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메드-코넷, 26일 중국 임상규정 심포지엄 진행[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중국 대표 CRO 타이거메드(Tigermed)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원장 지동현, 이하 KoNECT)과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China Regulatory Symposium'을 코넷 강의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 8월 타이거메드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최적화된 중국시장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임상 전략'을 주제로 전반적인 중국 시장의 트렌드 분석 및 향후 전략 수립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며, 특히 중국 임상 전문가들이 직접 국가의약품관리국(NMPA)의 임상시험계획(IND) 및 신약허가신청(NDA)에 대한 과정과 임상시험 관리 노하우에 대해 사례 중심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타이거메드 제시카 리우(Jessica Liu, VP, Head of International Business)는 "이번 심포지엄은 중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타이거메드가 쌓아온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KoNECT와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임상시험 분야에서 양국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타이거메드는 2004년에 설립돼 한국 및 중국 전역, 아시아(호주), 미국, 유럽 등 전세계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국 기반의 글로벌 CRO다. 지난 2015년 주요 국내외 제약사, 바이오 벤처들의 신약 개발을 위한 컨설팅 및 임상시험 수탁 등에서 많은 경험을 갖추고 있는 드림씨아이에스를 인수하며 한국에서는 드림씨아이에스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2019-11-12 14:50:33이탁순 -
고한승 대표가 보는 'CAR-T' 부진의 세 가지 이유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가 CAR-T 치료제의 부진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가격과 환자수, 그리고 생산능력이다.고 대표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 2019'에 기조연설을 통해 CAR-T를 비롯한 차세대치료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고 대표는 "CAR-T 치료제가 처음 등장했을 때 데이터가 굉장히 좋았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극소수 데이터만으로 치료제를 승인했다"며 "그러나 생각보다 잘 안 팔린다. 노바티스 예측의 3분의 1 수준으로 팔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그 이유에 대해 첫째로, 대체약의 존재를 꼽았다. 대표적인 게 '리툭시맙(제품명 맙테라)'이다. 리툭시맙이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고 대표는 "리툭시맙이 처음 나왔을 당시엔 굉장히 비싸다고 했지만, CAR-T가 나온 뒤로는 굉장히 싸졌다"며 "CAR-T는 가격구조가 비쌀 수밖에 없다. 환자에게서 피를 뽑아 회사로 보낸 뒤 T-cell을 증폭시킨 뒤 다시 넣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둘째 이유는 환자수다. 현재 CAR-T의 적응증은 혈액암으로 한정된다. 그러나 혈액암 환자수가 고형암에 비해 워낙 적다보니, 판매 역시 부진하다는 것이다.적은 환자수는 임상연구에도 불리하게 작용한다. 여기에는 가격적인 이유도 포함된다. 고 대표는 "환자수가 적고 비용도 고가이다 보니, 임상연구가 어렵다"며 "이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적응증을 만들고 확대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셋째 이유는 생산능력이다. 고 대표는 "흔히 의약품의 제조 영역을 쉽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같은 품질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고 주장했다.고 대표는 "노바티스가 (CAR-T에서)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환자마다 맞춤형으로 약을 만들다보니,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고 균일한 품질을 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많은 스타트업이 도전하는 세포치료제·유전자치료제 분야도 마찬가지"라며 "의약품 생산에서 QC 이슈를 해결하지 않으면 시장이 쉽사리 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19-11-12 12:26:54김진구 -
유한 기술수출 '레이저티닙' 글로벌 임상시험 개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수출한 차세대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이 글로벌 진출행보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얀센이 주도로 레이저티닙 단독요법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이 최근 피험자 모집에 착수했다. 기술수출 이후 레이저티닙 단독, 병용요법 관련 3건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피험자 모집을 시작했다.◆얀센 주도 레이저티닙 첫 글로벌 단독임상, 환자 모집12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얀센은 최근 레이저티닙의 폐암치료제 단독요법 가능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1/2상임상시험을 피험자 모집(Recruting) 단계로 전환했다.레이저티닙 관련 글로벌 1/2상임상시험 계획을 공식화한지 2개월 여만에 환자모집 단계에 진입했다.얀센은 지난 8월말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레이저티닙 글로벌 1/2상임상시험 계획을 신규 등록했다. EGFR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30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의 내약성과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및 종양억제효과를 평가하는 연구다. 기존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투여 후 내성발현으로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투여될 임상2상권장용량(RP2D)을 결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이 임상시험은 지난달 16일 개시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의 암전문병원인 시티오브호프(City of Hope)와 뉴욕주 소재의 몬테피오르메디칼센터(Montefiore Medical Center) 2곳이 피험자 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 밖에도 미국, 영국, 스페인 등 10여 개 기관이 임상참여를 확정한 상태다.얀센 측은 ▲레이저티닙 투여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피험자수 ▲시험약 단회 또는 다회용량 투여 후 혈장농도 등을 일차유효성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이차유효성평가변수는 시험약 투약 후 2년간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 반응지속기간(DoR) 등이다. 임상시험 종료시점은 2021년 8월 1일로 예정됐다.◆J&J, 레이저티닙 상업화 의지..."2023년 FDA 허가신청 목표"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11월 얀센 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레사, 타쎄바와 같은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투여 후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유전자에 T790M 돌연변이가 생긴 국소진행 또는 전이성 NSCLC 환자에게 투여된다.유한양행은 국내 1/2상임상 단계의 레이저티닙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취득하고, 개발, 상업화까지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12억500만달러를 보장받았다.J&J은 최근 2023년까지 FDA 허가신청을 목표하는 신약후보군 중 하나로 레이저티닙을 지목했다. (자료: J&J) 존슨앤드존슨(J&J)은 그룹 차원에서 레이저티닙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상업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이다. J&J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콘퍼런스콜에서 2023년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NDA)을 목표하는 신약후보물질 15종 중 하나로 레이저티닙을 지목했다. 레이저티닙과 병용임상을 진행 중인 이중항암항체 'JNJ-6372'도 함께 포함시켰다. 지난 5월에는 IR 행사에서 제약사업부의 10대 유망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레이저티닙을 언급한 바 있다.이번 단독임상의 상태 전환을 계기로 얀센이 주도하는 레이저티닙 글로벌 폐암 임상시험 3건 모두 피험자모집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기존 JNJ-6372 평가연구에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추가한 글로벌 1상임상과 일본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JNJ-6372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1상임상도 지난 9월 피험자 모집에 착수하면서 진척을 나타냈다.업계에서는 레이저티닙과 JNJ-6372 병용임상 결과에 관심이 높다. JNJ-6372의 시너지 효과가 확인될 경우, 후발주자 격인 레이저티닙이 타그리소 대비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2019-11-12 12:15:14안경진 -
대웅, 자가면역질환후보물질…타깃 선택적 억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아틀랜타에서 열린 2019 미국 류마티스연례 학술대회(2019 ACR/ARP Annual Meeting)에서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2525’에 대한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자가면역질환 환자의 경우, 우리 몸에서 면역응답에 관여하는 T세포와 B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 등을 공격해야 할 T세포/B세포 등 면역세포들이 자기 몸을 공격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대웅제약의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DWP212525’는 면역세포(T세포와 B 세포등)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타깃인 JAK3(Janus Kinase 3)와 TFK (TEC family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경구용 치료제 이다. 일반적으로 T세포 또는 B세포 저해에 국한되어 있어 있는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JAK3와 TFK를 동시 타겟하는‘DWP212525’는 세계 최초 혁신신약(First in Class)로서 T세포와 B세포를 동시 타깃해 저해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DWP212525’는 세포 실험에서 JAK3와 TFK의 활성을 억제한 것을 확인하였고, 마우스(실험쥐)를 이용해희귀성 자가면역 피부질환인 천포창(Pemphigus)에서 우수한 질환 개선율 및 질환 유발인자를 저해 하는 효과를 확인하였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기존 치료제 대비 50분의 1 낮은 용량에서 우수한 효능은 물론 뼈가 추가적으로 손상되는 것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DWP212525의 이번 전임상 발표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관계자들의 신규 기전 연구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2020년말 임상 진입을 통해 현재 효과적인 약물이 없는 천포창(Pemphigus), 류마티스 관절염 및 염증성장질환 (Inflammatory bowel disease) 등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환자들을 위한 글로벌 신약을 선도적으로 개발하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자가면역 치료제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6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2022년까지 70조원 이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된다. 현재 자가면역 질환의 대표적인 시장은 류마티스관절염, 다발성경화증과 건선이 주요 시장으로 50조원 정도의 시장을 가지고 있다.2019-11-12 10:27:50노병철 -
의사들 "라니티딘 대체 약물, PPI 제제 1순위" 꼽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라니티딘 NDMA 사태 이후 일선 의사들이 우선 순위 대체약물로 PPI제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닥터빌은 최근의사 1664명을 대상으로 ‘라니티딘 대체약물’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이번 설문은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의 판매 중지 조치에 따른 것으로, 실제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라니티딘을 대체하여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이 무엇인지를 조사했다.이번 설문에는 닥터빌에 가입되어 있는 의사 중 라니티딘을 처방하고 있는 의사 1664명이 참여했다. 진료과 별로는 내과 33.4%, 가정의학과 20.7%, 신경과 4.4%, 외과 3.6%, 피부과 3.6% 등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 하루 평균 10명 이상의 환자에게 라니티딘을 처방하고 있는 의사는 796명이었다. 의사들은 라니티딘의 대체 약물로 PPI제제(48.7%)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H2RA제제(35%), 점막보호제(15.1%)가 그 뒤를 이었다. 라니티딘 단일제 대체 약물 우선순위로 ‘1순위-PPI, 2순위-H2RA, 3순위-점막보호제’에 동의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2.9%가 ‘동의한다’고 대답해, 의사들이 라니티딘을 대체할 약물로 PPI를 가장 많이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PPI제제를 선택한 의사들 중 70.6%가 에소메프라졸 성분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란소프라졸(11.6%), 라베프라졸(9.8%), 판토프라졸(8%) 순으로 답했다.H2RA제제에 대해서는, H2RA제제를 선택한 의사들 중 43.2%가 파모티딘 성분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라푸티딘(29%), 시메티딘(14.9), 니자티딘(12.9%)이 뒤를 이었다.점막보호제는 레바미피드(64.5%), 애엽제제(27.1%), 수크랄페이트(4.4%), 비스무스(4.0) 순으로 나타났다.라니티딘 복합제 대체 약물에 대해서는 에소메프라졸과 모사프라이드 조합이 40.6%, 에소메프라졸과 레바미피드 조합이 27.2%, 파모티딘과 레바미피드 조합이 18.6%, 그리고 파모티딘과 모사프라이드 조합이 13.6%로 나타났다.설문에 참여한 의사들 대다수(86.4%)는 라니티딘 복합제 대체 약물 우선순위에 대해 ‘1순위-PPI + 점막보호제, 2순위-PPI + PKT, 3순위-H2RA + 점막보호제’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한편, 의사들은 라니디틴 복합제 대체 약물 선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으로 위산분비 억제효과와 점막보호 효과를 꼽았으며(58.2%), 안전성(18.2%)이 그 뒤를 이었다.2019-11-12 06:20:01노병철 -
엘러간, 액상형 보툴리눔 '이노톡스' 5번째 임상시작이노톡스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메디톡스가 엘러간에 기술수출한 액상형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노톡스'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엘러간이 최근 이노톡스의 장기 안전성을 평가하는 대규모 글로벌 3상임상에 착수하면서 상업화 의지를 나타냈다는 평가다.11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엘러간은 최근 이노톡스(MT10109L)의 새로운 3상임상시험 계획을 등록했다.중등도~중증 미간주름과 눈가주름을 가진 피험자 800명을 대상으로 이노톡스의 장기간 안전성을 평가하는 오픈라벨 연구다. 엘러간은 지난달 25일 예정된 모집단을 상대로 피험자 등록을 시작했다. 미국, 벨기에, 캐나다, 독일, 영국, 러시아 연방 등 45개 기관이 참여한다.엘러간은 신규 임상의 일차유효성평가 시점을 2023년 1월 31일로 예상했다. 미간주름 또는 눈가주름 부위에 이노톡스를 투여한 다음 첫 투약시점으로부터 720일간 이상반응을 경험했거나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가 발생한 피험자수 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노톡스 투여 후 혈압, 호흡수, 심박수 등 활력징후 변화도 일차유효성평가변수로 포함됐다. 연구 종료 예상시점은 2023년 2월 28일이다.이로써 엘러간이 등록한 이노톡스의 3상임상시험은 5건으로 늘었다. 이노톡스는 동결 건조 방식의 기존 보툴리눔독소제제를 액상 형태로 개선한 제품이다. 엘러간은 지난 2013년 메디톡스와 총 3억6200만달러 규모의 이노톡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6500만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엘러간은 기술수출 계약 5년만인 지난해 9월 Medical Aesthetic Day에서 이노톡스의 성분명을 '니보보툴리눔톡신A'로 명명하고, 상업화 의지를 나타냈다. 이후 올해 초까지 위약 대비 이노톡스의 미간주름 또는 눈가주름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3상임상 4건을 등록한 바 있다. 4건의 3상임상시험이 목표하는 피험자수는 1200명에 달한다.엘러간은 4건의 3상임상시험 완료시점을 2021년 1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2022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엘러간은 최근 유럽연합(EU) 임상정보사이트에 이노톡스 관련 3상임상 2건을 신규 등록하면서 유럽 시장진출 의지도 드러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엘러간이 유럽과 미국에서 예정했던 이노톡스의 3상임상시험이 모두 본격화했다. 이번 임상은 유럽과 미국을 포함해 이노톡스의 안전성을 살펴보기 위한 대규모 연구다"라며 "이노톡스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2019-11-12 06:15:18안경진 -
한미, '포지오티닙' 개발성공시 기술료 최대 4157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항암제 '포지오티닙' 계약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술료수익이 최초 공개됐다. 한미약품은 폐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 타깃으로 개발 중인 포지오티닙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파트너사로부터 최대 4160억원에 육박하는 기술료를 받게 된다. 발매 이후에는 매출에 따라 매년 일정 비율의 수익이 추가 발생할 수 있다.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Spectrum Pharmaceuticals)는 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다.스펙트럼은 최신 보고서에서 "지난 7월 유럽과 캐나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포지오티닙의 ZENITH20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3개의 코호트를 추가하면서 연구 범위를 확장했다. 코호트 1,2는 피험자 등록을 완료했고 코호트 3~7은 피험자모집을 진행 중이다"라고 소개했다.또한 "다음달 ZENITH20 임상시험에 포함된 코호트1의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코호트 2 탑라인 결과는 내년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ZENITH20 연구에서 추가된 코호트3개(자료: 스펙트럼) 포지오티닙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pan-HER2 저해제다. 스펙트럼은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포지오티닙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소유한다.양사는 계약 당시 선계약금(upfront fee)을 포함한 포지오티닙 기술수출 관련 총 계약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스펙트럼에 따르면 2015년 2월 최초 계약체결 당시 한미약품에 소정의 계약금을 지불했다. 2016년 3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의 2상임상에 착수했는데, 새로운 잠재력을 확인하면서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NSCLC)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평가를 시도 중이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 상업화 성과에 따라 한미약품에 최대 3억5800만달러(약 4157억원)의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FDA 등 주요 규제당국의 허가를 획득할 경우 마일스톤 명목으로 3300만달러(약 383억원), 이후 성과에 따라 마일스톤 규모가 3억2500만달러까지 늘어난다. 발매 이후에는 최대 두자릿수의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선계약금 외에 마일스톤이 발생하지 않았다.업계에서는 다음달 발표가 예고된 ZENITH20 임상의 코호트1 연구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과거 치료경험이 있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포지오티닙 반응률을 확인할 수 있어 향후 폐암 치료제로서 시장성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다는 분석이다.지난 7일(현지시각) 콘퍼런스콜에 참석한 조 터전(Joseph W. Turgeon) 스펙트럼 최고경영자(CEO)는 "12월에는 폐암 치료제로서 포지오티닙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ZENITH20 글로벌임상의 코호트1 연구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피험자 모집을 완료한 코호트 1,2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코호트도 피험자 모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2019-11-11 12:20:06안경진 -
경구용 GLP-1 경쟁력...가격·복약편의성에 달려[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최근 FDA 허가를 받은 경구용 GLP-1 ‘리벨서스(당뇨치료제)’가 해당 시장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불편한 복용법, 고용량 투여, 비싼 약값 등은 극복 과제로 평가받고 있다.주1회 주사제 대비 100배 가량 높은 용량을 7일간 매일 복용해도 혈당조절 및 체중감소 효과가 주1회 주사제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기존 경구제와 비교해 환자들이 부담해야 할 약제비도 높을 것을 예측되고 있다.이에 따라 개발사인 노보노디스크도 최근 진행한 올해 3분기 투자설명회 등에서 리벨서스의 경쟁자가 주1회 투여 주사제가 아닌 기존의 경구용 당뇨치료제나 자사 제품인 매일 맞는 주사제(빅토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리벨서스는 노보노디스크가 GLP-1 주사제인 오젬픽(주1회 투여)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제품으로, 지난 9월 FDA로부터 식단조절이나 운동 등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용도로 7mg과 14mg 2가지 제형의 시판허가를 받았다.리벨서스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약효 문제다.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가늠하는 당화혈색소 감소율을 보면, 리벨서스는 노보 자사 제품인 매일 맞는 주사제(빅토자)와 효과가 비슷하다.자사 주1회 주사제(오젬픽) 보다는 효과가 떨어진다. 노보노디스크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리벨서스는 52주(1년) 투여 시(14.0mg/일) 1.3%의 감소율에 불과해, 26주 투여후 1.3%가 나온 빅토자(1.8mg/일)와 비슷했고, 40주 투여 후 1.8%의 감소율을 나타낸 오젬픽(1.0mg/주)보다 떨어졌다.무엇보다 GLP-1 계열 치료제는 대표적인 부작용인 위장관계 이상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정 용량을 찾는 기간을 거치는데, 리벨서스는 약 8주가 소요된다. 주사제인 삭센다(노보노디스크)나 트룰리시티(일라이릴리), 에페글레나타이드(사노피)는 절반인 4주 또는 그 이하이다.한국과는 달리 미국을 포함한 서구의 당뇨병 환자들이 펜 형태의 주사 디바이스에 큰 거부감이 없다는 점도 리벨서스의 시장 기대감을 낮추는 요소다. 일라이릴리가 최근 진행한 단회 투여용 프리필드 주사제(바늘이 부착되어 있는 펜형 디바이스) 임상 연구에 따르면, 임상에 참여한 환자 99%가 목표치인 4주 동안 끝까지 투여를 완료했으며, 환자의 97%는 앞으로도 주사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또 다른 문제는, 리벨서스의 경우 GLP-1의 고용량인 14mg을 매일 복용해야 한다는 점인데 이는 원료 비용 증가에 따른 환자들의 약값 부담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리벨서스의 주1회 주사제인 오젬픽의 치료 용량은 주당 1mg인데 반해, 리벨서스는 동일한 물질을 1주에 98mg(14mg x 7회)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같은 기간 투여되는 주성분은 약 100배에 달한다. 이로 인해 환자의 약값 부담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 예측이다.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리벨서스는 ‘또 하나의 경구용 당뇨치료제’로서 그 나름의 시장 영역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1회 투여 주사제 대비 극복해야 할 난제도 많다. 리벨서스의 경쟁자는 기존 당뇨 경구치료제나 매일 맞는 주사제(빅토자)가 될 것이고, 시장의 우위를 차지할 제품은 주1회 투여 주사제들 중 효능과 효과, 편의성,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9-11-11 07:36:21노병철 -
한미, '롤론티스' FDA 허가시 기술료 116억 확보[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롤론티스' 계약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술료수익 규모가 최초 공개됐다. 한미약품은 롤론티스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최종 허가에 성공할 경우 파트너사로부터 120억원에 육박하는 기술료를 받게 된다. 발매 이후에는 매출에 따라 매년 일정 비율의 수익이 추가 발생할 수 있다.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Spectrum Pharmaceuticals)는 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다.스펙트럼은 최신 보고서에서 "지난 10월 24일(현지시각) 롤론티스의 재허가신청 절차를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스펙트럼은 FDA가 지난해 말 제출한 롤론티스의 허가신청서(BLA) 중 제조공정(CMC) 세션의 자료보완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올해 3월 허가신청을 자진철회한 바 있다. 7개월만인 지난달 관련 서류를 보완해 BLA를 다시 제출했다.스펙트럼 측은 "롤론티스가 골수억제성 항암화학요법 후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한 초기 유방암 환자 643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했다. ADVANCE와 RECOVER 등 2건의 3상임상을 통해 항암치료 4주기 동안 페그필그라스팀 대비 호중구감소증 지속기간 측면에서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롤론티스가 FDA 최종 허가를 획득할 경우 연간 40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하는 페그필그라스팀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는 전망이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스펙트럼은 롤론티스가 FDA 허가를 획득할 경우 한미약품에 1000만달러(약 116억원)의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발매 이후에는 롤론티스 순매출에 따라 매년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미국내 페그필그라스팀 연매출 규모(자료: 스펙트럼) 롤론티스는 지난 2012년 한미약품이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바이오신약이다. 체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Labscovery) 플랫폼기술이 적용됐다.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판권은 한미약품이, 나머지 지역 판권은 스펙트럼이 소유한다.양사는 계약 당시 선계약금(upfront fee)을 비롯해 롤론티스 기술수출 관련 총 계약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스펙트럼에 따르면 2012년 1월 최초 계약체결 당시 한미약품에 소정의 계약금을 지불했다. 2014년 9월 긍정적인 2상임상 결과를 확인하고 3상임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마일스톤과 판매로열티 등 계약조건을 일부 수정했다는 설명이다.스펙트럼은 2016년 1분기 롤론티스의 첫 번째 3상임상인 ADVANCE 연구의 피험자 투약을 시작하면서 한미약품에 마일스톤 190만달러(약 22억원)를 처음 지급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스펙트럼 주식 31만8750주(보통주)를 한미약품을 대상으로 발행했다. 당시 주가를 고려할 때 현금 230만달러에 상당하는 규모라고 인식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스펙트럼 주식의 0.29%(31만8750주)를 보유 중이다.지난 7일(현지시각) 콘퍼런스콜에 참석한 조 터전(Joseph W. Turgeon) 스펙트럼 최고경영자(CEO)는 "경영상 우선순위를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지난달 롤론티스 BLA를 FDA에 제출했다"라며 "ASCO 2019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던 롤론티스 3상임상 통합데이터를 다음달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샌안토니오유방암심포지엄(SABCS)에서도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2019-11-11 06:20:25안경진 -
삼진, 안구건조증약 개발 포기…다른 적응증 임상 추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진제약이 개발 중인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 'SA001'이 임상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삼진은 쇼그렌증후군으로 경로를 바꿔 임상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SA001의 임상2a상을 승인했다. 정확한 시험 제목은 '1차성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 SA001의 안구·구강 건조 개선에 대한 효과를 탐색적으로 평가하는 2a상 임상시험'이다.앞서 삼진은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했었다. 서울아산병원 등 6개 병원에서 1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그러나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 삼진은 "1차 유효성 평가변수에서 안구건조증 개선 경향은 확인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이에 쇼그렌증후군을 적응증으로 임상경로를 바꾸겠다는 것이 삼진의 전략이다.삼진은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한 원인으로 ▲약효와 관계없이 자연치유 가능한 피험자가 부분적으로 포함된 점 ▲미세먼지를 포함한 심화된 환경적 변화요인 등을 꼽고 있다.이에 "외부간섭 요인의 영향이 적은 중증의 쇼그렌증후군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쇼그렌증후군은 안구건조증과 발현증상 중 일부가 겹친다는 점에서 삼진의 이같은 승부수가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쇼그렌증후군은 외분비샘의 만성염증성질환이다. 눈물샘과 침샘의 정상 조직이 파괴돼 눈물과 침의 생성이 줄어든다. 안구건조증 외에 구강 건조가 전형적으로 함께 발생하며 피부·기관지·폐·신장 등의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삼진은 "개발과정의 비임상시험에서 점액물질 분비 촉진, 손상된 안구 치료, 항염증 효과가 확인됐다"며 "동물모델에서도 눈물·침 분비량이 유의성 있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삼진 관계자는 "쇼그렌증후군 증상 중 중증의 안구건조증이 포함돼 있으므로, 안구건조증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쇼그렌증후군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2019-11-07 10:09:17김진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