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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알포 급여축소 취소소송 선고 연기...1심만 2년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의 급여 축소 취소 소송 선고가 또 다시 연기됐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6부는 이날 예정된 건강보험약제 선별급여적용 고시 취소소송 선고일을 7월27일로 변경했다. 종근당그룹이 제기한 콜린제제 급여축소 취소소송의 재판이다.보건복지부는 2020년 8월 콜린제제의 새로운 급여 기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을 30%에서 80%로 올리는 내용이다.제약사들은 콜린제제 급여 축소의 부당함을 따지는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소송은 법률 대리인에 따라 2건으로 나눠서 제기됐다. 법무법인 세종이 종근당 등 39개사와 개인 8명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무법인 광장은 대웅바이오 등 39개사와 1명의 소송을 맡았다. 종근당그룹 재판의 선고일 연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재판부는 지난 2월 22일을 선고기일로 예고했지만 재판부가 변경되면서 변론이 재개됐다. 지난 4월29일 변론을 속행한 이후 지난달 17일로 선고를 예정됐는데 7월22일로 다시 연기된 바 있다. 판부 변경이나 추가 자료 제출 등 변수로 재판이 장기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020년 8월 소장을 제출한 지 2년이 지났는데도 1심 재판이 결론도 나지 않은 셈이다. 이 재판에서는 총 7번의 변론이 속행됐다.대웅바이오그룹의 콜린제제 급여축소 취소소송도 아직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17일 판결 선고가 예정됐지만 변론이 재개됐다.제약사들은 본안소송 때까지 급여축소 고시 시행을 중단해 달라는 집행정지를 청구했는데, 2개 그룹 모두 대법원까지 집행정지 인용 판결을 받은 상태다.2022-07-22 12:16:55천승현 -
승소한 1심 또 청구...동아ST, '포시가' 특허전략 새판짜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아에스티가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특허분쟁에서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현재 회피 도전 중인 물질특허에 새로운 심판을 청구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치열한 법적 다툼에 힘을 싣는다는 게 동아에스티의 계획이다.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최근 포시가 물질특허(10-0728085)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흥미로운 점은 동아에스티가 같은 특허에 이미 도전해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8년 이 특허에 도전, 2020년 6월 승리한 바 있다.이어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소로 사건은 특허법원에서 다시 다뤄졌고, 동아에스티는 2심에서 패소했다. 이어 동아에스티가 상고하면서 현재 사건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1심에서 결론이 난 특허에 재차 심판을 청구하는 것에 대해 제약업계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업계에선 동아에스티가 포시가 물질특허를 회피할 새로운 논리를 찾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국내 최초로 '프로드럭' 전략을 이용해 포시가의 물질특허 극복을 시도했다.프로드럭은 드럭(drug)의 전(pro) 단계 약물이다. 오리지널 약물과 같은 듯 다른 약물로 평가된다. 약물이 생산된 후 복용하기 직전까지는 오리지널 약물과 화학구조가 치환기 부분에서 일부 다르다.원리만 놓고 보면 염 변경과 유사하지만 차이가 분명하다. 염은 단순 이온결합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물질의 화학구조 자체가 바뀌지는 않는다. 반면 프로드럭은 공유결합이라는 더 까다로운 방식으로 치환기를 변경해야 한다. 오리지널 약물과 화학구조가 다르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사건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이유를 제출할 수는 없다"며 "다만 기존 심판에서 주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근거를 들어 비침해를 주장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특허법원 패소의 이유가 됐던 '프로드럭 청구항의 의식적 제외' 부분을 반박할만한 새로운 근거를 찾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주장을 담은 심판을 청구하고 이를 대법원 변론에 활용하는 전략일 수 있다. 단순히 주장하는 것보다 심판 승리 사실이 있으면 더욱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동아에스티는 구체적인 심판 청구 이유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같은 특허에 기존 심판과는 다른 내용으로 청구한 것은 맞다"면서도 "특허와 관련해 상고심과 침해소송 등 여러 사건에서 첨예하게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 심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체적인 심판의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2022-07-20 06:19:01김진구 -
'급여 삭제되면 어쩌려고'...레바미피드 무더기 특허도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최근 유한양행의 소화성 궤양용제 레코미드서방정(성분명 레바미피드) 특허에 30곳 넘는 제네릭사가 도전장을 낸 가운데, '일단 청구하고 보자'는 식의 과도한 특허 도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레코미드서방정 특허에 도전하고 있는 업체는 총 33곳이다. 지난달 초 마더스제약이 처음 심판을 청구한 이후 32곳이 추가됐다.30개 이상 업체가 대규모로 특허 도전에 나선 것은 지난해 3월 보령의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에 대한 심판청구 이후 처음이다.◆"급여재평가 결과 따라 특허 극복해도 이득 줄어들 가능성↑"이에 대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30개 넘는 업체가 도전장을 낼 정도로 매력적인 약물이냐는 질문을 던진다.특히 레바미피드 성분이 내년 급여 재평가 대상 8개 성분 중 하나로 포함됐다는 점에서 '일단 청구하고 보자'식의 도전이 잇따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2023년 급여재평가 대상 8개 성분.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레바미피드 성분의 급여재평가 포함 사실은 이미 올해 초 알려졌다"며 "제약사들이 급여재평가 포함 사실을 모르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대규모로 특허 도전에 나서는 것은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를 위한 과도한 경쟁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지금까지 흐름으로 보면 레바미피드 성분 치료제 역시 급여 유지보다는 탈락의 가능성이 더 크다"며 "특허 극복에 어렵게 성공하더라도 제품 발매로 인한 메리트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실제 지난해 실시한 4개 성분에 대한 급여재평가에선 2개 성분이 급여 제외됐고, 1개 성분은 급여범위가 축소됐다. 나머지 1개 성분은 조건부 유지로 결론이 났다. 올해의 6개 성분에 대한 급여재평가 역시 2개 성분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성분에서 '급여 적정성이 미흡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지난해 급여재평가 결과 ◆표면적 이유는 "서방정 빠른 성장세"…내년 급여재평가가 관건심판을 청구한 업체들은 "경쟁이 치열한 레바미피드 성분 치료제 시장에서 서방정 제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특허 도전 이유를 설명한다.레코미드서방정 제품사진. 특허도전의 타깃이 된 레코미드서방정은 유한양행이 녹십자·대웅제약·대원제약과 공동 개발, 지난해 3월 발매했다. 기존 정제를 서방형제제로 개선하면서 1일 3회 복용을 1일 2회 복용으로 줄였다.서방정 제품은 발매와 함께 레바미피드 성분 위염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발매 후 10개월 간 4개사 생산 실적 합산은 150억원에 이른다. 유한양행 '레코미드서방정' 58억원, 녹십자 '무코텍트서방정' 40억원, 대원제약 '비드레바서방정' 29억원, 대웅제약 '뮤코트라서방정' 24억원이다. 기존 정제의 4개사 합산 생산 실적이 37억원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제네릭사 한 곳 도전장 내면 나머지 '우르르'…"과당경쟁 단면"그러나 이마저도 다른 특허도전 사례와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일례로 국내사들의 대규모 특허 도전이 있었던 '듀카브'의 경우 지난해 처방액이 411억원인 대형 제품이다. 또 다른 제네릭사의 특허도전 타깃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는 지난해 426억원, 심부전치료제 '엔트레스토'는 323억원에 이른다.더구나 내년 급여재평가를 통해 레바미피드 성분이 급여에서 제외되거나 범위가 축소될 경우 기존 서방정 제품들의 매출에 적잖은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물론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은 제품에 대한 특허 도전이 지금까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30개 넘는 제약사가 도전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제품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며 "더구나 내년 급여재평가를 앞두고 있어 이번 특허 도전은 모험의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이 특허에 도전장을 낸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사실 업계 전반에선 이 약물에 대한 특허 도전을 예상하지 못했다. 특허 극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며 "마더스제약이 최초로 심판을 청구한 뒤 다른 제약사들이 부랴부랴 도전장을 따라서 제출했다"고 말했다.동광제약·삼진제약·휴온스가 심판을 청구했다가 자진 취하한 뒤 다시 심판을 청구한 것도 이 연장선 상에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우판권 확보를 위해 심판 청구서를 일단 제출한 뒤 청구항목을 재정비해 다시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심판청구 남발로 인한 사회적 손실 우려" 비판특허 심판청구가 남발하면서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제약바이오 특허 분야에선 그간 한 제약사가 특허도전을 하게 되면 우판권 확보를 목적으로 다른 제약사들이 14일 이내에 같은 도전장을 내는 현상이 반복됐다. 현행 허가특허연계제도에선 14일 이내에 같은 심판을 청구할 경우 우판권 획득을 위한 '최초 심판 청구' 요건을 갖추는 것으로 인정한다.현행 제도에서 우판권 획득을 위한 세 가지 조건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렵게 특허를 극복한 뒤 정작 제품은 발매하지 않는 현상도 적잖게 발생한다.한미약품 아모잘탄을 예로 들면, 21개 제약사가 특허에 도전해 우판권을 받았으나 이 가운데 우판기간 내에 제품을 출시한 제약사는 12곳에 그친다. 레일라의 경우 14개 업체가 우판권을 받았지만 4곳이 우판기간 내 제품 발매를 포기했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내사들의 특허 도전은 관성적으로 이뤄졌다. 한 제약사가 일단 특허에 도전하면 우판권을 확보하기 위한 다른 업체들의 특허 도전이 잇따르는 식이었다"며 "묻지마 식 심판청구가 범람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2022-07-15 06:20:44김진구 -
키트루다, 삼중음성 유방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 추가키트루다 제품 사진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MSD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삼중음성 유방암(TNBC) 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일 자로 키트루다 적응증을 '치료 경험이 없는 2~3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독소루비신 또는 에피루비신+사이클로포스파미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단독투여'로 확대했다.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를 사용할 때 PD-L1 발현 여부를 평가하는 검사가 필수적이지 않아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또 매 3주 주기 투여와 함께 매 6주 주기 투여도 허가돼 투약 편의성을 개선했다.이로써 키트루다는 지난해 7월 획득한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적응증에 이어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에서까지 치료 전선을 구축했다.이번 수술 전후 보조요법 적응증 허가는 1174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3상 임상연구 KEYNOTE-522를 기반으로 한다. 수술전 보조요법에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은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 대비 근치적 수술이 불가능한 질병의 진행, 국소 및 원격 재발, 2차 원발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을 위약 대비 37% 감소시켜 유의하게 무사건 생존을 연장했다. 36개월째 무사건 생존율은 84.5%로, 76.8%인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추적 관찰기간 중앙값 15.5개월 시점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의 병리학적 완전관해율은 64.8%로,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의 51.2%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안전성 프로파일은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 사용되는 항암화학요법 및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이슈는 보고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면역 매개 이상반응은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나타났으며,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는 낮은 등급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김성필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전무는 "키트루다가 첫 번째 유방암 적응증을 허가 받은지 1년만에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 요법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키트루다는 처음으로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수술 전, 수술 후 보조요법을 하나의 요법으로 구성해 수술 전 종양 크기 감소와 수술 후 재발 및 전이 방지함으로써 새로운 치료법을 필요로 하는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2-07-14 14:43:12정새임 -
美 FDA,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승인[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3일(현지시간)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승인(EUA)했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에 이은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FDA는 노바백스 백신이 18세 이상 사람들에게 잠재적인 위험보다 이익이 더 커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법적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로버트 캘리프 FDA 국장은 "이번 승인은 미국에서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은 여전히 이로 인한 중증 질병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예방조치"라고 말했다.약 2만6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에 90.4% 예방효과를 보였다. 중등도 또는 중증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백신 접종군에서 보고되지 않은 반면, 위약군에서는 13건이 보고됐다. 65세 이상에서의 백신 효과는 78.6%였다. 해당 임상은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전에 수행됐다.흔하게 관찰된 백신 접종 부작용은 주사 부위 통증, 발적, 부기, 근육통, 두통, 관절통, 메스꺼움/구토, 발열 등이었다.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를 접종한다. 백신에는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과 매트릭스-M 면역증강제가 함유돼 있다.2022-07-14 09:23:57정새임 -
2년새 4개 급여탈락 예고...연 1600억 처방증발 위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건당국이 지난 2년 간 진행한 급여재평가 결과 총 11개 성분 중 4개의 급여 삭제가 예고됐다. 4개 성분의 급여 적용이 취소되면 제약사들은 연간 1600억원 가량의 처방금액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제약이 가장 많은 손실이 예고됐고 한미약품과 한국휴텍스제약은 3개 제품이 급여 퇴출 대상에 올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7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스티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와 ‘아데닌염산염 외 6개 성분 복합제’ 등 2개 약물에 대해 '급여 적정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임상적 유용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건강보험 급여 지원 대상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의미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 ▲알마게이트 ▲알긴산나트륨 ▲에페리손염산염 ▲티로프라미드염산염 ▲아데닌염산염 외 6개 성분 복합제 등 6종 약물에 대해 건강보험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계획 공고를 냈다.보건당국은 이들 약물의 임상적 유용성, 비용 효과성, 사회적 요구도 등을 검토한 결과 알마게이트와 티르프라미드염산염은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알마게이트는 제산작용 및 증상 개선으로 사용되며 티로프라미드염산염은 통증 치료 용도로 허가받은 약물이다. 알긴산나트륨은 3개 적응증 중 '역류성식도염의 자각증상 개선'은 급여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나머지 2개 적응증(위·십이지장궤양·미란성 위염 자각증상 개선, 위 생검 출혈시의 지혈)은 급여적정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에페리손염산염은 2개 적응증 중 근골격계 질환에 수반하는 동통성 근육연축에 대해서만 급여적정성이 있다고 봤다.올해 급여재평가 대상 중 스티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와 '아데닌염산염 외 6개 성분 복합제' 등 2개 약물에 대해서만 급여 퇴출이 예고됐다. 스티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는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 등에 사용되며 아데닌염산염 외 6개 성분 복합제는 간질환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해당 제약사는 결과 통보 후 30일 이내에 이의 신청서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할 수 있으며, 제출된 내용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논의하여 최종 결정하게 된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급여재평가 대상 6개 약물의 작년 외래 처방 금액은 2485억원이다. 이중 스티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와 아데닌염산염 외 6개 성분 복합제 등은 각각 182억원, 747억원이다. 이들 2개 약물이 급여목록에서 삭제되면 제약사들은 연간 929억원 처방액 손실이 현실화한다는 의미다.스티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 성분은 한미약품, SK케미칼, 한국휴텍스제약, 한국넬슨제약, 위더스제약 등이 지난해 1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아데닌염산염 외 6개 성분 복합제는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 1개 품목이다. 고덱스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209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2개 성분의 급여 삭제가 확정되면 지난해부터 2년 간 총 4개 성분의 급여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앞서 보건당국은 지난해 1월 ▲포도씨추출물비티스비니페라(포도씨 및 포도엽 추출물) ▲아보카도소야 ▲은행엽건조엑스 ▲빌베리건조엑스 ▲실리마린 등 5개 성분 의약품에 대해 급여 적정성을 따지는 재평가 계획을 발표했다.이중 포도씨추출물은 ‘정맥림프 기능부전과 관련된 증상 개선’, ‘망막, 맥락막 순환과 관련된 장애 치료’ 적응증의 급여 적정성이 인정됐고, 은행엽건조엑스는 재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보카도소야는 1년 이내 임상적 유용성 입증을 조건으로 급여 유지가 결정됐다. 실리마린과 빌베리건조엑스는 급여적정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나면서 건강보험 급여 삭제가 예고됐다.지난해 급여재평가 대상에 포함된 5개 성분의 작년 처방액은 2284억원이다. 이중 실리마린과 빌베리건조엑스는 각각 327억원, 316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제약업계 입장에선 지난해 급여재평가 결과 연간 643억원 규모의 처방액이 증발하는 셈이다. 실리마린의 경우 독성간질환, 간세포보호, 만성간염, 간경변 등에 사용된다. 부광약품의 실리마린 성분 레가론이 지난해 155억원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고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대원제약, 한국파마 등이 10억원 이상 처방액을 냈다.빌베리건조엑스는 당뇨병에 의한 망막변성 및 눈의 혈관장애 개선에 사용되는데 국제약품의 타겐에프가 지난해 120억원 처방실적을 나타냈다. 한미약품, 한국휴텍스제약, 태준제약, 삼천당제약, 유니메드제약, 영일제약 등이 연간 1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실리마린과 빌베리건조엑스의 급여 삭제는 제약사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아직 시행되지 않은 상태다.지난 2년 간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공고된 11개 성분의 작년 처방액은 2485억원이다. 급여적정성이 없다고 판단된 4개 성분의 급여 삭제가 확정되면 절반이 넘는 1583억원의 손실을 제약사들이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업체 별로는 한미약품과 한국휴텍스제약이 지난 2년 간 급여 퇴출이 예고된 4개 성분 중 3개를 보유했다. 양 사는 모두 빌베리건조엑스, 실리마린,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 등을 급여 판매했는데 재평가 결과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재평가 결과에 따른 급여 삭제가 확정될 경우 셀트리온제약이 작년 처방액 기준 747억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부광약품, 국제약품, 한미약품 등이 연간 손실액 100억원대가 예상된다.일부 적응증의 급여 삭제가 결정된 약물도 처방 감소도 불가피하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감수하는 처방 손실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지난해 급여재평가 대상 중 조건부 급여 결정이 내려진 아보카도소야가 최종적으로 급여 삭제될 경우 제약사들의 손실은 더욱 커진다. 성인 무릎 골관절염의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아보카도소야는 1년 내 교과서나 임상 진료지침 등을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아보카도소야 처방액은 512억원을 나타냈다.2022-07-12 06:20:56천승현 -
발도 못 들였는데…한국시장 떠나는 다국적사 신약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오테즐라, 코텔릭, 에리벳지 등 국내 시장에 제대로 선보이지도 못했던 다국적 제약사 신약들이 올해 줄줄이 한국 시장을 떠났다. 해외에서는 상당한 매출을 올렸지만 국내에서는 시장성을 얻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로슈는 상반기 항암제 2종 '코텔릭(코비메티닙)', '에리벳지(비스모데깁)'를 자진 취하했다. 코텔릭과 에리벳지는 6월 23일, 4월 7일 자로 각각 허가가 취소됐다.에리벳지는 지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피부암 치료제다. 수술과 방사선요법이 불가능한 전이성 기저세포암 치료에 쓰인다. 피부암의 첫 표적항암제이자 희귀의약품으로 글로벌 연 매출 3800억원을 올린 약제다.에리벳지는 국내 비급여 약제였지만 희귀질환 치료제로 2015년 정부의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돼 진료비 지원이 이뤄졌다.하지만 에리벳지에 대한 중증 피부 이상반응이 보고되고 임상적 유용성에 비해 약가가 높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에리벳지는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영국은 2017년 항암제 지원기금 대상에서 에리벳지를 삭제했다. 국내에서도 에리벳지는 2019년 이후 수입 실적이 없다.코텔릭은 지난 2015년 국내 허가된 흑색종 치료제다. MEK 억제제 신약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지만, 허가 후 국내 공급되지 않아 2017년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이후에도 국내 시장에 발을 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공급된 적이 없어 급여 신청도 이뤄지지 않았다.결국 상반기 로슈의 허가 취소로 두 약제는 공식적으로 철수 수순을 밟았다. 티쎈트릭, 에브리스디, 가브레토 등 급여를 확대하거나 등재해야 할 더 유망한 신약이 많아지면서 로슈도 올드드럭 급여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졌다.코텔릭 허가 취소로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과 병용요법도 한국에서는 쓰이지 않을 전망이다. 로슈는 지난 2020년 티쎈트릭+코텔릭+젤보라프 3제요법으로 미국에서 진행성 흑색종 치료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암젠의 건선 치료제 오테즐라(아프레밀라스트)는 급여 문턱을 넘지 못해 시장을 떠났다. 오테즐라는 암젠이 세엘진으로부터 인수한 첫 PDE-4 억제제다. 글로벌에서는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를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작년 오테즐라 연 매출액은 2조9000억원에 달했다. 한국에서도 2017년 허가를 획득한 오테즐라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하지만 오테즐라는 급여 장벽에 가로 막혀 국내 출시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최초 허가권자인 세엘진이 BMS에 합병되고, 이후 암젠이 오테즐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허가권자가 연이어 바뀌는 바람에 급여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게다가 오테즐라 특허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암젠은 국내에서 시장성을 잃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암젠은 지난 6월 9일 자로 오테즐라 허가를 취하했다.2022-07-09 06:20:18정새임 -
'페라미플루' 특허분쟁 2심도 제네릭사 승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사형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성분명 페라미비르)'를 둘러싼 특허 분쟁에서 제네릭사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승리했다.특허법원 제2부는 8일 오후 녹십자가 종근당·HK이노엔·JW중외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심결취소 소송에서 원고인 녹십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제네릭사들은 1심에 이어 2심까지 승리하면서 올 가을 이후 독감 유행철을 앞두고 제네릭 공급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제네릭사들은 올해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특허법원의 이번 판결에 적잖은 관심을 기울여왔다.종근당과 JW중외제약, HK이노엔은 지난해 4월 특허심판원에서 특허무효 심결을 따낸 뒤 가을을 전후로 일제히 제네릭을 출시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관리 강화 등 이유로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았고, 관련 제품들의 실적도 미미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오리지널인 GC녹십자 '페라미플루'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2억4000만원이다. 코로나 사태 직전까지 연 60억원 내외의 생산실적을 냈던 점과 대조적이다.제네릭의 경우도 종근당 '페라원스' 4억4000만원, HK이노엔 '이노엔플루' 1억9000만원, JW중외제약 '플루엔페라' 6000만원 등에 그쳤다.반면 올해는 사정이 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약업계에선 특히 남반구의 독감 유행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남미를 비롯한 남반구에선 현재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 통상적으로 남반구의 독감 유행을 통해 북반구의 유행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 가을 이후로 독감치료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여기에 GC녹십자와 직접적으로 특허분쟁을 벌이고 있는 3개 업체 외에 추가로 다른 제네릭사들이 참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종근당·HK이노엔·JW중외제약 외에 일양약품·동광제약·SK케미칼·펜믹스 등이 제네릭 허가를 받아 출격 대기 중이다.페라미플루 특허분쟁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통한 회피 도전이 아닌, 특허 무효화 도전이었기 때문에 나머지 후발주자들도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상황이다.페라미플루는 GC녹십자가 2010년 미국 바이오크리스트(BioCryst)사로부터 도입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정맥주사용 독감치료제다. 제제특허 1건이 등록돼 있으며, 2027년 2월 만료된다.국내 발매 초기엔 타미플루에 밀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타미플루가 잇단 부작용 논란으로 주춤하는 사이, '소아 및 중증화가 우려되는 환자'로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경쟁력을 키웠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페라미플루의 2014-2015 독감시즌 매출은 3억원에 그쳤으나, 2015-2016 시즌 30억원, 2016-2017 시즌 36억원, 2017-2018 시즌 44억원, 2018-2019 시즌 55억원, 2019-2020 시즌 67억원 등으로 빠르게 늘었다.2022-07-08 15:21:28김진구 -
"첫 KRAS 폐암약 '루마크라스' 내달 출시...급여진입 속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KRAS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오는 8월부터 표적항암제 '루마크라스(소토라십)'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암젠은 국내 유일한 KRAS 표적항암제 루마크라스 접근성 확대를 위해 진단 검사 활성화, 급여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암젠코리아는 6일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루마크라스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안명주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교수 루마크라스는 최초의 KRAS 변이를 타깃한 표적항암제로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루마크라스는 KRAS G12C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2차 이상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암젠은 2017년 11월 루마크라스 후보물질을 처음 발견한 이후 3년 6개월 만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루마크라스는 KRAS G12C 스위치Ⅱ 근처의 P2 포켓에 결합해 돌연변이 단백질을 비활성화 상태로 고정시킨다. 종양 유발 신호를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KRAS 정상 유전자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채 암세포 성장만 막을 수 있다.간담회에 참석한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KRAS 변이는 EGFR, ALK, ROS1 등 다른 흔한 유전자 변이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흡연과 관련이 깊고 4분의 1에 해당하는 증례에서 STK-11 변이가 동시에 발현됐다"라며 "KRAS 변이 환자들은 변이가 없는 환자들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최근 발표된 루마크라스 2년 장기 데이터에 따르면 루마크라스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174명에서 40.7%라는 객관적반응률(ORR)을 기록했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12.3개월, 질병조절률(DCR)은 83.7%였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6.3개월, 전체생존기간(OS)은 12.5개월로 나타났다. 치료 2년 시점에서 환자의 32.5%가 생존해 있었다.루마크라스는 KRAS G12C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안전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루마크라스 임상에서 환자들의 주요 이상반응은 증상이 경미하고 예상가능한 1등급 또는 2등급이 주를 이뤘다. 2년 장기 추적에서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상반응 보고는 없었다.이에 대해 안 교수는 "루마크라스는 분화 전 G12C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해 정상세포를 건드리지 않아 내약성이 우수한 편"이라며 "루마크라스 연구 환자의 81%가 면역항암제, 항암화학요법 등 강도높은 치료를 받았음에도 암이 진행된 케이스였는데, 이들에서 루마크라스가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부연했다.안 교수는 현재 2차 이상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루마크라스의 확장성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루마크라스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등 다양한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그는 "현재 1차 치료에서 PD-L1 발현율 50% 이상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면역항암제 급여가 적용되는데, 루마크라스는 PD-L1 발현 음성이어서 면역항암제 효과가 떨어지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을 시험 중이다. 향후 KRAS 1차 치료 라인으로 올라갈 것으로 생각된다"이라고 말했다.특히 KRAS 변이 환자 중 20%는 STK11 변이를 함께 보이는데, 이 환자들에서 면역항암제 효과가 떨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PD-L1 발현 음성이면서 STK11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루마크라스 병용요법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리란 기대다.8월 중 일선 병원에 정식 출시되는 루마크라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암젠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루마크라스 급여 등재, KRAS 변이 환자들을 선별하기 위한 진단 검사 활성화가 대표적이다.김미승 암젠코리아 상무는 "루마크라스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KRAS 진단 검사 활성화, 급여 적용을 위해 의료진, 보건당국과 적극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22-07-06 15:34:46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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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넬리아 제네릭 출격 채비…39곳 중 생산처는 단 3곳[데일리팜=김진구 기자]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성분명 테네리글립틴) 물질특허 만료가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9개 업체가 148개 제네릭의 출격을 준비 중이다.제네릭 품목허가를 받은 39개 제약사 중 경동제약을 제외한 나머지 38개사는 마더스제약과 제뉴원사이언스에 생산을 위탁한다. 제네릭사 38곳의 생산처는 단 2곳(5%)에 그치는 셈이다.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네릭사들은 테넬리아 단일제와 테넬리아엠서방정 복합제로 148개 제네릭 품목의 허가를 받았다.마더스제약과 제뉴원사이언스가 주요 업체들의 제네릭을 수탁 생산한다.마더스제약에는 25곳이 몰렸다. 국제약품, 넥스팜코리아, 다림바이오텍, 대원제약, 대한뉴팜, 동광제약, 동화약품, 메디카코리아, 바이넥스, 삼천당제약, 신일제약, 아주약품, 안국약품, 에이치엘비제약, 유영제약, 이연제약, 일화, 진양제약, 테스트, 팜젠사이언스, 한국파비스제약, 한국프라임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한림제약, 한풍제약 등 25개 업체의 제품을 수탁 생산키로 했다.제뉴원사이언스의 경우 구주제약, 대웅바이오, 동국제약, 라이트팜텍, 신풍제약, 영진약품, 제뉴파마, 제일약품, 지엘파마, 케이엠에스제약, 하나제약 등 11곳이 생산을 수탁했다. 여기에 테넬리아엠 특허를 회피한 경동제약이 품목허가를 받고 출격을 앞두고 있다. 경동제약이 10월 전까지 위탁사를 추가로 모집할 경우 이 시장에 뛰어드는 제네릭사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앞서 제네릭사들은 2019년 12월 테넬리아 염특허를 무효화한 바 있다. 이어 작년 5월엔 마더스제약, 제뉴원사이언스, 경동제약이 연이어 테넬리아엠 제제특허를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테넬리아의 지난해 처방액은 222억원, 테넬리아엠은 255억원이다. 합산 실적은 477억원으로, 전년(439억원) 대비 9% 늘었다.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의 제네릭 경쟁은 올해 3월 가브스 특허 만료와 함께 본격화했다. 한미약품·안국약품 등 10여개 업체가 가브스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을 발매했다.다만 테넬리아·테넬리아엠과 비교하면 가브스·가브스메트 제네릭을 허가 받은 업체가 많지 않다. 오리지널사인 노바티스와 특허분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부담을 느낀 제네릭사들이 시선을 테넬리아 등 다른 약물로 옮겼다는 분석이다.이런 이유로 제약업계에선 올해 10월 이후로 DPP-4 억제제 제네릭 시장이 한층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2022-07-06 12:12:59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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