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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리베이트 공판 또 제자리…쟁점만 반복한국 노바티스의 리베이트 형사재판은 이번에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증인신문은 한달 뒤에나 가능해 보인다. 법원 내 정기인사로 인해 형사5단독 재판부 법관이 변경되면서 예정됐던 증인신문이 미뤄진 탓이다. 1차변론 당시 혐의를 인정하며 첫 증인으로 채택된 노바티스 전직임원 A씨는 이날 출석했지만 다음 공판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21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308호 법정에서 열린 4번째 공판에서는 지난 1월 준비기일 때와 마찬가지로 법리적 쟁점을 둘러싼 논쟁만이 반복됐다. 한국노바티스와 의약전문지의 공모관계를 비롯해 노바티스가 판매촉진 목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는지 여부가 쟁점이었다. 변호인단은 동아제약 판례를 예로 들면서 "홍보대행사를 통한 학술좌담회나 강의 개최는 원칙적으로 의료법 위반이 아니지 않나. 약사법 시행규칙 44조 2항에 열거된 예외항목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라며, "외관상 적법 행위를 빙자해 경제적 이익 제공한 사실이 문제인 건지, 학술좌담회를 개최한 사실 자체가 문제인지 공소사실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준비기일 때의 주장을 번복한 셈인데, 공모에 대한 내용이 특정돼야만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범죄사실일람표가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어떤 행위가 위법인지 구체적인 예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재판부의 입장은 달랐다. 대행사 또는 언론사가 개입됐더라도 새로운 리베이트 방식을 모색한 것일 뿐, 판매촉진을 위한 경제적 이익 제공이라는 취지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 경제적 이익 제공의 주체가 의약전문지인지, 노바티스인지는 리베이트 혐의를 받고 있는 의료진들이 향후 법정에서 다퉈야 할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제공된 이익 범위가 자문행위에 대한 정당한 대가였는지 여부도 의료진들에 해당하는 몫이기에 이번 공판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노바티스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집 가능한 근거는 전부 확보됐다. 한국노바티스법인과 일부 전문매체도 의약품 판매촉진 목적으로 우회적 이익을 제공했다는 약사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며, "노바티스의 일부 전현직 임원들은 우회적으로 이익을 제공한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어 증인신문을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의 학술강의나 자문행위가 합법하다는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 결과에 대해서는 "판매촉진 목적이 없다는 전제 하에 성립되는 내용"이라며, "이번 공판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엇다. 이번에 적발된 의료인 대부분이 평소 노바티스가 등급을 나눠 관리하고 있는 명단과 일치했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당시 금품을 지급한 의료인 명단과도 동일하다는 이유다. 피고인 명단에 포함된 의약전문지들에 대해서는 "일부 매체가 위법 혐의를 인정한 반면, 나머지 매체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어떻게 다른지 차이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증인선정조차 수월하지 않아보인다는 점이다. 재판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피고인들이 검찰 측에서 제시한 근거에 대해 상당부분 부동의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부동의한 근거에 대해 일일이 증인을 세워 검증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 결국 3~4주 정도 입장정리 기간을 가진 뒤, 검찰 측과 피고 측 의견을 취합해 우선순위가 높은 증인들을 소환하기로 했다. 노바티스 내부직원들부터 의약전문지 관계자들을 차례로 신문한다는 계획이다. 노바티스의 약사법 위반 혐의를 가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증인신문은 4월 18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2017-03-22 06:14:55안경진 -
의료전달체계 손질 나선 병원협회, 연구용역 착수대한병원협회가 정부에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병협 의료전달체계 대응 TF(위원장 이혜란 한림대의료원장)는 21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전달체계 개편 관련 연구용역 공모 결과와 함께 연구자, 연구위원 구성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혜란 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의료전달체계개선협의체 재개를 앞두고 우리나라 환자들의 현실에 가장 잘 맞는 의료전달체계가 무엇인지 연구용역을 진행했다"며 "6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협 의료전달체계 대응 TF는 지난 9일 제12차 상임이사회를 통해 구성됐으며, 이혜란 위원장을 포함해 임영진·정규형·이송 부회장 등을 총 11명이 위원을 맡았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해 1월 출범 이후, 운영이 중단된 의료전달체계개선협의체를 이달 내 재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의료전달개선협의체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과정에서 의료전달체계 왜곡과 환자의 의료이용 행태문제가 드러났고, 전달체계 개선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가동됐다. 환자의 의료이용을 일정정도 규제하고, 의료기관의 의료 질 관리를 잘 해서 환자진료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으로 바꿔가자는 취지다. 강도태 보건의료정책관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가장 중요한 보건의료정책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가 가진 수단과 제도를 활용해 국민의 요구와 공급자 요구 사이에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2월 말 협의체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2017-03-22 06:00:49이혜경 -
의료인 명찰, 중환자실 등에선 패용 안해도 된다의료인이 패용해야 하는 명찰에는 의사, 의과대학생, 간호조무사 등으로 전문자격 내용을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격리병실 등 병원감염 예방이 필요한 시설에서는 달지 않아도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의료인 등의 명찰표시내용 등에 관한 기준'을 21일 행정예고하고 내달 11일까지 의견을 듣기로 했다. 제정안을 보면, 먼저 명찰에는 의료인의 경우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 명칭을 기재해야 한다. 학생도 '의과대학생, 치의과대학생, 한의과대학생, 의학전문대학원생, 치의학전문대학원생, 한의학전문대학원생, 간호대학생' 여부를 명확히 표기한다. 간호조무사, 의료기사(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도 마찬가지다. 전문의의 경우 전문과목별 명칭을 표시할 수 있고, '전문의' 명칭 또는 직위·직급 등을 나타내는 명칭 및 성명을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면허, 자격 등의 명칭과 성명을 기재한 경우 소속부서명, 직위·직급 등을 의료인 등의 신분과 혼동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가로 표시할 수 있게 했다. 반면 병원감염 우려가 있는 격리병실, 무균치료실, 중환자실 등의 시설에서는 명찰을 패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구체적으로 명시했다.2017-03-21 23:41:0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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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약, 회원 약국 불용의약품 회수·폐기서울 송파구 약사회(회장 박승현) 약국위원회(부회장 강미애, 이사 염인아)에서는 지난 16일 송파보건소 1층 주차장에 보관중이던 불용 의약품을 회수, 폐기 처리했다. 구약사회에 따르면 회원 약국들은 수거용 비닐팩에 폐의약품과 약케이스 분리수거해 보건소에 보냈으며, 이번 폐기 사업에는 관내 150개 약국이 참여하고 총 1,240kg을 폐기했다. 이날 수거 작업에는 송파구약사회 강미애, 함영혜 부회장, 염인아 약국이사와 보건소 담당자와 관내 담당 제약사, 도매상 직원 등이 참여했다.2017-03-21 17:43:08김지은 -
은평구약, 서울국제마라톤 동아마라톤 대회 참가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 은평마라톤동호회(회장 이경우)는 지난 19일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8회 동아마라톤 대회에 동호회 회원 6명이 참가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잠실주경기장까지 이번 대회 코스에서 참가한 약사들은 풀코스 (42.195Km/5명), 10km(1명)를 완주했다. 이날 풀코스에는 이경우 동호회장이 4시간 48분으로 완주했고, 선우일원 약사가 3시간 39분, 김영재 약사가 3시간 39분, 우경아 은평구약사회장이 3시간 49분, 김경훌 약사가 3시간 55분에 완주했다. 10km에는 이은구 약사가 59분으로 완주했다.2017-03-21 17:37:26김지은 -
안산시약, 가정상비약 보급 코너 확대경기 안산시약사회(회장 김희식)는 18일 강화 석모도(바다향기펜션)에서 임원전지 워크숍을 열고 올해 약사사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업 부문별로 여약사-사회참여팀은 자선다과회를 비롯한 사회봉사사업 계획을 보고했고 총무기획팀은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온라인 소식지를 발행해 회원들에게 신속하게 회무를 알리기로 했다. 경영활성화팀은 회원연수교육과 팜아카데미 진행을 통해 회원의 인적자원 개발 사업을 지속하고 지난 해 약사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가정상비약코너 보급사업을 다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약국 환경개선 사업과 회원약국 에어컨 청소 등 회원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계획도 논의됐다. 기타 논의 순서에서는 청년약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젊은 약사들의 약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보자는 의견과 '약은 약사에게'라는 전 국민이 이미 다 알고 있는 구호를 활용해 약사만이 약의 전문가라는 위상을 홍보할 방법을 강구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김희식 회장은 "한 해의 농사를 봄에 준비해야 가을의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 약사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논의하자"고 말했다.2017-03-21 15:09:01강신국 -
서울대병원, 뇌진탕클리닉 개소서울대병원이 최근 뇌진탕클리닉을 개소했다. 유방암 보다 발생률이 3배 높고(미국 암학회), 국내에서도 매년 15만 명이 겪는 뇌진탕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나타나는 일시적인 뇌의 기능부전으로, 외상 후 30분 이내에 짧은 의식소실이 있거나, 일시적인 기억상실증, 혼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한다. 최근 노인낙상과 레저인구의 증가로 국내에서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뇌진탕은 뇌 MRI나 CT를 통해서도 이상소견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대부분은 ‘정상’으로 판정을 받고 퇴원하는데, 이후 수개월 동안 후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뇌진탕증후군이라고 불리는 후유증은 두통, 구토, 어지러움, 기억력·주의집중력 저하, 우울증 등을 동반하며, 전체 뇌진탕 환자의 15%는 이런 증상을 1년 이상 겪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뇌진탕클리닉은 재활의학과에서 우선 진료 후, 필요시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와의 협진을 통해 약물-운동-인지재활 치료 등을 병행, 환자의 빠른 후유증 극복과 정상생활을 돕는다. 오병모 뇌진탕클리닉 교수(재활의학과)는 "뇌진탕은 진단이 어렵고 기억을 잃는 순간이 잠깐이라 의료진은 물론 환자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간다"며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우리나라의 뇌진탕 관리가 이번 클리닉 개소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뇌진탕클리닉은 매주 금요일 오전 운영되며, 진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활의학과(02-2072-3972)로 문의하면 된다.2017-03-21 13:48:47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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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특정약국만 싸게 준 제약사들, 3자 담합 유도?특정한 직거래 약국에게만 팩당 공급가를 1만원 이상 낮은 가격으로 유통시켰던 제약사들이 "영업 방식을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신성주)는 10여일 전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치료제를 지역 약국들에게 유통하던 4개 제약사에 공문을 보내 항의했다. 주요 내용은 강남의 A성형외과 인근 약국 2곳에만 30정 기준 탈모치료제를 다른 약국보다 1만원 이상 싼 가격에 공급하고 있는데 따른 해명 요구다. 더불어 A성형외과 2곳 약국과 유사담합 행위 여부도 추궁했다. 실제 구약사회가 회원 약국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B제약 등 4곳은 그동안 특정 2곳 약국이 직거래란 이유로 사입가를 대폭 할인해 공급하고 있었다. 문제는 해당 치료제의 경우 적게는 한달에서, 많게는 6개월 이상 처방이 나오는 만큼 사입가 차이로 인해 팩당 판매가가 1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가정할 때 환자가 투약받은 후 지불하는 금액 차이는 적지 않다. 구약사회가 발송한 공문에 대해 3개 업체는 약사회를 통해 시정 입장을 밝혔지만, B업체는 아직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전달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강남구약사회 관계자는 "공문을 발송하기 전부터 이 지역 약사들이 해당 업체들에 연락을 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면서 "3개 업체는 약사들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이고 적정선에서 시정을 했지만 B제약으로부턴 아직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성형외과는 2곳 약국의 판매가를 환자에 고지까지 하고 있다"면서 "다른 약국보다 월등히 싼 가격으로 유통하고 그 가격을 병원이 고지해 환자는 그 약국만 가게 하는 이런 상황은 명백히 병원과 제약사, 약국의 3자 담합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불거진 후 B제약은 지역 약사회 관계자를 찾아 2곳의 약국의 경우 해당 탈모치료제 처방건수가 월 300건 이상이 되는만큼 영업 차원에서 사입가 할인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약사회는 "업체 설명과 달리 2곳의 약국 중 한곳은 월 300건 미만으로 처방전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B제약사 측은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이번 건과 관련해 특정 약국에 대한 사입가 할인 정책을 폐지하고 약국 간 형평성을 맞추겠다"고 밝혔다.2017-03-21 12:15:00김지은 -
방문약료·의약품 안전교육 진일보…지자체 예산 투입경기지역 약사들이 지자체 예산으로 방문약료사업과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진행하게 돼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일 경기도약사회와 간담회를 갖고 '의약품 안전사용 환경조성 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의약품 안전사용 환경조성 사업은 약사출신 공영애 도의원이 발의해 지난해 공포된 '경기도 의약품 안전사용 환경조성 조례'를 근거로 한다. 조례에는 ▲의약품 안전사용 환경 조성을 위한 계획의 수립·시행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사업 ▲유통의약품 수거·검사사업 ▲취약계층을 위한 복약안내 활성화 사업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약력관리 사업 등 의약품 안전사용 환경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도의회 의원들은 약사회로부터 '의약품 안전사용 환경조성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설명을 듣는 자리에서 의약품 오남용 예방 및 도민의 건강증진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의원들은 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구축,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및 방문약료 사업의 적정규모 책정을 주문했다. 의원들은 도가 신규사업으로 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경기도, 시군, 약사회, 관련 단체 간의 원활한 협력을 통한 '의약품 안전사용 환경조성 사업'의 차질없는 수행을 약사회 집행부에 주문했다. 문경희 보건복지위원장은 "시군의 노인복지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방문약료사업의 추진 및 의회와 약사회간의 격없는 소통을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문경희 위원장, 김보라·김철인 간사를 비롯해 공영애, 김경자, 송영만, 이은주, 지미연 의원과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과 임원들이 참석했다.2017-03-21 12:14:56강신국 -
'동방블록, 방실블록'…약 설명서 본 약사도 '갸웃'"약사님, 부작용에 횡문근 융해증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건 뭔가요?" "이 약을 먹으면 심혈관계에 동방블록, 방실블록이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데, 어느 나라 말인가요?" 약사도 고개를 갸웃할 만한 용어와 표현이 의약품 인서트 페이퍼에 별다른 여과없이 기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읽고 이해해야 하는 '약 설명서' 내용이 난해하다보니 투약받은 약을 다시 들고와 약사의 설명을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데일리팜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암로디핀 계열 약의 인서트 페이퍼를 확인한 결과, 부작용 설명 부분에만 '동방블록', '방실블록', '심와부통', '두중', '내당력 저하' 등의 표현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한 알레르기약의 경우도 성상에서 굳이 '장방형'이란 표현을 사용, 효능에는 피부 '소양증', 연령이나 증상에 따라 '증감'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들 단어 중에는 국립국어원의 순화어에 맞지 않는 표현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약사들은 난해한 인서트 페이퍼가 약에 대한 이해도를 떨어뜨리는 동시에 의약품 오남용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천시약사회 윤선희 부회장은 "환자들이 약 인서트 페이퍼 내 용어를 물어보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일부 표현이나 용어 중에는 전문가인 약사도 난해해 당장 설명이 어려울 때가 있다"며 "제약사들이 굳이 왜 어려운 한자어나 외래어를 페이퍼 안에 기재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인서트 페이퍼는 약사가 읽고 공부하라는 의미도 있지만 환자가 이해해야 하는 목적도 있어 쉽게 제작돼야 하는 것"이라며 "정확하고 적합한 표현이 기재돼 있지 않은 약 설명서를 읽으면 자칫 약 오남용에 따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약과 함께 제공되는 설명서 개념의 인서트 페이퍼는 약을 취급하는 약사 이전에 의료 소비자인 환자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약사들의 주장이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의약품 설명서가 간결하고 쉬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한자어나 외래어 대신 순화된 표준어를 기재하는 작업도 필요하다는 게 약사들의 주장이다. 이지현 약사는 "의약품 인서트 페이퍼는 환자들에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해석이 용이하고 약마다 다른 특징과 주의점에 대해 알려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약사도 그 내용을 활용해 환자를 교육할 수 있는 만큼 환자와의 소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또 "일반약의 경우 포장에 표기된 부작용이나 약을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하는 지 등도 알아보기 힘든 실정"이라며 "해외에선 일반약 포장에 어떤 증상이 발생하면 진료가 필요한지, 일반약으로 처치 가능한 기간, 특징적인 부작용 등을 표기해 약사와 환자 간 소통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17-03-21 12:14:56김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