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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헬스사이언스, 열감을 더한 '롱파프 핫' 출시[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가 열감을 더한 '롱파프 핫 플라스타'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롱파프 핫 플라스타'는 록소프로펜나트륨수화물 85.05mg을 주성분으로 한 '제일 롱파프 플라스타'에 통증이나 근육 피로를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마사지 크림에 사용하는 바닐릴부틸에테르(VBE) 성분을 더해 은은하고 따뜻한 열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또한 일반 제형보다 길이가 긴 롱(long) 타입으로 제작해 팔목, 발목, 어깨, 허리 등 굴곡진 신체 부위의 부착성을 높였다.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부 최경식PM은 "열감을 더해 통증을 더 빠르게 개선하고, 롱 타입으로 운동이나 움직임에 잘 떨어지지 않고 24시간 효과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롱파프 핫 플라스타는 움직임이 많은 현대인의 근육, 관절 통증을 빠르고 간편하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롱파프핫 플라스타'는 근육통, 퇴행성관절염, 골관절염, 요통, 어깨결림, 신경통 등 부위에 1일 1회 1매를 부착한다.2020-01-22 09:13:48정혜진 -
동화약품, 고함량 종합비타민 '비라밸' 출시[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동화약품(대표이사 박기환)이 현대인의 건강 밸런스를 맞춰주는 비타민 '비라밸'을 20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비라밸(Vitamin-Life-Balance)’은 ‘워라밸(work-life balance)’과 같은 사회 트렌드에 맞춰 ‘삶의 균형을 찾아주는 비타민’이라는 콘셉트로, 영양불균형을 해소하는 종합비타민이다. ‘비라밸’은 비타민B군 10종을 비롯해 비타민C,D, 미네랄 4종(칼슘, 마그네슘, 셀레늄,아연), 그리고 DL-메티오닌(DL-Methionine), 감마오리자놀(γ-oryzanol) 성분이 함유돼 현대인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채워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또 하루 한 알로 원활한 대사기능을 위한 18종의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성분을 복용할 수 있으며, 생체이용률이 높은 활성비타민 B1(벤포티아민)이 50mg 함유돼 눈의 피로, 신경통, 근육통 등에 효과적이다.동화약품 관계자는 "메티오닌은 체내 대사에 관여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별도 섭취가 필요한 성분"이라며 "'비라밸'은 종합비타민과 고함량 활성비타민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비라밸'은 1일 1회 1정 복용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2020-01-21 13:44:49정혜진 -
한올바이오 "안구건조신약 1차목표 실패...경쟁력 충분"21일 기자간담회에서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가 발표 중이다.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가 21일 "항체신약 HL036이 주평가지표를 개선하진 못했지만 경쟁제품을 뛰어넘는 시장 가능성을 나타냈다. 상업화를 위한 2번째 3상임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이날 박 대표는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안구건조증 신약 'HL036'의 첫 번째 미국 임상3상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HL036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자체 개발한 레지스테인(Resistein) 원천기술을 이용해 TNF 수용체 절편을 분자 개량한 바이오신약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6년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임상개발을 함께 진행해 왔다.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양사가 미국의 안과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오라(Ora)를 통해 미국 전역 12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진행한 VELOS-2 연구의 탑라인 결과다.안구건조증 환자 637명을 2군으로 나눠 HL036 0.25% 점안액 또는 위약을 8주 동안 1일 2회 각각 점안하고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일차유효성평가지표는 하부 각막의 손상 개선 정도를 직접 측정하는 ICSS(Inferior Corneal Staining Score )와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안구불편감을 측정하는 ODS(Ocular Discomfort Score) 2가지다.질의응답 중인 박승국 대표와 신민재 실장 주평가지표만 놓고 보면 이번 3상임상은 목표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발표에 따르면 HL036 0.25% 투여군은 중앙부 각막과 전체 각막의 손상 개선 정도를 의미하는 CCSS(Central Corneal Staining Score, P=0.0239)와 TCSS(Total Corneal Staining Score, P=0.0452) 2개 지표를 위약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했지만, 하부 각막에 대한 효과를 측정하는 ICSS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다.주관적 지표인 ODS도 투약시작 후 2주, 4주 시점에는 위약군 대비 현저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지만 8주 시점에는 위약 효과가 증가하면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참여 중 인공눈물을 사용했던 일부 피험자에서만 8주 시점에 위약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상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P=0.0334). 치료관련 이상반응(TEAEs)은 모두 경미한 수준으로 위약군가 발생빈도 차이가 없었다.박 대표는 이번 임상 결과를 두고 "임상적으로나 상업적으로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ICSS가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한 대신 나머지 지표였던 CCSS와 TCSS 2가지 지표가 유의한 개선 효과를 확보했다는 이유다.박 대표는 "TCSS는 각막 전반에 걸친 효과를 반영하고 CCSS는 각막의 주요 기능 부위인 중앙부에서의 효과를 확인하는 지표다. ICSS보다 임상적으로 더 의미있는 지표로 인정된다"라며 "HL036이 경쟁제품인 샤이어의 자이드라보다 각막 전반에 걸친 효과를 기반으로 FDA 허가를 받을 경우 상업적으로 훨씬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통상 안구건조증 신약이 3차례의 3상임상을 통해 허가 데이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HL036의 경쟁력을 확인할 시간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오는 5월 국제안과학회(ARVO2020)에서 세부 데이터를 발표하기 위해 바이오마커, 중증도 등에 대한 하위분석을 준비하고 있다.박 대표는 "HL036의 첫 번째 3상임상 결과는 5월에 정식으로 발표할 생각이다. FDA와 논의를 통해 2번째 3상임상 진행 방향을 설정하고 상반기 중 구체적인 준비 절차에 돌입하겠다"라고 말했다.2020-01-21 09:31:02안경진 -
삼양바이오팜, 리프팅실 '크로키'로 해외 성형시장 '노크'[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삼양바이오팜(대표 엄태웅)이 생분해성 봉합사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미용 성형시장에 본격 진출한다.삼양바이오팜은 오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미용성형학회(IMCAS, 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 파리 2020'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리프팅실 브랜드 '크로키'를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리프팅실은 피부 탄력과 주름 개선 목적의 시술에 사용되는 의료용 흡수성 실로, 삼양바이오팜은 약 25년간 축적한 생분해성 봉합사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안정성을 확보한 '크로키(croquis)'를 지난해 개발해 CE (유럽연합통합규격)인증도완료했다.CE인증은 안전, 건강, 환경 및 소비자 보호와 관련한 유럽연합(EU) 이사회 지침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한다는 의미의 인증으로, EU시장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인증이다.'크로키'라는 브랜드명은 모델의 특징을 빠르게 표현하는 미술 기법인 '크로키'에서 유래했다. 선으로만 표현하는 미술 기법 크로키처럼 삼양바이오팜의 크로키도 얼굴 윤곽을 자연스럽게 보정해 내재된 아름다움을 이끌어낸다는 의미다.삼양바이오팜은 이번 행사에서 제품 특성, 시술 방법, 결과를 비디오 데모 등을 통해 발표하는 학술 활동을 진행해 전 세계에 크로키의 안전성, 유효성, 기술적 특장점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또한 지난해부터 미국 및 프랑스의 의료진과 크로키의 안전성과 유효성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두 의사가 이번 학회에서 크로키를 활용한 시술 경험 발표 연사로 나선다.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리프팅실에 대한 임상 데이터 요구가 강화되고 있다"며 "삼양바이오팜은 해외 임상을 통해 데이터와 인지도를 동시에 확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 밝혔다.2020-01-21 09:19:36정혜진 -
LG화학, 통풍신약 미국 2상임상 속도...연내 종료 목표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통풍 신약후보물질이 글로벌 진출 속도를 낸다.20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LG화학은 통풍 신약후보물질 'LC350189'의 상업화 가능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2상임상시험을 피험자 모집(Recruting) 단계로 전환했다.고요산혈증을 동반한 통풍 환자 190명을 대상으로 LC350189과 기존 통풍치료제 페북소스타트의 유효성, 안전성을 비교하는 연구다. 무작위배정을 통해 시험군(LC350189) 3개 용량(50mg·100mg·200mg 1일 1회용법) 또는 페북소스타트(40mg 또는 80mg 1일 1회 용법) 또는 위약군 등 5개군으로 나눈 뒤 12주동안 체내 요산수치(sUA) 변화를 측정하게 된다.LG화학은 지난해 5월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LC350189 관련 2상임상시험계획을 신규 등록했고 작년 12월2일 피험자모집에 착수했다. 미국 앨라바마주 시넥서스클리니컬리서치 등 미국 소재 36개 임상시험기관이 연구 참여를 확정하고 피험자 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연구진은 시험약 투여 후 84일간 sUA 수치 5.0mg/dL 미만에 도달한 피험자 비율을 일차유효성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이차유효성평가변수로는 같은 기간 동안 ▲sUA 수치 6.0mg/dL 미만에 도달한 피험자 비율 ▲통풍관련 발작증상이 발생한 피험자 비율 ▲약동학지표 변화 등을 함께 살펴본다. 임상시험 종료는 오는 10월로 예상했다.LC350189은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이다. LG화학은 지난 2017년 LG생명과학을 흡수 합병하면서 기존 사업을 넘겨받았다.LG화학은 합병 이후 ▲당뇨/대사질환 ▲항암/면역 분야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혁신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생명과학분야 R&D에 약 1650억원을 투자하고, 전체 신약과제를 30여개에서 40여개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LC350189은 요산의 과다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잔틴산화효소(Xanthine Oxidase)를 억제함으로써 요산의 혈중농도를 감소시키는 기전의 후보물질이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최근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 기업설명회에서 LC350189의 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전임상과 1상 시험 결과 기존 요산 생성 억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심혈관 질환 등의 부작용 발현 가능성을 낮추고, 통풍의 원인인 요산 수치를 감소시켜 기존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효능과 안전성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2020-01-20 12:15:39안경진 -
조아제약, 액상형 해열진통제 '나스펜연질캡슐' 출시[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조아제약(대표이사 조성환·조성배)은 액상형 해열진통제 '나스펜연질캡슐'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나스펜연질캡슐은 아세트아미노펜 325mg을 함유한 해열진통제로 생리통, 두통, 치통 등 각종 통증과 감기로 인한 발열 등에 효과적이다. 액상 연질캡슐제로 정제보다 체내 흡수가 빨라 빠른 진통·해열 효과를 나타낸다.나스펜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성분의 부작용인 위장장애가 적다. 10캡슐 포장단위로 구성해 증상에 따라 하루 3~4회, 1회 2캡슐씩 복용하면 된다.조아제약 관계자는 "나스펜은 액상형 연질캡슐제로 빠른 효과와 적은 부작용이 장점일 뿐만 아니라 타르 색소 및 카페인이 없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0-01-20 11:31:15정혜진 -
'로카세린' 안전성 이슈 등장...비만약 시장 변수 촉각[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비만치료제 로카세린 안전성 이슈가 불거지면서 비만치료제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일동제약이 판매하는 벨빅(성분명 로카세린)은 안전한 비만치료제로 자리매김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반사이익을 노리는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다만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삭센다 이외의 제품은 주춤하고 있어 특정 제품의 안전성 이슈가 시장판도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를 취급하는 국내 한 제약사에서는 최근 영업사원들에게 담당 지역의 벨빅 처방 병의원 정보를 수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회사는 벨빅의 안전성 이슈를 자사 비만치료제 영업력을 확대할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비만치료제 시장은 현재 일동제약 뿐 아니라 알보젠코리아, 휴온스, 광동제약, 종근당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벨빅의 안전성 서한은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4일 벨빅이 암 발병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17일 의약전문가들에게 약물 유익성이 잠재적 위해성을 상회하는지 고려해달라고 밝혔다.벨빅이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한다는 인과관계가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안전성 평가 임상시험에서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위험성을 확인한 만큼 의사와 약사들은 이를 고려하라는 내용이다. 향후 식약처는 자료 검토 후 벨빅의 허가사항 변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벨빅은 2015년 2월 출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시부트라민이 부작용을 이유로 시장에서 퇴출된 후 마땅한 비만치료제가 없던 상황이었다.2015년 2월 국내 허가를 받은 벨빅은 일동제약이 미국 아레나제약으로부터 도입한 비만치료제다. FDA로부터 13년만에 체중조절제로 승인받은 신약으로 주목을 받았다.일동제약은 2012년 아레나제약과 벨빅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2년 간의 임상을 진행했다. 출시 첫 해에 벨빅은 136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비만치료제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성장세가 오래 가지는 못했다. 벨빅은 2013년 2분기 4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광동제약의 콘트라브,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 등이 잇따라 출시되며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벨빅은 지난해 3분기 아이큐비아 기준 매출 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5억 원 대비 11.8%나 감소한 수치다.반면 비만치료제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8년 아이큐비아 기준 970억원까지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1분기 323억원, 2분기 331억원, 3분기 354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한 해동안 1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최근 비만치료제의 폭발적인 성장은 삭센다가 견인했다. 삭센다는 지난 3분기 11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보다 7배 이상 증가했다. 2위 디에타민보다 5배 가량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삭센다의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은 320억원에 달한다. 출시와 동시에 단숨에 1위 매출을 기록하며 2위와의 격차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이와 반대로 나머지 제품들의 시장은 위축되는 양상이다. 삭센다 출시 이후 줄곧 2위 자리를 지켜온 벨빅은 2018년 4분기 디에타민에게 2위 자리를 빼앗겨 3위로 내려앉았다. 2016년 출시되며 벨빅의 시장을 잠식해 들어온 콘트라브라 해도, 지난 분기 매출은 1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삭센다를 제외한 벨빅, 디에타민, 휴터민, 푸링, 펜디, 제니칼, 콘트라브, 아디펙스, 푸리민 등이 큰 차이 없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이들 중 한 제품의 안전성 이슈가 전체 판도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또한 아직 안전성 이슈가 의심 단계라는 점도 시장 변화를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다는 점도 판도 변화는 없을 거란 의견에 힘을 싣는다.한 제약사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중에는 향정으로 분류되는 품목들도 있어 제약사들이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삭센다의 영향력이 워낙 크기에, 벨빅의 안전성서한 하나로 시장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2020-01-20 06:16:12정혜진 -
"건선 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바꾸고 싶어요"(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 황채린 스토리팀장, 김예지 리워드팀장, 전세빈 홍보팀장, 박혜원 회장)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건선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잘못된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건선에 대한 사회적 무지와 인식을 개선하고 싶어서 이번 펀딩을 구상하게 됐습니다."대학생 크라우드 펀딩 연합 동아리 '위시트리' 3기가 이달 초 새로운 펀딩을 시작했다. 이번 펀딩의 후원 대상은 건선 환자들이다. 꾸준한 관리로 호전이 가능하고 전염성을 띠지 않는 질환임에도 잘못된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고통받는 건선 환자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 건선이 아토피피부염과 같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에서다.'위시트리' 3기 운영진으로 활동하면서 건선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박혜원(23·숙명여대), 김예지(21·숙명여대), 전세빈(22·동국대), 황채린(22·홍익대) 학생과 만났다.크라우드펀딩 수업 통해 만나...연합동아리 출범 2년째위시트리는 지난 2018년 출범한 대학생 크라우드펀딩 메이킹 연합동아리다. 크라우드펀딩 수업을 함께 듣던 대학생들이 사회적 가치가 있는 크라우드펀딩을 만들어보자는 데 뜻을 모으면서 첫 발을 뗏다. 소방관 후원, 동해 알리기, 망막변성 환자들을 위한 펀딩을 진행한 1기 활동에 이어 2기에서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등 다양한 사회적 계층을 위한 펀딩을 진행했다.건선 환자 후원형 펀딩을 시작한 3기에는 박혜원 회장과 김예지 리워드팀장, 전세빈 홍보팀장, 황채린 스토리팀장 등 4명의 운영진을 포함해 총 15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11명의 팀원들은 리워드 선정과 제작, 가격 책정을 맡는 리워드팀과 펀딩을 기획하는 스토리팀, 펀딩 성공을 위한 홍보를 책임지는 홍보팀 등 3개 팀으로 나뉘어 활동 중이다.위시트리 3기 팀원 단체사진 매주 토요일마다 정기모임을 가지는데, 크라우드펀딩 관련 수강, 주제 선정 등 기본기를 다지다가 주제가 정해지면 스토리 기획, 리워드 선정, 홍보 내용 작성과 같은 활동이 구체화하게 된다. 각 팀내 역할분담과 팀별 활동에 대해 피드백 등을 주고 받으면서 논의를 발전시키는 형태다.홍보팀장을 맡고 있는 전세빈 학생은 "위시트리의 크라우드펀딩은 이윤이 아닌 공익적인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며 "팀원 모집과정에서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 유무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전염병 오해..."건선 환자들이 겪는 사회적 소외감 안타까워"논의 대상에 올랐던 다양한 질환 가운데 건선을 펀딩 주제로 선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학생들은 "함께 논의됐던 다른 질환들에 비해 인지도가 가장 낮았기 때문"이라는 답을 내놨다. 팀원들 중에서도 건선이 어떤 질환인지 잘 알지 못하거나 질환 자체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경우가 있었다.건선은 피부에 붉은색을 띠는 발진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비전염성 만성 피부질환을 말한다.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호전 가능하지만 지속적 관리의 필요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탓에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는 실정이다. 전염되는 질환으로 오해를 받으면서 사회생활에서 지장을 받는 건선 환자들도 상당하다.통상 펀딩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주제를 선정하지만 위시트리는 건선의 낮은 인지도에 문제의식을 가졌다. '(건선이) 아토피피부염 정도의 인식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라는 건선 환자의 인터뷰는 팀원들로 하여금 건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였다.전 팀장은 "건선에 대한 기사와 통계자료 등을 접하면서 외적으로 드러나는 병변으로 인해 전염병으로 오해를 받거나 사회적 소외감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는 점이 가장 안타까웠다"라며 "건선에 대한 낮은 인지도가 환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고려해 최종 후원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펀딩 리워드로 제공되는 제작 컵 펀딩은 지난 2일부터 사회적 기업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진행 중이다. 펀딩 참여자에게는 직접 제작한 로고가 그려진 머그컵과 컵코스터, 희망의 문구를 담은 스티커가 리워드로 제공된다. 펀딩을 통한 수익금은 '선이나라(대한건선협회)'에 전액 기부되어 건선에 대한 설문조사와 사회적 기업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신문기사 제작에 사용된다.박혜원 위시트리 회장은 "이번 펀딩이 건선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장기적으로는 위시트리의 선한 영향력이 점차 확대했으면 좋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2020-01-20 06:15:15안경진 -
막 내린 JP모건…키워드는 '영토확장·대사질환·글로벌임상'‘제38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이 한미약품 비전과 2020년도 R&D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38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막을 내렸다. 올해도 30여개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한미약품·LG화학을 비롯한 7개사가 공개발표에 나섰다. 그 밖의 제약사들도 치열한 물밑경쟁을 펼쳤다.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국기업의 성과를 정리하는 키워드는 ▲해외 영토확장 ▲대사질환 ▲글로벌 임상·출시 등 세 가지다.한국기업 중 가장 큰 '손님'이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해외시장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미약품과 LG화학, 대웅제약은 당뇨병·비만 등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세계최초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와 대웅제약의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펠수프라잔은 글로벌 임상이 순항 중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렸다.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와 수노시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연내 출시와 본격적인 판매를 예고했다.각 기업의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의 발표·활동 내용을 정리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4월 4월 샌프란시스코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의 첫 미국법인이다.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전진기지를 설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은 위탁개발 수주를 늘린 뒤, 궁극적으로는 위탁생산(CMO)까지 영역을 넓히겠다는 목표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품목수는 2018년 27개, 2019년 35개로 늘었다. 올해는 이를 47개로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인천 송도에 4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이번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현재 36만4000리터 규모의 1~3공장은 이미 풀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대하는 것은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신약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 신약 아두카누맙 출시를 위해 미국 품목허가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2대주주로 인연이 깊다.◆셀트리온 = 셀트리온은 유럽·미국에 이어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합작사(JV) 형태가 아닌 셀트리온 단독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이같은 목표는 서정진 회장이 직접 발표했다. 그는 "현지에 12만리터 규모의 4공장을 짓기 위해 중국 성(省)정부와 업무협약을 추진 중"이라며 "이달 내 협약을 맺을 예정이며 이르면 4월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 계획도 소개했다. 자체개발과 공동개발 방식으로 전 세계 47조원 규모의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성공을 자신했다.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의 합병 가능성을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합병 시 시가총액은 23조원으로 추정된다.다만, 셀트리온은 이튿날 당사 및 계열회사 주주들의 찬성 비율이 높다는 전제 하에 합병에 대한 내부검토를 진행 중이나 아직 합병에 대한 방법, 시기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한미약품 = 한미약품은 NASH치료제와 얀센으로부터 권리를 반환받은 비만치료제 소개에 주력했다.NASH치료제로 개발 중인 HM15211은 올해 2분기 중 글로벌 임상2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선 임상1상에선 신속하고 강력한 지방간 감소를 포함한 여러 효력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또 다른 핵심 과제인 HM12525A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작년 얀센이 글로벌 임상2상을 마치고 한미에 권리를 반환한 물질이다.얀센은 비만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의약품 개발을 위해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얀센과 달리 이 약을 기존 약물보다 효과가 월등한 이중기전의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세계 최초의 주1회 투여 비만치료제로, 기존 매일 투여 비만치료제 대비 월등한 체중감소 효과가 글로벌 2상을 통해 입증했다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대웅제약 =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펙수프라잔(Fexuprazan)'의 글로벌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지난해 국내 임상 3상 시험이 완료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가 신청된 상태로, 올해 그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특히 올해 안에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시험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4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이밖에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HL036'의 미국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LG화학 =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항암·면역·당뇨·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을 설명했다.미국 임상2상에 진입한 통풍치료제에 관심이 모였다. LG화학에 따르면 이 치료제는 요산의 과다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잔틴산화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앞선 임상1상에선 기존 요산생성억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된 심혈관질환 부작용 발현 가능성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SK바이오팜 =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와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에 대한 판매 계획을 업데이트했다.엑스코프리의 경우 미국 마약단속국 심사가 끝나는 오는 3월부터 엑스코프리에 대한 약가 협상과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수노시는 이르면 다음주 유럽 판매허가 승인될 것이란 예상이다. 수노시의 기술을 사들인 재즈파마슈티컬스 측은 수노시의 유럽의약품청 품목허가가 다음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6월 독일을 시자으로 유럽 전역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제넥신 = HPV 치료백신 GX-188E의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GX-188E는 재발·전이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은 계획했던 목표 치료반응률을 조기 달성했다고 설명했다.◆SCM생명과학 = 신장암 분야의 임상 파트너사를 찾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지난주 미국 FDA에 임상2b상 시작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지놈앤컴퍼니 =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 머크·화이자와 병용임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머크·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지놈앤컴퍼니의 GEN-001 병용치료를 위한 임상 1상을 시행하는 내용이다.◆HLB = 다국적 제약사들과 라이선스 인·아웃 계약을 위한 미팅을 동시 진행했다고 밝혔다. 위암치료제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을 라이선스 아웃하기 위해 일본·유럽 파트너사와 미팅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4분기로 예정된 리보세라닙 시판 일정에 대해서는 "FDA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유바이오로직스 = 미국 POP바이오텍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계약내용협의서(Term Sheet)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의 플랫폼 기술인 EuIMT(면역증강제)기술과 POP바이오텍의 SNAP플랫폼(항원전달)기술을 접목하는 내용이다.회사 측은 올해 3월 내에 미국 현지에 설립신고를 한 뒤, 1차 목표로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대상포진 바이러스(VZV) 및 알츠하이머에 대한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20-01-17 12:20:27김진구 -
대웅 "올해 항궤양신약 허가 전망...글로벌 임상 진입"전승호 대웅제약 대표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R&D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사업전략과 신약 개발 현황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올해 항궤양제 ‘펙수프라잔’을 가장 주목할만한 연구개발(R&D) 성과로 지목했다.펙수프라잔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라는 새로운 계열의 위산분비억제제다. P-CAB 계열 약물은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를 칼륨이온과 경쟁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대웅제약은 지난해 펙수프라잔의 국내 임상3상시험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올해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대웅제약은 올해 미국과 중국에서 펙수프라잔의 임상시험에 진입하면서 약 40조원 규모의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행사에서 전 대표는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현황도 공유했다. 현재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WP212525’의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이며,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DWN12088’의 임상 1상이 호주에서 진행 중이다.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HL036’의 미국 임상 진행 현황도 소개했다.대웅제약은 “연구개발 전체 과정에서 글로벌 파트너, 전문가의 역량을 융합해 세상에 없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항체 융합형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영국 ‘아박타’와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A2A파마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항암 신약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은 바 있다.대웅제약은 보툴리눔독소제제를 글로벌 치료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웅제약은 이온바이오파마와 함께 미국에서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전 대표는 “2020년은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R&D 성과가 가시화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 혁신제약사 중 하나로서 희귀 난치성 질환의 혁신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세계 최초, 계열 내 최고 신약을 개발해내겠다”고 말했다.2020-01-17 10:23:45천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