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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와 88의 만남은 '숙명' 같아요"88둥이 제약 영업사원 정진원(왼쪽), 이가영씨가 자신이 판매하는 발기부전치료제 구구, 팔팔 제품을 들고 88올림픽공원에서 포즈를 취했다.한미약품이 최근 타다라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 '구구'를 출시했다. 출시 당일부터 화제가 된 이유는 2012년 출시한 실데나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인 '팔팔' 때문이었다.2012년 5월 발매된 팔팔은 출시 첫 달만에 오리지널(비아그라)의 처방량을 훌쩍 뛰어넘는 성공을 거뒀다. 팔팔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발기부전치료제이다.지난 4일 오리지널(시알리스) 특허만료와 함께 60여개 제약회사들은 일제히 타다라필 제품을 시장에 쏟아냈다. 비아그라 시장에서 팔팔에 참패 당한 이들 제약회사들은 한미약품의 구구 마케팅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절치부심하고 있다.하지만 한미약품은 이미 한발 앞서간 모양새다. '99세까지 팔팔하게'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한미약품은 영업 현장에서 독특한 마케팅으로 주목 받고 있다.한미약품 영업사원들은 가슴 한켠에 '9988'이 새겨진 뱃지를 달고 의사 고객들을 만난다.수십개 제약회사들이 동일한 성분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만큼 '구구팔팔'이라는 브랜드를 확고히 하겠다는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데일리팜이 만난 한미약품 영업사원 이가영, 정진원씨는 구구, 팔팔 영업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는 '여성' 영업사원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 둘은 모두 88년생 동갑내기다. 88년생 여성 제약 영업사원이 구구, 팔팔 제품 영업에 나섰다는게 반갑기도 하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두 명의 영업사원을 서울 송파구 '88올림픽공원'에서 만나봤다."재밌네요. 구구를 디테일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제품명이 구구로 최종 결정됐을 때, 숙명같은게 느껴졌어요. 치료분야가 다소 민망할 수 있지만 고객들과 친근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재밌는 제품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여러 선배님들, 동료들과 즐기면서 영업 하고 있어요"(이가영씨).구구 출시 보름 남짓하지만, 벌써부터 재밌는 에피소드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자극적이지 않고 재미있는 제품명은 발기부전 환자들의 진료 문턱을 낮추는데도 기여하고 있다는게 이들 영업사원들의 설명이다.또다른 영업사원 정진원씨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동덕여대 약학대학을 졸업해 약사면허를 취득한 후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에서 근무하다 한미약품에 입사, 현재 제약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정진원씨는 "보통 약대를 나오면 학술이나 연구부서에서 많이 일하지만, 저는 스스로 전략을 구상하고 활동을 계획하고, 그 계획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영업분야가 흥미로웠다"고 말한다.그는 "발기부전치료제는 단순히 해피드럭이 아니라, 남성들의 남모를 고민과 떨어진 자존감을 세워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약물"이라면서 "약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영업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들 영업사원들에게 인터넷, 일부 성인용품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실제, 일각에서는 불법 유통되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규모를 3000억으로 추정하고 있다. 의사 처방에 의한 정상적인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1000억 규모로, 불법이 합법을 압도하는 수준이다.약사인 정씨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불법으로 제조된 의약품의 용량이 일정하지도 않을뿐더러, 심혈관질환, 고혈압 등 병력이 있는 환자들은 특히 발기부전치료제 사용시 전문의의 상담이 필수이기 때문이다."위험한 가짜약을 남성들이 찾는 이유는 병원에 가서 처방받는 것 자체를 '창피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구구팔팔은 발기부전치료제의 심리적 장벽도 낮추고, 불법 의약품 시장을 양성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해요".구구팔팔 영업 전면에 나서면서 친구, 지인들의 문의도 잦아졌다고 한다. 특히, 여자로서 발기부전치료제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행여나 궂은 일을 당할까봐 가족들의 걱정도 늘었다는게 이들의 전언이다."요즈음 성추행 문제가 사회 이슈가 되면서 걱정하는 지인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99세까지 팔팔하게'라는 구구팔팔 슬로건처럼 보다 건전하고 안전한 성생활을 정착시키고 있다는 자부심도 생깁니다. 구구팔팔은 제약 영업인으로서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이가영씨).유쾌한 두 명의 여성 영업사원들이 전하는 '발기약' 이야기에 기자도 한껏 들뜨는 기분이었다. 60여개 제약회사 벌이는 발기약 대전(大戰)의 최종 승자가 어디일지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한미약품이 출시한 구구는 5mg, 10mg, 20mg 용량과 물과 함께 먹는 정제, 물 없이 씹어먹는 츄정 두 가지 제형으로 구성돼 있다.팔팔은 25mg, 50mg, 100mg 세가지 용량과 정제, 츄정 두가지 형태다.2015-09-21 06:14:59가인호 -
"RB, OTC 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아비쉑 추카르부티 전무계속되는 약가인하 때문에 제약업계의 일반의약품(OTC)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약국가 역시 조제료 수익에 의존한 경영이 한계를 보이면서 OTC 판매를 통한 수익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시장은 여전히 달아 오를 준비가 돼 있다.OTC는 의약품이지만 소비재 성향이 적잖다. 약사의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대중광고가 가능하고 환자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전문의약품에 비해 높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OTC 비즈니스는 제약회사 외 업체들에게도 관심권이다.RB코리아는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그간 제약사보다 생활용품회사의 이미지가 더 강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위식도역류질환(GERD)치료제 '개비스콘'의 공격적인 프로모션활동과 그로 인한 매출성과로 제약업계에서 존재감을 굳혀가고 있는 상황이다.본래 영국의 종합 생활용품 업체 레킷벤키저가 국내사 옥시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이 회사는 올해 초 '옥시레킷벤키저'였던 사명을 'RB코리아'로 변경하기도 했는데, 이후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에 정식 가입하면서 헬스케어 업체로써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데일리팜이 아비쉑 추카르부티 RB코리아 마케팅 전무를 만나 RB코리아의 발자취와 미래에 대해 들어 봤다.-개비스콘, 스트렙실 등 품목이 많지는 않아도, RB가 제약업계에 눈도장을 찍은 것은 맞는듯 하다.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약 2년 전에 최고경영자가 바뀌면서 회사의 비젼과 목표가 변경됐고 좀 더 소비자의 눈에 맞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 왔다. OTC를 비롯한 헬스케어 사업의 역량 강화도 이같은 기조 변경의 일환이었다.단순히 수익보다는 '건강'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포트폴리오 집중력을 높였다. 생활용품 회사지만 기존의 데톨, 옥시크린, 이지오프 뱅 등 품목들도 결국 넓은 범위에서 헬스케어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앞서 언급했듯, OTC 품목이 많지 않다.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나?물론이다. 우리는 의약품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 구체적인 파이프라인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2~3년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향후 5~10년을 보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 뿐 아니라 헬스케어 관련 업체의 인수합병에도 본사는 관심을 두고 있다.-개비스콘 사례도 그렇고, 최근 RB의 OTC 마케팅 전략을 보면 TV 광고 등에 집중했던 초반과 달리, 대 약국 커뮤니케이션에 신경을 쓰는 것이 돋보인다.그렇다. 이를 위해 2013년부터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집중 교육을 진행했다. 디테일링에 있어 전문의약품 수준의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RB는 항상 각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도 OTC의 약국외 판매, 드럭스토어 개념의 등장 등 변화하고 있는 시장 상황이 있지만 여전히 약사들의 역할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약국 커뮤니케이션은 강화할 생각이다.-지난해 KRPIA 회원사가 됐다. KRPIA는 다국적제약사라 하더라도 회사나 국내 사업의 규모가 크지 않는 업체들은 가입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제약사 이미지를 키우기 위함인가?헬스케어 산업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협회 회원사가 됨으로써 제약 비즈니스를 전문으로 해 온 회사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판단된다.앞으로 개비스콘 뿐 아니라 인후염치료제 '스트렙실', 손소독제 '데톨' 등 헬스케어 브랜드에 더 집중해 OTC 전문 제약사로 거듭날 것이다-OTC를 담당하는 인력의 비중(영업팀 78명중 7명)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작지만 강한 조직이다. 개개인의 역량이 출중하다고 생각한다. 영업의 경우 별도 조직은 없지만 협력도매를 두고 있다. 약국과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을 받고 있다.회사는 기존의 '밀어넣기 식' 영업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니즈를 찾고 제품력을 기반으로 차별화 된 공급 방식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2015-09-21 06:14:51어윤호 -
"약국·도매 불용재고, 법제화로 풀어야"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가 불용재고 의약품 해결을 위해 약사협회와 협력, 법제화 등 투트랙 정책을 추진한다.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임맹호 회장은 최근 불용재고 의약품 문제 해결을 비롯한 현재 회무 진행 상황을 밝혔다.임 회장은 현재 중앙회와 서울시유통협회 모두 불용재고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당장 문제 해결을 위해 약사회와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서울시약사회와 불용재고, 반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며 "약국도 불용재고로 곤란을 겪고 있어, 우선 비협조 제약사 서른아홉 곳에 공문을 발송해 반품을 종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화이자를 비롯한 서른아홉 곳 제약사는 주로 반품에 소극적인 곳들로, 서울시약과 서울유통협회는 공문을 통해 약국 재고를 처리하며 도매업체 재고도 함께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장기적으로는 불용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화에 힘쓴다. 임 회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제약사의 밀어넣기 영업, 반품 불가 태도를 막는 방법을 구상해 현재 국회의원들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불용재고는 도매와 약국의 어려움이자 건보재정 낭비로 국민건강에도 심각한 해악을 미친다는 점에서 의원실의 호응을 받았다"며 "내년 상반기 중 법제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유통업체에게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일련번호 정보보고 의무화 문제도 언급했다.최근 복지부가 내부 방침을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규제심사 결과를 내린 것에 대해 "도매업체에 대해서는 제약사보다 더 현실적인 조건에서 제도가 실행될 것"이라며 "현재 복지부 위임을 받은 심평원 관계자와 논의 중이며, 조만간 결정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일련번호 제도와 불용재고 문제만 봐도 업체 현장에서 디테일을 알고 있는 실무진이 직접 정책 결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에 협회 내 실무위원회를 출범키로 했다"며 "위원회장에 현준재 총무이사(동원팜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실무위원회에 대해 "정부 정책에 대해 업체 현황과 근거를 데이터로 제시할 수 있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업체 내 실무를 담당한다면 대표이사든 실무진이든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15-09-21 06:14:47정혜진 -
휴온스, 中사업확장 'SNH' 전환사채 100억 매입휴온스(대표 전재갑)와 자회사 휴메딕스가 대 중국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인 SNH의 전환사채 100억원을 매입해 다채널 중국진출전략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휴온스와 휴메딕스는 지난 16일 SNH가 발행한 100억원의 전환사채를 각각 50억원씩 매입했다고 18일 밝혔다.SNH는 중국에 등록추진 중인 의료기기와 의약품뿐만 아니라, 중국에 홈쇼핑 등 유통채널을 확립해 한국산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수출하고, 중국에서 한국형 병의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최근 휴온스의 오랜 파트너인 북경인터림스는 SNH의 경영권을 양수했다. 인터림스는 휴온스의 북경 점안제 공장인 휴온랜드 준공과 엘라비에 필러, 의료기기인 더마샤인 수출에 깊이 협력해 온 업체다.특히 인터림스는 중국 내 의약품과 의료기기 유통에 큰 역량을 가진 업체로, 엘라비에의 연간 20만개의 수출계약과 더마샤인의 공급물량 8.5배 확대 등을 이뤄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향후 휴온스는 중국에 수출하는 엘라비에, 더마샤인, 의약품을 SNH를 통해 수출할 예정이다.국내 제약회사로는 처음으로 중국 내 점안제 공장 가동을 목전에 두고 있는 휴온스는 지난 7월부터 인터림스와 중국 전역을 순회하며 엘라비에의 런칭 세레모니를 진행하는 등 중국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년 초부터 중국 수출을 시작한 엘라비에와 더마샤인은 올해 2분기 전체 수출 실적을 전년대비 73.8%나 끌어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한편 지난 16일 발행된 SNH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 3%이며 주당 전환가액은 4371원이다. 본 사채의 만기일은 2018년 9월 16일이며, 휴온스와 휴메딕스는 만기일 이전에 풋옵션 행사를 통해 현금으로 받거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SNH는 전날 공시를 통해 다음달 29일 임시주총을 개최하고, 사명을 SNH에서 휴림스로 변경하고 의약, 의료장비, 제약 등 제약 바이오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규 사외이사로는 전재갑 휴온스 대표이사, 신규 감사에는 윤보영 휴온스 전무이사가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2015-09-18 09:54:50이탁순 -
제약, 8월 처방실적 소폭 성장…비리어드 105억 주목메르스 영향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메르스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8월 원외처방 금액이 전년 대비 성장했기 때문이다.유한, 녹십자, LG생명과학 등 주요 상위기업들의 처방성장률도 눈에띈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가 마케팅하고 있는 비리어드는 월 처방 105억원으로 2개월 연속 월처방 100억원을 돌파해 주목받았다.17일 증권가에 따르면 8월 원외처방 금액은 79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성장했다. 5개월만에 처방실적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국내 상위 10대 제약 점유율은 25.1%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주요 제약사 원외처방 금액 성장률을 살펴보면 유한양행(10.8%), 녹십자(10%), LG생명과학(9.8%) 종근당(6%), 한미약품(1.8%) 등이 전년대비 성장했다.반면 대웅제약(-6.1%), 동아에스티(-13.1%) 등은 전년대비 처방실적 하락세가 이어졌다.품목별로는 유한과 길리어드의 비리어드가 월 처방실적 105억원을 올리며 지난해 77억원대 대비 37% 성장해 입지를 확실히 구축하고 있는 모습이다.8월 주요제약 품목 처방실적(대우증권, 단위=십억원)한미약품의 고혈압복합제 로벨리토도 월 처방 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원과 비교해 156%나 증가했다.종근당의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의 경우 18억원으로 지난해 15억원과 비교해 21%나 성장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하지만 동아ST 스티렌(-40%), 대웅제약 알비스(-20.5%) 등 마진이 높은 주력품목들은 제네릭 진입 등으로 인해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2015-09-17 12:14:55가인호 -
SK, 가을 독감 시장에 불어온 '반가운 소식'SK케미칼이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홍보대사로 배우 지진희씨를 위촉하고 라디오 광고를 시작으로 각종 간담회와 심포지엄 등 주요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특히 지진희는 지적이며 온화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30~40대 여성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의료진과 접종자들에게 스카이셀플루의 특장점을 알리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광고 전문가들도 공감하는 분위기다.SK케미칼 마케팅관계자는 "오랫동안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일관되고, 신뢰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 지진희의 이미지가 홍보대사로서 제품에 자연스럽게 투영되면서 스카이셀플루®의 인지도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홍보대사의 활약에 힘입어 스카이셀플루 인기도 상종가다.지난 달 20일 출시한 성인 국내 최초, 소아 세계 최초의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는 이런 지진희의 활약에 힘입어 출시 2주 만인 지난 4일 판매량 100만 도즈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이는 120만명 이상이 접종 가능한 양으로 SK케미칼의 지난해 독감백신 판매 추이와 비교해도 약 30% 이상 빠른 수치라고 회사는 밝혔다.SK케미칼 관계자는 "지진희 씨의 긍정적 이미지로 인해 신규 백신인 스카이셀플루가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홍보대사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가을 독감백신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성인용으로 국내 최초, 소아청소년용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기존 유정란 백신 위주의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포배양 방식은 생산과정 전 공정에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무균 상태로 배양돼 계란, 항생제에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에도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다.2015-09-17 10:23:03가인호 -
국내 상위사 매출 10% 성장? 돋보기로 보면 '골다공증'정부 약가규제와 상반기 메르스 여파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제약업계 경영이 악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상장사들의 외형은 최근 몇 년새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정부와 일각에선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상장제약사 매출액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제약사들이 어렵지않다는 것을 방증한 결과라고 인식한다.실제 61개 상장 제약회사 2015년 반기 매출액(반기보고서 기준)을 살펴보면 이들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9.1% 올랐다.특히 올 상반기 상위 10대기업 매출은 전체 상장사와 비교하면 성장 폭이 더 크다, 10대 기업 매출 성장률은 10.6%에 달한다.녹십자(10.3%↑), 대웅제약(12.2%↑), 한미약품(27.1%↑), 제일약품(15.4%↑), 일동제약(19.3%↑), JW중외제약(14.1%) 등은 두자리수 이상 성장을 이어갔다.올 상반기 10대 제약 실적(반기보고서, 단위=백만원)상위기업들의 2014년 매출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14년 10대기업 매출 성장률은 7.4%다.경영이 악화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위그룹들의 외형은 왜 계속 성장하고 있을까?이와 관련 업계는 제약사들이 어쩔 수 없이 외형을 맞출 수밖에 없는 제약환경 특성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외형을 결정하는 요소는 청구실적(처방실적), 일반의약품 실적,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등 사업 다각화, 수출실적, 계열사 실적 등이 모두 포함된다.실적을 내기 위해 제약업계의 노력이 다각도로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영업력에 의해 매출이 좌우되는 청구실적(처방실적)은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국내사들이 사업다각화와 수출, 비급여 품목 등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상위 10대기업 매출액과 청구실적 비교(단위=백만원, 광동, LG생명과학 청구액 30위권 이하로 제외)특히 중상위제약사들의 외형 성장에는 큰 허수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적이다.대부분 제약사들이 다국적제약사와 코프로모션을 통해 대형품목 도입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대한 영업에 집중하면서 외형이 중복으로 잡힌 결과다.예를들어 A 다국적사 대형품목에 대해 B 국내사와 공동판촉을 진행하게 되면 해당품목 매출은 다국적사와 국내사에게 모두 적용되기 때문에 수치상으로 보는 외형은 늘 성장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따라서 이 같은 도입품목 매출을 고려하지 않은 순수한 국내제약사들의 매출 흐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매출액 모두 성장했던 5대기업, 청구실적은 모두 하락이를 가장 잘 비교해 볼 수 있는 것이 실제 처방이 이뤄진 청구실적과 사업보고서상에 잡히는 매출액과의 비교 수치다.청구실적의 경우 국내 제약사들이 보유한 처방약에 대한 실질적인 영업기록이다. 여기에는 코프로모션 품목 중복이 이뤄지지 않는다.2014년 기준으로 매출 1조원을 넘기며 8% 외형성장을 견인했던 유한양행은 지난해 청구실적이 2600억 원이다.2013년 대비 청구액은 무려 13.2%나 감소했다. 매출 1조와 청구실적 2600억 원의 상관관계를 잘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유한은 침체된 청구실적을 OTC와 수출실적, 계열사 매출 등으로 상쇄시킨 셈이다. 실제 처방실적은 크게 고전했음을 보여준다.유한의 경우 마케팅하고 있는 도입품목 실적이 늘었지만, 이들 품목이 주요 파트너인 베링거인겔하임 청구액으로 잡히면서 전년대비 13%나 실적이 감소한 결과를 가져왔다.매출액 8500억원대의 녹십자도 외형은 7.6% 성장했지만 청구실적은 1820억원대로 2013년 대비 2.7% 감소했다.2014년 8% 매출 성장을 이끌었던 대웅제약도 청구실적은 4255억원으로 4.8%나 감소했다. 한미약품, 동아ST 등 주요 상위기업들도 모두 청구액이 감소했다.코프로모션 품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순수한 처방의약품 실적은 모든 상위제약사들이 감소했다.반면 다국적사 화이자는 쎄레브렉스 등 스테디셀러 품목의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며 2013년 대비 청구액이 9.2%나 성장해 대조를 이뤘다.제약사들의 이 같은 '허수' 데이터는 생산실적 변화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매출이 모두 늘었던 10대 기업들의 2014년 생산실적은 2013년 대비 0.3% 감소했다. 생산은 줄었는데 매출은 늘어난 것이다.대형 다국적사 품목들이 국내 상위사와 공동판촉을 진행하면서 '중복' 외형이 잡히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다.이처럼 국내 상위기업들은 실제 영업실적과 사업보고서 상 드러나는 매출액 차이는 확실히 엇갈린다. 결국 국내기업들이 여전히 영업현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다각화, 수출, 비급여품목, 계열사 매출 등으로 외형 맞추기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국내 기업들의 현 주소다.따라서 뚜껑을 열어보면 국내기업들은 매출을 결정짓는 영업부문에서 여전히 고전중이다.이런 가운데 정부는 또 다시 실거래가 약가인하라는 규제장치를 가동하며 산업계를 옥죄고 있다는 지적이다.업계는 실거래가 약가인하 규모를 약 2000억 원대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실거래가 약가조정으로 이중고를 겪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제약사 모 사장은 "도입품목을 고려하지 않은 국내 기업들의 청구실적 데이터 변화를 유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여전히 국내기업들은 각종 규제장치 가동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2015-09-17 06:15:00가인호 -
동화약품 대표이사에 '젊은피' 오희수 상무오희수 신임 동화약품 대표이사동화약품 대표이사에 오희수(47) OTC 사업부 상무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전임 이숭래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동화약품은 16일 대표이사가 윤도준(63)·이숭래(60) 체제에서 윤도준·오희수 각자대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신임 오희수 대표는 현재 동화약품 OTC사업부 상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이전에는 동화약품 OTC 마케팅 부장과 약국사업부 이사를 역임했다.전임 이숭래 대표는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영업·마케팅을 총괄하다 지난 2013년부터 동화약품 사장에 임명됐으나 2년여만에 하차하게 됐다. 회사 측은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고 전했다.2015-09-16 17:29:58이탁순 -
일련번호 처분 유예방침에 도매-'반발', 제약-'안도'복지부가 내부 규제심사를 통해 의약품 일련번호 정보보고 의무화 방침을 확정하며 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복지부가 내년 시행 원칙을 고수하고 1년간 행정처분을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둔다는 내부 입장이 데일리팜 보도를 통해 밝혀지면서, 도매업계는 정부와 논의 중인 부분과 다르다며 이를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현재 도매업계는 TF팀을 구성해 정부 관계자와 의견 격차를 좁히고 있다. 제도 시행 유예와 충분한 계도기간, 설비 비용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TF팀 관계자는 "제약사가 2016년 7월, 도매업체는 2017년 7월 시행으로 안을 제출,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여기에 계도기간 6개월을 포함해 2018년까지 행정처분을 미루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기간 뿐 아니라 제반 비용이나 바코드 통일 등 세부적인 내용도 논의하고 있다. 도매는 RFID 부착 제약사들은 2D바코드를 함께 사용하도록 주장하고 있는데, 관련 제약사들과 이 주 내 논의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도매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통한 정부의 지원대책을 요구하고 있어 '내년 시행, 1년 계도기간'으로 확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또다른 TF팀 관계자는 "이밖에 구체적인 내용을 관과 협의해 조만간 확정안을 만들 것"이라며 "최대한 도매업체가 제도에 적응할 수 있는 시행안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실시간 보고 여부, 어그리제이션 여부 등 논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이다.한편 내년 시행을 목표로 준비해온 제약사들은 계도기간 1년 운영 안을 환영하는 분위기다.제약사는 일찌감치 내년 시행을 통보받아 생산량의 일정 부분에 바코드 작업을 진행해왔다.한 다국적사 관계자는 "내년 시행을 위해 점검보다 진도 맞추기에 바빴다"며 "계도기간 소식이 반갑다. 좀 더 꼼꼼히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준비 기간이 촉박해 꼼꼼한 점검보다 무리하게 시행 일자를 맞추려던 상황에서,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복지부는 내부 규제감사를 통해 의약품 일련번호 정보보고 의무화 제도를 예정대로 강행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제약사와 도매업체 의견을 수렴해 계도기간 1년을 두기로 결정했다.2015-09-16 12:15:00정혜진 -
진흥원, 제약산업 특성화대학원 추가 공고제약산업 특성화대학원이 추가 지정될 전망이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15일 제약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 사업을 공고했다.지원대상은 2016년 1학기 중 제약산업 학위과정을 설치해 신입생 선발이 가능한 고등교육법에 의거해 설립된 대학이다.선정 대학 수는 유동적이며, 대학당 연간 최대 5억원 이내 정부지원금이 지급된다. 선정결과에 따라 대학 정부지원금은 변동될 수 있다. 지원 기간은 최대 5년으로, 선정된 대학은 3년간 지원 후 중간평가 결과를 심사해 정부지원의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즉 선정된 대학은 오는 2016년부터 최장 2020년까지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셈이다.진흥원은 제약기업 기술경영(R&D관리 등), 인허가 및 보험등재, 마케팅 분야 핵심역할을 담당할 석사급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또 기업 내 혁신리더로 성장할 중간 관리자와 약학·의학·경영·법학 등 다학제 융합지식을 갖춘 전문 인재를 육성한다.2015-09-16 11:39:30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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