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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콕시아에 후발주자 몰려…국내 10개사 심판청구MSD MSD의 COX-2 억제 계열 소염진통제 '알콕시아(에토리콕시브)'를 국내 후발주자들이 정조준하고 있다.알콕시아는 올해 10월 물질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후발주자들이 조성물특허만 넘어서면 PMS 만료 시점인 내년 12월 22일 이후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알콕시아 조성물특허 회피를 위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 청구를 국내 10개사가 제기했다.이 특허는 2023년 8월 15일 종료 예정인데, 지난 22일 테라젠이텍스, 구주제약, 하나제약이 첫 심판청구를 제기한 데 이어 국내 후발주자들의 특허도전이 이어지고 있다.첫 심판청구 이후 한국휴텍스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아주약품, 대우제약, 보령제약, 알리코제약, 이연제약이 심판을 청구했다.공동생동 제한 제도를 의식한 듯 같은날 4개 이하 제약사들이 청구를 진행했다. 이는 1곳의 수탁사와 3개 위탁사만 허용하는 1+3 공동생동 제한 정책이 내년 시행될 예정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알콕시아는 지난 2015년 5월 급여 출시됐다. COX-2 억제 계열 소염진통제의 신약으로, 기존 쎄레브렉스의 경쟁자로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쎄레브렉스와 쎄레브렉스 제네릭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은 47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소폭 상승했다. 반면 경쟁자인 쎄레브렉스는 368억원으로, 알콕시아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여기에 쎄레브렉스 제네릭만 111개에 달해 신약인 알콕시아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예상보다 적다는 게 현장의 분위기다.그럼에도 국내 후발주자들이 몰리는 것은 물질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다 공동생동 제한으로 위탁사 모집도 어려워질 전망이어서 서둘러 퍼스트제네릭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알콕시아는 국내에서 골관절염(퇴행관절염)의 증상이나 징후의 완화에 사용되며, 개개 환자의 전반적인 위험성을 평가하는 조건으로 허가돼 있다.2019-03-11 12:25:59이탁순 -
파킨슨치료 국산 로피니롤 서방제제...5개사 불꽃경쟁GSK의 로피니롤 서방제제 오리지널 특발성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되는 '로피니롤염산염 서방제제'를 국내 5개사가 허가를 받았다.이들이 오리지널약물인 GSK의 '리큅피디'를 얼마나 따라잡을지 주목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명인제약, 고려제약, 현대약품, 한국파마, 대웅바이오 등 5개사의 '로피니롤염산염 서방제제'의 시판승인을 허가했다.로피니롤 서방제제는 약효 지속기간을 늘려 1일 3회 투여하는 속효성 제제보다 1일 1회 투여로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오리지널약물은 GSK의 리큅피디. 속효성 제제는 리큅으로,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리큅피디는 41억원, 리큅은 37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려제약과 한국파마는 지난 2017년부터 로피니롤 서방제제 후발의약품 개발에 착수, 작년에는 리큅피디 제제특허를 회피(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 청구성립)하는데 성공했다.지난해 8월 5개사가 허가신청을 냈고, 이번에 동시에 품목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5개사 모두 최근 CNS(중추신경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이번 리큅피디 퍼스트제네릭으로 높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고려제약은 로피니롤 속효제제 '로피맥스'로 10억원 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 4개사 생산처로 수탁매출도 올릴 수 있어 외형 플러스 효과가 기대된다.국산 로피니롤염산염 서방제제는 특별한 견제장치가 작동되지 않는다면 6월 국내 시장에 출시가 예상된다.2019-03-11 06:20:05이탁순 -
'허가와 임상실패'...J&J-엘러간, 우울증 신약개발 희비새로운 기전의 우울증 신약개발 경쟁을 펼쳐온 빅파마 2곳의 희비가 엇갈렸다. 존슨앤드존슨(J&J)의 '스프라바토'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지만, 엘러간의 '라파스티넬'은 3상임상 3건 모두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얀센 '스프라바토' FDA 허가...30년만에 등장한 우울증 신약J&J의 계열사인 얀센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강분무형 항우울제 '스프라바토(에스케타민)'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스프라바토는 2가지 이상 약물요법을 시도했음에도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에게 경구용 항우울제와 병용투여하는 약물이다. 우울증 정도에 따라 주 1회 또는 2주 1회 투여된다.스프라바토는 NMDA(N-methyl-D-aspartate) 수용체 길항제로, 우울증 환자의 신경전달에 관여하는 글루타메이트(glutame) 작용을 조절해 항우울작용을 나타낸다.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양을 조절해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선택적세로토닌항우울제(SSRI)와는 전혀 다른 기전이다.업계에선 1987년 허가된 ' 푸로작' 이후 30여년만의 새로운 기전 항우울제 등장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전체 우울증 환자의 3분의 1가량은 기존 항우울제 복용으로 충분한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수주~수개월동안 복용해야만 하던 기존 약물과 달리, 투약 후 몇시간 이내 증상개선 효과를 보일 만큼 작용시간이 빨라 차별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처방수요는 전체 우울증 치료시장의 약 30%로 추산된다.단, 부작용과 비싼 가격은 시장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FDA는 진정 또는 사고력 해리(dissociation), 오‧남용, 자살충동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제품 라벨에 삽입했다. 또한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물을 흡입하고, 최소 2시간 동안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아직 최종가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투자전문매체 밴티지(Vantage)는 "스프라바토의 비용이 1회 투여에 590~885달러(약 67만~100만원)로 책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엘러간 '라파스티넬' 핵심임상 불발...경영전략 불만 속출반면 엘러간은 야심차게 추진해온 우울증 개발 프로젝트가 시장진입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엘러간은 6일(현지시각) 주요우울장애(MDD) 환자의 보조요법제로 개발 중인 '라파스티넬(rapastinel)'의 3상임상 3건의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내약성과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차와 이차 유효성평가변수 모두 위약 대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우울증 환자의 재발 예방효과를 평가 중인 추가 임상 역시 목표달성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고 소개했다.엘러간이 당장 라파스티넬 개발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 측은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단독요법과 자살예방 효과 등 라파스티넬의 또다른 임상 데이터를 확인한 다음, 프로그램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의 세부 결과는 다가오는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엘러간은 2015년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나우렉스(Naurex)를 인수하면서 NMDA 수용체 길항제 라파스티넬을 확보했다. 당시 인수대가로 현금 5억6000만달러(약 6364억원)를 지불한 바 있다.엘러간이 개발 중인 R&D 파이프라인 엘러간이 불과 하루차이로 J&J과 동일한 계열의 항우울제 임상 실패소식을 전하자 주식시장은 크게 동요했다. 일각에선 보톡스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평가받는 '주보(나보타의 미국상품명)' 출시가 임박한 데다, 핵심 파이프라인마저 개발중단 위기에 처하면서 경영진의 입지가 한층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항우울제 임상 실패를 계기로 주주들의 불만이 한층 높아졌다. 자살예방, 단일요법 임상결과도 그다지 희망적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CEO 직책을 겸하고 있는 브렌트 선더스(Brent Saunders) 회장이 CEO 자리를 넘기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2019-03-11 06:15:30안경진 -
현대약품, 파킨슨병치료 '로피니롤' 서방제제 허가현대약품이 국내사로는 처음으로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되는 '로피니롤염산염' 서방제제를 허가받았다.CNS(중추신경계)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현대약품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현대로피니롤서방정4밀리그램'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다.이 약은 1일 1회 투여로 기존 1일 3회 투여하는 속효성 제제보다 복용 편의성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국내 후발의약품 가운데는 최초로 허가받았다. 오리지널 제제는 GSK의 리큅피디정이다. 리큅피디는 작년 41억원(기준 아이큐비아)의 판매액을 올렸는데, 속효성 제제인 리큅(37억원)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시장 경쟁력을 입증하자 국내사들은 2017년부터 후발의약품 개발에 나섰다.일단 출시 장애물인 제제특허(발명명:친수성/친유성 중합체 매트릭스 용량적 제제, 2021년 5월 1일 만료예정)를 회피하기 위해 특허심판(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을 제기했고, 고려제약과 한국파마가 청구 성립 심결을 받아 목적을 달성했다.GSK의 로피니롤 서방제제 이번에 허가받은 현대로피니롤서방정4밀리그램도 고려제약이 생산하는 약물이다. 이에 앞으로 위탁생산 업체의 품목허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약품은 작년 CNS사업본부를 발족하고, CNS 약물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작년에는 치매치료제 타미린서방정과 우울증치료제 멀타핀정이 각각 35억원과 34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CNS 사업의 성장세를 이끌었다.이번에 파킨슨병치료제 로피니롤 서방제제와 더불어 리사길린 성분의 신제품도 연내 발매할 예정이어서 현대의 CNS 사업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2019-03-09 06:21:34이탁순 -
한국프라임, 프로맥 특허 첫 회피…퍼스트제네릭 시동프로맥한국프라임제약이 위점막보호제 프로맥(폴라프레징크·SK케미칼) 특허를 회피하는데 성공하면서 퍼스트제네릭을 출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8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 7일 한국프라임제약이 프로맥 제제특허(폴라프레징크를 함유하는 안정한 정제 제형, 2033년 10월 28일 만료)에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청구성립 심결을 내렸다.프라임이 개발하고 있는 유사 제제가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프라임은 지난해 8월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승인을 받고 프로맥 제네릭 개발을 진행 중이다.프로맥 특허를 회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특허는 SK케미칼이 일본에서 도입한 프로맥과립을 정제로 개발하면서 등록했다.하나제약이 프라임보다 앞서 특허회피를 위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임 심판을 청구했는데, 심결은 프라임 쪽에서 먼저 나왔다.특허를 회피했지만, 제네릭 개발도 쉽지 않아 품목허가가 시장 발매의 관건으로 보인다. 프로맥의 주성분인 폴라프레징크의 함유된 아연은 인체 내 존재하는 내인성 물질이다보니 생동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여태껏 프로맥 제네릭을 허가받은 사례가 없다.SK케미칼이 지난 2006년 일본 제리아 신약공업주식회사로부터 도입한 프로맥은 2013년 과립에서 정제품목으로 개발되면서 소화기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판매액은 75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상승했다. 과연 프라임이 제네릭약물로 첫 스타트를 끊을지 주목된다.2019-03-08 12:13:37이탁순 -
허특 경험 한국, 美 1st 제네릭시장 진출 역량 '충분'김광범 전 특약회장"허가특허연계제도로 예방주사를 맞은 한국 제약기업이 미국의 퍼스트제네릭 시장을 진출하는 데 유리하다"김광범 전 특약회장은 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미국 퍼스트 제네릭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제네릭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그는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 개발 경험이 풍부한데다 최근 허가특허연계제도 도입으로 특허소송도 많이 진행해봐서 미국 진출도 해볼만한다고 강조했다.미국 퍼스트제네릭 제도는 국내와 비슷하다. 지난 2015년 도입된 허가특허연계제도가 미국의 해치왁스만 제도를 일부 차용했기 때문이다.미국은 특허도전에 성공한 퍼스트제네릭사에 180일의 독점권을 부여하는데, 국내에서는 이보다 더 긴 9개월의 독점기간을 준다는 점이 약간 다르다.독점기간이 짧다곤 하지만, 시장규모가 국내보다 훨씬 크고, 사보험 체제로 제네릭약물에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에 180일의 독점권을 획득한 퍼스트제네릭은 그만큼 높은 이윤을 취할 수 있다.김 전 회장은 우리나라 기업이 3년에서 3년6개월 동안 60억원에서 110억원의 금액을 투자한다면 특허도전 퍼스트제네릭이 미국 FDA에 ANDA paragraph IV 절차를 통해 허가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만약 FDA 승인 이후 홀로 1st 제네릭으로 시판됐다면 1조원의 시장에서 원가와 투자비를 빼고 2000억원을 회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테바의 경우 고혈압제제 로잘탄 퍼스트제네릭으로 180일 독점기간동안 31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데이터가 있다"며 "원료생산은 해외CMO를 활용하고, 미국 로펌과 CRO와 CSO와 손잡는다면 국내 제약사도 미국 퍼스트제네릭 시장 진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기한에 맞춰 해내는 한국인이이야말로 미국 퍼스트제네릭 시장 진출에 걸맞는 DNA를 가졌다"며 "인도나 이스라엘 회사도 성공했는데,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도전을 주문했다.2019-03-06 16:50:59이탁순 -
최초 CAR-T 약물 '킴리아', 국내시장 상용화 임박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CAR-T 항암제의 한국 상용화 움직임이 시작됐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최초의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s) 세포 유전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킴리아의 적응증은 '25세 이하 환자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금성림프종'과 '성인인 두가지 이상의 전신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다.이에 따라 노바티스는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인 ELIANA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류 준비를 진행, 일본에 이어 조만간 국내에 신약품목허가신청서(NDA, New Drug Application)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킴리아는 지난 2017년 8월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상용화됐으며 유럽에서 2018년 승인됐다. 이후 지난달 일본에서도 허가 결정이 떨어졌고 이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상용화 작업이 진행되게 됐다.다만 CAR-T는 역시 가격이 문제다. 이 약물은 1회 투약비용이 5억원 가량으로 국내 시판승인이 이뤄지더라도, 보험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험난한 여정이 펼쳐질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킴리아는 1회로 투약이 완료되는 약이다.실제 아직까지 의약품 등재가 네거티브리스트를 통해 이뤄지는 일본 역시 킴리아 허가 결정까지 투약비용을 놓고 갑론을박이 지속됐다.일본의 경우 환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치료 비용 부담 비율이 달라지지만, 나머지는 국민보험재정에서 충당된다. 이에 일본 내 전문가들은 CAR-T 약물 허가 이후 재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한편 킴리아는 ELIANA 연구의 중간 평가에서 투여 환자의 81%가 완전관해(60%) 또는 불완전한 혈액학적 복구를 동반한 완전관해(21%)에 도달했다. 이들 환자의 1년 생존율은 76%, 50%는 치료 12개월 후에도 재발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킴리아와 같은 CAR-T 신약은 암환자의 T세포를 추출한 뒤, 암세포에 특이적인 키메릭수용체(CAR)를 발현시키고, 환자에게 재주입하는 기술이다. 정상세포의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치료효과는 극대화해 '차세대 암치료제'로 불린다.2019-03-05 12:23:40어윤호 -
한독, 첫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 국내 판매 계약한독(회장 김영진)은 지난달 20일 아미커스 테라퓨틱스(Amicus Therapeutics)와 파브리병 치료제 '갈라폴드'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에 한독이 국내 도입하는 '갈라폴드(주성분: 미갈라스타트)'는 순응 변이(amenable mutation)를 가진 파브리병 확진 환자에 사용 가능한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이다.현재 미국과 유럽연합, 스위스,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일본에서 판매 중이다. 갈라폴드는 국내에서 긴급도입이 필요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2017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3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게 됐다.파브리병은 알파 갈락토시다제 A(alpha-galactosidase A)라는 효소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이 효소가 부족하면 다른 당지질들의 축적을 유발해 신체 내 다양한 세포의 기능 저하를 초래해 심혈관질환, 뇌졸중, 신부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김영진 한독 회장은 "파브리병 치료에 있어 15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치료옵션이자 혁신적인 신약 갈라폴드를 국내에 도입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 갈라폴드를 통해 앞으로 파브리병 환자의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미커스 테라퓨틱스는 미국에 글로벌 본사와 영국에 국제 본부를 둔 환자 중심의 글로벌 바이오텍 회사이다. 희귀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우수한 신약 발굴 및 개발,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2019-03-05 09:41:38이탁순 -
삼성바이오, 온트루잔트 대용량 제품 EU 판매승인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는 5일 유럽 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으로부터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420mg 용량에 대한 판매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온트루잔트는 2017년 11월 오리지널 의약품 허셉틴과 동일한 150mg 용량으로 유럽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으며 2018년 3월 제품이 출시된 바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의약품 투여 용법 및 용량에 따른 제품의 수요와 환자의 니즈(needs)가 다양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난 2018년 11월 EMA에 대용량인 420mg 제품의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회사 관계자는 "유럽 지역에서는 트라스투주맙 제품의 150mg 및 420mg의 처방 니즈가 동시에 존재하므로, 420mg의 판매허가가 승인된다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환자들에게 다양하고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 내10개국 이상 지역에 온트루잔트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각종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작년 9월 프랑스 병원 연합체 입찰기관 4곳에서 총 1270만 유로(약 16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수주했고, 그 중 수주 규모가 가장 큰 Uni-HA 에서의 발주 건은 최근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는 설명이다.또한 덴마크 공식 입찰기관 AMGROS에서 발주한 국가 전체 입찰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총 2억2700만 파운드(약 330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입찰 시장에서 타 사 제품들과 함께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2019-03-05 09:30:11이탁순 -
하나제약, 테바에 도전장...통증치료제 특허회피 착수한독테바의 미국에서 특허도전을 통해 제네릭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테바가 국내에서는 역으로 후발주자에 의해 특허 방어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국내에서는 제네릭이 아닌 신약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다.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지난달 26일 한독테바가 판매하고 있는 암환자 통증치료제 '펜토라박칼정(펜타닐시트르산염)' 제제특허 2건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은 자사 제품이 오리지널약물 특허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받기 위해 후발주자가 특허심판원에 청구해 진행된다. 즉 특허회피를 위한 절차다.하나제약은 지난해 11월 펜토라박칼정과 성분과 제형이 같은 '펜타닐박칼정'을 국내 도입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독일 헬름AG사의 제품으로, 하나제약은 7년간 국내 독점 판권을 따내기 위해 계약금 5만유로를 지급했다.하나제약은 국내에서 임상시험 및 허가절차를 진행한뒤 2020년 또는 2021년 퍼스트제네릭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제약은 개발 단계 성공마다 마일스톤 15만 유로를 헬름AG사에 순차적으로 지급해야 한다.이번 특허심판은 펜타닐박칼정을 출시하기 위해 특허 허들을 넘기 위한 목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펜토라박칼정은 국내에 2건의 제제특허를 등록하고 있는데, 2024년 12월 30일까지 보호받는다. 특허권자는 세팔론. 테바가 지난 2011년 68억달러에 인수한 회사다.펜토라박칼정은 한독테바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약물이기도 하다. 아이큐비아 기준 2018년 판매액은 68억원으로 전년대비 15.2% 상승했다.펜타닐 성분의 암환자 통증치료제는 주로 패치제가 주로 처방되고 있는데, 경구제는 패치제보다 더 빠른 진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사용량이 늘고 있다.펜토라박칼정은 약을 입에 넣고 뺨 안쪽에서 녹여 구강 점막으로 흡수하는 약물로, 한국메나리니의 '앱스트랄설하정'과 함께 경구용 시장을 이끌고 있다.한편 한독테바는 국내 제약사인 한독과 글로벌 테바가 공동 투자해 지난 2013년 10월 출범했다. 국내 진출 전까지 대형 제네릭사로 이름을 알리며 토종 제네릭사들을 떨게 만들었지만, 제네릭 경쟁이 심한 국내 환경에 따라 제네릭약물보다는 신약 마케팅에 더 주력하고 있다.이번에 심판청구를 제기한 하나제약도 국내 마약성 진통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2019-03-05 06:27:04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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