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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으로 포장된 침략"…한약사회 서신에 약사들 공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한약사회가 전국 약국에 서신을 발송한 것에 대해 약사단체들이 분노하고 있다. 12일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와 실천하는약사회(이하 실천약)는 한약사들이 상생이라는 명분으로 약사 직역 침탈을 시도하고 있다며, 대한약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각각 성명을 발표해 한약사회 약국 서신 발송을 규탄했다. 먼저 약준모는 "약사와 한약사는 서로 다른 직역을 가진 직업군으로 각각에게 주어진 면허 범위 안에서 서로의 직능에 충실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한약사회가 말하는 상생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약준모는 "한약사가 불법적으로 다른 직역인 약사 영역을 침략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약사회 측에서 감히 상생이라는 단어를 언급함에 분노한다"고 했다. 약사법에 한약사의 면허범위는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약사업무를 담당하는 자’로 명시돼있음에도 면허범위 밖의 의약품 판매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천약은 한약사를 날강도에 비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실천약은 "자기 집 불 났다고 남의 집에 쳐들어온 날강도가 집주인한테 함께 잘 살아보자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실천약은 "본업의 직능인 한약을 되살리려고 에너지를 쏟기는커녕 슬그머니 약사면허증을 노려보겠다는 것이다"라며 "같은 약학대학 소속이라며 한약학과와 약학과를 동일선상에 놓는 수법으로 직능통합 근거를 논한다. 마치 같은 의과대학 소속인 의사와 간호사를 통합하자는 소리다"라고 말했다. 국민 건강을 지키는 약사면허증을 제대로 된 학제를 거치지도 않고 취득한다는 건 상식 밖의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실천약은 "한약사고시 과목에 약물학이 포함됐다고 자신들이 면허권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또한 해괴한 논리다. 면허에서 정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 국가고시다"라며 "국가고시에 내용이 포함됐다고 약사법에서 정한 면허 범위가 저절로 변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면허범위도 아닌 내용을 왜 시험 보는지 따지는 것이 상식이다"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한약사회의 약국 서신 발송에 대해 대한약사회가 대응해줄 것을 요구했다. 약준모는 "한약사들의 행태에 미온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약사회는 반성하기 바란다.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잊지 않길 바란다"면서 "한약사가 자신의 직능에만 충실하도록 법적 조치를 포함해 다각적인 총대응에 사력을 기울여달라"고 요구했다. 실천약도 "몰상식한 행위를 하고 있는 상황에 약사 직능의 수호자인 대한약사회는 뭘 하고 있냐"면서 "문지기가 문을 지키지 않고 날강도가 집안에서 날뛰어 피해가 가고 있음에도 조용히 있다면 무능 혹은 직무유기라고 표현한다. 지금이라도 약사 직능을 수호하라"고 강조했다.2021-04-12 09:57:53정흥준 -
은평구약, 약국 에어컨 청소 사업 진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가 새봄맞이 약국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에어컨 청소사업을 진행했다. 약사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실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3월 초부터 희망약국의 접수를 받아 70여대의 에어컨 청소를 완료했다.2021-04-12 08:39:41강혜경 -
한약사들의 돌직구..."한약·양약조제자격 시험 만들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한약사단체가 전국 2만 3000개 약국에 서신을 발송한 가운데, 서신 내용의 핵심은 약사-한약사 통합약사로 확인됐다. 결국 한약사들이 통합약사 카드를 꺼내든 만큼,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약사회가 제안한 통합 방법은 약대내에 한약학과와 약학과를 통합한 뒤 통합약사를 배출하자는 것이다. 문제는 기존 약사와 한약사, 약학과와 한약학과 재학생이다. 한약사회의 대안은 소양교육 등을 이수한 후 한약조제자격시험과 양약조제자격시험을 신설해 기존 한약사는 양약조제자격시험을, 97학번 이후 약사는 한약조제자격시험을 보자는 것이다. 현재 약대 97학번 이후부터는 한약조제자격시험을 볼 자격이 없기 때문에 100방 초제 등 한약사 업무를 할 수 없다. 결국 한약학과 폐지 이후 기존 한약사의 살길을 찾게 해달라는 게 핵심이다. 약사에게도 한약조제자격을 주자는 것은 양보 카드로 보인다. 2018년 기준 보건복지백서를 보면 한약사는 2549명이다. 3개 한약학과 입학정원이 120명임을 감안하며, 2021년 2900여명의 한약사가 배출된 것으로 보인다. 약사사회가 2900명의 한약사가 양약조제자격 취득을 동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서신을 보낸 김광모 한약사회장도 "한약사들의 입장을 약사님들께 알리고자 한 것이다. 우리 얘기를 한 번 들어봐 달라는 차원이다. 들어보시고 최선이 안되면 차선으로, 차선이 안되면 차악이라도 최악만은 피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보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약조제를 할 수 있는 약사, 양약조제를 할 수 있는 한약사' 자격을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의지가 있다면 가능한 방법들은 얼마든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약학과 폐과는 김대업 대한약사회장도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김 회장은 3개 약대 한약학과 교수진과 만나 한약학과 폐지와 한약사 문제에 대해 의견도 교환했다. 김 회장은 기존 한약사와 약사를 통합하자는 게 아니라 일단 한약사 배출을 원천 차단하려면 한약학과 폐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이후 젊은약사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자, 한약학과 폐과 추진은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다. 이후 약사회 한약 TF는 '한약학과 폐과 추진은 통합약사를 전제한 것이 아니며 폐과 이후 기존 한약사에 대한 방안까지 약사회가 논의할 이유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제 한약학과 폐과에 대해서는 약사회와 한약사회 모두 동의한 셈이다. 문제는 기존 한약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2021-04-12 00:00:38강신국 -
이상훈 치협회장, 첫 회원과의 대화...현안해결 약속[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는 최근 대회원 소통 회무 공약의 일환으로 마련된 '회원과의 대화'를 통해 수렴한 일선 개원가 민심을 회무에 반영하고 현안 해결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날 행사에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윤영호·전혜림·이준형·김민수·김성헌·박영민·신종기·김성오 등 8명의 회원과 이상훈 회장, 김용식 치무이사만 직접 현장에 참석했으며, 나머지 임원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화에 참여했다. 이번 회원과의 대화 전 과정은 치의신보TV에서 유튜브로 생중계 했으며,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일반 회원들의 질문도 받는 등 치협 집행부와 회원 간 열린 소통의 장이 됐다. 다음은 회원과의 대화에서 나온 주요 질의와 답변 내용이다. - 개원가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이상훈 회장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치과 전담 간호조무사제도 필요성을 민원 제기해 정부 관련 부처에 제도개선을 요구했다"며 "특히 보건복지부에 치협과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유관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제도 개선안을 만들어 정부와 국회, 타 직역을 설득하는 작업에 임기 말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불법 과장·과대 의료광고 근절 이 회장은 "치협 의료광고심의위를 통해 원천적으로 가격표시 광고를 불허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불법 소지가 있는 의료광고를 지속한 10개 의료기관을 검찰에 고발 조치한 데 이어 전국 시도지부와 연계해 문제 광고를 하는 의료기관을 추가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외부 회계감사 도입과 여성 대의원 증원 이 회장은 "최근 선진회계법인과 계약을 통해 외부 회계감사 도입을 위한 사전 용역 컨설팅을 진행 중으로 이에 따른 정확한 결과를 오는 4월 대의원총회에 보고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기존 여성대의원 수를 9명 증원하는 정관개정안이 올해 꼭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치협은 여성대의원 수를 각 지부(군진지부 제외)에서 1인씩 선출된 여성 회원 17인으로 확대하는 정관개정안을 올해 정기대의원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 치과 건강보험 제도 개선 및 강화 11개 전문분과학회 및 치협 보험담당 임원, 재야의 보험 고수들이 총 집결하는 ‘치과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그랜드 심포지엄’ 개최 제안에 대해 이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대로 이 같은 대토론회 개최를 약속하며 "근관치료 인정 횟수 확대로 실질적인 건보급여 지급액이 1.5% 정도 올라, 실질적으로 요양급여비용 인상률이 3%를 넘는 효과를 가져왔다. 현재 수가협상준비위를 구성해 올해 수가 협상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회원을 위한 보험정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보급여 적용 특정 술식과 관련 시술자 제한 규정의 부당성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이 회장은 "해당 진료를 많이 하는 특정 전문과 전문의만 진료를 할 수 있다는 나쁜 선례라 생각한다"며 "건보급여 적용 항목에서 시술기관과 시술자 제한은 치과의사의 진료권과 환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협회 입장을 정부기관에 전달했다. 이 같은 강력한 반대 입장을 갖고 계속 대응해 가겠다"고 약속했다.2021-04-11 22:43:25강신국 -
정영호 병협 집행부, 두번째 회기 시작…예산 682억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영호 병원협회 집행부가 두번째 회기를 시작했다. 대한병원협회는 9일 오후 3시30분 서울드래곤시티 5층 백두홀에서 제62차 정기총회를 열고 682억원의 예산안과 '비전 2030 건강한 국민, 신뢰받는 병원, 미래를 선도하는 협회가 함께 합니다'를 목표로 올해년도 사업계획 등을 승인했다. 정용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모든 상황이 위기와 난관에 봉착해 있다"며 "백신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를 극복해 내고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회무를 이끌 예정"이라고 밝히며 특별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회원병원 권익과 협회 위상을 높여가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병협은 사무국과 병원신문, 수련환경평가본부 3부분으로 나눠 각각 10억7500만원, 1450만원, 3억5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지난 회계연도 결산보고를 하고 총회는 회관건립기금 적립과 미처리 결손금 보전 및 차기이월 이익잉여금으로 처리했다. 또 사무국과 병원신문, 수련환경평가본부 등 3개 부분 예산을 합친 총 682억6천145만여원의 2021회계연도 예산을 승인했다. 예산안에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지원사업,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 간호인력 취업지원사업, 환자안전교육 수입 등 정부 수탁사업관련 예산 569억6천7백여만원이 포함돼 있어 순예산은 112억9천4백여만원이다. 이는 2020회계연도 예산안 보다 223억여원이 감액된 것으로 공적마스크 수급지원사업 등의 종료에 따른 것이다. 병협은 2021회계연도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병원의 안전확보 및 경영지원 총력 ▲간호인력 등 보건의료인력 수급개선 ▲의료전달체계 개편 적극 대응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수가관련 적극 대응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의 질 향상 ▲교육추진 및 병원몰 운영 등 대회원 서비스 개선 등을 핵심 추진과제로 정한 사업계획안을 보고하고 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또한 제39대 임영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안건과 대한수련병원협의회를 병협 산하 특별병원회로 하는 안을 상정, 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병협은 이날 정기총회 행사에 앞서 시상행사를 가졌다.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한 8명의 병원인에 대한 보건복지부표창 수여와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F)에 기여한 3개 기관의 종사자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제29회 JW중외상 시상식에서는 박애상에 이 송 서울성심병원장이, 봉사상에는 조재연 혜민병원 부장과 광주기독병원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날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을 위해 600여 회원병원 가운데 임원병원 중심으로 참여, 철저한 방역 하에 진행됐다.2021-04-09 22:50:57강혜경 -
경기도약 "한약사회 약국서신 발송, 즉각 중단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가 직능간 상생은 상호 면허범위를 존중하는 것이라는 점을 대한한약사회는 명심하라며 한약사회의 약국에 대한 서신발송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도약사회는 9일 성명을 내어 "한약사회는 약국에 대한 서신 발송행위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며 " 대한약사회도 정체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해 매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약사회는 "현재 약사직역과 한약사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반목과 갈등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법의 미비와 지난 20년간 정부가 보여 준 무관심과 방조에 있다"며 "여기에 이를 십분 악용한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약사직역에 대한 침해행위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약사회는 "구분된 한약사의 면허범위에도 불구하고 단지 처벌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한약사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스테로이드연고와 어린이 감기약(시럽), 경구 피임약 등 일반약을 보란 듯이 판매하고 있다"며 "이는 법에 규정된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도약사회는 "4년 학제의 한약사가 6년 학제의 약사와 동일한 면허범위를 가지고 있다면 왜, 가슴에 패용한 한약사 명찰을 교묘히 가리고 왜, 약사를 고용해 전문약을 조제하고 청구해 부당하게 요양급여를 받아가는지 한약사회는 그 이유를 밝히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도약사회는 "대한민국 약사의 대표기구인 대한약사회를 무시하고 일선약국에 직접 서신을 발송하는 한약사회의 이러한 행위는 마치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를 무시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는 꼴과 다름없다"며 "이러한 작태는 상대 직능에 대한 일말의 존중과 예의를 찾아볼 수 없는 몰상식한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도약사회는 "약사, 한약사의 직능 갈등의 근본적 해법은 약국-한약국 분리로 한약사가 법에 정해진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약사직역을 기웃거릴 것이 아니라 한약사제도 시행 취지에 맞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약사회는 9일 "서로 상생하자"며 전국 2만 3000개 약국에 서신을 발송하기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2021-04-09 22:41:07강신국 -
한약사회장이 밝힌 서신 발신 이유..."직능 통합하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한약사회가 전국 2만3000개 약국에 '상생하자'는 취지의 서신을 발송했다. 한약사회는 8일 우체국 대량전송 시스템을 통해 서신을 발송했으며, 서류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14일부터 전국 약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신은 A4용지 4페이지 분량으로, 면허범위에 대한 약사법 해석과 근거, 상생의 필요성과 방법 등이 담겼다. 2만3000개 약국 주소는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약사단체의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에 대한약사회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약사사회 내에서 한약사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신을 발송한 배경이 무엇인지, 왜 현 시점에 서신이 발송됐는지, 대한약사회를 거치지 않고 왜 바로 약국으로 서신을 발송한 건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약사회는 발송과 관련한 보도자료만 낼 뿐 서신 내용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를 요청했다. 한약사회가 약사회가 아닌 약국에 직접 서신을 발송하는 결정 역시 쉽지 않았으며, 서신의 목적이 '화합'과 '상생'에 있는 만큼 언론을 통해 먼저 내용이 알려지기 보다는 약국에서 편견없이 한약사들의 얘기를 들어줬으면 한다는 것이다. 대한한약사회 김광모 회장은 데일리팜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서신을 발송하게 된 배경과 한약사들이 요구하는 바는 무엇인지 등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서신 발송' 결정 배경은? 타 협회 회원들에게 서신을 발송한 게 모든 협회를 통틀어 처음있는 일일 것이다. 최근 1년 새 약사와 한약사 갈등이 심해졌다. 대한약사회와 실천하는약사회에서 한약사 관련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고 우리 역시 작년 11월부터 매주 일간지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약사와 한약사 서로가 보고 있다. 서로 피해 보는 걸 알지만 더 강하게 공격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으며 결국 이익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국민도 약사도 한약사도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갈등을 그대로 두면 더 커질 것 같다는 게 첫번째 배경이었다. 두번째는 왜 최근에 이런 갈등이 고조될까 하는 부분이었다.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 약사의 한약제제 취급이 처음이 아님에도 갈등이 심해지는 요인은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다 보니 더 예민해 지는 것 같다. 6년제 이후 한해 배출 인원수가 500명 가까이 늘다 보니 구직난이 심해지고 개국 자리도 없어졌다. 약국에서도 처방으로 인한 시장은 포화됐고 건기식과 동물약도 상황이 좋지 않다. 약사들 입장에서도 미래 상황이 밝지 않은 것 같다. 한약사들도 마찬가지다. 한약사들이 인원 수가 적다 보니 20년 넘게 당초 취지인 한방분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첩약급여시범사업 등이 진행됐지만 인원수나 영향력이 적다 보니 정부의 약속과는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지는 부분들도 있다. 정부는 2~3년 뒤 본사업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치고 있지만 현재로서 미래는 밝지 않다. 한약제제 분업이 시행되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약사와 한약사가 합의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약제제 분업을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게 안타깝다. 약사회 2만여명의 한약조제 약사들과 함께라면 합리적인 방향으로 끌어갈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의원은 이미 보험급여를 받고 있다. 그런데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한약제제는 약국에서 사용하는 복합엑스산제와는 달라 사용이 불편하고 한의사 조제료도 낮게 책정돼 있어 그간 활성화가 되지 않았었다. 최근에는 연조엑스나 정제로 나오고 있다. 갈근탕 정제도 보험용으로 나오고 있다. 조제료는 여전하지만 노익정액제 구간에서 한약제제 처방 수익 등이 늘면서 한의사들의 한약제제 사용 비율이 늘고 있다. 정부가 사업 추진을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의원 보험체제만 더 발전하게 되고 약사들은 건기식과 동물약에 이어 한약제제 마저 주도권을 내주게 된다. 위기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싸워봐야 더 어려워진다. 방법을 고민한 결과 서신을 보내 한약사들의 입장을 약사님들께 알리고자 한 것이다. 우리 얘기를 한 번 들어봐 달라는 차원이다. 들어보시고 최선이 안되면 차선으로, 차선이 안되면 차악이라도 최악만은 피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보냈다. 하지만 물론 한약사 입장에서 기술돼 있다보니 약사님들이 어떤 생각을 하실지는 모르겠다. 이 상황에서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약사회와 별개로 그런 결정을 하게 됐다. -'서신 발송' 다음 계획은? 계획은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게 마지막이고 최선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고민해 봐도 전국 약사회를 돌며 약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다 보니 이게 최선이고 최대의 방법이 아닐까 싶었다. - 한약사회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 약사제도 통합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3년 전 전체 내부 설문을 실시한 바에 따르면 약사제도 통합에 대해 90%가 찬성입장을 보였다. 반면에 이원화에 대해서도 90%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특수한 상황이다. 한약사 직능을 살려 이원화 하거나 의약품을 두개로 쪼개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통합이나 일원화 쪽으로 찬성인 의견이 많다. - 약사 통합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방법이 있나? 방법론은 다양하다. 한조시 시험 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한약사들도 당연히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학교를 통한 과정 보다는 자체적으로 보수교육을 통해 교과목을 이수하고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 옳다고 생각한다. 편입의 경우 약사와 한약사를 다 통합할 수 있는 대학이나 대학원이 없다. 또 재학생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특정 교과목을 이수하고 필수과목들에 대한 시험을 치러 '한약조제를 할 수 있는 약사, 양약조제를 할 수 있는 한약사' 자격을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의지가 있다면 가능한 방법들은 얼마든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 서신을 받을 약국에 바라는 게 있다면? 처음 서신을 썼을 때는 내용이 매우 길었다. 줄이고 줄여서 4페이지를 만들었다. 어렵게 내린 결정이고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라는 마음이다. 화합이 이뤄지길 바라는데 오히려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까봐 우려된다. 이런 측면에서 언론 보도 역시 자제하게 된 것이다. 4페이지 내용을 다 담을 수 없다 보니 특정한 부분을 강조해 싣게 될 경우 편지를 받아 볼 약사님들이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게 될 거 같아 조심스러웠다. 약국에서 서신을 직접 읽고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2021-04-09 19:01:55강혜경 -
약사 74.4% "통합약사 추진 현실적으로 불가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70% 이상의 약사들이 약사회 주도로 약사와 한약사의 통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약사미래포럼(운영위원장 김대원)은 지난 2~9일 약사 커뮤니티에서 약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90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 약사 74.4%(67명)는 약사회 주도의 통합약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고 20%(18명)이 약사만 의견만 통일되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한 약사와 한약사의 통합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83.3%(75명)가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찬성은 13.3%(12명)였다. 약사미래포럼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표본수가 적은 한계는 있지만 통합약사에 대한 약사들의 인식이 매우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며 "실현 가능성도 매우 낮게 인식하고 있어 정부나 약사회가 약사 일원화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한다면 약사들의 반대에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약사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를 중심으로 구성된 약사미래포럼은 약사 현안과 미래에 대한 정책을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매월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카톡방에서 심도있는 토론을 펼치고 있다.2021-04-09 18:36:04강신국 -
이범식 약사 "조찬휘 전 회장 3억 갚아라"...소송전 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조찬휘 전 대한약사회장과 양덕숙 약사가 수억 원의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범식 약사가 제기한 소송이 시작됐다. 지난 2020년 3월 접수된 사건으로 약 1년만에 법적 공방이 본격화됐다. 다만 최초 청구액이었던 5억 5000만원은 청구취지변경으로 3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즉 원고 측인 이범식 약사는 피고인 조찬휘 전 회장과 연대보증인인 양덕숙 원장에게 3억원을 반환하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소송에 앞서 조정을 거쳤으나 양 측은 끝내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재판에 들어갔다.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여금 소송 첫 변론에는 원고와 피고 당사자는 참석하지 않은채 소송대리인만 자리했다. 준비서면 등 확인 절차만 이뤄지고 양 측 변론은 따로 진행되지 않았다. 단 조찬휘 전 회장 측 소송대리인이 개인적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재판부는 5월 28일 10시 20분 속행하기로 결정하고 변론을 마무리했다. 피고 측 소송대리인을 다시 고용하는 등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한 달 이상의 여유를 두고 2차 변론 기일이 잡혔다. 양 측의 대화는 오히려 법정 밖에서 이뤄졌다. 원고 측 소송대리인은 피고 측 소송대리인들에게 다시 한 번 조정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원고 측 소송대리인은 “청구액은 기존 5억5000만원에서 낮춰 3억원으로 조정했다”면서 “소송에 앞서 조정 절차를 거쳤지만 결렬됐었다. 일단 다시 피고 측 대리인에 제안을 한 것이다. 피고에게 전달이 된 뒤에 결정이 될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피고 측 관계자는 "3억원이 정당한 금액이었고, 5억 5000만원을 요구한 것은 허위사실이라 이와 관련해선 별도의 소송중이다"라고 말했다. 만약 피고 측이 조정을 받아들이게 되면 금액 등과 관련한 합의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한편, 원고와 피고 측은 대한약사회관 재건축 가계약금 사건과 관련해 갈등 관계에 있다. 금전거래에 대한 입장차가 있으며,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소송으로까지 비화된 실정이다. 대한약사회도 이들의 임대권 부당거래를 놓고 조사위원회를 통해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2021-04-09 18:35:36정흥준 -
한약사회, 약국 서신발송 파문…약사회 "선전포고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한약사단체가 전국 2만 3000개 약국에 서신을 발송하자, 이번엔 약사단체가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한약사회 한 임원은 9일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한약사회 배포자료를 보니, 사실상 한약제제 외의 일반약을 파는 게 문제가 없다는 내용과 통합약사인 것 같다"며 "상생을 운운하는데 이건 선전포고 아니냐"고 말했다. 이 임원은 "한약사 일반약 판매, 통합약사, 한약제제분업 등에 대한 한약사회의 입장이 담긴 것 같은데 한약사회의 저의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체와 단체간 협의가 아닌 전국 약국을 상대로, 서신을 보낸 만큼 약사 대표단체인 대한약사회의 불쾌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약사회가 약사들과 상생하자면 발송한 서신이 되려 직능갈등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신이 모든 약국에 발송되는 만큼 지금도 커져있는 한약사에 대한 약사들의 반감에 기름을 붙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한약사회는 오늘 우편물 배송해 이르면 14일부터 약국에 서신이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신은 총 12개 의제로 구성돼 있다는 게 한약사회의 설명이다. ▲한약학과 교육 내용 ▲한약사 일반약 판매 쟁점 ▲한약국-약국 명칭 분리 ▲통합약사 방향성 ▲약사-한약사 상생 대안 등이 핵심이다.2021-04-09 11:29:12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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