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도 관심 갖는 의료용식품...법안 마련이 변곡점"
- 정흥준
- 2024-10-22 11: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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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영 교수 "전문가 감독 하에 맞춤형 발전 예상"
- 글로벌시장 매년 5.1% 성장...한국은 아직 걸음마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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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환자 대상 영양조제식품으로 정부가 육성하고 있는 ‘특수의료용도식품’ 시장이 내년 법안 마련에 따라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 감독 하에 맞춤형 시장으로 발전하며 급여 적용이 되고, 국내 제약사들도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메디푸드, 케어푸드, 의료용식품 등 표현이 제각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정부의 공식 명칭은 ‘특수의료용도식품’이다. 지난 2019년 정부가 선정한 5대 유망식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22일 정세영 단국대 약학대학 교수는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의료용식품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정세영 교수는 “미국과 EU가 먼저 시작했다. 미국은 의사의 감독 하에 섭취하거나 투여하도록 하고 있고, EU는 의약사 감독 하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또 미국은 맞춤형에 집중돼 있고, 일본은 표준형과 맞춤형이 비슷한 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표준형에 집중돼있다. 한국은 중국과 비슷한 수준에 있다”고 시장 현황을 설명했다.
정 교수는 “해외에서는 개발도 활발하다. 애보트는 면역과 영양 중심, 화상이나 상처치유, 당뇨, COPD 등 다양한 환자를 타깃으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규모도 매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5.1%로 성장하면서 작년 기준 약 31조 규모로 시장이 형성돼있다. 한국도 정부 방향성 제시에 따라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연 40~50씩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국은 아직 뉴케어 등으로 대표되는 표준형 영양조제식품에 그치고 있어 향후에는 미국과 EU처럼 맞춤형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는 한독과 종근당건강 등이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법안이 통과되면 시장에 뛰어드는 제약사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정 교수는 “10대 제약사는 모두 관심 있어서 준비하고 있는데, 법적인 것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식품회사들이 더 집중하고 있다”면서 “법안 마련이 중요하다. 의사, 약사, 영양사가 감독할 수 있는 시장이 마련되고 산업이 이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21대 국회에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료용식품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했지만 법안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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