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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약, 마약퇴치 캠페인 동참...약사들 릴레이 참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안양시약사회(회장 조태연)는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노 엑시트(NO EXIT)'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7일 밝혔다.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은 마약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일깨우고 마약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올해 12월 말까지 펼쳐지는 범국민적 예방 캠페인이다. & 160; 캠페인에 참여한 조태연 회장은 "약사회는 1999년부터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마약의 위험성을 깨닫고 호기심으로라도 접하는 일이 없도록 청소년 마약예방 교육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160; & 160; 이번 캠페인은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팻말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재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첼린지 형태로 진행된다. & 160; & 160; 조태연 회장은 유향미 만안구보건소장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했고 다음 주자로 이은영 약사(한일약국)를 지목했다. 이후 캠페인은 손병로 미래신협이사장, 정성희 약사(오렌지약국)에 이어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중이다.& 160;2023-07-27 08:53:41강신국 -
이필수 의협회장, 국립중앙응급의료센터 격려 방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26일 오전 국립중앙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소속 실무진을 격려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왼쪽부터 이필수 의협회장과 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이 자리에서 이필수 회장은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 실무를 총괄하고, 효율적인 응급의료 자원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는 국립중앙응급의료센터의 실무 팀장님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 "지난달 19일 사무실 개소식에도 참여했었는데, 이러한 현대식 건물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면 종사하는 인력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전문성 강화까지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국립중앙응급의료센터의 발전과 재난 의료 대비를 위해 의협 차원에서도 정책적으로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에 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여러 가지 바쁜 현안에도 불구하고, 국립중앙응급의료센터에 직접 방문해 실무진들을 격려하고 응원의 뜻을 전해줘 매우 감사하다"고 화답했다.한편 이필수 회장과 국립중앙응급의료센터 실무진들의 간담회 자리에는 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정언 재난의료정책실장, 차명일 중앙응급의료상황팀장 등이 함께 했다.2023-07-27 08:47:43강신국 -
영등포구약 여약사들, 무료투약 봉사 구슬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영등포구약사회(회장 이종옥)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최영순)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동안 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 사회복지회 부설 요셉의원에서 야간 무료 투약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요셉의원은 관내 영등포역 인근 노숙인 자선 의료기관이다. 최영순 여약사회장을 비롯한 여약사위원들은 약국 근무 후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요셉의원을 방문해 약국을 지키며, 아프고 의지할데 없는 환자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도움이 되고자 늦은시간까지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약사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요셉의원측은 약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봉사를 부탁했다. 이에 구약사회 여약사위원회는 지속적인 도움을 약속하는 한편 물론 현장에 참여하는 약사들은 도움이 돼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무료 투약봉사에는 최영순, 김경희, 손희정, 장지향, 오시영 약사가 함께하고 있다.2023-07-27 08:42:46강신국 -
의협, 비대면 진료·전자처방 플랫폼 추진…상표등록도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사협회가 비대면 진료, 전자처방전 등에 대한 자체 플랫폼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적으로 민간 플랫폼을 배제한 형태로, 의협은 별도의 처방전송 플랫폼 개발까지 고려 중이다.27일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데일리팜에 의사협회 내 정보의학전문위원회를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 EMR 인증 등의 기능을 목적으로 하는 자체 플랫폼 상표 인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가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련 자체 예산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의협은 정보의학전문위원회를 발족하면서 비대면 진료를 비롯한 EMR 인증, 의료플랫폼 개발, 공적 전자처방전 등 상호 연관된 사안에 대해 보다 통합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 방안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해당 위원회는 최근 위원장이 교체되면서 활기를 띄기 시작한데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가 목전에 와 있는 만큼 관련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의협은 기존 추구해 왔던 기조대로 민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배제한 형태의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의협의 인력풀을 활용한다면 민간 플랫폼의 중개나 개입 필요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의협 관계자는 “늦어도 올해 가을에는 상표권이 출원될 것으로 보고 있고, 해당 플랫폼에 구체적 메뉴에 대해서는 다방면에서 논의하고 정리 중에 있다”면서 “비대면 진료 제도화, EMR 인증 등이 포함된다. 정보의학전문위원회에서 계속 준비해 왔던 부분이기도 하고 비대면 진료 법제화 등 제도 변화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의협은 현재 전자처방전달시스템 자체 플랫폼에 대해서도 연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일부 민간 업체가 자체적으로 전자처방전을 중개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의협에서 ‘공적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을 고려 중이라는 것이다.의협 관계자는 “별도로 공적 전자처방전달시스템 자체 플랫폼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라며 “비대면진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대면, 비대면 상관 없이 전자처방전이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의 일부 민간 플랫폼이나 사설 업체가 처방전을 전자처방전 형태로 전송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불법이라고 본다”며 “불법이 자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협 자체적으로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준비 중인 것”이라고 했다.한편 의사협회가 비대면 진료는 물론이고 전자처방전 전달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사사회는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의사회가 자체 플랫폼을 통해 진료부터 처방전 전송까지 주도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수 있는 상황인건데, 사실상 약사사회가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실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 의사회는 민간 플랫폼을 배제한 형태의 비대면 진료와 전자처방전 전송 형태인 만큼 ‘공적’이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되면 정부도 의사협회의 행보를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사실상 민간 플랫폼을 연동하는 형태의 처방전달시스템을 운영 중인 약사회와는 행보 자체가 다른 셈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자체 의사 인력풀로 비대면 진료가 이뤄지고 결국에는 자체 전자처방 전달시스템으로 처방전을 전송하겠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진료부터 처방전송, 궁극에는 약 배송까지 의사협회가 주도권을 가져갈 상황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의협 내부에서 집행부 탄핵 이유로 전자처방전, 약 배송 문제 등이 제기된 상황에서 집행부는 이 부분을 더 강조하고 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약사회는 민간 플랫폼과 연동하는 형태의 처방전달시스템으로 보건의료 단체들이 포함된 플랫폼 연대에서 배제된 상황에서 의사협회 자체 플랫폼 개발은 위기일 수 있다”면서 “의협은 법제화와 맞물려 민간 플랫폼을 배제한 형태라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가져가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했다2023-07-27 08:11:03김지은 -
"유산유도제 신속도입 외면하는 식약처, 책임져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저는 지난 6월 식약처에 유산유도제 필수의약품 지정과 신속도입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송부한 의사 59명 중 한 명입니다. 저희는 세계 90여개국에서 안전하게 처방·복용되고 있는 유산유도제를 한국에서도 쓰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을 뿐인데, 이같은 요구에 식약처가 내놓은 답변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미 낙태죄는 효력을 잃었고 임신중지는 더 이상 범죄가 아니게 됐음에도 유산유도제를 사용하는 것만은 법적으로 가로막혀 있는 꼴입니다. 임신중지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은 유산유도제가 아닌 식약처입니다." -이서영 의사 "의사 59명과 약사 172명, 시민 1856명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식약처에 민원을 넣은 결과 저희는 '전문의 진단에 따른 처방전이나 긴급도입이 필요한 사유 등 타당한 근거가 요구된다. 이해 당사자 간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답변만 들어야 했습니다. 저희는 사회적 합의가 불충분하다는 식약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미 WHO는 안전한 임신중지가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고, 그 가운데 하나가 미프진 성분의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입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일본, 캐나다 등이 모두 도입한 미프진을 우리만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회적 합의라는 말에 숨어 미프진 도입을 지연시키는 기만을 멈춰주세요." -서은솔 약사의사와 약사, 시민단체가 유산유도제의 필수의약품 지정과 신속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6일 열었다.이들은 지난 5월 4일과 6월 21일, 6월 26일에 거쳐 접수한 진정에 대해 식약처가 지정 요청을 반려하며, 순차적으로 '복붙'이나 다름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탁상공론식 답변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유관부서간 협의'와 '이해 당사자간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답변하며 지정을 반려했지만, 임신 중지 권리에 있어 최전선의 당사자들은 바로 여성들이라는 것.이미 유산유도제 도입은 2017년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23만명 이상이 요구한 바 있으며,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른 낙태죄의 법적 실효도 이미 존재하지 않는 상태라는 주장이다.이들은 "임신중지 최전선의 핵심 이해 당사자의 목소리를 배제한 합의는 탁상공론일 뿐이며, 협의가 미비하니 민원을 반려하겠다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식약처가 유산유도제 미비로 인한 건강권 공백 상태에 대해 어떠한 답도 내놓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WHO는 2005년부터 유산유도제를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해 각국이 확보하고 접근성을 보장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WHO 역시 12주 미만의 임신중지에서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의 병합요법은 1순위로 권고되는 가이드라는 것.이들은 "유산유도제 도입 지연으로 한국 여성들은 여전히 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고 온라인에서 약을 구하거나, 병원에서도 효과가 더 좋은 약을 사용하지 못해 대체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불법 의약품 근절 프레임으로 일관할 뿐 정작 책임을 방기하며, 유산유도제를 어떻게 공급할지에 대한 계획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규탄했다.이어 "유산유도제 도입에 있어 국가 책임을 실현할 경로로써 유산유도제에 대한 국가필수의약품 지정과 신속 도입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제대로 된 답변을 요구한다. 비범죄화 3년째 중언부언을 반복하는 답변은 우리에게 백지나 다름없다"며 "계속해 복지부와 식약처에 인권과 건강, 과학적 이해에 기반해 책임있는 답변과 행동을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2023-07-26 16:23:36강혜경 -
강남구약, 지자체와 치매안심약국 확대 업무협약 체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이병도)는 25일 구약사회관에서 강남구에서 운영 중인 강남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서상원)와 치매안심약국 확대·치매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치매안심약국 네트워크를 구축해 치매 조기 발견, 치료, 치매 인식 개선 등의 환경 조성을 위해 진행된 것으로, 치매안심약국은 약사가 약국을 방문하는 지역 주민의 변화와 이상 징후를 관찰하고, 치매를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이병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강남구 수서, 세곡동의 치매안심마을 지정에 따라 해당 구역인 수서반회에 적극 홍보와 이 외에도 강남구내 많은 약국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독려를 아끼지 않겠다”며 “약사가 지역 주민 건강지킴이로서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치매친화적 지역 사회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번 자리에는 강남구약사회 김형지 부회장, 김다영 사무국장이 참석했다.2023-07-26 16:04:22김지은 -
용산구약 감사단, 학부모 대상 약물 안전교육 치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용산구약사회(회장 정창훈)가 상반기 자체 감사를 수감했다.정연송·김기방 감사는 25일 상반기 자체감사를 갖고, 상반기 회무·재정 전반을 점검했다. 또 자체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용산구내 어린이집, 유치원 학부모 대상 약물안전교육을 치하했다. 아울러 상임이사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격려하고 칭찬했다.2023-07-26 15:46:29강혜경 -
“공공심야약국으로 본 약사 가치”…약정원, 팜리뷰서 소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26일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공공심야약국 서비스를 통한 약사 직능 가치 고찰을 주제로 한 내용을 소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발행된 팜리뷰는 정현철 약정원 학술위원(대한약사회 부회장)의 기고 글로, 공공심야약국의 시작으로 이어진 의약품 사용 환경과 보건의료제도의 변화 전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정 위원은 이번 글에서 “공공심야약국은 심야·공휴일 등에 처방전 조제 및 셀프케어를 위해 방문한 환자에게 약사 전문성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취약 시간대에 1차 보건의료기관의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사회 안전망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정 위원에 따르면 공공심야약국 형태 서비스는 취약시간대 의약품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08년 대구광역시약사회 시범사업으로 시도된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고, 올해 3월 국회 본회의에서 공공심야약국 설치·운영에 대한 약사법 개정안이 통과돼 오는 2024년 4월 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정 위원은 “약물검토 및 중재 역할이 약사 전문성을 나타내는 가치라는 공통된 인식을 약사 스스로 가져야 한다”면서 “공공심야약국은 약사의 정체성으로서 약물검토와 중재 역할을 사회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성공적인 공공심야약국 제도의 정착 및 운영을 위해서 표준화된 서비스 모듈 개발 및 지역 편차를 고려한 실제적인 운영방안과 지원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팜리뷰의 자세한 내용은 약학정보원 홈페이지 (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및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07-26 12:03:11김지은 -
"비대면진료 2건 중 1건 비급여 처방"…응급 피임약이 60%[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26일 회원 약국 대상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원칙을 벗어난 비대면 진료에 따른 보험재정 낭비와 약물 오남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 두번째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시약사회는 지난 6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약국 전체 비대면진료 처방전의 32.4%가 대리 처방에 해당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이중에는 병·의원에서 환자 가족이 직접 가져오던 처방전을 시범사업 이후 비대면 진료를 받은 후 처방전으로 가져오는 사례가 72.9%로 가장 많았다는게 시약사회 설명이다. 또 시약사회는 의원 직원이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약국에 대리로 가져오거나(15.7%), 요양원에서 직원이 처방전을 가져오다 비대면 진료 처방전으로 팩스를 보내는 경우(5.7%)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시약사회는 “현행 의료법에서는 환자 거동이 현저히 불편한 경우 대리 처방과 수령의 범위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고, 대리 처방 진료비는 재진 진료비의 50%”라며 “이번 조사에서 대리 처방을 비대면진료 처방으로 발행해 재진 진료비 100%와 더불어 시범사업 관리료(재진진료비 30%)를 청구함으로써 재진 진료비의 50%가 아닌 130%가 청구돼 불필요한 보험재정이 지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더불어 이번 조사에서는 시범사업 대상이 재진 환자로 제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진료를 통해 전달되는 처방전의 80%가 초진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시약사회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침에 위배되는 처방전의 80.5%가 초진 환자였고, ‘규정에 위배되는 재진환자’가 18.2%,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발행’하는 건수가 5.2%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대상이 아닌 환자에도 비대면 진료가 이뤄지면서 추가적인 보험재정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라는게 시약사회 지적이다. 이번 조사 대상 비대면 진료 처방전 중 리필(동일약 반복처방)에 해당하는 처방전이 전체 처방전의 33.8%를 차지했으며, 이중에는 만성질환(혈압, 당뇨,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이 63%로 가장 많았고, 피부 미용약(탈모, 여드름, 비만 등)이 17.8%, 급성질환(감기,위·식도·장염,근골격 등) 6.8% 등의 순이었다.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시약사회는 “처방전 리필은 의사의 진료 없이 리필이 가능한 약과 횟수를 정해 조제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영국, 미국 덴마크 등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라며 “처방전 리필제를 도입하면 간단히 해결될 것을 복잡한 비대면진료를 끼워넣어 보험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설문결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더욱이 이번 조사에서 응답 약국의 전체 비대면 진료 처방전 중 절반 이상(50.5%)이 비급여 처방이었으며, 이중에는 ‘응급피임약’이 61.5%로 가장 많았고, 여드름 45.9%, 탈모 28.4%, 비만약 7.3% 등이 뒤를 이었다. 시약사회는 이 같은 결과는 약물 오남용 문제와 더불어 불법적 의약품 유통의 우려를 유발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 비급여 처방 금지 약물 리스트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권영희 회장은 “이번 설문에서 충분한 검증과 논의 없이 일단 해보자는 식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강행한 결과 오히려 국민건강은 위협받고 설상가상으로 보험재정만 축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졸속적인 시범사업을 중단하고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권 회장은 “비대면진료 대상이 아닌 초진환자의 비대면처방과 약배달, 비급여 처방 남발 등 보건의료시스템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다”며 “고의적으로 시범사업 지침을 위반한 비대면진료를 중개하는 사설플랫폼들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응당한 처분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서울시약사회는 6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받은 비대면 진료 처방에 대해 7월 15일 온라인 방식의 대회원 설문을 실시했으며, 응답자는 총 571명이었다고 밝혔다.2023-07-26 09:34:46김지은 -
서대문구약,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과 ‘비대면진료’ 논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대문구약사회(회장 송유경)는 지난 11일 구약사회관에서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구약사회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권영희 회장은 지난 6월 1일부터 시행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관련해 처방전 전송에 따른 대처, 위반 사례, 민간 플랫폼의 불법 사례에 대한 대응 방안, 성분명처방 도입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더불어 약국에서의 대체조제에 따른 사후 통보 간소화 필요성을 비롯해 현재 운영 중인 대한약사회 공적전자처방전달시스템(PPDS)의 독려, 회원 약사들이 궁금해할 만큼 부분들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 장은숙 부회장, 서대문구약사회 상임이사, 16개 반회 반장들이 참석했다.2023-07-25 17:48:3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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