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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 금천약국 지원사격..."영업방해 묵과 못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단체가 법과 현실을 부정한다면 대중으로부터 외면받는 것 또한 기득권 약사들일 것이다."논란의 중심에 선 서울 금천구 한약사 개설약국이 시약사회를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한약사단체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약사단체의 진실왜곡과 영업방해가 묵과할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 한약사단체의 판단이다.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법을 왜곡하고 이제는 언론까지 부정하는 기득권 약사는 한심하다 못해 치졸하다. 기득권 약사들이 법을 왜곡하는 것을 넘어 공영방송사의 보도 마저도 부정하고 있다"며 "YTN이 한약사를 위해 편파방송을 했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자, 국민 모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한약사회는 "기득권 약사는 약국이 정식 개국하기도 전인 지난 10일부터 영업방해를 이어가고 있다. '한약사가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불법행위다', '약사는 일반의약품을 배우지 않았다', '한약사 약국은 난매를 한다'는 사실 왜곡과 비하를 일삼고 있으며 고출력 마이크를 사용해 주민들에게 허위사실을 남발하고 전단지까지 배포하는 등 영업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아무리 집회신고를 했다고 하더라도 영업방해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약사단체의 집단행동은 집회신고와 별개로 엄연한 영업방해이며, 공정위 사업활동방해 행위에 해당하는 불법행위에 속한다는 것.이들은 "한약사는 합법적으로 일반약을 취급할 수 있으며 한약사 국가고시에 일반약과 전문약을 다루는 과목이 다수 포함돼 있다. 금천구 약국이 개국도 하지 않은 시점에서 어떻게 난매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느냐"며 "기득권 약사 말대로 한약사가 위법한 행위를 했다면 약국 앞에서 업무방해를 할 것이 아니라 사법부의 정당한 판단을 받으면 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한약사회는 "현행법에 따라 한약사는 약국을 개설할 수 있으며, 약국개설자는 처방전 없이도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 또한 의약품 분류 기준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약품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만 나뉠 뿐 비한약제제라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2022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이 작성한 검토보고서에서도 현행법상 한약사가 모든 일반약을 판매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으며, 학부에서 한약사들 역시 약물학과 약제학, 약물동태학, 약리학, 예방약학, 대한약전 등 의약품에 관련된 과목을 이수했으며 이는 한약사 국가고시 과목에도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다.한약사회는 "한약사는 법에 따라 일반약을 취급할 수 있고 한약사 국가고시 과목에 일반약이 포함돼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계속 법과 현실을 부정한다면 대중으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결국 기득권 약사일 것이다. 현명한 약사들도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2024-06-26 18:54:34강혜경 -
"비대면 플랫폼 중 최초"...나만의닥터 '아기유니콘' 선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를 운영하는 메라키플레이스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됐다.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 중 유일하게 중기부 주관 아기유니콘 사업에 발탁되면서 시장개척자금, 글로벌 진출, 금융과 R&D 지원을 받게 된다.아기유니콘 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해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하는 창업 지원정책이다.나만의닥터는 지난 2022년 컴업 혁신의숲 어워즈 ‘혁신성장상’ 수상, 2023년 포브스가 선정한 '50 FAST-GROWING STARTUPS'에 선정된 바 있다.메라키플레이스는 아기유니콘 사업 선정을 동력으로 삼아 헬스케어 슈퍼앱으로 빠르게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선재원 메라키플레이스 공동대표는 “비대면 진료가 의료시스템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가치와 그 필요성이 커 이번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비대면 진료 업체 중 유일하게 선정된 만큼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관련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024-06-26 18:03:47정흥준 -
심평원 강원·제주본부 신설…지역약국 청구도 변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직 변화로 관련 지역 내 약국을 포함한 요양기관들의 청구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예상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강원본부와 제주본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각각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기존에는 강원도는 심평원 경기북부강원본부에, 제주도는 부산제주본부 관할로 분류돼 있었다.그간 소통, 협렵 등에 애로사항이 있어 이번에 강원 소재 2700여개, 제주 소재 1400여개 요양기관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강원본부와 제주본부를 신설했다는 것이 심평원 측 설명이다. 이로써 심평원은 기존 10개 지역본부에서 12개 지역본부 체제로 조직이 확대되게 됐다. 이에 관련 지역 약국의 경우 의약품 조제 시 청구 기관이 변화하게 된다.심평원은 “7월 1일부터는 강원 소재지 요양기관의 경우 강원본부에서, 제주도 내 요양기관의 경우 제주본부에서 업무 관련 모든 접수처리가 된다”며 “오는 29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수신처가 변경되는 만큼 해당 지역 요양기관은 청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7월 1일부터 코드변경 후 청구해야 반송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7월 1일 이전 청구내역은 기존 본부에서 처리된다”면서 “강원소재 요양기관은 기존 경기북부본부로, 제주 소재 요양기관은 부산본부로 문의 하면 된다”고 했다.약국 청구 프로그램 업체들에서는 이번 심평원 조직 변경에 대비해 사전에 관련 작업을 완료해 놓은 상태다.약학정보원은 강원, 제주도 내 약국의 경우 사용 중인 청구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별다른 문제없이 청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약정원 관계자는 “관련 지역 약국은 청구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관련 공지를 약국들에 할 예정”이라며 “업데이트만 하면 약국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거의 없을 것이다. 추후 심평원에 따로 문의할 사안이 있다면 바뀐 본부를 확인해 그쪽으로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4-06-26 18:01:19김지은 -
신촌·강남·용인세브란스, 27일부터 무기한 휴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오는 27일로 예고했던 '무기한 휴진'을 강행한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예고했던 대로 오는 27일부터 일반 환자의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 및 시술 등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적인 분야의 업무는 유지된다.비대위는 이번 휴진이 개인 결정에 따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휴진은 개인의 양심과 자율에 기반한 결정이므로 시작부터 전면적인 휴진이 되진 않을지라도 우리나라 의료를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바꿀 불씨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세 곳 교수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무기한 휴진을 결의한 바 있다.2024-06-26 17:21:04강신국 -
경기마퇴본부, 차의과대 약대생 기관 실습교육[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정근)는 25일 차의과학대학교 약대생 30명을 대상으로 실무실습 교육을 진행했다.실무실습은 경기마퇴본부 기관에 대한 이해와 최근 마약류 범죄에 대한 동향, 예방교육 및 치료재활에 관련된 정보 제공 및 약사의 역할 등 마약류 퇴치 및 예방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예비약사로서의 책임감을 깨닫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인식을 유도하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교육은 ▲예방교육의 필요성 (배현 예방교육위원장) ▲마그미약국 사업 운영 안내 (김성남 부본부장) ▲치료재활에 대한 실제 (이정근 본부장) ▲마약류 범죄 동향과 약사의 역할 (한덕희 치료재활위원장)을 주제로한 이론 강의와 ▲초중고 예방교육 참여형 기획 활동(박선영 부본부장, 배현 예방교육위원장) ▲마그미약국 사업 운영 활동(곽은호 부본부장, 한덕희 치료재활위원장)을 주제로 조별 결과 발표 시간이 이어졌다.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마그미약국 사업 운영 결과를 배경으로 복약 안내서도 제작해보고, 실제 복약지도 응대상황을 연출해보니 현장에 대한 이해가 더욱 잘 됐다. 약사가 돼서도 이번 실습 경험을 토대로 건강한 지역사회 약료현장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조혜영 차의과학대 약학대학 교수는 "해마다 경기마퇴본부의 실무실습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장 약사님들의 생생한 사례 기반 강의와 학생들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별 과제가 주어져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해마다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 돼 내년 활동 또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이정근 본부장은 "불법 마약류 뿐 아니라 의료용 마약류 중독이 심각한 요즘, 약사의 사회적 역할과 진출 분야가 확대됐다. 현장에서 많은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시대적 변화에 맞춰 다양한 실무 활동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배 약사들이 지역사회 내 약물안전 선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기마퇴본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024-06-26 17:12:07강신국 -
20명 모이면 절반가격...일반약 공동구매 논란, 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 리뷰앱의 공동구매를 놓고 연일 약사사회 내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의약품과 영양제 등에 대한 실제 리뷰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앱(app)이 일반의약품 공동구매를 진행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앱 운영사가 특정 약국을 선정해 소비자를 몰아줄 수 있고, 의약품 가격 질서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게 약사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앱이 제휴해 있는 서초와 강남 소재 약국을 밝혀야 한다는 움직임과 해당 약국이 한약사 개설 약국이라는 얘기가 퍼지면서 더 큰 논란을 낳기도 했다.하지만 해당 앱 운영사는 일반약 공구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약국의 재고 처리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같은 약을 보다 싸게 사고 싶은 소비자, 일반인 주도의 공동구매와 오로지 가격만으로 비교를 당해야 하는 약국의 표정도 엇갈리고 있다.◆6만원→3만8000원 '20명만 모이면 가격이 뚝'= 운영사는 공동구매의 기준을 20명으로 잡고 있다.20명이 모여 공동구매가 달성되면 구매권 및 구매할 약국명과 위치를 문자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현재 구매가 가능한 약국은 양재역 주변 1곳과 선릉역 주변 1곳으로, 운영사는 약국명을 미리 알리면 찾아가 할인가격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공지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양해를 당부한다고 밝히고 있다.공동구매가 진행중인 품목은 비맥스메타비와 볼두민캡슐 두 가지다.비맥스메타비 가격은 3만8000원, 볼두민캡슐은 5만8000원이다. 데일리팜이 매달 공개하는 '지역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에 따르면 비맥스메타비의 최저가는 4만원이다. 평균가는 5만5000원, 최대가는 7만원으로 표출되고 있다.약국 최저판매 가격보다 공구를 통해 더 싸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A약사는 "3만8000원은 종로, 남대문 지역에서 형성돼 판매되는 가격"이라며 "일반 약국에서는 도무지 맞추기 쉽지 않은 가격대"라고 설명했다.볼두민캡슐 역시 약국 판매가가 10만원 내외로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최저가 보다도 저렴하게 가격대가 형성됐다고 할 수 있다.◆"소비자·약국 모두에게 도움되는 서비스로"= 공동구매 서비스가 논란이 되자 운영사도 진화에 나섰다.해당 운영사는 "공동구매 때문에 특정 약국, 한약국, SNS로 활동하는 약사님들이 비난의 표적이 된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파미의 팀원들은 의약품 영양제와 피로회복제를 좋아하고, 유튜브에 나온 화장품 보다 좋은 약국약을 사서 바르는 약국 매니아·덕후다. 전국의 약국 매니아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가 의약품 리뷰앱 '파미'"라고 밝혔다. 파미는 고객이 느끼는 약국 이용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 '약국 간 가격 차이가 크다'는 이유가 가장 컸으며 '전화/발품으로 재고/가격 탐색', '상품 강매 과잉 영업'이 순위권에 들었다고 제시했다. 또 고객이 생각하는 가장 필요한 약국 관련 IT서비스로 '약국 가격 정보', '재고 찾기', '비대면 상담' 등이라는 자체 설문 결과도 공개했다.최종 목표는 더 많은 매니아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H&B스토어에서 쇼핑하듯 재미있게 약국을 이용했으면 한다는 것.이들은 "공동구매를 기획할 때 약사님들을 인터뷰하며 반품의 어려움과 제약, 약국에 손실로 이어지는 악성 재고 처리비용에 대해 알게 됐다. 약사님들께서 마케팅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하는 데도 재고 손실을 줄이기 어려운 것을 봤다"며 "파미 공동구매와 공고 서비스는 약국의 프로모션 홍보를 도와 재고로 인한 손실 비용을 줄이고, 지역 고객들에게 경제적인 구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세상에 어떤 것이든 잘 이용하면 좋은 것이 된다는 말처럼, 파미 광고가 필요한 약사님은 언제든 앱에서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현재 앱에서는 '광고할 제품, 최대 판매수량(재고량), 할인 판매가격, 원래 판매가격, 약국명, 약국 연락처 등'을 신청받고 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공구가 이뤄졌으면 하는 품목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특정약국 연계, 비싼 약국 낙인…약사들 우려= 파미의 공동구매 서비스의 위법 소지를 놓고 약사들간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사실상 개인이 여러 개를 구입하는 경우 판매가격이 낮아지는 방식의 서비스는 기존 약국에도 존재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약국이 직접적으로 소비자 유인 행위를 하는 게 아니다 보니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나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B약사는 "기존에도 일반인들이 지인간 모임이나 카페 등을 통해 공동구매 방식으로 필요한 수량을 정하고, 약국에서 가격을 낮춘 뒤 나눠 갖는 방식이 존재해 왔었다. 이번 파미 서비스의 경우 앱을 통해 진일보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운영사가 특정 약국을 몰아준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는 있지만 서비스 자체의 법 위반 여부를 따지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운영사는 공구에 앞서 '매우 화가나서 준비한 아주 지역적이고, 매우 불편한 그러나 가격은 싼 비맥스메타비 공동구매'라며 "강남권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더 많은 지역과 더 많은 제품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A약사는 "일반인의 공동구매가 자칫 특정 약국으로의 소비자 유도 행위는 물론 가격 질서를 붕괴하게 할 우려도 있다. 현재 일반의약품 가격은 표준소매가제가 아닌 판매자 가격표시제로, 평균가격을 받는 약국마저 비싼 약국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며 "공동구매가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약국에까지 유용한 서비스로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C약사 역시 "인터넷을 통해 검색 몇 번이면 저렴한 약국이 검색되고, 지역별로 성지라고 칭해지는 약국이 성업을 하고 있다. 약국마다 판매가격이 다르고, 약국마다 서비스의 질이 다르다. 단순히 가격으로 경쟁을 하겠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또 나아가 약국과의 협의만 이뤄진다면 배송 역시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며 "취지가 어떻든 간에 시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파미의 게시글에 대해서도 소비자와 약사간 입장이 나뉘고 있다.소비자의 경우 '소비자를 위하는 좋은 플랫폼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이제 약도 할인 받고 구매할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약사로 추정되는 인물은 '불법이어도 매니아를 만들면 화내지 말아달라고 하지 말고 법을 바꿔라. 약국 사회를 위한 거라면 공동구매 약국 이름을 공개하라'고 댓글을 남겼다.한편 운영사는 "비난보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약국과 파미, 고객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고견을 알려달라"며 "언제든 귀를 열고 경청하겠다"고 밝혔다.2024-06-26 15:27:53강혜경 -
울산시약 "정부, 한약사 면허범위 칼치기 단속해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울산시약사회(회장 박정훈)가 정부에 한약사 면허범위에 대한 단속을 촉구했다.시약사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작금의 한약사 행태가 심각하다. 자격이 없는 한약사가 일반약을 판매하고, 약사를 고용해 전문의약품을 조제·투약하고 있음에도 처벌하지 못해 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오토바이 면허로 아무렇지 않게 자동차를 운전하고 자동차 면허가진 사람을 조수석에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정부 또한 처벌규정이 없다고 이 행태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규탄했다.그러나 오토바이는 고속도로에서 운전할 수 없고, 주행안정성과 능력 역시 떨어지고 위험 요소에 취약해 법으로도 다니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것.약사회는 "대한민국 의약품 안전지대에 한약사라는 불법운전자들이 점점 늘어서 무법지대가 되어가고 있다"며 "이 사태를 바꾸지 않고 지켜보기만 하는 정부는 그로 인해 유발되는 교통사고에 대해 나중에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이들은 "약사들이 바라는 것은 각자의 직능범위에서 의약품을 취급하자는 것"이라며 "약사들은 한약사들이 그들의 직능 안에서 한약을 발전시키고 그들의 직능으로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하기를 누구보다 희망한다. 정부는 한약사들이 본인들의 직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서둘러 한약제제 분류를 명확히해 그들의 직능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진통소염제, 피임약 등 대부분의 일반의약품은 일반인이 보더라도 한약이 아님이 명확하다는 것.약사회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헬멧을 쓰고 차선을 잘 지키고 고속도로가 아닌 도로로 다니면 된다. 한약사는 학교에서 배운대로 한약을 잘 다루고 한약사 명찰을 달고 한약국을 운영하면 된다. 굳이 볼펜으로 '한'자를 가리면서까지 양약을 판매하며 약사인 척 할 이유가 없다"며 "헬멧도 쓰지 않고 칼치기를 해가며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오토바이는 단속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처벌규정이 없으면 만들면 된다. 처벌 없이 개인의 양심에 기대서는 불법을 막을 수 없다. 정부의 관망이 불법을 더 활개치게 할 뿐만 아니라 안하무인식으로 불법조차 당당하게 만들었다"며 "더 늦어져 사회에 불법이 만연하고 부작용이 생기기 전에 칼을 빼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06-26 15:10:03강혜경 -
여당 발 간호사법에 긴급 상임이사회…급박해진 약사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투약’이 포함된 여당 발 간호사법 제정안에 대한 약사사회의 대응이 급박해졌다.대한약사회는 26일 오전 약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제7차 긴급 상임이사회를 진행했다.이번 상임이사회는 하루 전인 25일 결정됐으며, 상임이사들에게도 이날 오후에서야 일정이 공유됐다. 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늘 회의 소집은 최광훈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약사회는 최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발의한 간호사법 제정안 대응 건을 안건으로 상임이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현재 약사사회는 해당 제정안 제13조 '진료지원업무의 수행' 조항 중 간호사, 전문간호사 업무 범위를 규정하는 문구에 투약이 포함된 데 반발하고 있다.회의에 참석한 상임이사들에 따르면 최광훈 회장은 이번 상임이사회를 긴급하게 개최하게 된 배경으로 여당 발 간호사법 제정안의 심각성을 주지시키고, 약권 보호를 위함 임을 강조했다.더불어 약사회 집행부는 해당 제정안 발의 배경과 내용, 이에 따른 각계각층 반응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이날 회의에서 약사회는 이번 여당 발 간호사법에 반대하는 뜻으로 이번 법안을 발의한 추경호 원내대표를 항의 방문 하고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로 했다.더불어 시도지부 별로 지역 내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해당 제정안에 대한 약사사회 뜻과 반대 입장을 전달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일각에서는 약사사회가 발의만 된 이번 법안을 두고 재차 입장을 내고 긴급 상임이사회를 소집하는 등의 대처를 하는데 대해 여러 말이 나온다.이번 법안 발의가 알려진 후 약사회가 비교적 미온적 입장문을 내면서 국회는 물론이고 약사사회 여론이 부정적 여론이 제기되자 강경 대응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약사회 한 상임이사는 “약사회 입장문이 나오고 일부 회원 약사들 사이에서 약사회 대응이 너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었다”며 “사실 법안이 아직 발의된 단계이다 보니 긴급하게 상임이사회를 소집할 정도의 단계는 아니었다고 보는데, 약사 회원들의 민심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또 다른 상임이사는 “한약사 문제로 회원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간호사법 내 투약 포함 이슈는 약사회 집행부로서도 부담일 수 있다”면서 “초반에 더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도 그런 측면인 것 같다”고 했다.2024-06-26 14:45:11김지은 -
국시원, 기관학술지 'Jeehp' 전 세계 과학교육분야 1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배현주, 이하 국시원) 기관학술지 Journal of Educational Evaluation for Health Professions(이하 Jeehp)가 Clarivate Analytics가 지난 20일 발표한 2023년도 Journal Impact Factor(JIF)에서 9.3을 기록해 과학 교육 분야 전 세계 SCIE/ESCI 등재지 85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JIF는 저널평가지표 중 하나로, 2023년도 JIF는 2021년과 2022년에 게재된 논문이 2023년도에 인용된 평균 횟수를 의미한다. Clarivate Analytics가 분류한 254종 학문 분야 가운데 과학 교육 분야에서 국내 학술지가 1위를 차지한 경우는 올해가 처음이다.국시원은 국제 상업출판사가 대부분인 과학 교육 분야 학술지 분야에서 최고점을 차지한 것은 국제적 수준임을 시사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또 ‘Jeehp’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내외 보건의료 교육 및 평가에 관한 연구결과를 홈페이지(www.jeehp.org)에 수록하고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비영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건의료분야 개방학술지라고 설명했다.2024-06-26 13:51:48정흥준 -
식약처-약사회 협의 의제는?...업체 한약제제 자체 구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약제제 구분 협의를 두고 대한약사회와 식품의약품전처 간 다른 목소리가 나면서 양 측이 그간 협의해 온 한약사 문제 관련 논의 내용에 대한 약사사회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26일 약사회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식약처와 약사회는 최근까지 품목 허가 과정에서의 한약제제를 구분하거나 분류할 수 있는 방안에 가능성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식약처가 의약품 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제약사가 특정 제품 생산 단계에서 한약제제로 구분해 신고하면 식약처는 이 부분을 인정하고 허가를 내는 방안 등이다.사실상 식약처가 독자적으로 한약, 생약제제를 나눌 수 없으니 그 권한을 의약품 제조사인 제약사에 맡긴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문제는 제약사가 법이나 제도로 마련돼 있지 않은 한약제제 구분, 분류를 굳이 자율적으로 할 것이냐는 점이다.더불어 제약사가 자율적으로 생산한 품목을 한약제제로 신고한다 했을 때 이를 어떤 기준으로 식약처는 한약제제로 인정할 것이냐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보건의약계 한 관계자는 “약사회가 식약처와 한약제제 구분 관련 논의를 했고, 실질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해왔는데 그 내용이 제조업체인 제약사 자율에 맡기는 방안이라면 사실상 이는 실효성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제약사가 그 품목이 한약제제라는 점을 스스로 입증해야 할 상황이 되는건데, 굳이 그런 과정을 감수하고 한약제제로 신고할 제약사가 있겠냐”고 말했다.이 가운데 한약 관련 논의에 대해 약사회와 식약처가 일정 부분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도 추후 논란이 예상된다.식약처 관계자는 25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최근 한약제제 구분 관련 식약처와의 협의가 진행 중이고,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최광훈 회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이 과정에서 식약처 관계자는 약사회와 한약 관련 협의를 해 온 것은 맞지만, 한약제제 분류나 구분 등에 대한 논의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더불어 식약처는 의약품의 품목 허가(신고)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약, 생약제제 분류 등 의약품 분에 대해서는 복지부 소관임을 다시 한번 주지시켰다.반면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최근 금천구 한약사 개설 약국 시위 현장에서 "식약처와 한약사의 업무 범위, 한약제제 구분 관련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있고, 협의가 조만간 끝난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복지부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또 다른 보건의약계 한 관계자는 “약사회가 식약처와의 협의 내용에 대한 발표를 예고했던 만큼 결과가 나와봐야 확실해 질 것”이라며 “현재 한약사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그간 최 회장이 한약제제 구분을 염두에 두고 일정 부분의 성과를 약속해 왔던 만큼, 만약 그 결과가 예상보다 실효성이 떨어지는 쪽이라면 그에 따른 후폭풍이 상당할 수 있다”고 했다2024-06-26 11:44:47김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