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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우울증·비만 등 21개 연구팀에 67억원 지원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말기암과 우울증, 비만 등의 연구에 지원한 21개 연구팀에게 66억7000만원의 연구비가 추가로 지원된다.이들은 주요질환의 진단과 치료, 예방 근거를 산출하면서 비용효과적이고 공익적인 치료법 개발에 힘을 쏟게 된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네카)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 2차 연구과제 공모 선정결과를 오늘(30일)자로 공개했다.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은 국내 최대 공익적 임상연구 지원사업으로, 인구고령화와 의료비 급증 등 보건의료 현안과 정책적 요구에 부합하는 문제해결형 임상연구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간 약 280억원을 지원한다.지난 3월, 1차 공모를 통해 총 9개 과제에 17억4000만원이 투입돼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번 2차 공모에서는 총 21개 과제에 66억7000만원의 연구비가 추가로 지원된다.과제 선정은 보건의료분야 국가적 정책수요 및 의료현장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주제를 하향식(top-down) 방식으로 기획해 종전의 상향식(bottom-up) 방식에 비해 연구결과의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네카의 설명이다.◆근거생성 전향적 임상연구 = 예방, 진단, 치료, 재활요법 등 진료방법 간 효과비교와 경제성을 분석하는 연구 분야로 총 12건이 선정됐고, 과제별로 3년 간 최대 15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요통, 헬리코박터 감염, 심방세동, 말기암 등 국민의 의료이용이 많고 진료비 부담이 큰 질환의 경우 비용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근거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연구팀은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산전 진단법의 비용효과연구 ▲치매 진단 ▲노인 골절의 재활에 대한 연구는 출산지원 정책 및 노인성 질환 예방, 치료에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우울증과 병적비만 환자의 치료법 비교연구를 통해 해당 질환의 치료 및 예방에 관한 근거를 산출할 예정이다.◆근거통합 성과연구= 건강보험 데이터 등 이차자료 분석, 환자의무기록 등을 활용한 후향적 코호트 구축,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주로 사용하는 연구분야로, 총 6건의 연구주제가 선정됐다.연구팀은 ▲소아 대상 허가초과 약물치료 ▲약물 유발성 파킨슨병 ▲스타틴 적정 처방에 관한 연구는 약물사용에 대한 안전성을 도모하고 적정 처방을 통한 치료효과 상승 방안을 모색한다.또한 메르스로 인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체외막 산소화장치(에크모)'에 관한 연구를 통해 고비용 시술인 에크모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고, 이밖에도 ▲항우울제 사용의 장기영향 연구 ▲C형 간염 선별전략의 비용효과성 연구도 수행된다.◆공공보건연구 = 자유주제로 공모됐으며 ▲유방암검진 성과연구 ▲영아기 타이레놀 복용의 유용성 연구 ▲한국인 척추시상면 불균형의 위험인자 발굴 연구 등이 수행되어 공공보건분야 정책입안과정에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한편 국민건강임상연구 코디네이팅센터는 오는 6월 2일 오후 4시 네카 컨퍼런스룸에서 1~2차 공모로 선정된 총 30개 과제의 연구책임자와 연구진을 대상으로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 성과제고를 위한 워크숍'을 연다.2016-05-30 18:11:16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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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플릭사비 유럽 최종 허가삼성바이오에피스는 30일 자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플릭사비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플릭사비는 올해 4월 유럽의약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은 제품으로 마지막 행정적인 절차만을 남겨 놓고 있었다. 플릭사비는 작년 12월 국내에서 허가 받은 렌플렉시스와 동일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베네팔리 에 이어 플릭사비의 유럽 허가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2개의 TNF-α 억제제를 판매하게 되었다. 플릭사비 의 출시는 유럽의 많은 국가들의 의료 재정에 기여하고, 더 많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이 효능이 좋은 바이오의약품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플릭사비의 유럽 판매승인은 1월에 출시된 베네팔리 와는 투약방법과 투약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환자와 의사들에게 치료약 선택의 폭이 넓어짐을 의미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플릭사비와 오리지널 제품과의 동등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11개 국가에서 584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이 임상 3상 54주 결과는 2015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Annual Meeting)에서 발표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또 지난 24일 회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 (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 판매허가 신청서가 제출되어 현재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이번 최종 허가를 통해 플릭사비는 순차적으로 EU 회원국 28개 국가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 경제공동체(EEA: European Economic Area) 3개국가 등 총 31개 국가에서 판매가 될 예정이다.플릭사비의 오리지널 제품은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로 2014년 전세계 시장규모는 약9조원이다.2016-05-30 16:44:06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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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틴·타쎄바, EGFR 폐암 1차약제로 허가권고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 아바스틴(베바시주맙)과 타쎄바(엘로티닙) 병용요법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EGFR 활성 변이를 보이는 진행성, 전이성 또는 재발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허가권고를 받았다.이번 권고는 지난 JO25567 2상 연구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일본에서 EGFR 양성에 해당하는 비편평상피세포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54명을 대상으로 엘로티닙 단독투여군과 베바시주맙-엘로티닙 병용투여군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 병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16개월로 엘로티닙 단독군 대비 6.3개월 연장됐다.이는 질병진행 또는 사망 위험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46%의 상대적인 감소를 의미하는 것으로(HR 0.54, p=0.0015), 연구의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또한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거나 새로운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독성반응 역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로슈의 글로벌 신약개발부문 사장 겸 의학부 최고책임자인 산드라 호닝(Sandra Horning) 박사는 "아바스틴과 타쎄바 두 표적치료제의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번 승인 권고로 인해 EGFR 활성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빠른 시일 내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16-05-30 16:40:53안경진 -
휴미라,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제로 EMA 허가권고애브비의 ' 휴미라'가 유럽의약품청(EMA) 약제사용평가위원회(CHMP)로부터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잘 조절되지 않거나 사용이 부적절한 성인 환자의 비감염성 중간부·후방·전 포도막염 치료제로 허가 권고를 받았다.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환자의 경우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감량도 가능하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안구의 중간층에 해당하는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서 시력저하나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실명 원인 중 3위를 차지한다.집행위원회가 시판을 허가할 경우, 휴미라(아달리무맙)는 비감염성 중간부·후방·전 포도막염을 치료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생물학적 제제로 자리하게 된다.듀크대학 글렌 제프(Glenn J. Jaffe) 박사는 "비감염성 포도막염에 대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허가권고는 시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삶을 한 단계 개선시킬 것이다. VISUAL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특정 비감염성 포도막염 환자에 대한 휴미라의 안전성과 유효성 프로파일을 평가했다"고 전했다.그간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진단과 치료가 복잡하고, 치료 지침이 확립되어 있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감염과 같은 기저질환이 없을 경우,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주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일부 환자는 반응하지 않는 데 다가 장기투여 시 녹내장, 백내장을 비롯한 심각한 안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따랐다. 기저 질환이 있는 일부 환자에겐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자체가 금지되어 있는 실정이다.휴미라는 포도막염 염증의 원인인 TNF-α를 차단함으로써, 포도막염 악화나 시력저하 위험을 낮추는 기전을 갖는다.이번 결정의 근거가 된 VISUAL-I, II 3상 임상에 따르면 활동성 및 약물로 조절되는 중간부·후방·전 포도막염 환자를 휴미라로 치료했을 때 위약군에 비해 포도막염 악화 또는 시력저하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다.휴미라를 2주마다 투여받은 환자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연구 결과와 일관되게 나타났다.현재 EMA 통합허가절차에 따라 시판허가신청(MAA) 심사가 진행 중으로, 이를 통과하면 유럽 31개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다.애브비의 연구 개발 부사장 겸 기업 연구 개발 분야 최고책임자인 마이클 세베리노(Michael Severino) 박사는 "유럽의약품평가위원회의 허가 권고는 휴미라가 시력과 관련한 염증성 변화에 작용하는 포도막염 치료제로서 최초 승인 생물학적 제제가 되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기존 치료옵션이 제한적이거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던 반면, 휴미라는 다양한 적응증에 걸쳐 18년 이상 임상 경험을 축적하고 있어 미충족수요가 있는 환자의 삶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2016-05-30 16:28:19안경진 -
연 4회 맞는 얀센 조현병약 '인베가 트린자' 허가 임박조현병치료제 '인베가 서스티나'연 4회 투약하는 조현병(정신분열증)치료제가 곧 상용화 될 전망이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한국얀센의 장기지속형주사제(LAI, Long-Acting Injection) '인베가 트린자'가 내달(6월)중 식약처 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약은 '인베가 서스티나(팔리페리돈, 월 1회 투약)'의 업그레이드 버젼으로 지난해 5월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3상 연구를 통해 장기 유지요법제로 투여한 환자들 가운데 93%에서 정신분열증(조현병)의 증상 재발 방지 효능이 확인됐다.현재 오츠카가 경구제만 있던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의 월1회 주사제형인 '아빌리파이 메인테나'의 국내 허가를 획득한 상황에서 인베가 트린자 승인이 이뤄질 경우 장기지속형제제 경쟁은 더 뜨거워 질 것으로 판단된다.일반적으로 의약품은 주사제보다 경구제 선호가 높다. 그러나 조현병의 경우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제에 비해 월 1회 주사하는 편의성, 또 재발률 면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2배 이상 뛰어나다는 게 확인되면서 LAI가 일종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여기에 정신질환 환자들의 특성상, 주기적으로 경구제를 복용하는 것이 어려운 사례가 많아 주사제에 대한 관심도는 더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영국 LAI 처방률은 약 50%에 이르고 있으며 이밖에 유럽, 미국 등 국가에서 20% 이상의 처방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조현병학회 관계자는 "환자 중에서 일상 생활에 복귀하는 비율이 LAI 치료 환자가 더 높다. 처음 치료 환자부터 적극적으로 LAI 요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16-05-30 12:14:54어윤호 -
'온글라이자+포시가' 복합제, 유럽 승인 청신호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요즘 당뇨병 분야에서 가장 핫하다는 두 계열이 만나면 어떤 시너지를 낼까? 일단 그린라이트다.아스트라제네카는 DPP-4 억제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와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고정용량복합제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27일 밝혔다.'Qtern'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약에 대해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허가권고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이번 결정은 유럽에서도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의 고정용량복합제가 출시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말 미국에서는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약의 승인이 거부됐기 때문이다.반면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트라젠타(리나글립틴) +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복합제 '글릭삼비(Glyxambi)'의 경우 2월 25일자로 한발 먼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만약 Qtern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수개월 내에 허가를 받으면,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의 복합제가 탄생하는 셈이다.이 약은 삭사글립틴 5mg과 다파글리플로진 1mg 성분의 필름코팅정으로, ▲메트포르민 및 설포닐우레아에 온글라이자 또는 포시가 단일제를 병용했음에도 혈당조절이 충분치 않은 경우 ▲이미 온글라이자와 포시가를 병용 중인 환자를 적응증으로 갖게 된다.아스트라제네카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큐턴 복합제가 삭사글립틴 + 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함을 입증하는 3건의 임상 결과를 EU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2016-05-30 12:14:51안경진 -
"1달치 35만원"…당뇨약 불법제조 판매한 한의사들중국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성분을 알 수 없는 의약품 원료, 사용기한이 최대 3년이 넘은 한약재, 식품 재료로도 사용이 금지된 숯가루를 섞어 불법의약품을 만들고 이를 당뇨치료제로 속여 고가에 판매한 한의사 3명이 적발됐다.서울시 특별사법경찰단은 한의사 2명에 대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아울러 특사경은 이들의 의뢰를 받고 제분소에서 불법 당뇨치료제를 대량으로 제조한 식품제조업자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한의사들이 불법 판매한 당뇨약 특사경은 서울시내 유명 한의원에서 당뇨치료제를 불법으로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는 첩보를 받고 지난해 12월 수사에 착수, 5개월간 수사를 진행했다.적발된 한의사들은 2005년부터 2016년 1월까지 불법 당뇨치료제 3399㎏를 제조해 시중 약국에서 판매하는 당뇨치료제보다 최고 24배 비싼 가격에 팔아 38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이들에게 약을 구매한 환자들은 1만3000여 명에 달했다. 피의자들이 판매한 당뇨치료제의 가격대는 23만원~35만 원(1개월 분, 300g)이었다.피의자들이 사용한 의약품 원료는 당뇨치료제 성분(메트포르민, 글리벤클라미드)이 일부 함유된 성분불상의 원료였다. 메트포르민(상품명: 그린페지정)과 글리벤클라미드(상품명: 다오닐정)는 경구용 당뇨치료제의 주성분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전문약이다.A한의원(강남구 소재) 원장 B씨는 의약품 원료를 구하기 위해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제조자를 만나 계약하고 당국의 수입허가 없이 7년간 15번에 걸쳐 총 1050㎏을 불법 반입했다.B원장은 이렇게 불법 반입한 의약품 원료를 가지고 환자별 처방전도 없이 경동시장 내 제분소에 의뢰해 당뇨치료제를 대량 제조했다.시 특사경의 압수영장 집행 과정에서 한의원 내 탕전실에서 최고 3년이나 지난 '목통'을 비롯해 사용기한이 지난 한약재 42종류가 발견됐고, 약에 색을 내기 위해 의약품은 물론 식품 원료로도 사용할 수 없는 숯가루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B원장은 이렇게 만든 당뇨치료제를 C한의원(서대문구 소재) 원장 D씨에게도 공급했다. D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한의원 환자들에게 이 제품을 고가(15만 원~35만 원)에 판매했다.D원장은 또한 순수 한약으로 만든 당뇨치료제라고 속이기 위해 화학성분 분석보고서의 날짜와 내용을 위조해 환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E한의원(대구광역시 소재) 원장 F씨는 2005년경부터 평소 알고 지내던 한의사(2007년 10월 사망)가 불법으로 만든 당뇨치료제를 공급받아 판매하다가 2008년부터는 자신이 직접 제조하고 유통시켜오다 적발됐다. 서울특사경의 한의원 압수수색 현장권해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시민의 건강권 보호에 대한 윤리적 책임이 있는 한의사가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당뇨치료제를 불법으로 제조하고 고가에 판매한 것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며 "유사 사례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펼쳐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부정 식의약품 사범을 끝까지 추적, 수사해 뿌리뽑겠다"고 말했다.2016-05-30 10:57:06강신국 -
대체약제 없는 국내 최초허가 신약 '경평면제' 유력정부가 글로벌 진출신약 약가우대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최초 허가받은 신약과 세포치료제를 경제성평가 특례적용 대상에 포함시키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대 기준이 시행되면 한미약품의 폐암치료신약 ' 올리타'가 첫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29일 정부 측에 따르면 현재 경제성평가 특례는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희귀질환 치료제에 국한돼 적용되고 있다.구체적으로 ▲대체가능한 약제나 치료법이 없거나 ▲3상 조건부 없이 2상으로 허가받은 경우 ▲환자 수가 너무 적어서 근거생산이 곤란한 경우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인정받은 경우 등에 해당하는 희귀질환치료제는 경제성평가를 면제하고, A7 국가 등재 최저가로 급여적정 평가해 약가협상에 넘긴다.정부는 여기다 국내에서 최초 허가받은 신약 등이 대체제가 없거나 환자 수가 적어서 근거생성이 곤란한 경우 경제성평가를 면제하고, A7 국가에 등재된 유사 동등 약제의 보험가격 수준에서 급여 적정 평가를 갈음하도록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현재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글로벌 진출신약 중 이 조건에 해당하는 약제는 한미약품의 폐암신약 '올리타'가 유일하다.세포치료제도 같은 로직으로 경평특례 적용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번 특례확대는 복지부가 현재 제약계와 협의 중인 글로벌 진출 신약 약가우대 방안 중 하나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 방안은 이르면 6월 중순경 확정된 뒤 같은 달 말 법령개정안에 반영된다.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제약업계의 의견을 받아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단계"라면서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신약 우대 방안은 고시나 심사평가원, 건보공단 등의 내부규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고시사항은 9~10월 중, 내부규정 개정만 필요한 사항은 더 빨리 시행 가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2016-05-30 06:14:57최은택 -
토종 제약사들 "백신주권 확보 머지 않았다"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국내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독감백신을 비롯, 폐렴구균, 대상포진, 자궁경부암 등 프리미엄백신들까지 상용화에 근접한 회사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프리미엄백신은 모두 수입에 의존했기 때문에 1회 접종 시 평균 10만원 이상 비용이 들었다.성과가 두드러지는 회사중 하나는 녹십자다. 이 회사는 얼마전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이 백신은 성인 10회 투여분에 해당하는 '멀티도즈' 제형으로, 국내 제약사가 허가 받은 최초 4가 백신이다.4가 독감백신은 앞서 '플루아릭스테트라', 이후 SK케미칼의 '스카이셀플루'가 승인됐다. 스카이셀플루는 세포배양방식이라는 점에서 국내 최초 품목이다.녹십자는 국산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백신도 개발중인데, 성인용 Td(디프테리아·파상풍)백신 'GC1107'은 지난해 12월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4가 백신은 A형 바이러스주 2종(A/H1N1, A/H3N2)과 B형 바이러스주 2종(B-Victoria, B-Yamagata)가운데 하나를 택해 제조했던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 4종의 바이러스를 모두 아우른다. 그만큼 3가에 비해 독감 예방률이 높다.SK케미칼은 가장 파이프라인이 많다. 현재 '프리베나13'과 같은 13가 폐렴구균백신과 '조스타박스'를 겨냥한 대상포진 백신, 자궁경부암백신, 로타바이러스백신을 개발중이다.이중 폐렴구균백신의 경우 성인 적응증에 한해 하반기 허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소아 적응증은 다국가 3상 연구가 진행중이다. 대상포진백신 역시 3상을 마치고 허가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백신 주권은 중요한 가치다. 다양한 백신의 국산화는 향후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백신 개발·생산에 특화된 국내 기업들의 역량은 이제 궤도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2016-05-28 06:14:56어윤호 -
심평원, 제약 실무자 토론회…업계 소통·상생 강화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26일 서울사무소에서 한국제약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제약업계 실무자들과의 토론회를 진행했다.이번 토론회에서 심평원은 올해 약제관리실 업무추진계획에 대한 소개와 이해를 구하는 한편, 제약업계가 생각하는 약가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청취하는 등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심평원은 ▲실거래가제도 개선과 급여목록정비 추진사항 ▲신약의 적정가치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안에 대한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 ▲허가초과 항암요법의 급여확대에 대한 추진경과와 호흡기계 약제 허가사항에 대한 전산심사 실시계획 등 약제관련 주요 업무내용을 제약업계와 공유했다.한편 한국제약협회는 국내 신약 약가우대 방안을 제안했다.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위험분담제도와 관련한 제약업계의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조정숙 약제관리실장은 "각 협회별 의견수렴과 소통의 장이 필요하며 앞으로 선별등재제도 시행 10년 간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향후 산업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가면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검토해 수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6-05-27 18:11:34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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