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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지원금 처벌 사례 나오나...중개업자 검찰 송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1억원의 불법 병원지원금을 홍보한 중개업자가 약사단체의 공익신고로 검찰 송치됐다.부산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가 블로그를 통해 약국 유치를 홍보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 중개업자는 일 평균 150건 이상의 처방전 발행이 예상된다며 약국을 유치했다.총 투자금액은 20억 3000만원이었는데, 병원 협력 지원금 1억원이 별도로 있다고 안내했다. 또 약국 인수 비용은 별도 4000만원이 들어간다고 홍보했다.실천하는약사회는 해당 게시물이 약사법상 불법행위라고 판단해 증거를 확보하고 지난 4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조치했다.올해 약사법이 개정되면서 약국 개설자가 아니더라도, 개설예정자에게 불법 지원금을 요구하는 행위도 처벌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또 약사법 제24조에서는 ‘경제적 이익 등의 제공행위를 알선 또는 중개하거나 알선 또는 중개의 목적으로 광고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권익위에서는 담당 경찰서로 사건을 전달됐고, 수사과 조사 결과 범죄 혐의가 인정돼 검찰 송치됐다.실천약 관계자는 “약사법 개정으로 개설예정자에게 요구하는 것만으로도 불법이 될 수 있다는 걸 강조해서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불법 근절을 위한 공익신고였다는 점을 강조했다.2024-07-25 09:47:20정흥준 -
의협, 환산지수 차등적용 강행 비판..."외과계 죽이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원급 환산지수 0.5%, 초·재진료 4% 인상 결정에 의사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24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을 어김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의협은 "정부는 법령에서 위임받지도 않은 ‘환산지수 쪼개기’라는 불법적인 방식으로 진찰료 일부 수가만 인상해 생색을 내면서 정부가 필수의료라고 주장하는 외과계 죽이기에 앞장서며 저수가로 허덕이는 일차의료기관을 다시 한 번 짓밟았다"고 주장했다.의협은 "지난 수가협상 과정에서 환산지수 차등 적용을 수용하면 의원유형 전체 1.9% 인상분에서 0.1%를 더 주겠다는 공단의 얄팍한 회유도 거부하며 확고한 의지를 보였지만 표결까지 요구하면서 끝까지 반대했음에도 결국 건정심이라는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고 전했다.의협은 "건보공단과의 수가협상 결렬 최종 수치 중 0.5%만을 환산지수에 적용하고 1.4%에 해당하는 재정은 진찰료에 투입하는 사상초유의 기형적 환산지수 적용 방법으로 인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혼란과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특히 외과계 의원의 타격은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의협은 "정부가 진정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건정심의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 결정을 철회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수가인상과 별도의 재정을 투입해 저평가된 필수의료의 수가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불공정한 수가협상 결정 방식과 고질적인 건정심의 불공정한 결정구조를 과감하게 개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의협은 "앞으로 법적 소송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무소불위 불통 정부에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며 "건정심의 무모한 결정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 강조했다.한편 복지부는 의료계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원·병원 수가와 직결되는 '환산지수 차등화' 정책을 24일 건정심에서 의결하고 내년 시행을 예고했다. 이 결과로 수가협상(의원 1.9%, 병원 1.6% 인상) 결과와 상관없이 의원 초재진 진찰료가 크게 오르게 돼 특히 내과계 의원은 이득을, 외과계 의원은 타격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024-07-25 09:17:28강신국 -
의협 "한의계 의료기기 급여화 주장 파렴치한 작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한의계의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급여화 주장에 파렴치한 작태라고 비난했다.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25일 성명을 내어 "한의계는 정부의 잘못된 의대정원 증원 강행으로 촉발된 의료공백 사태를 이용해 한의사의 이익만 탐하려는 후안무치하고 파렴치한 작태를 즉각 중단하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급여화 주장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23일 윤성찬 한의협회장이 기자들과 만나 "한의사가 의대정원 증원 문제의 당사자로 관련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급여 적용이 돼야 한다. 한의 실손보험 적용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문제 삼은 것. 의협은 "한의계는 의대정원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다. '한의과와 의과는 같은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경쟁하는 분야'라는 한의계의 주장 역시 타당성이 없다"며 "26개 전문학회로 세분화해 고도로 전문화된 의학지식과 기술로 환자를 살피는 의과와, 음양, 오행, 기 등을 토대로 환자를 보는 한의과가 같은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호시탐탐 의과 영역 침탈을 노리는 한의계가 의과와 공정경쟁을 하겠다는 주장은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고 지적했다.의협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과정과 임상능력에 대해 한 번도 제대로 증명한 적이 없다"며 "심지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시연을 통해 역으로 기기를 다룰 수 없음을 입증하는 모습을 보인 적도 있다. 환자의 안전과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위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활용에 대한 급여적용을 해선 안되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언급했다.의협은 "한의계는 의사의 영역침범이나 얼치기 과학화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한의학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데 힘쓰라"며 "한의학의 피해 사례들을 수집해 국민들께서 경각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4-07-25 09:01:13강신국 -
고양시약, 골프대회 열고 사회공헌기금 마련[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고양시약사회(회장 김계성)는 23일 서원밸리CC에서 2024년 사회공헌 기금 마련을 위한 고양시약사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대회는 사회공헌 사업의 확대와 기금 마련을 취지로 개최됐으며 참가인원 48명이 순차적으로 티오프를 한뒤 신페리오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렸다.우승에 이동훈 이사, 메달리스트에 이승환 총무 , 준우승에 김은주 약사, 니어리스트에 김기홍, 롱기스트 연제덕 경기도약 부회장(남), 전병권 약사(남), 서인영 약사(여)가 차지했다. 김계성 회장은 "이른 새벽에 빗길을 달려와 대회를 빛내준 여러 내빈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사회공헌기금 모금을 위한 대회에 기꺼이 참석해줘 감사하다. 대회를 통해 확충된 사회공헌기금으로 일산동구 보건소가 추진 중인 시민체육공원 안내판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골프동호회 예인회 김은진 회장은 대회를 통해 우리 고양시약사회의 사회공헌사업이 더욱 활기차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예인회 버디성금을 전달했다.대회에는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함삼균 경기도약사회 총회의장, 최일혁 고양시약사회 총회의장, 연제덕·한일권 경기도약사회 부회장, 조기성 대한약사회 한약이사, 김은진 자문위원(골프동호회 예인회 회장) , 박종명 지도위원 권성렬 의정부시약사회장, 안진형 동원아이팜 사장, 박경애 크레소티 대표, 임교환 동의한방체인 박사, 김상건 동국대약대 학장, 안희철 교수 등이 참석했다.2024-07-24 20:38:37강신국 -
보라색→연보라색 씬지로이드 0.025mg 성상변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갑상선 질환에 처방되는 씬지로이드 0.025mg 성상이 변경된다.기존 보라색 원형 정제에서 '연보라색 원형 정제'로 색상이 변경되는 것이다.부광약품은 24일 약국과 의료기관, 의약품 도매업체 등을 통해 씬지로이드정 0.025mg 성상변경 사실을 안내했다. 부광약품은 "제품의 색상이 보라색에서 연보라색으로 연해진다. 제품 색상 이외에 변경된 사항은 없다"며 "이는 제품 파손 등의 불편사항을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품에 투입되는 착색제 함량을 변경해 제품 경도 개선을 진행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변경제품은 제조번호 '24004'부터 적용된다.한편 씬지로이드정 0.025mg은 현재 품절 상태로 8월 26일주차 입고될 예정이다.2024-07-24 20:08:50강혜경 -
"약 품절이라고 하니 병원이 다른 약국 안내하네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모튼이 없다고 하니 의원에서 인근 약국을 콕 집어 안내하네요. 약도, 대책도 없는 품절 상황을 언제까지 지켜만 봐야 하는 거죠?"크지는 않지만 20여 년간 약국을 운영해 온 나는 요즘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 20년차 약사의 폐업 고민이 이번이 처음일 리 없지만, 품절약 문제로 폐업을 고민하게 되리라고는 감히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품절약이 속출할 때에도 나름 무사히 버텼기 때문에 품절 문제로 결단의 시기를 맞게 될 줄은 몰랐다.시작은 이모튼이었다. 정형외과와 인접해 있는 우리 약국의 최대 고민은 이모튼 수급이다. 작년부터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늘 재고를 확보하느라 바빴고, 의원과 환자들에게 늘이 없는 상황을 주지시켰다. "이번에는 약이 있는데 혹시 다음 번에는 없을 수도 있어요.", "요즘 이 약이 전국적으로 품절이라서요." 라는 식으로 상황을 설명해 오면서도 1, 2통을 구하기 위해 최소 주문금액 20~30만원을 채워가며 기꺼이 주문을 했다.하지만 최근에는 영업사원에게 부탁을 하고, 광클을 해도 이모튼을 구하기 쉽지 않았다. 이모튼 인질극도 주춤해지면서 할 수 없이 의원에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게 독이 돼 돌아올 줄은 몰랐다.하나 둘 처방전이 줄기 시작했고, 환자들로부터 이상한 얘기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 약국은 약이 없다며?", "늘 여기서 사먹던 거라 사주러 왔어."처음에는 "네"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에 몇몇 단골들을 수소문 한 결과, 의원에서 인근 약국으로 안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처방전을 교부하는 과정에서 간호사가 "아래 약국은 약이 없대요", 혹은 "인근 ○○약국으로 가세요"라며 환자를 안내하고 있다는 것.'어떻게 해야 하나?' 머릿속에 온갖 시나리오가 떠올랐지만, 오해가 있었구나 싶어 조심스럽게 의원을 방문했다. 사과를 받겠다는 것 까지는 아니었지만, 손 놓고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오히려 큰소리를 내는 건 의원 쪽이었다. 약국에 약이 없어 그 항의가 고스란히 의원으로 이어졌고, 부득이하게 인근 약국에 일일이 연락을 해 재고 여부를 확인해 환자에게 안내를 해줬다는 것."약국에 약이 없어 환자에게 매번 '약이 없어요'라고 하셨다면서요. 그럼 재고가 있는 약국은 어떻게 약을 구한 거죠?"2023년부터 1년 반 넘게 이모튼이 줄곧 품절약 순위 1위에 꼽혀왔고, 최근까지도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약국의 고충이 크다는 참고용 기사는 꺼내지도 못한 채 자리를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 6월 자료만 보더라도 이모튼의 입고알림 신청 횟수는 5만364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구하기 힘든 약이다 보니 '약이 없을 수 있다'고 한 것이었고, 그럼에도 최선을 다 해 조제를 해왔는데 왜 품절이 약사 개인의 태만으로 귀결돼야 하는지 모르겠다.품절약이 담합을 만들어 낼 수 있겠구나 합리적 의심마저 드는 상황이지만, 결국 이번 일로 의원과의 관계는 틀어져 버렸고 나는 '이쯤에서 약국을 접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됐다.조인스정의 수급 상황은 그나마 나아졌던데 이모튼은 언제쯤 상황이 나아질지 알 수 없다. 씩씩거리며 교품장터에 들어가 보니 '이모튼 1.2배에 구합니다', '이모튼 1.5배에 구합니다'라는 글들이 눈에 들어왔다. 코로나19 때 슈다페드, 코슈가 사입가 대비 ○배에 거래됐던 최악의 상황이 다시 슬금슬금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품절 관련 기사를 서칭하다 보니 약사가 의사와 간호사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수차례 의원에 브로다제 장용정 품절 사실을 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처방이 이뤄졌고, 끝내 재고가 있는 약국으로 환자를 유도했다는 나와 흡사한 상황이었다."의료기관 개설자가 처방전을 가진 자에게 특정 약국에서 조제 받도록 지시하거나 유도하는 행위 등 담합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환자의 치료에 만전을 기하는 정상적인 의사라면 자신이 처방하고자 하는 약제인 브로다제장용정이 품절됐다면 굳이 품절돼 구하기 어려운 약제를 처방하기 보다는 구하기 쉬운 유사한 효능의 다른 약제를 처방함으로써 환자 진료와 투약 등에 있어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라는 약사의 말이 백 번 공감됐다.2년 가까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약을 3개월, 6개월씩 처방하는 데도 약국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약을 주문하는 것 밖에 없다니. 다른 약국들은 안녕하신가요? 그리고 정녕 품절약에 대한 대책은 없는 건가요?2024-07-24 19:06:44강혜경 -
티몬 미정산 사태 일파만파...서울약사신협도 영향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 사례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서울약사신협 제품도 입점돼 있어 피해가 예상된다.반면, 약국 약사들의 개별 피해 사례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판매를 위해 쇼핑몰을 운영하는 약사들이 주로 쿠팡, 네이버 등에 집중돼있기 때문이다.이번 미정산 사태의 중심에는 싱가포르 기반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이 있다. 큐텐은 최근 약 2년 동안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쇼핑부문), AK몰, 위시 등을 인수했다.티몬과 위메프, 쿠팡 등은 판매자에게 주나 월 단위로 정산을 하고 있는데 무리한 인수합병에 따라 자금 순환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 플랫폼은 소비자 결제금을 중간에서 판매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안전하게 물건을 받았다는 것이 확인되면 판매자에게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서다. 이에 판매자는 ‘구매안전서비스 이용확인증’을 발급받아 제출하게 된다.결국 중간 플랫폼에서 자금 문제가 발생하면서 판매자에게는 정산 지연이, 이에 따라 소비자에게도 결제 취소 등 연쇄적인 불이익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티몬에 서울약사신협 제품도 입점해있다. 신협 측은 입점은 맞지만 피해 여부와 규모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건기식 업체들도 티몬과 위메프 등에 입점해있어 미정산 피해가 예상된다. 서울약사신협도 티몬에 판매사로 입점해있다.약사신협 관계자는 “입점은 맞다. 다만 당장은 피해 여부나 규모를 얘기하기 어렵다”고 전했다.또 다른 B건기식업체는 “(티몬, 위메프 활성화가 낮아)판매가 되지 않더라도 업체 입장에선 깔아두는 편이 낫다. 우리는 위메프에 입점해 있지만 거래액이 많지 않아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미정산 규모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약사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몰 피해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쿠팡이나 네이버 스토어에 집중돼있기 때문이다.또 리셀러 업체들에게 제품을 대량 판매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산 지연을 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직접 입점해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일부 마진을 결제 받고 리셀러 업체에게 제품을 대량으로 넘기는 경우도 많아졌다”면서 “또 쿠팡과 네이버에 집중돼있어서 티몬과 위메프로 판매하는 약사들은 적을 것”이라고 했다.2024-07-24 17:38:13정흥준 -
약 품절 가짜뉴스 누가, 왜 퍼뜨리나...결국 꼼수영업?"○○의 공급지연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참고 하시어 잘 대처하시기 바랍니다"최근 A제약사 일부 품목의 품절에 대한 가짜뉴스가 확인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해당 정보를 최초로 거래 약국들에 퍼뜨린 출처로 메이저급 도매 영업사원을 지목하고 있다.해당 정보는 순식간에 관련 처방약들을 약사 전용 사이트 의약품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려놓았다. 관련 정보가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몇주 째 해당 약은 검색 순위 10위권에 랭크돼 있다.약 품귀, 품절 발 가짜뉴스 생산, 확대는 약사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문제다. 최근 몇 년 사이 약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이 문제를 단순 일부 제약, 도매업체의 영업으로만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오히려 전방위적 약 품절 상황을 악용해 의약품 수급 관련 가짜뉴스를 영업에 활용하는 유통업계, 이를 묵인하는 일부 제약사 행태를 더 이상 방기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품절 임박”…메이저 도매 영맨은 왜 ‘가짜뉴스’를 흘렸나의약품 생산, 유통업계에서는 약 수급에 대한 가짜뉴스가 확대 재생산 되는 이유를 약 수급 불안정이라는 상황적 배경과 일부 제약사, 도매업계 간의 관계가 교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최근 몇 년 사이 약 수급에 대한 가짜뉴스 출처의 대부분은 실적을 위한 일부 도매업체 영업사원이거나 제약사 발 정보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경우다.특히 대형 도매업체 영업사원 발 가짜뉴스가 많은 이유는 제약사와 도매업체 간 거래 관계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일부 제약사의 경우 약 출고 분을 메이저급 도매업체에 우선적으로 할당하고, 중소 도매업체에는 월말에 익월 분 재고를 주문받고 있다.이중 일부 수입 품목의 경우 일일이 중소 도매업체 담당자가 수기로 주문량을 작성해 월말에 주문하면 그 다음 달 중에는 추가로 주문할 수 없는 구조로 운영된다는 것.할당량에 따른 실적을 채우기 위해 일부 영업사원은 가짜뉴스까지 동원하고 있고, 결국 원활하게 수급되던 약까지 잘못된 정보로 인한 과수요로 품귀, 품절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업계에서 별다른 책임 의식 없이 가짜뉴스와 약사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영업 방식이 점점 더 만연되고 있다는 점이다.가뜩이나 약 수급이 불안정 한데 잘못된 정보와 소문이 정상적으로 공급 중이던 약까지 가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이것이 또다시 약 품절을 야기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다수 제약사는 약 재고를 우선적으로 메이저 도매업체들에 할당하고 남은 재고를 중·소 제약사들에 뿌리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메이저 도매들은 재고를 넉넉하게 확보하게 되고, 월말이 되면 이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가짜뉴스까지 동원하게 되는 형국”이라며 “가짜뉴스가 퍼지고 특정 약이 주목받고 불안 심리에 주문이 늘면 제약사의 경우 손 안 데고 코푸는 격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사실 제약사가 메이저 도매에 우선적으로 더 큰 포션의 재고를 할당하는 방식은 관례이지만 문제는 현재 전반적으로 약의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점”이라며 “이전과 달리 약 수급이 불안정한데 이런 가짜뉴스가 퍼지면 대형 도매는 실적을 채운다지만, 중소 도매업체의 경우 재고가 달려 진짜 약이 필요한 약국들에 약을 출고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결국 피해는 일선 약국들의 몫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민관협의체서 ‘가짜뉴스’ 대응방안 논의…“최초 유포자 확인 쉽지 않아”문제가 심화되면서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의약품 수급과 관련해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관련 내용이 논의됐다.최근 열린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 민관협의체서 약사회는 제약, 도매업계 발 의약품 품절 관련 가짜뉴스 문제를 언급하고, 이에 대한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협의체에서는 관련 뉴스에 대한 최초 유포자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우선 도매협회를 중심으로 회원사들이 직원 교육과 관리를 통해 시정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약사회는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약국가는 물론이고 업계에서도 전문약은 공공재 성격을 갖고 있는데다 이런 상황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일정부분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특정 정보가 와전돼 가짜뉴스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적을 위해 일부러 왜곡된 정보로 주문을 유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와 처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민필기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의약품 품절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민관협의체에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최초 유포자를 특정하기 쉽지 않다는 면에서 당장 제재보다는 인식을 개선하는 것부터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유통협회에서는 회원사들의 직원 대상 교육 등을 진행하는 등의 조치를 우선 시행하겠다고 했다. 관련해서 약사회도 유통협회에 협조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약사회는 관련 정보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사실을 확인해 바로잡을 부분이 있다면 회원 약사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면서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했다.2024-07-24 15:52:35김지은 -
용산구약 감사단 "약사현안 대처 능력 치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용산구약사회(회장 정창훈) 감사단이 약사현안에 대한 대처 능력을 치하했다. 전연송·김기방 감사는 23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된 2024년도 상반기 감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꼼꼼한 회무 수행과 알뜰하게 예산을 집행하며, 회원들을 위한 사업을 전개해 온 집행부에 박수를 보낸다"며 남은 임기 동안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이날 감사에는 정창훈 회장과 회장단, 상임위원장단 등이 참석했다.2024-07-24 15:13:00강혜경 -
약국 민원에 의료대란 격무…사망한 보건소 주무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남 양산시보건소 소속 20대 주무관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공무원노조가 정부를 향해 진상 조사와 악성 민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이 주무관은 의약팀 소속으로 병원, 약국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경남 공무원 노조는 23일 도청 프렌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보건소 민원팀에서 근무하던 당시 하루에도 여러차례 악성 민원에 시달렸고, 동료와 지인에게 정신적 고통을 토로했다”며 “업무에 적응할 새도 없이 6개월 만에 의약팀으로 보직이 변경됐고, 약사법과 관련한 전문 업무를 맡으면서 스트레스가 커졌다”고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의약팀으로 근무할 당시 악성 민원과 더불어 격무에도 시달렸다.김 주무관은 사망 직전인 지난 1월과 2월 각 66시간 29분과 36시간 9분의 초과 근무를 했으며, 노조 측은 기록되지 않은 실제 추가 근무 시간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노조는 "정부는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외면하지 말고,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서라도 공무상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악성 민원 근절 대책을 즉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사건이 알려지고 지역 약사회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 확인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의약팀 소속 주무관이었던 만큼 그간 지역 약사회와도 업무 협력과 소통 과정 등을 거쳐 왔기 때문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관련 사실을 접하고 확인 과정을 거쳤다”며 “양산의 대형 병원 문전약국가의 민원도 있는데다 올해 들어 의료대란으로 인한 보건소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보건소 의약팀 인력이 1명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업무가 과중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런 부분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한편 김 주무관은 지난 2019년 11월 첫 공직 생활을 시작하고 2021년 1월부터 양산시 소속으로 일하다 지난해 7월 양산시 보건소 보건행정과 민원팀으로 발령받았으며 6개월 만인 지난 1월 보건행정과 의약팀으로 보직이 변경된 후 지난 2월 2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2024-07-24 11:46:41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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