에서는 치약 한통에 260mg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기자] 약국에서 판매되는 구강청결제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가고 각 성분별 유의점이 있다면요?[엄 약사] 가글액은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가글액으로 나누어 말씀 드리겠습니다.전문의약품 가글액은 베타메타손, 테트라싸이클린, 트라넥사민산 등이고요,베타메타손은-스테로이드 염증약으로 구강 염증에 사용하고테트라사이클린은-성인의 헤스페스모양 구강궤양에 사용하는 항생제이고요트라넥사믹산은-잇몸출혈을 지혈시키기 위해 사용합니다.일반의약품 가글액은 (케어가글, 삼아탄툼액 같은)벤지다민, 클로헥시딘, 포비돈요오드 가글액이 있고요,벤지다민은-잇몸염증완화, 세균억제 효과가 있으나 마취 가글액에 속합니다.클로헥시딘은-커피, 차, 와인 등에 함유된 탄닌 성분과 결합하여 치아를 황갈색으로 변색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포비돈 요오드는-상기도 호흡기 감염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데 삼키면 독성물질입니다.의약외품 가글액과 그 첨가제로는(세틸피리디움, 유칼립톨오일 같은) 에센셜오일, 알코올, 불소, 과산화수소, 베이킹소다, SLS 등이 있습니다.에센셜오일 제품으로 세틸피리디움은 가그린에 들어가 있고 유칼립톨오일은 리스테린에 들어가 있는데, 치아를 노란색으로 변색시키는 작용을 증가시킵니다. 구강 과민과 궤양 유발이 가능하고 클로헥신보다 안티프라그 효과는 미미합니다.알코올함유 가글액은(첨가제로 포함되어 있는 제품과 무 알코올 제품으로 나뉘는데)-알코올 가글이 구강암 유발 논란을 일으키고 있고요 구강을 건조하게해 박테리아증식 및 황화합물 증발로 입냄새를 유발시키기도 합니다.불소 함유 가글액은(여러 의약외품에 함유되어 있는데요)-치아를 갈색으로 변색 증가시킵니다. 가글 후 반드시 뱉어야 하고 절대 삼켜서는 안 됩니다. 불소가 독성 물질이기 때문에 가글 후 30분간 음식을 먹어서도 안 됩니다.과산화수소수 함유 가글액은-미백이나 입냄새 제거로 소량 첨가하는데 원래 급성 괴사성 궤양성 치은염에 최단기간에만 사용하고 부작용으로 설유두비대증이 가능 합니다.고농도를 장기간 사용하면 치아의 신경인 치수를 파괴 합니다.베이킹소다는(해외 가글액에 함유되어 있는데)-점도가 진한 침을 제거하거나 구강검사를 용이하게 하기위해 사용합니다.SLS 소듐라우릴설페이트는-가글액에 거품을 내는 계면활성제로 첨가되는데 구강내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과도 가지고 있으나 양치 후 단맛을 느끼는 미각을 일시적으로 약화시키고 민감한 사람에게는 아프타성 구내염을 일으킵니다.[기자] 구강청결제가 치아 변색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추가적인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습니까?[엄 약사] 네, 가글액으로 오히려 치아변색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가글액의 성분 중 클로핵시딘, 세틸피리디움 같은 양이온의 살균제는 황갈색으로 변색시키고 불소주석 같은 다중 금속염은 갈색으로 변색시키며 티몰과 유칼립톨오일 같은 페놀 화합물 가글액은 노란색으로 변색 시킵니다.유칼립톨오일이 들어간 리스테린과 세틸피리디움이 들어간 가그린 등은 클로헥신 보다 착색작용이 경미하긴 합니다만, 정리하자면 클로헥신, 리스테린, 가그린, 불소함유 가글액이 치아변색을 증가시킵니다.치아표면에 있는 단백질막에 결합하여 착색을 일으키는데, 커피 녹차 같은 발색체가 함유된 음식물과 결합하게 되면 더더욱 증가가 됩니다.따라서 가글액은 잠자기 직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가글 후 최소한 30분간은 음식을 먹어선 안됩니다.음식을 먹고 음식물 제거를 위해 가글액을 사용해도 음식물과 가글액 성분이 결합하여 치아변색을 증가 시킬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요, 장기간 주기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갑작스럽게 변색이 되는 것은 아니니 지나친 우려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음식섭취 후 맹물로 가글 하고 치약으로 양치 후 가글액은 식간이나 잠자기 직전에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14-05-16 06:14:58영상뉴스팀 -
"장애인은 내 친구"…복지사로 제2인생 개척약사와 사회복지사의 공통분모는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한다'는 것에 있지 않을까.이런 이유로 둘 중 어느 직군에 있든 이 사회의 빛과 소금같은 존재임에는 틀림없다.미오림복지재단 이순례 상임이사는 약사출신 사회복지사로 사업가인 남편과 함께 지난 10년 동안 재단 살림을 꾸려오고 있다.미오림복지재단은 지난 2004년 문경시 사회복지시설 1호로 설립 허가를 받았다.복지재단은 봄마을(치매, 중풍, 와상어르신 노인요양시설), 친구마을(지적장애인 데이케어센터), 사랑마을(중증지적장애인시설)로 구성돼 있다."유년기의 꿈요?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들의 친구가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제가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되지 않으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반경도 좁아질 수 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다짐하곤 했죠. 꼭 성공해서 복지가가 되겠다고."미오림복지재단은 이 상임이사와 재단 이사장인 남편의 발심이 없었다면 탄생되지 못했다.지난 10년 동안 재단에 투입된 자금만 100억원이 넘게 들어갔기 때문이다.20여년간 약국을 운영하며 모은 노후자금과 남편 김우화씨가 사회 환원 차원에서 내놓은 사재가 지금도 꾸준히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이윤을 추구했다면 다른 사업을 했겠죠. 지금도 매달 1000~2000만원 상당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적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 분들과 함께 울고 웃는 지금 이대로의 생활이 제젠 너무 큰 기쁨입니다."재단 상호명 '미오림'은 합성어다. '미운 오리 새끼가 연약한 얼굴을 기대며 숨쉴 수 있는 숲'의 약어다. 영어로는 미라클(miracle)과 호프(hope), 드림(dreame)의 조어다.유년시절 이 상임이사의 사회복지와 사회 환원에 대한 소녀적 열망이 이입된 대목이다.지적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함께 울고 웃을 때 세상 사는 참 맛을 느낀다는 이 상임이사.그녀가 그토록 갈망하던 사회복지사로서의 삶을 들여다봤다.다음은 이순례 상임이사와의 일문일답.-시회복지재단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유년시절부터 꿈이었다.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여건을 형성하면 사회환원사업을 하겠다고 평소부터 마음먹고 있었다.약사로서 한 가정의 엄마로서 아내로서 바쁜 시기를 보내다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남편의 사업 위기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었다.결국 그 당시의 고난이 삶에 대한 의미와 꿈에 대한 열망의 싹을 틔운 계기가 된 것 같다.-미오림복지재단에 대한 소개=미오림복지재단은 2004년 경북 문경시 사회복지시설 1호로 설립 허가를 받았다.현재 재단 이사장 직은 남편이 맡고 있고, 저는 봄마을 초대원장 역임 후 지금은 재단 상임이사직을 맡고 있다.복지재단은 봄마을(치매, 중풍, 와상어르신 노인요양시설), 친구마을(지적장애인 데이케어센터), 사랑마을(중증지적장애인시설)로 구성돼 있다.상주 직원은 81명이 근무하고 있다.-복지재단 설립 후 가장 어려웠던 점은=초창기 설립 당시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인근 마을 주민들의 달갑지 않은 여론이 힘들었던 것 같다.입소자 보호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힘들었던 부분이다.무조건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었지만 처음 접하는 일이다 보니 어려가지 시행착오가 많았다.-보람을 느낄 때는="원장님 사랑합니다" "우리 아버님, 어머님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입소자들이나 보호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을 때인 것 같다.처음 복지재단에 오실 때는 잘 걷지도 못하셨던 분들이 입소 후 건강을 되찾아 갈 때, 지적장애인들이 사회에 조금씩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약사 면허가 사회복지재단 업무에 도움 많이 되는지=20년 간 개국약사로 활동했고, 특히 한약조제가 특화분야였다.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혈압이 높으신 분들에게는 황련해독탕과 황금탕을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치매환자는 감맥대조탕 등을 무료로 제공해 드리고 있고 효과도 보고 계신다.-하루 일과는=몇 해 전 까지만 해도 3박 4일 간 이곳 문경에 머물며 입소자들을 돌봤고, 현재는 일주일에 한번씩 재단을 오가며 어르신들을 보살피며,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직원 복지도 남다르다고 들었는데=직원 해외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진화된 사회복지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함이다.아울러 미술치료, 놀이치료, 원예치료, 음악치료 등의 전문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원하는 직원에 한해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입소자들을 친구라고 부른다는데=지적장애인이지만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확립시켜주고,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시켜 주기위한 하나의 방법론이다.-미오림복지재단의 특화 서비스는=시설 설계를 할 때 채양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하루종일 햇볕을 받을 수 있다.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이 입소했을 때 폐쇄된 공간이라는 거부감을 덜기 위함이다.아울러 입소자나 근무자들의 편의를 위해 유닛별로 욕실을 완비하고 있다.-복지재단 운영 철학은=투명한 경영이다. 회계면 회계, 운영시스템이면 운영시스템. 모든 것이 직원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재단을 운영하는 것이다.-향후 계획은=복지재단이 설립 된지도 어느덧 10년이 흘렀다.힘이 닿는 한 재단의 자립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제가 세상을 떠난다하더라도 이 시설이 영원히 모범적인 재단으로 남길 바란다.아울러 이 시설을 이용하는 입소자나 근무자 모두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2014-05-15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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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크지만 체질 부실, 약가·마진 영향 직격탄종합도매업체인 송암약품이 스스로 회사 문을 닫았습니다.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두루 취급하면서 주로 약국 유통을 하는 2000억원대 중형급 도매업체의 영업 포기는 종합도매의 성장 한계와 척박한 유통 환경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입니다.종합도매를 표방하는 도매회사의 잇딴 폐업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2008년 인영약품, 2010년 명성약품에 이어 지난해에는 성일약품이 영업을 포기한데 이어 올해 초에는 서웅약품마저 문을 닫았습니다.업계에서는 약가인하 정책과 맞물린 일련의 저마진 흐름이 종합도매가 시장에서 설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인터뷰 : 종합도매 A업체 임원]"최소한의 유통 마진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유류값도 계속 오르고 인건비도 올라가는데 마진은 계속 줄어들어요. 제약회사가 약가인하되면 저희 마진을 줄이지 자기 회사 마진을 줄이지는 않잖아요."척박한 시장 변화에서 매출만 있고 이익 없는 종합도매의 경영구조도 몰락을 촉진하는 요인이 됐습니다.[인터뷰 : 종합도매 A업체 임원]"(종합도매회사가)고마진 업체가 아닙니다. 그 상황에서 정부에서는 약가인하를 계속 하고 종합도매 특성상 부피가 커야되고 많은 양의 약을 구비해야 되잖아요. 배송도 빡빡하게 해야 되고."회사 매출 규모만 컸지 경영 체질은 나약해 약가인하와 유통마진 축소라는 바람에 쉽게 휘청일 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인터뷰 : 류충열 / 전 도매협회 고문]"(매출)외형이 커질수록 그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담보를 확보 못하면 회사를 키울 수가 없어요. 송암까지 그러면 이게 업계에서 보기에는 OTC 종합도매가 설 곳이 없어요."수익성 악화는 한정된 의약품 유통 시장에서 출혈 경쟁이라는 악순환을 불러옵니다. 의약품 온라인쇼핑몰에서 벌어지는 일반약 저가 경쟁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익명을 요구한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도매회사끼리 이익 없는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유통시장 환경이 더 나빠졌다"며 "온라인 시장의 성장은 결국 도매업계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약국 유통에 의지해 온 송암약품에게 금융비용 부담도 수익성을 크게 떨어뜨린 요인이 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인터뷰 : 종합도매 A업체 임원]"최근에는 (종합도매들에게)금융비용 떠안은 게 가장 (부담이)크죠."송암약품의 자진폐업은 제약회사와의 신용거래 경색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약회사가 직거래를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인터뷰 : 류충열 / 전 도매협회 고문]"도매를 못 믿으면 제약회사는 직거래를 확대 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송암이 어떻게 정리 하느냐에 따라서 송암이 제대로 정리를 못한다면 비용이 더 든다고 하더라도 직거래 영업사원 늘려서 약국 병원에 거래 확대를 할 가능성이 있어요."송암약품 자진폐업은 차별화된 영업 경쟁력과 경영체질 개선이라는 숙제를 풀지 못하면 종합도매의 몰락을 막을 수 없다는 교훈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5-14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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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약품, 채권정리…"후폭풍 적을 듯"자진폐업정리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10일 송암약품 김포물류센터 현장.이미 소식을 접한 제약사 영업·채권관리단들은 송암약품 측과 잔고정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각 제약사 관계자들은 번호표 순번을 기다리며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 속에서 채권회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이번 '송암사태'가 여느 도매업체 부도 분위기와 사뭇 다른 이유는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키겠다는 송암 측의 태도 있습니다.[현장 녹음] 송암약품 고위관계자: "제약회사에 문제가 안되게끔 약 반출하면서 차액금 있는 것은 바로 바로 돈을 내주고 있으니까요." 제약사들도 송암약품의 이 같은 입장정리를 최대한 신뢰하겠다는 반응입니다.[현장 녹음] A제약사 관계자: "리스크 1%도 없어요. 제약사에…"[현장 녹음] B제약사 관계자: "송암약품 방침이 물건 빼고 나머지 돈에 대해서 10원 한푼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하니까 후폭풍은 없겠죠. 단지 자진정리가 되는 게 좋은 일은 아니니까요."[현장 녹음] C제약사 관계자: "잔고보다 재고가 더 있을 수도 있잖습니까. 그러면 그 반품은 안받아가는 겁니다. 자기 재고에 맞춰서 반품 받아가고 그렇게 정리 다하니까 제약사에 피해는 없죠."[현장 녹음] D제약사 관계자: "한밤중에 부도내고 도망가는 도매사 분들도 계시는데 사실 그런 거 생각하면 정말 송암약품은 깔끔하신 거죠. 먼저 전화 주셔서 주말까지 잔고정리할거니까 오시라고 하니까요."물류창고 분위기도 한산한 가운데 먼저 채권 정산된 제약사 순으로 반품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현장 녹음] E제약사 관계자: "저희 물건은 창고에서 다 뺀거 같은데요. 2.5톤 트럭 2대 분량요."순조로운 채권정리 절차 속에서 최고경영진은 참담한 심정을 내비쳤습니다.[현장 녹음] 송암약품 고위관계자: "죄인 같죠. 직원들이 걱정이에요. 우리가 경영을 못해서 이렇게 되니까요. 오너들의 책임이죠."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05-13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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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부동산 수수료 챙기고 약 랜딩까지지난달 29일 수도권의 한 택지개발지구. 병원과 약국을 유치하기 위한 분양업체의 일명 떴다방식 간이시설이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기자는 한 상가분양업체 관계자를 만나 컨설팅의 정체와 그들만의 숨겨진 상술의 실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인터뷰 : 정일수(가명) / A분양업체 부장]"쉽게 얘기해서 (컨설팅업자들에게는)블루오션이에요. (병원 약국 부동산)그게."또 다른 분양관계자는 컨설팅업자들이 가격 거품을 만들고 있는 주범이라고 말합니다.[인터뷰 : B분양업체 관계자]"처음에 19억에 (분양)나갔고요."(기자) "지금은 금액이 더 되겠네요?""그렇죠. 두 세번 넘어가면서 지금은 23억 넘어요."분양업체와 의약사 사이에 이들 컨설팅업자가 끼다보니 발생하는 수수료가 또 다시 거품이 된다는 얘깁니다.[인터뷰 : 정일수(가명)]"의약쪽에서 컨설팅한다는 분들이 있죠? 컨설팅이 저한테 와서 그러거든요. 그럼 저는 그거 안합니다 그래요. 왜냐하면 컨설팅하는 분들이 수수료 요구도 많이 하지만 안되는 자리에 와 가지고서…."의료기관과 약국 담합은 컨설팅업자의 핵심 역할입니다.[인터뷰 : 정일수(가명)]"(컨설팅업자가)의사들에게 (병원)들어오시면 약국이 책임져 주실 겁니다(말하고) 또 약사들한테는 이 (의사)양반이 어디 대학 어느 과 출신인데 처방전 많이 나오게 해줄테니 들어와라(말하죠) 이 만큼은 니가 손해봐라. 서로 딜(거래)이 되는거죠."약국 임대는 씨가 마르고 약사가 울며겨자먹기로 높은 가격으로 분양을 받는 경우 컨설팅의 농간이 작용합니다.[인터뷰 : 정일수(가명)]"병의원이 다 들어왔어요. 1층이 약국자리에요. 평당 5천만원이에요. 근데 그걸 임대하겠다고 (약사가)들어오면 가라고 해요. 우리는 이거 다 맞춰놨다. 가라 안그러면 분양 받아라."그렇다보니 때때로 의사와 약사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인터뷰 : 정일수(가명)]"(약국이 분양받고)들어가서 의사들하고 얘길 하다보면 의사가 '나 이거 들어올때 얼마 들었어. 책임져줘' 이런식으로 딜(거래)이 되는 거죠. 그러면 (약사가 컨설팅업체에)분양가 5천만원 깎아주세요 그러면 웃기고 있네 이래요."컨설팅업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주로 제약회사 영업직원이나 의료기기 도매상 입니다.[인터뷰 : 정일수(가명)]"이 시장에서 복마전이 되는 게 첫 번째는 의료컨설팅 회사들, 컨설팅이라고 하는데 (정체가)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어요."(기자) "정체가 불분명하다?""네. 의료기기 판매하는 사람도 있고 제약회사 영업직원도 있고."이들 영업사원이 적극적으로 컨설팅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 고액의 수수료 챙기기와 더불어 의약품과 의료기기 납품 독점권을 챙기려는 목적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5-12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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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식 바이오 기술명장…"내일은 신약강국"'바이오제약 글로벌 리더 육성'을 건학이념으로 지난 2012년 개교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충북 진천읍에 위치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전국 유일의 바이오제약 특성화고입니다.2015년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는 바이오마이스터고는 최첨단 기술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산업수요와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바이오제약 사관학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인터뷰] 최유호 교장(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전국 유일의 바이오특성화 고교로 전국·지역할당 5:5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제약학과(60명)와 바이오식품과(40명)를 포함해 총 5개 학과에 350명이 재학 중입니다. 바이오제약학과의 경우, 셀트리온, 동아ST, CJ, 동국제약 등 20여 제약사와 취업약정이 체결돼 있어 졸업과 동시에 바이오제약사로 취업할 수 있습니다."일선 바이오제약 연구개발과 생산공정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체계적인 교육환경은 바이오마이스터고의 자랑입니다.최고의 바이오제약 리더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는 ▲최신 실습기자재 완비 ▲산업체 맞춤 현장 실습 ▲해외 현장체험 및 연수 ▲글로벌 역량 강화 외국어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GMP실무, 제형제제기술, 분리정제기술, 세포배양기술 등으로 구성된 이론ㆍ실습 교육과정도 인력 실전배치 시 즉각적인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인터뷰] 한석일 교사(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바이오제약과):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바이오제약학과는 산업 현장과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교과과정이 편재돼 있습니다. 바이오제약 분야 같은 경우 미생물과 세포배양 과정부터 배양액을 분리정제하고 이를 주사제나 캡슐, 정제로 만드는 제형제제기술을 배웁니다. 완성된 제형을 가지고 분석하는데 까지 전체적으로 산업현장과 똑같은 과정으로 교육이 진행됩니다. 이런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서 기자재나 실습실 등이 현장과 같게 세팅돼 있습니다."바이오제약과는 학년 당 60명의 소수정예 그룹이다 보니 연구수업에 있어서는 사실상 1:1 맞춤형교육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인터뷰] 황영덕 부장(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산학협력부): "바이오리엑터 안에는 배지와 CHO DP-12셀이 있는데 이 셀은 재조합이 돼 있어서 나중에 배양을 하면서 인터룩킹이라고 하는 타켓 프로그램을 대량 생산할 수 있어요. 우리가 이 셀을 가지고 하베스트를 해서 분리정제 쪽에서 정제를 할 수 있어요."이론교육은 물론 바이오분석실, 제형제제실, 세포배양실, 바이오공정실 등 산업체 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의 수업은 재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산실'입니다.[인터뷰] 양지현 학생(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바이오제약과): "진로 선택을 하던 중에 마이스터고를 알게 됐어요. 마이스터고는 산업특성화 맞춤형 고교로서 진학을 하게 되면 전문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전문 바이오제약인의 꿈을 키우기 위해 입학하게 됐습니다. 입학을 해보니까 실질적으로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고 있는 실험도 하고 있고, 다양한 현장학습을 통해 제 꿈을 키워나가고 있어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인터뷰] 김현민 학생(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바이오제약과): "저는 셀트리온이라는 바이오제약사에 취업하고 싶습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기술력이 많이 앞서 있다고 들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바이오의약품보다 더 싼 값에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어 가난한 사람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여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치 있는 일에 도전하고자 바이오제약사에 입사하고 싶습니다."'학력이 아닌 실력으로 존중받는 사회' '글로벌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경쟁'.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재생들의 바이오제약 기술명장에 대한 도전과 꿈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점쳐 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05-09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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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약국 몇 차례 양도 후 수 억원 프리미엄INTRO▶정웅종 / 진행안녕하십니까, 황금입지 보고서 정웅종 기잡니다.이 프로그램은 약국, 의료기관에게 알찬 부동산 정보를 전달해주는 코너입니다.이번 시간에는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하나인 위례신도시의 입지 현황을 살펴 보겠습니다.SWITCH▶정웅종 / 진행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일원에 조성되며 서울에 가장 근접한 강남권 택지개발지구입니다. 2017년 말까지 4만2천세대가 공급됩니다.▶리포팅[상권 특징]위례신도시는 200만평 부지에 4만2천세대가 입주하는 서울의 마지막 신도시입니다.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지하철 8호선 복정역, 우남역이 신도시 외곽을 경유합니다.위례신도시 상권의 특징은 남북으로 이어지는 트랜짓몰입니다. 위례선 트램이 이 상권을 관통하면서 중심 상권을 형성하게 됩니다.위례신도시는 택지를 순차적으로 개발하다보니 상가 분양도 시간차를 두고 진행됩니다. 최근 대단지 아파트 인근에 근린상가 신축이 시작되면서 약국, 의료기관 분양도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업종 현황]아직 아파트 단지별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렇다보니 일부 입주가 시작된 단지 상가에 의료기관과 약국이 들어서 있는 상태입니다.트랜짓몰 라인과 단지내 항아리 상권, 역세권 상업지구를 중심으로 상가 신축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아직 분양이 되지 않은 상가가 상다수입니다. 의료기관과 약국 분양를 안내하는 분양업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임대 시세]분양 및 임대 시세 현황을 살펴 보겠습니다.트랫진몰 초입에 위치한 두 근린상가를 조사해 봤는데요.1층 약국자리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4000~4500만원 선이었습니다. 3층~4층 의료기관은 평당 1000~1200만원에 분양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전용면적 15평짜리 1층 약국의 분양가는 12억6000만원에 나와 있습니다. 주변 다른 상가의 1층 전용면적 13평짜리 약국 분양가도 11억7000만원입니다.임대로 할 경우 보증금 1억원에 월임대료가 500만원입니다.의료기관의 경우 3층 전용면적 31평의 분양가격은 7억4000만원, 전용면적 35평은 8억3000만원입니다. 임대로 할 경우 보증금 1억원에 월임대료가 400만원입니다.▶정웅종 / 진행[현장 분석]현장 분석을 해드리겠습니다.위례신도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트랜짓몰이 핵심 상권입니다. 주변으로 스트리트형 상가가 들어섭니다. 그런데 이 상가의 면적이 10평 남짓으로 사실상 의료기관이나 약국 입점이 불가능합니다.따라서 대부분 트랜짓몰 출입구 주변과 아파트 단지 인근으로 클리닉빌딩이 형성되는데요. 그렇다보니 상가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실제로 45평 약국의 경우 첫 분양가격이 17억원이었는데요. 몇 차례 양도되면서 현재는 20억원이 넘습니다. 일종의 거품이 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또 일부 상가의 경우 1층에 2개 약국자리를 분양하거나 동일 과목의 의료기관을 유치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SWITCH▶정웅종 / 진행다음 이 시간에도 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ENDING2014-05-08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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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기지 확보"…글로벌 선봉장은 누구토종 제약사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미국에 지점·법인을 설립한 국내 제약사는 LG생명과학, 대웅제약, SK바이오파마슈티컬,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 10여개사에 달합니다.이처럼 상당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미국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최대 제약시장이 바로 미국이기 때문입니다.아울러 FDA 규제관문 통과 시, 글로벌 스탠다드 제품력 인정은 수출 판로에 대한 공인인증서 역할을 하기 때문 입니다.이는 곧 미국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의 대시와 노크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우리의 역량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미국 지점·법인화 작업을 가장 발 빠르게 진행한 곳은 LG생명과학입니다.LG생명과학은 1990년대말 뉴저지에 '팩티브 전략기지'를 세웠습니다.비슷한 기간,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톤에도 연구개발 및 B/D 목적으로 법인을 설립했습니다.대웅제약도 2007년경 메릴랜드에 미국법인을 설립했습니다.미국법인에는 약 3명 정도의 연구개발 및 B/D 인력이 상주하며 인허가 업무와 시장동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미국법인의 가장 큰 성과는 메로페넴과 우루사의 미국런칭으로 조만간 허가등록이 완료될 전망입니다.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등 8개 해외법인을 구축한 대웅제약은 2020년까지 30개 해외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입니다.SK바이오팜도 뉴저지에 법인을 두고 B/D, CRO매니지먼트, 레귤러터리, 신약개발, 임상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뉴저지 법인에 근무하고 있는 인력은 30여명으로 국내 제약사 중에는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됩니다.한미약품도 LG상사 출신 문영수 박사(서울대 화학과 졸업)를 최근 지사장격으로 채용 후 미국 내 네트워킹을 강화해 가고 있습니다.특히 한미약품은 뉴욕에 근간을 두고 있는 세계한인의사회와 에소메졸 판매와 관련해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한편 한올바이오파마와 JW중외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메릴랜드와 뉴저지, 샌프란시스코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으며, 안국약품도 뉴저지·메릴랜드·보스톤 등지에 지사 설립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05-07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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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권리 주장 안하니 억대 후원금 남아돌아""해당 업체와 환우회는 밀접한 관계가 형성된다. 제약회사가 이 상황을 교묘하게 활용하는 면이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언급]보건복지부 관계자가 한 토론회에서 제약회사 윤리를 언급하며 지적한 말입니다.약값, 보험급여 결정 과정에서, 그리고 약물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제약회사의 환자 관리 이야기는 공공연한 비밀처럼 여겨져 왔습니다."OOO 제약사 지원이 없으면 우리는 못먹고 산다" "영업사원이 환자 가족을 모아놓고 식사대접과 특정 약물 사용을 권유했다" "제약사의 지원을 받아온 OOOO 의원에서 기계적으로 끊어져 온 처방전" [지난 1월 환우회 내부게시판에 올라온 글]기자가 환우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A씨를 만나 제약회사와 환자단체의 관계 이면을 들여다 봤습니다.얼마전까지 환우회에서 활동해 온 A씨. 그 역시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더 좋은 약물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 당했습니다.[인터뷰 : A씨/환우회 활동가] "자기들이 진입할 수 있는 장벽이 너무 많은 거죠. 허들이. 그래서 (제약)회사들이 손쉽게 생각하는 게 (환자)개개인 격파하는 거죠. 빅마우스라는 얘들을 끼고 돌면서."[기자] "(다른 제약회사가)OOOO 병원으로 못들어가니까?"[A씨] "OOOO(병원)이라는 튼튼한 (특정 제약회사 약의)70% 이상을 소비하는데가 있다보니까 제약회사마다 자유경쟁을 못해요."특정 제약회사와 관련된 의료기관을 통해 약물이 독점적으로 공급되다보니 다른 제약회사가 환우회를 통해 영향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였습니다.[기자] "유혹에 쉽게 빠지고 각 회사들은 (환자들)파고들고?"[A씨] "우리 구성원들이 소고기 한 근에 녹아 나는거죠."[기자]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요?"[A씨] "그렇지 그렇지."A씨는 제약회사와 관련된 단체로부터 억대의 후원을 받고 이것은 환우회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A씨] "OOOO(제약회사 관련 단체)으로부터 연 2억원을 후원으로 받아요."[기자] "2억원이라는 명목은 뭐죠?"[A씨] "걔네들은 이걸 절대 후원비로 주지 않아. 행사비로 줘. 분기별로 5천씩. 자기들이 OOO(환우회)를 공식적으로 후원하지는 않는다는 거예요."후원금은 특정 제약회사로부터만 받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제약회사도 금전적 지원이 있다고 A씨는 언급 했습니다.[A씨] "내부 비밀인데, 2억을 연 받는데 그러면 기타 (다른 제약)회사들 있잖아요. 똑같은 행사에 비용을 또 받아요."[기자] "우리 행사하니까 후원해달라는 식으로요?"[A씨] "어. 겹쳐서 받는 거지. 2억에 얘네들 회사 다 합치면 2억 정도 되거든요. 1년에 4억이 운영비로 쓰는 거지. 내가 들어가 보니까 그 전에는 돈이 모자랐어요. 빡빡대는데 누가 쉽게 돈을 주겠냐고. 기지 않는데. 근데 지금은 돈이 남아 돌아. 이유가 뭐냐면 (환자)권리 주장 안하지."환우회와 환자 관리에도 제약회사가 관여 되어 있다는 게 A씨의 주장입니다.[A씨] "형님 한 분이 죽었어요. 그런데 이 분이 맥주집을 차렸어. 형수 위로하면서 형 가게 차린지도 얼마 안되고 그거 어떻게 하죠 그랬더니 이제 OO(제약회사 관련 단체)하고 상의해봐야죠 이렇게 얘길 하는거야."최근 이 환우회는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A씨] "OOO(제약회사)는 (환우회)회장이 누가 되느냐는 관심 없어요. 된 놈만 데리고 가면 되는 거니까."환자와 가족들의 치료 권리를 찾고자 만들어진 환우회는 상처받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5-02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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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바뀐 셔틀버스 정류장…처방전 흐름 '출렁'병원 셔틀버스 정류장 때문에 약국들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습니다.서울아산병원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노선 인근에 자리잡은 문전약국 이야기입니다.지난 29일 잠실나루역. 병원으로 가려는 환자가 셔틀버스 정류장이 바뀐 사실을 알고 바쁜 걸음을 옮겼습니다.[현장녹취 : 병원 이용 환자]"1번 출구, 저쪽 반대편으로 나가야 되네."암웨이프라자 앞 현재의 정류장은 불과 넉달 전만 해도 인근 상가 앞에 있었습니다.정류장이 생긴지 8개월만에 또 다시 지금의 위치로 장소가 바뀐 것입니다.셔틀버스 정류장이 바뀌면서 환자 동선과 처방전 흐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과거 정류장 앞 약국으로 쏠렸던 환자 동선은 지하철역 방향으로 완전히 틀어졌습니다.셔틀버스가 도착하면 쏟아지는 환자로 바빴던 약국들은 한산한 모습입니다.수 억 원의 권리금을 주고 들어서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던 약국들로서는 허탈할 수 밖에 없습니다.반대로 지하철역 인근 약국은 처방전을 들고 오는 환자들로 호재를 맞았습니다.병원측은 현재의 정류장이 합리적인 위치라고 강조합니다.[인터뷰 : 병원 관계자]"상인들 대표 그리고 구청에서 다 협의해서 한 겁니다. (약국)일부에서는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긴 있겠죠. 그 얘기를 다 들어줄 수는 없잖아요."병원 셔틀버스 정류장이 생긴지 1년. 그 사이 정류장이 두 번 바뀌면서 문전약국의 희비도 두 번이나 바뀌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5-01 05:4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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