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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약사 SNS 가이드라인 위한 설문조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약사들이 소셜미디어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약사 SNS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이번 설문조사(https://vo.la/rIbiL) 지난 27일부터 약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약사들의 올바른 SNS 활동을 유도하고 약사의 신뢰도 향상과 대국민 소통 강화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디지털콘텐츠위원회(부회장 오혜라, 본부장 박웅석, 위원장 방상원·이윤표)는 “약사들의 SNS 활동 증가 속에서 많은 약사들이 의약품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부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거나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활동은 과도한 조회수 경쟁을 유발하고 근거가 부족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약으로 오인하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또 이는 약국에서의 상담 시 약사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권영희 회장은 “일부 약사들의 부적절한 SNS 활동으로 인한 약사 신뢰도 저하와 약국 현장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약사들이 SNS를 통해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대중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6-30 22:55:07정흥준 -
권영희·박영달 "현안 해결은 내가"...마음은 벌써 대약회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성분명처방을 주된 정책 공약으로 가져간다. 공적 전자처방전을 국회 당론으로 추진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약사 문제가 심각하다. 관련 입법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회원 약사들이 3년간 품절약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 총선 당시 공공제약사 추진을 요구했고, 지난 21대 국회에서 한약사 관련 법안을 추진했었다. 최근에도 국회를 찾아가 한약사 관련 법안 추진을 논의했다.”30일 열린 인천 여약사대회에서 축사에 나선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지부 여약사대회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지부장들의 축사인데, 중앙회가 추진 중인 정책, 회무에 대한 성과와 포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말이다.30일 인천시약사회가 진행한 제6차 여약사대회에는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지부장 중 권영희 회장과 박영달 회장이 나란히 참석했다.지부 여약사대회에 대한약사회장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같은 날 경남에서 열린 경남약사학술제 참석으로 불참했다. 최 회장을 대신해 김은주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이날 축사에 나선 두명의 지부장은 대한약사회장 선거 유세를 방불케 하는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발언 대부분을 그간 각 지부에서 진행한 회무 성과와 추진 중인 정책을 설명하는데 할애했고, 정작 이날 행사를 축하하는 내용은 적었다.이들 지부장의 축사 내용이 눈길을 끈 이유는 이들이 올해 말 진행되는 대한약사회장 선거 유력 후보자이기 때문이다. 박영달 회장은 지난 주 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하고, 대한약사회 부회장직을 사퇴하기도 했다.먼저 축사에 나선 권영희 회장은 “서울시약은 성분명처방을 가장 주된 정책으로 가져가고 있다. 의약품 수급불안정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당장 품절 약부터 성분명처방을 시행하기 위한 연구 발주를 해놓은 상태”라며 “현행 비대면진료 시 발행되는 PDF, 이미지 형태 처방전은 위변조 위험이 있다. 공적 전자처방전을 당법으로 추진할 것을 국회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또 “서울시약은 금천의 한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 릴레이 시위를 진행 중”이라며 “최근 한약사 관련 서명운동도 시작했다.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약사법 개정이 필요하다.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서울시약사회는 이날 행사에서 지부의 협조를 받아 참석한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약사법 개정 청원 관련 서명을 받기도 했다.이어서 축사에 나선 박영달 회장은 품절약 문제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박 회장은 “요즘 회원 약사들을 만나보면 가장 어려운 점이 품절약 문제이고 두 번째가 한약사 문제”라며 “약사들이 3년간 약을 못구해 너무 힘들어 하고 있다. 이 자리에 오신 인천시장님, 국회의원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총선 때 소아필수약, 국필수약, 퇴장방지약 등은 공공제약사 차원에서 해결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면서 “이 부분은 민주당에서 꼭 진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박 회장은 또 “현재 한약사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20년 전 엉성하게 만든 법 때문에 후배 약사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지난 21대 국회에서 한약사 관련 법안 발의를 유도한 바 있고, 최근에도 국회에 찾아가 법안을 논의했다”고 했다.본격적인 선거 운동 기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일부 유력 후보들의 선거를 의식한 듯한 행보가 이어지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약사회 관계자는 “예비 후보자들의 마음이 너무 급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다른 때보다 후보들의 움직임이 빠르지 않나 싶다. 이런 상황이 이번 선거의 과열로 이어질까 걱정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2024-06-30 15:01:01김지은 -
지역 시민 건강·행복에 공헌…3년 만에 모인 인천 여약사전옥신 인천여약사회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 여약사들의 축제와 화합의 장이 3년 만에 열렸다.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조상일)는 30일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제6차 여약사대회와 인천약사 뮤직 페스티벌을 진행했다.전옥신 인천 여약사회장은 “3년 주기로 개최되는 인천여약사대회는 지난 3년 간의 활동 성과를 보고드리고 다음 세대 활동을 계획하면서 회원 간 화합과 소통을 다지는 목적으로 개최됐다”며 “1981년 탄생한 인천시 여약사회는 40여년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향한 사랑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전 여약사회장은 “인천 약사회원들은 매년 이웃돕기 성금을 자발적으로 모금해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에 희망을 주는 장학사업,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종사자들의 건강을 위한 영양제 전달, 이주민과 전쟁 난민을 위한 무료 투약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해오고 있다”고 했다.이어 “2019년부터 인천시 자살예방센터와 함께하는 생명사랑약국, 인천시 치매안심센터와 함꼐하는 치매안심약국, 공공심야약국 사업 등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면서 “이런 활동이 시민 건강을 도와 시민이 행복한 인천의 밑거름이 될 것을 자부한다”고 덧붙였다.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 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은 “인천시약사회는 창립 43주년을 맞는 오늘까지 여약사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소통하고 도움을 드리는 역할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올해는 엔데믹을 맞아 여약사대회가 회원과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가 되기 위해 인천약사 뮤직페스티벌과 함께 진행하게 됐다.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은주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은 “여약사님들이 불철주야 물심양면으로 이웃에 온정을 나눠 주셔서 더 따듯한 사회로 거듭나고 있다. 여러분의 헌신적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약사위원회는 계속해 약사에게 주어진 사명으로 이웃을 돌보고 어려움을 나누며 지역주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받는 모범적 약사상을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지부장들이 참석해 여약사들을 격려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장학사업을 비롯해 취약계층을 위한 여약사님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리고 있다”며 “최근 인천시가 바이오국가첨단특화 단지로 선정됐다. 36조가 투자되는 바이오산업에서 인천시가 중심이 될 것이다. 이 안에서 약사님들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많은 도움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인천여약사회는 지역에서 추천받은 관내 고등학생 24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약사봉사대상은 아프간 난민 약사들을 위해 봉사하는 김민희 약사에게 돌아갔다.여약사들은 이날 인천 시민의 건강을 위한 실천 결의도 했다. 약사들은 ▲약국에서 약물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힘쓰고 시민들에게 의약품 사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 ▲신체적, 정신적, 사회문화적으로 모두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약사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노력을 지속 ▲약국이 건강 증진을 위한 시민 친화적인 지역사회 귀중한 공공자원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지속가능한 환경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은주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인천시 여약사대회 수상자]▲약사 봉사대상=김민희 약사(미소탑약국) ▲공로패=장재인(인천시약사회 자문위원), 최영자(인천여약사회 지도위원) ▲감사패=최현수 약사(최현수약국)2024-06-30 14:23:16김지은 -
울산시약 "간호사 투약업무 법제화, 재고돼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울산광역시약사회(회장 박정훈)가 간호법 재정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울산시약은 29일 "간호법 재정안은 간호사들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그들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약사들의 전문 분야와 겹칠 경우 약사들의 전문성과 역할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국민 건강과 안전에도 잠재적인 위협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약사들은 정확한 약물 사용과 관리에 대한 깊은 지식과 경험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역할을 해왔으며, 간호사들의 역할 확대가 이 부분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시약사회는 의정갈등으로 허용된 불완전한 비대면 진료 정책과 허술한 간호법 재정 문제 모두 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실제 비대면 진료는 비필수의료 수요만 증가시킬 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간호법 역시 약사의 고유직능인 투약이 포함돼 있어 약사면허가 있지 않아도 약사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시약사회는 "이는 보건의료인의 직능과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확한 진단과 조언없이 시행한 졸속행정으로, 잘못된 정책수립"이라며 "간호사에게 환자 투약업무를 허용하고 이를 법제화하면 의료현장에서의 혼선은 물론 국민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울산약사회는 법안에 강력히 반대하며, 여당은 약사들의 직능과 전문성을 보호하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입장에서 법안을 재고하고 수정하길 주문한다"고 당부했다.2024-06-29 14:45:34강혜경 -
한약사회 "의약품 상당수 한약제제...제제분류 불가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단체가 서울 금천구 소재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한약제제 분류 문제를 꺼냈다.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경기도약사회가 '한약제제 분류는 못한다는 식약처는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경기도 기득권 약사들이 제기한 주장은 전제부터 잘못됐다"며 "현행법상 약사와 한약사의 면허범위가 나뉘어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득권 약사들은 의도적으로 한약사의 업무범위를 축소시키기 위해 여론을 호도하고 한약제제 분류를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우리나라 의약품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나뉠 뿐 비한약제제라는 것은 없다는 것.한약사회는 "한약사는 학부에서 약물학, 약제학, 약물동태학, 약리학, 예방약학 외에도 다양한 의약품 관련 전공과목을 이수했으며 이는 한약사 국가고시 과목에도 포함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득권 약사들은 한약사가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 한약사가 어떤 법을 위반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만약 한약사가 법을 어겼다면 사법부의 정당한 법적 판단을 받으면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한약사회는 "약사법상 한약제제는 한약을 한방원리에 따라 배합해 제조한 의약품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때 한약은 동물, 식물, 광물에서 채취된 생약을 의미하며 한방원리는 법적으로 정의돼 있지 않다.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개정 고시한 '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 허가·신고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고시'에서 해당 규정 별표1의 한약(생약) 제제의 품목허가 구분에서 품목허가의 구분에 생약제제, 한약제제로 표시된 부분이 모두 삭제됨으로써 품목허가 과정부터 생약제제와 한약제제로 구분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됐다"며 "그렇다면 한약(생약)을 기원해 제조된 의약품은 일반의약품 또는 전문의약품으로써 한약제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약의 경우 ▲모티리톤정(견우자, 현호색 기원) ▲스티렌투엑스정(애엽 기원) ▲지텍정(육계 기원) ▲조인스정(위령선, 과루근, 하고초 기원) ▲신바로정(자오가, 우슬, 방풍, 두충, 구척, 흑두 기원) ▲레일라정(당귀, 모과 방품 속단 오가피 우슬 위령선 육계 진교 천궁 천마 홍화 기원) ▲시네츄라시럽(황련, 아이비엽 기원), 브론패스정(숙지황, 목단피 오미자 천문동 황금 행인 백부근 기원) ▲코대원에스시럽·움카민정(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 기원) ▲기넥신에프정(은행잎 기원), ▲오마코캡슐(정제 어유 기원), ▲엔테론정(포도씨 기원) 등이 해당된다는 것.일반의약품의 경우에도 ▲레미페민·시미도나(서양승마 기원) ▲훼미그린(레드클로버 기원) ▲훼라민큐(서양승마 세인트존스워트 기원) ▲프리페민(아그누스카스투스 기원) ▲아락실(차전자, 센나 기원) ▲메이킨(카스카라 사그라다 기원) ▲치센·디오맥스(디오스민 기원) ▲베니톨·치퀵(미세정제 플라보노이드 기원) ▲뉴베인(트록세루틴 기원) ▲센시아(센틸라아시아티카 기원) ▲안티스탁스(포도잎 기원) ▲베노스타신(서양찰엽수 종자 기원) ▲평위천(후박 창출 생강 기원) ▲베나치오(회향 육계 현호색 기원) ▲활명수(육두구 정향 고추 기원) ▲인사돌플러스(옥수수 후박 기원) ▲잇치(몰약 카타니아 카모밀레 기원) ▲스티모린(소맥 기원) ▲마데카솔(센틸라아시아티카) 등이 해당된다는 설명이다.한약사회는 "기득권 약사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라 의약품을 나눈다면 한약제제로 분류되는 의약품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또한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의약품에는 한약(생약)이 함유돼 있어 한약제제와 양약제제의 구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한약사회 역시 의약품의 십중팔구는 한약제제로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한약사회는 "현재 한방원리가 정의되지 않았다면 한의약육성법 제4조에 따르는 국가는 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세우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구시대적 유물만 고집한다면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이어 "일반의약품의 사전적 정의는 오남용 우려가 적고 안전성이 뛰어나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약"이라며 "일반약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운 한약사가 이를 다루지 못한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기득권 약사들이 한약제제를 분류하려는 의도는 결국 약사의 수적우위를 앞세워 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분류하려는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한약사회는 "기득권 약사들은 지난 11일 식약처와 한약제제 구분 관련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조만간 협의가 끝난다고 밝혔으나 식약처 실무담당 과장은 약사와 한약제제 분류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한약사는 비한약제제 의약품을 배우지 않았다', '한약사가 비한약제제 의약품을 취급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등의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며 "대한한약사회는 기득권 약사들의 허위 주장과 행태에 강력히 반대하며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06-28 18:52:32강혜경 -
"투약은 간호사 중요 책임"...질병청 권고안 논란질병청이 최근 공개한 투약준비 관련 감염관리 권고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물은 일반적으로 의사의 처방에 의해 결정되고, 처방된 약물은 약사에 의제 조제되며, 안전하고 정확한 투약은 간호사의 중요한 책임 중의 하나이다."여당이 발의한 간호법에 ‘투약’이 포함되며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질병관리청이 급성기, 중소, 요양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투약의 정의를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질병청이 의료단체 등에 발송한 '투약준비 관련 감염관리 권고안'은 ▲투약준비를 위한 감염관리 기본 원칙 ▲주사제 관리 및 직원안전 ▲의료기관 투약준비 시설, 구조, 장비 및 환경관리 ▲무균조제시설 등에 대한 세부 지침이 담겨있다.권고안에 투약이라는 표현이 150회 이상 다빈도로 사용되고 있어, 질병청은 서론에 ‘투약’의 정의를 정리해 놓았다. 또 투약의 경로에는 경구, 설하, 볼점막 내 투여, 비경구투여(피하, 근육, 정맥, 피내), 국소투여(피부, 경피, 점막), 기타투여(흡입, 안구)가 있다고 정의했다.질병청이 최근 발간 배포한 '투약준비 관련 감염관리 권고안'에 담긴 투약의 정의. 공교롭게 여당이 당론 채택과 함께 간호사법안 발의를 한 이후로 약사단체는 직능 침해이자 직능 갈등을 부추기는 단초가 될 수 있다며 간호사 업무 투약 포함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권고안이기 때문에 논란이 될 전망이다.한편 약사회는 27일 회원 문자를 발송해 “추경호 의원실은 약사회 주장에 관심을 갖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안이 심의되는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특별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여당 간호법에 투약이 포함되면서 약사 직능 침해 논란의 불씨가 됐다. 약사법과 의료법에 투약의 정의가 없기 때문에 간호법에 들어갈 경우 약사 직능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의사협회는 여야 동시에 간호법을 발의한 것에 불만을 표출하며 저지를 위한 강력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의협은 "간호사 및 전문간호사에게 ‘의사의 포괄적 지도나 위임 하에 진료지원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은 현행 의료법 체계를 벗어난 무면허 의료 행위를 조장해 국민 건강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2024-06-28 16:52:31정흥준 -
대전마퇴, 세계마퇴의날 맞아 시민 대상 캠페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광역시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김연옥)가 세계마약퇴치의날을 맞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전마퇴는 26일 대전역 광장에서 '불법 마약류 퇴치 캠페인'을 갖고, 마약중독의 위험성과 예방활동의 중요성,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물을 배포하고 무분별한 마약류 사용 및 중독 관련 문제 발생시 기관에 상담할 것을 적극 홍보했다.김연옥 본부장은 "젊은 층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불법 마약류와 의료용 마약류에 관한 위험성과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캠페인을 기획했고, 앞으로도 시민 홍보와 마약 예방교육 사업을 확대해 마약청정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캠페인에는 대전광역시,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대전광역시교육청, 한국철도공사 대전역, 대전광역시약사회,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대전소비자단체협의회가 공동으로 참여했다.2024-06-28 15:55:10강혜경 -
제주도약 "여당 간호사법 발의안 직능 간 갈등 우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주도약사회(회장 강원호)는 국민의힘이 발의한 간호사법 제정안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28일 도약사회는 성명을 통해 “직능 간 갈등을 부추기고 보건의료업계의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하는 단초가 될 여당 발의 간호법 제정안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도약사회는 “간호법은 간호 업무와 간호사 인력 지원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인데, 이번 국민의 힘이 간호법안에 ‘투약’ 이라는 전문 용어를 포함 시킨 것은 명백히 약사의 고유 면허 업무 범위를 침해 하는 것이다. 직능을 이해하지 못한 무지의 소치”라고 지적했다.도약사회는 “지금이라도 국민의 힘은 투약이 포함된 간호사법 제정안을 조속히 철회하고 각 직능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업무범위를 다시금 짚어보길 바란다”면서 “국회는 간호사법 제정 의도가 보건의료계의 직능 갈등으로 퇴색되지 않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법률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2024-06-28 14:45:49정흥준 -
잇단 여당발 약사직능 침해 논란…약 배송도 위험 요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연이어 국회 여당에서 약사 직능을 고려하지 않은 행보가 지속되는데 대해 약사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당의 행보가 자칫 임박해 오는 비대면진료 제도화에도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최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간호사법 제정안에 간호사 업무 범위 중 ‘투약’이 포함된 것이 논란이 됐다. 이 법안은 국민의힘 의원이 전원 동참한 것으로 사실상 간호사법에 대한 여당의 방향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약사사회는 간호사 업무에 투약을 포함한 것을 두고 약사 직능 침해라며 반발했다. 약사회는 최근 긴급 상임이사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법안을 발의한 추경호 의원실을 찾아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해당 항의서한에서 약사회는 “약사의 고유 업무인 ‘투약’을 명시해 불필요한 오해와 혼란을 야기한 점 매우 유감”이라며 “의사 처방 이후 조제와 투약은 의?點?전문가인 약사에 의해 행해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이보다 앞서 약사회는 여당이 4·10 총선 정책공약에 약 배송을 포함하면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이에 지역 약사회까지 가세해 릴레이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약사회장과 비대위원장들이 국민의힘 당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공약 내 '약 배송' 표현은 '재택수령 허용 범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하지만 결론적으로 여당의 해명만 있을 뿐 약사회가 요청했던 총선공약집에서의 ’약 배송‘ 삭제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더불어 지난 21대 국회에서 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약 배송을 포함한 비대면진료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결국 해당 법안은 21대 국회 임기 종료로 자동 폐기 됐지만 이번 22대 국회에서 발의 될 여당의 비대면진료 관련 법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연달아 국회 여당 발로 약사사회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사안들이 터져 나오면서 약사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약사 직능에 대한 집권 여당의 기조가 제도화로 가고 있는 비대면진료에도 여실히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보건의약계에서는 현재의 의대증원으로 인한 정부와 의료계 간 대치가 일정 부분 정리되는 수순으로 가면 그 이후는 비대면진료 법제화로 이슈가 옮겨질 수 있는데, 그 시기가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여당의 행보를 보면 약사회와 국회 여당이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지, 여당에 대한 약사회 대관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사실 총선 공약집 사태나 이번 간호사법 사태까지 사전에 여당과 약사회가 긴밀히 소통하고 있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문제였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의료계가 집단행동 동력을 점차 상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증원 이슈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의료 이슈가 마무리되면 비대면진료가 바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약사회의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2024-06-28 13:14:38김지은 -
불붙은 한약사 이슈...약사단체, 정책대응·여론전 투트랙24개 분회가 회원약국 협조를 구해 7월 3일까지 시민들에게 서명서를 받는다. 약국당 최소 2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금천구에서 불이 붙은 한약사 개설 약국 문제가 서명운동으로 번지며 고조되고 있다. 약사단체는 한약제제 구분이라는 정책 대응에 더불어 서명운동을 통한 여론전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서울시약사회는 다음달 3일까지 5600여개 관내 약국을 통해 한약사 관련 약사법 개정을 찬성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한다.시약사회는 지난 10일부터 금천구 한약사 개설 약국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시위뿐만 아니라 한약사 이슈에 대한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배포해왔다.서울 시민 대상 서명운동을 통해 한약사 문제를 더욱 수면 위로 끄집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24개 분회장회의서 약국 협조를 통한 서명운동을 결정했다.서명서에는 ▲약국과 한약국 구분 개설 ▲약사, 한약사 업무범위 내 조제판매 등을 담은 약사법 개정 찬성을 묻는 내용이 담겼다.권영희 시약사회장은 “특정 한약국의 문제 해결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결국 입법 적인 해결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복지부와 국회가 움직여야 한다”면서 “약사들이 모두 공분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24개 분회 협조로 회원 약국들이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서명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지난 10일 금천구 시위 첫 날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배포하는 모습. 일부 언론보도에서 한약사 문제가 시민들에게 잘못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도 약사들의 서명운동에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24개 분회들은 회원들과 서명서를 공유하며 서명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일부 분회는 전 회원 약국을 방문해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당부하는 중이다.김위학 서울분회장협의회장(중랑구약사회장)은 “엉뚱한 내용으로 언론 보도들이 나오면서 시민들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바로잡을 필요도 있다. 약국들이 직접 시민들에게 설명해주고 서명을 받는 시간은 그런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김 회장은 “금천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서울에만 한약사 개설 약국이 200여 곳이다. 회원들에게는 한약사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시민들에게는 문제점을 정확히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시약사회와 24개 분회는 약국 당 최소 20명씩의 서명을 받을 계획인데 최종 취합된 서명서는 복지부와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금천 한약사 개설 약국 현장에 방문했던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약사회는 식약처와 허가과정에서의 한약제제 구분을 협의해왔다. 대한약사회는 한약제제 구분 등 정책적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식약처와 한약제제 구분 관련 논의를 이어왔는데, 업체가 허가 신청 과정에서 자체 구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시중 유통 제품들의 분류와 구분에 따른 행정처분 조치 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복지부의 후속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앞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도 식약처 협의를 바탕으로 복지부와 문제 해결을 논의하겠다며 단계적 해결을 언급한 바 있다.2024-06-28 12:08:30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