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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5호 '임핀지' 폐암 생존연장 효과 입증5번째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가 항암제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폐암 영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임핀지가 국소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의 3상임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뿐 아니라, 생존기간(OS) 연장까지 입증하는 데 성공하면서 면역항암제 시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는 수술이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PACIFIC 3상임상의 중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임핀지 투여군의 전체 생존기간이 위약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됨에 따라, 일차평가변수 중 두 번째 목표를 충족시켰다는 것이다.PACIFIC 연구는 전 세계 26개국 7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 프로젝트로, 3상 단계까지 진행됐다. 지난해 5월에는 첫 번째 목표로 설정됐된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보고된 임핀지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은 16.8개월로, 위약군(11.2개월)과 5.6개월가량 차이를 벌렸다.폐암 유지관리에 성공한 최초의 면역관문억제제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이에 해외 애널리스트들은 폐암 분야 성과만으로도 10억 달러가 넘는 시장가치를 창출하리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현재로선 유효성 뿐 아니라 안전성, 내약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세부 분석을 진행해봐야 겠지만 임핀지 투여군의 안전성, 내약성 프로파일이 무진행생존기간 분석 당시와 유사하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학술대회를 통해 새로운 분석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유럽, 일본 등 현재 폐암 적응증 확대를 검토 중인 국가들을 비롯해, 이미 허가된 미국에서도 관련 내용을 라벨에 포함시키기 위한 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뒤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먼저 출시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니볼루맙),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보다 진출시기는 늦지만 경쟁약들이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허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존재한다.2018-05-28 12:26:25안경진 -
제약바이오올림픽 ASCO, 올해 주목할 데이터는ASCO포스터 발표 현장(출처: ASCO Photo Gallery) 제약바이오업계 올림픽이라 불리는 ASCO 2018(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대회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신라젠 등 국내 기업들의 성과 못지 않게 관심을 모으는 건, 올해 ASCO의 샛별로 떠오를 주인공이다.암 연구개발 분야 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차세대 암치료를 이끌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데일리팜은 16일(현지시각) ASCO 홈페이지에 공개된 초록 내용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을 갖춘 후보물질들을 살펴봤다.◆록소 온콜로지, RET 억제제로 2017년 명성 재현?= 지난해 TRK 표적항암제 '라로트렉티닙(larotrectinib)'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는 올해 ASCO에서도 흥행이 예견되고 있다.록소사는 암종과 관계없이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TRK 표적항암제를 비롯해 BTK 억제제, RET 억제제 등 바이오마커 기반의 항암제 포토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항암제 개발 전문회사다.최근 공개된 LOXO-292의 1상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RET 유전자 이상을 동반한 고형암 환자들에게서 약 70%의 반응률을 입증했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57명(1월 5일 기준) 가운데 절반가량(27명)은 RET 융합 양성(RET fusion-positive) 소견을 가진 비소세포폐암(NSCLC), 나머지 암종은 RET 융합 양성 유두상갑상선암(7명), RET 돌연변이 갑상선수질암(20명) 등이다.록소사가 개발 중인 항암제 파이프라인(출처: Loxo Oncology 홈페이지) 기존 다중표적항암제(multikinase inhibitor)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이들 환자들은 LOXO-292 투여 후 69%의 객관적반응률(ORR)을 보였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반응률이 65%, 유두상갑상선암 환자들의 반응률이 83%였고, 전체 환자의 84%(32명 중 27명)가 영상검사상 최대 67%의 종양크기 감소를 나타냈다. 올해 초 컨퍼런스콜에서 공개된 수치보다 한층 강력한 효능이 확인된 셈이다.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록소 온콜로지의 주가는 18% 급등했다. 반면 동 계열 BLU-667을 개발 중인 경쟁사 블루프린트 메디신(Blueprint Medicines) 주가는 10% 하락하고 말았다.◆노바티스-길리어드, CAR-T 첫 승부 결과 공개?= CAR-T 세포치료제 분야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노바티스와 길리어드의 승부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지난해 8월 세계 최초 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를 허가받았던 노바티스는 현재 미국에서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과 재발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 2가지 적응증을 확보했다. 1회 투여가격이 47만 5000달러라는 비용 문제와 함께 길리어드의 '예스카타(액시캅타젠 시로루셀)'보다 뛰어남을 어필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ASCO 대회에서는 중국 베이징의 한 연구팀이 CD19 양성 B세포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2세대 CAR-T 치료제 2가지를 비교한 데이터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흥미롭다.학계는 CD28 또는 4-1BB와 같은 공동자극 분자를 1개 지니고 있는 유형을 2세대 CAR-T 세포치료제로 분류하고 있는데, 킴리아와 예스카타는 각각 키메라항원수용체(CAR) 내부의 4-1BB 도메인과 CD28 도메인을 활용한다는 기전상 차이를 갖는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두 경쟁약물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처음 공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을만 하다.킴리아의 작용기전(출처: Kymriah 홈페이지) 초록에서는 4-1BB 그룹의 객관적반응률(ORR)이 100%로 CD28 그룹(89%)보다 강력한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3~4등급 사이토카인방출신드롬(CRS)이 확인된 환자 5명 모두 CD28 그룹에 속했다고 보고하며, 길리어드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안겨줬다.해당 초록이 공개되자, 길리어드는 "해당 연구에서 평가된 CD28 CAR-T 치료제는 예스카타와 다르다. 예스카타와 킴리아를 직접 비교한 헤드투헤드 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금융자문회사 에버코어 ISI의 우머 라팟(Umer Raffat) 애널리스트는 "연구 결과가 상당히 도발적"이란 반응을 보였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세부 결과에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자운스 테라퓨틱스, 반응률 11% 비보에 주가폭락= ASCO 초록 공개 이후 가장 큰 시름에 빠진 주인공은 자운스 테라퓨틱스(Jounce Therapeutics)다.국내에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자운스 테라퓨틱스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발견한 제임스 앨리슨(James P. Allison) 박사(MD앤더슨암센터 면역학과장)가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1월 나스닥에 상장할 당시 1억4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만큼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이 회사는 개발 중인 'JTX-2011'의 반응률이 11%에 불과하다는 초록이 공개되자 주가가 26% 급락하고 말았다.관련 연구초록에 따르면 JTX-2011 단독요법을 투여받은 위암 환자 7명 중 1명, 옵디보(니볼루맙)와 병용요법을 투여받은 환자 19명 중 2명만이 부분반응(PR)을 보였다. 삼중음성유방암의 경우엔 투여 환자 15명 중 1명으로, 반응률이 더 떨어졌다.자운스사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출처: Jounce Therapeutics 홈페이지) 향후 성과를 지켜봐야 겠지만, 2년 전 JTX-2011의 공동개발 및 판권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2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던 세엘진에게도 가슴 아픈 소식이다.자운스 테라퓨틱스의 엘리자베스 트레휴(Elizabeth Trehu) CTO(최고기술책임자)는 "ICONIC 임상프로그램에 등록된 여러 유형의 고형암 환자들은 JTX-2011 단독 또는 니볼루맙과 병용에 관한 예비 데이터에서 생물학적 활성 및 종양 감소의 근거를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JTX-2011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대리표지자도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넥타-BMS, 빅딜 성과 심판대로= 올해 초 BMS와 최대 3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던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나타냈다.넥타가 개발 중인 ' NKTR-214'는 인터루킨-2(IL-2)에 약효지속형 기술인 '페길레이션(Pegylation)'을 접목한 물질이다. 양사의 협약이 체결될 당시 NKTR-214는 PD-1 발현율을 증가시킴으로써 옵디보(니볼루맙), 여보이(이필리뮤맙) 등의 효과를 강화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을 모았다.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초록에선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반응률이 52%로 기존 63%보다 소폭 낮아졌다. 신세포암의 반응률도 54%에 그쳐, 올해 초 컨퍼런스콜에서 보고됐던 71%만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다만 반응률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종양반응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주가 영향은 비교적 적었다. 발표 직후 넥타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3% 하락했다.◆머크, 면역·표적항암제 신규 데이터 푼다= 올해 ASCO에서는 얼비툭스(세툭시맙)' 이후 항암제 시장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머크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화이자와 공동개발한 PD-L1 항체 ' 바벤시오(아벨루맙)'로 면역항암제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머크는 경쟁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병용 데이터에 힘을 싣고 있다. 희귀피부암의 일종인 메켈세포암종(MCC)을 시작으로 방광암 적응증까지 확보한 바벤시오가 이번 대회 기간 중 공략하는 타깃은 비소세포폐암이다.화이자와 머크는 3세대 ALK 억제제로 개발 중인 로라티닙(lorlatinib)과 바벤시오의 병용요법을 기존 잴코리(크리조티닙)+바벤시오 병용요법과 비교한 JAVELIN Lung 101 연구 결과를 구두 발표한다. 초록으로 공개된 1b상임상 결과에 따르면 바벤시오 + 로라티닙 병용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46.4%(95% CI, 27.5-66.1)로, 바벤시오 + 크리조티닙 병용군의 16.7%(95% CI, 2.1-48.4)보다 높았다.3등급 이상 이상반응 발생률은 크리조티닙 병용군에서 58.3%, 로라티닙 병용군에서 53.6%로 집계됐는데 빈도가 높았던 이상반응 유형에 차이가 있었다. 2상임상 결과를 추가 확인해봐야 하는 상황이다.ASCO 발표 현장(출처: ASCO Photo Gallery) 바벤시오를 투여받은 메켈세포암종 환자의 장기생존 데이터를 처음 보고하는 JAVELIN Merkel 200 연구 결과도 발표된다.특히 머크는 아벨루맙과 함께 중요 파이프라인으로 공을 들여온 c-MET 억제제 테포티닙(tepotinib)의 2상 결과도 포스터로 공개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머크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테포티닙을 투여한 결과 테포티닙을 투여받은 환자의 60%(15명 중 9명)가 부분반응(PR)을 보였으며, 20%(15명 중 3명)는 종양 크기가 증가하지 않는 안정병변(SD)에 도달했다.2018-05-28 06:30:50안경진 -
종근당, 600억 '아리셉트' 의원 영업...시장 변화 예고한국에자이 종근당이 연간 600억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 치매치료제 '아리셉트(성분 도네페질염산염)'를 의원 시장에 판매한다.한국에자이와 계약을 맺고 공동판매에 나서게 됐다. 이에따라 아리셉트를 생산하는 대웅제약과 판매사인 에자이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과 한국에자이는 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조만간 이 사실을 공표할 예정이다. 종전처럼 한국에자이가 종합병원을, 종근당이 새롭게 의원을 맡는 방식이다.일본 에자이가 개발한 아리셉트는 연간 6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으로,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리딩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코프로모션 계약은 2008년 아리셉트 물질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사들의 영역확장으로 줄어든 점유율을 수성하고 의원시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아리셉트는 작년 처방액이 0.4% 약간 감소했다.이 약은 뇌 세포 사이의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막아 인지능력 장개 기능을 개선시키는 작용을 한다. 1996년 미국 FDA 허가를 받았고,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부터 한국에자이가 판매하고 있다.그런데 아리셉트는 대웅제약이 위탁 생산하며 회사 매출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단 이번 한국에자이와 종근당 계약으로 대웅제약과의 위탁생산 관계가 변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대웅제약 관계자도 "현재 계약상 변화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대웅제약이 염변경 약물을 개발하고 있어 추후 대웅제약이 이 약물을 직접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대웅제약은 지난해 8월 아리셉트의 '도네페질염산염'과는 약간 다른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 성분 약물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이미 대웅제약 관계사인 대웅바이오는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 성분의 '베아셉트'를 팔며 연간 50억원대의 처방약물로 성장시켰다.더구나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은 오리지널 아리셉트와 성분명이 달라 아리셉트 품목허가권을 갖고 있는 대웅제약이 또 허가를 받을 수 있다.만약 대웅제약이 아리셉트 염변경약물을 판매하면서 아리셉트 위탁제조도 진행할지는 미지수다. 두 약물은 경쟁관계가 분명한만큼 한국에자이와 대웅제약이 지금의 동맹관계를 이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또한 종근당이 대웅제약이 갖고 있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의 판권도 획득한 경험이 있어 업계에서는 아리셉트의 판권 변화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2018-05-28 06:30:40이탁순 -
복합형 이상지질혈증…'프라바페닉스' 안정적 효과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지난 3일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2018'을 학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을 환자의 지질을 분석한 결과 범주별 유병률은 30대 이상 성인에서 고LDL콜레스테롤혈증 17.6%, 고중성지방혈증 17.5%, 저HDL콜레스테롤혈증 19.4%로 조사됐다.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은 남성이 24.8%로, 11%인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40대에서 성별에 따른 유병률 차이가 두드러졌다.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성이 27.2%, 여성이 11.8%로 집계됐다. 남성에서는 연령에 따른 유병률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여성 환자에서는 연령이 증가할 수록 극명했다.이는 한국인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지질 관리에 있어서 LDL콜레스테롤 관리뿐만 아니라 중성지방과 HDL콜레스테롤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최근 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병용처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은 스타틴+피브레이트 복합제가 유일하다. 현재 프라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와 심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만이 출시되어 있고, 심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는 원료수급 문제로 품절이 장기화되고 있다.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2015년 제3판에 따르면 중성지방이 높고 HDL콜레스테롤이 낮은 환자에서 페노피브레이트를 사용하면 심혈관위험도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다른 피브레이트와는 달리 페노피브레이트의 경우에는 스타틴과 병용투여 시에도 근육병증의 위험이 높지 않아 병용투여 시 선호된다. 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유일한 복합제인 프라바페닉스의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2018-05-28 06:29:3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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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 여론 재점화...실익은지난 24일 진행된 헌법재판소 낙태죄 위헌 헌법소원 공개변론을 기폭제로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 여론이 약국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응급피임약은 병의원에서 의사의 진찰(처방) 후 약국에서 구매하는 비급여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호르몬 조절 약물인 응급피임약은 성관계 이후 72시간 안에 복용하면 임신 확률을 95% 이상 낮출 수 있다. 임상논문에 의하면 12시간 내 복용 시, 사실상 99.9%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프로게스테론(레보노르게스테렐) 성분의 이 약물은 '난포에서 난자가 배란되는 것을 막고, 황체가 형성되는 것을 차단' 하거나 '자궁경부 점막의 점도를 높여 정자가 자궁경부를 통과해서 나팔관 쪽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원리로 임신을 막는다.사후피임약으로도 불리는 이 약은 오리지널 격인 현대약품 노레보를 중심으로 레보니아(명문제약), 세븐투에이치정(콜마파마), 애프터원정(다림바이오텍), 포스티노(지아이메딕스) 등 10여 품목의 제네릭군이 출시돼 있다.우선 응급피임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의 핵심은 '소비자 약가 부담'과 '낙태 예방' '성적 자기결정권 존중'으로 대별된다.약국가에 따르면 오리지널 응급피임약과 제네릭 실구매가격은 1만원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형성돼 있다. 병의원 진료 시, 1만2000원 처방비와 약국에서 의약품 구매 시 발생하는 비급여 의약품 조제수가 4000원이 포함된 금액이다.경기도 동두천시 A약국 김모 약사는 "청소년들도 산부인과가 아닌 이비인후과, 소아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에서도 간단한 문진 후 처방전을 받고, 약국에서 언제든지 응급피임약을 구입하고 있다. 현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전문약으로 묶어 뒀지만 실효성 여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일반약 전환 시,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약가혜택은 -4000원 정도로 실구매가격은 7000원~1만원 정도로 예상된다.서울시 서대문구 박모 약사도 "응급피임약은 원치않은 임신으로 인한 정신/육체적 고통을 경감시켜 줄 수 있다. 지금도 여전히 일부 산부인과에서 공공연하게 임신중절수술이 자행되고 있다. 무엇이 진정 국민을 위한 일인지 진지하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전문약 유지 여론은 '무분별한 남용에 따른 부작용' 등을 들 수 있다.서울시 은평구 박모 약사는 "응급피임약은 호르몬 조절제로 난임과 생리불순 등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한 약물이다. 소화제와 감기약과 같은 가정상비약 개념과는 차원이 다른 약물이다. 성의식과 약물 상식이 고양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일반약 전환은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불러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응급피임약 부작용은 월경성 점상출혈(부작용 빈도 30.9%), 구역/구토(13.7%), 하복부 통증 (13.3%), 피로함(13.3%), (두통)10.3%, 어지러움(9.6%), 유방 긴만감(8.2%), 7일 이상 월경지연(4.5%) 등이다.경기도 군포시 최모 약사는 "일반약 전환 시, 성교육과 성적 자기결정권의 정체성이 부족한 사람들의 남용 사례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결과를 준용해 보면 피치 못하게 1년에 1~2번만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다. 1달 간격으로 복용 시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2018-05-26 06:30:40노병철 -
신풍 이니시아, 유럽 PRAC가 신규환자 투여가능 권고유럽의약청(EMA)의 유럽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는 자궁근종치료제 에스미야(Esmya, 국내 제품명: 이니시아정)에 대한 간 독성 연관성 여부에 대한 조사결과, 최근 유럽에서 발생된 간독성 사례(투여 환자 70여만 명중 4~5건 사례)와 관련해 에스미야(Esmya)를 신규 환자 등에 대해 치료투여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5일 신풍제약은 밝혔다.신풍제약은 국내에서 이니시아정을 판매하고 있다.PRAC는 지난 17일 간독성 사례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간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권장사항을 따를 경우 신규 환자에 대한 에스미야정의 투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7월 말에 예정된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최종 법적 결정을 거쳐 적용될 예정이다.다만, 이번 에스미야에 대한 검토에서 유럽 PRAC은 약물이 간 기능이 약한 환자의 경우 심각한 간 손상의 경우로 발전하는데 기인할 수도 있다는 고려에 따라 간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 기능 검사를 치료과정 시작하기 전에 수행해야 하며, 간효소 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인 경우는 치료를 시작해서는 안 되고, 에스미야(Uliprisatal acetate)의 치료 이후 처음 두 싸이클(1 Cycle = 3개월)에서는 간 기능 검사를 한 달에 한 번, 만일 치료를 중단한 후에는 2~4주에 한 번 수행해야 한다. 검사가 비정상인 경우(간 효소 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3배 이상) 의사는 치료를 중단하고 환자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향후 PRAC의 권고안은 EMA의 '의약품 사용위원회(CHMP)'로 전달돼 의결을 거친 후,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서 최종 법적 결정을 하고 시행하게 된다. 유럽에서는 현재까지 76만5000명의 환자가 에스미야(Esmya)로 치료를 받았다.2018-05-25 13:59:24이탁순 -
JW중외 '리바로', 동양인 대상 심혈관질환 감소 입증고용량 스타틴 계열 약물이 동양인 심혈관 질환 발생률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됐다.JW중외제약(대표 전재광·신영섭)은 아시아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고용량과 저용량의 스타틴(stain)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비교한 'REAL-CAD 연구'가 국제적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IF=19.309) 온라인판에 등재됐다고 24일 밝혔다.서큘레이션은 미국 심장협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중 심장내과, 혈관질환, 흉부외과 및 혈액학 분야에서 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학술지다.논문은 키무라 타케시 교수(일본 교토 대학 심혈관 의학과) 연구팀이 2010년 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안정형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환자 1만 3054명을 대상으로 리바로(성분명 : 피타바스타틴) 1mg과 4mg을 투여해 비교한 임상결과다.'REAL-CAD 연구'는 고용량과 저용량 스타틴 약물을 비교한 연구 중 가장 대규모 진행됐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차평가변수(primary end-point)에서 '리바로 4mg'가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률 4.3%로 분석돼, '리바로 1mg' 5.4% 보다 19% 감소시켰다(HR 0.81, 95% CI 0.69-0.95, P=0.001). 평가항목은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CV death), 비치명적 심근경색증(nonfatal MI),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 입원을 요하는 불안정형 협심증(unstable angina requiring emergency hospitalization) 이다.일차평가변수와 관상동맥혈관재생술을 포함시킨 이차평가변수(secondary end-point)에서도 '리바로 4mg'이 '리바로 1mg' 보다 17% 감소시킨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보였다(HR 0.83, 95% CI 0.73-0.93, P=0.002).안전성 평가에서는 횡문근 융해증(0% vs. 0%, p=0.62), 새로운 당뇨병 발병(4.3% vs. 4.5% p=0.76), 간수치 상승(2.7% vs. 2.9%, p=0.46), CK 상승(0.6% vs. 0.7%, p=0.83) 등으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지금까지 미국, 유럽 등 서양인에게 고용량 스타틴이 저용량 스타틴보다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률 감소에 유효하다는 임상결과는 있었지만, 동양인 대상 대규모, 무작위 배정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논문 등재는 아시아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주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데 고용량 스타틴이 효과적이라는 임상학적 타당성과 리바로의 안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스타틴 약물을 처방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리바로는 2016년 3월 영국을 시작으로 8개국에서 '당뇨병발생 위험징후 없음'을 공인받은 제품이다. 또 한국인 급성심근경색 환자 약 1100명을 대상으로 한 'LAMISⅡ' 임상시험에서도 리바로가 주요 심장사건 발생률을 낮추고 혈당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2018-05-25 13:53:30이탁순 -
바이로메드가 美FDA로부터 지정받은 'RMAT'는?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3일 바이로메드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VM202'를 첨단 재생의약 치료제(RMAT, Regenerative Medicine Advanced Therapy)로 지정하면서 'RMAT'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RMAT는 일종의 신속심사 프로그램 중 하나다.FDA는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미 충족 의료수요(Unmet medical needs)가 높은 약물의 개발 과정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신속심사 제도를 두고 있다.이 제도에 의해 혜택받는 약물은 허가 심의 과정의 합리화를 통해 심사 과정을 빠르게 진행받을 수 있다.현재 시행하고 있는 신속심사 제도로 ▲Fast Track(1988년 제정), ▲Accelerated approval(1992년) ▲Priority review(1992년) ▲Breakthrough therapy(2012년) 그리고 ▲Regenerative Medicine Advanced Therapy (2016년) 등 총 5개가 있다. 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군에 대한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허가 단계에 있어서 심의 과정의 합리성을 추구하기 위해 시행된다고 FDA는 설명하고 있다. 바이로메드가 FDA로부터 지정받은 가속심사 프로그램인 'Regenerative Medicine Advanced Therapy (RMAT, 재생의약 첨단 치료제)'은 2016년 12월 미국 의회에서 '21세기 치료법(21st Century Cures Act)' 재생의약 조항 개정으로 만들어졌다.이 제도는 '중대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해 재생치료가 가능한 약물 또는 치료법의 개발을 촉진하는 목적으로 신설됐다. RMAT로 지정 받을 수 있는 약물(또는 치료법) 종류로는 세포치료제, 치료용 조직공학 제품, 사람 세포 및 조직 제품, 이런 제품을 이용한 복합제, 유전적으로 조작된 세포를 포함한 유전자치료제 등이 포함된다.국내에서 RMAT 지정 받은 기업은 현재 바이로메드가 유일하다.RMAT가 다른 '신속 심사' 절차들과 가장 다른 점은 '미충족 의료적 요구(Unmet medical needs)를 해결하고 재생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뒷받침 할 만한 증거'를 요구한다는 점이다.바이로메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및 2상 결과에서 VM202를 2번 투약만으로 9개월 동안 환자의 통증을 부작용없이 유의미하게 감소시켰고, 감각이 개선되는 결과들을 확인했다.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중이며, 올해까지 피험자 등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바이로메드 관계자는 "FDA가 바이로메드에 보낸 지정 승인 서한에 따르면 유전자치료제인 VM202가 당뇨병성 신경병증 (PDPN) 질환 치료제로서 RMAT 지정 기준에 충족한다고 언급돼 있다"면서 "이는 재생의약적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들을 인정한 것이며, 해당분야에서 충족되지 않은 의료적 수요에 대해 VM202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RMAT 프로그램은 이런 까다로운 요건 때문에 2016년 12월 개시 이후 2018년 현재까지 신청 건수가 총 62건에 이르지만 이 중 19건만이 지정 승인(2건 미공개)됐다. 이는 FDA가 데이터들을 확인하고 '재생의약이 될 만한'약을 골라 지정해 주고 있다는 평가다.RMAT로 지정된 의약품은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D)에서부터 시판 승인 단계에 이르기까지, 언제든지 FDA에 미팅을 요청 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FDA 고위급과의 미팅이 수시로 열릴 기회가 생겨 집약적인 가이던스를 받을 수 있다.아울러 품목허가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며 시판 허가 심의 기간의 단축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그외에도 허가 과정에서 accelerated approval(신속승인)과 post-approval requirement(허가후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지금까지 RMAT로 지정 받은 19개 품목 중 14건은 유전질환이나 암 등 시장의 확장이 어려운 희귀질환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와 달리 VM202는 시장규모가 큰 당뇨병성 신경병증 타겟으로 하고 있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시장분석 조사기관들은 VM202가 시장에 출시될 경우 최소 27억불에서 100억불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제도적 지원은 빠른 가치 실현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RMAT은 FDA가 시행 하고 있는 신속 심사 프로그램의 거의 모든 혜택을 담고 있는 가장 최신의 지원 정책"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최근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영역에서 바이로메드가 가진 우수한 역량을 입증한 중요한 사건"이라며 "무엇보다도 RMAT은 초기 임상 결과에 대한 검토를 기반으로 지정되는 만큼 향후 VM202가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진행을 조절하는 근본적 치료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일부 입증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2018-05-25 12:24:46이탁순 -
동구,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 국책과제 선정동구바이오제약이 개발해 판매 중인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가 줄기세포 관련 국책과제에 선정됐다.동구바이오제약은 보건복지부주관 2018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서 '난치성 전신경화증 환자의 수지궤양 및 피부괴사 치료를 위한 지방조직 유래 세포기질 분획(SVF, Stromal Vascular Fraction)사용의 개념 증명'이 과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해당 과제는 동구바이오제약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곽승기·성형외과 문석호 교수팀이 산학협력해 총 연구비 3년간 약 14억원을 지원받는다.본 연구팀과 동구바이오제약은 예비 임상연구결과를 근거로 동물모델, 전임상 실험으로 SVF 치료효과와 작용기전을 규명함과 동시에 환자대상 임상시험으로 효과를 추가 검증해 2020년까지 신의료기술로 등록할 계획이다.전신경화증이란 결합조직 성분 중 콜라겐이 과다하게 생성되고 축적되어,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폐, 심장, 콩팥 등의 주요 장기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온 몸이 굳는 질환이다.국소성 경화증은 피부의 일부분이 비대칭적으로 딱딱하게 변하는 증상을 일으킨다. 이에 비해 전신경화증은 피부뿐 아니라 폐, 심장, 위장관, 콩팥 등 여러 내부 장기들을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이다.국내에서 희귀난치성 산정특례로 등록된 환자의 30%는 수지 궤양 및 피부 괴사가 나타나는데 현재까지 완치 치료법이 없다.성형외과 문석호 교수는 "전신경화증은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수부궤양이나 피부괴사와 같은 합병증까지 동반되면 통증과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까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연구목표를 설명했다.류마티스내과 곽승기 교수는 "이번 SVF를 이용한 전신경화증 치료기술개발은 류마티스내과에서 환자를 스크리닝하고 성형외과에서 환자유래 SVF를 분리하여 국소이식하는 다학제 임상연구이면서 전임상 동물모델을 이용한 SVF의 작용기전을 밝히는 다학제 임상연구와 중개연구가 결합된 이상적인 연구모델이며 향후 전신경화증 외 루푸스 등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의 수지궤양 및 피부괴사치료에도 확대 응용할 것"이라고 연구 기대효과를 밝혔다.스마트엑스는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SVF를 추출해 성형·미용 또는 통증·자가면역치료를 목적으로 동일 환자에게 주입하는 1회용 의료기기다. 스마트엑스를 사용하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1시간이내에 SVF를 추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현재 스마트엑스는 주요 대학, 종합병원의 교수들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해 SVF를 이용한 당뇨병성 족부궤양, 유방재건, 안면비대칭, 흉터치료 등 다양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Cleveland Clinic(Florida)) 정형외과와 '어깨회전근개파열' 임상을 금년 하반기에 개시할 예정으로 FDA등록과 동시에 세계 의료기기 1위 시장인 북미에 진출 할 예정이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치료기회가 없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엑스를 활용한 대규모 타깃 임상시험을 통해 다빈도·만성질환 치료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말했다.2018-05-25 10:09:19이탁순 -
SGLT2 '소타글리플로진', 유럽 이어 미국 허가 신청1형과 2형 당뇨병 적응증을 모두 노리는 SGLT-2억제제 '소타글리플로진'이 유럽에 이어 미국 승인을 노린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노피-아베티스는 최근 진퀴스타(Zynquist, 소타글리플로진)의 허가 신청서를 미국 FDA에 제출했다. 첫번째 적응증은 1형 당뇨병이다. 소타글리플로진은 해당 적응증으로는 첫번째 SGLT-2억제제로는 네번째 약물이다.현재 소타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 또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도 진행중이다.이 약의 1형 당뇨병 적응증은 지난해 3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최초의 경구제 옵션으로 주목 받았다.탠덤(Tandem)-1, 2, 3으로 명명된 3개 연구가 있는데, 현재 2개 임상결과가 발표됐다.연구 디자인은 Tandem-1과 2가 같지만 Tandem-1은 북미지역, Tandem-2는 유럽 및 이스라엘에서 임상이 실시됐다. Tandem-1의 주요 결과는 지난해 9월 발표됐으며, Tandem-2 톱라인 결과는 지난해 12월 렉시콘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에서 공개됐다.최근 2017년 유럽당뇨병학회에서 Tandem-3 결과가 공개됐다. Tandem-3는 전 세계 133개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연구이다.1차 종료점은 24주째 평가한 A1C가 7.0% 미만에 도달한 경우였다. 단 중증 저혈당 또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라는 단서를 달았다. 2차 종료점은 등록 당시와 비교해 치료 24주 후 A1C 수치, 체중, 수축기 혈압 및 평균 식전 인슐린 용량 변화로 설정했다.최종 결과, 1차 종료점 발생률은 소타글리플로진 치료군이 28.6%(200명), 위약군 15.2%(107명)로, 목표 혈당 수치에 도달한 환자는 소타글리플로진 치료군이 위약군보다 13.4%p 많았다.하지만 SGLT-2억제제의 단점으로 꼽히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 이슈는 소타글리프로진에서도 나타났다. 소타글리플로진 투여군 3%(21명)에서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관찰된 것이다.학계는 아직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에 대해서는 장기 관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다.대한당뇨병학회 관계자 역시 "무조건 SGLT-2억제제와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을 연관시키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우선은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알코올 섭취가 많은 환자, 베타세포 기능이 저하된 환자 등 처방을 주의해야 할 환자를 식별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2018-05-25 06:30:10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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