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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약 투약 용량제한 완화…내원 횟수 감소 기대주요 혈우병치료제들혈우병 약제들의 보장성 확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혈우병치료제 급여고시 개정을 통해 혈우병A치료제 '베네픽스(화이자)', '애드베이트(샤이어)', '애디노베이트(샤이어)' 등과 혈우병B치료제 '진타(화이자)'와 '릭수비스(샤이어)'의 투약용량 제한을 완화했다.혈우병 약물의 경우 기존에 매월 최대 투여분을 처방 받기 위해서는 ‘매월 2회’ 병원 방문이 필요했는데,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인 경우 등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4주 1회 내원해 매월 최대 투여분을 처방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된 셈이다.이에 따라 매월 최대 투여분을 처방 받기 위해 환자들의 혈우병 진료기관 내원 횟수가 줄어 들게 됐다. 최대 연간 투여횟수를 처방 받는 경우 내원 횟수를 최대 11회 상당 줄일 수 있게 유지요법을 시행해 혈우병 환자들의 편의성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베네픽스의 1회 투여 용량은 중증도 이상의 출혈 시 최대 52 IU/kg(소아 56 IU/kg)에서 65 IU/kg (소아 70 IU/kg)으로 확대됐으며 용량 증대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 의사소견 첨부 시 증량할 수 있다.애드베이트의 경우 기존 급여 인정 기준에 따라 월2회 내원 시 최대 10회분(중증 환자는 12회분)까지 급여 인정 대비, 매 4주 1회 내원으로 10회분(중증 환자는12회분)을 인정받게 됐다. 애디노베이트 역시 매 4주 1회 내원으로 주 7회분(중증환자는 8회분)을 급여 인정 받을 수 있게 됐다.혈우병A치료제 진타의 1회 투여 용량은 최대 20-25 IU/kg(중등도 이상 출혈 30 IU/kg) 기준을 유지하되, 마찬가지로 필요한 경우 의사소견을 첨부할 경우 증량할 수 있다.릭수비스 또한 기존 중증도 이상의 출혈이 있는 환자에서 1회 투여용량은 최대 44IU/Kg(소아는 최대 56IU/Kg)이었지만 이번 급여 기준 확대를 통해 최대 55IU/Kg(소아는 최대 70IU/Kg)까지 처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두 약물은 모두 투여 횟수 또한 1회 내원 시 최대 5회분(중증 환자 6회분)까지 급여가 인정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매 4주 1회 내원으로 총 10회분(중증 환자 12회분)까지 급여처방이 가능해진다.한편 혈우병은 X 염색체에 위치한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혈액 내 응고인자가 부족하게 되어 발생하는 출혈성 질환이다.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 중 제8인자가 없거나 부족할 때 발생하는 혈우병A와 제9인자 결핍증인 혈우병B가 대부분이다. 전체 혈우병 환자들 가운데 약85%가 혈우병A, 약15%가 혈우병B이며 국내에 혈우병A환자는 1600여명, 혈우병 B환자는 400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19-01-04 12:19:59어윤호 -
시장 개방과 경쟁 가열...한국 바이오시밀러 시험대바이오시밀러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 국내 기업의 잠재력을 확인시킨 대표 영역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4종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고, 유럽에선 7종이 시장진입을 마쳤다. 그 중 5개 제품이 퍼스트 바이오시밀러다.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미국 허가 현황(*은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올해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와 글로벌기업의 전면전이 본격화한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경쟁심화로 수익성악화가 불가피해지면서 유럽, 미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이 시장 성패를 가르게 될 전망이다.◆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종 미국·유럽 상용화 완료셀트리온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3종 모두 유럽, 미국에서 상용화 하는 데 성공했다. 11월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12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FDA 허가를 순차적으로 획득하면서다.보건당국의 일차관문을 통과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3종은 시장의 평가를 남겨두고 있다. FDA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1호 타이틀을 따낸 '트룩시마'의 미국 출시가 임박했다. '허쥬마' 역시 허셉틴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6월 이후 미국시장 발매가 유력하다.(왼쪽부터)셀트리온의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허쥬마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두 번째로 FDA 허가를 받았지만, 사실상 퍼스트무버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FDA 최초 허가된 마일란, 바이오콘의 '오기브리'가 특허문제로 발매 전이라는 점에서 시장선점 기회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 측은 오는 7~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출시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발매 6년차, 3년차를 맞이한 '램시마(미국 상품명은 인플렉트라)' 시장에도 변수가 남았다.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편의성을 높인 램시마 피하주사제형(CT-P13 SC)이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 허가신청서를 제출하면서다. EMA 최종허가를 받는다면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 성분 중 유일하게 피하주사 제형을 보유하게 된다.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편의성을 갖춘 램시마 피하주사제형이 상용화될 경우 2022년 1조원대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 미국·유럽 상용화 완료삼성바이오에피스는 5조원 규모의 휴미라 유럽 시장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작년 10월 블록버스터 약물 휴미라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유럽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와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이 동시 발매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은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임랄디를 순차 출시하고 있다.(왼쪽부터)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현 레마로체), 삼페넷, 브렌시스(현 에톨로체) 미국에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SB3)'의 허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0월 FDA로부터 SB3의 심사기간 연장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유와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당시 일부 외신은 "빨라도 3개월가량 지난 뒤에야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만약 상반기 중 온트루잔트가 FDA 허가를 획득한다면 허쥬마와 마찬가지로 시장선점 효과를 누리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늦어진다면 경쟁에서 불리한 입지에 놓일 수 있다.◆글로벌 시장 환경변화...바이오시밀러 업체간 경쟁심화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 입장에선 올해가 미국, 유럽 시장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재정절감 효과가 확인되면서 시장환경은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동시에 업체간 경쟁심화로 인한 수익성악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업계에선 바이오시밀러 후발주자 진입에 앞서 국내 업체들의 효과적인 시장 공략이 시급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발매 초반 매출성적이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쳐서라도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기로에 놓인 셈이다.2017/2018년도 대체의약품 도입 이후 NHS의 재정절감 규모(출처: NHS 홈페이지, 단위: 파운드) 그간 바이오시밀러는 고가의 바이오의약품과 효능, 안전성이 유사하면서도 가격이 30% 이상 저렴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독일, 영국과 같이 비용효과성에 민감한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지난해 7월 영국 NHS는 2017~2018년 고가의약품 10종을 바이오시밀러, 제네릭 등으로 대체한 결과, 연평균 3억2400만파운드(약 4700억원)의 재정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중 레미케이드와 엔브렐,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3종 출시에 따른 재정절감액이 65%(2억1013만파운드)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바이오시밀러 업체간 경쟁심화는 국내사에 위협적인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이미 과열상태다. 글로벌 매출 1위 약물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든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외에도 암젠,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코헤루스, 산도스, 모멘타·박스앨타,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 프레지니우스카비 등 10곳에 이른다.표. 휴미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개발현황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해 암젠,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바이오콘, 아스트라제네카·후지필름쿄와기린 등 7개 업체가 뛰어들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셀트리온의 유럽 유통 파트너사인 먼디파마가 신파바이오텍을 인수하면서 뉴라스타 바이오시밀러 '펠멕'을 자체 품목으로 확보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유통, 판매 경험을 기반으로 자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확장하려는 취지다. 일각에선 2017년 독일 머크가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프레지니우스에 매각한 것 역시 바이오시밀러 시장경쟁이 과열된 데 따른 판단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동일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품목수가 늘어나면서 바이오시밀러가 갖는 가격경쟁력이 상쇄되는 사례도 다수 포착된다. 노바티스 계열사인 산도스는 지난해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릭사톤'의 FDA 허가신청을 취하했다.베링거인겔하임은 유럽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실테조'의 시판허가를 받았지만, 발매하지 않았다. 유럽 시장을 포기하고, 규모가 큰 미국 시장 진출에 집중한다는 이유에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암젠, 산도스 등과 같이 애브비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특허분쟁을 지속하고 있다. 2023년보다 빠른 시기에 실테조를 미국에 출시함으로써 시장선점 효과를 독점하려는 데 도박을 건 셈이다. ◆'가격인하·바이오베터' 오리지널사의 견제...출혈경쟁 예고오리지널 개발사들의 견제수위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맙테라(리툭산)와 허셉틴, 아바스틴 등 주요 의약품 3종이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노출된 로슈는 바이오베터를 통한 적극 방어에 나섰다. 유럽에 출시된 허셉틴 피하주사(SC) 제형의 점유율은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도 2019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대비해 지난해 7월에는 허셉틴 SC 제형의 FDA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바이오시밀러 업체 입장에서 가장 큰 위험요소는 출혈경쟁이다. 오리지널 업체가 공격적인 가격인하 전략을 펼칠 경우, 바이오시밀러 업체는 유일한 강점인 가격경쟁력을 잃게 된다.지난해 10월 휴미라의 물질특허 만료로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4종과 경쟁에 직면한 애브비는 최대 80%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가를 제시하면서 전면전을 예고했다. 지난해 11월 콘퍼런스콜에 참석한 애브비의 리차드 곤잘레스(Richard A. Gonzalez) 대표(CEO)는 "유럽에서 휴미라 공급가격을 10~80%까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예상했던 시나리오 중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게 됐다"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 휴미라 매출전망치를 낮췄다.블룸버그가 제시한 휴미라의 매출전망. 매출감소 시기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애브비도 공격적인 가격인하에 나섰다. 바이오시밀러 업체와 오리지널사의 경쟁을 동시에 직면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해외 정부 입찰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사 MSD는 지난해 10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를 미국재향군인회에 5년간 독점공급하는 조건으로 1억1750 달러(약 1328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지난해 말에는 영국국민건강서비스(NHS) 잉글랜드가 발주한 아달리무맙(휴미라 성분명) 경쟁 입찰에 참여하면서 애브비의 가격인하에 맞섰다. 다만 대규모 수주를 따내려면 애브비보다 한단계 높은 할인율을 제시해야 한다.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수익성악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KTB 투자증권 강하영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성분의 전체 시장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바이오시밀러 최대 가격 할인율을 미국 50%, 유럽 60%라고 가정할 때 2027년 레미케이드와 리툭산, 허셉틴 3종의 합산 시장규모는 2017년 대비 24.1%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2019-01-04 06:20:26안경진 -
JW중외, Wnt 표적항암제 들고 JP모건 컨퍼런스 공략JW중외제약은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주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JW중외제약은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사들과 일대일 미팅을 통해 Wnt 표적항암제 'CWP291', Wnt 표적탈모치료제 'CWL08061', 통풍치료제 'URC102'를 비롯해 JW크레아젠에서 개발 중인 주요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최신 임상 결과와 향후 개발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Wnt pathway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서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JW중외제약은 Wnt 표적항암제 외에도 Wnt를 활성화시키는 연구를 통해 발모(탈모), 치매, 근육·피부(조직재생) 등 재생의학 분야로 신약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탈모치료제 'CWL080061'는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피부과 연구팀과 함께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JW중외제약이 통풍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URC102'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b상(2상 후기) 시험계획을 승인 받고, 현재 국내 10개 대형병원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적정 용량을 탐색하는 시험에 진입했다.이성열 부사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데이터뿐만 아니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에 대해 해외 제약사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며 "JW1601의 기술수출 성과를 통해 확인된 JW 연구개발 역량이 또 다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2019-01-03 11:34:07이탁순 -
퍼스트바이오, 美 AI기반 개발사 '투자아'와 공동연구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퍼스트바이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기반 신약개발 회사인 '투자아'와 교모세포종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 회사는 퇴행성뇌질환, 면역항암제 및 희귀질환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이번 계약에 따라 투자아는 보유하고 있는 AI 기술을 활용해 교모세포종의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잠재적인 후보물질 수개를 발굴하고, 퍼스트바이오는 투자아가 발굴한 후보물질의 최적화 작업을 통해 효능이 우수한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함께 교모세포종 모델에서 최적화된 후보물질에 대한 비임상 효능 실험을 수행할 계획이다.교모세포종(glioblastoma multiforme, GBM))은 가장 빈번한 뇌종양의 한 종류로 뇌의 여러 부분을 침습해 여러 신경병증을 유발하는 악성 종양이며, 중앙생존기간이 불과 약 15개월 정도인 공격적인 암이다.교모세포종의 치료에는 종양의 수술적 절제, 방사능, 화학용법 및 혈관형성 저해제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종양이 재발하므로, 종양의 성장 및 전파를 막을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다. 2018년도에 약 2만5000명의 환자가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퍼스트바이오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 퍼스트인클래스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투자아는 퍼스트인클래스 치료제를 신속하게 발굴하는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공동연구는 투자아의 AI를 기반한 신속한 신규 물질 발굴 역량과 퍼스트바이오의 신약개발 전문성이 시너지를 이뤄 교모세포종에 효과적인 혁신 신약을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투자아의 CEO인 앤드류 A. 레이딘(Andrew A. Radin)은 "GBM과 같은 미충적 요구가 높은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고, 특히 투자아와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퍼스트바이오와 공동연구 및 공동개발을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어 "뇌질환 및 항암제 신약개발에 큰 전문성을 가진 퍼스트바이오와의 공동연구는 투자아의 AI 기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번 공동개발 계약은 AI 기반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미국 바이오텍과 신속한 신약 개발 전문성을 갖춘 국내 바이오텍이 각각의 강점을 활용해 희귀암의 혁신 신약을 위해 뜻을 같이 하고 초기부터 협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2019-01-03 11:14:1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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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R&D역량 시험대...핵심 임상 발표 초읽기올해 주요 바이오벤처가 핵심 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검증받을 전망이다. 긍정적일 경우 기업 가치(시가총액) 상승, 기술수출 등에 탄력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일 경우 존폐 여부까지 거론될 수 있다. 2019년 신약 개발 기대감 이면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바이오기업 불확실성 그림자'가 시험대에 오른다.데일리팜은 시가총액 상위 15대 바이오기업의 2019년 R&D 모멘텀을 살펴봤다. 신라젠 '펙사벡', 1분기 무용성 평가 발표, 4분기 환자 등록 완료바이오벤처 대장주는 신라젠이다. 신라젠 이슈에 바이오기업 주가가 연동된다. 신라젠 시총은 28일 종가 기준 5조원을 넘는다. 코스피·코스닥 상장 기업을 통틀어 53위에 해당된다.신라젠은 상반기 큰 R&D 모멘텀이 존재한다. 핵심 3상(PHOCUS)인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무용성 결과다.무용성진행평가는 이르면 1분기에 발표된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 임상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펙사벡은 신라젠 핵심 R&D 물질이다.PHOCUS 임상은 넥사바-펙사벡 병용군과 넥사바 단독군을 비교한다. 넥사바는 간세포암 유일한 표적치료제로 바이엘 제품이다. 신라젠은 환자 1명당 10개월정도 관찰기간을 두고 있다. 펙사벡의 1차 지표는 전체생존율(OS)다. 목표 환자수는 600명이다. 환자 등록은 오는 4분기 완료된다.바이로메드, VM202 7월경 3상 결과 발표바이로메드도 핵심 3상 결과를 올해 발표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VM202-DPN) 상 완료 데이터다.3상은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존 케슬러 교수 책임 아래 현지 25개 의료기관에서 총 49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바이로메드는 지난해 7월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쳤다. 추적 관찰 기간은 9개월로 오는 5월초 관찰이 끝나고 2개월에 걸쳐 데이터를 분석한 후 약효와 안전성에 대한 첫 번째 임상 결과를 내놓는다.미국 시장조사업체 뷰포인트(Viewpoint)는 VM202-DPN 시판시 미국 시장서 한해 약 18조원의 매출액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6년 글로벌 1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매출은 17조원 가량이다.HLB, '리보세라닙' 3분기 미국 허가 신청에이치엘비(HLB) 바이오 그룹이 위암 3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에 대해 올 3분기 신약 허가 신청서(NDA)를 제출할 계획이다.리보세라닙은 이미 중국에서 출시됐다.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출시 후 심각한 부작용이 없고 환자 예후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헝구이 제약사가 판권을 갖고 있다.리보세라닙은 글로벌 제약사 암젠의 수석연구원이었던 폴 챈이 개발한 항암제다. VEGFR-2 저해제로 새로운 혈관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아 커지는 암의 진행을 막는다. 리보세라닙과 같은 구조인 로슈 '아바스틴'과 일라이릴리 '사이람자'는 지난해 각각 7조5000억원과 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톡스주 '메디톡스·휴젤' 글로벌 진출 막판 스퍼트대표 보톡스 기업 메디톡스와 휴젤은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메디톡스는 내년 상반기 중국 시장 진출이 예정돼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국내 보톡스 업체 최초 중국 입성이다.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오는 7일부터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2019에서 중국 진출 관련 계획 등을 발표한다.메디톡스는 2017년 6월 중국내 보톡스 3상을 마치고 지난해 2월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중국 의약품 판매 허가는 보통 1년 정도 걸린다. 올 상반기 승인이 떨어지면 하반기 발매가 가능하다.메디톡스는 2015년 중국 현지기업인 블루미지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합작법인 '메디블룸 차이나'를 설립하며 유통망을 확보했다. 현재 중국에서 허가된 보톡스는 중국 현지 란저우생물학연구소와 미국 앨러간 두 제품 뿐이다. 중국 보톡스시장 규모는 5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휴젤은 올해 보톡스(제품명 보툴렉스) 미국 추가 3상, 중국 허가 신청 등이 대기 중이다.증권사는 "휴젤은 올해 중국 BLA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미국 시장은 외부 CRO 권유에 따라 3상이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최종 승인은 현재로부터 2년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술수출 바이오벤처, 글로벌 성과 따라 마일스톤 수령기술수출 바이오벤처는 글로벌 성과에 따라 마일스톤 수령이 기대된다.인트론바이오는 지난해 11월 최대 6억6750만 달러(75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이뤄냈다. 스위스 로이반트사이언스에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SAL200'을 기술수출했다.올해는 미국 2상 첫 환자 투여로 3000만 달러(336억원)의 단계별 성과 기술료(마일스톤) 유입이 잡혀있다. 계약금 1000만 달러(약 110억6500만원) 수령에 이은 첫번째 마일스톤이다. 이후 성과에 따라 최대 6억2750만 달러(7000억원)를 지급받게 된다.오스코텍은 내성잡는 항암제 '레이저티닙' 글로벌 임상 진전 소식이 있다. 레이저티닙은 현재 2상 중으로 2분기경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오스코텍은 2015년 레이저티닙을 유한양행에 라이선스 아웃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에 재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오스코텍은 계약 규모(계약금+마일스톤)의 40%를 가져간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만 11억달러(약 1조2500억원)가 넘는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 계약 당시 비상장사 핸디캡에도 국내외 유명 제약사 러브콜을 받았다.동아에스티(계약 규모 비공개), 유한양행(590억원 규모),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와 두 차례 5억 5000만 달러(약 6000억원), 5억 9000만 달러(약 6500억원) 규모 라이선스 아웃 등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4건의 기술이전이 올해 임상 진전되면서 1조 2500억원 규모의 계약 규모 중 일부를 기술료로 수령하게 된다.최근 2년새 기술이전 씨앗을 뿌려놓은 크리스탈지노믹스도 기술료 수령이 점쳐진다.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6년 터키 티알팜 아셀렉스 수출과 앱토즈 CG26806 한국, 중국 제외 전세계 판권 이전, 2018년 앱토즈 CG26806 중국 판권 이전과 러시아 팜아티스 아셀렉스 수출 등을 통해 1조3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이뤄냈다. 새내기 바이오주, 임상 진전·기술이전 타고 시총 급등 부푼꿈지난해 코스닥에 입성한 새내기 바이오 업체는 임상 진전 및 기술이전을 타고 기업 가치 상승을 노린다.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입성한 파멥신은 타니비루맵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호주 1b/2상 진행 중이다. 키트루다는 글로벌제약사 MSD 면역항암제다.파멥신은 작년 12월 호주 법인을 설립했다. 글로벌 R&D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타니비루맵과 키트루다 병용 투여 외에 타니비루맵 활용 추가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올릭스는 신약후보물질 라이선스 아웃(L/O) 시점을 2019년에서 2021년 사이로 잡았다. 총 4개 물질을 글로벌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게 목표다.지난해 7월 코스닥에 입성한 올릭스는 RNA 간섭 플랫폼 기술로 신약을 개발 중이다.비대흉터치료제(OLX101), 폐섬유화치료제(OLX201A), 건성 및 습성 노인성 황반병성치료제(OLX301A), 망막하섬유화증 및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치료제(OLX301D) 등 4가지다. 비대흉터치료제를 선두로 단계별 임상을 진행 중이다.올릭스의 LO 기본 방침은 글로벌 임상 1상 또는 2a상 후 지역별, 단계별 기술수출이다.비대흉터치료제는 국내 2상, 영국 1상이 진행되는 올해를 LO 시점으로 잡았다. 비대흉터치료제는 RNA 간섭 플랫폼 기술로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1상이 종료됐다. 아시아 지역은 보톡스 회사 휴젤에 기술이전된 상태다.영국 1상은 지난해 6월 최초 투여를 시작으로 올 2월 최종대상자 최종 방문이 예정돼 있다. 3개월 뒤인 5월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가 도출될 전망이다.2019-01-03 06:20:27이석준 -
안트로젠 "당뇨족부궤양 줄기세포, 임상서 효능 확인"안트로젠이 개발 중인 당뇨병성 족부궤양 줄기세포치료제가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연구가 국제 저널에 실렸다.2일 업계에 따르면 SCI급 국제저명학술지 'Diabetes'에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에 있어 동종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의 가능성(Potential of Allogeneic Adipose-Derived Stem Cell & 8211; Hydrogel Complex for Treating Diabetic Foot Ulcers)’이라는 주제의 논문이 게재됐다.안트로젠의 줄기세포치료제 ‘ALLO-ASC-DFU’가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2상 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내용이다. ALLO-ASC-DFU는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포함하는 첩부제로 당뇨족부궤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세포치료제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3상 피험자를 모집 중이며 미국에서 2상 진행중이다.Diabetes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안트로젠이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 ‘ALLO-ASC-DFU’의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했다.임상시험에서는 동종유래 줄기세포를 포함한 시험군과 대조군을 각각 30명, 29명의 대상자에게 최대 12회 첩부했다. 그 결과 완전 상처 봉합 비율이 시험군이 82%로 대조군 53%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완전 상처 봉합까지 걸리는 시간에서도 시험군은 28.5일로 대조군(63.0일)보다 월등하게 짧았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대상자들은 족부궤양의 중등도를 나타내는 wagner grade 1과 2가 모두 포함됐다. 중등도가 심한 wagner grade 2 대상자에서는 완전 상처 막힘 비율이 시험군이 75%로 대조군 16.7%보다 월등히 높았다. 안전성 측면에서 유의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안트로젠 측은 “이번 국내 2상 임상시험 결과는 ALLO-ASC-DFU의 당뇨병성족부궤양 치료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라면서 “향후 연구결과를 SAWC/WHS학회에서 초록 및 구연 발표하고 국내 주요 학회 발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ALLO-ASC-DFU는 세포 치료제에 조직공학 기술을 접목해 장기 보관이 가능한 재생 치료제로 만든 첩부제다. 하이드로젤 시트에 줄기세포를 파종(seeding)해 3차원 배양한 후 바로 투약할 수 있게 만든 시트 제형이다.안트로젠 연구개발 현황(자료: 안트로젠 홈페이지) 당뇨병 환자에서 일생 동안 족부궤양을 앓을 가능성은 약 15~25%로 알려졌다. 이중 약 25%는 하지 절단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심각한 수준이지만 현재 적절한 표준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20세 이상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수는 미국에서만 36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안트로젠 관계자는 “10%의 시장점유율을 고려할 때 13조원으로 예측되는 미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당뇨 족부궤양환자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2025년에는 미국시장에서만 약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2019-01-03 06:10:50천승현 -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발굴 등 바이오헬스에 4천억 투입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총 4조3149억원 규모의 '2019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사업 종합시행 계획'을 2일 확정·발표했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3952억원이다.과기부에 따르면 이번 종합계획은 과기부 전체 R&D 예산 7조1998억원 중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직할 출연연구기관 연구운영비를 제외하고 ▲과학기술 분야 3조3996억원 ▲정보통신(ICT) 분야 9153억원 등으로 구성된다.이 가운데 미래유망 원천기술 중 하나로, 바이오헬스 분야에 3952억원이 투입된다. 2018년 3845억원에서 5.5% 늘어난 수준이다.2019년 원천 분야별 투자 계획(안) 신규 사업의 경우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사업에 80억원, 오믹스 기반 정밀의료 기술개발 사업에 60억원,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에 50억원 등이 투입된다.올해부터는 건강한 연구문화를 조성하고 선진 연구행정을 정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도가 일부 개선된다.논문 저자 끼워주기, 특허 부당이전, 데이터 위변조 등 관행적 연구부정 근절을 위해 연구윤리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연구기관의 책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바이오 분야의 경우 연구개발 과정에서 산출되는 데이터의 생산·보존·공유 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과기부 측은 "2019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사업 종합시행계획은 연구자 중심 R&D, 혁신성장, 4차 산업혁명 대응, 일자리 창출 등 문재인정부의 국정철학을 전략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2019-01-02 15:14:15김진구 -
환인제약, 뇌전증치료제 프리렙톨캡슐 발매환인제약(대표 이원범)은 신경병증성통증·섬유근육통·뇌전증에 적응증을 가진 프리렙톨캡슐 25mg(프레가발린)을 1월 초순 발매한다고 2일 밝혔다.환인제약은 기 출시 제품인 프리렙톨캡슐 75, 150, 300mg에 추가로 프리렙톨캡슐 25mg을 발매함으로써, 프레가발린 투여가 필요한 신기능 장애 환자에게 저용량 옵션을 제공하고 이상반응 위험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프리렙톨캡슐의 치료 용량은 환자 개개인의 반응과 내약성에 근거해 신경병증성 통증 및 뇌전증 환자에서 최대 600mg, 섬유근육통 환자에서 최대 450mg까지 증량이 가능하다. 또한 신기능 장애 환자에서는 신기능에 근거하여 최소 25mg부터 최대 600mg까지 1일 투여용량이 조절될 수 있다.프리렙톨캡슐 25mg의 약가는 270원·캡슐이며, 포장 단위는 30캡슐·병 포장으로 출시된다2019-01-02 08:13:03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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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개발 신약 미국 진출 '파란불'...R&D성과 쏟아진다지난해 국내기업이 개발한 신약은 단 1건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 지난 2016년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 이후 2년 연속 미국 관문을 넘어서지 못했다.그러나 올해는 국내개발 신약의 미국 진출 성과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기술수출한 연구개발(R&D) 과제도 글로벌 상업화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SK바이오팜·대웅제약·한미약품·녹십자 등 올해 FDA 허가 전망2019년 제약기업 주요 R&D 전망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의 FDA 허가가 점쳐진다. 솔리암페톨은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선택적 도파민& 8231;노르에피네프린재흡수저해제(DNRI)다. 기면증 또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을 동반한 성인 환자의 각성상태를 개선하고, 주간 졸림증을 완화하는 용도로 개발됐다.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의 임상1상시험을 완료한 뒤 2011년 재즈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했다. SK바이오팜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에서 솔리암페톨의 판권을 보유하고, 상용화 이후 판매 로열티를 보장받았다. 이들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 권한은 재즈의 소유다.재즈는 솔리암페톨의 글로벌 임상3상을 거쳐 2017년 12월 FDA에 솔리암페톨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초 지난해 12월 솔리암페톨의 FDA 허가 여부가 판가름날 예정이었지만 FDA는 검토기간을 3개월 연장했다. FDA는 솔리암페톨의 라벨 초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검토기간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SK바이오팜 R&D 파이프라인(자료: SK바이오팜) 오는 3월 솔리암페톨이 FDA 허가를 받으면 국내 개발 신약 중 4번째로 미국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 2003년 LG화학의 항생제 신약 팩티브가 처음으로 미국 관문을 통과했고 2014년 동아에스티가 기술수출한 시벡스트로에 이어 2016년 SK케미칼의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가 FDA 승인을 받았다.SK바이오팜이 임상3상까지 모두 마무리한 신약도 FDA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FDA에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 신약 판매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SK바이오팜은 북미·유럽·아시아·중남미 등에서 2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신약허가를 신청했다. 세노바메이트가 FDA 승인을 받게 되면 국내기업이 기술수출 없이 독자적으로 개발과정을 수행한 신약이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하게 된다.상반기에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미국진출이 예고됐다.대웅바이오센터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지난해 11월 “내년 2월 2일 DWP-450(나보타)의 미국식품의약품국(FDA) 허가가 예상된다. 내년 봄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나보타의 발매 일정을 공식화했다.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13년 에볼루스와 나보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에볼루스는 미국에서 2100명 이상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나보타의 대규모 임상3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결과 중증 이상반응 없이 1, 2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에볼루스는 지난 5월 FDA로부터 생물학적제제허가신청서(BLA)에 대한 최종보완요구공문(CRL)을 받은 뒤 8월 2일 보완자료를 제출했다. 재허가신청이 접수된 시점과 처방약유저피법(PDUFA)에 따른 심사일정을 고려해 2019년 2월 2일을 나보타의 허가 예상일자로 지목한 것이다.나보타가 FDA 허가를 받으면 국내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입성하게 되는 셈이다. 나보타는 지난해 8월 캐나다 시판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오는 상반기 현지 파트너사 클라리온메디컬테크놀로지를 통해 캐나다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연내 허가가 유력하다.한미약품 연구센터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지속형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의 FDA 허가 가능성도 있다.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는 지난해 12월27일 FDA에 롤론티스의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BLA)을 완료했다.롤론티스는 기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의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린 바이오신약이다. 바이오의약품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됐다. 한미약품은 2012년 스펙트럼에 롤론티스를 기술이전했다. 스펙트럼은 2015년 말부터 롤론티스의 임상3상시험을 진행했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스펙트럼은 골수 억제성 화학치료요법에 의해 호중구감소증이 발현된 643명의 초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2건의 데이터(RECOVER와 ADVANCE 연구)를 토대로 BLA를 신청했다. 롤론티스의 허가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르면 연말게 FDA 승인이 예상된다.한미약품 입장에선 핵심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약물의 상업화 단계가 임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GC녹십자 R&D센터 전경 GC녹십자 혈액제제의 미국 진출도 기대되는 R&D 성과로 관측된다.GC녹십자는 지난 2015년 11월 FDA에 혈액제제 IVIG-SN의 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GC녹십자의 간판 혈액분획제제 중 하나다. 국내 시장과 중남미 및 중동에서 연간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이다.당초 IVIG-SN은 2016년 말 품목허가가 기대됐다. 그러나 2016년 말 제조공정 관련 보완사항을 지적받고 허가가 지연됐다. FDA가 지난해 7월 GC녹십자에 IVIG-SN의 품목허가 승인을 위해 제조공정 자료의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또 다시 허가기 미뤄진 상태다.IVIG-SN의 허가지연으로 허가 이후 시장 경쟁력은 다소 약화됐지만, 최종 허가 승인의 결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하는 제품 자체 유효성이나 안전성 이슈는 없다는 점에서 올해 FDA 승인이 유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낙관했다.◆한미약품·메디톡스·유한양행 등 기술수출 과제 후속 개발단계 진입그동안 국내기업들이 기술수출한 신약 과제의 개발 여정도 관전포인트다.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의 연이은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 이후 국내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신약기술을 다국적제약사에 이전했다. 지난해에도 10여건의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됐는데 이중 5건의 계약금이 1000만달러를 넘을 정도로 대형 계약이 연속됐다.0 한미약품의 기술이전 과제의 글로벌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미약품이 최근 기술수출한 신약 과제 중 베링거인겔하임, 자이랩, 사노피, 일라이릴리 등이 각각 1개 과제의 권리를 반환하거나 임상시험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나머지 신약 과제는 순조롭게 상업화 단계에 근접하고 있다.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근 1년새 5건의 임상3상시험에 착수했다.한미약품은 사노피와 에페글레나타이드 지속형인슐린, 지속형인슐린콤보 등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4억 유로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듬해 사노피와의 계약 수정을 통해 지속형인슐린이 반환되면서 계약금은 2억400만유로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국내제약사의 기술수출 계약 중 가장 많은 규모다.사노피는 2017년 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 계획을 결정하면서 올해 초까지 5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공표했지만 당초 예정보다 서둘러 5건 모두 임상3상을 개시했다. 임상 5건의 목표 피험자는 총 6340명에 달한다.국제 임상시험 등록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등록된 주요 한미약품 기술수출 과제 임상건수(임상완료 또는 조기종료 제외)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과제 중 항암제 포지오티닙이 가장 활발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15년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된 포지오티닙은 pan-HER2 항암제다.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의 비소세포폐암과 유방암 치료제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의 연구 과정에서 유전자 엑손(exon) 20에 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 종양모델에 획기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잠재력을 발견하고 폐암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지난해 9월 세계폐암학회(WCLC 2018)에서 포지오티닙의 2상임상 중간분석 결과 EGFR 엑손 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50명 중 분석에 포함된 44명에 대한 포지오티닙의 객관적반응률(ORR)은 43%로 나타났다. 임상 초기 발표된 중간 결과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기존 표적치료제와 비교할 때 여전히 반응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스펙트럼은 지난해 9월 EGFR 및 HER2 엑손(exon) 20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 2상임상 연구를 확장했다. EGFR 또는 HER2 20 돌연변이를 가진 1차 비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2개의 새로운 코호트를 포함하도록 임상시험 계획을 변경했다. 현재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등록돼 진행 중인 포지오티닙의 임상시험은 총 8개에 달한다.2015년 얀센에 기술수출된 비만당뇨치료제 JNJ-64565111은 4건의 임상시험이 전개 중이다.당초 얀센은 JNJ-64565111의 기술을 넘겨받은 이후 추가 임상1상시험을 진행하다 2016년11월 임상시험용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임상시험을 연기했다. 얀센은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JNJ-64565111의 후기 임상1상시험을 완료했고 지난해 4월 JNJ-64565111의 임상2상시험을 시작했다. 5월에는 50명의 정상인과 신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JNJ-64565111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등록했다. 얀센은 작년 7월에도 JNJ-64565111의 추가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메디톡스 R&D센터 메디톡스의 액상형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노톡스의 상업화 임상도 올해 주목할만한 R&D 성과다.메디톡스는 지난 2013년 엘러간과 총 3억6200만달러 규모의 이노톡스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노톡스는 동결 건조 방식의 기존 보툴리눔톡신제제를 액상 형태로 개선한 제품이다. 이 계약으로 메디톡스는 계약금 6500만달러를 받았다.지난해 엘러간은 이노톡스의 기술을 도입한지 5년만에 개발 일정을 확정했다. 엘러간은 작년 9월 미용 분야 신제품과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면서 액상형 보툴리눔독소제제 니보보툴리눔톡신A를 2022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니보보툴리눔톡신A는 메디톡스가 엘러간에 기술수출한 이노톡스의 성분명이다.엘러간은 지난해 4분기에만 니보보툴리눔톡신A의 임상3상 3건을 등록하며 강한 상업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중등도~중증 미간, 외안각 주름을 가진 피험자 375명을 대상으로 이노톡스와 위약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엘러간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추가 임상시험을 등록했다. 임상3건의 목표 피험자 수는 975명에 달한다.유한양행이 지난해 기술수출한 항암신약 레이저티닙의 임상3상 진입도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 얀센 바이오텍과 항암신약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5000만달러)과 총 계약 규모(12억5500만달러) 모두 작년 최대 규모의 기술이전이다.레이저티닙은 현재 임상2상시험 막바지 단계인데, 올해 상반기내 2상이 종료되면 임상3상 진입 가능성도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파스퇴르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은 올해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지난 2014년 양사는 폐렴구균 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맺은 이후 4년 동안 전임상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해 말 임상시험에 돌입했다.올해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중인 새로운 과제의 기술이전 가능성도 열려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오는 7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약 기술을 소개한다. 한미약품,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코오롱티슈진,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 R&D 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파트너 물색에 나선다.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자료: 한국투자증권)2019-01-02 06:21:01천승현 -
아스트라제네카, 비소세포폐암 영역 입지 확장 예고타그리소(위쪽)와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가 폐암 영역에서 입지 확장에 나서고 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초 PD-L1저해제 '임핀지(더발루맙)' 허가에 이어 지난달 26일 3세대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1차요법 적응증을 획득했다.타그리소는 지금까지 T790M 변이가 확인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요법으로 처방이 가능했다. 이번 승인으로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환자의 1차요법에도 치료옵션이 됐다.1차요법 적응증은 기존 치료 경험이 없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1차 치료 시 기존의 표준요법 대비 타그리소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해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지(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3상 임상 FLAURA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승인됐다.T790M 변이 여부 추가 확인 없이 EGFR 변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치환 변이) 환자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2차요법 적응증과 차이가 있다.FLAURA 연구 결과, 타그리소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에 대한 1차 평가 변수를 충족시켰다. PFS 중앙값은 18.9개월로 대조군의 10.2개월보다 8.7개월 연장된 수치다.이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면역항암제 임핀지의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이 약은 로슈의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두번째로 허가 된 PD-L1저해제인데, 면역항암제 중에서는 최초로 3기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됐다. 다른 면역항암제들은 모두 4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전체 폐암의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대다수가 절제가 불가능한 상태다. 절제가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화학방사선요법을 받는데 3년 생존율 27%, 5년 생존율이 15%에 불과하다.임핀지의 승인은 26개국 235개 기관에서 7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핀지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다기관 임상 PACIFIC 3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연구 결과, 임핀지 치료군은 위약군 대비 11.2개월 연장된 16.8개월의 PFS 중앙값을 기록했다. 또한 PD-L1의 발현과 관계없이 사망 위험을 약 32% 감소시키며,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역시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임핀지는 PD-L1과 결합해 PD-L1이 PD-1 및 CD80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항 종양 면역 반응을 증가시키는 인간 단일클론 항체 의약품이다.체중에 기반해 10mg/kg을 2주 간격으로 60분 동안 정맥으로 점적 주입하며, 질환이 진행되거나 허용 불가능한 독성이 발생하기 전까지 투여할 수 있다.2019-01-02 06:19:19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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