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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 DPP-4억제제 '가드렛' 출시한국인에 최적화된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가 나왔다.JW중외제약(대표 한성권)은 DPP-4억제 당뇨병 치료제 가드렛(성분명:아나글립틴 anagliptin)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가드렛은 아나글립틴 100㎎을 주성분으로 하는 DPP-4 억제제(혈당 조절을 방해하는 특정 호르몬을 억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당의 원인이 되는 췌장 섬세포 기능부전을 표적으로 하는 당뇨병 신약이다.가드렛은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임상 시험을 통해 투여 후 약 24시간 동안 80% 이상의 DPP-4 저해율을 보이는 등 우수한 HbA1c(당화혈색소) 강하 효능을 입증했다.특히, 혈중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TG) 수치를 낮춰주고 비만 환자들에게도 높은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또 경증부터 중증도 신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도 별도의 용량 조절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복합적인 만성질환을 보유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가드렛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 1상,2상,3상 시험을 모두 마쳤으며, 충남에 위치한 JW당진생산단지에서 전량 생산하는 등 한국인에 최적화된 당뇨병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JW중외제약은 발매 초기 제품 경쟁력을 앞세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가드렛은 초기 당뇨 환자부터 신부전 등 합병증을 보유한 모든 환자들에게 처방 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 회사를 대표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가드렛의 보험약가는 100mg 1정당 369원이며, 1일 2정 복용 시 738원이다.2015-11-09 10:26:33가인호 -
SK, 국제학회서 '스카이셀플루' 우수성 알려국내 최초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세계의 문을 열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SK케미칼(사장 박만훈)은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감염관련 종합 국제학술대회 'ICIC 2015'(International Interscience Conference on Infection and Chemotherapy)에서 국내 최초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우수성을 전 세계 감염 전문가들에게 알렸다고 9일 밝혔다.올해로 2회째를 맞은 ICIC는 대한감염학회가 주관해 격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 행사다.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스웨덴, 아랍에미리트 등 12개국에서 온 해외 연자 16명과 국내외 감염전문가 700여 명이 참석했다.SK케미칼은 이 자리에서 스카이셀플루의 임상 3상에서 나타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에 대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발표자로 나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는 "백신은 면역원성이 중요하다"며 "스카이셀플루의 장기 면역원성 분석 결과 6개월 이상 방어면역이 유지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스카이셀플루는 유효성 측면에서 유럽 의약품청(EMA) 기준을 만족시켰고 인플루엔자 B형은 유정란 기반 백신에 비해 면역원성이 우수했다"며 "“중대한 이상약물반응(SADR)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대조군과 비교해 이상 반응 발현율에 차이가 없었다"고 임상결과를 설명했다.스카이셀플루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 미생물학회 주관의 ICAAC/ICC 2105에서 전세계 의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스카이셀플루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또 성인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세계적 의학저널인 ‘백신(Vaccine)’지 9월호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SK케미칼 관계자는 "국내외 연이은 성과를 바탕으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11월 에 접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2015-11-09 10:22:48가인호 -
온라인팜, 왜 낱알반품 한도를 '1%'로 바꿨나약국 창고에 쌓인 낱알반품10월 초 한미사이언스 약국 온라인몰 '온라인팜'이 약국 낱알반품 한도를 1%로 정해 거래선에 알렸다. 이 정책은 11월1일부터 모든 거래약국에 일괄 적용됐다.'상시 낱알반품 100% 가능'을 무기로 약 2년간 약국 거래를 넓혀온 온라인팜의 이번 정책 배경에는 온라인몰·도매·약국의 말못할 고충도 숨어있다.온라인팜은 왜 낱알반품 한도를 1%로 조정했을까.낱알 안 받는 제약사..."한미 창고엔 반품 물량 입고"온라인팜 측은 블랙 컨슈머의 도를 넘는 반품 형태를 걸러내기 위해 정책을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달라진 낱알반품 정책의 핵심은 '전월 입점도매 처방의약품 실 주문금액의 1%까지 가능'하다는 것과, 반품 가능금액은 분기 내 자동 이월되지만 분기가 끝나면 소멸한다는 것이다.이를 두고 업계는 약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낱알반품 재고를 온라인팜이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한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다른 제약사는 반품을 안받고 정산도 안 해줘 한미가 그 짐을 다 떠안고 있다더라"며 "창고에 수십억 규모 반품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말했다.실제 온라인팜은 이번 정책 변경을 두고 일선 약국들의 반품 패턴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정상적인 반품은 전월 매출 1% 수준에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온라인팜은 지난 10월 정책을 발표하며 온라인몰 중에는 낱알반품이 가능한 거래업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약국 고객의 편의를 최대한 확보하면서 악의적인 반품을 일삼는 약국을 걸러내기 위한 방편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온라인팜 통보를 받고 일부 약국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약사들의 큰 반발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약국에서 온라인팜으로...도매 떠안을 수도"그렇다면 온라인팜이 떠안은 불용재고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개봉된 의약품이기에 대부분 제약사는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과 온라인몰과 도매가 요구한 결제 대금을 100% 신뢰할 수 없다며 반품을 거절하고 있다.반품이 되지 않으니 정산 역시 요원하다. 이 많은 재고는 그대로 온라인팜과 입점 도매업체의 손실액이나 다름없다.이를 두고 온라인팜은 입점 도매업체들과 반품, 정산에 대해 오랜기간 논의를 진행해왔다. 최근 막대한 양의 반품을 입점 도매업체로 발송하기도 했다. 정산율과 방법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지금껏 온라인팜이 약국 반품 정산을 100%선에서 해줬지만 도매는 이 정산율에 부담을 느낀다"며 "100% 정산을 해주면 갖다주고 가져온 배송비와 물류비는 손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반품 정산을 미뤄오면서 금액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일부 도매업체는 정산 비용이 수억, 수십억에 달하기도 한다. 이를 그대로 묻어둔 채 반품이 유지되면서 도매와 온라인팜 모두 더이상 방치할 수 없게 됐다.우선 도매와 온라인팜은 모두 지금까지 반품을 털고 약국 반품을 줄이는 방안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요율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약사회와 협의한 반품율 선에서 해결을 보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온라인팜이 입점업체와 논의 없이 약국에 이번 변경사항을 통보한 건 잘못됐다고 본다"며 "지금으로서는 대규모 반품 손실을 입점도매들이 떠안을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결국 제약사로부터 세금계산서를 끊어 약을 구매한 것은 도매이고, 온라인팜은 수수료를 받고 중간 매개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제도 개선 절실, 약국 재고관리에 신경써야"반품은 의약분업 시행 이후 오랜 의제지만 특별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약국이 절실한 문제인만큼, 온라인팜은 '반품 편의'를 내세워 빠르게 거래약국을 늘릴 수 있었다.하지만 낱알 재고 적체, 제약사의 반품 재고 외면이 계속되면서 이 문제는 약국과 도매, 온라인몰에 폭탄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온라인팜의 반품 정책 변화는 누구의 잘못이 아닌 상품명 처방 제도의 맹점이 집약적으로 뭉쳐 초래한 결과로, 제도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경기도의 한 약사는 "온라인팜과 도매 모두의 사정을 보면 약사들이 일방적으로 '온라인팜이 서비스를 줄인 건 잘못'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재고 의약품이라는 사회적 손실이 온라인팜과 도매에 집약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주문금액 1% 반품이라는 건 '반품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지만, 여기에 항의하기 전에 재고 관리에 무책임한 약사들 탓도 생각해야 한다"며 "반품을 거의 하지 않는 약국도 다수인 점은 약사 관리 여하에 따라 낱알반품 양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반품을 받아보면, 500T를 주문하고 다음날 498T를 반품하거나, 30T를 주문해 28T를 반품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며 "주문금액 1% 반품량은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온라인팜이 입점업체에게서 받는 수수료를 생각했을 때, 온라인팜은 약국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이익을 모두 약국 반품에 쏟아부은 것이라는 의견이다.이어 약사는 "낱알 재고는 당장 제도 개선이 어렵다면 모두가 함께 감당해야 할 짐"이라며 "이 짐을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떠안게 강요해선 안된다"고 말했다.그는 "약국도 자구책을 마련하고 제약사가 반품을 원활히 받도록 모두가 압박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제도를 개선해 의약품이라는 고가의 자원 상당량을 고위험군 쓰레기로 버리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2015-11-06 12:14:59정혜진 -
천식·COPD, 미세먼지·환절기에 더 조심ICS-LABA 복합제 사용 1순위...포스터, 입자작아 소기도 치료 유용 권형우 코오롱제약 포스터 PM최근 미세먼지와 환절기 영향으로 천식이나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이런 호흡기 질환에는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long acting beta 2 agonist, LABA)와 흡입용 스테로이드(inhaled corticosteroid, ICS) 복합제제(ICS+LABA)가 많이 사용된다.해당 의약품 시장에는 세레타이드(GSK)나 심비코트(AZ)같이 외국계 회사들이 판매하는 약이 주도하고 있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흡입장치가 진입장벽을 치고 있는 것이다.천식·COPD 흡입제 현재 ICS+LABA 복합제제를 판매하는 국내사는 한미약품과 코오롱제약 둘 뿐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세레타이드와 성분이 동일한 '플루테롤'로 뒤늦게 시장에 동참했다.코오롱제약은 지난 2009년부터 이탈리아 키에시社로부터 '포스터'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연간 약 60억원의 매출로 국내에서 10% 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COPD 적응증을 획득하고,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입자크기로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7년동안 포스터 마케팅을 담당한 권형우(37) 코오롱제약 PM을 만나 포스터의 인기비결을 물어봤다.작년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29%나 늘어났다. 후발경쟁자들이 최근 잇따라 나온 상황에서 포스터의 성장률은 놀라울 정도다. 성장 비결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천식/COPD 시장규모는 약 23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ICS/LABA 제제 시장은 약 500억원 규모다. 포스터가 약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포스터가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까다로운 보험급여 기준이 완화되면서 사용률이 늘어났고, ICS/LABA 제제 치료효과에 대한 인지도가 늘면서다. 특히 포스터는 입자크기가 작아 소기도 도달률이 좋다는 점이 의료진들부터 환영받고 있다.흡입물질의 입자크기가 작으면 어떤 점이 좋은가?- 포스터는 흡입물질의 입자크기가 1㎛대로 ICS/라바 제제 중 가장 작다. 보통 초미세먼지 입자크기가 2.5㎛로 알려졌다. 입자크기가 작으면 소기도까지 약효가 잘 도달해 폐 전체의 염증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미세먼지가 유발한 염증도 그만큼 잘 치료할 수 있다. 특히 대표적 소기도 질환인 COPD에도 효과적이다.올해 3월부터 COPD에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동일 계열의 정량식분무흡입기인 pMDI방식으로는 국내 최초라고 들었다. 앞으로 더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지금껏 COPD 치료에는 2000년대 들어 적응증을 획득한 세레타이드와 심비코트가 많이 사용됐다. 물론 작년부터 플루테롤, 플루티폼 등 후발주자들이 많이 나왔지만 여전히 두 약물의 점유율이 높은 추세다.최근 COPD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알러지와 미세먼지, 환절기 등 계절적 요인도 악영향을 주면서 보다 효과적인 약제로 알려진 ICS/LABA 제제의 사용률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포스터는 입자크기가 작고, 증상악화 시를 포함해 하루 최대 8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환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보통 증상악화 때는 벤토린같은 증상완화제를 추가로 사용하지만, 포스터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포스터가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약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사용하면서 임상 데이터도 많이 축적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내보다는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다. 전세계 48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유럽에서는 약 1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키에시가 호흡기 약물 분야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코오롱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소염진통제 브렉신이나 호흡기약물인 큐로서프도 키에시에서 들어온 약물이다.물론 포스터에 대한 임상데이터도 많이 확보돼 있다. 이번 COPD는 물론 천식환자에 대한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다. 앞으로 제품설명회나 심포지엄 등을 통해 포스터의 장점을 알려나갈 계획이다.천식과 COPD의 주요인은 무엇인가? ICS/LABA 제제가 다른 제제보다 효과적인가?- 흡연이 주요 요인으로 알려졌다. 꽃가루, 새집증후군 등 알레르기 요인은 증상을 악화시킨다. 봄철에는 꽃가루 등 알레르기 요인 때문에, 최근엔 미세먼지,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가 질병에 악영향을 준다. COPD 사망률이 앞으로 전체 질병 중 3위권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CS/LABA 제제는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데이터가 있다.가격이 비싼데다 번거로운 검사 때문에 개원가에서는 사용률이 높지 않다. 하지만 최근 학회에서 사용 필요성을 언급한데다 개원의들을 괴롭혔던 삭감이슈가 해결되면서 다시 처방률이 올라가는 추세다.증상이 없더라도 약제를 꾸준히 흡입하면 질병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이다. 최근 환자 증가세와 맞물려 제품이 많이 나왔다. 포스터만의 장점이 더 어필된다면 시장에서 입지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15-11-05 06:14:51이탁순 -
유통협회 "이지메디컴은 입찰 수수료 수취 중단하라"유통협회가 입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기업의 수수료를 없앨 수 있을까?병원 입찰 유통업체들이 큰 부담이라고 지적해온 입찰 수수료를 없애기 위해 유통협회가 관련 업체에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정식 대응을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최근 이지메디컴에 '수수료 수취 행위를 중단하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향후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현재 이지메디컴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등의 의약품 입찰을 대행하고 있다.업체들은 서울대병원 입찰에 참여하려면 이지메디컴을 통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별도 수수료를 이지메디컴에 지불해야 한다. 입찰 중계사가 없는 병원 입찰과 비교해 입찰 업체가 부담할 금액이 별도로 추가되는 것이다.이지메디컴이 받는 서비스이용료, 즉 수수료는 입찰 대금의 0.81%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보통 다른 입찰을 진행하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이용할 때는 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는다"며 "이지메디컴이 입찰 단계를 늘려 업체들에게 불필요한 수수료 부담을 안기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유통협회 관계자는 "이지메디컴의 0.81% 수수료는 보통 입찰 업체들의 순이익과 맞먹는 과도한 수준"이라며 "서울대병원 입찰에 참여하려면 이지메디컴을 거쳐야 하므로, 이는 독점이며 불공정거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공정거래법에 저촉될 뿐만 아니라, 거래선을 독점하고 있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입찰 업체에게 과도한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며 "이지메디컴은 즉시 수수료 수취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2015-11-04 06:14:53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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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PDRN함유 '리안점안액' 판매 시작파마리서치프로덕트(대표 정상수)는 3일 의약품 전국 도매 연합인 PNK(동원약품, 보덕메디팜, 신덕약품, 백광의약품, 복산약품, 유진약품, 인천약품)와 유통계약을 통해 신제품 '리안 점안액'의 공식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PNK는 컨소시엄 형태의 7개 의약품 도매업체(동원약품,보덕메디팜,신덕약품,백광의약품,복산약품, 유진약품,인천약품)연합으로 이번 리안 점안액 공급계약을 통해 빠르게 전국 약국에 리안 점안액을 공급 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조직 재생물질인 PDRN을 주성분으로하는 '리안 점안액(Re-An)'이 지난 6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사전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성과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전국 유통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OTC 점안제 시장에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리안점안액의 효능효과는 영양부족으로 인한 각막, 결막의 궤양성질환에 영양공급 및 콘택트렌즈 착용 등으로 인한 각막, 결막의 미세손상이다. 리안 점안액의 주성분인 PDRN은 상처치유 및 항염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1회용 제형으로 안전성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리안 점안액의 담당 마케터인 이정국 과장은 "이번에 허가 받은 리안점안액은 조직 재생 성분으로 알려진 PDRN을 함유하고 있어 콘택트렌즈 착용 및 각종 요인에 의한 각막손상을 치유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안구건조증과 이물에 의한 손상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각막손상뿐만 아니라 영양공급을 통한 각막 결막의 궤양성 질환에도 사용할 수 있어 눈의 보호에 널리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리안 점안액은 일반의약품으로 케이스 당 1회용 용기 30개씩 포장돼 있으며,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2015-11-04 06:00:08이탁순 -
제네릭 비즈니스 성공 조건…"나만의 색을 가져라""색깔을 가져야 한다."제네릭 시장에서 성공적인 공략을 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한 회사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국내 제네릭 시장은 그야말로 포화상태다. 대형품목 특허만료가 끝나면 수십여개의 제네릭들이 시장에 동시에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이 시장도 역시 상위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각 약효군별 시장 리딩품목을 살펴보더라도 상위제약사 이름은 늘 꼭대기에 올라있다.막강한 영업력과 조직력은 당연히 특허만료 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중견제약사들에게는 제네릭도 희망이 없는 것일까?업계 관계자들은 제네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중견기업들의 행보를 눈 여겨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정답은 바로 '특화'에 있다고 조언한다.피부-비뇨기과 시장하면 떠오르는 제약사가 있다. 바로 동구바이오제약과 JW중외신약 등이다. 안과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 태준제약, 한림제약, 국제약품, 삼일제약 등이 회자된다.소아과 시장에서는 삼아제약이, CNS계열에서는 환인제약과 명인제약이 이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한다.이들 기업은 전체 제약순위에서 상위그룹에 포진하고 있지는 않지만 각 분야별 제네릭 시장에서는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주요 특화기업 처방의약품 실적(상반기, 유비스트)피부-비뇨기과 톱텐에 진입한 중소제약 피부-비뇨기과 특화기업 동구바이오와 JW중외신약동구바이오제약의 경우 피부과 치료제 처방액 부문에서 전체 시장 점유율 6%를 넘고 있다.특히 동구바이오제약의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 증상 완화제) 제네릭 '알레스틴정'은 올 상반기 33억대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70억원대 견고한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바르는 아토피성 피부 치료제 '더모타손 크림'은 올 상반기 20억원대 처방실적을 올렸다. 오리지널을 누르고 국내 처방 1위에 올라 있는 품목이다.피나스테리드 제제 유로리드도 올 상반기 13억원대 처방액을 기록중이다. 조용준 동구 사장은 회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했다.회사의 강점과 성장성은 높은 분야를 검토하고, 피부과와 비뇨기과에 집중한 결과물이 서서히 나오고 있는 것이다.동구바이오는 비뇨기과 부문에서 당당히 톱 10에 진입해 있다. 이 같은 색깔은 최근 발매한 시알리스 제네릭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동구의 시알리스 제네릭은 발매 한달 만에 5위권을 형성할 정도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피부 비뇨기과 시장의 또 다른 강자 JW중외신약의 전립선비대증치료제(탈모) 제네릭 ‘피로이드’는 올 상반기 28억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했다. 60억원대 탄탄한 제네릭이 있다는 것은 JW중외신약의 색깔 만들기가 성공한 케이스다.JW중외신약은 피부질환치료제 ‘피디 정’도 상반기 20억원대 실적을 올렸다.매출 40%가 정신신경계...자체 제네릭 개발 선택CNS에 강점을 보이는 환인제약과 명인제약CNS 계열 제네릭 시장에서는 역시 환인제약과 명인제약의 행보가 남다르다.환인제약의 불안장애치료제 알프람은 상반기 22억원대 실적을 구가했다. 또 다른 정신분열병치료제 쿠에타핀은 13억, 알츠하이머치료제 뉴옥시탐은 13억원대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정신신경계용 치료제 시장에서 환인제약의 행보는 주목할만 하다.명인제약의 경우 순환기계 의약품 부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리셉트 제네릭인 치매치로제 실버셉트가 상반기 15억원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CNS 전문 기업으로 확실한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다.명인은 허가-특허 연계제도 시행 이후 오리지널 CNS 약물의 특허 도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국내 파킨슨병치료제 시장 매출 1위 품목인 스타레보(노바티스) 특허도전에 성공해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획득했다. 명인의 파킨슨병치료제 퍼킨은 올 상반기 13억원대 실적을 구가했다.명인은 매출의 30~40%를 정신신경계 분야에서 올리고 있을 정도로 제품군이 특화돼 있다.특히 라이센싱이나 판매 제휴 대신 순수 제네릭만으로 CNS 계열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안과-소아과 분야도 특화 기업들의 향연장안과부문에서도 특화력을 무기로 제네릭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기업들이 눈에띈다국제약품의 안과부문 히알루론산나트륨제제 큐알론점안액은 올 상반기 38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하며 36% 고성장을 기록했다.타겐에프를 보유하면 안과부문에서 오랫동안 입지를 다져온 국제약품은 최근 레스타시스 제네인 레스타포린점안액(싸이클로스포린) 발매로 큐알론점안액과 함께 안구건조증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삼천당제약의 안과용 점안액 '하메론'(히알루론산나트륨)도 상반기 47억원대 실적을 올렸다.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당당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삼천당은 DHP코리아의 1회용 무방부제 인공눈물 '티어린프리'가 블록버스터에 등극할 만큼 안과시장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한림제약 히아루론 점안액도 상반기 46억원대 처방액을 질주했다. 병원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한림이지만 안과부문에서도 여전히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소아과 부문에서는 삼아제약이 주목된다. 올 상반기 26억원대 처방실적을 올린 아세트아미노펜제제 세토펜현탁액과 코데날, 아토크 등이 모두 소아과 약물로 자리잡고 있다.삼아제약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소아과 약물 분야에서 올리고 있다. 삼아의 경우 도입약물과 제네릭이 조화롭게 제품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어린이용 약물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B형간염치료 국산신약 레보비르를 개발한 부광약품은 이 분야에 강점을 가질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헵세라 제네릭 아데포비어가 상반기 13억원대 실적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랭크중이며, 바라크루드 특허만료에 맞춰 제네릭 엔테카비르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부광는 '부광 엔테카비르 정'도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와의 비용 효율성에 초점을 둔 전문 디테일로 접근하고, 아울러 제네릭이지만 독자적인 임상 근거를 축적해, 여타의 제네릭과는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이밖에 오구멘틴 제네릭인 아모크라를 보유했던 건일제약은 유소아중이염 적응증을 타깃으로 한 복합 제네릭 개발에 성공하며 아모크라 시리즈를 통해 이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중견제약사들이 제네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은 '특화' 부문을 찾고, 근거중심 마케팅을 접목한 적극적인 마케팅, 그리고 틈새시장을 적절히 공략할 수 있는 영업력이라고 관련업계는 진단하고 있다.2015-11-03 06:15:00가인호 -
제약약사-약대생 의기투합해 '제약마케팅' 번역 출간왼쪽부터 PPL 조수진 부회장, 안병규 회장, 고기현 RB Korea 부장. 제약마케팅에 일가견 있는 선배 약사와 제약 마케터를 꿈꾸는 약대생들이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약마케팅 번역 서적을 출간해 화제다.고기현 약사(RB Korea 부장)와 수도권약대생제약마케팅 전략학회(Pharmaceutical Marketing Professional Leaders, 이하 PPL) 소속 학생들이 함께 번역한 '제약마케팅'이 2일 출간됐다.이번 책은 미국의 'PHARMACEUTICAL MARKETING'을 번역한 것으로 PPL 소속 26명의 약대생들과 고기현 부장이 1년여 시간을 투자해 완성한 것이다.이번에 낸 책은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제약마케팅 관련 이론서란 점도 눈에 띄지만 멘토 선배 약사와 멘티 약대생들이 힘을 모아 학습과 연구 끝에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번 책을 출간하기까지 고기현 약사와 학생들은 1년의 시간을 매진했다.PPL 학생 26명은 팀을 나눠 각 챕터별로 번역 작업과 더불어 토의와 발표 등을 통한 세미나 과정을 거쳤고, 고 약사가 학생들의 자문과 서적 출산의 총괄을 맡았다.PPL 소속 약대생들과 고기현 부장은 1년여 간 이번 번역서 출간을 위해 함께 번역, 연구 과정을 진행했다. 고기현 RB Korea 부장은 "국내에 제약마케팅에 관해 참고할만한 서적이 없어 아쉬웠는데 아마존닷컴에서 이 책을 발견해 읽고는 국내 제약 마케터와 약대생들도 함께 읽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며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책 내용에 대한 생각을 듣고 검증도 받고 싶어 PPL 학생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서적은 제약 마케팅 환경을 이론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평가하고 있다. 12개로 구성된 챕터는 각각 이론과 실제사례를 접목시켜 제약 마케팅 입문서로 활용이 가능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제약 마케팅에 관심 있는 약대생뿐만 아니라 현재 마케터로 일하고 있거나 제약 종사자들도 쉽게 읽고 생각해볼만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안병규 PPL 회장은(차의과학대 약대 5학년) "약대생들이 제약 마케팅에 관해 공부하고 정보를 얻으려고 해도 그 소스가 전무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책을 통해 제약 마케팅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PPL 학생들은 향후 약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세미나 등을 통해 책을 홍보하는 동시에 서적에 담긴 내용을 재학생들과 공유해 갈 예정이다.조수진 PPL 부회장은(이화여대 약대 5학년) "약대생 중 제약사 취업이나 마케팅에 관심 있는 이번 책을 통해 함께 공유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학생 신분으로 책을 번역하고 출간하는 과정에 함께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고기현 부장도 "이번 책을 통해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은 국내 제약마케팅, 영업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공부가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제약 마케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2015-11-03 06:14:55김지은 -
병원 의료기기 개발 자회사…혁신형기업 인증 추진[산업부·복지부 등 4개 부처 공동발표]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의료기기 산업육성에 500억원 이상의 펀드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성대학원도 6개로 확대하고,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을 인증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또 의료기기 개발에 병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회사 설립도 허용하기로 했다.산업부, 미래부, 복지부, 식약처 등 4개 부처는 2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이들 부처는 이날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기준 7대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4가지 분야 대책을 제시했다.먼저 내년 이후 관련 사업 신규 과제의 30% 이상을 미래 유망분야에 투자하는 등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태동기 유망기술에 R&D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대상은 ICT 융합 진단 및 치료기기, 생체대체 소재, 헬스케어 앱 등이다.이들 부처는 단순히 투자 확대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사업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각 분야 특성에 맞는 개발방식을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병원에서 쓰는 의료기기의 경우 풍부한 임상경험을 활용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병원 의료기기 개발 자회사'를 통한 개발을 추진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병원이 주도적으로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부 과제에 대해서는 과제 참여 때 자회사 설립을 요건화한다는 계획이다.또 인허가 컨설팅 지원,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 확대 등을 통해 혁신제품의 조기 시장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올해 124억원에서 내년 163억원으로 증액해 놓은 상태다.구체적으로 올해 추진하기 시작한 신속제품화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를 6개에서 10개로 늘려 임상·인허가 애로를 해소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2020년까지 국산의료기기 점유율을 45%까지 확대하고 의료기기 수출기업수 1000개를 달성한다는 국내외 판로개척을 통한 성장기반 마련 방안도 제시했다.세부내용을 보면, 국산의료기기 점유율을 2014년 38%에서 2020년엔 45%로 학대하고, 수출기업수는 같은 기간 813개에서 1000개로 늘린다. 관련 예산은 올해 130억원에서 내년 147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이들 부처는 여기다 의료기기 수술산업화 촉진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부과제는 해외인증 대응역량 제고, 의료기기-의료서비스 패키지 수출지원, 지역별 특화전략 추진 등으로 나뉜다.특히 치과·건강검진센터 등 유망 분야 민간진출 지원을 위해 정부간 협력을 강화하고, 진출과정에서 필요한 업그레이드 R&D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거점은 중국, 중동, 동남아 등인데, 12월 중 의료기기분야 전문무역상사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2020년까지 50억원 이상의 펀드자금을 투입하고 특성화대학원을 6개로 늘리는 등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올해 의료기기분야 펀드 투자규모는 200억원, 특성화대학원은 동국대와 성균관대 2곳이다.구체적으로는 먼저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등을 활용해 2020년까지 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의료기기 산업에 투자하는 한편, 인베스트 페어, 부품소재 투자기관협의회 등을 활용해 투자기관-의료기기 기업간 매칭을 지원한다.또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을 인증하고, R&D, 조세, 인력, 마케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현재 각 지역별로 구축된 기업지원 인프라(오송, 대구, 구미, 원주 등)에 대해서는 우선 지역별 특화 기능을 강화하고 상호 연계를 통한 기업 지원기능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가령 오송은 임상 GMP 구축을 통한 혁신 아이디어 임상 진입 유도 및 활성화 방안 등 지원, 대구와 구미는 IT 기반 의료기기 개발 지원, 대구 실증단지는 U-헬스케어 제품개발 촉진, 원주는 의료기기 수출애로 해소거점 등으로 각기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아울러 '지역별 기업지원 인프라 네트워크'를 내년 중 발족해 상호 연계를 추진함으로써 실질적인 기업 지원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번 발표 내용에 대한 이행관리를 위해 분기별로 실무점검단이 점검하고, 반기별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책추진 상황 점검과 보완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실무점검반에는 한국연구재단,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보건산업진흥원이 참여한다.2015-11-02 12:00:01최은택 -
제네릭 블록버스터 감소…"중소사 제품 사라졌다"국산 제네릭들이 일괄 약가인하가 단행된 2012년 상반기 이후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중소 제약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약가인하 영향으로 대표 제네릭의 실적이 곤두박질친데다 마케팅 부재로 신규 제네릭 시장에서도 이름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데일리팜은 2012년 상반기와 2015년 상반기 원외처방조제액 25억원 이상 급여 제네릭약물을 비교·분석했다.블록버스터 기준 연간 100억원의 절반인 50억원을 제네릭약물의 시장 안착 기준으로 보고 반기 실적 상한선을 25억원으로 설정했다. 자료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를 참고했다.제네릭약물의 범위는 오리지널약물과 동일 성분이면서, 염이나 이성체가 달라도 적용했다. 다만 새로운 성분 조합의 복합제나 복용편의성을 개선한 서방성제제 등은 제외했다.약가인하 등으로 대표제네릭 실적감소…절반이 순위권 밖으로2012년 상반기 25억원 이상 제네릭약물의 수는 총 103개였다. 2015년 상반기에는 2012년 상반기보다 11개가 줄어든 92개로 집계됐다.당연히 이들 제네릭약물의 합계 매출도 감소했다. 2012년 상반기에는 103개 제네릭의 합계 매출이 5291억원이었으나 2015년 상반기에는 4610억원으로 약 13%가 줄어들었다. 25억원 이상 전체약품 처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상반기에는 19.2%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7.2%로 줄었다.이같은 결과는 일괄 약가인하 영향이 주효했다. 2012년 4월부터 기존 오리지널약물 약가의 53.55% 수준으로 약값이 인하되면서 상위권 제네릭들의 실적이 줄줄이 감소했다.2012년 상반기 25억원 이상 103개 제네릭약물 가운데 2015년 상반기에 25억원을 넘은 약물은 58개에 불과했다. 그 58개 가운데서도 과반이 넘는 38개가 실적이 하락했다.특히 중소제약사 제품이 25억 클럽에서 줄줄이 탈락했다. 건일제약, 한국넬슨제약, 대우제약, 동화약품, 부광약품, 삼일제약, 신일제약, 위더스제약, 일화, 파비스제약, 환인제약이 25억 클럽에서 이름이 사라졌다.중소제약사 한 관계자는 "일괄 약가인하는 당시 회사를 먹여 살리던 대표품목의 침체를 부르고, 이는 곧 투자감소로 이어졌다"며 "이후 제네릭 경쟁에서도 마케팅 비용에서 밀리며 새로운 대표품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쌍벌제나 투아웃제 등 리베이트 규제도 제네릭품목 성장의 족쇄가 됐다. 중소제약사들이 기존 제네릭 실적이 곤두박질치는데도 새로운 먹거리를 키워내지 못한 것은 강력한 마케팅 규제가 뒤따랐기 때문이다.한편 25억원 이상 제네릭을 가장 많이 보유한 제약사는 종근당과 한미약품이다. 2015년 상반기 현재 종근당은 11개, 한미약품은 10개로 집계됐으며, CJ헬스케어가 8개로 뒤를 이었다. 동아ST, 일동제약, 삼진제약, 대원제약이 5개로 동일했다.전반기 25억원이상 처방액 제네릭 기업별 보유수(개)이중 대원제약은 2012년 상반기 1개에 그치던 제네릭 수가 5개까지 늘어났다. 2012년 이후 열린 신규 제네릭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제약사로 기록된다.대원제약은 엑스포지 제네릭 '엑스콤비', 글리아티린 제네릭 '알포콜린', 스티렌 퍼스트제네릭 '오티렌', 넥시움 퍼스트제네릭 '에스원엠프'가 25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타사 경쟁을 피한 퍼스트제네릭이 성공의 배경으로 작용했다.신규제네릭 기존제네릭에 치여...의원패턴 영업, 동일가 불리그러나 대원제약처럼 신규 제네릭 수혜를 본 제약사는 많지 않았다. 2015년 상반기 25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제네릭 중 2012년 이후 출시된 제네릭은 21개였다.매년 대형 오리지널약물의 특허만료 이슈로 뜨거웠지만, 제대로 열매를 따먹은 제약사는 손에 꼽았다.이는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 제네릭 등 2010년 이전 출시된 제품의 실적유지에 더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리피토나 플라빅스 제네릭이 각 제약사에서 차지하는 매출실적이 높다보니 회사로선 어쩔수 없는 부분이다.실제로 아토르바스타틴 제제는 2012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2015년 상반기 25억 클럽에도 13개가 그대로 남았다. 클로피도그렐 제제는 오히려 1개 더 늘어 2015년 상반기에는 8개로 나타났다.이들 순환계약물의 선전은 후발주자인 로수바스타틴(브랜드명 크레스토) 제네릭의 진입장벽으로 남아 25억 클럽에 4개의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다.2012년 이후 25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신규 제네릭은 작년 4월 출시된 크레스토 제네릭(4개)을 비롯해 고혈압복합제인 엑스포지 제네릭(4개), 위염치료제 스티렌 퍼스트제네릭(5개)이었다.크레스토와 엑스포지는 순환계 만성질환치료제로 환자들의 지속적인 의원방문이 가능하고, 스티렌도 위장 보호 차원에서 의원 처방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전반기 25억원이상 처방액 제네릭 주요성분별 개수 의원 중심의 제네릭 영업 패턴은 2012년이나 2015년이나 동일하다. 의원처방 비율이 높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위궤양, 인공눈물 등에 제네릭약물이 집중돼 있다는 점만 봐도 쉽게 유추할 수 있다.다만 리피토나 플라빅스 제네릭군은 상위사의 공세적 영업으로 의원뿐만 아니라 종합병원 처방비율도 비등하게 나타나고 있다.의원위주 영업패턴은 2012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오리지널과 제네릭 동일가격이 불리하게 작용했다. 종병보다는 의원이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국내 제약사들은 가격이 11% 차이나는 1년차에 영업을 집중하거나 가격을 자진인하해 경쟁에 임하고 있다. 더불어 가격통제가 없는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제네릭 등 비급여약물에서 가격을 크게 낮춰 승부를 보고 있다. 처방약 제네릭과 달리 비급여약물에서는 2012년 출시된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한미약품)'이 블록버스터로 성장하는 등 시장상황이 나쁘지 않다.약가인하의 직격탄을 맞은 제품군은 항생제인 오구멘틴 제네릭이다. 오구멘틴 제네릭은 2012년 상반기 25억 클럽에 8개나 이름을 올렸으나, 2015년 상반기에는 한개도 남아있지 않았다. 지속적인 약가인하가 원인으로 꼽힌다.2015-11-02 06:15:00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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