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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디지털 시대 생존, 약사는 무엇을 해야 할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간적 연결과 기술의 조화는 가장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더불어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은 중요한 필수 요소가 될 것이고, 디지털 시대에는 더욱더 빛을 발휘할 것이다.디지털 시대 약국의 업무를 새롭게 상상해 보라. 반복적 업무수행, 대용량 데이터 분석 및 단순반복적인 문제해결은 AI 등의 기계가 훨씬 더 잘할 것이고, 소통, 공감, 판단력이 필요한 업무, 즉 애매모호한 정보처리나 불만족 고객응대, 어려운 사례 해결을 위한 판단력을 발휘하는 것은 인간이 훨씬 더 잘할 것이다.즉, 기계가 잘 하는 일은 기계에게 내어 주고, 고객 상담이나 불만처리 등 복잡한 상담처리에 약사가 집중함으로써 고객만족도나 신뢰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개인이나 가족의 약력관리 등을 통해 최고의 건강관리컨설턴트가 돼야 할 것이다.IBM의 인공지능슈퍼컴퓨터 “왓슨(Watson)”이 각종 질환의 진단을 의사보다 정확히 할 때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창업자인 비노드 코슬라는 2012년도에 “Technology will replace 80% of doctors in future” 란 report를 발표하여 전 세계를 들썩이게 했다. 그러나 8년이 지난 지금 과연 의사들이 줄었는가? 아니다. 2012년 당시 그가 “의사의 역할 중 많은 부분이 기술로 대체된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좀 더 정확했을 것 같다.즉, 왓슨의 기능은 환자의 진료기록과 의료데이타를 바탕으로 진단의 정확성과 치료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결국 의사는 왓슨의 도움과 함께 환자와의 소통을 통하여 환경이나 금전적 여건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아내고 있다.뿐만 아니라 5년 전만 하더라도 “약사”라는 직업은 향후 20년 내에 없어질 직업 순위를 꼽으면 언제나 상위에 올라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없어질 직원 상위 순위에 약사라는 직업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이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기술의 진보만큼 인간적인 요소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고 디지털화가 되어도 인간의 감성지능이나 소통, 공감, 판단력은 더욱 필요할 것이라는 뜻이다.폴 도허티, 제임스 윌슨의 저서 “휴먼+머신(AI 시대의 업무를 새롭게 상상하다)”에서는 휴먼과 머신의 공생관계를 위해 비즈니스 대전환의 세번째 물결(The Third wave of business transformation)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계는 세상을 점령하지 않고 일터에서 인간을 필요 없는 존재로 전락시키지 않는다.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대전환을 맞이하는 오늘날 AI 시스템은 인간을 전체 대체하기 보다는 인간의 스킬을 강화하고 인간과 협업하여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생산성을 내고 있다”고 서술돼 있다. 이를 약사라는 직업에 적용하면, 현재 약국에서 행해지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 수행이나 대용량 데이터 분석과 같은 일은 AI 등 기계에게 맡기고 불만족 고객응대 등 복잡한 상담 처리 등을 약사들이 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약사 직능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미 미국 등 외국에서는 로봇이 약을 조제하는 것은 일상이라고 하는데, 약사의 역할이었던 조제를 로봇이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조제로봇이 처방전에 따라 정확하고 신속하게 약을 조제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처방전을 내고 약을 받는 대기시간이 획기적으로 줄 것이다. 조제로봇으로 인해 약사들의 복약지도 시간은 이전에 비해 늘어나서 약사들이 약효, 부작용, 약물 간 상호작용, 복용법 등에 관해 환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조제로봇의 도입으로 약사는 더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되었고, 고객에게도 편의를 제공하게 되었다.미래 약국의 생존 전략으로, 첫째 약사의 역할 확장이다. 지금까지 행해오던 단순 조제, 단순 복약지도 등은 기계에 맡기고 약사는 환자 약력을 profile화하여 건강을 관리해주고, 나아가 생활습관병이나 건강상담 등 건강에 관련한 총체적인 케어를 해줄 수 있는 건강컨설턴트가 되어야 한다.둘째, 약사의 역량 강화이다. 단순히 의약품 등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고객과의 소통과 공감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다행이 현재 지역약사들은 고객과의 대면을 통해 업무처리를 하고 있다. 이는 고객과 소통, 공감 능력을 키우는데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다가온 디지털 시대를 대비해 고객과 연결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소통(communication)의 툴을 통해 단골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기회라는 이야기이다.약사들이 생존하고 더욱 신뢰받는 전문가로 남기 위해 아래 세가지를 제안한다.첫째, 고객과 연결(Network)과 소통(Communication)을 위해 디지털을 활용한 스마트약국을 만들어야 한다. 즉, 내 약국만의 고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Platform)을 가지는 등 디지털을 적극 활용하는 실행자가 됐으면 한다.둘째, IT 기술을 활용하여 비용을 줄이고 고객 편의를 확대하며 약사의 전문적인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약사의 역할을 키워야 한다.셋째, IT 기술 활용으로 약국 업무의 효율화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 기계가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디지털화 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결론적으로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고객의 건강을 위해 약국이 디지털의 중심이 돼야한다는 이야기다. 현재 약국의 경쟁력은 고객과 직접 대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여 앞으로 스마트약국에서도 고객들과 소통하고 공감 할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할 것이다.향후 어떤 정책이 결정되어도 변화라는 소용돌이를 피해 가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미래는 “예측” 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부터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고 외부 관찰자 입장에서 적극적인 수행자, 실행자로 변화하여 미래 건강컨설턴트로 약사들이 주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박정관 대표 이력 박정관 대표는 영남대학교 약대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을 거쳐 경성대학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부터 2000년까지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했으며, 2000년 국내 최초로 조제전문약국체인 ㈜위드팜을 창립해 경영자의 길로 뛰어들었다. 2012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위드팜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디지털 환경 도입을 통한 미래 약국을 선도하고자 2017년 ㈜DRxSolution을 창립하여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2021-01-05 09:19:10데일리팜 -
[기고] 임대차 끝나도 약국 권리금 회수 기회있다2018년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임대차 보증금액과 관계없이 2018년 10월 16일 이후 체결하거나 갱신된 약국 임대차에 대해선 최초 임대차 계약기간으로부터 10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임대인에게 계약갱신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또한 최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에 따라 2020년 9월 29일 부터 2021년 3월 28일 까지 연체된 약국 차임에 대해선 임대차 계약갱신 및 차임연체와 해지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됐다.무엇보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개정에 따라 임차인 권리금 등에 대한 보장이 강화되면서 권리금 분쟁이 증가했다.하급심에서는 ①임대차기간이 5년을 초과해 임차인이 계약 갱신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경우에도 임대인이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의무를 부담하는지 여부 ②임대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임차인이 주선할 신규 임차인이 되려는 자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없음을 확정적으로 표시한 경우, 임차인이 실제로 신규 임차인을 주선하지 않았더라도 임대인에게 권리금 회수기회를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 ③임대차계약 종료에 따른 임차인의 임차목적물 반환의무와 임대인의 권리금 회수 방해로 인한 손해배상의무가 동시이행 관계에 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됐다.이에 대법원은 ①항과 관련해선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제10조의4의 문언과 내용, 입법 취지에 비추어 보면 상가임대차법 제10조 제2항에 따라 최초의 임대차기간을 포함한 전체 임대차기간이 5년을 초과해 임차인이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경우에도 임대인은 같은 법 제10조의4 제1항에 따른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의무를 부담한다고 보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대법원 2019. 5. 16. 선고 2017다225312,225329 판결 참조)또 ②항과 관련해선 ‘원칙적으로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권리금 회수 방해로 인한 손해배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임차인이 신규임차인이 되려는 자를 주선했어야 하지만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임차인이 주선한 신규 임차인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정적으로 표시했다면 이러한 경우에까지 임차인에게 신규임차인을 주선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불필요한 행위를 강요하는 결과가 돼 부당하므로, 임차인은 같은 조 제3항에 따라 임대인에게 권리금 회수 방해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대법원 2019. 7. 4. 선고 2018다284226 판결 참조)③항과 관련해서는 ‘임차인의 임차목적물 반환의무는 임대차 계약의 종료에 의해 발생하나, 임대인의 권리금 회수 방해로 인한 손해배상의무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서 정한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의무 위반을 원인으로 하고 있으므로 양 채무는 동일한 법률요건이 아닌 별개의 원인에 기해 발생한 것일 뿐 아니라 공평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그 사이에 이행상 견련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2019. 7. 10. 선고 2018다242727 판결 참조)즉,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약국 임차인은 최초의 임대차기간을 포함한 전체 임대차기간이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 계약 갱신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경우에도 권리금 회수기회를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또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갱신 거절의 의사를 확정적으로 표시하는 경우, 약국 임차인이 실제 임차인을 주선하지 않았더라도 권리금 회수기회 방해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다만,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 권리금 회수기회 방해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은 임대차가 종료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행사하지 아니하면 시효로 완성으로 소멸돼 청구할 수 없다는 점과(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제10조의4제4항), 임대차보증금과 달리 권리금 회수기회 방해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은 임대차 목적물 반환의무와 동시이행관계에 있지 않아 임대인의 약국상가 인도청구에 직접적인 항변으로 주장할 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2021-01-04 18:55:41조성환 변호사 -
[기고] 사회약료서비스는 미래 약사직능의 길미래는 무엇일까? 미래는 땅위의 길과 같다고 생각한다. 원래 땅에 길은 없었지만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처럼, 미래 약사직능의 길 역시 우리 약사가 함께 만들어 가면 새로운 일자리와 일거리가 만들 수 있다고 본다.2019년 경기도약사회는 ‘경기도사회약료서비스지원조례’를 제정해 사회약료서비스의 필요성과 용어 정의를 법적으로 만들어 놓았다.사회약료서비스란 사회적으로 의약품 돌봄과 관리가 필요한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약물문제를 파악해 약력관리와 복약지도 및 건강증진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사서비스를 말하며, 이를 제도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법률로 근거를 마련해 놓은 것이다.약국 안에서 약료서비스가 복약지도라면, 약국 밖 약료서비스 즉 방문약료나 의약품안전사용교육 등을 사회약료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지난 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지자체가 약사회와 공동으로 시행하던 방문약료서비스가 축소되거나 중단되었다.경기도약사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재가방문이 쉽지 않아 요양원 시설방문을 통해 처방전 간 상호작용을 평가해 작성한 medication profile이 나름 소정의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시설 1개소와 약사를 1대1로 매칭해 시설 어르신들의 처방전 검토와 약료평가를 서면이나 전화로 상담해주는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비대면 방문약료서비스를 지속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지난달 신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했다. 권덕철장관의 취임사를 보면 혁신적포용국가 달성에 역점을 두며 이를 위해 5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이중 소득, 돌봄안전망강화와 디지털보건복지역량강화에서 약사직능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것 같다.우선 돌봄안전망에서 방문약료의 국가사업화와 건강보험 수가화와 방문건강관리사업에서 약사참여, 디지털보건복지역량강화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문약료(온라인 약력관리, 복약지도)시스템구축과 수가신설을 추진해 볼 수 있다.현재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지자체 방문약료사업에서 약사들이 하는 주요 역할은 1.복용하는 의약품의 유효기간확인 및 폐의약품 정리 2.약 보관법 및 흩어져 있는 약들을 복용하기 쉽고 알기 쉽게 증상별 약 정리 3.동일효능군약물 중복검증 및 정리 4.복약이행도 및 순응도 개선 5.부작용 발견 및 개선 등이고 이런 행위로 복지부나 공단, 지자체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경우 2000년 4월에 개호보험을 실시했고, 우리와 달리 각 사업주체 별로 지원금을 보조해 주는 것이 아니라, 국가건강보험 수가에서 ▲재택의료서비스 ▲스마트진료서비스 ▲야간휴일 왕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재택의료서비스는 지역단위에 ‘지역포괄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역포괄지원센터의 케어매니저, 사회복지사, 간호사가 개개인의 상태와 욕구를 파악하여 케어매니지먼트 계획을 수립하고, 케어매니저가 요양기관에 재택의료를 의뢰할 경우, 요양기관은 환자 자택 방문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의 범위는 진료·간호·재활·복약상담·영양상담 등 다양하나 서비스 대상자는 통원치료가 어려운 환자와 노인, 말기환자가 대상이고, 방문 복약상담은 월 4회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수가는 방문 건당 6만5000원이다.일본의 재택의료서비스에서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처방약 전달'이다. 이때 약사는 단순히 처방약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약상담·복약지도·약물관리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주고 있다.스마트진료서비스는 재택의료서비스의 개념에 원격의료가 더해진 형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앱과 연동된 혈압계·체온계 등 일상의 건강상태 정보를 바탕으로 스마트 진료를 화상으로 실시하면, 마찬가지로 의사가 처방하고 약사는 처방약을 배송한다.우리나라도 일본의 개호보험과 같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을 2008년 4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 방문간호만 수가화 돼있고, 방문진료나 방문약료는 수가화가 돼 있지 않고 있다.또 하나 아쉬운 점은 저출산, 초고령화사회로 다제약물 복용자 증가, 거동불편, 인지기능저하, 빈곤독거노인 증가와,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돌봄 욕구증가, 요양, 생활지원등 복합화 다양화된 서비스요구 증가로 보건복지 환경의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에서 이중 약물관리의 중요한 자원인 약사 활용 정책이 없다는 현실이다.대표적으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준 정부기관으로 보건의료정책을 수립하고 사업모형을 개발해 보건복지부나 지자체가 정책을 집행할 수 있도록 지도 감독하는 기관이다.현재 하고 있는 사업은 전국 75개 시군구지역의 2560개 의원에서 약 20여만 명의 만성질환자를 관리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과 건강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에게 모바일 앱(APP)을 통해 보건소 전문가(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가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IoT와 AI를 활용한 방문건강관리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현재 코로나19로 24개 보건소에서 한정적으로 시행하는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우선 어르신들의 건강 수준을 파악하고 어르신에게 필요한 건강측정기기인 혈압계, 혈당계, 스마트밴드(활동량계), 체중계, AI생활스피커 등 5종을 제공하고, 매일 건강상태를 스스로 측정할 수 있도록 사용 방법을 안내한다. 어르신은 제공받은 건강측정기기를 통해 평소 혈압․혈당수치 등을 측정하고, 보건소 담당자는 어르신이 측정한 건강정보를 업무시스템을 통해 확인하고, 전화 및 핸드폰 앱을 통해 상시적 상담을 수행하고 있다.정말 아쉬운 점은 만성질환자의 방문건강관리사업에서 아직까지 약물관리의 중요한 자원인 약사를 활용하지 않는 정책과 코로나19 재난시기에 비대면 방문건강관리에서 전화상담이나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약사의 영상 복약지도나 복약순응도 점검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내가먹는약한눈에’ 서비스를 연동한 중복약 검토 등 환자의 고도화 된 서비스가 없다는 사실이다.신임 권덕철 보건복지장관이 소득, 돌봄안전망강화와 디지털보건복지역량강화를 정책목표로 결정했다면 만성질환 방문건강관리사업에서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는 포함하고 약물관리의 주체인 약사를 배제한 정책은 수정돼야 한다. 코로나19로 대면 방문약료사업이나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이 중단 된 현실에서 혹시나 올해 코로나19가 종식 되더라도 약사들도 비대면 방문건강관리사업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지원 등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새해엔 새로운 사회약료서비스로 국민을 위한 사회돌봄안전망에서 새로운 약사의 일거리와 일자리가 창출되기를 소망한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프로필 현 경기도약사회장 현 대한약사회 부회장 전 대한약사회 보험위원장 전 대한약사회 홍보위원장 전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사무총장 전 의왕시약사회장2021-01-03 18:56:26박영달 경기약사회장 -
[기고] 디지털을 이용한 헬스케어 국내 사례는국내는 처방전과 약국 서비스 위주로 디지털 활용 사례를 알아보겠다.올해 2월 코로나 확산으로 우리나라도 만성질환자나 가벼운 감기 같은 경증 환자에 한해 전화진료 및 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은 재빨리 솔루션을 제공해서 원격진료 실효성 검증에 나섰다.맞춤형 의사 추천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트업 ‘메디히어’는 미국용으로 준비하던 원격진료와 처방 서비스를 국내에서 한시 운영하기로 하고 참여 의사와 병원을 모집했다.메디히어의 원격진료는 앱을 통해 화상으로 진행되는데, 환자는 회원 가입을 마치고 의사가 설정한 진료 가능 시간대를 확인해 예약 후 원격진료실에 입장한다. 처방전은 직접 지정한 약국에서 팩스로 받거나 앱 진료 내역, 의사와의 1:1 채팅방을 통해 받을 수 있다고 한다.최근 레몬헬스케어는 알림톡 기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실손보험금 간편청구 및 AI 감성대화 보이스봇 ‘마음e’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처방전을 찍으면, 질병, 약, 병원 정보를 자동으로 담아준다는 ‘파프리카 케어’도 있다.처방전이나 약봉투를 찍으면 정보가 자동으로 앱 안에 저장되고, 조제된 약의 상호작용, 부작용, 속보, 상호작용 등을 알려주고, 복용기간을 체크해 주기도 한다고 한다. 복약알림, 가족 처방내역도 함께 등록해서 관리할 수 있다고 한다. 단, 파프리카케어는 약국기반이 아닌, 100%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필자가 2017년도에 설립한 (주)DRxSolution에서도 2018년 12월에 고객과의 디지털 소통을 위한 약국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내손안의약국’ 앱 1.0 버전을 출시했으며, 올해 11월에는 2.0 버전을 내놓았다. 내손안의약국’ 앱은 약국중심의 건강관리서비스라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단골약국을 지정하고, 단골약사와의 상담, 조제내역 관리 등을 주요 서비스로 하고 있고, 특징은 단골약사가 복약지도의 일환으로 설정해 주는 복약알림과 건강비서인 ‘파미’가 있다는 점이다.‘내손안의약국’은 약국이 약을 조제하고 파는 곳이라는 사용자 경험을 넘어서 건강관리의 지역적 메카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이를 건강비서 ‘파미’를 통해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박정관 대표 이력 박정관 대표는 영남대학교 약대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을 거쳐 경성대학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부터 2000년까지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했으며, 2000년 국내 최초로 조제전문약국체인 ㈜위드팜을 창립해 경영자의 길로 뛰어들었다. 2012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위드팜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디지털 환경 도입을 통한 미래 약국을 선도하고자 2017년 ㈜DRxSolution을 창립하여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2020-12-29 09:52:25박정관 대표 -
[기고] 진화하는 해외 디지털 헬스케어, 국내 약국은?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보자. 인구 대비 의료진의 숫자가 부족하고 지역별 의료 수준 격차가 큰 중국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원격의료를 육성하고 있다.2019년 12월 1일부터는 온라인 헬스케어 플랫폼에서 처방약 판매도 조건부로 허용하고 각종 규제들도 완화시키는 등 원격의료의 진입장벽을 낮추었다.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알리헬스’는 원격진료부터 의약품 배송까지 한 번에 가능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알리바바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병원은 진료만 하고, 나머지는 모두 알리바바가 한다.즉, 병원은 환자의 진료만 담당하고, 환자 관리와 운영, 의약품 전달 등의 관리 업무는 알리바바가 대행하겠다는 것이다.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는 병원 검색, 진료예약을 거쳐 병원 진료실을 안내 받고 의료비는 모바일 결제를 통해 지불한다. 이때 알리바바는 의료보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알리바바는 모바일 처방, 의약품 배달, 전자처방전 발급, 의료비 온라인 지출 등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또 중국에서는 코로나 이후 급부상한 업체가 있다. 바로 징둥젠캉과 핑안굿닥터다. 특히 핑안굿닥터(평안굿닥터, Ping An Good Doctor)는 중국 최대 온라인 원격진료 플랫폼으로 급부상해 매일 65만건 이상의 의료 상담 이뤄지며 코로나 이후 이용자가 10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핑안굿닥터의 AI 의료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말이다. 손 회장은 온라인 원격진료 플랫폼 핑안굿닥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4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한다.핑안굿닥터는 자체 의료진 및 외부 협력병원 등 풍부한 의료 자원을 기반으로 온라인 진료, 자문, 입원 수속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인 ‘1분 무인 진료소’를 내놓았는데, 이는 원격 진료 기술과 3억건 이상의 온라인 의료기록 등을 바탕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이 업체의 ‘AI 닥터’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가 200명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3억건의 진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성됐으며. 2000여 질환에 대해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수만 종의 질병에 대한 환자의 질의에 즉시 답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늦은 밤 갑자기 몸이 아파 휴대폰의 앱을 열고 증상을 얘기하면 Ai 의사가 처방을 내려 주거나 24시간 대기 중인 의사가 바로 연결돼 진료를 시작한다. 이후 의사의 처방을 바탕으로 약이 집으로 배송된다. 먼 미래 상상이 아닌 현실로 되어가고 있다.이웃나라 일본 또한 코로나10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원격진료를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재진에 한해서면 허용되던 일본의 원격진료는, 코로나19에 대한 임시 조치로 4월부터 한시적으로 초진도 인정되었는데, 코로나 종식 후에도 이를 항구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 조건을 연내에 정리할 예정이라고 한다. 박정관 대표 이력 박정관 대표는 영남대학교 약대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을 거쳐 경성대학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부터 2000년까지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했으며, 2000년 국내 최초로 조제전문약국체인 ㈜위드팜을 창립해 경영자의 길로 뛰어들었다. 2012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위드팜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디지털 환경 도입을 통한 미래 약국을 선도하고자 2017년 ㈜DRxSolution을 창립하여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2020-12-23 15:41:12데일리팜 -
[기고] 약국을 강타하는 변화와 혁신의 바람20세기 산업사회는 대량생산 혁명을 통해 “기존 가치를 중시하고 양적 효율성의 극대화”를 이뤄냈다. 21세기 창조사회는 ‘존재하지 않던 새 가치를 창출하고 상시 창조적 혁신을 통해 인류를 진일보 시켰다. 우리는 어느 쪽에 있는가?지금까지 약사나 약국은 안 변할거야! 생존할꺼야!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던 거 같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온 세상을 흔들고 있는 COVID-19(코로나)로 인해, 다시 말해 원격진료(비대면 진료), 전화 복약지도, 처방약 택배(비대면 투약) 때문에 급격한 혼란을 겪고 있으리라 생각된다.이러한 시대 격변과 미래 가치 속에서 과연 미래 약국의 형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약국가에도 지금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이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 것이 손안에” 와 같은 슬로건은 이미 옛말이 되고 있고, 사람, 데이터, 사물을 모두 연결하는 ‘초연결사회’가 성큼 코앞으로 다가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나아가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하나가 되는 세상이 오고 있다.지난 2018년 아마존이 온라인약국 필팩(Pill Pack)을 7억5천300만 달러(약 8천760억원)에 인수하여 온라인약국 사업을 본격화했다.출처- Pill Pack 필팩의 온라인약국 서비스란 약국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에 등록된 처방전에 따라 약을 포장해 집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다.특히나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인 아마존이 약국으로 진출한 것은 상당히 위협적으로 느껴진다.(2019년 아마존은 필팩에 ‘아마존 파머시’라는 브랜드를 붙여 온라인약국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비록 미국의 사례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오프라인에서 행해지던 약국의 전통적 역할이 온라인화되고 있는 대표적 사례다.특히,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라는 전대미문의 사태로 공중 보건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비상 시국에서 국가를 막론하고 기존의 의료시스템은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사용되는 원격의료분야 1위 미국과 원격진료 이용자수 세계 1위 중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례는 충분히 눈여겨 볼 만하다. 참고로 원격의료는 원격 모니터링, 원격진료, 의약품 배송, 디지털 치료제 등의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 미국은 국토가 넓어 시골과 대도시 간의 의료 접근성 차이가 심각하고 의료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0년대부터 원격의료를 적극적으로 육성했다고 한다. ‘원격의료 동등법’을 통해 원격의료도 대면 의료와 같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원격의료 기업이 성장해 왔다. 물론 앞서 사례를 든 필팩(아마존 파머시)도 원격의료 기반에서 탄생한 기업이다.출처- 구글 윙 2019년 10월에 구글 드론 회사 ‘윙(Wing)’이 미국의 드럭스토어 브랜드 월그린(Walgreens)과 손잡고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수분 만에 배달하는 드론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전했다.이제는 드론으로 약을 배달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택배물류기업인 UPS도 컨슈머밸류스토어(CVS)와 드론을 활용한 처방전 및 의약품 등 배송에 대한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들린다.다시 아마존으로 돌아가서, 아마존의 AI 플랫폼인 알렉사는 감기나 기침을 판별하는 기능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으며, DR.아마존을 통해 알렉사가 건강관리를 해주고 있다고 한다. 박정관 대표 이력 박정관 대표는 영남대학교 약대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을 거쳐 경성대학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부터 2000년까지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했으며, 2000년 국내 최초로 조제전문약국체인 ㈜위드팜을 창립해 경영자의 길로 뛰어들었다. 2012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위드팜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디지털 환경 도입을 통한 미래 약국을 선도하고자 2017년 ㈜DRxSolution을 창립하여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2020-12-15 10:48:11데일리팜 -
[기고] 코로나 치료제가 우선인가 백신이 우선인가외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한국의 항체치료제등의 허가가 임박하면서 방역의 전략수립필요성이 긴급히 대두되고 있다.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을 목표로 할 것인가 아니면 조기진단과 함께 조기 치료제 투여로 중증화 차단 및 확산방지효과를 목표로 할 것인가?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백신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점을 근거로 치료제 조기 투여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우리사회에서 시급히 의사결정을 하여야할 필요성이 있는 사안이다. 백신접종의 부작용에 의한 건강 피해뿐 아니라 전염병 확산방지 효과 측면에서 치료제와 백신접종이 비교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일반적으로 전염병 예방을 치료제로 하는 것은 효과가 없어 비교할 필요도 없이 백신접종을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셀트리온 등이 개발하는 것이 항체치료제로서 백신의 목표인 항체형성과 동일하다는데서 백신의 대체재로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시나리오는 그런 것이다. 코로나 감염초기에 바이러스의 폭발적 증식과 방출 단계 이전에 혹은 그 이후라 해도 항체치료제의 투여로 그것을 저지할 수 있다면 치료제로 백신을 대체한다는 발상은 성립될 수 있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무증상자의 경우 입원대신 외래치료(혹은 초단기 시설격리)도 가능해질 수 있어 조기진단-항체치료제 투여- 자가 치료를 한세트로 묶어 백신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효과를 확인할 근거가 없는 현재로서는 아직 희망에 불과하지만 셀트리온 등의 임상데이터가 긍정적으로 집계된다면 그것은 아주 현실성 있는 방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 서정진 회장은 유투브 인터뷰에서 한국인을 위해서 10만명 분의 항체치료제 생산을 이미 마쳐놓았다고 한다. 현재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수가 1만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것은 당장은 충분한 숫자로 보인다. 10만명의 항체치료를 위해서는 코비드 누적 양성율이 1.2%인점을 감안하면 약 800만 건의 검사가 필요하다는 역산이 나오며 이 경우 2만원정도의 진단키트 가격과 16만원 정도의 검체채취 비용, 서회장이 밝힌 40만원 가량의 치료제 가격을 반영하면 1조 6천억 정도의 비용이 예상된다.이것은 우리 국민 2500만명 백신을 접종받기 위한 백신 및 진료비용을 감안한 백신 투여비용예상액 1조 3천억(아스트라)- 2조 5천억 (모더나)과 비교했을 때 불리한 결과가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 계산되지 않은 것은 백신의 부작용비용과 항체치료제의 방역실패 혹은 지연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다.이러한 부분에 대한 판단은 항체치료제 등의 임상결과와 전파차단에 대한 성능이 밝혀저야 가능해질 것이다. 하지만 만일 아주 희망적인 시나리오가 밝혀진다면 그것에 대응하여 코비드 바이러스의 조기 선제적 검사와 외래치료를 부작용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지침과 행동지침을 시급히 마련하여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정부당국의 발빠르고 유연한 정책 대응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신광식 박사 약력 서울대 약대 보건학박사 대한약사회 보험이사 상록수약국 운영 약제전문평가위원회 위원 의약품정책연구소장2020-12-13 18:36:36신광식 박사 -
[기고] 약국 성공은 환자 데이터 확보가 좌우12월 8일부터 수도권은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카페는 안에서 머무를 수 없고 포장, 배달만 되고, 식당은 저녁 9시 이후에는 포장, 배달만 가능하다고 한다. 대형마트도 밤 9시에 폐점하다보니 매출을 높이고 단골고객을 지키기 위해, ‘밤11시 까지 주문, 새벽 7시전 도착’이라는 새벽배송 안내 문자를 기존고객들에게 보내고 있다.요즘 약국가의 경기 불황은 매우 심각하다. 처방전 유입과 일반의약품 매출이 70%정도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한다. 처방전 유입은 천수답 논처럼 대안이 없고, 일반의약품 판매는 다른 업종처럼 온라인 판매나 택배, 배달도 불가능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약국으로 고객을 불러들일 수 있을까?4차 산업혁명은 한 마디로 빅테이터 전쟁이다. 따라서 약국도 이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빅데이터인 고객데이터를 수집하고 확보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 기업들이 부상하고 있다. 금년 3월5일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개 업체 중 플랫폼기업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구글)·알리바바·페이스북·텐센트까지 무려 7개에 달한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2개만 포함됐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국내 이커머스 플랫폼기업 쿠팡은 창사 이후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공격적인 물류투자로 고객이 2014년 250만명에서 지난해 약 3400만명으로 늘어났으며, 2015년 1조 2천억이었던 매출액은 2019년 약 7조 2천억으로 상승했다. 쿠팡은 미국의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의 비즈니스모델을 추구하는데, 플랫폼 기업들의 목표는 낮은 수익률을 감수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진입장벽을 만들어 시장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여기서 진입장벽이란 네트워크효과를 통한 시장장악을 말하는데, 아마존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절반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성공을 했다. 네트워크효과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용자가 동일 상품의 다른 사용자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을 뜻한다. 네트워크 효과에 의해 특정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면 플랫폼의 사용가치가 증가하게 되고, 사용가치의 증가로 더욱더 많은 사용자가 진입하게 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플랫폼의 효과를 더욱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바로 눈덩이효과(Snowball effect)다. 주먹만 한 눈덩이를 계속 굴리며 뭉치다 보면 어느새 눈사람만큼 커지는 현상인데, 참여자가 늘어나고 강해지는 플랫폼의 매력과 장점이 또 다른 참여자를 불러들여 플랫폼의 규모가 급격하게 팽창하는 특징을 설명하는데 쓰는 유용한 개념이다.플랫폼 기업들의 사업모델은 고객 네트워크(고객수, 단골고객비중, 고객활동에 기반한 데이터등)를 키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영역에서도 큰 성공을 이루고 있다. 소셜미디어로 출발한 카카오가 쇼핑, 뱅킹, 운송, 게임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 할 수 있었던 것도 국민메신저로서 확보한 고객과 고객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신산업에 접목했기에 가능했다.그러면 약국도 왜 플랫폼기업의 비즈니스모델을 벤치마킹해야 하는지 알아보자.지금까지 약국의 전통적 구조는 약국이라는 공간에서 약사와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장소(place)였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약국은 지역사회 로드샵으로 의약품을 조제, 판매하는 장소(place)에서 가상의 플랫폼 구조와 상호작용하는 공간(space)으로 확장해야 하고, 네트워킹과 네트워크 효과를 둘 다 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해야 한다.네트워킹이란 서로 연결하는 것을 말하는데, 단순 연결은 네트워킹이 아니다. 서로 연결된 장비끼리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한마디로 정의하면, 장비들을 서로 대화가 가능하도록 묶어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가상의 플랫폼약국은 고객이 약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약사와 고객을 네트워킹 할 수 있게 묶어 주는 툴이라고 볼 수 있다. 플랫폼약국을 하기 위해 우선 약사들은 고객의 데이터를 수집 확보해야 한다. 고객의 데이터는 다름 아닌 ‘개인정보 수집 이용, 제공 동의서’를 받은 휴대폰번호이다.플랫폼은 고객정보를 제공하고 약국을 방문했던 고객들에게 맞춤형 복약지도 뿐만 아니라 건강정보나 새로 출시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약국을 재방문 하게 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줄 수 있다.건강정보를 담은 메시지는 누구나 보낼 수 있다. 그러나 당뇨를 가진 고객에게 당뇨정보를, 고혈압 고객에게 고혈압 치료 정보를 선별해서 보내 주고, 잇몸약이나 빈혈약을 구매한 고객에게 치주질환관리나 빈혈예방을 위한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해 주는 일은 누구나 할 수도 없고, 특히 약국의 업무량으로 볼 때 개개의 약사가 시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따라서 이런 작업은 약사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통해 외부자원의 도움을 받으면 가능하다. 약국은 그사이 더 많은 고객데이터를 수집하고 확보하고 있으면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언제까지 지속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처럼 감나무에서 감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듯이 고객이 스스로 알아서 내방하기를 기다리는 약국경영은 바뀔 때가 된 것 같다.기업의 미래 가치를 판단할 때 기업의 현재 매출 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은 기업이 확보한 충성 고객수라고 한다. 요즘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약국 환경은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과 대기업의 맞춤형 건기식소분사업 진출, 한시적이기는 하나 조제약 택배배달과 잊을만하면 튀어 나오는 화상투약기, 사기업의 전자처방전사업등으로 약사직능이 도전을 받고 있다.따라서 이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우선 약국이 평소 나를 항상 기억하고 챙겨주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이제부터라도 고객을 데이터화 할 여건을 갖춰야 한다. 그 첫걸음이 ‘개인정보 수집 이용, 제공 동의서’를 통한 고객데이터 DB화이다. DB축적으로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한 약국들이 포스트코로나 뉴노멀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본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프로필 현 경기도약사회장 현 대한약사회 부회장 전 대한약사회 보험위원장 전 대한약사회 홍보위원장 전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사무총장 전 의왕시약사회장2020-12-13 14:49:34박영달 경기약사회장 -
[기고] 디지털 대전환, 약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지구에 호모사피엔스가 등장하여 약 2백만년 간 수렵과 채집의 시대를 거쳐 1만년의 농경의 시대 이 후, 18세기말 증기기관과 기계화를 계기로 약 200년간 산업혁명의 시대에 인류는 살고 있다.200년 간의 산업혁명 시대는 증기기관 기반의 기계화 혁명이라 불리는 1차 산업혁명을 거쳐, 전기 에너지 기반 대량생산의 2차 산업혁명,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정보에 의한 3차 산업혁명에 이어, CPS(Cyber Physical System : 가상물리시스템), IoT(Internet of Things : 사물인터넷) 등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 정보통신기술)의 융복합으로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이어지고 있다.KAIST 정재승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을 한 문장으로 ‘사이버 공간’과 ‘물리적 공간’의 한계가 없어지는 것, 즉 가상과 현실이 하나되는 세상이라고 했다.1, 2, 3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자원’이라는 Input을 넣어 ‘제품’이라는 Output이 나왔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상상’, ‘아이디어’라는 Input이 ‘혁신적인 서비스’라는 Output으로 나오며 그 변화의 중심은 “Digital”이 된다.따라서 지금부터 우리가 겪을 시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하기 보다는 ‘Digital Transformation’ 시대란 표현이 더 와 닿고 이미 우리 가시권 안에 들어와 있다. 출처 어쨌든 4차 산업혁명의 혁명(Revolution, 사회 생활에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것)이나 Digital Transformation의 transformation(변혁, 급격하게 바꾸어 아주 달라지게 함)의 두 단어는 과거로부터 “불연속성(Discontinuity)”이나 “단절”을 의미한다. 즉, 프랑스 대혁명으로 인해 ‘절대 왕정’에서 왕이 없어지는 ‘공화정’으로, SF 영화 에서 기계가 생물로 바뀌는 것처럼 질이 완전히 다른 형태로 변화한다는 의미다.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지금까지의 당연시 되던 전제들이 붕괴되고 기존 지식이나 역량이 파괴되고 누적효과가 소멸되는 등 경험이 중요하지 않는 시기가 닥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기존 패러다임에서 추구하던 규모의 경제를 통한 양적 규모의 성장은 무의미해지고 대신 끊임없이 새로운 고객 가치의 창조를 통한 혁신 기반 성장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남녀 역할 등 개인, 가족, 사회, 국가 개념조차 바뀔 가능성이 크며, 계층 갈등이 빈부 갈등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따라서 이러한 불연속성의 결과 기존 강자들은 위기를 맞고 새로운 강자들이 급부상의 기회를 갖는 양면성을 띄고 있다.최근 20세기 대표 글로벌 초일류기업인 GE, Kodak, GM, Ford, Chrysler, Motorola, Matsushita, Nokia 등의 몰락과 더불어 단숨에 글로벌 리더로 급성장한 Google, Amazon, Facebook, Apple, Tesla, Netflix를 보라.일류기업도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고 과거에 안주하면 언제든 날개없이 추락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또 기업 흥망성쇠의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음도 함의한다. 또한 현재 잘나가는 글로벌 기업들은 예외없이 Digital Transformation을 선도하는 기업들임도 짐작할 수도 있다.Digital Transformation 시대는 경영의 핵심 본질이 변할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규모와 효율성’이 ‘창조와 혁신’으로, ‘일사불란’한 전달체계가 비즈니스간 ‘자율과 다양성’으로,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에 ‘선택과 집중’에서 비즈니스간 ‘경계가 파괴되고 융복합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 극대화라는 상식은 이미 벗어나 이윤을 대체하는 21세기형 기업들의 핵심 화두는 새로운 ‘가치의 창조’ 로써,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만들어냄으로써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거나, 풀리지 않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하고 있다.과거와 현재의 익숙함과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이 “성공의 덫”이 되고, 개선 집착 근시안적 혁신으로 “핵심 기능”이 “핵심 경직성”이 되어 결국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 실패의 원인이 된다.세계적인 전기통신기업 Cisco의 전회장 john T. Chambers는 “10년 안에 현존하는 기업의 40%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파괴 당하는 기업의 1순위는 지금 가장 성공한 기업이다. 그들은 변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은 옳은 행동을 너무 오래 계속하다 결국 실패한다”고 말했다. 단지 개선적 혁신은 결과적으로 위기를 더 심화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2편에서 계속) 박정관 대표 이력 박정관 대표는 영남대학교 약대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을 거쳐 경성대학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부터 2000년까지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했으며, 2000년 국내 최초로 조제전문약국체인 ㈜위드팜을 창립해 경영자의 길로 뛰어들었다. 2012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위드팜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디지털 환경 도입을 통한 미래 약국을 선도하고자 2017년 ㈜DRxSolution을 창립하여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2020-12-08 09:37:08데일리팜 -
[기고] 맞춤형 소분 건기식 준비하면 기회가 된다건기식 시장이 일반의약품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통계로 확인되고 있다. 아직도 약사 중에는 일반의약품만을 판매해야 하고, 건기식은 의약품이 아니기에 약사가 취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절반이나 된다. 하지만 같은 성분이라도, 오메가3나 코큐텐과 같은 건기식 중에는 전문의약품보다 원료성분도 더 좋고 함량도 높은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국민들의 요구는 점점 다양화 되고 있고, 점차로 질병의 예방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기식 매출은 계속 성장할 것이고, 반대로 더 이상 개발 품목을 찾기가 힘든 일반의약품의 시장은 정체가 예상된다. 특히 질병의 예방에 관심을 둬야 하는 약사가 질병치료를 위한 의약품에만 매달릴 수만은 없어졌고, 이제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가 왔으니 기회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약사회는 현재 건기식 소분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견하고, 어떻게 약사와 국민에게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방향을 결정을 해야 한다. 처음 계획과 달리 건기식 소분사업은 시범사업도 건너뛰고, 내년 6월 이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8개월 남은 시간이 약사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현재 건기식 소분사업은 많은 제약회사가 참여하고 있고, 온라인 유통망을 갖고 있는 많은 대기업이 참여할 수밖에 없는 큰 시장이다. 개개의 약사가 의지만 갖고 추진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에 약사회는 여러 업체와 제휴를 통해 이 사업에 약사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성과를 낼 수 있게 해야 한다.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여러 회사들이 준비하는 과정들이지만, 약사가 참여하는 건기식 소분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약사회는 준비해야 한다.1. 소비자와 소통하고 상담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 2. 약사가 개입하는 알고리즘형식의 자가진단 문진표 개발 3. 섭취 전후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POCT 도입 4. 좋은 원료로 만든 건기식의 검증 및 약사가 참여하는 제품 개발 5. 신속하고 정확한 제품의 소분, 포장과 배송 서비스 6. 약사 건기식의 우수성 홍보 및 마케팅소비자와 소통하고 상담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은 꼭 이 사업과 관련을 두지 않더라도, SNS의 위력을 실감한 약사들이라면 당연히 구축하고 싶은 시스템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내 단골고객을 내 플랫폼에 등록시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또 신규 고객을 단골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신상정보를 등록하면,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상담할 수 있고, 질병상담도 가능하니 약사들에게 이런 플랫폼은 아웃소싱을 하던 꼭 있어야 할 것 같다.약사가 상담에 쓰는 알고리즘형식의 앱 자가진단 문진표는 다른 건기식 판매업자의 알고리즘과는 달라야 한다. 약사는 구매자의 질환과 현재 복용중인 약물을 파악하고, 건기식과 약물의 상호작용을 살펴보는 약사에게 특화된 문진표를 이용해야 한다.이것은 약사로서 해야 할 일이고, 가장 중요하다. 약사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도구다. 이것은 일반 건기식 판매업자가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약사가, 약사회가 만들 수 있는 것이니, 더 늦지 않게 더 완벽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건기식 소분업체 중 일부는 POCT를 활용하여 구매자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객관적인 눈으로 확인시켜 주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개인적인 문진으로 알 수 없는 부분과 유전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여줌으로써 구매자의 신뢰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약사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건기식 섭취후의 변화까지 보여줘야 한다.약사회는 유전자 검사, 홍채 검사, 대변검사 등 여러 가지 진단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 약사들이 건기식 소분사업에 최상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건기식의 품질관리는 의약품과는 매우 다르다. 의약품은 성분이 같으면 그 효능도 같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건기식은 일종의 식품이다.식품은 원료가 어디에서 생산되는지, 어느 계절에 채취했는지, 채취후의 추출과정... 등등에 따라 그 조성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쏟아져 나오는 오메가3는 생선의 종류, 잡는 위치, 추출방법, 보관방법 등등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산패도가 중요한 이유도 추출방법, 보관방법 등이 달라서 생기는 것으로 산패된 오메가3는 오히려 혈관을 막는 등 건강에 해를 끼친다. 약국은 업체 소속이 아니기에 이 과정을 가장 냉철하게 판단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원료를 선정하고, 좋은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직군이 바로 약사인 것이다.이렇게 좋은 품질의 건기식을 찾아내고, 만들어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정해 줄 수 있는 약사에게 꼭 필요한 시스템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건기식을 소분, 포장하고, 구매자의 집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또한 약사 건기식이 다른 업체와는 다르게 제품도 우수하고, 상담하는 것도 일반인이 하는 상담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리고 마케팅을 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것은 개개인의 약사가 할 수 없고, 외부업체와 협업을 통해서 해야 한다. 그리고 약사회가 그 시스템의 조력자가 돼야 한다. 즉 건기식 제품이, 업체의 브랜드로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약사에게 상담을 통해 건기식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약사회는 적극적으로 홍보해 줘야 한다.이 건기식 소분사업은 약사회가 끌고 가고 약사들이 밀어주면, 약사가 가장 적합하고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위기처럼 다가온 건기식 소분판매가 1년이 채 안남은 지금, 약사회가 약사를 위한 사업을 함에 주저함이 없어야 하고, 약사는 새로운 시대변화를 맞이함에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시대의 흐름을 피할 수 없다면 건기식 소분사업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약사가 짊어져야 하는 사명이고, 약사로서의 자립을 위해서 꼭 이뤄내야 할 사업이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프로필 현 경기도약사회장 현 대한약사회 부회장 전 대한약사회 보험위원장 전 대한약사회 홍보위원장 전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사무총장 전 의왕시약사회장2020-11-30 17:42:53박영달 경기약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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