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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처방 나왔다" 독감유행 도나…감기환자도 증가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잠잠하던 독감환자가 증가하는 모양새다.16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지난 주를 기점으로 독감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의 경우 10월 말부터 독감이 유행해 1000명당 61.3명까지 대대적인 유행을 보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독감 환자가 증가한 만큼 유행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는 게 약국가의 공통된 얘기다.A약사는 "지난 주 부터 감기 처방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목요일, 금요일에는 올해 첫 플루처방이 나왔다"면서 "본격적으로 겨울 감기, 독감이 유행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올해는 7, 8월 여름철 감기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감기 등 처방이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바로팜에도 타미플루가 의약품 검색 순위권 내에 진입했다. 타미플루의 경우 아직까지 재고 확보에 문제는 없는 상황이지만, 건플루캅셀(건일바이오팜), 비셀플루(우리들제약), 타미인플캡슐(한국휴텍스제약) 등 75mg 용량 일부에서 품절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질병관리청의 집계에서도 독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12월 1~7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7.3명'으로 지난 주 대비 1.6명 증가했다.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 49주 7.3명을 나타냈다. 44주(10.27~11.2) 3.9명→45주(11.3~9) 4.0명→46주(11.10~16) 4.6명→47주(11.17~23) 4.8명→48주(11.24~30) 5.7명→49주(12.1~7) 7.3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이다.유행기준인 8.6명에는 못 미치는 수치지만, 12월 중·하순경 유행기준까지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B약사는 "11월 내내 잠잠했던 감기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조금씩 유행을 보이고 있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토요일 예약이 오전 중 마감되는가 하면, 플루처방도 3건 가량 나왔다"고 전했다.이 약사는 "4~5개월 만에 감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싶다"면서 "특히 기침과 발열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C약사는 "10월과 11월 처방이 워낙 감소했던 탓에 처방 폭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서서히 환자가 증가하는 게 체감될 뿐"이라면서 "주춤했던 일반약 판매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대웅 더샵에 따르면 16일 기준 콘택골드캡슐이 일반약 BEST 4위를 차지했으며 용각산쿨과립 13위, 엘도스캡슐 17위, 테라플루 나이트타임건조시럽 39위, 어린이부루펜시럽 40위 등 순으로 나타났다.지자체들도 비상에 걸렸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올해 첫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에 따라 환자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실천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2024-12-16 18:21:51강혜경 -
소분·희석 사용...벤토린·살부톨흡입액 복약지도 주의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기관지·천식 등에 주로 처방되는 벤토린네뷸(성분명 살부타몰황산염) 공급이 내년 4월까지 중단된 가운데, 대체제 사용에 주의가 당부된다.벤토린네뷸을 대신해 벤토린흡입액, 살부톨흡입액 등이 처방되고 있는데, 해당 제제의 경우 바로 사용하는 벤토린네뷸과 달리 소분·희석 등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약국에서도 복약지도시 소분·희석 등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요구된다.대한약사회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살부타몰 흡입액 소아 안전사용 안내'를 통해 현재 공급되고 있는 살부타몰 흡입액은 벤토린네뷸2.5mg과 달리 소분 및 희석으로 인한 의약품 사용오류 위험성이 있어 사용법에 대한 정확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공지했다.벤토린흡입액, 살부톨흡입액의 경우 생리식염주사액 또는 멸균생리식염수와 희석해 사용하게 되는데, 흡입액 0.5ml과 식염수 등을 희석해 최종 2~4ml를 맞춰 분무흡입하게 된다.지역환자안전센터는 "흡입액 및 생리식염수는 1회용 주사기로 계량하고, 희석액은 멸균상태의 소용량 생리식염수(20ml) 사용을 권장한다"며 "반드시 의사의 지시하에 분무기(Nebulizer)를 사용해 투여하고 주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약지도시 ▲반드시 의사의 지시 하에 분무기를 사용해 투여하고 주사하지 말 것 ▲네뷸라이저에 용액을 넣을 때 용기(주사기) 끝이 네뷸라이저에 닿지 않도록 할 것 ▲용액의 색이 변하거나 택해지는 경우 사용하지 말 것 ▲네뷸라이저에 사용하고 남은 용액은 버릴 것 ▲흡입액 병을 개봉한 뒤 한 달이 경과하면 사용하지 말고 폐기할 것 ▲25℃ 이하 차광보관할 것 등을 안내하면 된다.살부타몰 흡입액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한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살부타몰 과용량 사용의 대표적인 증상은 빈맥, 떨림이며 소아에서는 짜증이나 서성거림, 안절부절함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살부타몰 과용량은 심정지, 사망까지 관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살부타몰 흡입액 사용을 잊은 경우 기억난 즉시 흡입해야 하나, 다음 사용 시간이 가까워졌다면 사용을 건너뛰는 것이 바람직하다. 잊어버린 투약을 보충하기 위해 두 번 흡입해서는 안된다.약국가에서는 벤토린네뷸 공급 중단으로 인한 여파가 만만치 않다는 반응이다.A약사는 "이미 7월부터 공급이 중단돼 DUR 안내가 뜸에도 불구하고, 계속해 처방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도 이모튼, 레가론 같은 품절약으로 벤토린네뷸을 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4월까지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DUR을 통해 벤토린네뷸 공급중단 안내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고려치 않은 처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B약사는 "환자 보호자 뺑뺑이가 우려된다. 대체약을 조제해 주려 해도 '사용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다른 약국을 가겠다고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아마도 소아청소년과 약국들의 상황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공급 중단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신규 제조소 허가변경에 따른 것으로, 복지부는 의료기관에서는 DUR 알림 내용을 확인해 고령 및 소아 환자 등 에보할러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벤토린네뷸(재고분)과 벤토린흡입액이 우선 처방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안내했다.2024-12-16 17:32:59강혜경 -
휴베이스, '개국·입지분석·권리금' 주제로 내년 첫 세미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내년 첫 휴베이스 인사이트 컨퍼런스(Hubase Insight Conference, HIC) 주제를 '신규개국-입지분석-권리금'으로 정하고, 신청접수를 시작했다.약사들에게 가장 관심이 높은 세가지 주제로 1월 12일 2025년 첫 HIC를 개최한다는 것이다. 1교시는 비저너리데이터 이홍기 대표이사가 '입지 결정을 돕는 데이터 컨설팅'을 주제로, 빅데이터를 통한 상권 분석과 약국 입지 분석을 통해 성공적인 개국을 위한 인사이트 확대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2교시는 휴베이스 솔루션 본부장이자 중앙약국 대표인 배형준 약사가 개국과 약국 경영에서 알아야 할 3金(권리금, 세금, 임금)의 의미와 관리 포인트를 짚어 줌으로써 신규개국, 약국인수 노하우를 공개한다.3교시에는 휴베이스 기업부설연구소장이자 에코약국 대표 최현규 약사가 '약국 개폐업에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주제로 복잡한 개국절차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특히 기존 약국 매도 후 신규개국을 준비하는 약사들을 위해 폐업과정에서 꼭 챙겨야 할 포인트도 일목요연하게 짚을 예정이다.휴베이스 측은 "신규개국 HIC는 매년 약사들이 가장 많이 참석하는 강의로, 상반기는 1월에만 개최된다. 가장 기본적인 입지 선정부터 권리금의 이해, 복잡한 개업절차까지 신규개국을 고민하는 약사들에게 꼭 필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올해 신규개국을 고민하는 약사라면 꼭 참석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2025년 첫 HIC는 1월 12일 휴베이스 챌린지 스퀘어(서울 방배동)에서 진행되며, 접수는 오늘부터 휴베이스 홈페이지(https://www.hubasecampus.com/request?seq=41)를 통해 선착순 50명만 신청 가능하다.2024-12-16 17:01:13강혜경 -
의·약사 협업 건강장수센터 확대...서울시 8억원 투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건강장수센터를 기점으로 의사·약사·간호사 등이 협력했던 어르신건강동행사업이 내년 확대된다.서울시는 올해 금천구와 은평구에 건강장수센터를 세우고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재택의료 등의 시범사업을 운영한 바 있다.서울시 2025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신규 사업으로 건강장수센터 추가 계획을 세우고, 자치구 모집과 센터 운영을 위해 8억3300만원을 투입한다.건강장수센터에서 운영하는 재택의료 사업인 어르신건강동행사업은 다제약물사업과 유사하다. 차이점은 동네의원이나 시립병원이 환자를 발굴해서 센터에 의뢰하면, 지역 약국 약사와 동행 간호사가 방문한다는 특징이 있다.총 두 차례 상담을 진행하는데 1차 환자 자택 방문, 2차 약국 방문으로 진행된다. 약국 방문은 전화 상담으로 대체할 수 있다. 수가는 최대 7만원을 받을 수 있다. 건강장수센터 추가 운영은 내년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주요 예산 증액 사업 중 하나다. 당초 시는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2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내년 이후로도 추가 지정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우리아이 안심의원’에 4억9000만원...연계약국은 미지정서울형 야간 소아의료체계 구축 사업인 ‘우리아이 안심의원(1차 의료기관)’에는 4억9000만원이 들어간다. 평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문을 여는 10개 의원에 대해 하루 40만원, 시간당 20만원씩을 지급하는 사업이다.작년 소아청소년과 8곳을 지정하면서 시작했는데 10곳까지 점차 확대해왔다. 사업 시작부터 조제를 맡을 연계 약국에 대한 지원이 동반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내년 예산에서도 반영되지 않았다.또 예산 심의에서 적절성을 검토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복지부가 확대 추진하는 달빛어린이병원과 상충하기 때문이다.작년 서울시 달빛어린이병원은 7개였던 반면, 올해 11월 기준으로는 14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달빛어린이병원도 평일 야간 시간대 소아경증환자 의료공백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하지만 ‘우리아이 안심의원’ 지원금이 달빛어린이병원 지원금을 크게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 심의과정에서 중장기적 방향성을 점검하라는 지적을 받았다.공공심야약국 14억4500만원...25개구 33개소 운영정부 사업으로 내년 통합운영되는 공공심야약국은 서울 33개소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국비매칭으로 14억45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인천 등 일부 지자체는 내년 공공심야약국을 확대 운영하지만 서울시는 올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예산도 25개 자치구 33개소로 책정됐다. 저녁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하루 3시간 운영이며 다른 자치구와 동일하게 시간당 4만원씩 지급한다.2024-12-16 16:55:28정흥준 -
제5회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 대상에 윤혜설 이사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윤혜설 내일의료재단 현대여성아동병원 이사장이 제5회 KJ국제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 대상을 수상했다.전문병원협회(회장 윤성환)는 지난 13일 국제약품(대표 남태훈)과 공동제정한 KJ국제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윤혜설 이사장은 순천지역을 넘어 전남 최고의 여성·아동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저출산·고령화의 사회적 환경과 한층 높아진 건강·복지에 대한 관심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의견을 전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전문병원 지정 후 지역부회장으로 연임하고, 회의참석 등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90% 이상 참석률로 적극적인 활동과 꾸준한 공동체 역할에 공헌하고 삼성서울병원 모아집중치료센터와 공동심포지엄을 개최, 난임시술의료기관평가 1등급 획득, 전남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등 다양한 심포지엄 개최와 평가·연구개발을 통해 1등급 인증 타이틀로 주산기 전문병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발전과 전문성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는 설명이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는 공로상을 수상했다.이밖에 의료부문에서는 부천자생한방병원 하인혁 병원장과 부천세종병원 이창하 부원장, 한사랑병원 김호일 부원장, 서울여성병원 정재완 QPS전담자, 이춘택병원 이승용 진료지원팀장, 푸른병원 이지수 감염관리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행정부문에서는 구병원 장철중 총무부장과 부천세종병원 최한승 데이터품질관리실장, 아주편한병원 유홍석 행정부원장,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서희경 경영지원팀장이 수상했다.2024-12-16 15:04:53강혜경 -
"서울 지역약국 프리셉터 심화교육으로 실무실습 강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 지역약국 실무실습 공동협의회(공동대표 서울시약사회장 권영희, 경희대 약대 학장 임동순)는 지난 14일 32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지역약국 실무실습 프리셉터 심화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복약지도 최신 트렌트(박지현 덕성여대 교수) ▲케이스를 이용한 발표 지도(김명규 이화여대 교수) ▲일반의약품 선택 상담 실습(정경혜 중앙대 교수) ▲이상사례 및 환자안전사고보고 활동(성기현 대한약사회 지역환자안전센터장)에 관한 주제로 열렸다.권영희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2013년부터 양질의 교육을 위해 교수진과 긴밀히 협력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프리셉터 교수님들은 학생들이 전문성과 윤리 의식을 갖춘 약사로 성장하도록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헌신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임동순 공동대표는 “서울 8개 약대의 프리셉터 교육을 대신해주고 있는 시약사회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교육이 학생들이 실무 지식과 노하우를 배우고 전문성을 갖춘 사회적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12-16 13:41:10정흥준 -
"약 배송 허용 동참을"...비대면 여론전에 플랫폼 공세닥터나우가 회원 공지를 통해 정부 설문조사에 참여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정부가 진행 중인 설문조사에 참여해 약 배송 허용에 힘을 실어달라며 본격 여론전에 나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공론장을 통해 실시한 비대면진료 설문조사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고 있다.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묻는 응답지에 ‘비대면진료를 통한 처방약 배송’이 포함되면서 플랫폼에서도 힘을 싣기 위해 나선 모습이다.닥터나우는 ‘비대면진료 정책 및 약 배송 허용에 대한 소중한 의견을 전달해달라’는 회원 공지를 통해 설문 링크를 안내했다.또 닥터나우는 ▲약 배송 금지 ▲한시적 24시간 비대면 진료 ▲일부 의약품 비대면처방 제한(비만치료제, 향정) 등을 비대면진료 정책 예시로 제시했다.앞서 닥터나우가 공동대표사로 있는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는 정부 공론화 추진에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디지털 혁신과 의료 서비스의 융합체인 비대면진료가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경제성장의 동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대한약사회에서도 과기부의 설문조사 진행 과정은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약 배송 등이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주요 취지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비대면진료의 안전성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위한 설문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적절한 규제가 보완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지역 약사들은 약 배송 허용은 국민 설문으로 이뤄질 문제는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자칫 플랫폼의 적극적인 공세로 설문조사의 취지나 방향성이 달라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경기 A약사는 “국민 설문조사로 보건의료 정책을 결정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약 배송은 정부나 국회에서도 논의되지 않고 있는데 왜 설문에 포함 했는지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서울 B약사는 “유튜브 경제채널에서도 약 배송 얘기가 꾸준히 나오는데 이것들도 다 산업계의 여론전이 아닐까 싶다.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분위기를 몰아가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2024-12-16 11:46:57정흥준 -
비수기지만 겨울왔다…원탕·쌍화탕·테라플루 약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겨울 감기 시즌이 본격 도래했다. 비수기에 불경기까지면서 약국 경기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원탕과 쌍화탕, 테라플루, 콜대원 같은 감기 품목은 약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스트렙실트로키 허니&레몬, 목앤스프레이, 경방갈근탕액, 챔프시럽 등은 새롭게 순위권 내에 진입했다.하지만 감기 품목 이외 비 감기 제제, 특히 통약 판매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케어인사이트가 11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일반약 매출은 10월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타이레놀정500mg 10정의 판매횟수는 2만6157회로 전 달 대비 11.4% 감소했다. 2위에서 3위로 순위가 하락한 까스활명수큐액의 경우에도 1만1855회로 6.4% 판매횟수가 줄었다.반면 판콜에스내복액과 판피린큐액은 전 달 대비 13.9%, 13.5% 판매가 증가해 각각 1만4291회, 1만723회를 기록했다. 콜대원 코프큐시럽도 판매횟수가 16.5% 증가했다.특히 원탕과 쌍화탕의 경우 42.7%, 54.2%로 높은 증가율이 나타났다. 테라플루 나이트타임과 콜드&코프 나이트 역시 35.1%, 8.3% 판매횟수가 상승했다.콜대원콜드큐시럽과 콜대원노즈큐에스시럽, 콜대원키즈콜드시럽, 챔프시럽 역시 20% 대 판매 증가를 보였다. TV 광고를 시작한 타이레놀콜드에스정도 판매횟수가 13.3% 늘면서 97위에서 '77위'로 20위 상승했다.스테디 셀러로 꼽히는 피부 연고·크림의 경우 품목에 따라 희비가 교차했는데, 동아제약 애크논크림과 파마리서치 리쥬비넥스크림, 비판텐연고, 동아D-판테놀연고는 전 달 대비 판매횟수가 4.1%, 16.6%, 4.3%, 7.7% 증가했다.하지만 여드름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과 애크린겔, 후시딘연고, 멜라토닝크림, 세비타비겔 등은 판매가 감소했다.통약이라고 불리는 영양제 판매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일동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은 판매순위에 있어 1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지만, 판매횟수는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벤포벨S에스정 9.5%, 아로나민골드 10.3%, 비맥스메타비 10.4%, 비맥스제트정 3.3%의 감소를 보였다. 제일약품 투엑스비트리플정과 유한비타민C정1000mg만 7.6%, 3.2% 판매횟수 증가를 나타냈다.가을 환절기 수요가 급증했던 지르텍정과 코메키나는 판매가 다시 주춤해졌다. 지르텍정의 경우 29.3% 판매횟수가 줄며 21위에서 '36위'로 하락했다.파스류와 점안액류도 판매가 줄었다. 23위를 기록한 신신파스 아렉스대형은 판매횟수가 7.3% 줄었으며 케펨플라스타와 케토톱플라스타, 아렉스중형, 조아팝도 각각 6.2%, 21.9%, 13.5%, 7.6% 판매가 감소했다.오큐시스점안액과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쿨하이업,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쿨업,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순업도 0.8%, 13.2%, 10.0%, 8.1% 판매하락을 보였다.이밖에 치센캡슐 60캡슐과 120캡슐 판매가 7.9%, 9.3% 늘었으며 카리토포텐과 인사돌플러스, 겔포스엘은 각각 3.2%, 6.7%, 5.7% 줄어들었다.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12-16 11:28:39강혜경 -
삭센다·위고비, 16일부터 비대면 진료처방·조제 금지비만치료제 처방 제한 관련 닥터나우 공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삭센다와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의 비대면 진료 처방·조제가 오늘(16일)부터 금지된다.2주간의 계도기간이 15일로 종료됐기 때문인데, 약국에서도 조제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앞서 보건복지부는 비대면 진료를 통한 비만치료제 처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키, 몸무게, BMI 등을 고려하지 않은 의료쇼핑식 접근과 무작위 처방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크다는 판단에서다.기존 비대면 진료를 통해 받은 처방전이라고 하더라도 약국에서 조제해서는 안된다.앞서 지자체 등은 병의원과 약국 등에 비대면 진료를 통한 비만치료제 처방제한 관련 사항을 안내했다.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제를 처방하는 경우에도 오남용 우려 의약품, 사후피임약, 비만치료제는 처방 불가(DUR 점검시 확인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상품목은 리라글루티드(비만치료제에 한함), 세마글루티드(비만치료제에 한함), 터제파타이드(비만치료제에 한함), 오르리스타트, 부프로피온염산염 및 날트렉손염산염(복합제) 함유제제다.비대면 진료 플랫폼들도 복지부 지침에 따라 비대면 진료를 중단하는 모습이다.닥터나우는 '삭센다,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는 대면 진료가 필요해요'라는 공지를 통해, 병원 예약 서비스를 선보였다.하지만 진료비 비교 후 병원 선택→간편 예약 후 병원 방문→최저가 약국으로 처방전 전송→약국에서 처방약 픽업 과정의 병원 예약 서비스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최저가 약국 등이 닥터나우와 연계된 약국 등으로 검색돼 사실상 제휴약국에 처방을 몰아줄 수 있다는 것이다.한편 16일부터 조제 불가한 의약품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 제2항, 제21조 제2항에 따라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수입·제조허가를 받은 의약품 ▲오남용우려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 제2조에 따른 23개 성분 ▲사후피임약: 레보노르게스트렐(0.75mg, 1.5mg), 울리프리스탈(30mg) 함유제제 ▲비만치료제: 리라글루티드(비만치료제에 한함), 세마글루티드(비만치료제에 한함), 터제파타이드(비만치료제에 한함), 오르리스타트, 부프로피온염산염 및 날트렉손염산염(복합제) 함유제제 등이며, 위반시 관련 수가 전부를 반환당할 수 있다.2024-12-15 23:26:34강혜경 -
핫팩 나눠주고 환호하고…약사단체, 시민들과 연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약사들 역시 시민들과 연대했다.14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인원은 200만명(주최 측 추산, 비공식 경찰 추산 20만명)으로 약사의 한 사람으로, 혹은 약사단체에 소속된 한 사람으로 역사적 순간에 동참하며 탄핵소추안 가결에 힘을 보탠 것이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와 늘픔약사회, 새물약사회·농민약국,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가나다 순)은 '탄핵 약사 네트워크'를 구성해 시민들과 함께 했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국회의사당역에서 'MERRY 탄핵, HAPPY 공공의료'라고 적힌 핫팩을 나눠줬다. 추운 날씨에 준비한 핫팩은 금세 동이 났다.또 의료지원단과 함께 응급처치·비상약을 나눠주는 활동도 벌였다.탄핵 약사 네트워크는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에 평화로운 일상이 무너졌다. 그간 의료대란을 방관하고 의료민영화를 추진하며 국민의 건강을 이윤에 넘긴 윤 정권은 이제 국민에게 직접 총구를 겨누기까지 했다"며 "탄핵을 지지하며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같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지부단위 행진과 집회 참여도 이어졌다.개인으로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낸 약사들도 있다. 이들은 SNS에 인증사진 등을 올리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했다.뿐만 아니라 여의도지역 약국 일부도 연장근무에 나섰다. 토요일 근무 시간을 연장해 '표결이 끝날 때까지' 영업에 나선 것.일부 약국은 "표결이 끝날 때까지 정상영업한다"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한 연장근무를 벌였다.약국을 통한 '선결제 나눔'도 이어졌다.한 약국은 '익명의 기부자님께서 따뜻한 쌍화탕+종합비타민 100인분을 선결제해주셨다. 기부자님 부탁대로 탄핵집회 시작시간부터 소진시까지 1인당 따뜻한 쌍화탕+종합비타민 1세트씩 투약한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집회에 참여한 한 약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날씨가 추웠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고, 탄핵 가결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계엄선포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약사들의 활동도 이어졌는데, 전북약사회와 광주시약사회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주 약사 60명도 성명을 채택했으며 약국 내 '윤석열 퇴진' 등이 붙기도 했다.15개 직종 보건의료인이 포함된 더좋은보건의료연대도 국민의 생명과 존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탄핵을 촉구했다.2024-12-15 23:00:49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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