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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5월 10일 경기약사학술제 준비 착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가 오는 5월 10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1회 경기약사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도약사회는 지난 30일 학술위원회의를 열어 학술대회 준비 및 대행업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업체 선정은 대한약사회 회계계약규정에 따라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약사공론에 일반경쟁입찰 공고를 통해 진행됐다. 도약사회는 사업 실적, 업무 추진 능력, 자본금, 수입 계획 등 4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공정성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연제덕 회장은 "지난해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경험을 발판 삼아 올해는 더욱 내실 있는 행사를 만들고자 한다"며 "대행업체 선정 과정에서 규정에 따른 절차적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앞으로도 공정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약사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학술대회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정근 학술 담당 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연수교육을 넘어 진정한 학술 교류의 장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약사들의 전문성 함양과 실무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약사회는 4일부터 조직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선정된 대행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술대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부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구연 및 포스터 발표 등 다양한 학술 활동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연제덕 회장을 비롯해 이정근, 권태혁 부회장, 최지선·위수진 학술 위원장이 참석했다.2026-02-02 13:43:36강신국 기자 -
금천 창고형약국 "둘러보고, 비교하고…이런 약국도 있어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둘러보고, 비교하고, 대한민국에 이런 약국 한 곳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국내 최초 창고형 약국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정두선 약사의 얘기다. '다양한 일반약과 의료기기, 보행보조기 등을 직접 보고, 구입하고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약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울 금천구 메가팩토리약국 서울점 오픈일인 2일, 약국은 내방객들과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스탠 재질 인테리어와 수백대의 쇼핑카트, 9개 존(zone)별 구획은 성남 메가팩토리약국을 늘리고, H&B스토어와 결합한 느낌이었다. 상비약 세트존, 두통/치통/생리통/관절통/해열/소염, 성인시럽/면역·호흡기 건강, 근육이완제, 편안한 잠/마음 진정, 변비 등 증상별로 장이 구분돼 있어 다양한 제품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었다. 기존 약국에 있던 '메가베스트' 존은 물론, '핫 트렌드' 존과 '글로벌 픽' 존도 별도로 마련됐다. 또 화장품과 팩 등 피부 관리 제품과 얼굴 마사지기, 안마기, 족욕기 등 의료기기 등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족욕기·반신욕기 등을 체험하며 책을 볼 수 있는 건강 도서관 역시 쉬어가는 공간의 일환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벌크' 판매다. '1인 1통·1인 2통' 같이 구매에 제한이 있는 품목도 있었지만, 10통·30통·50통 같이 벌크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함께 비치돼 있었다. 가령 이지엔6프로 10C*30EA, 아렉스알파 10정*30EA, 리렉스담 10정*50EA, 광동우황청심원액 50ml*10병, 메이킨큐 40T*10EA 같은 벌크 단위 판매도 이뤄지고 있었다. 하루 100원대에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멀티비타민, 비타민D, 오메가3 등 건기식 제품과 9개월치 프로바이오틱스, 반려동물 제품, 의료기기 등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진열됐다. 조제실 뒷편에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 탈모약이 진열돼 있었고, 피나윈정·피나온정·두타앤연질의 정당 가격표도 부착돼 있었다. 다만 메가팩토리약국은 조제에 대해서는 딜레마가 있다는 입장이다. 4층 소아청소년과와 치과 처방약 정도는 구비됐지만, 조제행위에 대한 지역 약사회 등의 반대가 심해 현재는 딜레마라는 것. 정두선 약사는 "소아청소년과가 9시30분까지 진료를 하기 때문에 소아 보호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조제가 필수적이다.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약사회가 반대하고 있는 부분은 딜레마"라고 전했다. 2호점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소비자들이 부모님과 함께, 가족들과 함께 둘러보고 비교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탈모 등 처방 의원 개설이 예고됐던 4층은 여전히 '새단장 준비중'이라는 안내문구가 부착된 상태다. 한편 메가팩토리약국은 지난해 12월 약국체인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체인형태로 창고형 약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메가팩토리약국은 'Mega Selection, Mega Savings' 개념을 새롭게 도입, 다양한 건강 관련 제품을 한 곳에서 편하게 비교·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모토로 하고 있다.2026-02-02 12:04:48강혜경 기자 -
선배들의 '커리어 설계' 꿀팁…새내기 약사 500명 열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새내기 약사들에게 급변하는 보건의약 환경 속에서 약사 직능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첫 커리어를 설계하는 실질적 로드맵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혁신 신약의 등장, 일반의약품 시장 변화, 인플루언서 영향력 확대, AI 기술 확산 등으로 약사 직능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전통적 약국 역할을 넘어 확장된 전문성과 생존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공유됐다. 의약전문 언론 데일리팜(대표 이정석)과 약국경영 토탈 플랫폼 바로팜(대표 김슬기),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는 31일 서울 전문건설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26 새내기 성공약사 프로젝트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약사 첫 커리어,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2026년도 약대 졸업 예정자와 약대 재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약국 산업을 대표하는 3개 업체가 공동 기획한 자리로, 약학대학 교육 과정에서는 상대적으로 다뤄지지 않는 현장 중심 고민과 커리어 확장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약사의 역할은 줄어드는가, 바뀌는가”…직능 위기의 본질 정재훈 약사(팜스터디 대표) 정재훈 약사는 ‘약사의 새로운 무대–온라인·오프라인 그리고 공적 역할’을 주제로 현재 약사 직능이 처한 구조적 위기와 그 본질을 짚었다. 정 약사는 위고비·마운자로 등 혁신 신약의 등장과 함께 “건강한 사람들까지 혈당을 측정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과거 당뇨 환자의 전유물이던 혈당 관리가 헬스케어 마케팅과 결합하며 일반인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약사는 이런 변화 속 약사는 역할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 성격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나 SNS를 통해 정보를 접한 뒤 약국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약사가 단순 정보 제공자에 머무를 경우 직능의 위기는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앞으로 약사가 해야 할 핵심 역할은 가려내는 것”이라며 셀프케어가 가능한 영역과 의료 개입이 필요한 영역을 구분하고, 범람하는 의료 정보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례도 제시됐다. 캐나다·미국·영국 등에서는 처방 중재, 예방의료, 공공의료 영역에서 약사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으며, 약국 소멸 자체가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약사는 “국내에서도 약사가 의료 접근성 향상과 사회적 비용 절감의 핵심 축이 돼야 한다”며 새내기 약사들의 문제의식과 참여를 주문했다. “설명보다 질문이 먼저”…약국 커뮤니케이션의 전환 모연화 약사(약학&미디어컴 박사) 모연화 약사는 ‘리스크는 줄이고, '설득력'은 높이는 약사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환자 변화에 따른 약국 소통 방식의 근본적 전환 필요성을 짚었다. 모 약사는 “소비자(환자) 질문 대상과 방식이 이미 달라졌다”며 여러 채널을 통해 정보를 많이 확보 중인 소비자에게 기존 방식인 일방향 복약지도만으로는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보 전달은 기본이지만 이제는 환자의 행동과 선택에 개입하는 약사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갈등 예방을 위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약국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상당수는 시간 지연이나 가격 변동 등 손실 회피 심리에서 비롯되며 이는 선제적 설명과 질문을 통해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 약사는 “질문은 환자를 부담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줄이는 장치”라며 폐쇄형 질문에서 시작해 개방형 질문으로 확장하는 대화 구조를 제안했다. 단순 복약지도를 넘어 환자의 생활 맥락과 건강 목표를 연결하는 대화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약사는 약과 사람을 ‘가치 중심’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신뢰와 관계 형성이 약사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약사가 만든 플랫폼”…창업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김슬기 약사(바로팜 대표) 김슬기 대표는 평범한 개국 약사에서 플랫폼 창업가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약사 창업의 현실적 과정과 시행착오를 공유했다. 약국 옆 공유오피스에서 시작한 바로팜은 주문통합이라는 명확한 문제 해결을 핵심 가치로 삼아 성장했다. 김 대표는 “플랫폼에는 반드시 약사의 불편을 해결하는 코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기 서버 다운, 개발 인력 부족, 자금난 등 수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코로나19 시기 품절약 문제와 맞물리며 빠른 성장을 이뤘다. 이후 수익모델 부재라는 한계에 직면하면서 바로팜몰, BMS 사업 등으로 사업 구조를 다각화했다. 김 대표는 “바로팜의 미션은 주문이 아니라 약사의 성장”이라며 약국 경영과 개인 역량 강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설명했다. 그는 “약국을 운영하거나 직장에 다니면서도 세상을 바꿀 서비스는 만들 수 있다”며 새내기 약사들에게 도전을 권했다. “AI는 위협이 아닌 증폭기”…약사를 위한 실전 활용 한현지 약사(약토피아 대표) 한현지 약사는 ‘약사를 위한 AI 스킬셋’을 주제로 AI 시대 약사의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약사 직무의 AI 대체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활용 역량에 따라 경쟁력 격차는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근거 기반 자료 탐색 AI, 문서·슬라이드 제작 도구, 이미지 생성 기능 등은 약국 실무와 교육, 환자 안내 영역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논쟁적 이슈에 대해서는 전통적 검색을 통한 재확인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한 약사는 “AI시대 속 약사사회도 직능 대체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핵심은 약사가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라며 “시대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활용 능력에 따라 AI를 약사 역량을 강화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약사는 약사가 업무에 활용하면 좋을 AI로 consensus와 제미나이를 추천하기도 했다. consensus의 연구자의 자료조사 시간을 줄이자는 취지의 AI로, 여러 논문을 요약하고 그에 맞는 근거를 함께 제시해줘 클릭하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게 한다. 제미나이의 핵심 기능은 심층연구, 캔버스, 가이드 학습, 이미지 생성으로, 약국에서 그에 맞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게 한 약사의 설명이다. “첫 3년이 평생을”…약사의 성장을 결정짓는 시간표 유선춘 약사(코리아약국 대표) 유선춘 약사는 약사 커리어에서 첫 3년의 의미를 짚으며 “이 시기는 단순한 경력 초기 단계가 아니라 약사로서의 기준과 태도, 정체성이 형성되는 결정적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내기 약사가 당장 현장에서 활용가능한 실전형 강의로 눈길을 끌었다. 1년 차는 적응과 관찰, 2년차는 사고와 기준, 3년차는 방향과 책임을 선택하는 시기라는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1년 차 약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보다 버티는 힘과 유연한 적응력, 그리고 깊은 관찰력이라고 설명했다. 유 약사는 초보 약사 시절 흔히 발생하는 실수로 ▲질문을 혼자 삼키는 태도 ▲실력을 서두르려는 조급함 ▲실수를 숨기려는 선택을 꼽았다. 그는 “1년차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확함과 안전함”이라며 “실수를 하지 않는 약사는 없지만, 실수를 숨기지 않고 배우려는 약사가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2년 차는 익숙함이 생기며 사고가 확장되는 시기다. 단순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단계를 넘어, ‘왜 이렇게 해야 하는가’를 묻기 시작하며 자신만의 기준을 형성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환자의 말을 이해하고, 환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는 것이 유 약사의 설명이다. 3년 차는 방향성을 선택하는 시기로, 상담에서 흔들리지 않는 말의 톤이 생기고,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이 형성된다는 것. 이때 중요한 것은 빠른 업무 처리보다 판단의 일관성과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내기 약사들에게 ‘나는 무엇을 잘하는 약사인가’, ‘어떤 분야를 오래, 즐겁게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라고 조언했다. 유 약사는 “약사는 오래 깊어지는 직업”이라며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약국은 결국 고객 접점 산업”…현장에서 살아남는 조건 김현익 약사(휴베이스 대표) 김현익 대표는 ‘첫 현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주제로 약국이 처한 구조적 위기와 생존 전략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냈다. 그는 2008년부터 진행한 의료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약국 서비스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이 5%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를 계기로 김 대표는 약국의 문제를 개별 약사의 역량이 아니라 약국 구조와 고객 경험에서 찾기 시작했다. 그는 “약사와 약국에 대한 경험을 동시에 바꾸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고, 이것이 휴베이스 모델의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약국 혁신을 ▲하드웨어(인테리어·진열·동선) ▲소프트웨어(직원 교육·운영 매뉴얼) ▲휴먼웨어(약사 태도·커뮤니케이션)로 구분해 설명했다. 이런 변화 이후 약국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 비율이 약 20%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최근 약국 환경에 대해서는 경쟁 심화를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약국 수는 2025년 3분기 기준 2만5460곳을 넘어섰고, 인구 감소로 약국당 처방 건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구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창고형약국 등장과 가격 경쟁 심화, 소비자 정보 수준 상승, AI 기술 확산 등 복합적인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정보력이 높아진 소비자를 통제하려는 방식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약사는 정보를 숨기는 사람이 아닌 맥락을 설명하고 신뢰를 쌓는 전문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국을 찾는다. 약국은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니라 진짜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고객 접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소비자의 기대를 읽지 못하는 약국은 필패하고, 읽는 약국은 반드시 살아남는다”고 말했다.2026-02-02 06:00:57김지은 기자 -
의약품 구비, 약사 배치…메가팩토리약국 베일 벗었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최초 창고형 약국인 메가팩토리약국이 오늘(2일) 서울 금천구에 2호점을 정식 오픈한다. '메가팩토리약국 서울점'으로 지칭되는 이 약국은 1월 31일과 2월 1일 가오픈을 마치고 본격 영업에 돌입한다. 매달 2, 4번째 일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총 면적은 1740평, 전용면적은 780평 메가팩토리약국은 기존 성남점 대비 규모가 커진 게 특징이다. 카트 크기와 수도 이전 약국 보다 눈에 띄게 커지고 늘어났는데, 약국은 '창고형 약국'에 대한 약사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의식한 듯 일부 품목의 구매 갯수를 제한하거나 곳곳에 약사와 직원을 비치했다. '뭘 고를지 막막하신가요? 약사님께 물어보세요'라는 안내도 약장 곳곳에 붙었다. 360만명이 가입한 맘카페에서도 메가팩토리약국 서울점 가오픈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메가팩토리약국 서울점, 뭐가 달라졌나? 성남 메가팩토리약국 운영 초반 약사와 약대생, 이를 벤치마킹 하고자 하는 개인사업자 등이 몰리면서 약국이 보안요원을 곳곳에 배치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가드(guard)가 배치됐다. 섹션마다 약사와 직원이 배치돼, 소비자들을 응대했다. 가오픈 기간 배치된 인력만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레일장에 약의 효능·효과가 명시된 것도 특징이다. '종합감기약', '생약성분 함유 종합감기약', '액상 한방감기약', 염증약', '액상 알러지약', '소화제', '위장관 조절제', '소화제' 등 효능·효과별로 약을 진열한 것도 특징이다. 콜드엔, 콜드펜, 콜드프로, 킥콜, 캐롤비콜드, 콜록, 레피콜, 그린콜, 맥시부펜노즈, 하디큐노즈, 콜드프로펜, 모드코S, 래피콜노즈 등 슈도에페드린 성분이 함유된 종합감기약과 코감기약 등에 대해서는 '1인 1통', '1인 2통' 구매 제한을 뒀다. 약값은 성남 메가팩토리약국 정도로, 동네 약국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에 형성됐다. 주요 일반약을 기준으로 보면 감기약은 1300원에서 2500원선에, 항히스타민제는 1500원에서 2000원선에, 소화제와 위장관 조절제는 1500원에서 2000원 선에 책정됐다. 쎄르텍 30정 2000원, 휴엔솔노즈연질캡슐 30캡슐 3000원 같은 특가 품목도 구비됐다. 약국 제일 안 쪽에는 일부 도서와 책상, 의자가 구비된 건강도서관도 있다. 영업이 종료된 기존 약국 앞에는 '메가팩토리약국은 무빙워크 반대편에 있습니다'라는 안내문구가 세워졌다. 프리오픈 현장을 방문한 약사들은 점차 대형화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창고형 약국이 지역 약국가에 미칠 파장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지역 약사회 임원은 "창고형 약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불식시키고자 한 것 같다. 곳곳에 약사와 직원이 상주해 있고, 소비자들이 스스로 약을 선택하는 데 용이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라며 "방문 당시 내방객이 많지 않았지만 금천은 물론 주변 동작, 광명, 구로, 관악 등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식 오픈 이후 추이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의 약사는 "동네 약국들로서는 사실상 맞출 수 없는 가격대로, 점차 영향이 확대되지 않을까 싶다"며 "소비자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동네 약국들의 일반약 상담과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은 전체 파이를 누가 더 차지할 수 있느냐는 문제로 변모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2026-02-02 06:00:56강혜경 기자 -
대체조제 전산통보 시대 열렸다...심평원, 시스템 오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늘(2일)부터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전화, 팩스 이외에 심평원 전산시스템을 통해서도 대체조제 사후통보가 가능해진다. 의사들도 심평원 시스템에 접속해 대체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https://ndsd.hira.or.kr)을 구축, 2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시스템 접속은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에서 공동인증서 로그인 하단에 ‘대체조제 정보시스템’을 클릭해 접속 후 요양기관 공동인증서로 로그인하면 된다. 대체조제 정보시스템을 이용하여 약사는 대체조제 통보 및 이력 관리를, 의사는 본인의 처방전에 한해 약사가 통보한 대체조제 내역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시스템 화면 하단의 ‘양식받기’ 버튼을 클릭해 엑셀 양식다운 및 작성으로 다수의 내역도 일괄 업로드·등록을 할 수 있다. 대한약사회도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약학정보원 청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큰 문제가 없을 경우 복지부와 심평원이 유비케어 등 타 청구 프로그램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엑셀 연동 방식인 만큼 “시스템 개편은 하루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약국 입장에서는 당장에 별도 사이트에 접속해야 한다는 불편은 있지만 즐겨찾기 등록 등을 통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로그인 역시 건보공단·심평원 공인인증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특히 기존 전화·팩스 통보 방식과 달리 통보 기록이 전산으로 남는다는 점은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향후 대체조제를 둘러싼 분쟁이나 행정 처분 발생 시, 약국이 통보 의무를 이행했다는 객관적 근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의료기관이 문제다. 일단 시스템을 통한 대체조제 사후통보 알림 기능이 없어,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다. 대체조제 사후통보는 조제 후 1일 이내, 부득이한 경우 최대 3일 이내에 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 알림 기능 등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2026-02-02 06:00:52강신국 기자 -
의협 "의대 증원은 재난"…14만 의사회원 총력 투쟁 선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에 속도를 내자, 의사단체가 총력 투쟁을 예고하며 절대 불가 방침을 정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31일 의협회관에서 '합리적 의대정원 정책을 촉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택우 회장은 "정부는 2027학년도 의대 정원 확정을 위해 무리하게 시간에 쫓기며 또다시 ‘숫자놀음’을 반복하려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의학교육은 단순히 강의실에 학생을 채우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현재 24학번과 25학번 1586명이 휴학 중이며, 이들이 복귀하여 신입생과 충돌하는 2027년은 그 자체로 이미 재난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미 전국 의대의 67.5%가 강의실 수용 능력을 초과했다. 의평원 기준에 맞는 기초의학 교수는 구할 수도 없는 실정이며, 준비되지 않은 증원은 결국 임상 역량을 갖추지 못한 의사를 양산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더 이상의 졸속 행정과 일방적인 정책 강행은 의료 붕괴를 가속화할 뿐"이라며 "정부의 조급하고 독단적인 추진에 맞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의료 시스템의 정상화는 국민과 의료계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진짜 검증에서 시작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국의사대표자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가 전문가의 목소리에 끝내 귀를 기울여 주지 않는다면 14만 회원의사의 단일대오로 총력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전국의사대표자들과 의대생들은 정부의 무리한 의대 증원 강행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도 진행했다. 한편 정부는 2037년에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의사 수를 3660여명에서 4200명 사이로 좁히고 이를 중심으로 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2026-01-31 19:44:48강신국 기자 -
[서울 마포] "창고형 약국·한약사 문제 해결하라" 결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정부의 무책임 무원칙으로 국민 건강 무너진다" "약사는 약국, 한약사는 한약국 정부는 즉각 분리하라" 마포구약사회(회장 김은주)가 창고형 약국과 한약사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구약사회는 31일 오후 4시 지오영에서 제65회 정기총회에서 창고형 약국과 한약사 문제 해결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마포구약사회 정기총회를 끝으로 24개 서울시약사회 분회 총회는 모두 마무리됐다. 정명숙 총회의장은 "창고형 약국, 한약사, 품절문제 등 지난해 도전이 끊이지 않았지만 우리 약사들은 지역사회 건강 파수꾼으로서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위한 약료상담과 사회공헌을 위해 끊임없이 헌신해 왔다"며 "올해도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며 도약하는 약사회가 되도록 앞장서 달라"고 개회사를 갈음했다. 김은주 회장은 "약사회 산적한 현안들이 많다. 국회와 대통령실, 청와대 앞 1인 시위도 했으며 국회 토론회도 여러 차례 열렸다. 약사회를 믿어 주시고 밀어달라"며 "2월 시행되는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에도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약국의 본질이 무엇인지, 약사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형유통채널과 결합한 창고형 약국이 약국을 가격경쟁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약사의 전문성과 약국의 공공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약국은 단순한 의약품 유통채널이 아닌,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공공보건의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AI 시대에도 약사는 없어지지 않을 직종"이라며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약사회와 공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용 마포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은 "마포구약사회에 의해 태동된 마포신협이 이제는 중견신협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며 평온한 한 해를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날 총회는 총 회원 295명 중 참석 101명, 위임 17명으로 성원됐으며 2025년도 감사보고와 세입세출 결산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정명숙 의장의 사임에 따라 신임 의장에 양덕숙 전 회장이 추대로 선출됐다. 양 신임의장은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함과 동시에 시민들과 함께 변화의 흐름 속에서 참여와 연대를 통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부의장에는 최순숙 약사가 선출됐으며 감사와 대한약사회·서울시약사회 파견 대의원은 신임 의장과 부의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약사회는 분회비를 일부 조정키로 했으며 2026년 예산은 1억2518만원이다. 올해 주요 사업으로는 반별 카톡 운영 등을 강화하고, 회원 간 친목도모를 위한 걷기대회·골프대회 등 각종 대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실시했던 마포아카데미 강좌를 개최하고 진로박람회 참여,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등을 실시하는 한편 회원 화합을 위한 동호회 문화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약사회는 면허대여를 척결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상급회에 건의키로 했다. [총회 수상자]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김성건, 김해란(이화키즈팜약국) ◆마포구청장 표창장: 이경희(아현숨약국), 이연경(대교약국), 양근해(이지약국) ◆선구자상: 장영옥(비온뒤숲속약국), 이원우(보천약국) ◆마포구약사회장 표창장: 윤민기(안녕약국), 박민정(즐거운약국) ◆마포구약사회장 감사장: 이승환(종근당), 조현호(유한양행), 박경애(크레소티) ◆공로상: 박일순(한우리약국)2026-01-31 17:41:44강혜경 기자 -
조제실·벌크존·대형카트…금천 창고형약국 준비 현장 가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큰 놈이 온다, 메가팩토리약국 2월 2일 서울 오픈" 국내 최초 '창고형 약국'이라는 개념을 선보인 메가팩토리약국이 내주 영업을 앞두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약국이 입점하는 홈플러스 금천점에는 지하 층부터 각 층마다 약국 오픈을 알리는 현수막과 판넬이 부착됐다. 금천 홈플러스 내 개설되는 메가팩토리약국은 600평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메가팩토리약국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총 면적은 1740평, 전용면적은 780평인 것으로 알려졌다. 'Mega Selection Mega Savings'가 명시된 판넬에는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뷰티·반려동물·위생용품 등 필요한 건 직접 비교하고 궁금한 건 약사에게 상담하는 공간'이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금천점은 1호 창고형 약국에서는 없었던 '조제'를 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늘어선 카트 행렬…스토어 가이드맵에는 '조제실, 벌크존' 존재 30일 데일리팜이 현장을 방문해 본 결과 여전히 '새단장 준비중'이라고 명시된 판넬이 쳐져 있었고, 택배상자가 약국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약국 밖과 약국 안에는 수백개의 쇼핑카트가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경기 성남 메가팩토리약국에서 사용하던 카트 대비 크기가 커졌으며, 지하 주차장에도 '메가팩토리약국 카드보관대'가 마트 카트보관대와는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약국 출입구 벽면에는 스토어 가이드 맵이 명시돼 있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고객서비스센터와 조제실, 벌크존, 건강도서관이다. 기존 성남에서도 조제실은 있었지만 일반약 위주로 운영될 뿐, 조제실은 유명무실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제실이 갖춰졌으며 약국은 약사를 고용하는 과정에서도 '조제파트를 담당할 약사'와 '매약파트를 담당할 약사'를 나눠 뽑았다. 구인 내용을 보면, 주요 업무는 조제 및 복약지도이며 자동조제기인 JVM이 구비돼 있다는 설명이다. 무빙워크 상행선 방면 메가팩토리약국과 반대인 하행선 방면 약국은 오늘(31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해당 약국에는 '1월 31일까지 영업한다. 그동안 약국을 아껴주신 모든 고객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안내가 부착돼 있었고, 의약외품 등 일부를 제외한 일반약 등은 벌써 빠져 있었다. 조제까지 한다…창고형 약국 버전 업그레이드? 지난 주부터 의약품이 본격적으로 입고되면서 주변 약국들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이미 마트 외벽과 판넬, 현수막 형태로 신규 오픈을 홍보하고 있는 데다 서울은 물론 경기권에서까지 관심이 모아졌던 메가팩토리약국이 규모를 확장해 오픈한다는 데 대해 SNS상의 관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곳은 인근 약국들이다. 특히 지난해 개설된 금천제일큰약국이다. 금천제일큰약국은 홈플러스와 200m 거리로 인접해 있어 지역 내에서도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약국 중 한 곳이다. 약사사회는 '조제까지 하는 창고형 약국'이 '창고형 약국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탈피하는 것은 물론, 처방중심 약국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 심각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체인업계 관계자는 "약사 본연의 역할과 함께 상담 중심 약국, 재미있는 약국, 배우기 좋은 약국이라는 소구 포인트로 접근방식을 일부 선회하는 모양새"라며 "이는 기존 반쪽짜리 창고형 약국의 한계를 넘어섬과 동시에 비급여 조제를 염두에 둔 계산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구인 과정에서도 이 약국은 상담을 지향하는 '상담중심 약국', 폭넓은 제품군을 다루고 있어 풍부한 상담 경험과 제품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배우기 좋은 약국', 처음 약국 근무를 하는 약사도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약국', 상담·복약지도 등 약사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약사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약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제하는 창고형 약국'이 확산될 가능성도 점처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준비중인 700평 규모 창고형 약국은 바로 윗층인 4층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치과 처방수용을 염두에 둔 형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문을 연 하남파마스퀘어 내 케이셀렉트약국 역시 조제실을 구비하고 건물 내 의원이 발행하는 처방 등을 수용하고 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단순 일반약 판매를 넘어 조제까지 손을 뻗칠 경우 약국 처방 시장도 변화가 일 수밖에 없다. 특히 조제료 등에 따라 양수도시 플러스 알파 만큼의 권리금이 더 붙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지역 내에서는 절반 까지도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렇다 할 방법이 없어 답답하기만 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2026-01-31 06:00:59강혜경 기자 -
약사회, 회비 신용카드 납부 추진…걸림돌은 카드수수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회가 약사회비 신용카드 납부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예상보다 높은 카드 수수료가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실제 시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약사회는 민생복지위원회 차원에서 회비 신용카드 납부 방안을 검토하며 관련 은행들과 논의 자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회원 편의 제고와 신상신고율 제고를 목표로 한 정책이다. 이번 사업은 권영희 회장의 선거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 권 회장은 약사회장 선거 당시 대한약사회 회원신고 회비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당시 중앙회 차원에서 회비를 일괄 징수한 뒤 지부·분회로 전달하는 시스템 개편과 함께 카드 수수료는 대한약사회가 부담하는 구조를 제시한 바 있다. 회원신고 사이트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무이자 할부를 통해 일시불 현금 납부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였다. 당시 권 회장은 “1년에 한 번 납부하는 회원신고 회비를 대부분 현금으로 납부하고 있다”며 “분회의 회비 징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회비 납부율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카드 수수료였다. 약사회 내부에서는 회원에 수수료 부담을 전가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수수료를 전액 중앙회가 감당해야 하는 구조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성우 대한약사회 민생복지이사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가장 큰 문제”라며 “예상보다 수수료가 너무 높아 부담이 상당하다. 회원에 부담을 전가할 수 없다 보니 약사회가 충당해야 하는데, 비용 규모가 너무 커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이사는 “여러 은행들과 만나 수수료 조정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분회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과 중앙회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은 부담 규모가 크게 다르다. 대약이 나설 경우 비용 차원이 완전히 달라진다. 계속해서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부 분회에서는 이미 신용카드 납부를 시행 중이다. 다만 이들 분회는 분회 차원에서 카드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으며 그 부담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 직역과의 비교도 눈길을 끈다. 대한의사협회의 경우 시·도의사회 단위에서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카드 수수료는 중앙회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회비 신용카드 납부 문제는 단순한 결제 방식 개선을 넘어 약사 신상신고율과도 직결된 사안으로 평가된다. 최근 분회 신상신고율이 점차 하락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회비 부담이 큰 개국약사에게 카드 납부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신규 개설 약국을 중심으로 신상신고를 꺼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회비 미납은 곧바로 분회 예산에 타격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 신상신고는 약사회 존폐와도 연결된 문제인 만큼, 신용카드 납부 방안을 포함해 신상신고율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중앙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2026-01-31 06:00:50김지은 기자 -
"의대증원 졸속 추진"...김택우 의협회장도 1인 시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1인 시위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도 직접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반대 목소리를 냈다. 범대위 위원장이기도 한 김택우 회장은 최근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직접 의사인력 추계가 부실하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었다. 김 회장은 "현재 약 6000명의 24, 25학번 학생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지난 정부의 2000명 증원 여파가 앞으로 얼마나 오랜 시간의 몸살을 겪어야 할지 가늠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몸살에 대한 대책 등 논의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육 당사자인 학생과 교수의 어려움은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은 상태로 단순히 의대정원 숫자만 언급하고 있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이 비정상적인 상황이 끝나기 전까지 추가 정원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숫자놀이에 매몰돼 교육의 질을 포기하는 것은 의료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호소했다. 김 회장은 "정부가 현재 강조하고 있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공공의료를 살리겠다는 목적에 부합하는 정책을 집행할 의지가 진정 있는지 의문"이라며 "지난 정부와 다를 바 없는 무리한 정책 추진은 실현 불가능한 공수표를 남발하는 것에 불과하다. 제대로 된 교육 없이 좋은 의사를 양성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박명하 상근부회장도 1인시위를 진행했다. 박 부회장은 "현재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수급추계 안에 대해 다수결로 결정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며 "단순히 다수 의견으로 어떤 안을 채택한다는 것은 소수에 대한 횡포뿐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을 초래한 책임은 수급추계위원회에 있다"고 지적했다. '범의료계 국민건강보호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 산하 투쟁위원회 주도로 진행하는 릴레이 1인 시위는 8일 좌훈정 투쟁위원장(의협 부회장)부터 투쟁위원들이 한파를 뚫고 한 달째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37년에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의사 수를 3660여명에서 4200명 사이로 좁히고 이를 중심으로 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2026-01-31 06:00:43강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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