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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투표의 힘...첫 여성 대한약사회장 탄생 견인권영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이 당선 확정 직후 약사회관을 찾아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역사상 첫 여성 약사회장이 탄생하며 40여일간의 치열했던 대한약사회장 선거 여정이 마무리 됐다.이번 선거는 무엇보다 약사회 역사상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되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양립했고, 이를 반영하듯 온라인선거에 따른 순기능과 더불어 개선 할 과제를 남겼다.더불어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15년만에 3자 구도로 선거판이 짜여지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졌다. 예측 불가한 선거 판도에 후보들은 선거 막판까지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하향 곡선을 그리던 투표율은 온라인선거 도입으로 급상승했고, 중앙회를 넘어 수도권에서 거대 동문을 배경으로 한 중앙대 출신 후보가 줄줄이 낙선하며 동문 중심 선거가 종식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치열하면서도 화려했던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남긴 것을 데일리팜이 짚어봤다.◆온라인 선거, 최대 변수이자 기회로=올해 선거는 사실상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선거 방식 전환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우편투표와 온라인투표가 병행됐지만 예상보다 우편투표를 희망하는 약사 유권자의 수가 극소수에 그쳤고, 결국 전체 유권자의 99% 이상이 온라인 투표 유권자에 해당됐기 때문이다.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 우편투표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전체 유권자의 0.4%가 채 안되는 138명이 신청했다. 이는 당초 선관위가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못미치는 수치였다. 결국 온라인투표 유권자가 3만6500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99% 이상을 차지했다.온라인선거로 전환되고 가장 큰 순기능은 투표율 상승이다. 대한약사회장 선거 투표율은 직선제 도입 직후 70%대를 기록해 오다 10년 전부터는 계속 하향 곡선을 그려왔기 때문이다. 직전 40대 선거는 투표율이 58.2%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제41대 선거에서 투표율이 15년만에 70%대를 재진입했으며 최종 76.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전 40대 선거와 비교하면 투표율이 18% 이상 상승한 것이다.선거 관계자들은 온라인 선거 도입으로 유권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 투표율 상승에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높은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최광훈 후보에 비해 야권 인사인 권영희 당선인과 박영달 후보에게 기회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반면 일부 개선이 필요한 점들도 발견됐다. 첫 온라인 중심 선거가 진행되다 보니 곳곳에서 규정 미비점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우선 후보들의 방문 선거운동 기간을 우편투표 중심으로 맞췄던 것이 현실과는 맞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고, 온라인투표가 진행된 3일간 선거운동에 대한 별다른 제한이 없다 보니 이 기간 늘어난 후보들의 문자메시지, 전화 연락에 회원 약사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개표 결과. 실제 대한약사회 중앙선관위도 이같은 점을 반영해 선거 이후 미비한 규정들에 대한 개정을 진행할 방침이다.김대업 선관위원장은 “선관위 회의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규정 미비점들을 확인해 분류하는 작업을 했고 30여개의 미비점이 수집됐다”며 “선관위 마지막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정리해 정관 및 규정 개정 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한 후 차기 대한약사회 정기총회에서 통과되게 할 계획이다. 3년 후 선거에서는 규정이 미비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중앙대 연패, 동문 중심 선거 종식왔나=대한약사회장 선거는 물론이고 경기도약사회장 선거에서도 중앙대 약대 출신 후보들이 낙선한 것은 약사사회 내부는 물론이고 일선 약사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그간 약사회 선거판에서는 일정 부분 '중앙대 필승' 공식이 성립해 왔다. 거대 동문의 결집력이 후보에게는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돼 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 선거에서 그 공식은 깨졌다. 대한약사회장 선거의 경우 중앙대에서 2명의 후보가 나오면서 동문들의 표가 갈라진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중앙대에 비해서는 소수 대학으로 분류되는 대한약사회는 숙명여대 출신, 경기도약사회는 서울대 출신 후보가 최종 당선을 거머쥔 것을 두고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더 이상의 동문 중심 선거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그 배경에는 6년제 약대 출신 약사들의 배출이 있다는 말도 있다. 다양한 대학의 6년제 젊은 약사들의 수가 늘면서 이들의 표심이 약사회 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이번 선거가 특정 동문 중심으로 흐르지 않은 것은 약사회의 큰 변화이자 변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의 또 다른 약사는 "그간 특정 대학 출신 후보가 나오면 무조건 승리한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번 선거는 그런 인식 자체를 깨버리는 계기가 됐다. 그만큼 이제 약사회 선거가 예측 불가인데다 소수 대학 출신 약사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약사회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재선 불패, 거대 동문 필승이라는 공식 자체는 이제 옛말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선거 말미는 또 네거티브, 후보 간 맞고발전=이번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도 결국 말미는 후보들의 의혹 제기, 상호 비방 등 네거티브전으로 물들었다.이 같은 상황은 결국 후보 간 맞고발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발생시켰다. 박영달 후보는 최광훈 후보를 향해 제기한 권영희 후보의 무자격자 동영상 유포, 한약사회장과의 통합약사 밀약설이 시발점이 됐다.최 후보는 박 후보 측 주장이 의혹이며 허위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박 후보를 ‘허위사실 적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이에 박 후보는 ‘무고’ 혐의로 최 후보를 맞고소 했다.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 과정에서 최광훈 후보와 박영달 후보는 서로를 서초경찰서에 맞고발 했다. 결국 의혹의 시발점이 됐던 권 후보는 당선됐고, 의혹을 제기하고, 그 의혹에 중심에 섰던 박 후보와 최 후보는 낙선했다. 추후 최광훈, 박영달 후보들의 경찰 조사, 추후 법적 분쟁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은 이번 선거가 남긴 후유증이다. 이번 선거 역시 말미에는 후보 간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치달으면서 약사회를 바라보는 외부 시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지역의 한 약사는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에 대한 자격 논란, 의혹 제기, 상호 비방 과정이 고스란히 외부로 공개됐고 이는 전체적인 약사사회 이미지를 실추 시킨 면도 있다고 본다”며 “추후 이런 부분이 약사회 대관 동력을 떨어뜨리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2024-12-12 21:48:22김지은 -
[전남] 김성진 "3년간 몸과 마음 바쳐 회원 위해 최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김성진 여수시약사회장(52, 조선대)이 제33대 전라남도약사회장에 최종 당선됐다.전라남도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서영)는 12일 단독 입후보한 김성진 후보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김성진 당선인은 "마음이 무겁다. 앞으로 3년간 몸과 마음을 받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의 건강과 회원들과의 소통을 우선으로 회원들과 함께 약사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024-12-12 21:45:36강혜경 -
[강원] 이효선 "회원 화합·권익 위해 최선 다할 것"[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효선(59세, 강원대) 전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 부회장이 12일 제37대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장에 당선됐다.이효선 당선자는 “앞으로 3년 간 회원과의 화합과 권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이 당선인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춘천여자고등학교와 강원대학교를 졸업한 후 춘천에서 약국을 개설해 근무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 부회장,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단장, 다제약물관리사업 담당임원을 역임한 바 있다.이번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장 선거는 이효선 후보 단독 출마로 개표 없이 이 후보의 당선을 확정했으며, 강원도약 선관위는 이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한편 이날 당선증 전달식에는 전승호 강원도약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해 손순주 선거관리위원, 안진영 선거관리위원, 유영필 회장 등이 참석했다.2024-12-12 21:20:38김지은 -
[충북] 박상복 "약사 가치 향상에 열정 쏟겠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충청북도약사회장에 당선된 박상복 후보(51, 충북대)가 약사 가치 향상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겠다는 소감을 밝혔다.단독후보로 출마하며 추대된 박 후보는 이날 당선증을 받으며 차기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전했다.박상복 당선인은 “굳은 신뢰로 지지해준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청주시약사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접 약국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열정을 다해 충북약사회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외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한약사회와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하면서, 약사회를 더욱 성숙하고 탄탄한 조직으로 성장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박 당선인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결코 만만치 않다. 한약사 문제를 둘러싼 직능 정제성 확립, 비대면 진료 확대로 인한 조제체계 재정비, 의약품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약국 경영 현장의 어려움, 지난해 청주 종병에서 강행하려했던 사설 전자처방전 문제 등 크고 작은 도전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당선인은 “약사의 가치를 높이는 약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열정을 쏟겠다.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고, 약사 직능의 위상을 강화하겠다. 후배 약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면서 “또 지역사회 건강을 책임지는 충북약사회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약사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함께 나아간다면 어떤 도전도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변함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고 실천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2024-12-12 21:16:07정흥준 -
[충남] 박정래 "9년 거울삼아 한 번 더 최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4선에 성공한 박정래 충남약사회장이 "지난 9년을 거울삼아 한 번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충청남도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전일수)는 12일 제39대 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박정래 후보(66, 중앙대)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박정래 회장은 "지난 9년을 거울삼아 맡겨주신 3년을 회원과 약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약사·한약사 직능을 명확히 구분짓고, 한약사의 불법행위 처벌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대체조제 활성화 시행령과 성분명 처방 법제화, 약배달, 화상투약기 시범사업 폐기 등 3개 과제를 우선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여러분 가까이에 있는 회장이 되겠다. 초심으로 회원들의 고견에 귀 기울이고 권익과 직능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4-12-12 21:11:08강혜경 -
서울-김위학, 경기-연제덕 당선...초선 회장 11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변이 벌어졌다.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이 첫 여성회장으로 대한약사회장에 선출됐다. 서초구약사회장과 서울시약사회장에 이어 대한약사회장까지 모두 한번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중앙대가 주도하던 대약, 경기도약사회 선거에서도 중앙대 출신 후보들이 모두 패배했다.새얼굴간 대결이 빚어졌던 서울은 김위학 후보가, 경기는 연제덕 후보가, 광주는 김동균 후보가 6대 4 비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3선에 도전했던 부산 변정석 후보와 경남 최종석 후보가 나란히 재입성에 성공했다.경선을 치른 대한약사회와 서울, 경기, 광주를 포함해 초선 회장은 모두 11명이다. 사실상 온라인 투표로 전환되면서 투표율도 치솟았는데, 광주의 경우 86.5%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경선 지부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저조한 경기 역시 71.8%로 3년 전 57.3% 보다 투표율이 14.5%p 상승했다.◆숙명여대 출신 첫 여성 대약회장 탄생권영희 후보는 39.2%의 득표율로 제41대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됐다. 상대인 박영달 후보(31.2%) 보다 8%p 앞서는 수치다.권 당선인은 "저는 우리 회원들을 믿었다. 제 별명은 끝장 권영희다. 결과를 얻을 때까지 절대 놓지 않는다. 지난 25년간 해결하지 못한 한약사 문제, 성분명 처방을 꼭 해결하겠다"며 "앞으로의 약사회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데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개표 결과를 놓고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선거 중반 무자격자 일반약 판매 동영상 파문이 빚어지면서 약사법 위반 행위에 대해 이탈 표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기 때문이다.권영희 회장을 포함해 여성 당선인은 대구 금병미, 강원 이효선 등 3명이다.◆중대후보들 고전…조선대 3명 최다중앙대 후보들은 고전했다. 대한약사회장에 도전했던 최광훈·박영달 후보, 경기도약사회장에 도전했던 한일권 후보 모두 고배를 마셨다.서울 역시 성균관대 출신 김위학 후보가 당선인이 되면서 대약과 서울, 경기에서 중앙대 후보가 패배했다. 숙명여대 출신 대한약사회장이 탄생한 것도, 서울대 출신 경기도약사회장이 탄생한 것도 이변이었다.일각에서는 반중대 프레임이 통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대한약사회와 경기도약사회 등에서 중앙대가 장기집권을 했고, 이에 대한 심판론 아닌 심판론이 있었다는 것이다.대한약사회의 경우 중앙대 출신 후보가 2명이 나오면서 사실상 표가 나뉘었다는 분석이다. 권영희 후보가 39.2%, 박영달 후보와 최광훈 후보가 각각 31.2%와 29.6%로 표가 나뉘었다는 것.출신학교는 13곳으로, 학교별로는 조선대가 3명으로 가장 많고 중앙대·부산대 2명이다. 광주 김동균, 전남 김성진, 제주 강원호 당선인이 조선대다.이외에는 숙명여대, 성균관대, 서울대, 충북대, 충남대, 우석대, 전남대, 부산대, 경성대, 영남대, 강원대 등이 포진해 있다.◆대약, 서울, 경기, 광주 등 초선 11명…평균연령 56.6세초선 회장이 7명이었던 3년 전 선거와 비교할 때, 이번 선거에서는 초선 회장이 11명으로 많은 것도 특징이다.경선을 치르고 당선이 된 대약 권영희, 서울 김위학, 경기 연제덕, 광주 김동균 후보 이외 인천 윤종배, 충북 박상복, 전북 전용근, 전남 김성진, 울산 유효성, 대구 금병미, 강원 이효선 당선인 모두 초선 회장이다.새로운 피를 수혈한다는 데서는 긍정적이지만, 당선인 간 호흡을 맞추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는 사실이다.평균연령은 56.6세다. 권영희 당선인이 65세로 가장 많고, 광주 김동균 당선인이 50세로 가장 젊다.◆경남·부산 지방 현직 프리미엄…3선 4명, 4선 2명지방에서는 현직 회장 프리미엄이 효과를 발휘했다. 경남에서는 최종석 회장이 불과 75표차로 신승을 벌였으며, 부산에서는 변정석 회장이 368표차로 연임에 성공하며 두 당선인 모두 3선 지부장이 됐다.경남 최종석, 부산 변정석 이외 대전 차용일, 경북 고영일 당선인도 3선 지부장이 됐다. 충남 박정래, 제주 강원호 당선인은 4선 지부장이다.75표차로 초접전을 벌인 경남에서는 선거 후유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두 후보 득표율이 52.4%와 47.6%로 4.8%p 차이로 승자가 결정된 만큼, 봉합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다.◆투표율 58.2%→76.4% '18.2%p' 상승투표방식이 온라인으로 전환된 만큼 투표율이 반등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올해 우편투표 대상자는 135명으로, 전체 유권자 3만6641명 중 3만6500명이 온라인 투표 대상자였다.대한약사회장 선거 투표율은 3년 전 58.2%에서 76.4%로 18.2%p 상승했다.경선이 치러진 대한약사회와 서울, 경기, 광주, 경남, 부산지역 평균 투표율은 77.8%로 3년 전 64.8% 대비 13.0%p 올라갔다.3년 전 선거에서 77.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광주의 경우 올해도 86.5%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부산 역시 68.2%에서 78.3%로, 서울은 60.8%에서 71.8%로, 경기는 57.3%에서 71.8%로 증가했다.투표용지를 반송해야 하는 우편투표와 달리 쉽고, 편리하다는 온라인 투표의 강점이 투표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여진다.2024-12-12 21:03:14강혜경 -
"약심은 변화·투쟁 원했다"...권영희, 대역전 드라마이번 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과 권영희 당선인. 김종환 전 회장은 권영희 선거캠프에서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결국 권영희(65, 숙명여대)가 웃었다. 권영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은 15년 만에 펼쳐진 3자 구도 선거에서 당당히 승리하고 9만 약사 수장에 올랐다.데일리팜이 진행한 5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줄곧 2위를 달리던 권 당선인은 병원, 산업 등 비개국 표심이 반영된 선거에선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권 당선인은 서울 서초구약사회장으로 본격적인 약사회 회무 무대에 올랐으며, 서울시의원으로 정치 활동도 했다.2021년 직전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해서는 재선에 도전한 한동주 후보, 최두주 후보와의 경선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뒷심을 발휘해 최종 당선되는 이변을 만들었다.지난 3년간 권 당선인은 시약사회장이자 대한약사회 부회장으로 성분명처방 추진, 한약사 문제 해결에 집중적으로 나서면서 최광훈 대한약사회 집행부와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권 당선인의 최대 장점으로는 무엇보다 한번 잡으면 절대 놓지 않는 악바리 근성이 꼽힌다. 정책이나 현안에 있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성격이다. 본인도 자신의 장점이자 단점을 일에 몰입하면 끝장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그런 그가 처음 도전한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첫 여성 약사회장이자 첫 숙명여대 약대 출신 당선인이라는 역사를 썼다.당선이 확정된 직후 대한약사회관을 찾은 권영희 당선인. 권 당선인의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 과정은 순탄치 만은 않았다. 야권 후보로서 재선에 도전한 최광훈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국 단위에서 인지도가 떨어졌고 선거 말미 무자격자 동영상 파문이 불거지며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권 후보는 뒷심을 발휘했고, 2위를 한 박영달 후보보다 2252표(8%p)를 더 얻으며 당당히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결과를 통해 권 당선인은 경선으로 진행된 서초구약사회장, 서울시약사회장, 대한약사회장 선거까지 재수 없이 한번에 당선되면서 선거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권 당선인의 당선 배경에는 무엇보다 안정보다는 변화와 개혁, 그리고 더 강한 약사회를 바라는 회원 약사들의 민심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수차례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 왔던 최광훈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3위로 밀려나며 재선에 실패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선거 기간 내내 투쟁가 이미지를 어필하며 약사회 현안 해결과 정책 마련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던 점도 약사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권 당선인은 자신의 텃밭인 숙명여대 약대, 서울 지역은 물론이고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과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며 조선대와 성균관대 표와 더불어 전라도, 충북 지역 표심을 획득한 점도 이번 당선에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한편 권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우리 회원을 믿었다. 제 별명은 끝장 권영희다. 결과를 얻을때까지 절대 놓지 않는다"며 "지난 25년 간 해결하지 못한 한약사 문제, 성분명처방 꼭 해결하겠다. 약사회 미래는 앞으로의 3년에 달렸다. 회원의 성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권영희 당선인과 선거캠프 인사들이 당선 확정 후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권 당선인은 또 첫 행보로 서울 지역 내 대형 난매약국과 전문약 조제 중인 한약사 개설 약국에 방문을 택했다. 더불어 대한약사회 내 정책기획단 구성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그는 "선거운동 기간 서울 지역 약국들을 많이 방문하지 못했다. 서울 내 초대형 난매 약국이 생겼다고 하는데 선거운동 때문에 방문을 못했다"며 "전문약 취급 한약사 개설 약국들도 함께 방문해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권 당선인은 또 "이번 선거에서 같이 경선한 최광훈, 박영달 후보께도 정말 수고 많이 하셨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앞으로의 약사회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데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2024-12-12 20:41:20김지은 -
[서울] 김위학 후보 당선...득표율 64.4%[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38대 서울시약사회회장에 김위학 후보(50, 성균관대)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3867표로 득표율 64.4%를 기록하며 압승했다.서울시약사회장 선거 투표는 우편 26표, 온라인 5982표로 총 6008표가 집계됐다. 이명희 후보는 2141표로 35.6%를 기록했다.김 후보는 1726표라는 큰 차이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 당선인은 "젊고 활기찬 시약사회를 위해 저를 선택해주신 회원들과 시약사회 회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최우선 과제인 회원들의 민생 해결을 위해 저에게 맡겨진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김 당선인은 "약사회 선거는 더 단단하고 더 강한 약사회를 만들어 가는 공정한 경쟁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거를 통해 확인된 회원들의 소중한 뜻을 반영해 약사 공동체가 하나로 단합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또 김 당선인은 "회원 선택에 보답하기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선거 기간 중에 약속 드렸던 약권수호, 민생해결, 약사 미래설계를 실현해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겠다. 또 약사들의 희망찬 내일을 반드시 만들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약사직능의 가치를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24-12-12 19:06:26정흥준 -
[부산] 변정석 후보, 3선 회장에...득표율 57.9%[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장 선거는 변정석 후보(53, 부산대)가 1342표로 57.9%를 득표하며 최종 당선됐다.우편투표는 11표, 온라인투표는 2305표로 총 2316표다. 우편투표에서는 채수명 후보가 3표, 변정석 후보가 8표를 차지했다.채 후보는 온라인 투표 합산 974표를 얻었다. 변 후보는 채 후보를 368표차로 따돌리며 3선 도전에 성공했다.변 후보는 "여러분의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열정과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들이 준 사랑에 힘입어 권익과 직능 향상을 위한 회무 수행으로 갚아나가겠다"면서 "격려와 조언, 고충과 민원을 귀담아들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지면서 성장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변 후보는 "부산 약사들의 당당한 미래를 열어가는 전진을 이어가겠다. 힘 있고 실천하는 약사회, 회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약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024-12-12 18:57:42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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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동균 후보 압승...득표율 60.5%[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장은 기호 2번 김동균 후보(50, 조선대)가 60.5% 득표율을 차지하며 당선됐다.광주시약사회장 투표는 유권자 1321명 중 1144명이 참여했다. 이중 우편 투표는 2명, 1142명은 온라인으로 투표에 참여했다.개표 결과 김동균 후보는 692표, 양남재 후보는 452표를 득표했다. 240표차로 김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김동균 당선인은 "약사 공감 미래 설계, 사회에 나와 제가 꿈꿨던 약사 미래를 회원들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겠다"면서 "누구나 생각하는 절실한 약계 현안부터,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소소한 불편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2024-12-12 18:34:03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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