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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적정 마진확보·물류 선진화에 총력도매협회 산하 병원분회(회장 안윤창·열린약품)가 9일 엠바사더호텔에서 월례회를 개최하고 업계 산적해 있는 현안에 대한 돌파구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날 월례회에 참석한 도매협회 황치협 회장은 '의약품 도매유통업의 비전'이라는 발표를 통해 내년 도매 적정 마진을 받기 위해 협회 회무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또 황 회장은 의약품 물류의 현대화·대형화를 강조하고 도매 영업력 고도화,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함께 황 회장은 내년도에는 약국 뒷% 등 지급 중지, 도매유통 의무화 제도 존속·유지을 위해 협회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병원분회 월례회에는 김행권 정책위원장이 포지티브 제도, 의약품정보센터 설립, 저가 인센티브 제도, 의약품공동물류센터 등 제도 변화에 따른 도매업 환경변화에 대해 발표했다.2007-11-09 15:27:52이현주 -
한독약품, 사내 연수원 '미래창조관' 준공한독약품(대표이사 김영진)이 충북 음성공장에서 사내 연수원 준공식을 가졌다.한독약품은 9일 김영진 회장, 고양명 사장을 비롯한 650여명의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창조관'으로 명명한 사내 연수원 준공식을 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한독측은 'Vision 2016' 달성을 비롯한 회사의 미래가 임직원의 역량개발 및 자기계발을 통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연수원의 명칭을 '미래창조관'으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음성공장 내 250평의 대지 위에 건설된 연수원은 연면적 720평, 지상 3층 규모로서, 1층에는 94석 규모의 대형 강의실과 교육생 휴게실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과 3층에는 2인 1실의 숙소 30개실과 15명 정도 사용 가능한 분임토의실 4개실이 마련돼 있다.지금까지 자체 연수원이 없어 교육 수요가 발생할 때 마다 외부 교육시설을 임대 사용해 왔으나, 이번 연수원 준공을 통해 임직원 대상 다양한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을 숙박시설이 잘 갖춰진 연수원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말했다.김영진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회사 발전의 근간은 유능한 인력의 확보와 인재 양성이며, 임직원의 역량개발과 자질향상은 양질의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또 김 회장은 "'미래창조관' 이란 연수원 명칭이 말하듯이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자기계발 및 창의력 개발에 적극 나섬으로써 Vision 2016을 비롯한 회사의 희망찬 미래가 이 곳에서 태동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2007-11-09 14:58:56이현주 -
"약국네트워크, 동네약국 활성화에 달려"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은 9일 전국 2만6000여명의 약사들에게 "약국네트워크 유지 위해 동네약국 경영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했다.원 회장은 편지에서 "약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건강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관리센터로서 약국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약국네트워크라는 조직과 그 속에 들어있는 약사라는 전문성이 우리의 힘"이라면서 "이를 적절하게 결합,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 건강을 위한 시장을 약국을 통해 확대하자"고 언급했다.아울러 원 회장은 오는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국약사대회'의 참석을 독려하면서,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로 그 어느때보다 대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회원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원희목 회장 편지 전문 2만약국 공동체가 함께 웃고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듭시다안녕하십니까. 대한약사회장 원희목 입니다. 약사직능을 바르게 세우기 위해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신 회원님의 열정에 항상 마음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노력은 우리 약사회의 활력이며 힘의 원천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합니다.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최근 당번약국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지난 추석 때 모두가 인정하는 성과를 기록한 것은 우리 약사들의 결집된 힘과 국민에 대한 봉사의 자세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번약국은 국민의 불편을 줄이고 약국의 국민 접근성을 유지하며, 약사의 전문성을 국민에게 확인시켜가는 아주 중요한 정책입니다. 우리가 국민의 곁에 의약품의 전문가로 자리하게 될 때 약사직능의 미래는 보장될 것이기 때문입니다.보건의료정책의 중심이 질병예방과 건강관리로 바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이제 세상은 또 다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고령사회를 맞아 질병치료에 소요되는 막대한 보험재정은 계속 늘어갈 것입니다. 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건의료의 중심이 질병치료의 개념에서 예방과 관리의 개념으로 바뀌어 갈 필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추어 약국이 건강관리기관으로서 역할 할 수 있고, 약사의 직능에 있어 건강관리자로 자리할 수 있도록, 2만개의 약국네트워크가 가지는 힘을 바탕으로 변화를 준비해야 합니다.약국네트워크 유지를 위한 동네약국 경영활성화가 목표입니다2만 여개의 약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약국에 대한 국민 접근성을 유지하며, 약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약물요법, 식품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의 환자를 중심으로 한 건강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관리센터로서 약국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것입니다. 동네약국의 생존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약국네트워크의 존립기반이 되고, 이렇게 확보된 네트워크 힘을 바탕으로 국민건강 안전망이라는 역할을 공고히 해나갈 것입니다. 약국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한약사회는 동네약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제도개선이나 정부의 지원은 물론, 새로운 시장을 열어 약국경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오직 처방전과 일반약 판매에 의존하는 경영모델만으로는 약국네트워크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뜻에서 건강관련 제품들의 개발과 약국을 통한 시장 활성화는 궁극적으로 국민건강 관리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 확신합니다. 우리가 팔고자 하는 것은 약사의 전문성입니다. 이 모든 것은 철저하게 약국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우리의 힘은 약국네트워크라는 조직과 그 속에 들어있는 약사라는 전문성입니다. 이를 적절하게 결합하여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시장을 약국을 통해 확대하자는 것입니다.약사대회를 통해 우리의 힘, 약사의 화합된 모습을 보여줍시다존경하는 회원여러분, 다가오는 11월25일 제4차 약사대회가 '국민과 함께 건강한 세상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게 됩니다. 이번 전국약사대회는 국민과 함께 건강한 복지국가를 완성해가는 약사직능의 역할과 정신을 대외적으로 널리 홍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로서 그 어느 ??보다 대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16개 시도지부장과 대한약사회 이사 모두는 하나의 마음으로 중요한 결정을 하였습니다. 당당한 약사직능의 위상을 세우고 떳떳한 약사사회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회비를 걷어 대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것 입니다. 전국약사대회는 회원 여러분의 참여 여부에 따라 그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약사대회가 회원 화합의 축제의 장으로서,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상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당번약국에 대해 보여주신 열의와 동참, 그리고 약사직능을 지켜가고자 하는 여러분의 책임감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힘을 기반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는 약사사회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나가겠습니다. 국민건강을 지켜가는 우리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고 오늘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갑시다. '자랑스런 약사, 믿음직한 약사회'가 '국민과 함께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길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 가정의 행복과 성취를 기원 드립니다.2007년 11월 대한약사회장 원희목 배상2007-11-09 14:46:10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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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약, 제13회 회장배 골프대회 개최인천시약사회(회장 김사연)는 오는 29일 인천시약사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한다.골프대회 장소는 인천 서구 그랜드CC이며, 행사는 당일 오전 7시34분에 시작된다.이번 골프대회는 그동안 개인전 중심으로 진행되오던 방식을 탈피, 서울대, 중대, 성대, 전남대 등 8개 대학의 동문대항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011-710-8276(고석일 약사)로 하면 된다.2007-11-09 14:22:40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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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형 진통패취제 '노스판패취' 발매진통제 전문 다국적제약사인 먼디파마코리아(대표 정균성)는 최근 ‘노스판패취’를 새로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노스판패취’는 7일 지속형 진통패취제로 골관절염(OA), 요통(LBP) 등의 만성통증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프레노르핀’(buprenorphine)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이다.이 성분은 진통효과는 뛰어나면서 호흡곤란, 약물의존성, 중독 위험성이 낮아 국내에서는 향정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노스판패취’는 NSAIDs/COX-2 Inhibitor로써 통증조절이 잘 되지 않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통증에 사용이 가능하다.먼디파마 측은 “‘옥시콘틴’, ‘지트람’에 이어 ‘노스판패취’가 발매돼 진통제 제품군의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07-11-09 12:55:32최은택 -
일동 이정치 사장, 고대 경제인대상 수상고대경제인상을 받고 있는 이정치 사장.일동제약 이정치 사장이 ‘고려대학교 경제인 대상’을 수상했다.고려대학교경제인회(회장 김명하)는 일동제약은 물론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 사장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8일 ‘2007 송년의 밤’ 행사에서 대상을 수여했다.이 사장은 고려대학교 농화학과(농학박사)를 졸업하고 지난 67년 일동제약에 연구원으로 입사했으며, 40년간 제약산업에 몸담아온 전문경영인으로, 고려대, 성심여대, 동덕여대 등에 출강하면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2007-11-09 12:48:52최은택 -
당뇨처방, '메트포민-설포닌' 병용요법 최다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병용처방 시 ‘메트포민’과 ‘설포닌우레아’ 계열 약물조합이 가장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2개 이상의 약물을 병용하는 다제요법 처방을 받고 있었다.이 같은 사실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교실이 전국 26개 병원 가정의학과를 지난해 5~10월까지 외래 방문한 제2형 당뇨 재진환자 1,6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의료기록을 검토한 결과 밝혀졌다.9일 분석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환자 중 78%가 경구혈당 강하제만 사용했고, 인슐린만을 사용하는 환자는 1%, 경구혈당 강하제와 인슐린을 같이 사용하는 환자는 4% 등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7%는 비약물적 치료만 받고 있었다.또 경구혈당제만을 사용하는 환자 중에서는 약물 1개만 복용하는 단독요법(38.4%)보다 2개 이상을 사용하는 병용요법(61.6%)이 훨씬 많았다. 다제요법은 2개 조합 46.2%, 3개 조합 12.6%, 4개 조합 2.7% 등의 분포를 보였다.개별 약물별 처방패턴을 살펴보면, 단독요법은 ‘설포닐우레아’가 24.5%, 이제병합요법은 ‘메트포민’과 ‘설포닐우레아’ 조합이 20.7%로 가장 선호됐다.또 삼제요법은 ‘메트포민-설포닐우레아-알파글루코다제인히비터’ 조합과 ‘메트포민-설포닐우레아-치아졸리디온’ 조합이 각각 5.8%로 선호도가 높았다.사제요법에는 ‘메트포민-설포닐우레아-알파글루코다제인히비터’ 조합에 ‘치아졸리디온’이 추가된 처방이 주류를 이뤘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와 높은 당화혈색소 수치, 긴 유병기간 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그러나 “일차 의료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과 새로운 약물 출현으로 인한 약물사용 변화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제한점”이라고 덧붙였다.2007-11-09 12:40:17최은택 -
의·약사, 무면허 의료행위 사례 '천태만상'의·약사가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다?박용신 한의학박사(동서한의원 원장)는 최근 펴낸 ‘한방의료와 의료법’(도서출판 열린아트)이라는 책자에서 법원 판례를 통해 의·약사의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판례를 소개했다.우선 약사의 경우 종업원을 통해 환자를 문진한 후 의약품 조제했더라도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박 박사가 책자에서 소개한 지난 2002년 1월11일자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약사는 의약품을 조제할 수 있해도 진단행위나 치료행위 등은 할 수 없다.따라서 의사가 아닌 약사가 스스로 또는 그 종업원을 통해 환자의 증세에 대해 문진한 후 감기로 진단하고, 각종 의약품을 혼합& 8228;조제하는 등의 행위는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의사의 경우 비료인인 피부관리사와 공모한 박피술은 무면허 의료행위라는 2003년 9월5일자 대법원 판례도 소개됐다.의사가 영리 목적으로 비의료인과 공모, 무면허 의료행위를 했다면 그 행위는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의사가 의사면허가 없는 소위 피부관리사들에게 환자를 상대로 산화알루미늄 성분의 연마제가 든 크리스탈 필링기를 사용해 얼굴의 각질을 제거해 주는 피부 박피술을 시행한 행위는 단순한 미용술이 아니라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즉, 인체의 생리구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이 이같은 박피술을 행할 때에는 사람의 생명, 신체나 공중위생상 위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것이라는 말이다.이와 관련 1982년 2월11일자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의료인이더라도 의료인이 아닌 자의 의료행위에 공모해 가공하면 무면허 의료행위의 공동정범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박 박사는 또 ‘무면허 의료행위 구분은 면허제도 뿐’이라는 판례(헌재, 1996년 10월31일)도 언급했다.무면허 의료행위자 중에서 부작용이 없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있다고 해도 이를 구분하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한 만큼 이를 식벽하는 것은 결국 국가에서 일정한 형태의 자격인증을 하는 방법 이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한편 의료법상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자에게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의료인이 아닌 자에게 의료행위를 하게 하거나 의료인에게 면허받은 사항 외의 의료행위를 하게 한 때에는 자격정지(1년 이내)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2007-11-09 12:37:30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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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넘나드는 '헬스 컨설턴트' 특화정다운약국을 들어서면 바닥에 붙여놓은 발자국 스티커가 ‘어서오세요’ 하듯 환자를 카운터로 이끈다.지하철 3호선 마두역에서 내려 육교를 건너 한참을 걸어야 보이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정다운약국은 동네약국임에도 불구하고 특이하다.우선 외관만 보자면, 실면적 49.587㎡(1평=3.3058㎡) 남짓한 약국의 자동문이 열리면 바닥에 붙여놓은 발자국 스티커가 ‘어서오세요’ 하듯 환자를 카운터로 이끈다.그다음은 박정완 대표약사(46·이대약대)의 환자를 맞이하는 관심어린 눈빛과 미소다. 박 약사는 내방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원치 않는지를 정확히 아는 듯하다.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박 약사가 일궈내는 정다운약국의 경영방식이다.박 약사의 약국경영 활성화지론 1 - 이젠 인터넷이다박정완 약사는 의약분업을 위해 ‘준비된’ 약사나 마찬가지다. 분업과 맞물려 약국경영 스타트를 끊은 박 약사는 개국하기 2년 전부터 건기식과 화장품에 관련한 파일을 만들면서 드럭스토어형 약국을 기획해 실행에 옮겼다.박 약사는 건기식과 화장품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을 넓혀 상담의 폭을 극대화 시켰으며 이를 발판으로 건기식·화장품 전문 온라인 약국 쇼핑몰을 작년 1월에 오픈했다.“작년까지만 해도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정착하는 시기였어요. 교육을 받으러 이리저리 다녀보기도 했고요. 지금은 노하우가 조금 쌓인 편이에요.”박 약사의 약국은 소규모 동네약국임에도 불구하고 세 명의 약사와 두 명의 전산직원이 있다. 박 약사는 동문인 친구 약사들과 직원들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그러나 약국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과 함께 약국을 꾸려내는데 마냥 처방전만 바라볼 수만은 없게 됐다고 말한다.“그나마 있던 처방전도 주변 약국이 많아지면서 점차 줄어들고 새 활로를 찾아야만 했어요. 그 와중에 자구책을 찾은 것이 쇼핑몰이었지요.”정다운약국의 인테리어는 박정완 약사의 발품과 노력으로 이뤄졌다. 짬이 나면 박 약사는 온라인 쇼핑몰 상담란에 답글을 다는 열성을 보인다.고객이 뜸한 시간이 되면 박 약사는 어김없이 카운터 한 켠에 노트북을 펼쳐놓고 상담에 답글 달기에 바쁘다.“쇼핑몰에서 저는 철저하게 상담만 하고 있어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도 제공하고 일종의 감성 마케팅의 효과도 얻을 수 있고, 약사직능까지 살릴 수 있어서 꼼꼼히 체크하고 있지요.”온라인 쇼핑몰을 활성화시키는 방편으로 박 약사는 오프라인 고객들에게 친절한 상담 후 쇼핑몰로의 구매를 유도하고 쇼핑몰 고객에게 오프라인 가격보다 일정부분 DC해주는 방식을 고안해 냈다.“사실 온라인 쇼핑몰은 무한경쟁일 수밖에 없어요. 대박을 바라는 것도 무리고요. 가격할인으로는 고정고객을 잡는 데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약사의 전문성을 살려 체계적인 상담을 하는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박 약사의 약국경영 활성화지론 2 - 스토리텔링이 뜬다박정완 약사가 오프라인 약국경영에서도 단연 두각을 보이는 대목은 ‘어떤 유동인구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저는 건기식과 화장품 OTC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베이비붐 세대인 40~50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이 연령대는 소비규모도 클 뿐만 아니라 웰빙과 건강에 대한 의식이 강하죠. 막연한 마케팅으로 약국경영을 활성화하면 안돼요. 철저히 고객의 눈높이와 생각을 파악해야 합니다.”박 약사는 약국경영에 있어서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따라서 박 약사는 환자와 또는 환자의 보호자와 충분한 대화를 나눈다. 복약지도의 포인트를 생각할 때도 ‘의사가 이 처방을 무슨 의도로 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문제가 있을 때에 의사와 대화를 나눠 충분한 이해를 도출해낸다.“텍스트를 읽듯 무미건조한 복약지도는 환자입장에서 좋지 않아요. 약국 존재 이유의 제일은 환자와 고객이고 약사직능은 이들 없이는 이뤄낼 수 없다고 생각해요.”박 약사의 약국경영 활성화지론 3 - 약국의 강점을 파악하라박정완 약사가 이렇게 정다운약국을 ‘생기있는’ 약국으로 일굴 수 있게 된 것은 비단 열정만이 이유는 아니다. 자신에게 닥친 약국경영과 약사직능에 대한 위기의식은 박 약사를 더욱 채찍질했다.정다운약국 식구들.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안정미 약사, 박기태 씨, 엄수경 약사, 유미형 씨, 박정완 대표약사.“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협업에 있어 약사는 일반직능보다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해요. 타 유통과의 가격경쟁이 힘들 수 있지만 상담의 메리트와 약사라는 전문성은 건기식과 화장품 등 OTC 판매에 있어 충분히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어요. 이것은 ‘약사가 건네주니 메리트가 있다’는 것 이상을 의미해요. 실버산업의 주역으로서 약사의 존재가치가 빛날 수 있다는 거죠.”따라서 박 약사는 아픈 환자에 약을 지어주는 역할을 넘어 건강한 사람들도 약국에 와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토탈 헬스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약사가 해야한다고 강조한다.“하지만 본인의 노력 없이는 절대 이룰 수 없어요. 약국이 내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즐기되 유통가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 거시적인 안목을 갖추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독자제보- 데일리팜 특별기획 '나는 이렇게 약국을 경영한다'는 독자 여러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주변에 소개하고 싶거나, 추천하고 싶은 약국이 있으면 제보해 주십시오. *데일리팜 편집부(02-3473-0833 jj0831@dreamdrug.com)2007-11-09 12:35:42김정주 -
"실패한 크레스토 임상, 윤리적으로도 문제"아스트라제네카의 ‘ 코로나’ 연구는 중증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줄이는 데 실패했음은 물론이고,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지혈증치료제 ‘ 크레스토’가 중증심부전 환자의 사망률 감소시킬 수 있는 지 여부를 관찰하기 위한 ‘코로나’ 연구는 21개국에서 5,011명을 대상으로 3년간 진행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야심작.연세대 심장내과 전문의인 조홍근 교수는 8일 한국화이자가 마련한 초청간담회에서 “코로나 연구결과는 임상의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조 교수는 “임상설계 당시 임상의들은 사망률이 감소할 게 당연한, 뻔한 연구를 왜 하느냐고 물을 정도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그러나 결과는 실패로 끝났고 임상의들에게 충격과 의문을 안겨줬다”고 부연했다.그는 “통상 스타틴을 투여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질환 악화나 다른 합병증을 예방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사망률 감소 등의 실제 치료효과에 기반한 근거중심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졌다”고 평가했다.스타틴도 개별 약물별로 목표에 도달하는 정도와 결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풍분한 임상데이터가 확보된 약물위주로 처방패턴이 바뀔 수 있다는 것.조 교수는 실제로 ‘코로나’ 연구에서는 ‘크레스토’가 위약에 비해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현격하게 낮췄지만 전체 사망률 감소에는 위약과 차이가 없었다면서, 이는 다른 스타틴 계열 약물의 종전 임상결과와 대조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조 교수는 이와 함께 외국석학의 말을 인용해 “중증심부전 환자에게 스타틴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당연히 취해야 할 치료인데, 위약과 비교 시험을 한 것은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들을 위험해 방치한 것”이라면서,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많은 연구였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 임상 결과 ‘크레스토’가 중증심부전 환자의 입원율을 감소시키고 부작용도 위약과 비교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이 1차 목표에 도달하는 데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위 목표 중 하나인 '입원률 감소' 등을 전면에 내세워 의미를 곡해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이에 대해 "1차 목표 도달에 실패한 것은 사실이고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이 점이 중증심부전 환자에 대한 입원율 감소나 안전성을 입증한 의미를 가리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2007-11-09 12:30:35최은택
오늘의 TOP 10
- 1먹는 위고비 등장…국내사 비만약 차별화 전략 재조명
- 2플랫폼 도매금지법 지연, 대자본 약 유통업 유인 부작용 키워
- 3마약류 불법처방 만연...의사·약사·도매업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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