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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목 협진, 혈관염 치료 위한 최적 환경"이지선 원장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혈관벽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은 방치 시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크면서도 일반적으로 임상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질환으로 꼽힌다.혈관염이 더 무서운 점은 아직 인류가 이를 신속하면서도 손쉽게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부분이다. 이 가운데 최근 의원급 의료기관서부터 협진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져 주목된다.관련분야 최신 지견을 가진 이지선 부산 류마이지내과 원장은 자가면역질환으로서의 혈관염 치료 과정을 설명하며 진료과목 협진 필요성을 강조했다.우선 혈관염은 염증 반응에 의해 혈관벽이 두꺼워지면서 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을 막아 조직의 허혈을 유발하거나, 반대로 혈관벽이 얇게 늘어나면서 혈관이 파열돼 심각한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혈관염은 피부발진, 고열, 근육통, 관절통, 식욕과 체중 감소, 피로감 등 흔한 증상을 동반한다. 몸속 혈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혈관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던 조직에도 허혈성 질환이 동반된다.가령, 뇌혈관을 침범하면 뇌경색이 나타나고, 신경 주변의 혈관을 침범하면 뇌나 척수의 손상,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질 수 있다.이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환자들이 수족냉증 때문에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혈관염을 인식하는 일이 적지 않다.다만, 일반적이지 않은 질환이기 때문에 임상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환자로 꼽힐 뿐 처음부터 류마티스내과로 찾아오는 경우가 드물다.이지선 원장은 “수족냉증의 경우 레이노 현상에 의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레이노 현상이란 추위뿐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한 혈관의 과도한 수축으로 인해 손이 차가워짐과 동시에 손끝이 하얗거나 파랗게 변한다”며 “레이노 증상은 혈관염과 전신성 경피증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대부분의 치료는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의 약물 치료로 진행되지만, 각 혈관염에 적합한 치료제나 치료 기간 등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이지선 원장은 “혈관염이 심각해지면 환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 채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며 “류마티스관절염에서 활용하는 면역억제제를 활용, 염증을 조절한 뒤 혈관 확장제를 처방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전략”이라고 소개했다.류마이지내과는 최근 자체 운영 중인 화상클리닉과의 협진을 통해 혈관염 치료영역을 체계화하고 있다.베스티안 부산병원에서 화상외과 과장 등을 역임한 김성호(응급의학과 전문의) 원장을 초빙,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한 내과 진료에 더해 화상클리닉도 함께 운영 하고 있다.혈관염뿐만 아니라 모든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다른 진료과목과 겹치지 않은 질환이 없을 정도로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협진은 진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지선 원장은 “70대 혈관염 환자가 1년 6개월가량 혈관확장제를 처방받으며 치료를 해봤지만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았다. 특히 겨울철에는 찬 공기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질환 개선이 어렵다”며 “자체적으로 협진을 통해 혈관 재생 레이저를 활용해 치료를 했더니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환자와의 상담과 협진을 통해 혈관염이 치료가 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그는 “국내 임상현장은 진료과목 별로 전문화 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다만, 전체적으로 전문화되다 보니 중간에 간극이 존재하는 것 같다”며 “환자가 그 간극 속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스페셜리티 사이에 간극을 좁히고자 적극적인 협진을 통해 진료를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2024-12-20 06:00:18어윤호 -
약사회 "성분명·대체조제 활성화, 약 품절 해결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0일 국회 김윤, 서영석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성분명처방, 대체조 활성화 관련 약사법 개정안에 적극 찬성의 뜻을 밝혔다.약사회는 성분명처방 도입과 대체조제 활성화가 국민건강 증진, 약제비 절감을 위한 정책임을 강조하며 해당 정책을 위해 국회와 정부는 물론이고 의약계가 이해관계를 떠나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약사회는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가 지속되고 있고 이는 국민 생명·건강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인 만큼 안정 공급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약사회는 김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약사법 개정안과 관련 “수급불안정 의약품의 성분명처방을 활성화하도록 하는 이번 법안은 일선 현장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제대로 짚고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성분명처방은 환자의 의약품 선택과 알권리 강화는 물론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를 위해 피할 수 없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서영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약사회는 “대체조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산 통보라는 절차적 개선과 방법 확장에 관한 부분이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의·약사간 소통 강화, 사후통보 객관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한편 불필요한 오해와 혼선을 줄이고 행정적 편의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약사회는 또 “디지털 전환 시대에서 전화나 팩스를 이용해 의료기관에 통보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심평원을 통해 정확성·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불필요한 갈등 발생을 방지하고 환자에게 보다 나은 조제·투약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시스템을 통한 정확하고 신속한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기대할 수 있어 오히려 의사가 환자의 조제투약 내역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약사회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제네릭 생체이용률이 오리지널 대비 80~125%인 만큼 임상적 효과나 부작용이 다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통계적 허용 역에 대한 몰이해로부터 비롯한 ‘비과학적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약사회는 “80~125% 신뢰구간을 허용한 것은 통계적인 평가를 정확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글로벌 선진국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통상 사용되는 기준”이라며 “허용 기준을 충족시키면 약효가 다르지 않다고 식약처에서 과학적으로 공인한 것인 만큼 이를 부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한편 약사회는 민병덕, 이수진 국회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대체조제 사후통보 대상에 심평원을 추가하는 법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지난 11월 29일에는 장종태·김윤 의원이 주최한 ‘대체조제 활성화 국회 토론회’를 주관하며 향후 정부와도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약사회는 “수급불안정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기반 마련 방안과 대체조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건강보험 재정 절감,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 강화라는 대의를 중심에 두고 국회·정부 그리고 의·약단체가 하나 돼 합리적이고 진일보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2024-12-19 22:46:32김지은 -
협력병원 심야·공휴일 감기진료 가산수가 3만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겨울철 호흡기 질환유행 대비 경증환자 분산 진료 확대를 위해 전국 115개 진료협력병원에서 공휴일 또는 심야시간 진료시 한시적 가산수가 3만원이 적용된다.18일 보건복지부가 의료단체에 안내한 겨울철 비상진료 지원방안에 따르면 정부 지정 겨울철 호흡기 질환 유행 대비 진료협력병원에서 심야시간(20시∼익일 7시) 또는 공휴일에 외래방문 환자 진료를 대상으로 가산 수가를 적용한다. 적용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한시적 수가 산정은 건강보험 환자(차상위 본인부담 경감대상자 포함)와 의료급여 환자만 가능하다. 자동차보험, 보훈환자(단일자격)는 한시적 수가 적용 대상이 아니다.공휴일 및 심야시간에 진료의사와 상담후 대리수령자가 처방전 및 약제를 대리수령했다면 한시적 수가 적용이 되지 않는다.또한 비대면 진료도 수가 지원 제외 대상이다. 한시적 수가는 외래를 방문하여 대면 진료 한 경우에만 산정 가능하다.그러나 감기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진료지원금인데 주변 약국에 대한 지원책을 빠져 있다.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된 A아동병원 주변의 약사는 "병원이 야간, 공휴일에 운영하면 약국도 문을 열고 조제를 해야한다. 외래환자에게는 처방약이 필수인데 약국에 대한 지원책이 없어 아쉽다"고 전했다.또 다른 약사도 "정부 수가지원이나 대책이 의료기관 중심으로만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약사회가 해야 할 일이 이런 것 아니냐"도 되물었다.2024-12-19 21:21:42강신국 -
압승한 임채윤 한약사회장, 약사회와 강대강 대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임채윤 한약사회장(38, 원광대 한약학과)이 대한한약사회장에 재선됐다.3년 전 선거에서 7표차로 승기를 잡았던 그가 이번에는 무려 624표차로 압승을 거뒀다. 무려 78%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임채윤 회장은 회원들의 지지를 확인했다는 반응이다. 2021년 선거 당시 50.4%의 득표율로 회장에 당선됐었던 것과 비교할 때 무려 27.6%p의 지지를 더 받게 된 것이다.그는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한약사 역할 회복을 위해 아낌없이 전력 질주하고 약사회, 한의사회 등 유관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국민보건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이 한약사회장에 연임되면서 '한약사 문제'를 둘러싼 약사회와의 갈등 역시 커지리라는 데 무게가 쏠리고 있다.한약사 문제 해결에 있어 임 회장과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이 한 치 양보없는 평행선을 그릴 것이라는 게 약업계 안팎의 예상이다.특히 재선에 성공한 임 회장은 3년간 추진해 온 정책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연속성 있는 회무로 한약사를 바꾸겠다는 것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건 바 있다.무엇보다도 약국개설자로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의약품 공급 문제 해결과 한약사 비대면 진료 참여 추진, 한약사 면허로 의약품 조제 청구 제도화 추진, 한약학과 5년제 도입 추진 등이 대표적이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 역시 한약사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당선소감에서 그는 "지난 25년 간 해결하지 못한 한약사 문제, 성분명처방 꼭 해결하겠다. 약사회 미래는 앞으로의 3년에 달렸다. 회원의 성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언급했다.실제 그는 한약사는 약사가 아니라며 한약사들의 심각한 문제를 국민에게 알리고 공론화시켜 국회와 정부, 시민단체가 모두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며 본인을 '서울시의원 경험을 통해 약사법 개정으로 한약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피력해 왔다.금천 한약사 개설 약국 문제로 갈등을 벌였던 두 당선인이 한약사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고, 소통할지 등이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임채윤 회장은 "약사회 선거전에서 때아닌 유명세로 곤혹을 치렀었다. 약사회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2024-12-19 19:52:00강혜경 -
한국마퇴본부 경기지부장에 윤정화 약사 선임윤정화 신임 경기마퇴본부장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3년 임기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부장에 윤정화 약사(54, 숙명여대 약대)가 선임됐다.경기지부는 18일 경기함께한걸음센터 교육실에서 3차 이사회를 열고 신임 지부장을 선출했다.윤정화 지부장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기 전과 후를 원활하게 연결하고, 그동안 부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접했던 마약퇴치 사업에 대한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경기마퇴본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경기마퇴본부 이사들 이어 경기지부는 2024년 사업 및 회계 현황, 2025년 사업 계획(안) 등도 심의·의결했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첫해였던 만큼, 주요 사업 성과를 돌아보며 향후 발전 방향도 논의했다.2024-12-19 19:51:21강신국 -
임채윤 한약사회장 재선 성공...득표율 78% 압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기호 2번, 원광대 한약학과, 38)이 재선에 성공했다.19일 대한한약사회에 따르면 제11대 대한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임 후보는 78.0% 득표율로 연임을 확정지었다. 임기는 2025년 총회 인준일로부터 3년이다.이번 대한한약사회 총 유권자수는 1283명으로, 이 가운데 1116명인 87%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임채윤 후보와 강보혜 후보가 각각 870표(78%), 246표(22%)를 획득했다.임채윤 회장은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약사회, 한의사회 등 유관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국민보건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한약사 역할 회복을 위해 아낌없이 전력 질주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수)는 지부 선거 결과도 발표했는데, 유일한 경선지역인 경기에서는 서동욱 후보가 상대후보인 현자경 후보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다.강원, 경남, 경북,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서울, 전남, 전북, 충남, 충북 등에서는 찬반 투표가 이뤄져 입후보자 전원이 당선됐으며 입후보자가 없는 인천은 재선거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수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를 통해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어갈 분들이 선출된 만큼, 우리 협회가 지속적으로 국민보건증진과 한약사제도 발전에 힘쓸 수 있도록 회원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2024-12-19 18:26:38강혜경 -
약사회 "카카오 복약관리 규제 특례 즉각 취소하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카카오헬스케어의 복약관리 서비스가 규제특례를 통한 상용화를 앞두자 약사사회가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나섰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19일 입장문을 내어 “약사회는 공공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의 민영화 규제특례가 중대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즉각 취소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78개 특례과제를 심의& 8231;의결했는데 이중 하나의 사업이 카카오헬스케어가 진행하는 ‘내가 먹는 약 안전하게(My MEDS)’ 서비스다.이번 규제특례 승인으로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안전한 복약관리를 지원하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환자의 복약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테스트하게 된다.약사회는 이번 사업에 대해 “국민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처사이자 민영화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서비스는 약물 간 상호작용, 중복 처방 확인, 부적절한 약물 사용 방지 등 기존 DUR과 동일한 핵심 기능을 영리 기업 이익추구를 위한 도구로 전락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의료법 시행규칙 상 법인의 환자 진료기록 열람 제한을 우회해 특정 기업에 부당한 특혜를 부여하는 것은 공정한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의료 서비스의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민간 기업인 카카오헬스케어가 방대한 개인 의료정보를 관리하게 되면 정보 유출이나 오남용 위험이 커지고 이는 곧 국민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약사회는 또 “이런 서비스가 유료화되면 경제적 여건에 따른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 격차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약사회는 정부를 향해 DUR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의료 민영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공공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약사회는 “보건의료는 결코 영리 추구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공공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 건강권 보장이라는 본연의 책무를 망각하지 말고 의료 민영화 정책을 즉각 중단하며 공공의료 체계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정부의 신속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강력 촉구한다”면서 “만약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국민건강이 위협받게 되면 그 책임이 정부에 있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국민과 함께 강하게 응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4-12-19 16:12:26김지은 -
한의계, 장애인 건강증진-한의약 발전 위해 맞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계가 장애인 건강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관련 단체와 손을 잡았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19일 오후 3시 이룸센터 회의실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이영석)와 장애인 건강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성찬 한의사협회장은 "장애인 여러분의 한의사 주치의 등 한의진료에 대한 요구도는 정부 관계기관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미 확인된 바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할 것이며, 장애인의 진료 선택권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 주치의제를 포함한 다양한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에 한의계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소연 부회장은 "정부의 장애인 의료정책이 수요자인 장애인의 요구와 선택의 측면에서 추진돼야 하며, 한의약을 통한 장애인 건강관리 의료환경이 제도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의료인과 장애인 간 협력을 바탕으로 정책개발과 대외홍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영석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는 "우리나라 등록장애인 인구는 270만명에 육박하고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할 뿐만 아니라, 특히 장애인구 중고령(65세 이상) 인구 증가가 심화되고 있으나 정작 장애인을 위한 의료서비스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장애인들의 건강과 복지가 증진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과 박소연 부회장, 유정규 기획·의무이사, 이채은 의무이사가 참석했으며,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에서는 이영석 상임대표와 이건휘 공동대표, 정원석 공동대표, 서인환 정책위원장, 정의철 사무총장이 자리를 함께했다.2024-12-19 15:52:23강혜경 -
약대 수시합격 포기 증가 예상...의대중복 합격 여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올해 전국 약학대학 수시 합격자 등록 포기가 전년 대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의대모집 정원 확대로 상당수가 중복 합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종로학원은 연세대와 고려대 올해 수시 최초합격자 등록포기 증가세를 근거로 타 의약대에도 중도포기 증가 경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종로학원에 따르면, 연세대 의예과 수시 최초합격자 41.3%가 등록 포기했다. 작년 30.2% 보다 증가했다. 고려대 의예과 수시 최초합격자도 55.2%가 등록 포기했고, 전년 50.7%를 웃도는 수치다.치대도 마찬가지다. 연세대 치대 수시는 최초 합격자 47.1% 등록 포기했는데 전년에는 14.7%로 3배가 증가했다.이외에도 연세대 수학과와 첨단컴퓨팅학부,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와 물리학과 등의 최초합격자 등록포기가 64.5%~72.7%로 나타났다. 의대 증원 확대로 상위권 학과의 합격생들이 중복 합격했을 것이라고 봤다.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연세대, 고려대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 등록 포기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상황이다”라며 “연고대 합격자 인문계열에서는 상당수 서울대로, 자연계 합격생 등록 포기자는 의대, 약대 등으로 상당수 중복합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다른 대학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의대정원 확대는 의약학계열의 연쇄 이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종로학원은 “치대에서 의대로, 약대에서 의대로, 한의대에서 의대로 상당수 중복합격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또 중복합격에 따른 이탈 현상으로 추가합격자들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년 대비 많은 N차 추가 합격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종로학원은 “작년 연세대, 고려대 최초합격자 등록 상황으로 볼 때 중복합격으로 인한 추가 합격이 상당히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2024-12-19 12:04:50정흥준 -
의협, 대체조제 간소화·성분명처방 법안 줄줄이 반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품절약, 국가필수의약품 등에 성분명 처방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과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법안(약사법 개정안)에 의사단체가 강력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의약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내년 1월 선출되는 의협 새 집행부와 내년 3월 출범하는 약사회 새 집행부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대한의사협회는 19일 "최근 발생하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의 대부분은 정부의 사용량 약가 연동제로 인한 약가인하 정책, 원료 수급문제 및 채산성이 떨어지는 품목에 대한 제약사의 생산 축소로 인해 발생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김윤 의원 발의안에서는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점 개선은 외면한 채 성분명 처방이라는 국민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도입하고자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의협은 "성분명 처방은 의약분업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 의약품 공급이라는 미명하에 국민건강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발상으로, 동 개정안은 즉각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의협은 "개정안과 같이 성분명 처방이 이뤄지면 약사가 의약품 선택에 실질적으로 개입하게 되는데 이는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요소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의학적 지식과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의약품 처방을 내린 의사의 처방권을 훼손하는 행위이자, 환자의 개별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못한 의약품 제공으로 인해 환자의 건강권을 훼손하고 의료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의협은 대체조제 간소화 법안에도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서영석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대해 의협은 "대체 의약품이 동일한 약이 아님에도 동일성분조제라는 용어를 사용해 환자가 동일한 약을 처방 받았다고 착각하게 하는 것은 환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약사의 편의와 효율성만을 고려해 대체조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의협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의약품 처방,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의 불완전성, 약사의 무분별한 대체조제로 인한 약화사고 우려, 의약분업 위배 등으로 인해 본 개정안은 환자의 안전과 국민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대체조제 내역을 심평원을 통해 사후통보하도록 확대하는 법안은 결과적으로 의사-약사 간 소통 단절, 환자 치료 연속성 저해, 부작용 및 약화사고 대응 어려움을 초래할 우려가 있고 의사의 동의 없이 약사가 임의로 약제를 변경할 여지를 남기며, 환자 안전과 의약분업 취지를 훼손할 우려 있다"고 지적했다.의협은 "환자의 편의성,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하기 위해 의약분업 재평가를 통한 국민선택분업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해 환자가 조제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2024-12-19 11:14:53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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